'강남주'에 해당되는 글 19건

  1. 2019.05.06 춤, 조선통신사 유마도를 그리다 - 무용극 유마도를 보고 와서 (1)
  2. 2019.04.29 춤, 조선통신사 유마도(柳馬圖)를 그리다
  3. 2019.01.22 창작무용 공연으로 탄생한 소설『유마도』
  4. 2018.09.17 <유마도>가 2018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에 선정되었습니다!
  5. 2018.08.06 조선통신사의 여정을 담은『유마도』
  6. 2018.04.25 대마도에서 진행된 산지니 북콘서트, 강남주 소설가와 함께한 역사탐방
  7. 2018.04.24 [유마도 북콘서트] 조선통신사의 옛길을 따라간 대마도 여행 (3)
  8. 2018.04.20 [행사알림] 『유마도』- 북콘서트
  9. 2018.01.09 KNN '행복한 책 읽기' <유마도>편을 소개합니다.
  10. 2017.12.29 산지니 식구들이 뽑은 2017 올해의 책 (2)
  11. 2017.12.26 장편소설 『유마도』 영광도서 소설 판매 1위 등극!
  12. 2017.12.18 잃어버린 그림을 찾아, 믿음의 길을 되짚다 ::『유마도』
  13. 2017.11.28 조선통신사,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14. 2017.11.17 조선통신사가 낳은 장편소설! 『유마도』
  15. 2017.11.10 한 화가의 조선통신사 여정, 그 파란만장한 이야기!『유마도』
  16. 2017.11.06 장편소설 『유마도』가 가진 남다른 의미는?
  17. 2017.11.02 254년 전 조선통신사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18. 2017.11.01 조선통신사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네요!
  19. 2017.10.31 조선통신사 변박, 버드나무 아래 말을 그리다 :: 소설 『유마도』(책소개)

지난 주 금요일, 부산 국립국악원에서 열린

제11회 국립부산국악원무영단 정기공연 - 춤, 조선통신사 유마도를 그리다

(이하 무용극 유마도)에 다녀왔습니다.

 

▲ 부산국립국악원

 

무용극 유마도는 조선통신사와 동행한 무명의 화가 변박이 그린 그림인 ‘유마도’의 비밀을 파헤치며 조선통신사의 여정을 그려낸 소설 <유마도>를 모티브로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작품의 기둥이 되는 조선통신사는 임진왜란 이후인 1607년부터 1811년까지 200년 동안 12차례에 걸쳐 일본에 건너갔던 사절단입니다. 일본과 한국의 관계에서 평화외교와 문화교류의 역사인데요, 2017년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며 그 의미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 책 <유마도>와  '무용극 유마도' 공연 포스터

 

공연은 총 80분 동안 이루어졌으며 다채로운 무대 효과와 연출에 눈을 뗄 수 없었답니다!

 

동래의 무명화가 ‘변박’이 통신사들과 함께 한 사행길에 바람의 신 ‘풍백’을 만나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평화의 메시지가 담겨있는 국서를 전달하기 위한 긴 여정은, 크게 조선에서의 변박의 고뇌, 출항길에서 풍백의 등장과 조선통신사 사행단의 고난, 일본 도착 후의 변박과 여인의 만남 세 가지 부분으로 나뉘었는데요.

 

▲ 출항길에서 힘차게 노를 젓는 선원들 (출처: 부산일보)

 

‘변박’의 고고하고 당찬 분위기가 바람의 신 ‘풍백’이 나올 때 스산하고 혼란스러운 분위기와 대비되어 보는 재미가 더욱 늘었답니다.


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의 연주가 함께해 라이브로 국악을 들을 수 있어 더욱 특별했구요.

출항하는 장면에서 배가 등장할 때 북소리가 둥둥 울려 퍼지며 사절단의 모습이 너무 멋있었답니다.

 

▲ 출항길에서 고뇌하는 변박 (출처: 부산국립국악원)

 

무려 60명이 넘는 인물들이 출연해 군무를 췄는데요, 하늘하늘한 옷을 입은 무용단이 평온한 바다와 사나운 바다를 군무로 표현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풍백의 지휘 아래 거센 파도가 몰아치는 장면에서는
귀를 찢을 듯한 꽹과리 연주가 계속되어 인상적이었어요.

(연주자분 괜찮으셨을까 살짝 걱정도 되고요^^;)

 

▲ 유마도 / 변박

 

마지막 장면에서 기모노를 입은 일본 ‘여인’과 ‘변박’이 함께 유마도를 그리며 부르는 노래는 관객석에 앉은 한국인과 일본인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는데요,

 

‘통하고 더해 신하다’라는 가사를 반복해 읊으며, 통신사의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에 펼쳐질 화합의 장을 기대하게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 무용극 유마도 커튼콜

 

공연을 마치고 한국인과 일본인이 섞인 관중석에서는

한마음으로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나왔답니다.

 

 

 ▲ 강남주 선생님과 저^^ 

 

강남주 선생님도 공연이 잘 만들어진 것 같다며 “소설과 춤의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궁금했는데 훌륭하게 연출해냈다”면서 “왜 우리가 과거를 배우고 미래의 길을 열어가야 하는지 한·일 간 평화의 길을 연 통신사의 정신을 잘 드러낸 작품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용극 유마도는 국내 순회는 물론 일본과 프랑스 등지에서도 공연하고, 이후에는 상설공연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

 

공연 중에는 사진을 찍을 수 없어 여러분께 생생한 현장을 전해드리지 못해 너무 아쉬운데요...! 궁금하시다면 다음 공연을 보러가시는 것을 강추! 드립니다.
그때까지 원작 <유마도> 책을 읽어보시며 무대를 상상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유마도 - 10점
강남주 지음/산지니

 

 

 

강남주 장편소설  유마도

강남주 지음 | 264쪽| 13,800원 | 2017년 10월 30일 출간

 

무명 속에서도 임란의 아픔과 조선의 기개를 화폭에 수놓는 위대한 예술가, 변박. 하지만 한양이라는 중앙 무대가 아니라 변방 동래의 화가였기 때문에 재능을 꽃피우기가 어려웠다. 그런 변박은 자신을 알아본 조엄 정사를 통해 조선통신사에 합류하게 됐고, 길고 고된 여정을 함께한다. 기선장이 되어 조선통신사의 항해를 도맡았지만, 그의 마음 한편에 자리 잡은 그림과 글에 대한 열정은 대마도에서 몇 점의 작품으로 남게 되는데….

Posted by 실버_

 

산지니에서 펴낸 강남주 작가님의 장편소설 『유마도가 무용극으로 재탄생합니다. 조선통신사와 동행한 무명화가 변박이 그린 <유마도>의 비밀과 조선통신사의 여정을 아름다운 무용과 국악으로 표현해냈습니다.

<유마도>는 버드나무 아래 있는 말을 그린 그림입니다. 변박의 작품이 '유마하도'라고 잘못 알려진 채 일본의 절에서 발견된 이유, 집채만한 파도와 폭풍우를 견디며 항해한 조선통신사 일행의 험난한 여정을 담은 이야기 속으로 함께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공연 날짜: 5월 3일(금) 19:30

              5월 4일(토) 17:00

      예매 정보: 부산국립국악원 누리집

                    (http://busan.gugak.go.kr/)

관람료: S석 10,000원

         A석 8,000원

 

 

 

 

 

 

 

 

유마도 - 10점
강남주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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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여러분! 산지니 인턴 선우입니다^^

 

산지니에서 출간한 조선통신사와 동행한 화공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 『유마도』가 

몸짓의 매력을 극대화한 작품으로 탄생할 예정이랍니다.

『유마도』 출간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조선통신사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으로 등재되어 지금까지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에 국립부산국악원에서 5월 3일과 4일 공연을 한다고 합니다. 조선통신사 행사

를 위해 부산을 찾는 일본 관계자들과 공연단은 이미 공연을 예약해둔 상태라네요.

 

<유마도>가 국가브랜드공연으로 탄생할 그 날을 기대하면서

조선통신사 무용극 <유마도>에 대한 소식들을 모았습니다!

 

***

 

국립부산국악원 “부산 담은 공연 선보일 것”

 

 

“부산만이 할 수 있는 특화된 공연과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

국립부산국악원이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와 공연(사진)을 열고 올해 공연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조선통신사 무용극 ‘유마도’
소리극 동래권번·대청여관 등 
부산만의 특화된 공연에 집중


지난해 11월 3대 원장으로 취임한 김경희 국립부산국악원 원장은 “지난 10월 국립부산국악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았고 이제 앞으로의 10년을 시작했다. 부산, 영남권의 전통 예술을 계승, 발전해 부산만의 특화된 공연과 프로그램에 집중한다”고 소개했다.

먼저 국립부산국악원 국악연주단과 무용단은 지역 특성에 맞는 정기공연을 준비 중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공연은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조선통신사를 소재로 한 무용단의 창작극 ‘유마도’이다. 조선통신사와 동행한 화공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 ‘유마도’가 몸짓의 매력을 극대화한 작품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5월 3일과 4일 공연 예정이며 조선통신사 행사를 위해 부산을 찾는 일본 관계자들과 공연단은 미리 이 공연을 예약해둔 상태이다.

국립부산국악원 정신혜 무용단 예술감독은 “준비를 잘해 부산을 대표하는 콘텐츠 공연으로 자리잡고 싶다.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 공연도 진행할 예정이며 유네스코 본부가 있는 프랑스에도 공연하기를 기대한다. 올해 초연후 계속 작품을 확장할 계획이다”고 소개했다.

기악단은 선비들의 풍류음악인 ‘가곡’의 전 바탕을 연주하며 동래에 있었던 권번의 상황을 소리극으로 꾸미는 성악단 정기공연 ‘동래권번’, 구미 무을농악와 함께 지역 대표농악을 무대화한 연희부 정기공연 ‘왔구나, 연희야’ 등도 기대할 만하다.

2016년 초연 공연 후 매회 전석 매진을 기록한 피란시절 부산의 이야기를 담은 국악극 ‘대청여관’이 올해도 찾아오며, 지역무용단체와 원로, 신인이 함께한 영남춤축제 ‘춤, 보고싶다’로 영남 지역 춤꾼들의 지원을 이어간다.

요일별 특화공연은 다양성의 폭을 넓혔다. 가무악 종합 공연의 대표 토요신명 ‘행복한 국악나무’와 명인과 신진예술인의 무대 ‘수요공감’ 등 요일별 상설공연은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해 국립부산국악원이 한국 대표로 내년 3월에 중국 상해에서 고려인, 조선족, 해외동포 예술가와 함께‘한민족 전통예술 초청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2월과 5월, 8월에 어린이국악축제를 열며 ‘일반인국악문화학교’, ‘가족국악강좌’, ‘유아대상국악체험’ 등 국악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부산일보 김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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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악원, 올해 정기공연 강화

 

- 연희부·성악부 공연 이어가고
- 기악단·무용단도 정례화 예정
- 국악교육체험관 건립도 추진

 

국립부산국악원이 국악연주단 역량 강화와 활발한 작품 개발에 중점을 둔 2019년도 사업 방향을 발표했다.

 

 

 

(상략)

 

무용단은 조선통신사를 소재로 한 강남주 작가의 소설 ‘유마도’를 바탕으로 한 작품 ‘유마도’를 오는 5월 선보인다. 정신혜 무용감독은 “공연은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브랜드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악단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가야금 단원 김혜련 씨를 악장으로 배출하며 악단의 적극적인 활동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 밖에 부산국악원은 부산의 피란수도 시절 국악인의 이야기를 담은 국악극 ‘대청여관’을 공연하고, 지역 무용단체와 원로·신인이 함께하는 영남춤축제 ‘춤, 보고싶다’를 이어가며 지역 춤꾼을 지원하고 정체성 강화에 나선다. 또 부산 방문 관광객을 위한 한류 상설공연 ‘천생연분’을 재정비해 시즌2를 새롭게 선보인다.

