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니×공간이 기획한 첫 강좌로 글쓰기 강좌를 엽니다.


김나현 수필가를 모시고 10월 23일부터 11월 6일까지 화, 목요일마다

낮 2시에서 4시까지 총 5강 진행합니다.

 

수강료는 7만5천원입니다. (간식과 필기구 제공)

 

수강인원은 선착순 열 명으로 제한합니다.

 

인터넷으로 신청을 받으며, 인터넷 사용이 어려우신 분들에 한해

전화로 신청을 받습니다.  051-717-2887

 

 

수강신청 바로가기-> https://goo.gl/forms/b2VtFllgk5oK0lC93

 

 

Posted by 비회원

THE WONDERFUL

STORY CLUB

 

by. ShinJi Park

 

 

 

일기란 날마다 그날그날 겪은 일이나 생각, 느낌 따위를 적은 개인적인 기록물이다. 일기를 쓰는 습관은 하루 일과를 마감하며 자신의 오늘을 돌아볼 수 있는 객관적 지표가 되기도 하고, 내일의 자신을 만들어갈 자양분이 되기도 한다. 또한 어린 시절 쓴 일기는 당시의 감수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때 묻지 않은 상상력과 순수함을 발견할 수 있다.

 
  『The Wonderful Story Club』는 저자가 영국 런던으로 건너간 2000년~2002년에 작성한 영어 일기를 바탕으로 재구성됐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열 살.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마주하는 런던에서의 소소한 일상들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특히 꾸밈없는 순수한 필체와 생각들을 통해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그녀가 일주일에 한 권씩 책을 읽고 자신의 의견과 이야기를 나누는 스토리 클럽에 가입하면서 시작된다.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고 글을 쓰며 그녀가 키워온 이야기들이 시작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저자가 런던 생활을 하며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친구들과의 해프닝, 학교생활, 휴일에 떠난 여행 등 어린 날의 추억들을 찬찬히 풀어놓았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어린 소녀의 유학 이야기를 전해들을 뿐만 아니라 당시 저자가 느꼈던 생각이나 느낌과도 교감할 수 있다. 또한 비교적 쉬운 영어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초등학교 5~6학년, 중학생, 영어 공부를 시작한 성인 등의 교육용 에세이로도 사용할 만하다.

 

 

▶ 책을 사랑하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어느 평범한 소녀의 에세이

이 책의 저자는 전문 작가가 아니다. 다만 책 읽기를 좋아하고, 일기 및 다양한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 즉, 활자와 함께하는 삶을 살았다. 그녀는 어릴 적부터 일상적으로 글을 썼고, 책을 읽었다. 이런 습관들은 그녀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고, 어린 시절 기록한 평범한 일기는 특별한 에세이가 되었다.


ShinJi Park은 1991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3학년이 되던 해인 2000년, 그녀는 가족들과 영국으로 넘어가 2여 년의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은 그녀의 유년시절에 대한 찬란한 기록이다. 또한 한국과는 조금 다른 영국에서의 생활을 기록하며 어린 소녀가 느꼈을 사소한 일상의 즐거움이 숨어 있다. 책을 사랑했던 어느 평범한 소녀가 즐겁게 써내려간 어린 시절의 추억. 이 책이 가진 소소하고 따뜻한 이야기들을 통해 자신의 삶에 숨어 있는 원더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ShinJi Park

Shin Ji Park was born in 1991 in Busan, South Korea. She entered Nam-Cheon Primary School in 1998. While she stayed with her family in UK for two years(2000~2002), she attended at Christ Church C. of E. Junior School(New Malden, London) and St. Mary's Catholic Primary school(Leek, Staffordshire). While studying, she received an excellent essay award. After she returned Korea with her family, she attended at Busan International Middle School(2004~2006) and Busan International High School(2007~2009) each. Also she an excellent student at Korea University Department of English Language and Literature(2010~2013). Since childhood, she loved reading books and writing essays and she received several awards for writing essays. She wrote these marvellous stories in this book while she stayed in UK for two years(2000~2002). When she created these stories with her heartful imagination, she was between eleven and twelve years old only. So, the background of this book is from 2000 to 2002.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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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NDERFUL STORY CLUB』

ShinJi Park 지음 | 150쪽| 13,000 | 2018년 2월 12일 출간

『The Wonderful Story Club』는 저자가 영국 런던으로 건너간 2000년~2002년에 작성한 영어 일기를 바탕으로 재구성됐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열 살.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마주하는 런던에서의 소소한 일상들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특히 꾸밈없는 순수한 필체와 생각들을 통해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The Wonderful Story Club - 10점
박신지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비회원

 

프렌즈 여러분, 안녕하세요~:)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힘겨운 월요일 다들 잘 이겨내고 계신가요?

