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으로 나가면 이제는 빗소리가 아닌 매미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네요.

다들 더위 잘 피하고 계신가요?

 

 

지난 7월 18일, 금샘마을도서관에서 열린

출판도시 인문학당 '고전으로 세상읽기' 세번째 강연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는데요.

 

 

 

 

 

 

세 번째 강연의 주제는 바로 '맹자'였습니다.

정천구 선생님의 저서 『맹자, 시대를 찌르다』과 함께 강연은 진행되었는데요.

 

그렇다면, 정천구 선생님과 함께 이야기나눈

'맹자'를 통해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살펴볼까요?

 

 

 

 

 

 

 

7시부터 시작된 강연에서 선생님께서는 맹자로 들어가기에 앞서, 

공손앙과 진나라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주시면서

그 당시 '군과 신'의 관계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공손앙을 통해 진나라는 법률체계를 확립하였고,

봉건제가 폐지되고 군현제가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그에 따라서, 군주 1인의 나라가 만들어지면서 군주의 힘이 강해졌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몰락한 군주는 다시 일어나기가 어려웠습니다.

 

또한, 공을 세우면 작위와 녹봉을 지급하는 시스템도 있었기에,

'군과 신'의 위치는 언제든지 급변할 수 있었습니다.

 

 

 

 

 

 

'맹자'는 성선설을 이야기하며

"인간의 본바탕은 착하다. 환경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다." 라고

이야기하며 인간에 대한 믿음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또한, '맹자'의 왕도정치에 관해서도 이야기 나누었는데요.

"백성이 없는 나라는 존속할 수 없다." 라는 말처럼

맹자는 군주와 사직보다는 백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법이 중심이 되어 군주의 힘이 강했던 시대와는 달리

'맹자'는 당시 열린 사상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이야기 중반부에서 선생님께서는 와주신 분들께

"지금 21세기를 살고 있는 사람들 속에 맹자보다 생각이 열린 사람은 얼마나 될까?

스스로 자각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라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주체적 · 자발적 · 자유적으로 살아야 한다면 그럴만한 사유가

맹자처럼 자기 자신으로부터 만들어져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선생님께서는 "왜 자신을 아끼지 못할까?" 라고도 물으셨습니다.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알기가 참 힘든 현실이죠.

알려고 해도 장점보다는 부족한 부분들만 눈에 들어오구요.

 

하지만 '맹자'의 신념처럼 자기 자신으로부터 이유가 나올 수 있어야

비로소 가족도, 다른 사람들도 진정한 사랑을 줄 수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출판도시 인문학당 - 고전으로 세상 읽기 『맹자』 편

동영상으로 만나보세요 : )

 

 

 

맹자, 시대를 찌르다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맹자독설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아쉽지만 벌써 다음주가 '출판도시 인문학당'의 마지막 강연입니다.

다음주는  '한비자' 편이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참석부탁드립니다!!

 

 

한비자 - 10점
한비 지음, 정천구 옮김/산지니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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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단디SJ 2016.07.25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고 많으셨어요! 마지막 '한비자' 편까지 화이팅!!

  2. BlogIcon 별과우물 2016.07.25 1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꾸준히 많은 분들이 들으러 와주시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한비자를 만나세요, 당신이 세상의 乙(을)이라면


- 기존에 출간된 책보다 매끄럽고 쉬운 번역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 한비자는 처세술이 아닌 경영학+정치학의 통치술
- 특히 사회에 나가기 전인 청년에 일독을 권합니다

고전학자 정천구(49) 박사를 부산 금정구 남산동 연구실 겸 자택에서 지난 19일 만나자마자 평소의 의문부터 털어놓았다.

   


'한비자' 번역본을 펴낸 고전학자 정천구 박사가 한비자의 사상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본지에 연재한 기획시리즈에 바탕을 둔 단행본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도 함께 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재작년 이른바 대한항공의 '땅콩회항' 사건으로 우리 사회가 들썩인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 일이 떠오를 때마다 저는 사건의 장본인 조현아 당시 대한항공 부사장이 일찌감치 '한비자'를 공부했다면 어땠을까, 이런 일이 생겼을까 생각하곤 했는데요."

