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깎은서방님입니다. 요즘 책 읽기 딱!좋은 날씨인데요.
어제는 산뜻한 단비가 내려, 미세먼지로 숨 막히던 하늘이 많이 옅어졌네요^^.
산뜻한 날씨와 함께 좋은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2017 찾아가는 태국 도서전> 위탁도서로
『부산을 맛 보다 두 번째 이야기』, 『황금빛 물고기』가 선정됐습니다. 박수

올해 태국 도서전 위탁도서는 총 50여 종이 선정됬는데요.

그 중에 산지니 책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직 산지니 책을 모르신다고요? 깎은서방님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기자기한 표지 속에 어떤 내용들이 숨어있을까요^^?

 

 

황금빛 빌딩 너머로 사라져버린 물고기

 

『황금빛 물고기』는  자연에서 아이들을 등에 태우고 뛰어노는 걸 좋아하는 물고기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무분별한 강 개발로 황금빛 물고기는 색을 잃고 시멘트색으로 변해갑니다.

때문에 황금빛 물고기는 아이들과도 멀어지고 홀연히 사라지게 되는데요,

자연환경과 인간은 공존해야한다는 시사점을 담고 있는 『황금빛 물고기』!

우리아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알려줄 수 있는 책 입니다!

 

 

돼지국밥, 밀면, 어묵 등…
부산의 대표 음식들은 어디서 먹을까?

많은 매체를 통해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알려진 메뉴들이 있다. 부산 여행 시 꼭 먹어야하는 0순위 음식 돼지국밥과 밀면부터 최근 다양한 메뉴와 프랜차이즈화로 전국적 인기를 얻고 있는 부산 어묵, 해양도시인 부산에서 빠질 수 없는 복국과 고등어까지. 그런데 이 음식들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집은 어디일까? 그래서 부산 대표 메뉴들을 따로 모아 정리했다. 지역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메뉴에서부터 김밥, 맥주, 빵, 카페 등 요즘 트렌드를 반영한 메뉴와 맛집들까지 만나볼 수 있다. 어딜 가서 먹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주저 없이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를 펼쳐보자.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 - 10점
박종호.박나리 지음/산지니

황금빛 물고기 - 10점
김규정 글.그림/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단디SJ 2017.05.11 0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짝짝짝~ >.< 태국으로 날아갈 산지니 책들이군요!!

 

 

 

 

 

[책]<부산을 맛보다 : 두 번째 이야기>

박종호·박나리 지음, 퓨전 음식서 디저트까지 부산 곳곳 숨은 맛집 소개…실력·맛 우선한 선정 주목

 


11월 7일은 한국 미식계에 의미 있는 날이다. 식당 평가지 〈미쉐린 가이드〉가 한국판(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을 낸 날이다. 전 세계에서 28번째, 아시아에서 6번째다. 미쉐린 스타는 5가지 평가 기준이 있다. 요리 재료의 수준, 요리법과 풍미의 완벽성, 요리에 대한 셰프의 개성과 창의성, 가격에 합당한 가치, 전체 메뉴의 통일성과 언제 방문해도 변함없는 일관성. '가온'과 '라연'이라는 한식당이 최고 등급인 별 셋을 받았다. 총 24곳의 식당이 별을 받았다.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지만 올해 한국 미식계의 큰 소식임은 분명하다. (중략)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는 전작과 비슷하면서 다르다. 부산을 권역별로 나누고 그 지역에 있는 맛집을 빼곡하게 적어 내려갔다. 또 음식을 주제별로 묶어 설명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전작이 음식 이야기와 이름만 들어도 아는 유명 맛집에 공을 들였다면 이번에는 가게 하나하나에 마음을 쓴 노력이 보인다. 사실 이 부분이 아쉬웠다. 하나의 음식 주제 속에 유래나 발전을 이야기하고 이어 맛집을 소개하던 전작이 살짝 그리웠다. 그러나 같은 주제의 책에서 다시 부연 설명할 이유는 없다. 생긴 지 오래되지 않은 가게들의 실력이 출중함을 생각하면 책에서 우열을 가리기보다 독자에게, 그리고 고객에게 판단을 맡긴 듯하다.(중략)

 

부산은 지역색이 어느 곳보다 강하게 드러나는 동네다. 음식도 마찬가지다. 이런 지역에서 맛집 전문 기자를 한다는 것은 복이다. 노포로 음식의 역사를 파고, 새로 생긴 식당으로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음식의 정(靜)과 동(動)이 어우러지니 글감 떨어질 일은 없겠다. 물론 맛집 취재의 수고로움을 모르는 바 아니다. 10년 동안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일은 지난하다. 경험이 쌓이고 내공이 붙을수록 더 조심스러울 것이다. 필자도 맛집 다니고 사진 찍고 가끔 블로그에 올리는 것을 즐긴다. 그러나 취재할 맛집 고르고, 음식을 먹고, 주인장 만나 이야기 나누고, 지면에 실을 사진을 고민하고 음식 이야기를 글로 뽑아내는 일련의 과정이 일이 된다 생각하면 끔찍하다. 그래서 책을 곱씹게 된다.