 

아침부터 비가 올 것 같아 우산을 챙겼는데

오후가 되니 해가 뜨네요...

시원하게 비라도 쏟아지면 더위가 좀 가실 것 같은데ㅠ.ㅠ

 

산지니 프렌즈 여러분의 힘찬 일주일을 기원하면서!

지난 금요일 저녁에 있었던 안건모 선생님의 강연

<일하는 사람들의 글쓰기> 후기를 올릴까 합니다:)

 

 

 

6월 23일 금요일 저녁 7시

부산 콘텐츠코리아랩 금정센터에서 강연이 있었답니다.

2017 출판도시 인문학당의 알찬 강연!

아시는 분은 다 아실 거예요^^

 

바로 여기가 강연이 진행된 곳!

옹기종기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기에 참 좋을 아담한 공간이죠?

강연자와 청중들을 더 가깝게 엮어주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았답니다^^


 

 

강연장 밖에는 이렇게 안건모 선생님의 신작 <삐딱한 책읽기>가 전시되어 있었어요.

저자 선생님께 질문하고 싶은 내용을 적어볼 수도 있었죠.

여기에 적힌 질문들은 강연 말미 질의응답 시간에 선생님께서 모두 읽어주셨답니다!


 

 

안건모 선생님은 월간 <작은책>의 대표분이세요!

그래서 산지니 도서목록 옆에 작은책도 함께 놓였네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7시!

드디어 안건모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강연이 시작됩니다!

 

 

꽤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강연장을 채워주셨어요:)

강연을 시작한 이후에도 몇 분 들어오셨고요^^

 

불금이라 많이들 오실까 걱정했는데

역시 이 현장을 채워주신 프렌즈 여러분!

진정한 책사랑꾼입니다!ㅎㅎㅎ

 

 

입가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 강연이었어요:)

청중과도 자주 소통하시고 농담도 자주 하셨죠.

위트 넘치게 강연을 진행하셔서 분위기가 정말 좋았답니다^^

 

'왜 글을 쓰는가?'라는 물음에서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안건모 선생님 본인이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한 이야기로 진행되었습니다.


 

 

어두운 시대, 격동의 시절을 직접 겪으셨던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살아있는 역사를 보는 것 같았죠.

어쩌면 분위기가 조금 무거워질 수도 있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강연을 재미있게 진행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감탄했답니다:)


 

 

안건모 선생님이 강연 때 하셨던 말씀 중에

기억에 남는 게 있어서 여기에 적어봅니다.

 

"역사를 알고 글을 쓰는 것과 역사를 모르고 글을 쓰는 것은 천지 차이다."

 

앞서 이야기하셨던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한 내용 중에

'역사적 충동'이 있었는데요.

어쩌면 역사를 알기에 글을 쓰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그런 사람들이 모여 세상을 움직이는 게 아닐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한창 말씀하실 때는 입 벌리고 듣다가

뒤늦게 받아 적은 내용이라 정확하게 옮긴 건지 모르겠네요ㅠ.ㅠ


 


 

글쓰기의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시면서

'좋은 글'에 대해 하셨던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어요.

 

남에게 보여주려는 글

예쁘게 보이려는 글

착하게 보이려는 글

 

이런 것보다도

 

솔직한 글

일상 그대로의 글

보고 느낀 그대로의 글

 

이런 글들이 정말 좋은 글이고

좋은 글쓰기라는 것.

 

알고 있으면서도 은근히 실천하기 힘든 이야기죠ㅎㅎ

언제부턴가 글을 쓸 때면

'사람들이 이걸 읽으면 어떻게 생각할까?'

이런 괜한 걱정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생각하지 말고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볼 수 있는 글쓰기

프렌즈 여러분, 우리 함께 실천해볼까요?^^


 

 

강연이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답니다.

