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되멍 모두 행복해질 거라 믿었주. 

경헌디 사름만 다 죽어 불고..."


뒷말을 잇지 못하는 김 노인의 얼굴에도 근심이 가득하다. 문식이 생각이 나는 모양이다. 빈 지게를 어깨에 짊어진 박도 침묵을 지킨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에 나무의 가지며 풀이 흩날린다. 힘없이 이리저리 휘돌리는 이름 없는 잡풀처럼 제주 민초들의 삶 또한 그러하지 않은가. 

_<레드 아일랜드> 본문 중에서



2018년 4월 3일

Posted by 와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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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붉은 제주,

시대의 격랑에 휩쓸린 이들의 이야기


한국 현대사를 다룬 여러 소설 중 69년 전 오늘을 기억하며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소개해드립니다.

 

#4월3일 #제주에 #무슨일이 #김유철 #장편소설 #한국현대사 #Red_Island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산지니

 

 

●●●


한국 현대사에서 어느 달인들 평온하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 특히 4월은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달이 아닌가 싶습니다.


장편소설 <레드 아일랜드>는 해방 전후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던 시대의 폭력과 상처, 그리고 그 속에서 변해가는 사람들의 운명을 다루고 있습니다. 소설 속 인물들을 통해 외면하고 싶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상처를 마주하게 됩니다.


이미 김유철 작가는 제주 4·3 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추리 소설 「암살」을 네이버 장르문학에 공개하여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죠!


작가는 "4·3사건을 공부하면 할수록 '과연 우리는, 우리 스스로 과거사 문제를 공정한 태도로 바라보고 청산했는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며 "여전히 대한민국은 분단 상태에 있으며 좌우 대립은 극단적이다. 2015년의 정치·사회적 상황이 1948년의 제주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 글을 쓰는 내내 나를 절망스럽게 만들었다"고 전했다.(김동일 기자 | 제민일보)


알게 하는 것, 기억하게 하는 것은 문학의 큰 역할입니다. 소설은 혼란스러운 시대 속에 놓인 인물들과 현실적인 구성을 통해 1948년 4월 3일 제주를 다시금 바라보고자 합니다.


 

 

4월 3일, 여러분들에게는 어떤 봄이었나요? (4)

1948년 4월, 비극의 섬을 보다 (제민일보)

4월의 붉은 제주, 그 속에 휩쓸린 이들의 이야기 -『레드 아일랜드』(책소개)

 


레드 아일랜드 - 10점
김유철 지음/산지니

Posted by 산지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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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단디SJ 2017.04.10 1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월은 참 예쁜 달이지만, 마음 아픈 달이기도 하네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잠홍 편집자입니다.


여느때처럼 교정지에 둘러싸여 지내다 달력을 보니 

어느새 12월 31일군요.

그렇다면

2015년의 마지막 블로그글은 바로 제가?!?!?


내가 내가 해~ 잠홍 타령이옵니다


어제는 온수입니까 편집자님께서 

2016년 산지니의 변화를 예고해주셨는데요.


( 읽어보세요~ 산지니 어워드 1부-2016년 달라지는 산지니! )


오늘은 2015년의 마지막 날이니,

오늘만 할 수 있는 블로그 포스팅을 해야겠지요. 

더 이상 기다리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2015년에 굿바이를 고하는 대미의 블로그 포스트. 바로


2015년에 빛난 산지니 책!



올해 상을 받은 산지니 책이 워낙 많다 보니 (에헴)

이번 포스팅에서는 문학 도서를,

다음 포스팅인 '산지니 어워드 3부'에서는 인문 도서를 다룰 예정입니다.


소개하는 순서는 글쓰는 사람 마음...이기도 합니다만, 대체로

가장 최근에 발표된 수상작부터 시작해 연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 날짜변경선, 편지 

세종도서 문학나눔 - 소설




올해의 문학나눔 소설 부문에서는 


유연희 작가님의 소설집 <날짜변경선>, 그리고 


정태규 작가님의 창작집 <편지>이 선정되었는데요.




<날짜변경선>은 바다 저편의 파랑(波浪)을 향해, 

육지의 지나온 기억들을 내려놓고 떠나는 뱃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 

김만중문학상을 받은 표제작을 비롯한 소설 7편이 실려 있어요.







해양소설을 쓰는 이유에 대해 유연희 작가님은 

"지금도 커다란 위험과 미지가 도사린, 생사를 기약할 수 없는 

바다로 뚜벅뚜벅 배를 타고 나가는 이들을 보면 

의문과 신비가 생깁니다."라고 말씀하셨어요.




날짜변경선 - 10점
유연희 지음/산지니


정태규 작가님의 창작집 <편지>는 

단편소설 8편과 콩트 6편으로 구성된 독특한 책입니다.



주소 없는 마음에 띄우는 애잔한 편지 한 장이 떠오르는 작가님의 문장들은 

싱싱한 생명력을 통해 루게릭병과의 사투에 굴하지 않는 

작가의 뜨거운 창작혼을 드러냅니다.


 







작품 중 ‘비원’은 말하는 능력을 점점 잃어가던 

지난해 여름, 구술을 통해 집필하신 것으로,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경향신문에 "원망과 회한이 죽음의 공포를 버텨낼 만한 

강한 위안과 결심으로 굳어지는 과정을 그렸다."고 

소개되었지요.



편지 - 10점
정태규 지음/산지니


2/ 

2015년 부산작가상 - 소설




이병순 작가님의 첫 소설집인 <끌>은 2012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인 표제작을 비롯해 총 7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슬리퍼, 창, 스마트폰 등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물을 통해 일상에 나지막하게 깔려 있는 삶의 질문을 표면으로 끌어올리는 작품들이 모였는데요. 화려하진 않지만 묵묵히 자신의 삶을 가다듬어 나가는 인물과 소설 곳곳에 자리한 일상의 흔적은 독자들에게 공감과 더불어 문학의 의미, 삶의 가치를 생각하게 합니다.