커피콩을 가는 수동 커피그라인더를 돌리던 정 박사가 대답 대신 요즘 우스개를 하나 들려준다. "어떤 청년에게 꿈이 뭐고, 그 꿈을 이루는 데 어려운 점이 뭐냐고 물었더니 '재벌 2세가 되는 게 꿈인데 아빠가 노력을 안 해요'라고 답하더랍니다." 참 절묘한 농담이다.

곱게 간 커피가루에 물을 부어주면서 정 박사가 덧붙인다. "한비는 전혀 다르게 말하죠. 아버지의 자리를 이어받을 수는 있어도 능력은 물려받을 수 없다. 필요한 덕목을 터득해서 네가 1세가 되라, 네 삶의 군주가 되라 하는 메시지와 내용이 '한비자'에는 있지요."

요약하면, '한비자'를 쓴 중국 전국시대(거의 2500년 전이다) 법가 사상가 한비가 땅콩회항의 현장을 봤다면, "그렇게 공부하라고 했건만…"하고 혀를 찼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 물론, '한비자'에서 배울 것은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한비자'는 훨씬 풍부하고 깊고, 모골이 송연할 정도로 현실감이 높다. '한비자'는 2500년 세월을 거치며 강철처럼 단련되고 엄정하게 검증받은 책이다.

■거칠지 않게 어렵지 않게 번역

정천구 박사는 최근 산지니출판사에서 '한비자' 완역본을 펴냈다. 한비자를 전면에 내세워 현대 한국사회의 현실과 문제점을 날카롭게 비판한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도 같은 출판사에서 함께 냈다. '한비자,제국을 말하다'는 지난해 3월~8월 국제신문에 연재한 글을 다듬어 엮은 책이다.

그는 비중이 크고 중요한 책을 꾸준히 번역하거나 저술했다. 저서로 '삼국유사, 바다를 만나다' '맹자독설', 번역서로 '차의 책' '동양의 이상' '원형석서' '일본영이기' '밝은 마음을 비추는 보배로운 거울-명심보감' '삼교지귀' '모래와 돌' '베트남 선사들의 이야기' 등이 있다.

그의 저서 가운데 '논어, 그 일상의 정치' '맹자, 시대를 찌르다' '중용, 어울림의 길'은 고전 주해서로 하나의 흐름을 이룬다. 동양 고전을 깊이 읽고 새로운 시각에서 해석하기 때문이다. '한비자'가 그 흐름을 이었다.

"다른 연구자의 번역서가 나와 있는데, 정천구 번역본 한비자를 다시 내신 뜻이 있습니까?" 이 질문에 그는 답했다. "한비자 전체를 번역한 책은 현재 시중에 4종 정도 있는 것으로 알아요. 그런데 대체로 번역이 거칠고 상그러워요. 대학생 이상이면 읽는 데 어려움이 없는 번역서가 필요하다고 봤지요." 정 박사는 "그리고 번역은 단순히 언어를 옮기는 게 아니라 옮기는 이의 해석과 시각과 역량이 담기게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내내 한비자 주석서가 안 나온다. 비교적 근래까지 한비자에 관한 관심이 없었다. 일본만 해도 에도시대에 한비자 주석서가 쏟아져 나왔고 권위 있는 책도 많다. 이런 사정으로 우리나라에서 유명세에 비해 한비자 번역은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않았다.

■제자백가 책은 고루 읽어야

   

그가 한비자를 새로이 공들여 번역한 뜻은 또 있다.

"기존 한비자 번역서에는 한비자로 대표되는 법가사상이 유가사상과 단순하게 대립하고 배척만 한 것으로 이해하는 면이 있죠. 유교에 대한 이해의 폭이 좁고, 그러다 보니 유가와 법가의 관계를 잘못 이해한 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정 박사가 볼 때 둘 사이의 관계는 훨씬 긴밀하다.

법가의 거물로, 진시황이 완성한 천하통일의 바탕을 마련한 상앙은 당시 유가를 비판하면서 법가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상군서'라는 책으로 남겼다. 유가의 거목 맹자는 이런 '상군서'를 끊임없이 의식하고 비판하면서 자기 사상을 펼친다. "불교사상이 없었다면, 성리학이 성립할 수 없었던 것과 비슷하게 법가와 유가의 관계는 복합적이고 다면적인 데가 있었죠."

