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5월 2일부터 11일까지 <춤, 조선통신사-유마도를 그리다> 공연이 국립부산국악원에서 한류 확산 국악공연 세 번째 시즌을 맞아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 전달드렸었죠?
이번에도 아름다운 국악 공연을 감상하기 위해 1년 만에 국립부산국악원에 방문하였습니다.
무용극 유마도는 조선통신사와 동행한 무명의 화가 변박이 그린 그림인 ‘유마도’의 비밀을 파헤치며 조선통신사의 여정을 그려낸 강남주 작가의 소설 <유마도>를 모티브로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약 1시간 20분 동안 공연된 무용극은 총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는 우리나라 전통 국악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 무용극 내용
프롤로그 왕께서 사신을 보내어 좋은 말로 통신하네
제1장 먼 바다 앞의 마지막 길
Scene 1 육지의 길 끝, 무사귀환의 염원들이 동래에 있다
Scene 2 맑은 기운으로 몸을 닦아 깨끗한 정신을 마음에 담는다
Scene 3 통신사, 모두 신명을 받들어 선린우호의 배를 띄운다
제2장 북치고 피리 불며, 통신사의 배에 출항의 돛을 높이 걸었다
Scene 1 길한 동풍이 불어 물결이 잔잔하니 격군들이 노를 재촉하다
Scene 2 별들은 찬란함을 잃어가고, 통신사들의 배는 물마루에 닿았다
Scene 3 파도가 악독하게 솟아오르고 성난 바람과 비가 배를 흔든다
Scene 4 성군의 신의가 담긴 통신의 의지에 풍백이 감복하다
제3장 통신사들 마침내 동쪽 땅을 딛다
에필로그 유마도를 그리다
작년에 관람했던 공연 내용과 살짝 달라졌는데요,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궁금하시다면 아래 후기글에서 볼 수 있습니다!
▶ 2023년 공연 후기 보러 가기
https://sanzinibook.tistory.com/4845
저번 공연에서는 통신사가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다 성난 바람과 비, 악독한 파도를 만나 난항을 겪는 장면이 인상 깊었던지라 이번에도 풍백과 적운의 화려한 춤을 볼 수 있을 거란 기대를 잔뜩 안고 갔습니다. 기대에 걸맞게 아니 1년 전보다 더 화려한 춤과 표현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무용수들의 춤사위는 음악과 딱 어울리는 의상과 만나 저에게,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2019년 초연 이후 팬데믹을 거쳐 2023년, 2024년 세 차례에 걸친 무용극 <춤, 조선통신사 유마도를 그리다>.
우리나라의 전통 음악과 의상, 역사가 한 곳에 모여 멋진 공연으로 탄생한 이 무용극처럼 앞으로도 우리나라 전통 음악과 춤으로 만든 공연이 전국, 전 세계에서 다양하게 공연되길 바라봅니다.
강남주 장편소설 유마도
* 2024 양산시립도서관 올해의 책 선정
강남주 지음 | 264쪽| 13,800원 | 2017년 10월 30일 출간
무명 속에서도 임란의 아픔과 조선의 기개를 화폭에 수놓는 위대한 예술가, 변박. 하지만 한양이라는 중앙 무대가 아니라 변방 동래의 화가였기 때문에 재능을 꽃피우기가 어려웠다. 그런 변박은 자신을 알아본 조엄 정사를 통해 조선통신사에 합류하게 됐고, 길고 고된 여정을 함께한다. 기선장이 되어 조선통신사의 항해를 도맡았지만, 그의 마음 한편에 자리 잡은 그림과 글에 대한 열정은 대마도에서 몇 점의 작품으로 남게 되는데….
▶ <유마도> 자세히 보러 가기
https://sanzinibook.tistory.com/2182
▶ <유마도>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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