올해 부산작가상 심사위원분들께서는 <끌>의 
"단정하고 야무진 문체와 안정감 있는 서사"에 주목하셨다고 합니다.

<끌>은 디자인 면에서도 돋보이는 책입니다. 권디자이너님께서 표지 후가공으로 무광청박을 처음 시도하신 책인데, 이병순 작가님도 무척 만족하셨다는 후문이~ :)


 - 10점
이병순 지음/산지니




3/ 레드 아일랜드 
부산국제영화제 북투필름 선정작


김유철 작가님의 <레드 아일랜드>는 해방 전후 시대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던 시대의 폭력과 상처를 가감 없이 보여주며 그 속에서 변해가는 사람들의 운명을 다루고 있습니다. 혼란스러운 시대 속에 놓인 인물들과 현실적인 구성을 통해 1948년 4월 3일 제주를 다시금 바라보는 이 소설은 10년의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쓰여진 탄탄한 장편입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화에 적합한 컨텐츠를 선정해 영화인들에게 소개하는 '북투필름'에 선정한 이 작품. 제주도의 언론사 제민일보에서는 <레드 아일랜드>를 " 4·3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단순히 소재로 다루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건 속 인물들에게 집중해 시종일관 긴장감을 더한다."고 평했습니다.


레드 아일랜드 - 10점
김유철 지음/산지니


4/  번개와 천둥 

부산문화재단 우수지역출판도서





'소설 대암 이태준'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작품은 1910년대 몽골에서 독립운동과 의사로서 활동했던 대암 이태준을 조명하는 장편소설입니다. 이태준 선생님과 마찬가지로 함안이 고향이신 이규정 작가님께서는 몽골 울란바토르에 있는 이태준 기념공원을 방문하시고 나서 수년간 조사와 집필을 하셨다고 합니다. 먼 타지에서 자신의 본분을 묵묵히 다해낸 선생을 의사, 독립운동가, 신념을 가지고 시대를 살아낸 한 인간으로 그려내셨습니다.


국제신문에서는 "원숙하고 막힘 없는 문장이 역사소설의 매력을 한결 끌어올린다." 고 소개해 주셨어요.




번개와 천둥 - 10점
이규정 지음/산지니


5/ 아버지의 구두 
원종린 수필문학상


양민주 수필가의 첫 번째 수필집 <아버지의 구두>는 생을 바라보는 조화로운 시선과 같은 통찰로 자신이 경험한 삶의 조각들을 아름다운 문장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저자는 육친에 대한 강렬한 그리움, 평상심을 잃지 않고 자연의 이법을 따르는 삶, 타인의 입장에서 세계를 바라보는 유연한 태도 등 자신만의 고아한 수필 세계를 이 책에서 마음껏 펼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구두>에는 범지 박정식 서예가의 아름다운 그림도 실려 있답니다. 풍부한 시적 감수성과 먹의 농담이 조화로워요.




아버지의 구두 - 10점
양민주 지음, 박정식 그림/산지니



6/ 만남의 방식 
제8회 백신애문학상


정인 작가의 세 번째 소설집 『만남의 방식』에서 우리 사회의 부조리, 그리고 그것이 형성한 고통과 치유의 서사는 단단한 결정을 이루어 뼈처럼 보석처럼 읽는 이의 마음을 붙듭니다. 고백과 폭로라는 구조를 통해 새로운 시작에 대한 전망을 조심스레 타진해온 정인 소설의 정통성은 이번 소설집에서도 오롯합니다. 8편의 소설마다 빠짐없이 존재하는 ‘나’들은 다양하게 변주된 학교폭력, 성폭력, 가족갈등 속에서 고백 혹은 폭로를 선택하며 숨겨진 의외성을 보여줍니다.







이 소설집을 통해 정인 작가님은 결국 "사람이 희망이다"라는 점을 말하고 싶으셨다고 합니다. 저자 인터뷰에서 발췌합니다:
"「만남의 방식」을 보면 ‘나’가 결국 자기 사촌을 수용하잖아요. 너는 나를 외면해도, 나는 내 마음 속에 너는 사촌이라는 의식이라는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하고 싶었어요."



만남의 방식 - 10점
정인 지음/산지니




7/ 금정산을 보냈다 
2015년 원북원부산 도서



목록의 마지막은 처음부터 마음 속에 고이 점찍어두었던 주인공이라고 하죠.

<금정산을 보냈다>도 예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산지니 시인선 001호이자 최영철 시인의 열 번째 시집.

출간되자마자 문학기자들이 '찜'한 책. 

부산 출판사에서 나온 책, 그리고 시집으로서는 첫 번째 원북원부산 도서! 


<금정산을 보냈다>는 강인한 생명력과 자연의 진정성을 발굴한 전작과 달리, 생성과 파멸, 환희와 비명이 교차하는 시편들로 어둠을 직면하는 시집입니다. 최영철 시인은 물질과 속도에 중독된 우리에게 마주해야 할 세계의 진면목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집니다.




최영철 시인에 대해, <금정산을 보냈다>를 담당한 온수입니까 편집자는 

"출판사에 올 때 빈손으로 오지 않는 시인, 그리고 언제나 헤어질 때는 막걸리 하자며 술 약속을 어김없이 하는 시인. 시인인가 출판인인가 가끔 헷갈리지만 그래도 그의 시를 읽으면 역시 시인이야! 하며 무릎을 치게 만드는 시인."이라 말했고


엘뤼에르 편집자는 "한동안 잊었던 시 읽는 맛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라며 

이 책을 '올해의 산지니 책'으로 추천하시더군요.


시집이 쓸모없다고 하지만, 시만이 할 수 있는 일. 

시가 아니면 금정산을 통째로 아들에게 보낼 수 없었겠지요.