 

(중략)

 

지난 11월 취임한 부산국악원 김경희 원장은 “국제해양문화 도시이자 아시아태평양의 거점도시인 부산에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국립기관의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부산이 가진 차별화한 콘텐츠를 국립부산국악원에서 개발하고 많은 협업을 통해 좋은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제신문 안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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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지난 주 금요일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가 발표됐습니다. 30권의 선정도서 중 산지니 출판사의 <유마도>가 포함되었다는 기쁜 소식 전해드립니다:)

 

 

 

 

대한출판물협회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선정

 

 

 

 

 

청소년 교양도서란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청소년 도서 출판 장려와 저술 의욕 고취시키기 위한 사업입니다.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를 통해 청소년 문화 정착과 건전한 출판문화 발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선정분야는 종교·철학, 사회·문화, 과학·기술, 문학·예술, 역사 총 다섯가지로, 분기별 30종의 도서를 선정합니다.

 

 

유마도 | 강남주 지음 | 산지니 | 264쪽

 

강남주 작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 잘 알려지지 않은 변방의 화가 '변박'이라는 인물에 주목해 그가 조선통신사 사행선의 기선장이 되어 일본 대마도로 향하는 긴 여정을 담고 있다.


작가 강남주는 1974년 시집 <해저의 숲>이 「시문학」에 추천되어 등단한 후 시인, 수필가, 문학평론가로 활동했다. 그러던 중 75세의 나이에 계간문예지 「문예연구」 제61회 신인문학작품 공모전 소설 부문 단편소설 '풍장의 꿈'이 당선돼 늦깎이 소설가로 등단하게 되었다. 이후 조선통신사문화사업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알게 된 조선통신사의 이야기와 화가 변박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소설로 집필,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변방의 화가에 주목하고, 조선통신사의 사행길을 엄청난 집념으로 쫓는다.


'통신(通信), 신의를 나눈다.' 조선통신사를 통한 교류는 신뢰를 기반으로 조선과 일본의 평화와 선린우호를 상징한다. 작가 강남주는 "평화란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하며 조선통신사의 교류가 우리에게 유효한 나침판이 될 것임을 이야기한다.

 

 

 

책속에서 밑줄긋기

 

p 26~27

둥치부터 서서히 모습이 드러났다. 위로 올라가면서 잔가지의 색깔은 점점 여릿해졌다. 바로 그 여릿한 어름에서 짙고 옅게 섞인 잔가지가 형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 위에는 군데군데 잎이 덮였다. 농담이 섞여 가며 가지와 잎이 하늘 사이로 하늘거렸다.


 

p 59

사행선이 모양을 갖추어 가는 과정이 변박에게는 자못 흥미로웠다. 자신이 끌고 다닐 배라는 생각을 하니 더욱 그랬다. 뱃전에다 난간을 붙이고 갑판에는 전망석도 만드는 것이 신기했다. 거기에다 주방까지 만든다는 것은 엉뚱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큰 돛대와 작은 돛대가 배의 갑판 중간과 앞쪽에 세워졌다. 이로써 배를 모으는 일은 거의 매듭이 지어졌다.

 

 

p 73

오방색 기가 불타오르자 구경꾼들의 얼굴도 불빛에 모두 붉게 물들었다. 얼굴빛은 붉게 물들었지만 경건하면서도 차가운 기원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모두들 사행단이 바다를 건너 왜국에 갔다 올 때 해신은 노하지 않고 바다는 잔잔해 주기를 비는 마음은 하나같았다.

 

 

p 105

변박은 틈이 나는 대로 유진복을 병문했다. 그 이튿날도 그랬고 또 그다음 날도 그랬다. 그러나 유진복은 여전히 변박을 알아보지도 못했다. 기진해서 신음소리마저도 제대로 내지 못하고 호흡마저 자지러들고 있는 것 같았다. 안타깝기도 했고 답답하기도 했지만 사고무친의 남의 나라에서 겪어야 하는 그의 투병은 그야말로 속수무책이었다.

 

 

p 127

사행원들 가운데에는 유진복 외에도 대마도에 와서 병을 얻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의 병세는 유진복처럼 심각한 것은 아니었다. 항해에 시달리고 갑작스런 환경변화에 몸살이나 소화불량, 불면증 등으로 시달리다가 식욕을 잃고 있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이었다. 그 가운데는 오랜 여행이 어려워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

 

 

p 156

변박은 벼루에다 먼저 먹물을 연하게 풀었다. 그랬다가 그것을 다시 진하게 했다. 뭔가 연한 색의 그림을 먼저 그려 필요할 때 진한 색을 쓰려고 생각했다가 진한 색을 먼저 쓰기로 한 것이다. 궁금한 일본인들이 변박의 하는 행동과 붓끝을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었다. 변박은 붓을 쥐었다. 그리고 순식간에 아래에서 위로 검고 뭉툭한 선을 그었다. 그리던 검은 선 사이사이에는 틈이 좁고 흰 공간도 두었다. 검고 뭉툭한 선은 다시 연한 색으로 덧칠되며 둥글게 입체감을 드러냈다. 대나무가 나타났다. 마디마디에는 가지가 붙었다. 가지 끝에는 짙고 연한 대나무 잎이 매달렸다.

 

 

p 193~194

변박이 그린 묵매도는 의미심장했다. 매화는 겨울철 눈 속에서도 꽃잎을 틔우는 조선 선비들의 지조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일본 사람들에게 대나무는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그 둘을 같은 비단에다 함께 그린 것은 서로의 지조는 버리지 않더라도 어울려 한 장의 아름다운 그림이 되도록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던 것이다.

 

 

목차

 


 

 

유마도 - 10점
강남주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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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KNN 오늘의 책

 

 

 


{유마도/ 강남주/ 산지니}

 

{75세의 늦은 나이에 소설가로 등단해 80세에 첫 장편을 내놓은 늦깎이 소설가가 있습니다. 강남주 前부경대 총장의 ‘유마도’ 오늘의책입니다.}

 

+++++++++

 

 

 

 

 

1763년 10월! 동래 화가 ‘변박’은 조선통신사 사행선의 기선장이 되어 대마도로 파란만장한 여정을 떠납니다.

조선통신사 연구권위자인 저자가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조선통신사의 역사를 소설로 재구성했는데요.

254년 전 변방 화가의 조선통신사 사행길 10개월을 촘촘하게 추적합니다.

 

2013년부터 시작한 자료 조사와 집필 과정을 거쳐 4년 만에 완성됐는데요.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등재에 맞춰 향토서점인 영광도서에서 한달간 소설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조선통신사의 이야기를 소설로 만나보시죠. ‘유마도’ 오늘의 책이었습니다.

 

박정은 기자

기사원문 보러가기

 

 

 

 

조선통신사 변박, 버드나무 아래 말을 그리다 : : 소설 『유마도』(책소개)

 

 

 

유마도 - 10점
강남주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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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대마도 구석구석 '조선통신사 흔적' 살아 숨 쉬어

소설 '유마도' 저자 강남주와 함께한 대마도 역사탐방





부산에서 불과 49.5㎞ 떨어진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對馬島, 이하 대마도). 

청동기 시절부터 시작된 한반도와의 인연은 조선통신사에서 빛을 발하며 섬 구석구석에서 살아 숨 쉬고 있었다.

 

지난 21~22일 일본 쓰시마에서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 '소설 <유마도> 저자 강남주와 함께 하는 대마도 역사탐방'은 소설의 배경이 된 대마도 곳곳에 흩어져 있는 한일 간 역사교류의 흔적을 톺아보는 귀한 자리였다.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등재에 큰 공을 세운 강남주 작가를 비롯해 이현주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 이정은 통도사 성보박물관 학예실장, 박진규 시인, 임은옥 남구문화관광해설사, 최복룡 세중여행사 본부장 등의 유적지 해설이 더해져 탐방이 더욱 풍성해졌다.



청동기부터 한국근대사까지  

한반도와의 인연 톺아보기  


전문가들의 유적지 해설에  

저자와의 북 콘서트 '열기'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은 곳은 기원 후 1~2세기에 해당되는 청동기 시절 고분 '도노쿠비 유적'. 1971년 히타카츠의 한 소학교에 다니던 재일교포 김광화 군이 뒷산에 올랐다가 발을 헛디디면서 우연히 찾아낸 곳으로, 한반도의 청동기시대와 동일한 형태의 석관묘와 함께 우리나라 청동기 무문토기와 일본 야요이 양식의 부장품이 함께 발굴됐다. '가장 오래된 한일 역사교류의 흔적'이 되는 셈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조선통신사의 흔적으로 이어진다. 부산항을 떠난 조선통신사의 첫 관문이 되는 곳으로 소설 속 주인공 변박을 발탁한 조엄 정사가 조선에 고구마를 들여보내는 출발지가 됐던 '사스나항'을 비롯해 폭풍으로 수몰된 조선역관사(통역사)의 혼을 기리는 '조선역관사순국비', 조선통신사가 숙소로 사용한 곳으로 조선 중기 시인 학봉 김성일의 시비가 세워져 있는 '세이잔지', 1811년 마지막 조선통신사가 묵었던 '고쿠분지'에선 조선통신사의 숨결이 배어있는 듯했다. 외조부모, 부모와 함께 3대가 탐방에 참여한 정규나(23) 씨는 "모르고 그냥 지나쳤을법한 역사의 현장을 볼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최연소 참가자인 김도연(11) 양 역시 "부산과 쓰시마가 이렇게 많은 연관성이 있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일본의 침략으로 인한 가슴 아픈 한국 근대사 역시 온전히 남아있었다. 부산 오륙도 장자등 포진지와 마주 보며 대한해협을 장악하는 데 쓰인 세계 최대 크기의 박격포 유적 '도요포대'와 쓰시마 번주 소 다케유키와 정략 결혼하며 나라의 몰락을 온몸으로 마주한 덕혜옹주를 품은 '이왕조종가결혼봉축기념비'가 대표적이다. 부산에서 소년기를 보낸 뒤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춘향전>을 세계 최초로 번역하고 소설 <조선에서 부는 모래바람>을 발표하기도 한 나카라이 도스이를 기념하는 문학관, 해난사고로 목숨을 잃고 조류에 밀려 내려온 조선인의 넋을 기리는 '조선인 조난자 위령비'는 한일 간 교류의 또 다른 흔적이다.





이번 역사탐방의 하이라이트는 북 콘서트. 쓰시마 티아라몰 3층 주민센터 대강의실에서 1시간 반 동안 이어진 북 콘서트는 연이은 질문으로 열기가 뜨거웠다. 최복룡 본부장은 "소설 <유마도>를 3번이나 읽었다.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팩트인지 알고 싶었는데 작가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소설 <유마도> 저자 강남주 작가는 북 콘서트 말미에 "평화를 얻으려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200년간 조선과 일본이 평화를 유지한 것은 조선통신사를 중심으로 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오늘날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이 된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윤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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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현장 톡·톡] 대마도 100번 다녀간 작가, 한일문화 교류 역사의 안내자 되다

소설 ‘유마도’ 작가 강남주 씨, 독자들과 조선통신사 흔적찾아 일본 대마도서 북콘서트 행사


- 조선 역관사 순국비 등 방문

- 도스이 문학세계 강의도 흥미


소설 ‘유마도’ 작가 강남주(전 부경대 총장)가 독자 40명과 함께 바다를 건너 일본 대마도로 갔다. 한일 교류 역사의 상징으로, 최근 그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는 경사를 맞은 조선통신사. 그 연구를 시작하고 발전시킨 학자이자 통신사의 업적을 문학화한 작가가, 통신사의 일본 관문인 대마도에서 북콘서트를 한다는 소식은 그의 책에 매료된 독자를 유혹하기에 충분했다. 기행단 모집은 그래서 일찌감치 마감됐다.