이는 정천구 박사가 강조하는 고전 공부법의 요체로 이어진다. "함께 읽어야 해요." 한비자를 비롯한 제자백가는 '나는 논어가 좋아' '그럼 나는 맹자' 하는 식으로 접근하면, 제대로 배울 수 없고 고전공부에서 아주 중요한 균형감각까지 못 갖추기 십상이라고 그는 지적한다.

세상 살기 어렵다고 노자와 장자에만 빠져들면 도피로 흐르고, 법가만 파고들면 각박해질 수 있겠다. 실제로 에도시대부터 한비자에 열광한 일본은 국가 발전을 앞당기는 데 성공하지만, 그 뒤 침략적 제국주의로 흘렀다. 조선은 법가와 유가가 균형을 이룬 전기에는 융성했으나, 성리학과 관념론에 빠져버린 조선 후기에는 참혹했다. 정 박사는 '한비자' 또한 '논어' '맹자'를 비롯한 여러 제자백가의 책과 함께 볼 것을 권했다.


■당신이 을이라면 한비자를 읽자

'한비자'의 문장은 간결한 아름다움이 있다. 상당 부분이 치밀하고 논리적이다. 권력과 정치의 속성과 본질을 지적하는 대목에서는 2000년이 지난 지금과 하나 다를 게 없어 간담이 서늘하고 모골이 송연해질 지경이다. 각 장의 제목만 봐도, 옛날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지금 한국 정치 현장 이야기처럼 생생하고 현실감이 강하다.

망징(나라가 망할 징조) 팔간(신하의 여덟 가지 간사한 짓) 십과(군주의 열가지 허물) 세난(유세의 어려움) 간겁시신(간사하고 겁주고 시해하는 신하)…. '한비자' 자체가 강한 책이라는 인상을 지우기 힘들다. '한비자'는 인간사회의 관계를 힘(권력)의 관계로 보고 이를 활용하고, 여기서 살아남고, 번성하고, 안정되는 법을 논한다.

"그러므로 단순한 처세술이 아니라 경영학과 정치학을 아우른 통치술이지요. 조직 위계에서 아래 쪽에 있는 분들, 갑을관계에서 을인 분들은 반드시 읽어야죠. 그래야 안 당하죠. 20대 청년들도 사회에 나가기 전에 꼭 읽기를 권합니다. '한비자' 속에는 일화가 많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논어 맹자 등 다른 책과 함께 읽을 때, 당신을 강하게 만들어 줄 책이다. 


# 고전학자 정천구와 그가 말하는 인문학

정천구 박사는 부산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부산 동구 민주시민교육원 나락한알에서 도덕경을,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사상구 사상평생학습관에서 맹자를 강의한다. 이 두 군데에서 강의하면서 공부하고, 연구하고, 책 쓰고, 노니는 삶을 산다.

그는 인문학을 제대로 공부하거나 가르치려면 "장기 강의는 필수"라고 잘라 말한다. 그 자신이 강사로서 한비자 84주, 맹자 60주, 중용 36주, 순자 32주를 강의했다. 현재 하고 있는 맹자는 96주 진행했다. 드문 장기 강의이다.

좋은 인문학 강의는 진지하게 이뤄지며, 수강생에게 배우는 재미와 삶의 변화를 체험하게 해준다. 정 박사는 이렇게 의견을 밝혔다."적어도 인문학 공부라면 1회성 강의나 특강은 보람과 효과를 느낄 수 없다. 80주에 걸쳐 해야 할 공부를 단 두 시간에 듣는 것은 '나도 안다'는 착각만 조장한다. 공부의 효과는 단숨에 얻을 수 없다. 꾸준히 해야 한다. 그것 말고는 길이 없다. 그 과정을 통과해야 인문학의 참맛을 느낀다."


조봉권 | 국제신문 | 2016-04-21

원문 읽기


 

한비자 - 10점
한비 지음, 정천구 옮김/산지니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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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단디SJ 2016.04.22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기사가 잘 나왔네요!!

  2. 권디자이너 2016.04.25 1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봉권 기자님의 심층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쩐지 또 전복라면 편집자입니다.

『삼국유사, 바다를 만나다』와 『중용, 어울림의 길』출간, 『삼국유사, 바다를 만나다』 북 트레일러 개봉 등 요즘 정천구 선생님께 새 소식이 많습니다. 거기다 12일 금요일 아침에는 TBN교통방송 인터뷰까지! 가을하늘 씨가 손전화로 열심히 녹음을 했습니다.