새해를 시와 함꼐 시작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금정산을 보냈다 (양장) - 10점
최영철 지음/산지니



독자 여러분, 미리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산지니 어워드 3부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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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단디SJ 2016.01.04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내가 해~ 에서 빵 터졌어요 ㅎㅎ
    이렇게 정리해주시니, 산지니의 문학 도서들이 한 눈에 들어오네요 : )

  2. BlogIcon 엘뤼에르 2016.01.04 1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보니 문학 수상작이 엄청 나네요 ;ㅁ; 정리하느라고 수고 많으셨어요 잠홍양 :-)

안녕하세요, 가을을 맞아 새로이 인사드리는 

잠홍 편집자입니다.


요 근래 온수 편집자님께서 

서울에서 열린 각종 도서/독서 행사들을 섭렵하셨다는 소식을 접하니

부산에 있는 저희도 행사 참가 자랑을 좀 해야 할 것 같은데요.


그래서, 제가 직접 

다녀와 보았습니다.




'부산'하면 떠오르는 세계적인 축제!

부산국제영화제에 산지니가 초대받았습니다.  

김유철 작가님의 소설 『레드 아일랜드』가 '북투필름'이라는 행사에 선정되었거든요.


북투필름이란?

영화 같은 이야기가 담긴  국내외 영화인들에게 소개하는 행사입니다. 

매년 공모를 통해 10편의 원작출판물을 소개해왔어요.



북투필름은 '아시안필름마켓'이라 하는, 

영화산업종사자분들을 위한 영화제 소속 행사 안에서 열립니다.

사진출처: 아시안필름마켓


팜플렛 이미지는 영화의 전당이건만

실제 마켓 위치는 벡스코였다는 사


사진출처: 아시안필름마켓

바로 여기에서 열렸습니다.


어마어마하게 넓은 벡스코 신관


안으로 들어오시면

이렇게

사진출처: 아시안필름마켓


이렇게 

사진출처: 아시안필름마켓


영화사와 여러 관련 산업체의 부스들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국가별 영화진흥위원회 같은 곳에서 

자국 내 영화촬영을 권유하고 있기도 하더라구요.



이렇게 하염없이 구경을 하다가 맞닥뜨린 것은



???!?!?

난데없는 외계 생물체 + 신생아 + 울부짖는 두상 ;;;


알고보니 영화의 특수 분장 전문 업체의 부스더라구요.

구경하다가 간 떨어질 뻔 했네요.



하지만 

전 영화제에 구경하러 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정신차리고 


사진출처: 아시안필름마켓


피칭을 해야죠.


소설 『레드 아일랜드』를 마켓에 오신 영화인들께 소개하는 

짜!릿!한! 5분



사진출처: 아시안필름마켓


대략 이런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사진은 제가 참여했던 행사와 유사한 다른 피칭 행사 이미지입니다 ^_^)


열 개의 선정작 중에 

발표를 제가 제일 먼저 하는 바람에

(순서를 추첨으로 뽑았는데 1번 뽑은 마의 손 ㅠㅠ)

제 심장도 발표자 열 사람 중 최고로 쫄깃했을 거에요. 


어쨌든 무사히 피칭을 마치고!


북투필름 선정작을 소개하는 부스


여기여기 

북투필름 부스에서 영화사 관계자분들, PD 분들과 미팅을 했습니다. 

(사진은 쉬는시간에 찍어서 한산해보이는 거에요. 믿어주세요.)


이 사진 역시 쉬는 시간의 대표님... 하지만 쉬지 않고 원고를 읽고 계시군요


산지니는 올해 처음 북투필름에 참가를 했는데요.


얼마전 개봉한 <암살>의 흥행 덕분인지

생각보다 많은 분들께서 한국 근현대사를 소재로 하는 작품을 찾고 계시다며

제주 4.3 사건을 다룬 『레드 아일랜드』에 관심을 가져 주셨어요. 


또, 저 사진 속 테이블에 책들 보이시죠?

『레드 아일랜드』를 중심으로

영상화에 적합한 산지니의 다른 장편소설들도 함께 소개할 수 있었답니다.

심지어 아직 출간되지 않은 책까지도 소개했어요ㅎㅎ


총 3일 간의 미팅 기간 동안

영화사와 PD분들은 물론

해외 출판사, 

드라마 제작을 위한 원작을 찾으시는 방송사 관계자분,

웹툰 제작도 병행하는 영화사 등 

다양한 컨텐츠 산업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과 교류할 수 있었습니다! 



아참,

그리고 영화제에 갔다는 얘기를 하면서 빠트릴 수 없는 것이 있지요.


바로바로


사진출처: 아시안필름마켓

이런 분들


사진출처: 아시안필름마켓

이런 분도 


마켓에 오셨다고 합니다만 

...

전 미팅 부스에 있었습니다 하하하하



하지만 괜찮아요

전 부국제 다녀온 녀자니까요





부국제 다녀온 소설 

『레드 아일랜드』

많이 사랑해 주세요!


레드 아일랜드 - 10점
김유철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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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단디SJ 2015.10.15 1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부는 이렇게 생겼군요!! 짜릿한 5분을 위해서 9월을 매일 야근하셨던 잠홍 편집자님 ㅠㅠ 수고 많으셨어요 ㅎㅎ

    ps. 야외상영작으로 봤던 <돌연변이>의 물고기인간 박구의 탈(?!)이 있어서 놀랬어요 ㅎㅎ 특수분장 부스 사진에서 맨 왼쪽에 있는~~!!

    • BlogIcon 잠홍 2015.10.16 0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 여기 부국제 다녀온 녀자가 또 있다ㅋㅋㅋ
      그 물고기가 <돌연변이> 에 나왔군요ㅎㅎ 포스터에서 봐서 그런가 어쩐지 낯이 익더라구요.

  2. BlogIcon 엘뤼에르 2015.10.15 1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카카오톡 캐릭터인 고양이 너무 귀여워요 ㅎㅎ
    "전 부국제 다녀온 녀자니까"가 핵심인듯 ㅎㅎ

    퇴근 무렵에 빵 터졌네요 ㅋ

    • BlogIcon 잠홍 2015.10.16 0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양이 너무 좋은데 제 카톡에는 없더라구요 ㅠㅠ
      실제 카톡서 못 써보니 블로그에서라도.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3. 온수 2015.10.16 1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우 맞아요 섭렵에 가까웠지요 하하. 잠홍 편집자의 생생한 후기 잘 읽었어요. 준비한다고 고생많았어요^^ 캐스팅은 사진 속 배우들로ㅎㅎ

'요산 정신을 이 시대에 어떻게 재해석할 것인가.'

