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 

 일기 여행을 번역한 김창호 역자

 


안녕하세요. 와이 편집자입니다.

이번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은 일기 여행을 번역한 김창호 역자와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저술만큼 번역도 중요해졌지요. 이날 책을 번역한 이유와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많은 분이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이 책을 번역한 김창호 역자에게는 조금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대학교 입시 부정을 폭로했다는 이유로 영문학과 교수에 해직되었고 17년 동안 눈물겨운 복직 투쟁을 해야 했습니다.  복직 투쟁을 하는 동안,  일기 여행』을 쓴 말린 쉬위의 일기 수업을 듣고 감명받아 이 책을  번역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2003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일 년 동안 머무를 때,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의 글쓰기 센터에서 이 책의 저자 말린 쉬위를 만났다. 일기 쓰기 과정에 등록하여 말린의 지도를 받는 첫날, 우리 모두는 무슨 연유로 이 자리에 오게 되었는지 각자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해직 교수 생활 15년이 되는 때라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감정을 토로하게 되었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나는 개인적인 문제를 포함하여 모든 현상을 외부적 관계로 바라보고 글을 작성하였는데, 지금부터 내 시선을 내면으로 돌리고 싶다.”라고 말할 때, 흐르는 눈물을 나는 의식하지 못했다. 서른여덟 살에 해직이 되어 쉰두 살 중년이 되었으니, 팔팔한 젊은 시절을 실업자 생활로 가득 채운 나의 감회는 대중 앞에서 난생처음 눈물로 나타났다._ 본문 459


이날 역자는 강연 전해금 공연을 선보였습는데요. 이렇게 가까이서 해금 소리를 듣다니요해금 모양이 사람의 성대와 비슷해 사람 목소리와 가장 비슷한 소리를 내는 악기라고 합니다손으로 줄을 주물러서 소리를 내는 악기라 연주자에 따라 음이 많이 달라진다고 하네요.



해금으로 <고향 생각>, <섬집 아기>, <홀로 아리랑>, <Amazing Grace(어메이징 그레이스)> 등을 연주했습니다. 두 다리를 모으고 온 마음으로 악기를 연주하는 역자의 연주가 솔직하고 간절하게 다가왔습니다. 오신 분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손뼉을 치기도 했습니다. 음악으로 마음을 나누는 순간이었습니다.



재미난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역자가 사는 곳은 청도, 소나무 숲속 마을입니다. 어느 날 자려고 누었는데 창밖에서 노인들 목소리가 들렸답니다. 가만히 들어보니 술을 먹으면서 한탄하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는데요. 알고 보니 부처, 예수, 공자, 소크라테스였다고 합니다.

자기들의 인생을 두고 인간들이 왈가불가하는 것을 두고 노인들은 인생을 잘못 산 것 같다고 한탄했다고 합니다. 이때 역자는, “형님들, 일기 안 썼죠?” 하며 일기를 썼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는 꿈을 꿨다고 합니다.

재치 있는 역자의 이야기에 실제로 있었던 일로 속을 뻔했답니다. 만약 그들이 일기를 썼다면, 우리는 그들에 대해 지금과는 다른 평가를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역자가 이 책을 번역하게 된 계기에는 저자의 오랜 해직 투쟁 생활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17년 해직 기간 동안 세상은 남성 중심 사회가 아니란 걸 깨달았다고 하네요. 해직 투쟁을 하는 동안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니, 가장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해직됐을 당시 권력의 구조가 어디로 갔는지 살펴보게 되었고, 세상 밖에서 울지 못한 남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다고 하네요. 역자는 남성 개인을 공격하기보다는 구조와 제도에 대해 비판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역자는 해직 투쟁하는 동안, 캐나다에 가게 되었을 때, 이 책을 쓴 말린 쉬위의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음악을 듣고 차를 마시면서 8주 동안 일기를 쓰고, 발표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발표를 하는 방식이었다고 해요. 작가는 이때 두 개의 일기를 발표했고 그중 어머니가 자궁을 들어내는 수술에 대해 쓴 일기를 읽었다고 합니다

수술할 때, 어머니 뱃속에서 나온 손바닥만 한 자궁을 보면서 통곡했다고 하네요
자궁은 우리의 근원이고 태초이죠.


또 하나의 에피소드는, 책에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으로 일기의 내면세계를 들어가는 과정에 대한 역자와 작가의 설전입니다. 역자가 보기에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 서양 중심주의 관점이 될 수 있고, 철 지난 분석일 수 있고, 개인을 편집증 환자로 몰아갈 수도 있는데요. 역자는 저자에게 정신분석이 일기 쓰기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물었고, 저자는 자신을 정확하게 알아가는 한 가지 방편에 불과하다고 답했습니다.

역자는 일기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 책을 번역하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두터운 분량이었지만 역자의 강렬한 바람으로 이 책이 출간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삶 자체가 외부와의 관계 속에서도 규정하지만 인류가 지금까지 오게 된 것도 자기 자신의 내면을 들어다보는 과정이 생략되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어머니의 자궁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고 대지의 어머니를 바탕에 두고 남성이 폭력과 제도를 다시 살펴봐야 합니다.