정천구 선생님을 직접 보고 싶으신 분들, 선생님의 7월 스케쥴을 극비리에 공개합니다.

7월 17일 수요일 저녁에  <맹자의 붓, 시대를 찌르다>라는 강연을 합니다. 경남 독자분들께 특히 좋은 소식인 것 같네요.

 

 

그리고 7월 24일 수요일에는 부산 인디고서원의 유서 깊은 수요독서회에서 정천구 선생님과 독자들이 만남을 가진다고 합니다. 『삼국유사, 바다를 만나다』를 읽고 가는 센스!

자세한 정보 보러 가기(문장을 눌러주세요)

 

 

 

풍덩풍덩! ─ 『삼국유사, 바다를 만나다』(책소개)(2)

『삼국유사, 바다를 만나다』북 트레일러 절찬 상영 중!

날카로운 고전의 맛 『맹자독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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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해찬솔 2013.07.13 1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원도 좋지만 진주는 더 좋아요 ㅎㅎㅎ. 진주는 경상대학교,경남과학기술대학교,진주교육대학교,진주보건대학교,한국국제대학교,연암공업대학과 같이 대학만 6개입니다. 모쪼록 젊은 독자들에게도 기회가 오고 덕분에 저도 참석할 기회를 주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20일 37회 저자와의 만남이 열렸었지요. 저번 달에 이어 이번 저자와의 만남도 공간초록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달에는 <맹자독설>의 정천구 선생님을 만나 뵀는데요. 독자분들이 많이 찾아오셔서 더욱 즐거운 만남이었습니다!

정천구 선생님과 독자분들을 기다리는 산지니 식구들

   저희는 공간에 미리 가서 온 선풍기를 끌어다가 세팅해두고, 바깥을 계속해서 주시하며 독자분들과 정천구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37회 저자와의 만남을 시작합니다!

  대표님의 개회식(?)으로 본격적인 저자와의 만남이 시작됐는데요. 사회를 맡으신 정훈식 선생님의 재치있는 입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조봉권 기자님께서 함께 자리하셔서 <맹자독설>이 책이 되기 전의 숨겨진 이야기들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정훈식 선생님께서 미리 짜놓은 질문지를 과감하게 한쪽으로 치워두시면서 즉흥적인 질문을 하겠다고 하셨는데, 그때 정천구 선생님께서는 조금 당황하신 듯했어요. 하지만 그 모습과는 달리 진행되는 내내 물 흐르듯이 답변을 척척하셔서 고개를 끄덕이며 들었답니다.

정훈식 선생님 조봉권 기자님

  독자분들의 열화와 같은 질문에 토론은 약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굴하지 않고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는데요. 그 중 몇 가지를 추려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로 녹취 과정에 문제가 있어 100% 육성과는 같지 않고 윤색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u_u* 덧붙여 100%는 오신 분들은 가져가셨으니, 여러분도 다음 달엔 꼭 저자와의 만남에 참석하셔서 100%를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    정훈식 선생님의 질문,     독자분들의 질문)

 

::: <맹자독설>의 비화?

  여기 있는 정훈식 선생과 지하철을 타다가, 길을 걷다가 나눈 이야기들이 책이 되었습니다. 칼럼이 세다고 말이 많았었죠. 조봉권 기자님도 여기저기서 전화 받느라 고생을 하셨고. 독(獨, 毒)자가 빠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의 제목을 맹자독설이라고 지었습니다.

::: 왜 고전 그리고 맹자인가요?

  사실 제 전공은 이 쪽이 아닌데, 보니 제대로 돌아가는 게 없는 것 같더라구요. 수신(修身)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 사회에서 고전이 쓸모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요즘 국민들이 주인의식이 없는데 그걸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은 맹자가 유일해요.

  어떻게 주인의식을 가질 것인가? 요즘은 누구나 교육을 받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사(士)에요. 따라서 국민(주인)의식은 자각의 문제입니다.

