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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탄잘리2

[서평] 모든 순간, 모든 시대, 모든 낮과 밤에 그가 오고 있다_ 『타고르의 문학과 사상 그리고 혁명성』 모든 순간, 모든 시대, 모든 낮과 밤에 그가 오고 있다 『타고르의 문학과 사상 그리고 혁명성』 인턴 이승은 유구한 풍요의 시대에 우리의 삶은 메말라간다. 부족함 없는 자원 틈에서 외로이 파묻힌 탓이다. 군중 속의 고독이라고 하던가. 개인의 삶이 두드러지면서 자아는 타자와 이별한 채 굶주린 존재가 되어간다. 마치 정착하지 못해 바다를 떠돌던 아스테리아처럼. 우연히 그 속에서 피어난 한 떨기의 꽃을 보았다. 그것은 고독과 슬픔을 마시고 자라났음에도 고상한 자태를 잃지 않는다. 그 모습은 어린 왕자가 그리워하던 장미와 같기도 하고, 싱클레어가 꿈꾸던 알을 깨고 나온 새와 같기도 하다. 혀가 윗니와 부딪히며 터트리는 소리로 시작하는 그 이름, 타고르. 나는 시성 라빈드라나드 타고르의 일생을 접하게 되었다. 박.. 2020. 7. 21.
박정선 비평집_『타고르의 문학과 사상 그리고 혁명성』 타고르의 문학과 사상 그리고 혁명성 박정선 비평집 ▶ “타고르를 이해하는 것은 문학의 힘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다” 시성詩聖 타고르의 문학과 사상을 읽다예이츠, 에즈라 파운드, 로맹 롤랑 등 서구를 대표하는 문인들이 반한 인도인 타고르. 그는 소설가였고 극작가였으며, 음악가, 화가였다. 또한 식민지 인도를 위해 분투한 교육자이자 민족주의자였고 국제주의자였으며, 무엇보다 위대한 ‘시인’이었다.타고르는 1913년, 시집『기탄잘리』로 아시아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린다. 그는 이후 20년 동안 세계를 순회하며 강연했고 최고 지성들을 만났다. 그 과정에서 타고르는 유럽 제국주의의 우월과 식민지의 열등을 파괴했다. 또한 동서양이 문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공존하는 전초 역할을 하였고, 중재자로.. 2020.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