 

책 단락마다 말미에 나오는 '음식만사'를 먼저 읽어 보기 바란다. 박종호 기자의 맛집 기자 10년에 삶을 관조하는 깊이와 여유로움을 느껴보시라.

 

2016-11-11 | 이정수 블로거 | 경남도민일보

원문읽기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 - 10점
박종호.박나리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먹방'의 시대다. 유명인이 방송에 나와서 소개하면 부산의 저렴한 돼지국밥집에도 길게 줄 서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그곳이 과연 부산에서 가장 맛있는 돼지국밥집이라고 할 수 있을까? 동네마다 잘하는 돼지국밥집이 꼭 하나씩은 있는데….
 
맛집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믿을 만한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다. 때마침 부산의 식문화와 맛집을 이야기하는 <부산을 맛보다-두 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2011년에 발간된 <부산을 맛보다>는 2013년 일본에서 번역 출간되기도 했다. 이번 두 번째 이야기에는 2014년 말부터 현재까지 부산일보 맛면에 소개된 맛집을 다시 엄선, 부산에서 주목받는 230여 곳을 소개했다. 이 책은 먼저 구·군별 대표 맛집을 정리했다. 덕분에 부산 어느 지역에서도 손쉽게 맛있는 음식점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중략)
 

2016-11-03 | 조영미 기자 | 부산일보

원문읽기

 

와,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에 관한 기사가 나왔네요~
저는 이 책에서 소개된 맛집 중에서 '빠리쟝 베이커리'를 가보았는데요.
주말마다 근처에 갈 일이 있어 별 생각없이 먹었었는데, 이렇게 책에 실리니 감회가
남다르더라고요.

어쩐지 사람들이 많더라니...라고 이제와서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ㅎㅎ
여러분이 가본 맛집도 많이 발견할 수 있는 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 - 10점
박종호.박나리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온수 2016.11.03 14: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기사가 실렸네요! 이야기를 알고 가면 더 맛있게 느껴지는 듯해요^^ 이번 기회로 부산의 맛집이 많이 알려지면 좋겠네요.

  2. BlogIcon 단디SJ 2016.11.10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사와 함께 실린 사진이 인상적이네요 ㅎㅎ 부산 여행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적극(!) 추천드립니다 >.<

 

 

부산 맛집 산책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

 

 

 

 

 

『부산을 맛보다』이후 5년 만에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 출간

부산 지역구별 맛집부터 대표 메뉴들까지

요즘 가장 ‘핫’한 부산 맛집을 찾아가보자!

 

부산의 음식 문화와 맛집을 다룬 최초의 책 『부산을 맛보다』, 그 두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인구 약 350만 명, 한 해 관광객 약 200만 명. 부산은 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즐기는 도시로 특히 바다, 산, 강 등 다양한 자연 환경에서 비롯한 신선한 재료, 지역성이 살아 있는 음식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 책은 오늘날 부산의 맛과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현재 가장 주목받는 부산의 음식과 맛집을 모았다. 넘쳐나는 맛집 정보의 홍수 속에서 맛 전문 기자 2인이 직접 발품을 팔고, 맛본 음식 중 최고만을 골라 그 위에 스토리를 입혔다. 또한 칼럼 ‘음식만사’를 삽입해 맛집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날의 음식문화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담아냈다. 부산의 맛과 이야기를 전하는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맛집 정보를 공유하는 시대, 이 책은 진정한 맛의 가치를 전하는 맛집 큐레이터(Curator)가 될 것이다.

 

 

 

부산, 즐거운 맛이 함께하는 도시!

 

부산, 경남의 명물 음식과 대표 맛집을 알아본 『부산을 맛보다』에 이어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오롯이 ‘부산의 맛’에 집중한다. 책은 부산의 각 구·군별 맛집을 정리해 부산 어느 지역에서도 맛있는 음식점을 찾을 수 있도록 해두었다. 부산일보 위크앤조이 맛 담당 기자인 저자가 그동안 취재한 수많은 맛집 중 부산 각 지역을 대표할 만한 맛집만을 선정해 엮었다. 특히 저자 특유의 감칠맛 나는 표현은 각 맛집의 대표메뉴부터 분위기까지 그 특징들을 빠짐없이 소개한다. 적절하게 배치된 맛깔나는 컬러사진과 더불어 가격, 위치, 주소, 연락처 등 맛집의 상세한 정보를 팁 형식으로 전하고 있어, 부산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더없이 친절한 식도락 가이드 역할을 해줄 것이다.

