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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절로인생2

<나절로 인생>이 부산일보에 소개되었습니다! 깊이와 문향 갖춘 두 권의 산문집 문계성 수필가 수필집 ‘찔레’, 장동범 시인 산문집 ‘나절로 인생’ 눈길 ■ 기독교·불교·미술·문학 넘나드는 수필집 2005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문계성 수필가가 첫 수필집 (한강)를 출간했다. 수필집에 묶은 글은 “때로는 지독하게 외로움을 타고, 때로는 환희에 겨워 몸을 떨던 내 혼의 얼굴”이라고 해놓은 데서 짐작할 수 있듯이 짙은 문향을 머금고 있다. 그는 “글을 쓰면서 숱한 생각과 감정들은 이해되고 사랑받기를 기다리는, 내 마음에 사는 온갖 중생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그 생각과 감정들에 저항할 때 번뇌였지만, 그것을 허용할 때는 그토록 찾아 헤매던 자유였다고 한다. 성적 욕망에 대한 그의 불교적 사유와 탐구는 빛난다. 그 글은 티베트 밀교의 고승이 “.. 2021. 6. 7.
나절로 인생, 라벨 작업기. 그런데 이제 장동범 선생님의 칠순을 곁들인 맑은 5월의 어느 수요일 오후, 눈앞에 마주한 218권. 으로 말할 것 같으면 장동범 선생님의 칠순 문집으로, 얼마 전 산지니에서 나온 신간이다. 요즘 세상에 칠순이 흔하다고들 하지만 노년의 지혜라는 것은 아무에게나 남지 않는다. 당신의 그 지혜로운 사유가 잔뜩 담겨있는 이 책을, 선생님께서는 나누고 싶으셨나 보다. 동문들에게 한 권씩 보내고자 우리에게 포장 및 발송 작업을 부탁하셨다. 포장 작업은 으레 그렇듯 단순했다. 주소가 프린팅된 라벨 스티커를 봉투에 붙이고, 봉투 머리에 있는 양면테이프 껍질을 벗겨내고 또 책을 넣어 봉하고···. 나름 분업도 했다! 한 명은 테이프 껍질을 벗기고 한 명은 포장하는 식으로. 처음에는 내가 테이프 껍질을 떼다가 손톱 때문에 잘 못 하니까 제나 편집자님께서 역할을 바.. 2021.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