내면으로 들어가서 일기 쓰기를 시작합시다. 직선적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벗어나 나와 진실로 만날 수 있는 백지화로 만납시다.”

 

덧: 책을 만드는 동안 언제나 배려 깊게 편집자의 안부를 물어 주셔서 힘겨울 때 순간 힘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가끔은 말 한마디에 기운이 불쑥 나기도 하니까요^^ 앞으로도 좋은 책 많이 번역해주세요.


일기 여행 - 10점
말린 쉬위 지음, 김창호 옮김/산지니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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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개 2019.09.24 0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바쁘게 살아가다 보니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일에 소홀해 지는 것 같아요. 매일..은 아니더라도, 짧게나마 하루를 정리하는 문장을 써봐야겠습니다.

  2. BlogIcon 동글동글봄 2019.09.24 1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정말 매일은 아니더라도^^

 

 

 

 

이 책은 여성이 일기 쓰기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서 삶을 기록하는 여정이 담겨 있다. 저자는 '여성 일기 연구회'를 창립하고 운영한 경험과 출판된 일기, 자서전을 읽으며 일기 쓰기가 가져온 놀라운 변화를 기록했다. 이 책은 일기 쓰기로 내면을 탐색하고 상실을 위로하는 일기 여행에 독자들이 동참하도록 권하고, 지금 당장 일기 쓰기를 시작하도록 용기를 북돋운다. 말린 쉬위 지음 | 김창호 옮김 | 산지니 | 500쪽

 

 

 

교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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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여행 - 10점
말린 쉬위 지음, 김창호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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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술

▶일기 여행(말린 쉬위 지음·김창호 옮김)=일기 쓰기라는 평범하고 놀라운 방식을 통해 ‘여성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신비한 여정’을 체험하게 해준다.

<산지니·2만 원>

 

 

국제신문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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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개] <일기 여행>

 


 


일기 여행

저자는 ‘여성 일기 연구회’를 운영하며 다양한 여성들의 일기를 읽는다. 그 속에는 사회의 억압과 제약, 결혼과 양육, 삶에 대한 선택 등이 담겨 있다. 버지니아 울프, 시몬 드 보부아르 등 여성 작가의 자서전과 일기를 통해 창작 과정도 볼 수 있다.

말린 쉬위/김창호 번역/산지니/20000원

 

여성신문 김진수·김서현 기자 kjlf2001@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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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여행 - 10점
말린 쉬위 지음, 김창호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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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신비한 여정

『일기 여행』




여성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여정일기 쓰기

일기 쓰기를 통해 내면을 탐색하고 상실을 위로하다

 

이 책은 여성이 일기 쓰기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서 삶을 기록하는 여정이 담겨 있다. 저자는 <여성 일기 연구회>를 창립하고 운영한 경험과 출판된 일기, 자서전을 읽으며 일기 쓰기가 가져온 놀라운 변화를 기록했다.

일기 쓰기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일상에 헝클어진 내면을 탐구하고 상실된 마음을 애도하는 데 충분한 역할을 해낸다.


이 책은 두 가지 가닥으로 읽을 수 있다. 저자는 수년간 <여성 일기 연구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여성의 일기를 읽는 특별한 경험을 한다. 일기로 여성의 삶을 들여다보고 사회의 억압과 제약, 결혼과 양육, 삶에 대한 크고 작은 선택 등 여성에게 주어진 문제를 탐색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기 쓰기가 어떤 역학을 했는지 풍부한 사례로 제시한다.


또 하나는 여성 문학의 선구자인 버지니아 울프, 시몬 드 보부아르, 아나이스 닌 같은 여성 작가들의 자서전과 일기를 통해 삶과 창작 과정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 1970년대가 되어서야 여성해방 운동이 일면서 여성의 글이 해석되고 비평되었다. 이전에 여성작가는 남성작가에 가려져 글이 출판되기도 어려웠고 문학으로 대접받지도 못했다. 이런 의미에서 여성작가들의 일기는 남성들의 일기와는 다른 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다양한 여성작가의 일기는 읽는 즐거움을 안겨준다.

이 책은 일기 쓰기로 내면을 탐색하고 상실을 위로하는 일기 여행에 독자들이 동참하도록 권하고, 지금 당장 일기 쓰기를 시작하도록 용기를 북돋운다.

 

 

다양한 여성작가의 일기를 읽는 즐거움

버지니아 울프, 루이제 린저, 실비아 플라스...

 

1970년대 여성 해방의 슬로건은 개인적인 것은 정치적인 문제이다였다

사적인 글이라고 치부될 수 있는 여성작가의 일기는 사회와 연결된 문학으로 읽을 수 있다.

자기만의 방으로 여성 문학 비평의 선구자가 된 버지니아 울프는 일기장에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담았다

책에 수록된 일기를 통해 조금 더 가까이 버지니아 울프를 만날 수 있다.