  그러나 급변하면 망가집니다. 부산의 인문학이 십 년만에 발전? 이건 과욕입니다. 기획은 바로 결과를 내려고 하는데, 그러면 안 돼요. 한 나라가 바뀌려면 거대한 안목이 필요합니다. 내가 죽으면 누군가가, 또 다음 세대가 한다, 이런 마음가짐이죠. 저도 맹자독설이 당장 베스트셀러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베스트셀러가) 될 때까지 살 계획입니다.(웃음)

정천구 선생님

::: 주인의식이라는 말이 인상깊었습니다. 현실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나 사상이 있다면 뭘까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개인이 자신의 길을 확고하게 세우는 겁니다. 그리고 둘째는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가는 거죠. 현실 개선에는 학문하는 사람들이 가장 큰 짐을 지고 있다고 봅니다. 칼보다 무서운 게 붓이라는 걸 입증하려 하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길로 갈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기득권자가 가장 원하는 것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모이는 거예요. 왕도로 가려면 타협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칼럼이 세다길래, 저는 검찰에서 저 좀 잡아갔으면 싶었어요. 감빵에 가서 책도 좀 보고 그러고 싶은데 소식이 없네요(웃음). 옛날에는 말 한마디 잘못 했다 죽었는데, 요즘은 목숨을 바칠 필요가 없어요.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시절이 되었죠. 호응해 주는 사람은 반드시 있습니다.

::: 현 정권에 대한 생각이 듣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듣다 보면 간혹 자신이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른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남들이 쓰니까 쓰는 거죠. 며칠 전 언론에서 5.16쿠데타에 대한 박 대표의 생각을 물었는데 '역사의 판단에 맡긴다'더군요. 역사의 판단에 맡기다니, 정말 무식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 자체가 사관이 이미 평가한 것이고, 지금은 누구나 사관이 될 수 있으니까요.

  조선 시대에는 왕이 죽자마자 실록 편찬에 착수합니다. (박 대통령이 죽은 뒤) 삼십 년이 지났으니 책이 많이 나와야 정상인데, 그렇지 않아요. 말은 사유를 지배하고 사유에서 말이 나옵니다. 말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해요. 맹자가 그랬죠. 나는 말을 잘 안다구요. 정치가 연설을 보지 말고 한번 들어만 보세요. (보면서 듣는 것과는) 달라요. 요즘 사회에서는 말을 제대로 듣고 이해하는 게 가장 중요한 화두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솔직히 고전이 요즘과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많이 공부하신 분으로서,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를 좀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여기 와서 뭔가 확 와닿기를 바라는 게 제일 위험합니다.(웃음) 스스로 원전을 읽지 않고 제 책부터 보는 건 좋지 않지요. 장자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제나라의 환공이 글을 읽는데, 윤편이란 사람이 수레바퀴를 깎다 말고 무슨 책을 읽느냐고 묻습니다. 환공이 성인의 말씀이라고 답하자, 윤편이 다시 그 성인이 살아 있느냐고 묻습니다. 환공이 죽었다고 답하자 윤편이 말하길, 전하께서 읽는 것은 성인의 찌꺼기라고 말합니다. 그때 환공이 화를 내니까 윤편이, 자신이 수레바퀴 사이의 막대기를 깎을 때 직접 해봐야 적당히 잘 깎을 수 있지, 어느 정도로 적당히 깎아야 빡빡하거나 헐겁지 않게 할 수 있는 지를 아들에게 가르쳐 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즉 성인도 옛 사람도 전해 줄 수 없는 것과 함께 죽었다고요. 자신이 터득해야 하는 겁니다. 내가 읽어주지 않은 고전은 고전이 아닙니다. 모든 고전은 반쯤 쓸모가 있고 반쯤은 쓸모가 없습니다. 자기가 써먹는 거예요.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느냐고 흔히 묻는데, 쉬울 때까지 읽는 게 고전입니다. 좋은 고전으로는 논어, 장자, 한비자, 맹자, 순자 등 많습니다. 자기 취향에 맞는 거 빼고 읽으세요. 맘에 드는 것만 읽으면 치우치거든요. 성공하려면 한비자를 읽되, 환갑 안에 죽어야 합니다. 그렇게 살면 욕을 많이 먹거든요. 자유롭게 살고 싶다면 노자와 장자를, 이도저도 아닐 때 공자를 읽으세요.

  세상에 알릴 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병입니다. 병을 알리면 누군가는 치료법을 알려 주게 되어 있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좋은 책이에요. 마음에 드는 고전을 늘 들고 다니면서 읽으시기 바랍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혹은 길가 벤치에서 여러분이 고전을 읽는 모습에 누군가는 자극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그 좋은 책이 널리 알려지게 되는 것이죠.