 

 

 

돼지국밥, 밀면, 어묵 등…

부산의 대표 음식들은 어디서 먹을까?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무엇일까? 바로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지역 대표 음식들을 먹는 것이 아닐까? 많은 매체를 통해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알려진 메뉴들이 있다. 부산 여행 시 꼭 먹어야하는 0순위 음식 돼지국밥과 밀면부터 최근 다양한 메뉴와 프랜차이즈화로 전국적 인기를 얻고 있는 부산 어묵, 해양도시인 부산에서 빠질 수 없는 복국과 고등어까지. 그런데 이 음식들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집은 어디일까? 그래서 부산 대표 메뉴들을 따로 모아 정리했다. 지역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메뉴에서부터 김밥, 맥주, 빵, 카페 등 요즘 트렌드를 반영한 메뉴와 맛집들까지 만나볼 수 있다. 어딜 가서 먹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주저 없이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를 펼쳐보자. 이 책 속에 녹아든 이야기와 정보들이 당신을 맛있는 부산 음식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나에게 가장 맛있는 음식을 찾다!

 

“책에 나온 집들의 스타일과 분위기를 보고 자신에게 맞는 집에 가라고 권합니다.”

 

저자는 서문을 통해 이와 같이 밝히고 있다. 각자 가지고 있는 취향을 존중하고 고려하여야 진정 나에게 맞는 맛과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맛에는 다양한 세계가 존재한다. 이 책은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각 맛집들의 스타일과 분위기, 맛의 묘사 등에 신경을 썼다. 쉽게 말해 ‘이 집이 최곱니다’하는 식의 추천 문구나 저자가 매기는 별점보다는 독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맛집을 고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요즘 신조어로 ‘취존’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취향 존중’을 줄인 말로 각자의 취향을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는 부산의 여러 맛집들을 소개하며 철저히 독자 개인의 취향을 존중한다. 부산에는 다양한 맛과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살아 숨 쉰다. 이 책과 함께 각자가 원하는 맛과 이야기를 따라 부산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책 속에서&밑줄긋기 ]

 

● 인터넷을 넘어 모바일의 시대, 사람들은 신문과 책 대신에 스마트폰으로 SNS를 하는 시대입니다. 이런 시대에 맛집 책을 낸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거기에 대한 답은 큐레이션(curation)이 될 듯합니다. 저희가 큐레이터(curator)가 되어 넘쳐나는 맛집 정보의 홍수 속에서 콘텐츠를 고른 뒤 스토리를 입히고 새로운 가치를 부여했습니다. _ 서문 P.4

 

●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기준은 자신이다. 누가 뭐래도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기준을 세워야 되지 않을까. _ P.44

 

● 수정불판에서 노릇하게 익은 고기와 채소쌈, 좋은 재료로 만든 반찬까지 젓가락이 바쁘다. 종업원도 친절하고 ‘하하 호호’ 즐겁다. 즐거운 곳에서 맛있는 식사는 행복한 일이다. _ P.88

 

● 중국에서 시작해 일본에서 발전한 어묵, 부산 스타일로 되살아난 부산어묵의 향후 행보가 흥미진진하지 않나요? _ P.188

 

[ 지은이 :: 박나리 * 박종호 ]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


박나리, 박종호 지음 | 신| 16,000원 | 978-89-6545-381-9 13980


약 350만 명, 한 해 관광객 약 200만 명. 부산은 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즐기는 도시로 특히 바다, 산, 강 등 다양한 자연 환경에서 비롯한 신선한 재료, 지역성이 살아 있는 음식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 책은 오늘날 부산의 맛과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현재 가장 주목받는 부산의 음식과 맛집을 모았다. 넘쳐나는 맛집 정보의 홍수 속에서 맛 전문 기자 2인이 직접 발품을 팔고, 맛본 음식 중 최고만을 골라 그 위에 스토리를 입혔다. 또한 칼럼 ‘음식만사’를 삽입해 맛집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날의 음식문화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담아냈다. 부산의 맛과 이야기를 전하는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맛집 정보를 공유하는 시대, 이 책은 진정한 맛의 가치를 전하는 맛집 큐레이터(Curator)가 될 것이다.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 - 10점
박종호.박나리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온수 2016.10.31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이 나왔네요! 당장 책에 나오는 가게에 가고 싶네요

  2. BlogIcon 별과우물 2016.10.31 0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과 함께 출연해준 젓가락이 너무 귀여워요!

  3. BlogIcon 봄비 2016.11.01 1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향인 부산에 다시 돌아와서 읽은 첫 번째 책이 '부산을 맛보다'였어요.
    그래서 인지 이번책 완전히 기대되네요.
    서점으로 오늘 GoGo씽~~~

규슈 향토 요리,

백년의 장인 정신



이천효

동부산대학교 호텔외식조리과 교수, 문헌비평가

한국은 1인당 국민 소득 1만 달러에 도달하면서 자동차에 열광하고, 2만 달러를 지나면서 요리에 열광, 지금 불가사의한 현상에 빠져들고 있다. 언제쯤 한국 요리의 세계화가 가능한가? 왜 한국에는 백 년 맛 집이 없는가? 유명한 음식점 원조가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 동시에 등장하는가? 요리란 지구촌, 즉 세계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삶의 창이다. 왜냐하면, 요리는 사람에게 단순히 영양만을 제공하는 도구가 아니라, 민족이나 인종을 초월하여 인간적 만남을 이어주는 매체이기 때문이다. 음식이란 함께 먹으면서 나누는 것이다. 사람은 음식을 먹음으로써 삶의 위안을 받는다. 음식이 곧 치료(therapy)다.