생의 한가운데의 저자 루이제 린저는 감옥 생활의 끝 무렵에 쓸 종이가 바닥나자 핵심어 목록을 작성해두었다가 후일 일기장에 살을 붙이기로 했다. 그런데 전쟁이 끝나고 일기의 출판을 준비하면서 린저는 결국 내용을 전혀 수정하지 않기로 한다. 골격만 남은 내용들은 삭막했던 감옥 생활의 진실을 전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충격적인 자살로 생을 마감한 실비아 플라스의 일기도 담겨 있다. 실비아가 죽은 후 남편 테드 휴스는 실비아 일기를 출판했는데 자신에 대한 불리한 내용은 편집하는 등 토막 난 일기를 출간한 일화가 담겨 있다.

여성들의 일기를 이 책에 인용된 많은 예문으로 만나볼 수 있다. 내적 검열 없이 과감하게 쓴 글을 통해 여성의 삶과 생각, 당시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 기이한 여행, 자신과 마주하며 치유하는 시간을 가지다


이 책은 한 발 더 나아가 꿈을 통해 억압된 자아를 발견하고 치유하는 경험을 알려준다. 꿈은 일상에서 해소되지 않은 여러 감정을 기이한 방식으로 표출한다.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 역시 꿈을 통해 무의식의 욕구를 분석하려고 했다.

저자는 꿈을 기억해서 추적하고 그걸 일기장에 적어보길 권한다. 꿈이라는 무의식을 통해 평소 자신이 억압받은 게 무엇인지 해석해보는 흥미로운 방법을 소개한다. 일기를 쓸 때 꿈의 중요 이미지나 장면을 표시하고, 이런 요소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탐구해본다. 꿈의 요소들이 자신에게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공통된 주제로 계속해서 꿈을 꾼다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소통해본다. 의식과 무의식을 교차하며 쓰는 일기 쓰기는 자신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법이며, 자신과 마주하며 일상에 억압받은 감정을 발견하고 치유하는 시간을 안겨준다.

 


일기 쓰기의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일기 쓰기 방법은 빈 공책, , 앉을 장소,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것이 필요한 전부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막상 일기 쓰기를 시작하면 어느 정도 솔직하게 써야 하는지의 수위 조절, 일기가 자신도 모르게 타인에게 읽힐 수 있다는 두려움, 다 쓴 일기장의 보관 등 고민이 되는 지점들이 있다.

저자는 이런 고민에 대해 수년간 일기를 써온 자신의 경험을 살려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하나의 일기장에 감정의 수위를 조절하기 힘들다면 감정의 종류에 따라, 글의 성격에 따라 일기장을 구분해본다. 또 누군가를 대신해서 쓰는 일기, 지난 일기 다시 읽기, 지금까지 쓴 일기를 장래에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대비 등 일기 쓰기의 다양한 기법을 알려준다.


첫 문장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여성들은 일지나 일기를 쓴다. 


책 속으로


P.16 일기 쓰기는 매일 일어나는 일상의 일들을 단순히 기록한다는 의미만을 지니지 않는다. 나는 그보다 훨씬 더 깊이 진입하는 것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일기 쓰기는 심리적 근원을 향하여 일상의 표피 아래로 우리를 내던지는 생생한 반성의 과정이다. 보다 더 깊은 층위에서 글을 쓰고 있을 때 우리의 삶은 변화한다. 삶의 여정과 일기 쓰기 여행이 서로 뒤섞이면서, 삶과 일기는 풍요롭고 서로의 관계는 더욱 긴밀해진다.

 

P.26 경험에서 나온 것을 여성 독자 여러분에게 글로 전달하면서 자기 자신과 우리 서로의 말에 귀 기울이고, 개인과 문화의 각 층위에서 이런 목소리를 발견하고 표현하고 실현하는 데에 일기 쓰기는 도움이 된다고 나는 확신한다.

  

P.29 일기 쓰기는 가장 인류 평등주의적인 글쓰기 양식이다. 중요한 것은 필자가 누구인가 또는 필자는 무엇을 성취하였는가라는 것이 아니라, 일기 쓰기를 통하여 이룬 필자의 진실성, 솔직성, 통찰력의 정도이다.

 

P.31 그때 여성 일기 연구회(the Women’s Journal Workshop)를 시작하면서, 내 희망은 여성들을 안전하게 지원하는 환경을 만들어서, 자신이 쓴 글 속의 목소리를 탐색하게 하는 것이었다. 최근 몇 년 동안 미국과 캐나다에서 일기 연구회를 지도하면서, 일기 쓰기가 이전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바꾼다는 놀라움에 찬 여성들의 표현을 어디서나 접할 수 있었다. 일기 쓰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매혹적인 드라마 같은 자신의 존재를 발견하는 모습을 내가 지켜보는 것은 두말할 것 없이 즐거운 일이었다.