연구를 위해 대마도에 100번도 넘게 다녀온 강남주 작가는 훌륭한 안내자이기도 했다. 대마도 여행이라 하면 보통 절경의 에보시타케 전망대와 금석성터 등 중요 관광지점을 찍고 “크게 볼 건 없네” 하며 돌아오는 이가 많은데 누가 길을 잡느냐에 따라 충분히 알찬 역사·문화여행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북콘서트, 열혈 독자가 뭉쳤다


대마도 이즈하라에 있는 티아라 문화회관에서 지난 21일 열린 소설 ‘유마도’ 북콘서트. 시민 문화공간을 선뜻 내준 것만 봐도 대마도가 조선통신사와 학자 강남주를 중요하게 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북콘서트 하나만 보고 여행에 참가했다는 독자 최복룡 씨는 소설 ‘유마도’를 세 번이나 읽었다고 했다. 그 같은 열혈 독자를 만든 소설의 매력은 역시 리얼리티다. 통신사 배의 건조 과정을 묘사하기 위해 임진왜란 때 쓰인 이순신 함선의 설계도를 찾아 꼼꼼히 들여다볼 정도로 고증에 집착했으니, 역사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치밀한 묘사 뒤에 숨은 노력을 읽을 수 있다.



북콘서트에서는 손을 번쩍번쩍 드는 사람이 많아 질문자 수를 제한해야 했다. 평생 학자·시인으로 산 강남주가 장편소설을 쓰도록 추동한 변박은 어떤 인물인지, 얼마나 자료조사를 하고 얼마나 썼는지 등의 질문이 쏟아졌다. 독자들은 통신사 정사 조엄에게도 관심이 많았다. 강 작가는 “인물에 캐릭터를 부여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조엄에 관해서라면 그렇게 잘 해내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면서도 “대마도에서 구황작물인 고구마를 발견하고 소중히 챙기는 모습에서 목민정신을, 살인사건이 났을 때 사행을 멈추고 일본에 사건 해결을 요구하는 모습에서는 결단력이 느껴진다. 그런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애썼다”고 답했다. 그는 “호기심이야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호기심을 ‘자기것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변박에 대한 호기심을 호기심으로 끝내지 않고 천착하니 더 깊이 연구하게 되고 소설로까지 이어진 거죠.” 독자들은 그날 행사 중 가장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문학기행, 조금 특별한 대마도 여행


대마도는 ‘낚시와 면세쇼핑’이라고들 하지만 역사관광 코스도 잘 갖춰진 편이다. 러일전쟁의 기지였던 만제키바시 다리 아래 급물살에 끔찍한 전쟁의 상념을 흘려보내고, 금석성터 안에 세워진 덕혜옹주 결혼봉축비를 돌며 ‘봉축’이란 말의 웃지못할 아이러니를 떠올렸다. 한국전망대에서는 보일 듯 안보이는(날이 좋으면 만져질 듯 보인다) 부산 땅을 가늠해보고, 그 옆에 서 있는 조선 역관사 순국비도 돌아봤다. 와타즈미신사와 에보시타케 전망대의 아름다움에 취하는 것도 소박한 대마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그러나 이번 여행에서 가장 특별한 일정은 한국인 관광 코스에 잘 포함되지 않는 나카라이 도스이(1860~1926) 문학관에 들러 박진규 시인의 짧은 강의를 들은 것이다. 도스이는 대마도 출신의 일본 유명 소설가로, 8세 때 의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부산에 와 초량왜관에서 살았다. 그는 조선문학과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일본인으로, ‘춘향전’을 최초로 일본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그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변방에 부는 바람’은 1891년부터 1년 반 동안 일본 도쿄아사히신문에 연재(150회)돼 큰 인기를 얻었다. 그의 수제자가 바로 5000엔권 일본 지폐에 인쇄된 일본 근대문학의 큰 별, 여성 소설가 히구치 이치요다. 박 시인의 도스이에 관한 강의는 한일 문화교류역사의 상징인 조선통신사 소설과 함께한 이번 여행과 묘하게 결이 맞았다. ‘유마도’를 시작으로 대마도 문학기행 코스가 생겨날 수도 있겠다는 예감이 들었다. 


신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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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도 - 10점
강남주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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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4/21~4/22), 소설 <유마도>의 작가 강남주 선생님과 함께하는 대마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한일 교류의 흔적이 남아 있는 유적지와 조선통신사의 옛길, 그밖에 대마도 대표 관광지를 돌아보는 일정으로 진행됐는데요, 무엇보다 강남주 선생님의 해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 더욱 의미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강남주

•장편소설 <유마도>의 저자 / 2013년 '문예연구' 신인 소설상에 당선, 늦깎이 소설가로 등단

•<가고 싶은 수렵시대> 등 시진 9권과 평론집 4권을 출간

•전 부경대학교 총장,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역임
•조선통신사 기록유산 유네스코 등재 한일학술위원회 한국 측 위원장등
•근정훈장 청조장, 부산시 문화상, 봉생문화상 등 수상 

 

 

 

1일차 ----------------------------------------------------------------------

 

 

① 도노쿠비 유적

 

 

 

부산을 떠나 가장 먼저 갔던 곳은 '도노쿠비 고분'이었습니다. 이현주 문화재청감정위원님으로부터 도노쿠비의 고분이 한일교류를 말해주는 귀한 유적이란 설명을 듣고 난 후, 유적지를 살펴봤습니다. 이 고분은 청동기 고분 유적으로 피장자를 남북으로 매장한 3기 석관식 고분으로 이곳에서 발견된 청동기 유물은 중구계 청동인 대형 동모 1점 이외에는 대부분 우리의 것과 같은 형식을 띠고 있다고 하네요.

 

② 사스나 마을

 

 

 

"사스나항은 조용했다. 환영행사도 없었다. 사행선이 도착하는 것을 예상하고 있던 주민들만 저무는 부두에서 배를 기다리고 있었다."

_ <유마도>, 「첫 기항지 사스나항에서」 중에서

 

부산항에서 출발한 조선통신사의 첫번째 관문이었던 마을의 모습입니다. 맑은 날이여서 바다 또한 잔잔하게 느껴지네요. 조선통신사는 사스나 항을 시작으로 하여 와니우라 → 니시도마라우라 → 이즈하라 → 본토로 이동했다고 합니다.

 

 

③ 조선인 조난자 위령비

 

 

 

 

"배가 바다 아래로 곤두박질칠 때는 천 길 물 아래로 내려가 다시는 솟아오르지 못할 것 같았다. 그러다가 어떻게 솟아오른 배는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 같았다. 물밑과 하늘 위를 오가면서 죽음과 삶이 되풀이되는 것만 같았다."

_<유마도>, 「멀고도 험한 대마도 바닷길 」중에서  

 

 

 

④ 와타즈미 신사와 에보시타케 전망대

 

 

아소만[浅茅湾] 입구에 있는 해궁[海宮]으로 바다의 수호신으로 여겨지는 도요타마히메노미코토[豊玉姫命]를 신으로 모시는 신사입니다. 바다에서 신사의 본전(本殿)까지 다섯 개의 도리이[鳥居]가 이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죠.

 

 

위의 사진은 에보시타케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아소만의 절경입니다. 이곳은 대마노 내에서 유일하게 360도 동서남북 사면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수많은 섬들이 만들어내는 전형적인 리아스식 해안의 경관을 보여줍니다.

 

 

⑤ 만제키바시

 

 

 아소만과 미우라만 사이에 개착된 만제키세토라 불리는 운하에 놓여 있는 다리로, 1900년 일본해군이 함대의 통로로써 인공적으로 굴삭한 해협입니다. 러 ·일전쟁 때 일본 함대가 러시아 발틱함대를 격파함으로 조선 침략 단초가 된 곳이기도 하죠.  

 

⑥ <유마도> 북콘서트

 

 

 

 

90분 정도 이어진 이번 저자와의 만남은 소설 <유마도>를 통해 화가 변박과 조선통신사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특히 역사적 고증에 의한 부분과 작가의 상상력에 의한 부분들에 대한 질문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변박의 문하생과 관련되는 부분은 작가의 상상력에 의한 허구라지요?!) 이날 참석해주신 독자 여러분들의 감상과 나름의 메시지들을 접할 수 있었어서 더욱 의미 있었던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2일차 ----------------------------------------------------------------------

 

 

서산사

허락을 받지 않은 곳이라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이곳은 과거 조선통신사가 대마도를 방문할 때마다 숙소로 사용했던 곳으로 조선 중기의 시인 학봉 김성일의 시비가 건립돼 있는 유적지입니다. 현재는 현지 주민에 의해 유스호스텔로 변경되어 이용하고 있습니다.

 

 

 금석성 터와 덕혜옹주 결혼봉축비

 

 

663년 나당연합군에 패배한 일본군이 신라의 대마도 진출 방어를 위해 축조한 성으로, 실제 축조한 사람들은 백제 유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백제산성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하네요.

 

 

 

고종의 왕녀 덕혜옹주는 쓰시마 번주 소 타케유키(宗 武志)백작과 정략결혼을 하게 됩니다. 이 비는 두 사람의 결혼 축하의 뜻으로 대마도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에 의해 건립된 것인데요, 현재 우리가 만나는 이 기념비는 2001년 11월에 복원된 것이라고 하네요.

 

 

⑨ 반쇼인

 

 

1615년 20대 대마도주 요리나리가 父 요시토시를 위해 세운 사원입니다. 요시토시는 왜란 이후 조선통신사의 초청을 성사시킨 인물이지요.

 

 

⑩ 나카라이토스이 기념관

 

 

 

 

박진규 시인의 해설로 나카라이토스이 기념관을 둘러봤습니다. 나카라이토스이는 의사 집안에서 태어나 부친을 따라 부산에서 생활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1882년 춘향전을 번역해 아사히 신문에 20회 가량 연재를 하기도 했죠. 

 

 

⑪ 도요포대

 

 

 

1934년 방위를 위해 설치된 세계 최대 크기의 박격포 유적지입니다. 현재, 포는 없으며, 콘크리트로 만든 포대 유적만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⑫ 한국 전망대와 조선역관사순국비

 

 

 

 

대마도에서 한국(부산, 거제)를 볼수 있는 곳이죠. (이날은 오후에 날이 흐려지는 바람에 부산은 보이지 않았어요.) 설계 단계부터 탑골공원의 정자를 모델로 국내 전문가 초빙, 한국산 재료로 건축된 점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한국전망대 앞에는 조선통신사의 역할을 했던 조선역관사(통역사)들의 령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1700년 폭풍으로 부산에서 대마도로 가던 배가 침몰하여 180면 전원 사망함) 최복룡 부산외대 역사관광학과 겸임교수님의 설명으로 통해 또한번 조선역사관들의 업적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1905년 일본해군이 러시아 발틱함대를 격침 시키고 러일전쟁을 승리로 이끈 도노자키 언덕과 아름다운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미우다 해변을 들러 여행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소설 <유마도>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이 글은 동래의 화가 '변박'의 삶과 그의 그림 '유마도'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이번 대마도 여행은 소설 <유마도>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번 여행의 아쉬움을 소설 <유마도>의 책장을 여는 것으로 달래며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유마도 -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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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따스해지는 봄을 맞아 모든 것에 새로운 기운이 피어나는 3월 초

처음으로 인사드리는 실버 편집자입니다.

 

오늘은 지난 10월 출간된 소설 <유마도> 북콘서트식을 전해드리려 합니다.