'사람답게 살아가라'던 요산 김정한 선생의 문학 정신은 '후대가 두고두고 길어낼 정신의 샘물'이다. 요산 정신을 계승하고 확장시키는 문학 작품을 가려 뽑는 요산문학상 심사가 올해도 시작됐다.

제32회 요산문학상 후보 작가들. 왼쪽 위에서 시계 방향으로 김경욱, 김유철, 김인숙, 서성란, 정찬, 허택, 황정은 소설가(가나다 순). 부산일보DB


제32회 요산문학상 추천작 
장편·소설집 7편 심사 대상 
시대상·가족사… 소재 다양


제32회 요산문학상 추천작은 모두 7편. 요산문학상 운영위원회가 지난해 9월 1일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1년간 출간된 장편소설과 단편소설집을 대상으로 엄선한 작품들이다. 정찬 소설가의 장편 '길, 저쪽', 김인숙 소설가의 장편 '모든 빛깔들의 밤', 허택 소설가의 소설집 '몸의 소리들', 김경욱 소설가의 소설집 '소년은 늙지 않는다', 김유철 소설가의 장편 '레드 아일랜드', 서성란 소설가의 소설집 '침대 없는 여자', 황정은 소설가의 장편 '계속해보겠습니다'가 추천됐다. 추천작은 당초 8편이었지만 김중혁 소설가의 소설집 '가짜 팔로 하는 포옹'이 최근 동인문학상을 수상해 제외됐다.

올해 요산문학상 심사는 김중하(부산대 명예교수) 문학평론가, 남송우(부경대 교수) 문학평론가, 이규정(전 신라대 교수) 소설가, 조갑상(경성대 교수) 소설가, 황국명(인제대 교수) 문학평론가가 맡았다.

7편의 추천작은 전통적 리얼리즘에서부터 젊은 작가의 생기발랄하고 자유분방한 현실 읽어내기까지 한국 소설의 다채로운 색깔을 보여준다. 시대의 폭력과 상처를 다룬 역사적 사건부터 가족사, 연애소설에 이르기까지 소재도 다양하다. 30대부터 60대까지 작가 연령대도 고르다. 

황국명 문학평론가는 "대개의 작품이 '상처'를 다루는데 상처를 다루는 방식이 작가마다 다를 뿐"이라고 했다. 개인적 상처부터 사회 역사적 소용돌이에 어쩔 수 없이 휘말려 입은 시대의 상처까지. 그 상처를 대면하고 극복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사법적 판단을 떠나 '정의는 어떻게 가능한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역사적 상처를 사랑 같은 개인적 범위로 우회해 극복하려는 작품도 있다. 각자가 가해자인 걸 인정하면 새로운 관계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도 있다. 황 교수는 "요산의 문학 정신을 되새기되 서술 방식의 다양성과 리얼리즘의 재해석 등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갑상 소설가도 "리얼리즘은 정통 방정식이 아니라 당대 적합한 형태로 새롭게 해석이 가능한 만큼 요산 정신에 부합되는 작품 중 시대상을 반영한 새로운 리얼리즘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일부 추천작에 대한 쓴소리도 있었다. 이규정 소설가는 "말장난 같은 심한 언어유희는 재치로도 보이지만 소설가의 역량을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중하 문학평론가는 "최근 소설의 경향상 줄거리가 안 잡힐 만큼 서사성을 상실한 작품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쓰고 남은 목재들을 마구잡이로 분쇄해 이어 붙인 '칩보드'처럼 객관성이 결여된 끼워 맞추기"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요산에만 묶여서는 안 되겠지만 요산 정신을 기본으로 진정성 있는 작가 정신과 연결한 작품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송우 문학평론가는 "요산의 문학적 성과가 지역에 제한될 필요는 없지만 요산 정신을 잇는 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많지 않은 게 아쉬운 부분"이라고 했다. 

제32회 요산문학상 수상작을 결정하는 심사위원회는 15일 오후 1시 부산일보사에서 열린다.

강승아 | 부산일보 | 201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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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아일랜드 - 10점
김유철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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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시아필름마켓(AFM)은 진화하는 영화 산업의 현주소를 잘 보여 줬다. 지적재산권에 대한 관심의 부상, 발빠르게 선점에 나선 중국 미디어 업계의 행보에서 급변하는 영화계의 흐름을 읽을 수 있었다. 
 
■ 독특한 지적재산권에 쏠린 눈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포럼 개최 
"아이디어 매매 시장 커질 것" 
中 미디어 업체들 선점 안간힘 
 
작가·출판사-영화사 연결 
'북투필름' 경쟁률 5 대 1 넘어 
소설, 영화화 프레젠테이션  


"중요한 것은 독특한 스토리를 가진 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E-IP)!'

지난 3일 오후 벡스코에서 열린 E-IP 포럼에서 참가자들은 콘텐츠가 여러 미디어를 넘나드는 '트랜스 미디어 시대'에 중요한 것은 매체가 아니라며 E-IP 시장을 낙관했다. E-IP는 최종 창작물이 아니더라도 아이디어나 시놉시스의 형태로 얼마든지 다른 콘텐츠가 될 수 있는 '원천 소스'를 의미한다. E-IP 시장이 활발해지면 재미있는 아이디어만으로 투자자를 모집, 콘텐츠로 제작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이날 포럼 패널로 참석한 중국 3대 IT 기업 중 하나인 텐센트의 에드워드 청 부사장은 "영화 분야에서 큰 시장을 갖고 있는 중국과 한국의 제작 노하우가 합쳐지면 새로운 가능성 열릴 것"이라며 세계 최초로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개최한 E-IP 마켓을 통한 파트너십 구축을 희망했다. 