저자 소개


말린 쉬위 Marlene Schiwy

1954년 캐나다에서 태어났다. 뉴욕시립대학교(City University of New York)?교수를 역임한 말린 쉬위는 여성일기연구회(The Women’s Journal Workshop)를 창립하였다. 삼십 년 동안 런던, 뉴욕에서 세계 문학과 여성학을 가르치고, 캐나다, 미국, 유럽에서 글쓰기 모임과 융 심리학 세미나를 이끌고 있다. 쉬위는 국제적으로 새로운 연구회를 구성하는 일을 계속하면서, 여성들을 위한 예술 표현 프로그램 <몸 정신의 일요일>(Body Soul Sundays)도 진행하고 있다. 일생 동안 정신적 표박자로, 쉬위는 수많은 여성들과 함께 자기 자신의 창조적 재능과 마음을 탐색하는 특별한 여행을 한다. 저서로는 『명징한 일상 일기: 진실로 소중한 것』(Simple Days: A Journal on What Really Matters), 『집시 푸가: 원형적 체험기』(Gypsy Fugue: An Archetypal Memoir)가 있다. www.marleneschiwy.com


김창호 옮김

1952년에 태어났고 현재 동의대학교 인문사회대 영어학과 명예교수로 있다. 테리 이글턴의 『셰익스피어 정치적 읽기』를 번역했고 박사논문으로 「한국에서의 셰익스피어 수용 연구」, 「노자와 햄릿」, 「원효와 셰익스피어」, 「셰익스피어의 꽃과 일상생활」 등이 있다.



목차












일기 여행

여성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신비한 여정


원제 : A Voice of Her Own: Women and the Journal Writing Journey(1996년) 


말린 쉬위 지음 | 김창호 옮김 | 500쪽 | 신국판 변형 | 9788965455998 03840 | 20,000원 | 2019년 5월 28일 출간   


이 책은 여성이 일기 쓰기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서 삶을 기록하는 여정이 담겨 있다. 저자는 <여성 일기 연구회>를 창립하고 운영한 경험과 출판된 일기, 자서전을 읽으며 일기 쓰기가 가져온 놀라운 변화를 기록했다. 일기 쓰기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일상에 헝클어진 내면을 탐구하고 

                                             상실된 마음을 애도하는 데 충분한 역할을 해낸다.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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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공간이 기획한 첫 강좌로 글쓰기 강좌를 엽니다.


김나현 수필가를 모시고 10월 23일부터 11월 6일까지 화, 목요일마다

낮 2시에서 4시까지 총 5강 진행합니다.

 

수강료는 7만5천원입니다. (간식과 필기구 제공)

 

수강인원은 선착순 열 명으로 제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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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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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NDERFUL

STORY CLUB

 

by. ShinJi Park

 

 

 

일기란 날마다 그날그날 겪은 일이나 생각, 느낌 따위를 적은 개인적인 기록물이다. 일기를 쓰는 습관은 하루 일과를 마감하며 자신의 오늘을 돌아볼 수 있는 객관적 지표가 되기도 하고, 내일의 자신을 만들어갈 자양분이 되기도 한다. 또한 어린 시절 쓴 일기는 당시의 감수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때 묻지 않은 상상력과 순수함을 발견할 수 있다.

 
  『The Wonderful Story Club』는 저자가 영국 런던으로 건너간 2000년~2002년에 작성한 영어 일기를 바탕으로 재구성됐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열 살.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마주하는 런던에서의 소소한 일상들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특히 꾸밈없는 순수한 필체와 생각들을 통해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그녀가 일주일에 한 권씩 책을 읽고 자신의 의견과 이야기를 나누는 스토리 클럽에 가입하면서 시작된다.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고 글을 쓰며 그녀가 키워온 이야기들이 시작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저자가 런던 생활을 하며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친구들과의 해프닝, 학교생활, 휴일에 떠난 여행 등 어린 날의 추억들을 찬찬히 풀어놓았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어린 소녀의 유학 이야기를 전해들을 뿐만 아니라 당시 저자가 느꼈던 생각이나 느낌과도 교감할 수 있다. 또한 비교적 쉬운 영어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초등학교 5~6학년, 중학생, 영어 공부를 시작한 성인 등의 교육용 에세이로도 사용할 만하다.

 

 

▶ 책을 사랑하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어느 평범한 소녀의 에세이

이 책의 저자는 전문 작가가 아니다. 다만 책 읽기를 좋아하고, 일기 및 다양한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 즉, 활자와 함께하는 삶을 살았다. 그녀는 어릴 적부터 일상적으로 글을 썼고, 책을 읽었다. 이런 습관들은 그녀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고, 어린 시절 기록한 평범한 일기는 특별한 에세이가 되었다.