 

아직 『유마도』를 안 읽으신 분들을 위해 잠시 소개해드리면, 소설 <유마도>조선통신사 사행길에 오른 변방의 화가 변박의 300여 일의 여정을 그리며 일본 호넨지에 남겨진 그의 그림 ‘유마도’의 비밀을 파헤친 책입니다.

 

이번 북콘서트는 특별히 <유마도> 속 주인공 변박이 조선통신사 사행길에 함께하게 되며 처음으로 도착한 곳, 대마도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합니다. 단지 북콘서트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소설가 강남주 선생님과 함께 대마도 곳곳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진답니다.

 

또한 이현주 문화재청감정위원, 박진규 시인, 이정은 박사(범어사 성보박물관 학예실장)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동행할 예정입니다. 알찬 일정으로 구성되어 책에서 보았던 조선통신사의 흔적과 변박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벌써 4월의 따뜻한 바람과 함께 떠나는 북콘서트가 기대됩니다.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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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행복한 책 읽기 - 강남주편

                      (2018. 1. 7 방영분)

 

 유마도 - 조선통신사의 여정

 

새해에 펼치게 될 첫 책을 기다리다 잠깐 멈춰 선 순간. KNN <행복한 책 읽기>에서 마침 산지니의 책 한 권이 소개되었기에 얼른 가지고 왔습니다. 지난 일요일(7일)에 방영되었으니, 아직 따끈따끈하답니다!

 

      

 

『유마도』는 조선 통신사 행로에서 까마득하게 잊혀졌던 변방의 화가 변박의 삶과 예술을 따라갑니다. 방송을 통해 작가 강남주는 이 소설을 쓰게 된 동기와 소명에 대해 천천히 풀어내 주셨습니다. "화가 변박과 그의 그림 유마도를 찾아가는 여정." '중심'에 가려져 미처 알려지지 못했던 '주변'의 삶으로 독자들을 초대합니다. 작가의 솔직한 경험이 묻어나는 육성을 통해 소설 『유마도』로 들어가는 새로운 입구를 발견할 수 있기를! 영상 속 작가의 육성은 『유마도』속 몇몇 페이지에서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이 글은 동래의 화가 '변박'의 삶

의 그림 '유마도'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이렇게 외딴 일본의 절에서 2백여 년 전 조선의 화가, 그것도 변방 동래의 화가였던 변박(卞璞)의 그림이 발견되었다니, 알 수 없는 일이다. 절도 절 나름이지만 그림이 발견된 이 절은 일본 본토에서는 바다를 건너야 하는 시코쿠 섬의 산속에 있다. 조선과의 연고는 찾기 어렵다. 변박은 발걸음도 해본 일 없는 이런 절에서 변박의 그림이 발견되었다니 어떻게 된 일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유마도를 찾아서> 중에서

 

"그의 그림 <유마도>를 학자들까지도 <유하마도>라고 부른 것은 실수였습니다. 소설 『유마도』가 그런 실수를 바로잡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문학이 현실을 광정하는 또 하나의 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조선통신사 변박, 버드나무 아래 말을 그리다 : : 소설 『유마도』(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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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주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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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택은 어렵습니다. 무엇을 고르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어떤 것들을 놓게 됩니다.

[2017 산지니 올해의 책] 의 주제는 '책과 이동'입니다.

산지니 멤버들 모두 짧은 에세이 속에 [올해의 책] 을 한 권씩 담아주셨습니다.

한 번의 선택으로 책을 만드는 수고로움과 기쁨 전부를 담을 수는 없겠지만, 골라주신 올해의 책을 통해 함께 여러 곳으로 뻗어나가고 싶었습니다.

'책과 영화', '책과 시위', '책과 역사', '책과 삶', '책과 의무', '책과 노래' 속으로 초대합니다.  

 *

 첫 책은 <나는 나>(가네코 후미코, 2012) 입니다.

몇 해 전 출간된 책이지만 '올해의 기사회생' 책으로 특별하게 다가오는 수기집.

병아리 편집자의 소개로 시작합니다!

 

 

 

 

책과 영화

『나는 나』(가네코 후미코 지음 | 조정민 옮김) <박열>(2017)

 

 조금씩 더위가 찾아오던 지난 6, 영화 <박열>을 통해 그 여자를 처음 만났다.

가네코 후미코, 식민제국 시기의 일본인이었지만 본인의 조국에 비판적으로 맞섰던 여인.

일본인 판관 앞에서 천황제의 모순을 꼬집고 본인의 주장을 펼치던 당당한 모습에 시선을 완전히 빼앗겼던 기억이 난다. 영화에는 나오지 않은 가네코 후미코의 인생을 더 알고 싶어 펼친 책, 『나는 나』. 평생 자신을 둘러싼 부조리와 사회의 족쇄로부터 벗어나려 했던, 자기 자신의 주체적인 삶을 살고자 했던 한 여인의 모습이 여기에 담겨 있었다.

책의 말미에, 가네코 후미코는 박열을 만난다. 서로 마음도 잘 맞았던 두 사람은 동지로서 함께하기로 약속한다. 평생 혼자였던 가네코 후미코는, 그를 만나고 비로소 이렇게 말한다.

"죽는다면 함께 죽읍시다. 우리, 함께 살고 함께 죽어요."

병아리 편집자

 

 

『나는 나』

 

 

 

<폭식광대> 권리 소설집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권리 선생님의 첫 소설집입니다.

네 편의 단편소설들은 모두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불분명하지요.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쓰인 작품들은 기묘한 분위기 속에서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전합니다.

가볍지만 무겁고, 이상하지만 외로운 이야기들. 독특한 권리의 문학을 만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지구를지켜라> #독특한상상력 #괴짜가전하는한국사회의이면

#영화 #뮤지컬 # #<혐오스런마스코의일생> #멀리서보면희극가까이서보면비극 #잔혹동화

단디sj 편집자

 

 

『폭식광대』

폭식 광대 - 10점
권리 지음/산지니

 

 

 

 

 

 

 

책 소개 : 괴기한 시대의 이상하고 괴로운 네 편의 이야기들 『폭식광대』  

관련 기사 : 단편소설에 담은 사회비판과 저항-김사과․권리 소설집  

 

 

 

 

               책과 시위/책과 영화 

                <거리 민주주의 : 시위와 조롱의 힘> 스티브 크로셔 지음 | 문혜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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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인세. 번역료. 에이전시 중개 수수료. 게다가 올컬러 인쇄에 하드커버 제본까지. 원가가 높으니 책값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 너무 비싸다고 독자들이 외면하면 어쩌지. 그래도 세계의 다양한 거리 시위 현장을 소개한 이런 멋진 책이 국내에 없으니 한번 해보자. 이후 영어판 <Street Spirit>은 한국어판 <거리 민주주의>로 탄생했다. 홍보대행사를 통해 언론사에 책과 보도자료를 보내자 연합뉴스를 시작으로 국내 주요 일간지에서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 홍보는 대성공이었고 예상대로 불티나게 팔리지는 않지만 조금씩 꾸준히 나가는 산지니의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세계사에 길이 남을 만한 촛불 시위를 경험하며 서면 대로를 밤새 걷던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 부당한 권위에 맞서야 할 때가 다시 온다면 <거리 민주주의>가 소개하는 세계 민중들의 유쾌하고 기발한 아이디어에서 영감을 얻어도 좋을 것이다.

 

권디자이너

 

2

 2016년부터 넘어온 겨울은 참으로 지난했습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겨울을 거둬낸 것은 촛불의 불씨였지요. 이 책은 세계 각국의 이색적인 시위를 다루고 있습니다. 부당한 권력에 맞서는 사람들의 움직임을 마주하며, 익살과 유머, 웃음으로 빚어낸 변화의 순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영화<스톤월> #성적소수자인권드라마 #평등을위한운동

#영화<토니에드만> #어떤순간에도웃음을잊지마 #가족드라마 #책과소재는달라요 #웃픈이야기

 단디sj 편집자

 

 

『거리 민주주의』

거리 민주주의 - 10점
스티브 크로셔 지음, 문혜림 옮김/산지니

 

 

 

 

 

 

책 소개 : 전 세계의 생생한 시위 현장을 가다 - 『거리 민주주의: 시위와 조롱의 힘』

관련기사 : 독재자에게 박수갈채·인형시위, 한 전세계 시위방법들 (연합뉴스)

북 트레일러 : 『거리 민주주의: 시위와 조롱의 힘』

 

 

 

 

 

책과 의무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 왕즈훙 외 지음 | 곽규환 외 옮김

 

 목적 없이 걷듯이 읽게 되는 책이 있습니다. 자주 두리번거리고 뒤돌아보고 사진을 찍게 되는 건 새롭기 때문만은 아니겠지요. 새롭다는 것과 낯설다는 것에 대해 생각합니다.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는 제게 일상 속에서 길을 잃는 낯선 순간들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올해의 책을 고르며 '샤오싱 공동체', '캉러리 마을', '화광 공동체', '융춘 마을'을 찾아 이리저리 페이지를 옮겨 다녔습니다. 낯선 이름들이 가져다준 이곳의 삶. 등을 맞대고 앉은 편집자님께 쪼르르 달려가 김동원 감독의 다큐멘터리 <행당동 사람들>(1994)에 대해 말씀드렸더니, '만덕.' 여기도 그런 곳이 있어요, 하고 대답해주십니다. 오래 전부터 이 책을 읽어야만 했던 것 같습니다. 12월에 이렇게 부산으로 오게 된 것처럼요.

 

 막내 편집자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 - 10점
왕즈홍 외 지음, 곽규환 외 옮김/산지니

 

책 소개 : 타이베이의 도시사를 따라가는 다크 투어리즘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

관련 기사 : 화려한 관광지? 저항의 역사를 담은 현장!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

산지니북투어

                타이베이 어둠 여행단 모집  

 

 

 

 

 

책과 역사

<유마도> 강남주 장편소설

 

 학교에선 임진왜란을 굉장히 자극적이게 가르칩니다. 어떻게 침략했다, 어떻게 죽였다, 이렇게 잔인하게 죽였다, 이런 식으로요. 하지만 임진왜란 이후로 이어지는 '조선통신사'는 스쳐 지나가듯 언급합니다. 솔직히 저도 대학교에 들어와서 한 선배의 졸업작품을 보고 그런 게 있었지 참, 하고 기억해냈으니 말입니다. (저도 졸업한 지 쪼오끔 지났으니 요즘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전쟁 이후에 어떻게 국가 간에 신의를 통하는 사절이라는 뜻의 통신사가 오가게 되었는지, 또 그런 사절단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했는지, 소설 <유마도>는 스쳐 지나갔던 '조선통신사'의 행렬을 뒤쫓을 수 있게 해줍니다. 이렇게 말하니 공부를 열심히 했던 사람 같지만… 뒤에서 3등 했던 사람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좀비 디자이너

 

 

 

『유마도』

유마도 - 10점
강남주 지음/산지니

 

책 소개 : 관련 기사 : 조선통신사 변박, 버드나무 아래 말을 그리다 - 소설 『유마도』

관련 기사 : 254년 전 조선통신사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조선통신사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네요!

 

 

 

책과 삶

『당당한 안녕』(이기숙 지음)과 아버지

 

 죽음을 준비하고 잘 맞이해야 한다는 것을 이론적으로 알고는 있었다.

실제 나의 문제로 와닿게 된 건 올해 초. 설날 갑자기 쓰러지신 아버지가 지금도 요양원에 누워계시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아버지도 미리 준비를 했더라면 지금 괴로운 시간이 아닐텐데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삶을 잘 마무리하는 것도 내 생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는 것을 책을 보고 잘 정리하게 됐다. 남은 사람들을 위해서도 '당당한 안녕'을 할 것이다.