프렌즈 여러분이 정성껏 작성해서 붙여주신 질문지들을

안건모 작가님께서 하나 하나 모두 확인해주셨죠~(감동)


 



 


질문지가 꽤 많이 붙어 있었는데도

하나도 빠짐없이 답변해주신 안건모 선생님♡

청중과 소통하시는 모습 너무 보기 좋았답니다^^

 

이 날 강연은 훈훈하게 잘 마무리되었답니다:)

저자와 독자가 만나는 이런 뜻깊은 자리가

앞으로도 자주 마련되면 정말 좋겠죠?^^

 

안건모 선생님, 좋은 강연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든든하게 자리를 채워주신 산지니 프렌즈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비회원

 

2017년 출판도시 인문학당

서성란 소설가 강연

'세상의 모든 쓰엉과 함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서성란 | 소설가 

1996년 중편소설 「할머니의 평화」로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고 등단했다. 창작집 『방에 관한 기억』 『파프리카』 장편소설 『모두 다 사라지지 않는 달』 『특별한 손님』 『일곱 번째 스무 살』『풍년식당 레시피』 등을 출간했다.
2013년 아르코 창작기금을 수상했으며 2013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해외 거점 예술가 파견 사업에 선정되어 인도 레지던시에 참가했다 

 

 

 

 

"책을 읽다보면 법정에서 외롭게 스스로를 변호해야 하는 쓰엉을 응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_<국민일보> 손영옥 기자

 

"팜파탈적 매력을 지닌 여성의 상승과 추락을 다룬 비극을 지켜본 느낌" _<한겨레> 최재봉 기자


"쓰엉과 이령은 ‘가일리’라는 한 산골 마을에서 비슷한 ‘이방인’ 처지로 만났다. 서로 다른 까닭으로 그곳에 왔고, 그곳에 사는 것이 힘겨웠던 두 여자." _ <오마이뉴스> 조혜원 시민기자

 

 

 

 

 

베트남 여인 쓰엉을 둘러싼 어긋난 사랑과 욕망-『쓰엉』(책소개)

 

 

 

 

● 사전, 현장 신청 모두 받습니다. 

사전 신청을 원하시는 분은 위의 자보에 적힌 메일, 전화번호,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신청해주세요.

 

이번에는 부산이 아닌 서울에서 행사가 진행됩니다.

장소를 한 번 더 확인해주세요.  

 

* 책방이음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14길 12)

지하철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혜화역 1번, 4번 출구로 나오시면 됩니다.

금요일 퇴근길이라 교통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세요.

 

 

 

 

2017 출판도시 인문학당 산지니 강연, 커밍순!

 


우리 마음 속 초록 숨소리
- 자연스러운 사람 되기


강사 :  박두규
일시 :  4월 29일(토) 16:00
장소 :  순천호아트센터(전남 순천시 신월큰길 7)

바다, 도시 그리고 부산
- 해항도시 부산과 해양문학


강사 :  구모룡
일시 :  6월 3일(토) 14:00
장소 :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 4층 카페테리아(부산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140 )

일하는 사람들의 글쓰기

강사 :  안건모
일시 :  6월 23일(금) 19:00
장소 :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 4층 카페테리아(부산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140 )

*신청 및 문의 san5047@naver.com, 051-504-7070, 이스북/sanzinibook

 

 

 

쓰엉 - 10점
서성란 지음/산지니

 

生을 버티게 하는 문장들 - 10점
박두규 지음/산지니

 

해양풍경 - 10점
구모룡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서평을 쓰기에 앞서, 이 책의 내용을 읽으면서 제가 치명적인 실수를 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바로, 전달할 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핵심만 간결하게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실수를 하게 된 이유라고 말하자면 그렇지만, 제가 잠깐 일했던 곳이 이런 규칙과는 정반대인 조금 특별한 사례였다는 점인데요.

 

알려진 방식과는 다르게 그곳에서는 핵심이 아니라, 그 어떤 부분도 놓치지 않고 전달하는 것이 목표였기에 구구절절 설명하는 듯한 보고서가 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저는 간과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부끄럽네요. 하하

 

하지만 어찌 되었건, 그것은 특수한 경우였고, 일반적인 때는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어야 했는데 말이죠.

 

 

 

<출처: 픽사베이>

 

아무튼 제가, 읽어본 결과 성공하는 글쓰기 전략이라는 귀여운 이름을 가진 이 책은 그 이름에 걸맞게 쉽게 읽힐 수 있도록 어렵지 않은 말로 깔끔하게 정리해놓은 책이었습니다.

 

그중에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제5장의 인터넷 문장은 예외투성이 라는 부분이었는데요.

 

특히 메일을 보내는 부분에서 줄 바꾸기를 많이 하고 여백을 많이 주는 부분이 과연 공감되었습니다.