ShinJi Park은 1991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3학년이 되던 해인 2000년, 그녀는 가족들과 영국으로 넘어가 2여 년의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은 그녀의 유년시절에 대한 찬란한 기록이다. 또한 한국과는 조금 다른 영국에서의 생활을 기록하며 어린 소녀가 느꼈을 사소한 일상의 즐거움이 숨어 있다. 책을 사랑했던 어느 평범한 소녀가 즐겁게 써내려간 어린 시절의 추억. 이 책이 가진 소소하고 따뜻한 이야기들을 통해 자신의 삶에 숨어 있는 원더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ShinJi Park

Shin Ji Park was born in 1991 in Busan, South Korea. She entered Nam-Cheon Primary School in 1998. While she stayed with her family in UK for two years(2000~2002), she attended at Christ Church C. of E. Junior School(New Malden, London) and St. Mary's Catholic Primary school(Leek, Staffordshire). While studying, she received an excellent essay award. After she returned Korea with her family, she attended at Busan International Middle School(2004~2006) and Busan International High School(2007~2009) each. Also she an excellent student at Korea University Department of English Language and Literature(2010~2013). Since childhood, she loved reading books and writing essays and she received several awards for writing essays. She wrote these marvellous stories in this book while she stayed in UK for two years(2000~2002). When she created these stories with her heartful imagination, she was between eleven and twelve years old only. So, the background of this book is from 2000 to 2002.

 

 

목차

 

 

 

『THE WONDERFUL STORY CLUB』

ShinJi Park 지음 | 150쪽| 13,000 | 2018년 2월 12일 출간

『The Wonderful Story Club』는 저자가 영국 런던으로 건너간 2000년~2002년에 작성한 영어 일기를 바탕으로 재구성됐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열 살.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마주하는 런던에서의 소소한 일상들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특히 꾸밈없는 순수한 필체와 생각들을 통해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The Wonderful Story Club - 10점
박신지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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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여러분, 안녕하세요~:)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힘겨운 월요일 다들 잘 이겨내고 계신가요?

 

아침부터 비가 올 것 같아 우산을 챙겼는데

오후가 되니 해가 뜨네요...

시원하게 비라도 쏟아지면 더위가 좀 가실 것 같은데ㅠ.ㅠ

 

산지니 프렌즈 여러분의 힘찬 일주일을 기원하면서!

지난 금요일 저녁에 있었던 안건모 선생님의 강연

<일하는 사람들의 글쓰기> 후기를 올릴까 합니다:)

 

 

 

6월 23일 금요일 저녁 7시

부산 콘텐츠코리아랩 금정센터에서 강연이 있었답니다.

2017 출판도시 인문학당의 알찬 강연!

아시는 분은 다 아실 거예요^^

 

바로 여기가 강연이 진행된 곳!

옹기종기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기에 참 좋을 아담한 공간이죠?

강연자와 청중들을 더 가깝게 엮어주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았답니다^^


 

 

강연장 밖에는 이렇게 안건모 선생님의 신작 <삐딱한 책읽기>가 전시되어 있었어요.

저자 선생님께 질문하고 싶은 내용을 적어볼 수도 있었죠.

여기에 적힌 질문들은 강연 말미 질의응답 시간에 선생님께서 모두 읽어주셨답니다!


 

 

안건모 선생님은 월간 <작은책>의 대표분이세요!

그래서 산지니 도서목록 옆에 작은책도 함께 놓였네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7시!

드디어 안건모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강연이 시작됩니다!

 

 

꽤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강연장을 채워주셨어요:)

강연을 시작한 이후에도 몇 분 들어오셨고요^^

 

불금이라 많이들 오실까 걱정했는데

역시 이 현장을 채워주신 프렌즈 여러분!

진정한 책사랑꾼입니다!ㅎㅎㅎ

 

 

입가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 강연이었어요:)

청중과도 자주 소통하시고 농담도 자주 하셨죠.

위트 넘치게 강연을 진행하셔서 분위기가 정말 좋았답니다^^

 

'왜 글을 쓰는가?'라는 물음에서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안건모 선생님 본인이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한 이야기로 진행되었습니다.


 

 

어두운 시대, 격동의 시절을 직접 겪으셨던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살아있는 역사를 보는 것 같았죠.

어쩌면 분위기가 조금 무거워질 수도 있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강연을 재미있게 진행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감탄했답니다:)


 

 

안건모 선생님이 강연 때 하셨던 말씀 중에

기억에 남는 게 있어서 여기에 적어봅니다.

 

"역사를 알고 글을 쓰는 것과 역사를 모르고 글을 쓰는 것은 천지 차이다."

 

앞서 이야기하셨던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한 내용 중에

'역사적 충동'이 있었는데요.

어쩌면 역사를 알기에 글을 쓰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그런 사람들이 모여 세상을 움직이는 게 아닐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한창 말씀하실 때는 입 벌리고 듣다가

뒤늦게 받아 적은 내용이라 정확하게 옮긴 건지 모르겠네요ㅠ.ㅠ


 


 

글쓰기의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시면서

'좋은 글'에 대해 하셨던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어요.

 

남에게 보여주려는 글

예쁘게 보이려는 글

착하게 보이려는 글

 

이런 것보다도

 

솔직한 글

일상 그대로의 글

보고 느낀 그대로의 글

 

이런 글들이 정말 좋은 글이고

좋은 글쓰기라는 것.

 

알고 있으면서도 은근히 실천하기 힘든 이야기죠ㅎㅎ

언제부턴가 글을 쓸 때면

'사람들이 이걸 읽으면 어떻게 생각할까?'

이런 괜한 걱정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생각하지 말고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볼 수 있는 글쓰기

프렌즈 여러분, 우리 함께 실천해볼까요?^^


 

 

강연이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답니다.