 

산그늘 편집자

 

 

 

『당당한 안녕』

 

 

 

 

 

책과 노래 

『해운대 바다상점』(화덕헌 지음, 해피북미디어) 들어와요~ 바다상점♬

 

 “우와! 바다다~” 해운대 바다에 관광객의 눈길이 쏠린다. 빼앗긴 눈길에 장사가 힘든 바다상점. 주인장은 바다와 경쟁하기보다 바다를 껴안기로 마음먹었다. 바다쓰레기의 위대한 재탄생. 그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이곳에서 가장 잘 나가는 상품은 새우깡. 갈매기의 먹이다. “부산 갈매기~ 부산 갈매기~♪”. 롯데 야구팬의 응원가로 유명한 주인공 ‘부산 갈매기’는 해운대 바닷가에서 끼룩끼룩 새우깡을 받아먹고 있다. 누군가 먹이를 던져주듯 책도 그럴 수는 없나? 책의 운명은 바다에 누운 듯하다. 아직은. “나 하나의 모습으로 태어나~ 바다에 누워~♬” 해 저문 노을을 베개 삼아 저 바다에 눕고만 싶다. 물살의 깊은 속을 항구는 알까? “돌아와요~ 부산항에~♪”. ‘꽃 피는 동백섬, 오륙도 연락선, 해운대 백사장’. 항도 부산, 부산의 정체성과 깨끗한 바다를 위한 노력이 『해운대 바다상점』에 담겨 있다.

 

 

흰소 기획자

                                                                                  

 

 

『해운대 바다상점

해운대 바다상점 - 10점
화덕헌 지음/해피북미디어

 

 

 

 

 

 

책 소개 : 바다쓰레기, 폐파라솔의 새로운 탄생에 얽힌 이야기들 : 『해운대 바다상점

저자와의 만남 : [출판도시 인문학당] 바다쓰레기, 다시 태어나다 :: 화덕헌 작가님 강연

 

                                                                           

 [2017 산지니 올해의 책]  에서 선택된 책들을 통해 산지니의 또 다른 책들로, 혹은 책상 위에 쌓여 있거나 책방 서가에 꽂힌 닮은 책들과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가오는 2018년에도 산지니에서는 '멀리 보고, 높이 날고, 오래 버티는' 좋은 책들을 준비 중입니다. 이 책들이 좋은 친구가 되어줄 수 있기를, 자주 곁에두고 읽어주시기를!

 

 

 

 

덧붙이며,

그저께 사무실에 도착한 따끈따끈한 신간을 소개해드릴게요.

아시아 총서 25권으로 출간된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입니다.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 - 10점
김영진 지음/산지니

                    

 

 

 

 

격동과 혼란의 시기에 피어난 중국의 근대불교학
문헌학, 역사학, 철학으로 그 거대한 흐름을 들여다보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불교학부에 재직 중인 저자 김영진 교수가 십 수 년 간 학술사와 사상사 맥락에서 중국 근대불교학의 형성을 추적한 결과물이다.
 본서에는 불교를 혁명 종교로 각색한 장타이옌(章太炎), 불교에 계몽의 옷을 입힌 량치차오(梁啓超), 백화문 연구에서 선종 연구에 도달한 후스(胡適) 등 중국의 여러 사상가와 학자들이 등장한다. 저자는 이들의 노력으로 탄생한 중국의 근대불교학에서 동아시아 전통 종교와 학술이 ‘근대’라는 시공을 맞아 기꺼이 감내한 자기 변혁과 동서(東西) 학술의 교차가 빚은 창조성을 확인하고자 했다. 본서는 이 분야를 다룬 국내 최초의 학술서라고 할 수 있다.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은 서양의 방법론이 도입되는 혼란 속에서 중국 근대불교학이 어떻게 발생하고 성장하는지 추적한다. 저자 김영진은 문헌학, 역사학, 철학이라는 세 갈래 길을 따라 근대불교학의 잉태와 탄생을 드러낸다.

 

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산지니에서 나온 장편소설 『유마도』가

영광도서에서 한 달간 소설 판매 부문 1위를 차지했네요!

조선통신사 행렬의 파란만장한 사행길을 생생하게 그려낸 소설 『유마도』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영광도서 한 달간 소설 판매 1위 소설 '유마도' 저자 강남주 씨

"조선통신사 소설이 큰 사랑 받을 줄이야"

 

"조선통신사를 다룬 소설이 이토록 큰 관심을 받을 줄 몰랐습니다."
 
미술사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동래 화가 변박의 파란만장한 조선통신사 여정을 실감 나게 그린 장편소설 <유마도>를 펴낸 강남주 소설가 겸 유네스코 공동 등재 관련 한국 측 학술위원회 위원장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유네스코 등재 맞춰 관심 끌어

'작가와 상륙지 걷기' 계획  

정유재란 포로 다룬 작품 구상  
"소설 쓰기는 또 다른 도전" 

공식 기록에 없던 그림 '유마도'가 어떻게 일본에 넘어갔을까 하는 의문에서 출발한 책은 2013년 소설가로 정식 등단한 무렵 시작한 자료 조사와 집필 과정을 토대로 4년 만에 완성됐다.  

때마침 조선통신사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공동 등재되는 데 성공하면서 책은 날개를 달았다. 초판 완판도 힘든 팍팍한 소설계에서 벌써 2쇄에 들어간 것이다. 지역의 향토 대형 서점인 영광도서에서 한 달 가까이 소설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종합 부문에서도 상위를 차지하는 등 그야말로 '대박'을 친 셈이다. 소설이 가진 특성 덕분에 딱딱하고 어려울 것 같다는 조선통신사에 대한 편견을 누그러뜨리면서 입소문이 많이 났다는 평가다. 강 작가는 "소설에 드러난 양국 간의 평등은 실제 역사이기도 하다. 소설을 계기로 조선통신사가 조공통신사가 아니냐는 오해가 풀어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조선통신사 기록물 공동 등재 일등공신이었던 만큼 관련된 뒷이야기도 쏠쏠했다. 강 작가는 조선통신사가 가진 세계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유네스코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로 건너간 지난해 11월께를 떠올렸다.

당시 관계자들은 본부를 찾는 대신 시민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에 나섰다. 그는 "전쟁이 끝난 뒤 문화 활동을 통해 평화가 구축된 것을 전 세계에 알릴 필요성이 있었다. 그래서 파리에 있는 한국문화원과 일본문화원에서 캠페인을 벌였다"며 "빡빡한 문화원 일정을 서로 조율해 잇따라 캠페인을 벌인 것은 양국 간 긴밀한 협조가 없었다면 성공하지 못했을 일"이라고 말했다. 

강 작가는 책과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쏟아냈다. 독자와 함께하는 문학기행이 대표적이다. 독후감 대회 등을 열어 선정된 수상자들과 함께 책의 배경이 된 대마도를 순례하면서 조선 시대 평화사절단 역할을 한 조선통신사의 길을 그대로 걸어보는 것이 주 내용이다.

강 작가는 "'작가와 함께 조선통신사 최초의 상륙지 대마도를 걷다'라는 주제로 출판사와 조율 중이다. 내년 봄께 계획 중"이라고 귀띔했다.

강 작가는 차기작으로 정유재란 때 포로로 끌려간 민초들의 모진 삶을 다룬 작품을 구상 중이기도 하다.  


"딱 5년만 젊었어도 괜찮을 텐데 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손사래 치면서도 소설에 대한 열정을 숨기지 않는 그는 덧붙였다. "어렸을 때부터 소설가의 꿈이 있긴 했지만, 정년 이후 비로소 자료를 모으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소설 쓰기는 '나에 대한 도전'입니다. 또 다른 글쓰기를 위해 열심히 자료를 모을 겁니다."

 

기사 링크

부산일보 윤여진 기자

 

유마도 - 10점
강남주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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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NOTE

[출판저널이 선정한 이달의 책-편집자 기획노트]

 

 

잃어버린 그림을 찾아, 믿음의 길을 되짚다

강남주 장편소설 『유마도』

 

산지니 편집부 박하늘바다

 

 

2017년 10월 31일, 조선통신사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확정되었다. 이 중에는 동래의 화가 변박(卞璞, 생몰년 미상)의 그림 <묵매도(墨梅圖)>, <송하호도(松下虎圖)>, <왜관도(倭館圖)>도 포함되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산지니가 변박의 조선통신사 사행길을 따라가는 장편소설 『유마도』를 내놓은 바로 다음 날 새벽이었다. 변박이라는 이름이 생소한 사람들도, 임진왜란의 첫 장을 물들이는 그의 작품 「부산진순절도」와 「동래부순절도」는 알아볼 것이다.


궁중 화원이 아닌 무인의 신분이었기에 기선장으로 통신사 행렬을 따랐지만, 동래 제일의 화가였던 변박은 사행길에 몇 장의 그림을 남긴다. 바로 이번에 등재된 세 장의 그림이다. 그러나 소설의 제목이 된 ‘유마도’는 사행이 끝난 후의 그림이었기에 여기에 포함되지 못했다. 그런데 이 그림이 발견된 곳은 엉뚱하게도 일본 후쿠오카의 한 사찰이다. 사행이 끝나고 조선에서 그린 그림이 어째서 일본의 사찰에서 발견되었을까. 통신사 기록물 어디에서도 그 흔적을 찾을 수 없는 그 그림은 정말 변박의 그림이 맞을까.

 

 


강남주 작가는 ‘조선통신사행렬 재현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 공동 등재 한국추진위원회’ 학술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그런 그가 4년의 조사 끝에 탈고했다는 이 소설은 ‘평화를 거저 얻을 수 있는가’라는 강한 메시지를 독자에게 남긴다. 일본에 대한 조선의 불안감에 의한 것이든, 대마도 번주의 경제적 고려에 의한 것이든, 도쿠가와 막부의 정치적 고려에 의한 것이든, 두 나라는 교류를 필요로 했다. 조선이 일본에 보내는 사신의 이름이 ‘믿음을 통하는 사신(通信使)’인 것은 그래서였다. 조선통신사의 기록을 찾아보면, 소설에 나온 것처럼 사행단 인원이 도중에 사망하는 일은 비일비재했고 심지어 폭풍우로 사신 일행이 바다에서 전멸하기도 했을 정도로 일본행은 위험한 길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믿음의 길을 교통하러 노를 저었다. 그리하여 막부의 장군에게 조선 왕의 국서를 전달하고 일본 백성들, 학자들과 더불어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며 믿음을 굳게 한 것이 이후 조일 친선의 바탕이 된 것이다. 통신사 행렬이 끊어지고 오래지 않아 일본의 침략이 시작되었다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유마도』는 동래 화가 변박의 그림이 일본으로 건너간, 기록에 담기지 않은 순간을 찾는 여정이다. 하지만 책을 덮었을 때 독자의 머릿속에 남는 것은 그림의 진위 여부가 아닐 것이다. 조선통신사 일행이 온갖 고생 끝에 이루어낸 교류들, 특히 변박의 경우처럼 민간에서 오갔던 교류들이 한일 양국에 남긴 영향들이지 않을까.

 


조선통신사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은 한일 양국의 민간협력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 한다. 200여 년 전 조선통신사가 남긴 유산은 오늘날의 여러 갈등 속에서도 양국의 노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거저 얻은 게 아니었던 그 평화가 후대에까지 존재하려면 앞으로도 양국의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출판저널』 2017년 12월호

「<출판저널>이 선정한 이달의 책 기획노트」에 게재되었습니다.

 

 

 

 

 

 

유마도 - 10점
강남주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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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단디sj 편집자입니다.

산지니 블로그에는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네요.

다들 잘 계셨나요오오오?