『규슈 백년의 맛』은 이웃 규슈 지역의 향토 요리에 대한 정밀한 탐사로 음식의 근원까지 추적함으로써, 마치 음식을 먹고 있는 듯하다. 탄탄한 이야기와 질감이 풍부한 책이다. 일본 요리의 재구성 능력은 세계적으로 탁월하다. 돈가스, 카스텔라, 단팥빵, 고로케 등은 외국의 먹거리를 일본에 수입, 자국 음식으로 새롭게 창조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지금 그 원조가 바로 일본이다. 특히 부산에서 가까운 규슈 향토 요리 중 명란젓, 곱창전골, 호두과자, 두부 등은 한국에서 일본으로 전래된 것이다.


일본 후쿠오카 TNC 방송국의 창사 55주년 기념드라마 '멘타이 삐리리'는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특산물 멘타이코를 개발한 후쿠야의 창업자 가와하라 토시오와 부인 치즈코 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멘타이코는 부산과 인연이 깊다. 토시오 씨가 명란젓 제조의 힌트를 얻은 것도 어린 시절을 보낸 부산의 초량시장이었다.


후쿠오카 3대 향토 요리 중 하나인 ‘후쿠야’(1948년 창업)라는 명란젓(일명, 멘타이코) 가게는 창업자 부부가 부산 태생으로, 부산 초량 시장에서 명란 제조의 성공 사례를 직접 목격하였다. 한국말 명태를 그대로 차용한 ‘멘타이’와 알이란 의미의 ‘코’를 합성해 ‘멘타이코’라고 부른다. 한국 사람은 명란을 반찬으로 먹지만, 일본인은 명란을 이용하여 다양한 요리를 만든다. 역시 3대 향토 요리인 모쯔나베, 즉 곱창전골 가게인 ‘만주야’(1944년 창업)는 부산 사람이 전해준 돌솥으로 유명하다. 모츠(내장)을 건져 먹고 나서는 남은 육수에 짬뽕 면을 넣어서 먹는다. 그 다음에는 남은 육수에다 밥과 계란 노른자를 넣고 볶는데, 이를 ‘야키메시’라고 부른다. 한국의 호두과자가 일본에 전해져 1850년 창업한 ‘오하라 시니세’(사가현 가라츠 시)는 음식의 격이 높다. ‘시니세’(老鋪, 노포)란 일본에서 아주 오래된 전통을 가진 기업이나 상점을 말한다. 음식의 격을 높여서 그 격에 맞게끔 좋은 재료와 정성을 다하면 그 요리의 명성은 저절로 소문이 난다. 1803년 창업, 10대째 가업 계승으로 특허까지 획득한 ‘가와시마 두부점’(가라츠 시)은 3천 개나 되는 다른 두부 가게들이 이를 모방해도 전혀 개의치 않고, 비지, 두유, 참깨 두부, 두부 튀김, 두부 된장국, 두부 푸딩 등 다양한 요리를 줄기차게 창조한다. 재일한국인의 한이 서린 양념 고기 가게인 ‘야키니쿠 겐푸칸’(후쿠오카 시)은 1956년 창업, 메뉴판이 없다. 지금까지 한 번도 내부 수리를 한 적이 없다. 더욱이 대부분 손님이 일본인으로서, 고기뿐만 아니라 내장도 함께 먹는다.


마츠우라츠케혼포 공장 옆 판매장. 통조림 캔에 숙성된 고래 코뼈의 연골을 집어넣는 것도 현대식 장비를 이용한 공정은 거의 없다.


1892년 창업한 ‘마츠우라츠케혼포’(가라츠 시)는 고래 코뼈 연골의 술지게미 절임으로 유명하다. 일본의 5대 진미 중 하나다. 1681년 창업, 규슈만의 장어구이로 유명한 ‘모토요시야’(후쿠오카 야나가와 시)는 야나가와만의 특별한 요리인 ‘세이로무시’(나무찜통) 덕분에 명성을 얻고 있다. 9대 대표인 모토요시 씨는 “다른 집 것을 먹어본 적이 없다. 에도시대부터 우리 가게만의 양념 맛을 변하지 않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가업 계승의 의지가 강력하다. 1905년 창업한 빵집 ‘만세이도’(하카다 시)의 창업자 철학은 “다른 과자와 경쟁하지 말고 대신 공부해라. 그리고 공생해라.”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일화와 관련된 3 가지 음식은 ‘키에란’, ‘마츠바라오코시’, ‘다이노시오가마야키’다. ‘다이’는 도미다. 소금으로 도미 전체를 두껍게 바른 후 굽는다. 그냥 ‘도미 시오가마야키’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요리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 침략을 앞두고 가라츠 앞바다의 도미 맛에 반하여, 오사카의 어머니에게 맛보이고 싶은데서 유래한 것이다. 나가사키 짬뽕의 원조로 알려진 ‘시카이로’(나가사키 시)는 1899년 중국인 천핑순이 문을 연 것으로, 전국에 포장 상품을 판매하지만 분점은 내지 않는다.