프렌즈 여러분이 정성껏 작성해서 붙여주신 질문지들을

안건모 작가님께서 하나 하나 모두 확인해주셨죠~(감동)


 



 


질문지가 꽤 많이 붙어 있었는데도

하나도 빠짐없이 답변해주신 안건모 선생님♡

청중과 소통하시는 모습 너무 보기 좋았답니다^^

 

이 날 강연은 훈훈하게 잘 마무리되었답니다:)

저자와 독자가 만나는 이런 뜻깊은 자리가

앞으로도 자주 마련되면 정말 좋겠죠?^^

 

안건모 선생님, 좋은 강연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든든하게 자리를 채워주신 산지니 프렌즈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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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단디SJ 2017.06.27 1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유쾌했던 그날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아요 : )

  2. 청동거울 2017.06.28 2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날 강연 참석자입니다. 작가님 직접 뵐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게다가 작가님과 참석자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서 더욱 더 좋았구요.
    어떻게 쓸 것인가..무엇을 쓸 것인가..집에 와서 생각 많이 했습니다.
    좋은 책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BlogIcon 단디SJ 2017.06.29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청동거울 님, 반갑습니다~ 강연이 좋았다고 하니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네요. 앞으로도 독자님들이 보고 싶어하는 책, 듣고 싶어하는 강좌들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계속해서 산지니에 관심과 애정 바랍니다.

  3. 산그늘 2017.07.07 16: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연 잘 듣고, 유익하고,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
    질문에 대답을 잘 해 주시고, 독자들? 참석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되어 더 좋았던 강연이었습니다. 좋은 강연 듣고 나면 더 많은 사람들이 같이 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번 강연도 그랬구요.
    앞으로도 저자와의 만남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17년 출판도시 인문학당

서성란 소설가 강연

'세상의 모든 쓰엉과 함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서성란 | 소설가 

1996년 중편소설 「할머니의 평화」로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고 등단했다. 창작집 『방에 관한 기억』 『파프리카』 장편소설 『모두 다 사라지지 않는 달』 『특별한 손님』 『일곱 번째 스무 살』『풍년식당 레시피』 등을 출간했다.
2013년 아르코 창작기금을 수상했으며 2013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해외 거점 예술가 파견 사업에 선정되어 인도 레지던시에 참가했다 

 

 

 

 

"책을 읽다보면 법정에서 외롭게 스스로를 변호해야 하는 쓰엉을 응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_<국민일보> 손영옥 기자

 

"팜파탈적 매력을 지닌 여성의 상승과 추락을 다룬 비극을 지켜본 느낌" _<한겨레> 최재봉 기자


"쓰엉과 이령은 ‘가일리’라는 한 산골 마을에서 비슷한 ‘이방인’ 처지로 만났다. 서로 다른 까닭으로 그곳에 왔고, 그곳에 사는 것이 힘겨웠던 두 여자." _ <오마이뉴스> 조혜원 시민기자

 

 

 

 

 

베트남 여인 쓰엉을 둘러싼 어긋난 사랑과 욕망-『쓰엉』(책소개)

 

 

 

 

● 사전, 현장 신청 모두 받습니다. 

사전 신청을 원하시는 분은 위의 자보에 적힌 메일, 전화번호,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신청해주세요.

 

이번에는 부산이 아닌 서울에서 행사가 진행됩니다.

장소를 한 번 더 확인해주세요.  

 

* 책방이음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14길 12)

지하철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혜화역 1번, 4번 출구로 나오시면 됩니다.

금요일 퇴근길이라 교통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세요.

 

 

 

 

2017 출판도시 인문학당 산지니 강연, 커밍순!

 


우리 마음 속 초록 숨소리
- 자연스러운 사람 되기


강사 :  박두규
일시 :  4월 29일(토) 16:00
장소 :  순천호아트센터(전남 순천시 신월큰길 7)

바다, 도시 그리고 부산
- 해항도시 부산과 해양문학


강사 :  구모룡
일시 :  6월 3일(토) 14:00
장소 :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 4층 카페테리아(부산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140 )

일하는 사람들의 글쓰기

강사 :  안건모
일시 :  6월 23일(금) 19:00
장소 :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 4층 카페테리아(부산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140 )

*신청 및 문의 san5047@naver.com, 051-504-7070, 이스북/sanzinibook

 

 

 

쓰엉 - 10점
서성란 지음/산지니

 

生을 버티게 하는 문장들 - 10점
박두규 지음/산지니

 

해양풍경 - 10점
구모룡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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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쓰기에 앞서, 이 책의 내용을 읽으면서 제가 치명적인 실수를 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바로, 전달할 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핵심만 간결하게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실수를 하게 된 이유라고 말하자면 그렇지만, 제가 잠깐 일했던 곳이 이런 규칙과는 정반대인 조금 특별한 사례였다는 점인데요.

 

알려진 방식과는 다르게 그곳에서는 핵심이 아니라, 그 어떤 부분도 놓치지 않고 전달하는 것이 목표였기에 구구절절 설명하는 듯한 보고서가 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저는 간과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부끄럽네요. 하하

 

하지만 어찌 되었건, 그것은 특수한 경우였고, 일반적인 때는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어야 했는데 말이죠.