 

얼마 전 우리 출판사에서 나온 시집의 시 한 편을 인용하고 싶다는 메일을 **문고로부터 받은 적이 있는데요. 적절한 줄 바꾸기와 핵심 되는 부분의 노란 색 밑줄이 함께 들어가 있어, 정말 눈에 확 들어온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이런 경우가 바로 성공 사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다음에 그 방식을 사용해보려고 기억해두고 있어요. 하하 그리고 이런 메일 쓰기의 경우, 계절인사는 일반적으로 생략한다고 하니 참고해주시는 게 좋겠죠?

 

그 밖에도,

 

메시지가 애매하면 읽는 사람에게는 절대 전달되지 않는다 - 73p

이미지가 살도록 숫자를 다른 무언가로 바꾼다 100p

단 한마디만 전할 수 있다면? 이라고 항상 생각하라 130p

비용을 들인 만큼 가능한 한 세세하게 기록하라 143p

 

 

 

등 인상적인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하나만 소개해 드리자면, 이미지가 살도록 숫자를 다른 무언가로 바꾼다예시를 하나 보여 드리겠습니다.

 

예루살렘의 넓이는?”

 

<성공 사례>

서울대공원과 같은 면적 안에 성지

세 개(그리스도교, 유태교, 이슬람교)가 있다.”

<실패 사례>

성지가 모여 있는 구시가지는 평방 1킬로미터다.”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이렇듯 말이라는 게 참 신기해서 같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어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아예 달라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는 또 이 책에서 익숙한 법칙을 하나 발견하게 되는데요.

 

 

* AIDMA 법칙

Attention(관심을 끌고 주목시킨다)

Interest(흥미, 관심을 갖게 한다)

Desire(갖고 싶다, 사고 싶다, 라고 생각하게 한다)

Memory(머릿속에 기억시킨다)

Action(실제로 사게 한다)

 

 

바로 이 부분입니다. 광고를 배우면서 몇 번은 들은 말인데요.

책에는 안나와있지만 배운 경험을 살려서 이야기 해보자면,

What to say(무엇을 말할 것인가) - How to say(어떻게 말할 것인가)라는 것도

함께 기억하고 계신다면, 성공하는 글쓰기에 있어서 조금 더 도움이 되지 않을 까

생각해봅니다.

기억해두셨다가, 모두 글잘알(글쓰기 잘 아는 사람)이 되어보도록 하자구요! ^^

 

 

성공하는 글쓰기 전략 - 10점
나카지마 다카시 지음, 최영봉.손일 옮김/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기생충 박사 서민이 얘기하는 글 잘 쓰는 방법들

 

틈 나는 대로 책을 읽고, 노트와 볼펜을 가지고 다니며 글감이 떠오를 때마다 적는 게 지옥훈련의 실체였는데, 모든 일이 다 그렇듯 쓰면 쓸수록 글이 나아지는 게 피부로 느껴졌다. 10년이 너무 길어보일 수 있겠지만, 지레 겁먹지 말자.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글을 잘 쓸 의지가 얼마나 있느냐는 것이다. -『서민적 글쓰기』 중

 

 

 

 

Posted by 산지니북

어제 저녁 홍세화 선생님의 강연을 들으러 해운대에 갔습니다. 시간은 저녁 7시 30분. 장소는 노보텔 앰버서더 5층. 노보텔? 강연 장소가 조금은 의아했지요. 해운대 해수욕장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으리번쩍한 호텔들 중 하나였거든요. 알고보니 호텔 노동조합에서 힘을 써주셨다고 하네요. 해운대 우리동네 작은도서관 '봄'과 부산생활협동조합 해운대 마을 모임이 주최했습니다.

'파리의 택시운전사 홍세화에게 듣는다'


짧은 인사와 청중들의 환호로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강연에 앞서 프랑스에 사실 때 식당에서 만난 한 루마니아 인과의 짤막한 에피소드를 얘기해 주셨습니다.
서로 통성명을 하고 국적을 묻기에 한국인이라고 하니 남한이냐 북한이냐 묻더랍니다. 그냥 한국인이다 그랬더니 그가 하는 말이 "그렇다면 우리는 이웃이다."  엥? 한 대륙 안에 있으니 한국과 루마니아는 이웃이라는 겁니다. 정말 통큰 대륙적 사고방식이지요.

홍세화 선생님은 한국에서 30년, 프랑스에서 20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10년째 살고 계십니다. 한국에서 대학 입학 당시만 해도 KS표(K고, S대)로 주위에서 촉망받는 인재였는데 대학때 선배를 잘못 맛나는 바람에 인생이 꼬였다며 넋두리를 하시네요. 프랑스에서 산 20년은 철저한 이주노동자, 서민의 삶이었다구요.