나가사키 짬뽕의 원조. 시카이로. 눈앞에 펼쳐지는 나가사키 항이 창가에 펼쳐져 있다.


에도(현 동경) 시대(1603-1867)의 스시, 장어구이, 덴뿌라, 메밀국수 등과 같은 포장마차 요리가 향토 요리로, 이후 일본 대표 요리, 세계적 요리로 등장하는데 성공한다. 일본 요리는 맛과 질감, 색깔, 모양이나 크기, 음식을 담아내는 도자기 그릇, 청결과 서비스 정신 등이 절묘하게 버무려지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미각을 충동질한다.


따라서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수군이 먹은 것으로 추정되는 소박한 이순신 밥상과 낙안읍성의 팔진미 백반의 존재 가치를 국민에게 널리 알림으로써, 스토리텔링이 풍부한 이순신 요리의 대중화, 곧 한국 요리의 세계화를 이룩하자.


규슈, 백년의 맛 - 10점
박종호.김종열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규슈? 잘 모르겠어? 괜찮아, 겁먹지 말고 페이지를 넘겨 봐.”

 

 

『규슈, 백년의 맛』저자는 마치 그렇게 제게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250여 페이지에 알맞게 자리하고 있는 도톰한 이 책이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지, 출판사 인턴 첫 날이 얼떨떨한 저는『규슈, 백년의 맛』책을 읽기 전, 생전 처음 와보는 일본 요리점에 앉아있는 기분이 들었어요. 설레는 마음으로 음식점에 앉았지만 정작 주문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우물쭈물 대는 그런 손님 말입니다. 하지만 곧 저는『규슈, 백년의 맛』속의 재밌는 이야기와 다양한 음식에 매력을 느끼고 책에 푹 빠져들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규슈, 백년의 맛』은 굉장히 ‘맛있게’ 잘 읽히는 책입니다.

 

콩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고안한 가와시마의 소쿠리두부

 

부산일보 기자인 저자들은 일본 후쿠오카에서 돈코츠라멘을 맛보고 우리나라의 돼지국밥을 떠올립니다. 돼지 사골 육수와 돼지고기를 올려주는 것에서 두 나라 음식문화 속의 닮은 점을 찾고, 작은 가게도 백년 넘게 대를 이어가는 일본의 음식점에서 놀라움을 느끼며 본격적인 규슈 맛집 여행을 시작하는 것인데요. 이 책에서는 규슈의 오랜 맛집을 중심으로 '맛', '고집', '이야기', '지역', '생각' 의 다섯 가지 파트를 나누어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읽다보면 깔끔하고 속이 꽉찬 요리를 코스별로 맛보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배부르지만 맛이 없는 음식, 맛은 있지만 속이 허전한 음식, 건강에는 좋지만 잘 안 먹히는 음식 등등, 다양한 음식 중에서도『규슈, 백년의 맛』을 음식에 비유하자면, 정말 맛있게 배부른 음식이 아닐까 합니다!

 

     술 마시고 난 후 먹는다는 속풀이용 우동으로 담백하고 부드러운 면이 자랑이라는 도가쿠시

     

이 책은 규슈의 맛집 소개서일 뿐만 아니라 일본과 한국 사이에 오고간 문화적 교류가 어떻게 각 나라의 음식을 발전시켰는지 숨은 비화도 넌지시 알려줘 몰랐던 역사적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하기도 합니다. 책을 읽기 전까지 저는 우리가 라면, 과자와 같은 일본의 영향을 받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한국의 명란젓이 일본에서 멘타이코가 되고, 돌솥에 내장과 채소를 넣고 끓이는 모쯔나베는 정말 뜨뜻한 곱창전골을 떠올리게 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으니까요.