 

 

 

<출처: 픽사베이>

 

아무튼 제가, 읽어본 결과 성공하는 글쓰기 전략이라는 귀여운 이름을 가진 이 책은 그 이름에 걸맞게 쉽게 읽힐 수 있도록 어렵지 않은 말로 깔끔하게 정리해놓은 책이었습니다.

 

그중에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제5장의 인터넷 문장은 예외투성이 라는 부분이었는데요.

 

특히 메일을 보내는 부분에서 줄 바꾸기를 많이 하고 여백을 많이 주는 부분이 과연 공감되었습니다.

 

얼마 전 우리 출판사에서 나온 시집의 시 한 편을 인용하고 싶다는 메일을 **문고로부터 받은 적이 있는데요. 적절한 줄 바꾸기와 핵심 되는 부분의 노란 색 밑줄이 함께 들어가 있어, 정말 눈에 확 들어온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이런 경우가 바로 성공 사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다음에 그 방식을 사용해보려고 기억해두고 있어요. 하하 그리고 이런 메일 쓰기의 경우, 계절인사는 일반적으로 생략한다고 하니 참고해주시는 게 좋겠죠?

 

그 밖에도,

 

메시지가 애매하면 읽는 사람에게는 절대 전달되지 않는다 - 73p

이미지가 살도록 숫자를 다른 무언가로 바꾼다 100p

단 한마디만 전할 수 있다면? 이라고 항상 생각하라 130p

비용을 들인 만큼 가능한 한 세세하게 기록하라 143p

 

 

 

등 인상적인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하나만 소개해 드리자면, 이미지가 살도록 숫자를 다른 무언가로 바꾼다예시를 하나 보여 드리겠습니다.

 

예루살렘의 넓이는?”

 

<성공 사례>

서울대공원과 같은 면적 안에 성지

세 개(그리스도교, 유태교, 이슬람교)가 있다.”

<실패 사례>

성지가 모여 있는 구시가지는 평방 1킬로미터다.”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이렇듯 말이라는 게 참 신기해서 같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어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아예 달라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는 또 이 책에서 익숙한 법칙을 하나 발견하게 되는데요.

 

 

* AIDMA 법칙

Attention(관심을 끌고 주목시킨다)

Interest(흥미, 관심을 갖게 한다)

Desire(갖고 싶다, 사고 싶다, 라고 생각하게 한다)

Memory(머릿속에 기억시킨다)

Action(실제로 사게 한다)

 

 

바로 이 부분입니다. 광고를 배우면서 몇 번은 들은 말인데요.

책에는 안나와있지만 배운 경험을 살려서 이야기 해보자면,

What to say(무엇을 말할 것인가) - How to say(어떻게 말할 것인가)라는 것도

함께 기억하고 계신다면, 성공하는 글쓰기에 있어서 조금 더 도움이 되지 않을 까

생각해봅니다.

기억해두셨다가, 모두 글잘알(글쓰기 잘 아는 사람)이 되어보도록 하자구요! ^^

 

 

성공하는 글쓰기 전략 - 10점
나카지마 다카시 지음, 최영봉.손일 옮김/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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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7.15 1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BlogIcon 단디SJ 2016.07.18 1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잘 읽었습니다!! 저도 '글잘알'이 되고 싶어요 >.<

 

기생충 박사 서민이 얘기하는 글 잘 쓰는 방법들

 

틈 나는 대로 책을 읽고, 노트와 볼펜을 가지고 다니며 글감이 떠오를 때마다 적는 게 지옥훈련의 실체였는데, 모든 일이 다 그렇듯 쓰면 쓸수록 글이 나아지는 게 피부로 느껴졌다. 10년이 너무 길어보일 수 있겠지만, 지레 겁먹지 말자.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글을 잘 쓸 의지가 얼마나 있느냐는 것이다. -『서민적 글쓰기』 중

 

 

 

 

Posted by 산지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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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단디SJ 2016.06.21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상 속에 글쓰기를 녹이는 것, 그리고 그것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 쉬워 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다는...!

  2. BlogIcon 별과우물 2016.06.21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엇이든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

어제 저녁 홍세화 선생님의 강연을 들으러 해운대에 갔습니다. 시간은 저녁 7시 30분. 장소는 노보텔 앰버서더 5층. 노보텔? 강연 장소가 조금은 의아했지요. 해운대 해수욕장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으리번쩍한 호텔들 중 하나였거든요. 알고보니 호텔 노동조합에서 힘을 써주셨다고 하네요. 해운대 우리동네 작은도서관 '봄'과 부산생활협동조합 해운대 마을 모임이 주최했습니다.