4일에는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IP를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E-IP 피칭'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참석자 10명 중 3명이 중국인이었을 정도로 IP를 선점하려는 중국 미디어 업계의 관심이 남달랐다. 중국의 미디어그룹 화이 브라더스의 청루이 매니저는 "모든 부스를 돌아다니며 각 회사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질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이번 마켓 기간에는 영화 투자사의 '필름 펀드 토크(5일)' '법률 세미나(6일)'도 마련돼 IP 관계자, 영화 투자·제작사가 더 수월하게 만남을 가질 수 있다. 

한편 E-IP의 공식 후원사인 NEW는 피칭작 10편 중 한 편을 선정해 6일 APM&E-IP 시상식에서 상금 1천만 원의 NEW 크리에이터 어워드를 시상한다.  

■ 영화가 선택한 장르문학 

책과 영화와의 만남을 주선하는 북투필름은 올해 '종이책'과 '장르문학'으로 스스로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북투필름 초기 웹툰과 만화까지 포함했던 것과는 다른 행보다. 지난 4~6일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는 판권을 가진 출판사가 영화 제작자를 만나 책을 소개하고 영화화 가능성을 토론하는 '북투필름'이 진행됐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이번 북투필름 출품작의 경쟁률은 5:1을 넘었다. 이번 북투필름 행사는 3시간에 걸쳐 출판사들이 자신의 책을 어떻게 영화화하면 좋을 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발표하고 개별 상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출판사들은 소설 속 배역에 맞게 배우들을 가상캐스팅하기도 하고, 추상적으로 표현된 소설 속 '한 줄'을 어떻게 영상으로 표현할지, 직접 사진과 동영상, 시나리오로 변환해 오기도 했다. 스릴러 소설 '극해'를 쓴 임성순 작가는 출판사 담당자를 통하지 않고 직접 발표에 나서서 주목을 끌었다.

부산 출판사 산지니는 제주 4·3 항쟁을 다룬 김유철 작가의 '레드 아일랜드'로 이번 북투필름에 참가했다. 재일교포 중에는 제주 출신이 많아 일본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였다. 한국 프로듀서들은 가장 최근에 제주 4·3항쟁을 다룬 영화 '지슬'과 어떻게 차별화할 수 있을지 질문을 이어갔다. 산지니 문호영 편집자는 "레드 아일랜드는 강렬한 전투장면이 있어 '지슬'과 다르게 대중영화로서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조소희·이혜미 | 부산일보 | 201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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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아일랜드 - 10점
김유철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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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이 됐지만 혼란스러운 제주, 1948년 절망의 땅에서 제주사람들은 무자비한 광풍의 시대를 겪어야 했다. 
‘레드 아일랜드’는 김유철의 네 번째 장편소설로 제주 4·3을 통해 변하지 않는 세상과 변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설은 시대의 비극 속 인물들을 조명하고 있다. 민중 항거에 대한 무자비한 진압과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목숨을 담보로 남과 북의 선택을 강요당하는 사람들의 처절한 몸부림을 담고 있다.

보복이 더 큰 보복을 부르는 제주는 결국 법도 윤리도 없는 땅으로 변해갔다. 

소설 속 마을 곤지동은 실존했던 제주시 화북동 곤을동을 모델로 했다. 해안가 마을 곤을동에선 수많은 주민이 영문도 모른 채 떼죽음을 당했고, 사라진 마을 터에는 지금은 억새풀 가득한 폐허로 남아 있다. 

1948년부터 1954년 사이 제주에서는 3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희생됐다. 작가는 “제주 4·3 은 당시 제주 인구의 10분의 1이나 되는 무고한 사람들이 우리나라 군·경에 희생된 기막힌 역사”라고 밝혔다. 

부산 출신 작가는 제주 4·3을 배경으로 한 추리소설 ‘암살’을 펴내는 등 4·3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좌동철 | 제주일보 | 201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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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아일랜드 - 10점
김유철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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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산되지 못한 역사,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 김유철 작가가 제주 4·3항쟁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레드 아일랜드'를 쓴 이유다. 부산일보 DB

1948년 절망의 땅 제주를 품고 살아온 지 10여 년. 무자비한 시대의 소용돌이에 등 떠밀려 들어간 사람들의 아픈 이야기는 마침내 한 권의 책이 됐다.

김유철 작가 네 번째 장편소설 
신간 '레드 아일랜드' 발간 
제주 마을 곤을동 모델로 
4·3 항쟁에 희생된 군상 그려


'레드 아일랜드'(사진·산지니)는 김유철(44) 작가의 네 번째 장편소설. 제주 4·3 민중항쟁을 통해 들여다본 '변하지 않는 세상과 변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1948년부터 1954년 사이 제주에서는 3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희생됐다. 작가는 "제주 4·3 항쟁은 당시 제주 인구의 10분의 1이나 되는 무고한 사람들이 우리나라 경찰과 군인에 의해 희생된 기막힌 역사"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역사를 되돌린 순 없으니 제대로 기억이라도 하기 위해" 수많은 자료를 찾고 무수한 발품을 팔았다. 

소설 속 마을 곤지동은 당시 실존했던 제주 마을 곤을동을 모델로 했다. 해안가 마을 곤을동에선 실제 수많은 주민이 영문도 모른 채 떼죽음을 당했고, 마을 터는 지금도 억새풀 가득한 폐허로 남아 있다. 

소설은 시대의 비극 속 인물들의 선택에 집중했다. 이유 있는 민중 항거에 대한 무자비한 진압.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목숨을 담보로 남이냐 북이냐 선택을 강요당하는 사람들. 보복이 더 큰 보복을 부른 제주는 법도 윤리도 없는 땅으로 변해갔다. 어린 시절부터 친구로 자란 김헌일과 방만식은 이데올로기가 장악한 시대의 파도 속에 서로 총을 겨눠야 하는 처지가 된다. 