 

고급 레스토랑에서 최고급 요리를 만드는 마음가짐으로 만든다는 작은 과자 쇼로만쥬

 

또한 이 책에 소개된 규슈의 음식, 그리고 그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그들의 따뜻한 음식 철학이 깃들어 있습니다. ‘백년의 맛’이라는 제목답게 지역과 더불어 대를 이어 내려왔기 때문에 작은 음식 하나하나에도 그 가문의 전통과 신념,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것인데요. 요즘은 모든 것이 너무 빨리 생겨났다가 사라져버려서, 미처 우리가 기억하고 추억할 겨를도 없이 많은 것을 놓치게 되는 것 같아 씁쓸할 때가 있습니다. 오래된 것일수록 사람들의 추억을 가득 품고 있을 텐데요. 규슈의 오랜 가게들이 아버지에서 아들로, 어머니에게서 딸로 이어지며 함께 나이 드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고 부러웠습니다.

 

새로운 조합의 시도로 탄생한 딸기 밤 크림치즈의 난자고라 다이후쿠 (제일 먹어보고 싶어요, 크림치즈 ㅠㅠ)

 

책을 읽으면서 제가 살고 있는 영도에는 이런 오랜 맛집이 없을까 생각해봤는데, 한 번에 떠오르는 가게가 잘 없더군요. 프랜차이즈 카페와 음식점, 빵집은 정말 손쉽게 찾을 수 있는데, 정작 우리 동네를 오래 지켜준 작은 맛집들은 꽁꽁 숨어버린 듯해서 안타깝습니다. 우리 주위에도 그렇게 추억을 가득 품으며 오래도록 함께 나이 들어가는 가게가 많으면 참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느끼며,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저 스스로 지역의 맛집들을 먼저 살펴봐야 하겠죠.

 

“가업을 이어가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창업자 할아버지의 ‘공생하라, 남들과 경쟁하지 말라’는 말씀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다. 우리 집이 후쿠오카 사람들에게 마음의 고향이 되었으면 좋겠다.”

 

1905년부터 100년 넘게 빵집을 이어오는 '만세이도 빵집'의 오랜 경영철학에서 ‘백년의 맛’이 가지는 그 고유의 가치를 조금 알 것도 같았습니다.『규슈, 백년의 맛』속의 수많은 가게들도 위기가 있었지만, 그 가치를 인정하고 지키려는 사람들과 함께 위기를 우직하고 현명하게 극복해 냈습니다. 문득, 영도 봉래시장 골목에 있는 돼지국밥집에 뜨끈한 국물과 말캉말캉한 순대가 생각이 납니다! 오늘 집으로 가는 저녁 길에는, 제가 꽤 오래 살고 있는 영도의 '맛'을 좀 돌아봐야겠습니다.

 

 

 

규슈, 백년의 맛 - 10점
박종호.김종열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온수입니까 2013.12.30 1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순대국밥처럼 따끈하고 든든한 리뷰, 저 역시 맛있게 잘 읽었습니다. 방학 동안 산지니에서 이것저것 배우며 거제리의 '맛'을 느껴 보아요.

  2. 전복라면 2014.01.02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잘 읽었어요! 책도 재미있지만 글도 맛나게 읽히는데요? 여담이지만 저도 국밥 정말 좋아해요...

가업을 이으며 백년의 가게를 지키는 이들의 고민을 담다



규슈,

백년의 맛


일본 음식점은 세계 어디를 가나 만날 수 있다. 세계적인 레스토랑 평가 잡지인 미슐랭 가이드도 일본에 대해서는 유독 후한 점수를 주고 있을 만큼 일본 음식은 인정을 받는다. 그런데 한때 ‘한식 세계화’라는 기치를 높이 내걸었던 한국 음식의 위상은 어떠한가. 동네빵집과 지역의 유명한 맛집들이 대기업 프랜차이즈 업체의 확산 등으로 인해 사라지며, 맛까지 획일화되는 현재 한국 사회의 현실은 아쉽기만 하다. 박종호, 김종열 기자는 규슈 지역의 오래된 맛집을 탐방하며 그들의 문화와 영업 노하우, 전통을 잇는 자부심, 그리고 대를 이어 음식을 만들며 전통을 지켜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책 속에 담아냈다. 두 저자는 한국과 가까운 일본 규슈의 노포들이 우리에게 타산지석의 교훈을 가져다줄 것으로 생각한다. 『규슈, 백년의 맛』을 통해 이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우리의 소중한 향토 음식을 어떻게 가꾸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대책이 보인다.




왜 규슈인가? ‘식(食)’의 규슈와 한반도의 오랜 인연

일본의 대표적인 식량 공급기지인 규슈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벼농사를 지었던 곳이자 식문화에서도 외국의 음식을 가장 먼저 받아들인 개항의 선봉지이다. 전작 『부산을 맛보다』로 다양한 부산의 맛집을 선보였던 박종호 기자와 일본 후쿠오카 서일본신문에 교환 기자로 파견되어 1년간 규슈에서 생활했던 김종열 기자가 지역의 보물이라고 할 수 있는 규슈의 음식 문화로 ‘사람 이야기’를 펼쳐냈다. 재일한국인의 애환이 서린 야키니쿠 전문점, 독특한 일본만의 선술집 문화를 형성한 가쿠우치, 메이지 시대 가장 큰 포경 조직의 출자자였던 창업자가 시작한 고래 코뼈 연골의 술지게미 절임집, 화이트 데이를 만든 빵집 이시무라 만세이도, 맛을 위해 찹쌀떡에 다양한 소를 넣어 개발한 히다카 등 책에 실린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단순한 맛과 영업노하우를 넘어 한 가문의 일대기를 생생하게 녹였으며, 가게의 위기와 그 극복과정 또한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다섯 가지 테마로 규슈의 가게를 들여다보다