(영화 <러브레터>의 '오겡기데스까?' 같은 느낌으로 읽어주세요)

 

 

 

11월 25일 토요일, 특별한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바로 '조선통신사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 축하공연'이었는데요.

오후 세 시부터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본 공연이 진행됐답니다.

 

 

 

▲ 영화의 전달 건물 외관에 걸린 공연 안내 보이시죠?

 

 

 

▲ 내부에도 이렇게 포토월이 설치돼 있었습니다.

 

 

지난 10월 30월(현지시간), 조선통신사 기록물이 마침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조선통신사는 임진왜란 이후 단절된 양국의 관계 회복을 위해 2백년간 12차례 걸쳐 조선에서 일본으로 파견된 외교사절단으로 전쟁을 치른 두 나라가 사절단을 통해 평화 관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지요.  

 

 

▼ 조선통신사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관련 뉴스 (KNN)

 

 

 

 

 

이번 축하공연 '여명'은 국악관현악,판놀음, 대취타와 전통연희 등

조선통신사를 테마로 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국내외 조선통신사 관련 지자체, 기관, 학회 관계자는 물론이고

일반 시민 또한 본 공연에 참석해

조선통신사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축하하고,

함께 즐기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조명 및 사진을 찍는 위치 떄문에 화질이 많이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날의 공연을 함께 나누고파요 >.<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과 부산시립무용단이 함께 선보인 무대 "여명의 빛(태평성대)" 

 

 


▲ 관객석으로 지나가는 행렬에 깜짝 놀라기도 했지요!

 

 

 

▲ 소리꾼 남상일 씨의 "장타령"

(민요계의 싸이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조명 때문에 얼굴이 안 보이네요;;;)

 

 

 

▲ 김세윤의 "아리랑 연곡"

 

 

 

▲ 일본 요사코이 단체 공연도 이어졌는데요.

축하공연 이후 영화의 전당 야외상영장에서 단체 플래시몹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 그리고... 본 공연의 하이라이트!!

30분간 풀버전으로 펼쳐진 부산예술단의 '대취타와 전통연희'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공연 외에도

11월 24일(금)부터 부산시청, 구남로 일원, 시내 호텔 등에서

한일 예술단의 공연과 대표 등재 기록물 사진 전시가 진행됐습니다.

(*전시행사는 ~12/8(금)까지 부산시청 1층 통로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이 소설을 쓰면서 다시금 깨친 것이 있습니다. 평화는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는 엄중한 사실이 그것입니다. 임진왜란을 겪은 뒤 조선통신사가 일본을 오가는 200년 이상 조선과 일본에는 전쟁이 없었습니다. 우리의 선조들은 황파를 헤치면서 수많은 목숨을 희생시켜야 했고, 결코 방심하지 않고 평화의 터전을 다듬었기 때문입니다. 시간을 초월해서 지금의 우리에게도 유효한 나침반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_ 『유마도』 「작가의 말」 중에서

 

 

변방의 화가 변박의 삶과 작품,

파란만장한 조선통신사 이야기가 담겨 있는

강남주 장편소설 『유 마 도』 가 생각나는 토요일이었습니다.

 

 

유마도 - 10점
강남주 지음/산지니

 

* 책소개

sanzinibook.tistory.com/2182

 

 

 

* 관련 기사 모음

sanzinibook.tistory.com/2186

sanzinibook.tistory.com/2187
sanzinibook.tistory.com/2190
sanzinibook.tistory.com/2192
sanzinibook.tistory.com/2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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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조선통신사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고

유마도에 대한 기사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네요 :)

 

이번에는 『유마도』의 저자 강남주 선생님과 국제신문의 인터뷰가 담긴

알찬 기사를 가져왔습니다.

 

 

***

 

“상호교린 조선통신사가 제 첫 장편소설도 낳았습니다”

유네스코 등재 주역 강남주 씨, 소설 ‘유마도’ 펴내

 

 

- 日 호넨지 보관 ‘유마도’ 파헤쳐
- 화가 변박 사행길 되살린 작품

- 4년 간의 자료조사 거쳐 완성

- 허구와 사실 넘나드는 액자식
- “그림 보고싶어 잠 못 이루던
- 소설 속 부산의 학자는 나”
- ‘유하마도’ 제목 오류도 확인

 

강남주 전 부경대 총장은 조선통신사의 문화·역사적 가치를 오늘에 되살리고 관련 연구 활성화를 진두지휘해 온, 거칠게 말해 이 분야의 ‘대부’와 같은 학자다. “중요한 건 알지만 그게 되겠느냐”는 세간의 회의를 불식하며,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물이 마침내 지난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자 그 명성은 더 높아졌다. 강남주라는 이름은 조선통신사를 언급할 때마다 부연될 영구 기록이 된 것이다.

 

그가 통신사의 일원으로 일본에 다녀온 조선 시대 화가 변박을 주인공으로 소설을 썼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 분야 권위자의 ‘학술적 업적’ 같은 느낌이 들어 문학적 신비감이 덜했던 게 사실이다. 소설이기보다는 건조한 기록물에 가까울 것이라는 선입견으로 첫 장을 펼친 후, 마지막까지 내닫는 데 걸린 시간은 3시간 30분. 독특하고 알찬, 그리고 무엇보다 이야기로서 힘을 지닌 한 권의 장편소설을 앉은 자리에서 독파했다. 조선통신사와 임란 전후 역사에 관한 크고 작은 지식이 머릿속에 이야기 형태로 저장돼 개인적으로는 뭔가 성취한 기분도 드는 독서였다. 책에 관해 더 많은 것이 궁금해져 작가에게 만남을 청했다.

 

-왜 변박입니까. 애초에 조선통신사 얘기를 하려고 적당한 인물을 고른 건가요?

▶아닙니다. 변박이 내게 견딜 수 없는 궁금증을 던지지 않았다면, 소설도 나오지 않았겠죠. 상민을 겨우 면한 동래부 무인 변박은 아무리 그림을 잘 그렸다 해도 정식 화원의 자격으로 통신사 일원이 될 순 없었겠죠. 그의 탁월한 재주를 눈여겨본 통신사 수장 조엄(1719~1777)이 그를 배 모는 선장으로라도 따라나서게 한 것입니다. 재능이 아까운 사람입니다. 1763~64년 통신사 사절단에 관한 기록은 세세하게 남아 있어요. 변박이 어디서 글씨를 썼으며, 언제 그림을 그려 누구에게 줬나 하는 것까지도 기록돼 있죠. 그런데 그 기록 어디에도 등장하지 않는 ‘유마도’라는 그림이 통신사가 지나가지도 않은 일본 시코쿠 섬의 호넨지라는 절에서 발견된 거예요. 도대체 어떻게, 라는 의문에서 소설이 시작된 거죠.

 

-소설은 액자식 구성입니다. 유마도를 찾아 나서는 부산의 학자 ‘김’은 작가 자신입니까.

▶나 맞아요. 하하. 유마도의 존재를 알게 됐을 때 그 그림을 보고싶어서 잠 못 이룬 것 하며, 그림을 한 번만 보게 해달라고 호넨지의 주지를 졸라댄 것 하며, 그림을 보려고 일본을 옆 동네 가듯 건너간 것도 다 접니다.

 

-변박의 그림 제목은 ‘유하마도(柳下馬圖)’라고 알려졌었죠. 김이라는 학자가 일본에 가서 확인한 진짜 이름은 유마도(柳馬圖)였다고 나오는데 이건 실제입니까.

▶그럼요. 내가 직접, 처음으로 발견했어요. 그림이 보관돼 있던 통의 뚜껑에 선명하게 적혀 있었죠. 조선통신사 연구자든 누구든 한 번이라도 제대로 확인했다면 그런 오류는 없었겠죠. 어쨌든 소설이 학술 연구를 바꾸게 한 셈입니다. 문학이 때에 따라 현실을 수정하듯이.

-조선통신사 사행선을 건조하는 과정, 행렬에 관한 묘사, 부산에서 오사카에 이르는 통신사의 행적 등 모든 것이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생생하고 세밀합니다. 무엇이 허구이고 실제입니까.

 

▶팩트는 다 옛 기록에 있어요. 조선 시대 배 건조술에 관한 기록도 찾아내 따로 공부했고, 조선통신사의 행적에 관한 자세한 기록도 ‘해행총재’ 등 문헌에 다 있어요. 문제는 일일이 해석하고 수집해서 자료로 정리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죠. 정확하게 조사해서 써먹지 않으면 엉뚱한 소리를 하게 되니까 조심스러웠죠.

-조사에 걸린 시간은?

▶4년. A4 용지 640매 분량의 조사 자료를 한꺼번에 날린 적이 있어요. 젊은 사람이라면 안 그럴 텐데, 컴퓨터 다루는 게 미숙해서. 처음부터 다 다시 해야 했습니다. 정리해뒀으니 됐다 하며 팽개쳐둔 자료를 다시 뒤졌어요. 재추적해야 했던 자료도 많았고. 그래서 더 오래 걸렸죠.

 

▶첫번째 장편소설인 것으로 압니다.

-소설 쓰기를 시도한 적은 몇 번 있어요. 그때 새삼스럽게 느낀 건데, 한국에서는 신춘문예든 문예지든 이름을 올려 소설가라는 명찰을 못 붙이면 소설가가 될 수 없어요. 의아한 등단 문화인데…. ‘뿔따구’ 났지만 살기 바빠 시들해졌다가 정년퇴직 후 75세 구로다 나스코라는 일본 여성 소설가가 아쿠타카와 상 받는 걸 봤어요. 중학교 교사라는 직업을 그만두고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며 밥 먹을 정도만 벌며 글을 썼다는데, 시간도 많은 나는 뭔가 싶어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했어요. 소설가 명찰 달아 소설도 쓰고 시도 썼어요.

-조선통신사 수장인 조엄의 고뇌가 기억에 남습니다. ‘왜인들은 환영 일색이었고 평화로웠다. 그러나 그 환호작약이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것이겠는가. 그래도 이 길은 가지 않을 수는 없는 길이다’라고. 이것이 당시 조선통신사의 정세적 의미였을까요.

▶일단은 소설의 캐릭터죠. 책임이 막중한 조엄은 그런 고뇌를 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조선통신사의 의미라… 당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참혹한 전쟁 후 정권을 잡았지만, 여기서 전쟁이 더해지면 민심을 수습할 수도, 정권을 지탱할 수도 없다는 위기감을 느꼈을 겁니다. 조선 역시 청을 상대하기도 버거운데 일본과 전쟁을 할 순 없었겠죠.

 

통신사 교류를 통해 두 나라가 평화를 도모하고 ‘윈윈’한 것으로 보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당시 일본인이 통신사를 환영하는 수위는 정말 대단했어요. 그 행렬을 보려고 새벽부터 자리다툼을 벌일 정도였으니까. 전쟁이 나서 사람 죽는 게 일상이었던 일본에서 그 행렬은 하나의 축제이기도 했던 거죠.

인터뷰 직전 강 전 총장은 소설 ‘유마도’의 2쇄를 찍기로 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책이 발간된 지 겨우 2주 만이다. 지역 출판사가 펴낸 지역의 소설로서는 상당히 귀한 일이다.

 

 

 

국제신문 신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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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도 - 10점
강남주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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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에 『유마도』에 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대한 내용도 언급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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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도' 동래 화가의 조선통신사 그 파란만장한 여정

유마도/강남주

 

▲ 18세기 동래가 낳은 화가 변박이 소설로 부활했다. 사진은 그가 남긴 작품 중 이번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조선통신사 기록물에 포함된 '왜관도'. 연합뉴스

 

술재(述齋) 변박(卞璞). 지난달 31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조선통신사 기록물에 묵매도(墨梅圖)·송하호도(松下虎圖)·왜관도(倭館圖) 등 무려 3점이나 올린 조선 후기 화가다. 하지만 궁정 도화원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미술사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생몰년 미상인 18세기 동래의 화가 변박이 21세기 한국을 찾았다. 강남주(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 공동 등재 한국추진위원회 학술위원장) 소설가가 펴낸 첫 장편소설 <유마도>를 통해서다.