 

독자분들과 단체 사진

  마지막에는 이렇게 단체 기념 사진도 찍고,(사진에서는 안보이지만 이 분들 수의 2배 정도의 독자분들이 더 있었습니다!) 독자들을 위한 정천구 선생님의 팬사인회도 열렸답니다. 호호. 안 오시거나 못 오신 분들은 지금 이 글을 보시며 땅을 치며 후회하고 계시겠군요!

집중해서 사인하시는 정천구 선생님

  만남은 뒤풀이로 더 이어졌는데요. 저는 아쉽게도 같이 하지 못했네요.(울음) 하지만 다음 달 유익서 선생님과의 만남이 준비되어 있으니, 금방 땅을 치신 분들을 포함해 전국의 독자분들, 기다려주세요!

  다음 달에 뵙겠습니다. ^ㅇ^

맹자독설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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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온수입니까 2012.07.26 0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열중하는 사진은 제가 찍었답니다. 제 마음 들켰네요 ㅎㅎ

  2. 벽암 2013.01.14 0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 봐도 그날의 감동이 생생히 떠오르는군요.
    정샘과 그 일당(?)들의 새벽까지 이어진 열띤 토론과 아쉬움까지..
    이런 좋은 모임이 계속 있어야겠지요!

산지니안이 읽은 책들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고전의 힘

01 맹자독설




  김희성  산지니안 리더  sunnybill@naver.com




7월 20일 금요일 오후 7시.


산지니 출판사와 청년들의 소통이라는 소명을 가진 산지니안 육남매들이 독서토론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달의 책은 국제신문에 '맹자, 현대도시를 거닐다.'라는 칼럼으로도 연재된 바 있는 '맹자독설'이다.

 

 



책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



블루 : 오랜만이네요. 책은 다들 읽어오셨겠죠? 오늘 이렇게 처음 독서토론을 진행하는데 매뉴얼이 없어서 다소 당황스럽긴 하지만 다같이 자유롭게 풀어나가도록 해봐요. 책을 읽고난 뒤 이 책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은 어땠나요?

블랙 : 신문에 연재된 칼럼을 모아서 연재된 책이라서 그런지 약간 통일성이 없는 느낌이었다.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독설이라는 것은 듣는 사람이 깨우치게끔 모질고 악한 말을 하는 것인데 이 책은 논리보다는 감정에 치우쳐서 독설보다는 호통이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레드 : 블랙씨 말에 공감하는 부분이 책을 읽는내내 한겨레 신문을 읽는 느낌이었다. 너무 여당만 비판하는 느낌? 그리고 전체적으로 현실보다는 이상을 좇고 있는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핑크 : 제가 느낀점은 솔직히 우리가 고전의 원문을 다 해석하기는 힘드니까 보통 고전을 읽으려고 하면 막막하잖아요? 그런데 각 챕터 앞부분에 원문을 발췌해놓고 해석하면서 이것이 현대사회와 어떻게 맞물리는지 설명해서 구성상으로는 좋았고 내용상으로는 제가 대학생이다보니까 정치적인 부분보다는 대학과 관련된 부분에 많이 공감했어요.

 옐로 : 고전속에서도 현실에 맞는 소재를 추려내서 잘 설득이 되는 느낌이었어요. 아쉬운점으로는 맹자의 말이 같은 부분이 계속 반복되는 느낌이 드는 점이었어요.

 블루 : 이 책의 저자가 날선 비판을 많이 하시는데 특히 현 정권이나 대학의 교수들이나 이런 부분을 비판할때는 주장에 수긍도 하면서 통쾌한 마음도 들었어요. 또, 보통 고전이라고 하면 딱딱한 느낌이 들어서 접하기 힘든데 현실 문제와 접합을 하면서 쉽게 풀어줘서 좋았어요. 흥미로운 주제들도 많이 다뤘고요.

그린 : 저는 세세하게 보기보다는 좀 크게 봤는데요. 인문학 중심의 고전 접근법은 이 시대에 필요한 접근법이라 생각해서 좋았다고 생각해요.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은 좀 아쉬웠지만 몰랐던 부분,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을 꼬집어주는 점은 좋았어요.