친일지주계급 집안에서 부유하게 자란 김헌일은 돌아가는 정치 상황에 비판적이었지만 결국 '내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명분으로 무고한 제주 민초들을 진압하는 경찰이 되고 만다.

주인집 둘째 아들 헌일 대신 일본 강제 노역에 징집된 방만식. 제주의 자연을 좋아하고 천성이 순하고 사려 깊었던 청년은 '없이 태어난 죄'로 죽을 고비를 여러 차례 넘기며 모순덩어리 세상을 직시하게 된다. 그는 '제주 사람들이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행복한 세상'이 이렇게 오기 어렵다면 '스스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고 나섰다. 

'양키 밑에서 권력 행사하는 놈, 친일 했던 놈들'로부터 진정한 해방을 위해. "중요한 건 지금의 세상이 잘못됐단 거우다…. 게매 이렇게 행동하고 있주. 여기서 죽도록 맞으멍 속느니 희망을 가지멍 싸우는 게 더 좋은 거 아니우꽈." '살기 위해' 총을 들 수밖에 없었던 방만식은 후회 없이 목숨을 던진다.

세상을 바꾸는 데는 관심이 없었지만 사랑하는 여인과 자신의 양심은 지킨 나약한 지식인 홍성수와 전형적인 기회주의 자본가 김종일도 있다. 

힘없는 이들은 무자비한 권력 앞에 무고하게 죽어갔고, '우파의 위장과 좌파의 입'을 가진 배운 자들은 체제에 순응하며 비루하게 살아남았다. 소설은 우리 현대사 고비고비마다 거대 권력의 음모에 당당히 맞섰지만 역사에 이름조차 남기지 못했던 '수많은 방만식들'에게 바치는 헌사이기도 하다. 작가는 "2015년 대한민국의 정치 사회적 상황이 1948년 제주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 절망스럽다"고 했다.

소설은 오는 10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영화 소재를 찾는 국내외 감독, 제작자와 원작 출판물을 연결시켜주는 '북 투 필름(Book To Film)' 행사에 후보 10편 중 하나로 선정됐다.

강승아 | 부산일보 | 201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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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아일랜드 - 10점
김유철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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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운 시대 속에 놓인 인물의 이야기와 현실적인 구성을 바탕으로 1948년 4월3일의 제주를 다시 바라본다.

김유철 소설가가 제주4·3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레드 아일랜드」를 출간했다.

작가는 친일 지주계급의 지식으로 체제에 순응한 김헌일과 혁명가 방만식,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이자 자본가인 김종일, 지식인 계층으로서 자신의 양심 비롯해 사랑하는 여인을 끝까지 지켜나가는 홍성수 등 4명의 이야기를 다뤘다.

특히 4·3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단순히 소재로 다루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건 속 인물들에게 집중해 시종일관 긴장감을 더한다.

이데올로기가 무성한 시대의 파도 속에 휩쓸려 친구인 서로에게 총을 겨누는 김헌일과 방만식의 떨림 가득한 대화와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한 홍성수의 모습을 통해 잔인한 역사가 남기는 상처를 발견할 수 있다.

작가는 "4·3사건을 공부하면 할수록 '과연 우리는, 우리 스스로 과거사 문제를 공정한 태도로 바라보고 청산했는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며 "여전히 대한민국은 분단 상태에 있으며 좌우 대립은 극단적이다. 2015년의 정치·사회적 상황이 1948년의 제주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 글을 쓰는 내내 나를 절망스럽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김동일 | 제민일보 | 201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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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아일랜드 - 10점
김유철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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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잠홍 편집자입니다.


여름이 막바지에 이르면 다가오는 부산국제영화제를 기대하게 됩니다.

그런데 영화제의 행사 중에 출판인들이 참가하는 것도 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바로 '북투필름(BOOK TO FILM)' 입니다. 이름처럼, 책이 영화화 될 수 있도록 

영화 소재를 찾는 국내외 감독 및 프로듀서와 

원작 판권을 소유한 출판사를 연결하는 자리입니다.

매년 공모를 통해 10편의 원작출판물을 소개해왔지요. 

그리고 - 올해 선정작 중에는 산지니 책도 한 권 있다는 사실!!!

미리미리 산지니 블로그 독자 여러분께만 알려드립니다. 사실은 기사검색하면 다 나오는데요


바로, 김유철 작가님의 『레드 아일랜드』입니다.



5:1을 넘는 경쟁을 뚫고 뽑힌 장편소설『레드 아일랜드』는 

'빨갱이'라 분류된 많은 민간인들이 공권력에 의해 학살되었던 

제주 4·3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죠?


4월의 붉은 제주, 그 속에 휩쓸린 이들의 이야기

 -『레드 아일랜드』(책소개)



다른 선정작들과 '북투필름'이 궁금하시다면?

BIFF 아시아필름마켓, E-IP 마켓 참가작 20편 선정 (아주경제)


올해 북투필름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속한 아시아필름마켓이 세계 최초로 시범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 마켓’ (Entertainment Intellectual Property Market, 이하 E-IP 마켓) 과 함께 진행된다고 합니다.

E-IP 마켓은 영화, 영상 산업을 중심으로 하여 스토리포맷의 재생산이 가능한 모든 원저작물에 대한 이용권리를 거래하는 장입니다. 

북투필름이 출판저작물을 대상으로 한다면, E-IP 마켓에는 웹툰, 애니메이션, 웹드라마, 웹소설 등 다양한 형태의 컨텐츠들이 참가한다고 하네요. 


올해는 제가 북투필름을 담당하게 되어 

10월 4일에 있는 행사에서 제가 『레드 아일랜드』를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ㄸ...떨려요

과연, 『레드 아일랜드』는 영화로도 탄생할 수 있을까요? 

영화산업 종사자 여러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럼, 부산영화제에서 만나뵙도록 하겠습니다 :)


레드 아일랜드 - 10점
김유철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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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권디자이너 2015.08.25 1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잠홍님. 화이팅!