 

호넨지에 있는 '유마도' 파헤쳐  
사행선 기선장으로 일본 간 변박  
10개월간의 여정 촘촘하게 그려
 

 

4년간 발품, 자료 조사 거쳐 완성  
세계기록유산 등재 맞춰 소설 발간

 

소설은 동래부사 조엄이 스무 살이 채 되기 전인 변박을 불러 시화를 선보이게 하면서 재능을 알아보는 것으로 시작된다. 조엄은 이후 조선통신사 정사를 맡아 공식 화원으로 선발되지 못한 변박을 조선통신사 사행선의 기선장으로 발탁한다. 책은 변박을 중심으로 1763년 10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300여 일에 이르는 조선통신사 여정을 촘촘하게 펼쳐낸다.

 

강 작가가 변박에 주목한 것은 지난 2010년께. 우연한 기회에 변박에 대한 자료를 살펴보던 중 변박이 남긴 그림 중 '유하마도(柳下馬圖)'가 일본의 절 호넨지(法然寺)에 보관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조선통신사행록> 등 공식기록에는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 게다가 호넨지 역시 조선통신사 행렬이 오갔던 200년간 한 번도 거치지 않았던 절이었다. 그림이 일본으로 건너간 이유를 찾기 위해 지난 2013년 직접 절을 찾았다. 호넨지 주지를 겨우 설득해 실물을 본 강 작가는 새로운 사실을 발견해냈다. 그림을 담은 뚜껑에 '유마도'라고 적혀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변박이 남긴 그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어떻게 알릴까 고민하던 중 문학이 학문을 바로잡아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어 소설을 쓰게 됐다"며 "공식 기록에 없던 그림이 어떻게 일본에 넘어가게 됐는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돼, 4년간 자료 조사와 집필 과정을 거쳐 완성해 냈다"라고 말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조선통신사 기록물을 등재시키는 데 큰 공을 세운 강 작가는 지난 1974년 등단한 이래 시, 수필, 문학평론을 오간 44년 차 원로 문인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일흔을 훌쩍 넘긴 지난 2013년 계간지 <문예연구> 신인 소설상에 당선되면서 소설가의 길을 걷게 됐다. 그는 "수십 년간 문학 활동을 펼쳐왔지만, 소설가로서 정식 등단을 거치고 싶었던 것은 처음부터 새로 하겠다는 마음가짐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의 의지는 소설 곳곳에 투영됐다. 철저한 고증은 조선통신사 행렬이 지나고 간 시간과 공간을 실감 나게 재현해냈다. 변박의 예술혼은 물론 조선과 일본 양국의 역사, 문화교류 현장은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안긴다. 강 작가는 "소설을 쓰면서 '역사를 어떻게 담아내느냐'에 가장 큰 공을 들였다. 최천종 피살사건 등을 꼼꼼하게 짚으면서도 일본인이 왜관으로 와 조선통신사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 등엔 허구를 가미했다"고 말했다.

 

조선통신사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맞춰 발간된 책은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던 부산 지역의 화가 변박을 되살려내는 데 성공했다. 또 변박이 남긴 그림 '유마도(柳馬圖·버드나무와 말을 그린 그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도 큰 공을 세웠다.

 

강 작가가 책 말미에 밝힌 작가의 말 역시 긴박한 세계정세 속에서 후세대들이 숙지해야 할 조언이 되고도 남는다. "평화는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는 엄중한 사실입니다. 조선통신사가 일본을 오가는 200년 이상 조선과 일본에는 전쟁이 없었습니다. 우리의 선조들은 결코 방심하지 않고 평화의 터전을 다듬었기 때문입니다. 시간을 초월해서 지금의 우리에게도 유효한 나침반은 아닐까요."

강남주 지음/산지니/264쪽/1만 3800원.

 

부산일보 윤여진 기자

 

기사 원문 읽기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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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유마도』와 조선통신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네요.

국제신문에서 나온 『유마도』 관련 칼럼을 소개합니다^^

 

***

 

 

[국제칼럼] ‘유마도’에 담긴 조선통신사 교훈 /정상도

강남주 전 총장이 그린 화가 변박의 사행 여정, 유네스코 등재와 겹경사

평화·선린외교의 참뜻, 한일 새 시대 활로 삼길

모두 열두 차례 이뤄진 조선통신사 사행 중 11차는 1763년 8월 3일부터 1764년 7월 8일까지 300여 일에 걸친 대장정이었다. 영조가 도쿠가와 이에하루의 바쿠후(幕府) 10대 장군 취임을 축하하려 보냈다. 에도(도쿄)까지 다녀온 마지막 조선통신사다. 12차 사행이 대마도에서 그침에 따라 조선통신사의 사실상 대미로 평가된다. 특히 귀국길에서 겪은 통신사 일원 최천종 피살사건은 외교사절이 공무 수행 중 변을 당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줬다.

 

(중략)

 

또 하나는 동래부의 관리로 있던 변박(卞璞)의 발탁이다. 그 인연은 조엄이 동래부사로 있을 때 변박의 그림 솜씨를 인정하면서 시작됐다. 임진왜란 이후 동래는 국방 요충지였다. 동래부에는 행정 업무를 맡는 작청(作廳)과 군사 및 치안을 담당하는 무청(武廳)을 뒀다. 변박은 중인 신분으로 무청 소속이면서도 글씨나 그림에 남다른 재주가 있었다. 동래부 동헌 대문 이름인 ‘동래독진대아문’(東萊獨鎭大衙門) 현판 글씨, 임진왜란 당시 부산진성과 동래성 항전을 묘사한 ‘부산진 순절도’(보물 제391호) ‘동래부 순절도’(보물 제392호) 등이 그의 작품이다.

조엄은 그를 통신사 일행에 넣었다. 궁중 도화원 신분이 아니었으므로 사행선의 기선장 역할을 맡겼다. 그렇게 사행길에 오른 변박은 ‘묵매도’(墨梅圖) ‘송하호도’(松下虎圖) ‘유마도’(柳馬圖) 등을 남겼다.

 

(중략)

 

더 반가운 건 때맞춰 변박의 사행 여정을 그린 소설이 나왔다는 소식이다. 그것도 유네스코 한일 공동 등재를 위해 발 벗고 나섰던 노학자의 노력에 힘입어.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한일 학술위원회 한국 학술위원장인 강남주 전 부경대 총장의 첫 장편소설 ‘유마도-조선통신사 변박, 버드나무 아래 말을 그리다’(산지니)가 그 주인공이다. 시인이자 소설가이자 문학평론가인 그가 일본 시코쿠섬의 사찰 호넨지(法然寺)에 보관된 ‘유마도’를 눈으로 보고 4년가량 공을 들여 만든 작품이다.

 

(중략)

 

조선통신사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두 나라 정부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부산문화재단, 일본의 조선통신사연지연락협의회 등 민간단체가 주도하며 평화와 선린외교의 상징임을 강조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하지만 위안부 문제로 얼어붙은 한일 관계를 생각하면 갈 길이 멀다. 일본이 분담금을 무기로 유네스코에 압력을 행사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자료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무산된 것은 역사의 교훈을 외면하려는 일본의 이면이다.

그것은 소설 ‘유마도’에도 실린 최천종 피살사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국 외교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이 사건을 절도에서 비화한 우발적인 일로 뭉개려 했음은 기록이 증명한다. 또 그 배후엔 역관무역의 이권 다툼, 일본인 특히 대마도인의 간교함 등이 똬리를 틀고 있었음을 빼놓을 수 없다. 강 전 총장은 ‘평화는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선통신사 200년 역사가 오늘에 전하는 교훈이다.

 

[국제칼럼] 국제신문 정상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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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어제 『유마도』 출간과 함께 조선통신사 기록물이 유네스코에 등재된 사실을 전해드렸죠?

오늘은 연합뉴스에서 나온 기사를 소개합니다!

254년 전 조선통신사의 사행길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궁금하시다면 산지니의 신작 『유마도』를 주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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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년전 변방 화가의 조선통신사 사행길 10개월

세계기록유산 등재 맞춰 소설 '유마도' 출간

1763년 10월, 지금의 부산인 동래부의 장관청에서 병사·병기 관리 일을 하던 변박(卞璞)이 사행길에 오른다. 조선통신사 사행선의 기선장 자격이었다.

지난달 31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통신사 기록물에는 묵매도(墨梅圖)·송하호도(松下虎圖)·왜관도(倭館圖) 등 변박이 그린 그림 세 점이 포함돼 있다. 지방 관청의 말단 직원은 어떻게 조선통신사에 합류하고 그림까지 남겼을까.

 

조선통신사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때맞춰 변박의 일본 사행길을 되살린 소설이 나왔다. 지은이는 한일공동 등재 추진위원회에서 한국측 학술위원장을 맡은 강남주(78)씨. 부경대 총장을 지낸 그는 1974년 시인으로, 2013년 계간 문예연구에 신인소설상에 당선되며 소설가로 데뷔한 작가다.

 

 

"그림 솜씨가 뛰어나다고 들었다." 소설 '유마도'(산지니)는 동래부사 조엄이 변박을 불러 시화를 선보이게 하면서 시작한다. 변박은 궁중 도화원 출신이 아니어서 조선통신사 공식 화원으로 선발되지는 못했지만 그를 눈여겨 본 조엄의 발탁으로 일본에 다녀온다. 소설은 1764년 8월까지 10개월간 조선통신사의 일정을 따라가며 변박의 예술혼과 양국 문화교류의 음양을 고르게 비춘다.

 

작가는 변박의 그림 유마도(柳馬圖)가 일본 시코쿠(四國)섬의 사찰 호넨지(法然寺)에서 발견됐다는 얘기를 듣고 그의 삶을 추적했다. 버드나무 아래 있는 말을 그린 그림이었다. 호넨지에 가서 직접 확인한 결과 당초 알려진 이름 유하마도(柳下馬圖)가 잘못됐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 소설을 쓰면서 다시금 깨친 것이 있습니다. 평화는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는 엄중한 사실이 그것입니다. 임진왜란을 겪은 뒤 조선통신사가 일본을 오가는 200년 이상 조선과 일본에는 전쟁이 없었습니다. 우리의 선조들은 황파를 헤치면서 수많은 목숨을 희생시켜야 했고, 결코 방심하지 않고 평화의 터전을 다듬었기 때문입니다. 시간을 초월해서 지금의 우리에게도 유효한 나침반은 아닐까 생각하게 했습니다." 264쪽. 1만3천800원.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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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도 - 10점
강남주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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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산지니에서 신간 『유마도』가 나온 거 알고 계시죠?

조선통신사와 관련된 장편소설인데요.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유마도』 출간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조선통신사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는 소식까지 왔습니다!!

 

위안부 기록물도 반드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길 바라며

조선통신사 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에 대한 소식들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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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기록 세계유산 된 날, 소설까지 나오다니

기분이 묘해" (기사 전문)

유네스코유산 등재 주역 강남주씨, 조선통신사 다룬 장편소설 내

 

 

조선통신사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확정된 날, 조선통신사 사행(使行)길에 올랐던 18세기 화가 변박(卞璞)을 다룬 소설이 출간됐다. 작가는 다름 아닌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 공동 등재 한국추진위원회 학술위원장 강남주(78·사진)씨. 첫 장편소설 '유마도'(柳馬圖·버드나무 아래 흰 말의 그림)를 낸 강씨는 "31일 새벽 2시에 유네스코 측의 통보 전화를 받았는데 동시에 책까지 내게 돼 기분이 묘하다"고 말했다.