3살, 6살이었던 두 아이는 유치학교(3년), 초등(5년), 중등(4년), 고등(3년)과 대학까지 전 교육과정을 프랑스에서 받았는데, 프랑스는 유럽에서도 보편적 복지가 잘 이루어 지고 있는 나라다 보니 부모는 이주노동자였지만 아이들은 차별 없는 교육 환경에서 잘 자란 거지요.

프랑스는 6세~16세까지 완전 무상교육이며 학기초에는 학용품비(1년에 40만원 정도)도 나온다네요.
프랑스 대학들도 과거엔 우리처럼 서열화 되어 있어 그 병폐가 심했는데 68혁명을 계기로 파리의 모든 대학이 국립대로 개편되고 명칭도 파리 1대학~13대학으로 평준화되어 전공에 따라서 나뉠뿐 좋은 대학, 안좋은 대학의 개념은 사라졌다고 합니다.
대학 학비는 연 60만원(건강보험료 포함) 정도라고 합니다. 여기저기서 푹푹 한숨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우리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이런 엄청난 복지 혜택을 프랑스 국민들이 누릴 수 있는 이유는 뭘까요? 선진국이고 1인당 국민소득이 4만달러가 넘을 만큼 잘 사는 나라라서? 재밌는 건 프랑스에서 이만큼 복지제도가 실현된 것은 거의 반세기 전부터이며 당시 1인당 국민소득은 만달러가 채 안됐을 때랍니다. 

복지를 얘기하면 지배층과 보수들은 재원 마련을 문제로 삼으며 무상급식, 무상교육을 하게 되면 나라가 거덜이라도 날 것처럼 국민들을 협박하는데, 프랑스의 경우를 보면 사회보장제도와 공공복지의 실천이 단지 돈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한국과 프랑스는 둘 다 공화국(Republic)이라는 점에서 같습니다.
하지만 공익과 공공성을 실체로 하는 공화국의 이념이 프랑스에서는 잘 실현되고 있는 반면 한국은 무늬만 공화국인 현실입니다.
프랑스는 1789년 대혁명을 계기로 군주제를 폐지하고 공화국을 이루었습니다. 시민들이 각성하여 아래로부터의 개혁을 이룬 것이지요. 국은 해방 이후 1948년부터 공화국이 되었으나 지배층의 의지였으므로 이념을 실천하는 데 있어서 근본적으로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한국과 프랑스의 다른점 중에서 꼽을만한 것은 아이들 교육입니다.
글쓰기 -  암기
프랑스는 역사, 지리, 사회, 도덕, 철학 등 거의모든 과목을 글쓰기 위주로 가르친다고 합니다. 글쓰기의 기본은 '생각'입니다. 생각을 정리하고 기록하는 과정이 글쓰기니까요.
한국은 암기 위주 교육입니다. 그것은 결국 입시라는 브랙홀로 연결되구요.
'생각하는 존재'로 키우는 교육과 '생각없는 존재'로 키우는 교육.
그냥 다른점이 아니라 정말 무서운 차이점입니다.

한 청중이 "학교에서도 해주지 않는 글쓰기 교육, 생각하는 교육을 가정에서 부모들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정말 막막합니다." 라고 묻자

"그래도 해야 합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홍세화 선생님께서 제시한 '생각'을 키우는 4단계 방법입니다.

1. 폭넓은 독서
2. 열린 토론
3. 직접 견문(여행, 탐방)
4. 성찰

첫번째부터 난관이죠.
독서가 좋은 건 알지만 어떻게 아이들에게 읽힐까.
숙제를 내주심과 동시에 살짝 답도 주셨습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려면 부모가 먼저 책을 봐라'
 

프랑스가 좋다고 이민가서 살 수는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비교했을 때 좀 낫고 덜 낫고의 차이지 프랑스라고 완벽한 나라는 아니니까요.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우리 옆에 있는 사람.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은?
지금입니다.
다가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현재를 저당잡히지 맙시다.



오늘 강연은 여기까지.
한국과 프랑스는 한 대륙 안에 있고 철도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먼 나라지만 통큰 사고로 보면 이웃 나라입니다.
언젠가는 기차 타고 프랑스 여행갈 날을 기대해 봅니다.
그러려면 먼저 통일이 돼야하는데^^;

Posted by 산지니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