  2. BlogIcon 임병아리 2015.08.25 1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아...... 레드 아일랜드가 영화화 되면 정말 기분이 묘할것 같아요. 잠홍 편집자님 화이팅!!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이 E-IP (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 Entertainment Intellectual Property) 마켓의 주요 행사인 ‘E-IP 피칭’과 ‘북투필름’에 소개 될 참가작 각 10편씩 총 20편을 최종 선정, 발표했다.

아시아필름마켓 10주년을 기념하여, 올해부터 새롭게 운영하는 E-IP 마켓은, 출판물은 물론 웹툰, 웹드라마, 웹소설, TV예능, 애니메이션, 광고 드라마, 게임, 캐릭터산업 등 스토리가 있는 온•오프라인의 모든 저작물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거래하는 장이다. 이번 E-IP 마켓에서 소개 되는 20편은 유명작가의 신작부터 숨어있던 유망작들이 대거 포함, 글로벌 뉴미디어 시대의 새로운 융합콘텐츠 제작 흐름을 가늠하게 할 예정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북투필름(BOOK TO FILM)은 원작 판권 거래를 원하는 출판사와 영화감독 및 프로듀서가 만나 출판물의 영화화를 논의하고 거래하는 장으로, 출판 콘텐츠의 선정을 통해 영화•영상화 계약을 성사시킨다.

지난 6월 15일~7월 15일 동안 진행 된 2015 북투필름 접수 기간 동안 총 53편(문학-소설, 에세이: 49편, 만화: 1편, 어린이/성장:3편)이 출품, 최종으로 10편이 공식 피칭작으로 선정됐다.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작가 김려령의 신작 '트렁크'(창비)는 작가 특유의 대중적 감각과 사회적 통념을 깨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며, '극해'(은행나무)와 '레드 아일랜드'(산지니)는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한 흥미로운 픽션을 가미해 심사위원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작품들이다. 가족애에 대한 색다른 관점을 담은 '나쁜 엄마'(문학과 지성사)와, 미술시장의 어두운 세계를 코믹하게 파헤친 '박회장의 그림창고'(고즈넉)도 크게 호평 받은 작품. 또한 MC, 배우, 대학교수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백지연 앵커의 첫 소설 '물구나무'(미래엔)가 뚜렷한 캐릭터 설정과 설득력 있는 스토리를 인정 받아 올해 북투필름에 선정 된 것도 특이점이다. 이밖에도 최종림 작가의 다국적 공간을 배경으로 한 스파이 소설 '사라진 4시 10분'(생각나눔)과 신생 출판사임에도 불구하고 참신한 소재가 돋보이는 두 편의 작품 '무임승차'(푸른봄), '회중시계'(트로이목마)가 선정되었다.

아시아필름마켓에서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E-IP 피칭은, 별도의 자문위원단 추천 및 심사를 통해 10편의 프로젝트를 최종으로 선정하였다.

웹툰, 웹소설, 웹드라마, 모바일스토리, 애니메이션, 원작시나리오 등 플랫폼과 산업분야를 총망라한 다양한 장르의 프로젝트들이 선정 되었는데, 그 중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한 오성윤•이춘백 감독의 신작 '언더독'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또한 부산 주먹 전설의 파란만장한 서울 진출기를 그린 화제의 웹툰 '통',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리지가 주연을 맡아 더 큰 인기를 모았던 웹드라마 '모모살롱'도 피칭 선정작에 포함되어 있다. 이밖에 E-IP 비즈니스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IHQ의 새로운 시나리오 '악몽선생', 방송사로는 처음으로 아시아필름마켓에 공식 참가하는 KBS 미디어의 차기 신작 '멜로홀릭',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소속의 '튜브' 원안작가인 김형완 작가의 '여형사 주부 9단'등 기성작품으로 명성을 쌓은 작가 및 제작사들의 유망한 미발표 신작들이 대거 포함됐다.

최종 선정된 총 20편의 작품들은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 기간 중 공개 프로젝트 피칭을 가진다. 북투필름 피칭은 10월 4일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E-IP 피칭은 10월 4일 오후 1시30분부터 3시까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의 제4전시홀 내 이벤트홀에서 각각 진행되며 E-IP 마켓의 비즈니스 미팅은 올해부터 각 업체별 부스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김은하 | 아주경제 | 201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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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아일랜드 - 10점
김유철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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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귀염둥이, 산지니 인턴 임병아리입니다^0^ 『불가능한 대화들2』에 이어 두 번째 서평을 쓰게 되었는데요, 이번에는 따끈따끈한 신간『RED ISLAND』(이하 『레드 아일랜드』로 표기하겠습니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레드 아일랜드』는 김유철 작가의 장편 소설입니다. 제주 ‘4·3사태’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김유철 작가가 이에 대한 이야기를 쓴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추리소설「암살」에서 이미 제주 4·3사태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쓴 바 있지요. 그가 발표한 작품이 아직은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만큼 적다는 것을 떠올려보면, 김유철의 작품세계에서 제주 4·3사태는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 때문에 김유철 작가는 제주 출신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부산에서 나고 자란 부산사람이었습니다. 작가는 소설학당의 동기로부터 4.3사태를 다룬 기행서 『잃어버린 마을을 찾아서』를 추천받고, 그를 통해 4.3사태를 처음 접했다고 합니다.

 

 

 

1948년 제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 <지슬>(2012)의 스틸컷.

 

 

  제주 4·3사태는 1948년 4월 3일 발생하여, 1954년 9월 21일까지 무려 6년 동안 ‘제주 도민들의 무장 폭동을 진압한다’는 명목 하에 수많은 도민들을 희생시킨 사건이에요.

 

  한반도가 남북으로 나뉘어지고, 남과 북이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게 되자, 남한에서는 남한만의 단독선거를 통해 단독 정부를 세우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한반도가 영원히 두 동강 날것을 두려워 한 국민들은 모두 단독 선거를 반대했습니다. 이에 미군정과 경찰 당국은 단독 선거를 반대하는 이들을 모두 ‘빨갱이’로 규정하고 탄압하려 했지요. 그 대표적인 사례가 ‘빨갱이 섬’으로 불렸던 제주도입니다.