단순한 ‘맛집’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규슈, 백년의 맛』은 ‘맛’, ‘고집’, ‘이야기’, ‘지역’, ‘생각’ 등 다섯 가지 주제를 통해 백 년을 이어온 규슈의 오래된 가게들의 이야기와 생각을 엿본다. 백 년 이상 대를 이으며 생존해 온 가게들에는 어떤 남다른 비결이 숨겨져 있을까? 도심 속에서 사케를 빚는 햐쿠넨구라의 정미 작업장은 공연장이나 예식장 같은 도시민들의 문화시설로도 사용되고 있다. 나카사키 시에서는 나가사키 짬뽕이 한국에서 인기를 끌자 한글로 된 ‘나가사키 짬뽕 북’이라는 소책자를 발행하여 나카사키 짬뽕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한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특산물 멘타이코를 홍보하는 드라마를 후쿠오카 지역방송사에서 제작해 방영하는 등 이 책의 ‘지역’ 파트에서는 규슈라는 지역성으로 음식을 차별화한 다양한 사례를 살펴볼 수 있다. 한국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식(食)의 규슈’를 표방하며 다양한 조례를 제정하고 있는 규슈의 사례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백 년 명가를 순례하면서 배우는 규슈의 역사·문화

“젊었을 때는 서양문화밖에 관심이 없었다. 밖에서 보니, 또 나이가 들수록 일본 문화가 좋게 느껴졌다. 일본인은 일본 문화를 잊어가고 있다. 진짜 일본을 낡은 료칸에서 느꼈는데 이걸 세계인에게 알리고 싶다. 아버님이 하신 일은 대단하다. 소중하게 생각하며 잇고 싶다.” _p.220「료칸 자체가 문화재 요요카쿠」


청년실업률이 10%에 육박한 취업대란의 시대이나, 본인의 꿈을 포기하면서까지 가업을 잇는 청년들은 드물다. 『규슈, 백년의 맛』에서는 가업을 잇는 2세대, 3세대의 다양한 고민 또한 담겨 있다. 설탕물 과자를 만드는 가게 ‘산쇼도’의 시노하라 사장은 가업을 이으면서도 본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프렌치 레스토랑을 겸업한다. 후쿠오카의 료칸 요요카쿠를 잇는 마사야스 씨는 은행에서 10년을 일하고 난 뒤, 인맥을 넓혀 요요카쿠 경영에 나섰다. 본인의 원래 꿈과 다른 가업을 이어 백 년의 가게를 유지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단순히 더 많은 이윤을 남기고 가게를 명가로 만들어 자신이 유명해지기 위한 것 같지는 않다. 그들은 규슈의 역사와 문화를 음식에 담아 가게경영에 ‘진심’을 담고 있다. 노포를 이어받는 까닭은 저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이러한 ‘진심’이야말로 그들이 단순한 가게를 넘어 백 년이 넘는 장수 가게로 성장하게 한 비결이지 않을까.


『규슈, 백년의 맛

박종호, 김종열 지음
실용 | 신국판 | 256쪽 | 16,000원
2013년 12월 13일 출간 | ISBN : 
978-89-6545-233-1 03320

전작 <부산을 맛보다>로 다양한 부산의 맛집을 선보였던 박종호 기자와 일본 후쿠오카 서일본신문에 교환 기자로 파견되어 1년간 규슈에서 생활했던 김종열 기자가 지역의 보물이라고 할 수 있는 규슈의 음식 문화로 '사람 이야기'를 펼쳐냈다. 책에 실린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단순한 맛과 영업노하우를 넘어 한 가문의 일대기를 생생하게 녹였으며, 가게의 위기와 그 극복과정 또한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글쓴이 : 박종호