소설은 부산 동래의 무청(武廳)에서 일하다 독학으로 화가가 된 변박이 그의 재능을 알아본 통신 정사 조엄에게 발탁돼 1763년 조선통신사 사행선의 선장(船將)이 돼 일본으로 향하는 300일간의 파란만장을 담고 있다. 부경대 총장을 지낸 강씨는 2001년 '통신사행렬 재현위원회' 위원장을 시작으로 통신사에 본격 발을 담갔다. 행사는 지금도 매년 5월 열리고 있다. "조선통신사가 단지 연례행사로 끝낼 상징은 아닌 것 같았다"면서 "'해사일기'나 '조선통신사 사행록' 등 서적을 뒤적이다 변박이라는 극적인 인물을 알게 됐고 큰 흥미가 생겼다"고 말했다. 2013년 계간 '문예연구'로 소설가가 된 강씨는 4년간의 자료 조사와 집필 끝에 소설을 탈고했다.

 

생몰년 미상의 변박은 일본에 머물 당시 그린 '묵매도'(墨梅圖·1764) '송하호도'(松下虎圖·1764)와 부산 초량왜관을 그린 '왜관도'(倭館圖·1783) 등을 남겼고, 이 세 작품 모두 이번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변박의 그림 중 '유하마도'(柳下馬圖)로 알려진 '유마도'(1779)가 일본 시코쿠의 절 호넨지(法然寺)에 보관돼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직접 가서 실물까지 봤다. 조선에서 그린 그림이 어쩌다 거기 남겨졌을까? 그 궁금증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픽션을 섞어 액자식 소설로 썼다."

강씨는 "변박과 조선통신사라는 역사를 통해 '평화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는 엄중한 교훈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진왜란 이후 두 나라는 불구대천의 관계가 됐으나 통신사를 통해 전쟁을 방지하고 동아시아 세력의 균형추 역할을 했다. 세계정세가 심상찮은 이때 돌아봐야 할 이유다."

 

정상혁 기자 (조선일보)

 

 

 

문화로 평화 이끈 모범 사례…기념관 건립 시급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의미·과제

 

(상략)

 

한일 조선통신사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소식에 가장 만감이 교차하는 이는 강남주 전 부경대 총장이다.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한일 학술위원회 한국 학술위원장’(이하 학술위원장)을 맡은 그는 조선통신사 세계기록유산 등재의 ‘산증인’이다.

 

강 학술위원장은 “조선통신사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순수하게 학자들이 일군 성과이자, 200년간 평화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 조선통신사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국가 간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지금, 그것을 뛰어넘어 한일 모두에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략)

 

그는 조선통신사와 맺은 인연을 바탕으로, 빼어난 화가이자 조선통신사 사행선의 기선장이었던 변박을 주인공으로 한 장편소설 ‘유마도’(산지니출판사)를 최근 펴냈다. 그는 “오랫동안 파고든 덕분에 개인적으로도 얻은 게 있다”고 웃으면서, 조선통신사가 더욱 많은 이에게 알려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 학술위원장은 “일본은 조선통신사에 관심이 많지만, 한국은 덜한 것 같다. 이제 세계적인 재산으로 활용할 방법을 모색하고, 아카이브 구축과 전시 공간 확보 등도 뒷받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신문 김현주 기자

 

기사 원문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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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기사에서는 책 제목에 오타가 있었답니다.

여러분 책 제목 헷갈리지 마세요!

유마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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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주 장편소설

유마도柳馬圖

조선통신사 변박, 버드나무 아래 말을 그리다

 

 

 

조선통신사 사행길에 오른 동래 화가 변박!

일본의 호넨지에 남겨진 그의 그림 ‘유마도’의 비밀을 파헤치며

조선통신사, 그 파란만장한 300여 일의 여정을 그려내다

 

조선통신사와 함께 변박의 그림‘묵매도’, ‘송하호도’, ‘왜관도’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강남주 작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 『유마도』가 출간된다. 이 작품은 잘 알려지지 않은 변방의 화가 ‘변박’이라는 인물에 주목해 그가 조선통신사 사행선의 기선장이 되어 일본 대마도로 향하는 긴 여정을 담고 있다.

작가 강남주는 1974년 시집 『해저(海底)의 숲』이 『시문학』에 추천되어 등단한 후 시인, 수필가, 문학평론가로 활동했다. 그러던 중 75세의 나이에 계간문예지 『문예연구』 제61회 신인문학작품 공모전 소설 부문 단편소설 「풍장의 꿈」이 당선돼 늦깎이 소설가로 등단하게 되었다. 이후 조선통신사문화사업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알게 된 조선통신사의 이야기와 화가 변박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소설로 집필,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변방의 화가에 주목하고, 조선통신사의 사행길을 엄청난 집념으로 쫓는다.

 

‘통신(通信), 신의를 나눈다.’

조선통신사를 통한 교류는 신뢰를 기반으로 조선과 일본의 평화와 선린우호를 상징한다. 작가 강남주는 “평화란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하며 조선통신사의 교류가 우리에게 유효한 나침판이 될 것임을 이야기한다. 한편, 지난 10월 31일, 조선통신사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고, 여기에는 변박의 그림 묵매도(墨梅圖)·송하호도(松下虎圖)·왜관도(倭館圖) 세 점이 포함돼 있다. 

 

 

변방의 화가 변박,

그의 작품 <유마도>가 일본의 한 절에서 발견되다

 

일본 시코쿠 섬에 있는 외딴 절에서 200여 년 전 조선 화가의 작품이 발견된다. 그것도 조선에서는 이름도 없는 변방 동래의 화가의 작품이.

‘유마도’

버드나무 아래 있는 말을 그린 이 그림은 변박의 대표적 작품으로 손꼽힌다. 그의 작품이 '유마하도'라고 잘못 알려진 채 일본의 절에서 발견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이 그림을 그린 화가 변박의 삶과 작품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을까?

변박은 부산진순절도와 동래부순절도를 남긴 화가다. 두 그림은 보물 391호와 392호로 지정될 만큼 유명한 그림이다. 그리고 그의 그림 묵죽도, 묵매도, 송하호도는 구경만이라도 했으면 하는 일본인이 수두룩했다. 그렇게 알려진 화가다. 그러나 미술사에 남긴 그의 발자국은 그다지 선명하지 못했다. 화려한 조명을 받을 수 없었던 것은 오로지 변방의 화가로 살다 갔기 때문인지 모른다. 변박은 보잘것없는 출신이란 이유로 무시와 냉대를 이겨야 했다.

『유마도』는 작가가 실제로 논문에서 만나게 된 화가 변박을 조사하며 알게 된 그림 ‘유마도’의 실체를 쫓아간다. 작가가 ‘유마도’를 찾아 일본의 호넨지로 찾아가게 된 이야기를 소설의 뒤에 실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빛나는 예술의 숨결을 전하고자 한다. 또한 허구와 실제를 오가는 액자식 구성은 독자들에게 읽는 재미를 전한다.

 

 

조선통신사 사행길에 남긴 변박의 그림들

 

동래부사 조엄이 스물이 채 되지 않은 어린 변박을 부른다. 그리고 몇 점의 시화를 선보이게 한다. 조엄은 변박의 붓끝이 스쳐 지나간 자리에 머무는 예술의 가치를 알아챈다. 그리고 그를 조선통신사 사행길에 함께하도록 한다. 하지만 변박은 화원의 신분이 아닌 조선통신사 사행선의 기선장으로 긴 항해에 오르게 된다. 궁중 도화원 출신이 아닌, 이름 없는 화가에게 쉽사리 문화교류 중심의 자리를 줄 수는 없었던 것이다.

도목수의 도움으로 변박은 기선장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때때로 쏟아지는 폭풍우와 집채만 한 파도를 견뎌내고, 긴 항해에 지친 사람들을 다독이며 대마도를 향한 여정을 계속해나간다. 그러던 중, 사행선의 중심이었던 복선장 유진복이 사고로 의식불명의 상태가 되고 변박은 그의 빈자리를 메우며 조선통신사 행렬의 일정을 무리 없이 진행시킨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대마도, 긴 여로의 곳곳에서 통신사는 일본의 많은 문인들과 필담을 나누고 노래와 술잔을 주고받았다. 조선통신사의 선단(船團)과 행렬은 일본의 민중들로부터 열광적인 환영을 받으며 일본 각 계층의 사람들에게 크나큰 영향을 끼쳤다. 변박 역시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 안에 꿈틀거리는 예술의 혼을 모른 체할 수 없었다. 그림 한 점을 요청하는 일본 사람들의 반짝이는 눈을 뿌리치지 못하고 그곳에서 몇 작품을 남기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변박의 대표적인 작품 ‘송하호도’와 ‘묵매도’다.

 

 

 

한 권으로 읽는 조선통신사 이야기와

변박의 빛나는 삶과 예술혼

 

소설 『유마도』는 화려한 조선통신사 행렬의 이면에 감춰진 이야기들을 낱낱이 전한다. 일본인에 의해 살해되는 최천종의 죽음과 구황작물 고구마가 조선으로 들어오게 된 이야기 등을 자세하게 다루며 양국 문화교류의 양지와 음지를 고르게 비춘다. 또한, 조선통신사의 300여 일(10개월) 일정을 따라가며 그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긴장감 넘치는 사건과 예술에 대한 변박의 간절한 마음을 만날 수 있다.

 

무명 속에서도 임란의 아픔과 조선의 기개를 화폭에 수놓는 위대한 예술가, 변박. 하지만 한양이라는 중앙 무대가 아니라 변방 동래의 화가였기 때문에 재능을 꽃피우기가 어려웠다. 그런 변박은 자신을 알아본 조엄 정사를 통해 조선통신사에 합류하게 됐고, 길고 고된 여정을 함께한다. 기선장이 되어 조선통신사의 항해를 도맡았지만, 그의 마음 한편에 자리 잡은 그림과 글에 대한 열정은 대마도에서 몇 점의 작품으로 남게 되는데….

 

동래의 화가 변박의 삶과 그의 그림 유마도를 찾아 떠나는 여행, 『유마도』.

이 작품을 통해 200여 년 전 어느 화가의 열망과 예술 세계를 만나며

조선통신사의 진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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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강남주

경남 하동 출생. 부산수산대(現 부경대)를 졸업하고 부산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부산수산대 교수, 부경대 총장을 거쳐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공동 등재 한국 측 학술위원장을 맡고 있다. ‘시문학’ 추천이 완료되어 시인으로 활동했으며, 2013년 ‘문예연구’ 신인 소설상에 당선되었다. 저서로는 『가고 싶은 수렵시대』 등 시집 9권과 평론집 4권이 있다. 국민훈장 청조장과 부산시 문화상(문학부분) 등을 수상했다.

 

목차

 

 

 

 

강남주 장편소설  유마도

강남주 지음 | 264쪽| 13,800원 | 2017년 10월 30일 출간

 

무명 속에서도 임란의 아픔과 조선의 기개를 화폭에 수놓는 위대한 예술가, 변박. 하지만 한양이라는 중앙 무대가 아니라 변방 동래의 화가였기 때문에 재능을 꽃피우기가 어려웠다. 그런 변박은 자신을 알아본 조엄 정사를 통해 조선통신사에 합류하게 됐고, 길고 고된 여정을 함께한다. 기선장이 되어 조선통신사의 항해를 도맡았지만, 그의 마음 한편에 자리 잡은 그림과 글에 대한 열정은 대마도에서 몇 점의 작품으로 남게 되는데….

 

 

 

유마도 - 10점
강남주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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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