'파리의 택시운전사 홍세화에게 듣는다'


짧은 인사와 청중들의 환호로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강연에 앞서 프랑스에 사실 때 식당에서 만난 한 루마니아 인과의 짤막한 에피소드를 얘기해 주셨습니다.
서로 통성명을 하고 국적을 묻기에 한국인이라고 하니 남한이냐 북한이냐 묻더랍니다. 그냥 한국인이다 그랬더니 그가 하는 말이 "그렇다면 우리는 이웃이다."  엥? 한 대륙 안에 있으니 한국과 루마니아는 이웃이라는 겁니다. 정말 통큰 대륙적 사고방식이지요.

홍세화 선생님은 한국에서 30년, 프랑스에서 20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10년째 살고 계십니다. 한국에서 대학 입학 당시만 해도 KS표(K고, S대)로 주위에서 촉망받는 인재였는데 대학때 선배를 잘못 맛나는 바람에 인생이 꼬였다며 넋두리를 하시네요. 프랑스에서 산 20년은 철저한 이주노동자, 서민의 삶이었다구요.

3살, 6살이었던 두 아이는 유치학교(3년), 초등(5년), 중등(4년), 고등(3년)과 대학까지 전 교육과정을 프랑스에서 받았는데, 프랑스는 유럽에서도 보편적 복지가 잘 이루어 지고 있는 나라다 보니 부모는 이주노동자였지만 아이들은 차별 없는 교육 환경에서 잘 자란 거지요.

프랑스는 6세~16세까지 완전 무상교육이며 학기초에는 학용품비(1년에 40만원 정도)도 나온다네요.
프랑스 대학들도 과거엔 우리처럼 서열화 되어 있어 그 병폐가 심했는데 68혁명을 계기로 파리의 모든 대학이 국립대로 개편되고 명칭도 파리 1대학~13대학으로 평준화되어 전공에 따라서 나뉠뿐 좋은 대학, 안좋은 대학의 개념은 사라졌다고 합니다.
대학 학비는 연 60만원(건강보험료 포함) 정도라고 합니다. 여기저기서 푹푹 한숨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우리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이런 엄청난 복지 혜택을 프랑스 국민들이 누릴 수 있는 이유는 뭘까요? 선진국이고 1인당 국민소득이 4만달러가 넘을 만큼 잘 사는 나라라서? 재밌는 건 프랑스에서 이만큼 복지제도가 실현된 것은 거의 반세기 전부터이며 당시 1인당 국민소득은 만달러가 채 안됐을 때랍니다. 

복지를 얘기하면 지배층과 보수들은 재원 마련을 문제로 삼으며 무상급식, 무상교육을 하게 되면 나라가 거덜이라도 날 것처럼 국민들을 협박하는데, 프랑스의 경우를 보면 사회보장제도와 공공복지의 실천이 단지 돈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한국과 프랑스는 둘 다 공화국(Republic)이라는 점에서 같습니다.
하지만 공익과 공공성을 실체로 하는 공화국의 이념이 프랑스에서는 잘 실현되고 있는 반면 한국은 무늬만 공화국인 현실입니다.
프랑스는 1789년 대혁명을 계기로 군주제를 폐지하고 공화국을 이루었습니다. 시민들이 각성하여 아래로부터의 개혁을 이룬 것이지요. 국은 해방 이후 1948년부터 공화국이 되었으나 지배층의 의지였으므로 이념을 실천하는 데 있어서 근본적으로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한국과 프랑스의 다른점 중에서 꼽을만한 것은 아이들 교육입니다.
글쓰기 -  암기
프랑스는 역사, 지리, 사회, 도덕, 철학 등 거의모든 과목을 글쓰기 위주로 가르친다고 합니다. 글쓰기의 기본은 '생각'입니다. 생각을 정리하고 기록하는 과정이 글쓰기니까요.
한국은 암기 위주 교육입니다. 그것은 결국 입시라는 브랙홀로 연결되구요.
'생각하는 존재'로 키우는 교육과 '생각없는 존재'로 키우는 교육.
그냥 다른점이 아니라 정말 무서운 차이점입니다.

한 청중이 "학교에서도 해주지 않는 글쓰기 교육, 생각하는 교육을 가정에서 부모들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정말 막막합니다." 라고 묻자

"그래도 해야 합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홍세화 선생님께서 제시한 '생각'을 키우는 4단계 방법입니다.

1. 폭넓은 독서
2. 열린 토론
3. 직접 견문(여행, 탐방)
4. 성찰

첫번째부터 난관이죠.
독서가 좋은 건 알지만 어떻게 아이들에게 읽힐까.
숙제를 내주심과 동시에 살짝 답도 주셨습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려면 부모가 먼저 책을 봐라'
 

프랑스가 좋다고 이민가서 살 수는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비교했을 때 좀 낫고 덜 낫고의 차이지 프랑스라고 완벽한 나라는 아니니까요.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우리 옆에 있는 사람.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은?
지금입니다.
다가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현재를 저당잡히지 맙시다.



오늘 강연은 여기까지.
한국과 프랑스는 한 대륙 안에 있고 철도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먼 나라지만 통큰 사고로 보면 이웃 나라입니다.
언젠가는 기차 타고 프랑스 여행갈 날을 기대해 봅니다.
그러려면 먼저 통일이 돼야하는데^^;

Posted by 산지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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