1967년 부산 송도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꼬리가 길고 색깔이 황홀한 수꿩이 보이기에 다리를 확 낚아채는 기똥찬 태몽을 꾸었다고 했다. 낚아채준 어머니께 하늘만큼 높고 바다만큼 깊은 감사를 드린다. 어려서부터 밖에 나가서 놀기보다 책 읽기를 좋아했던 모양이다. 시골에 살던 외할머니가 이런 손자를 보고는 “어떻게 된 애가 방구석에만 있느냐”고 신기해했단다. 초등학교 때부터 신문도 열심히 읽었다. 실은 신문기사보다 신문에 연재되던 소설을 좋아했다. 1992년 부산일보에 기자로 입사해 글을 쓰며 밥을 먹고 살게 되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부산·경남지방에서 먹어볼 만한 음식을 소개하는 일을 해 맛집 전문기자라는 간판을 달았다. 2011년부터는 여행 담당까지 겸해 세상의 부러움을 받으며 일본 규슈 지역을 자주 왕래했다. 2011년에 낸 『부산을 맛보다』가 일본과 인연이 되어 2013년에 일본어판 『釜山を食べよう』를 규슈 서일본신문사 출판부에서 발행했다. 밥과 글과의 인연이 질기게 이어지고 있다. 혹시 누가 ‘음식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누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나누는 과정에서 서로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되고, 좋아하게 된다. 나누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빈라면(blog.naver.com/f4100)’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글쓴이 : 김종열

1974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피아노를 배우고 싶었지만 태권도장에 다녔다.태권도장에는 여자 아이들이 없어 썩 내키지 않았다. 1990년 당시 부산에서 유일한 남녀공학이던 부산사대부고에 입학, 여학생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나누기 위해 학보사에 들어간다. 그 작은 선택이 이후 기자로 살아가게 되는 지난한 삶의 첫 걸음이 되었다. 월드컵 4강 진출로 온 나라가 축제에 빠져 있던 2002년 부산일보에 입사한다. 남들은 연일 술을 마시며 “대~한민국”을 외쳐댈 때, 초년병 사회부 기자로 밤늦게까지 경찰서 주변을 서성거리다 경찰서 숙직실에서 새우잠을 잤다. 그에 따른 보상일까? 2008년부터는 3년간 ‘여행’과 ‘맛’을 담당, 좋은 곳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복된 일을 열심히 한다. 2011년 일본 후쿠오카의 서일본신문에 교환 기자로 파견돼 1년간 생활하면서 입맛이 조금 국제화된다. 늦게 배운 고기 맛에 절간에 파리가 남아나지 않는다더니, 규슈의 식도락을 즐기느라 매일 애쓴 결과 불어난 뱃살이 지금까지도 고민이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에서 좋은 음식 먹으면서 하루하루 즐기는 게 최고’라는 지극히 단순명료한 가치관을 가졌다. 현재 부산일보 편집부 기자로 근무하고 있다. 좋은 사람 만나 즐겁게 밥을 먹는 꿈을, 오늘도 꾼다.


차례


규슈, 백년의 맛 - 10점
박종호.김종열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수호  2013.12.24 14: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 책이였군요 ~

  2. 2013.12.24 16: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드디어 부산ㆍ경남 전문 맛집 책이 나왔습니다. 짠~

“음식, 하면 전라도 아이가, 부산에 무슨 맛집이 있겠노?”
‘노~!’ 천만의 말씀입니다.

360만 인구에 한 해에 관광객이 200만 명이 넘는 부산, 수백만의 인구가 사는 한국 제2의 도시이자 싱싱한 재료를 구하기 쉬운 해양도시 부산에 맛있는 음식이 없다면 그것이야말로 이상한 일이겠죠.

『부산을 맛보다』는 3년 넘게 저자가 직접 발품을 팔고 실제로 맛본 음식 중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만을 골라 담은 진정한 맛집책이랍니다. 


이번 24회 저자와의 만남은 바로 『부산을 맛보다』의 저자이신 부산일보 박종호 기자입니다.

박종호 기자는 맛집 전문 기자이자 네이버에 ‘빈라면’이라는 닉네임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방문객 백만 명을 돌파한 파워블로거이기도 한데요(http://blog.naver.com/f4100). 파워블로거답게 글맛이 아주 좋은 저자랍니다. 말맛까지 좋은지는 직접 와서 확인하기를...

이번 <저자와의 만남>은 맛집에 대한 관심에 비례해 조금 더 많은 분들과 자리를 함께하기 위해 장소를 백년어에서 영광도서로 바꾸었습니다.
6월 22일 저녁 7시 4층 영광도서 문화사랑방에서 만남을 가질 예정인데요.
재미있는 영상 상영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참석하신 분들이 조금 더 알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영상 상영을 제의했더니 직업은 못 속인다고 여기저기 인터뷰를 따와 보여줄 예정이라고 하네요.
저하고도 인터뷰를 했는데 생각보다 어렵더군요, 버벅거려 짤렸을 것 같습니다.

요즘 맛집에 관심이 높다 보니 정보도 흘러넘칩니다. 흘러넘치는 정보가 다 사실은 아니겠지요. 인위적으로 만든 가짜 맛집이 언론을 등에 업고 삐까번쩍한 홍보를 하며 사기를 치기도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진정한 맛집을 잘 솎아내야겠지요.
많이 참석하셔서 여러분이 아시는 진정한 맛집에 대해 한번 이야기해주시는 것은 어떠세요..

일시: 2011년 6월 22일 저녁 7시
장소: 영광도서문화사랑방(4층)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