 

  억울하게 ‘빨갱이’로 몰리며 심한 억압을 받은 제주 도민들은 분노에 휩싸였고, 급기야 무장봉기를 일으키고 마는데요, 경찰은 그들을 무자비하게 사살하고, 탄압했습니다.

 

  사실, 제주 도민들은 정치적 이념은 커녕 좌익이며 우익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아온 사람들이 대다수였습니다. 그들은 그저 제주에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빨갱이로 몰리고, 이를 해명하고자 하였으나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했을 뿐이죠.

 

 

 

『레드 아일랜드』 뒷표지

 

 

  김유철의 『레드 아일랜드』는 바로 이런 1948년의 제주도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더 정확히는 4·3사태 그 자체보다도, 4·3사태 전후의 제주도 ‘사람들’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지요. 가족을 지키기 위해 경찰이 되어 고향을 등지게 된 김헌일, 아무런 이유도 없이 경찰서에 끌려가 고문을 당한 이후로 폭동에 가담하게 된 방만식,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제주에 남아 있다가 봉변을 당한 외지인 홍성수 등… 작품 속 인물들은 모두 저마다의 사정으로 4·3사태에 휘말리게 됩니다.

 

  그 중 특히 저의 흥미를 끌었던 인물은 주인공 김헌일의 형, 김종일이었습니다. 김종일은 밀수품을 취급하는 사업가로, 경쟁이 치열한 밀수품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찰과 군정 측에 붙어 사업을 이어가는 인물입니다. 사람들은 그를 친일파라 부르며 손가락질하지만, 그는 그저 사업을 위해 경찰의 비위를 맞추고 있을 뿐, 그 스스로 정치적 이념을 가지고 행동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한때는 일본과 제주를 오가며 떼돈을 벌던 이들이 반미 구호를 외친다고 해서 민족주의자가 되고 애국자가 되는 마당이다. …(중략) 찬탁이니 반탁이니 하면서 남북으로 편 갈라 싸우는게 소련놈이냐 미국놈이냐? 나를 악덕 부르주아나 회색분자로 취급하지만, 난 단지 사업가일 뿐이다.”    -『레드 아일랜드』 62-63p 中

 

 

  김종일 뿐 아니라, 작품의 주요 인물들 가운데 그 누구도 스스로의 확실한 정치적 이념을 가지고 4·3사태의 중심으로 뛰어든 이는 없습니다. 기껏해야 정치지도원 석호같은 주변 인물 정도이지요. 경찰과 군정은 자신들에게 복종하지 않는 이들을 모두 빨갱이로 몰아 세우며 폭력과 죽임을 서슴치 않았고, 이로 인해 아무것도 모른채 살아온 작은 섬마을 사람들이 휘말리게 되었을 뿐입니다.

 

  “봤나? 이곳에선 복종 외엔 아무것도 생각하지 마라. 개인적인 행동도 질문도 용납되지 않는다. 너희들은 오직 우리가 묻는 말에만 대답하면 돼!”

  …(중략)… 모든 광경을 묵묵히 지켜보던 김헌일의 얼굴에 절망감이 깃든다.

  ‘아아, 이것이 제주의 현실이었구나.’    -『레드 아일랜드』 199p 中

 

  『레드 아일랜드』에는 당시 제주 도민들이 겪은 폭력과 억압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김헌일이나 방만식이 고문을 받는 장면은 물론이고, 죽창으로 어린 소년을 찔러 죽이고도 아무렇지 않게 웃음을 터뜨리는 경찰들, 철삿줄에 묶여 끌려가는 사람들의 모습 등, 장면 장면마다 마치 작가가 실제로 4·3사태를 겪은 듯이 디테일한 묘사가 살아있었습니다. 『레드 아일랜드』를 쓰기 위해 많은 양의 자료들을 참고했다는 김유철 작가의 말이 과언이 아님을 알 수 있었지요.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4·3평화 기념관

 

 

  작품의 이야기는 점차 고조되어 결국 오랜 친구였던 김헌일과 방만식이 서로에게 총을 겨누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러나, 가족을 지키고자 했던 김헌일과,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방만식의 입장을 모두 이해할 수 있었기에 어느 한쪽의 잘못을 가려내고 비난할 수 없었습니다. 두 사람의 대치된 상황은, 각자의 사정이 얽히고 설켜 만들어진 비극이었습니다.

 

  “중요한 건 지금의 세상이 잘못됐단 거우다……. 게메 이렇게 행동하고 있주. 여기서 죽도록 맞으멍 속느니 희망을 가지멍 싸우는 게 더 좋은 거 아니우꽈. (중략)… 살기 위해서 총을 들었을 뿐이우다. 시작헌 사름도 책임질 사름도 없으멍 어떡하우꽈? 하멘 나 같은 사름도 있어야주.    -『레드 아일랜드 329p 中

 

  김유철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문구를 언급하였습니다. 4·3사태로부터 60여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진실을 은폐하고 국민을 억압하려는 행태는 오늘날까지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지요. 그러나 반복되는 역사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그러한 행태에 아무런 경계 의식도 갖지 못한 채 권력의 희생양이 되어버리곤 합니다. 심지어는 왜곡된 역사를 진실이라 믿는 사람들도 있지요. 『레드 아일랜드』는 그릇된 역사의 반복을 막기 위해 역사적 진실을 기억하고, 끊임없이 반성함으로써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작품이었습니다.

 

 

 

 

 

레드 아일랜드 - 10점
김유철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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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단디SJ 2015.08.13 1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멸 감독의 <지슬>을 참 감명 깊게 봤는데요, 벌써 그 영화를 본 지 2년정도 지난 것 같네요. 올해는 소설 『레드 아일랜드』로 다시금 제주 4.3사태를 마주해야겠습니다. 서평 잘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