 

책의 내용에 대한 우리의 생각

 

블랙 : 그럼 궁금한게, 여기서 대안으로 내놓은 것들이 설득력이 있는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핑크 : 대안이라는 것보다는 호통으로 그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옐로 : 저는 다소 설득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게 대학의 시간강사들을 다룬 글에서는 이 분이 직접 시간강사를 하시다가 대학에서 나오신 분이잖아요? 그래서 이 분이 언행일치는 되는 분이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어요.

 블루 : 그런데 전 시간강사보고 밥벌이에 급급하지 말라고 하는 부분은 좀 공감하기 힘들었어요. 저자분도 시간강사를 해보셨을텐데 어떻게 그런 시간강사들의 생계의 힘듦을 그냥 넘기라고만 하는지에 대해서는 이해가 좀 안되었어요.

옐로 : 대학생들보고도 현실보다는 호연지기를 가져라고 했죠? (웃음)

레드 : 맹자가 활동하던 당시에는 사농공상의 시대였으니까 청렴함이 미덕이 되는 시기였지만 지금은 자본이 중심이 되는 시대인데 몇 천년이 흐른 지금에 와서 그 때의 이론을 끌고 오려고 하니까 좀 안 맞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았어요.

옐로 : 대학교에 관련된 얘기가 아무래도 저자가 겪었고, 우리가 대학생이니까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아요. 특히 교수가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부리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들은 것도 많고 해서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

블랙 : 이에 대한 대안 같은 경우는 지금 시간강사가 너무 많잖아요? 그래서 직업의 수를 늘린다거나 시스템을 바꾸는 대안이 나와야 될텐데 강사가 자신의 노동에 대해서 정당한 임금을 받으려는 것에 대해서 선비된 도리가 아니다라는 식으로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었어요.

옐로 : 대안이 좀 급진적이라고 말해야 될까요? 아무래도 맹자가 좀 급진적인 부분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블랙 : 그리고 전 국민을 비판하는 부분도 좀 불쾌했어요. ‘역사를 잊는자는 스스로 망한다’ 챕터에서 보면 현 정권을 비판하면서 이러한 정부를 뽑은 국민들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주장을 전개하였는데 왜 우리가 비판받아야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레드 : 그런데 그 부분은 사실이지 않나요? (웃음)

블랙 : 국민들에게 좀 더 나은 방향으로 행동할 수 있는 말을 해줘야지 국민인 당신들이 이렇게 뽑아서 나라가 이 모양이 되었다라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나요?

레드 : 그래도 저는 이 챕터를 다룬 부분은 높게 평가해요. 저는 평소에도 이런 식으로 생각했는데 제가 다니고 있는 대학교에 걸려 있는 플래카드 중 ‘기억되지 못한 역사는 반복된다’라는 문구가 있는데 저는 이 문구를 감명깊게 생각했거든요

블루 : 저도 좀 더 생각해볼 수 있는 주제를 다뤄서 좋았다고 생각해요. 깊이있는 그런 주제들 말이죠.

핑크 : 평소때 접하기 힘든 주제잖아요? 이런 주제들은 뉴스를 통해서 볼 때도 걸러져 나오는 그런 부분들이 많은데 이렇게 바로 작가의 눈을 통해서 봄으로써 좀 더 예리하게 통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블랙 : 저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해요. 최근에는 정부가 언론을 너무 장악하고 있는데 이 책의 저자는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하시는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은 좋았어요.

블루 : 아무래도 이 책에서 비판을 날카롭게 하니까 비판적인 안목을 기르는데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레드 : 에필로그에 보면 그런 말이 나오더라고요. ‘누구나 진실을 마주하게 되면 불편하다’고.. 저도 책을 읽는내내 불편하긴 했어요 (웃음)

 

좀 더 얘기해보고 싶은 주제들

 

블루 : 그럼 책에 대한 느낌은 이 정도로 하고 이 책에서 다뤘던 주제 중에서 이 주제는 좀 더 토론해보고 싶다는 주제가 있었나요??

블랙 : 전 강호동을 다룬 주제 - 여민락이 좀 그랬어요..

블루 : 네, 그럼 말씀해보시겟어요?? (웃음)

블랙 : 한사람의 행동에서 여민락을 보았다 라고 했으면 이해가 되는데 그것이 범위가 확장되서 연예인 전체로 된것은 좀 그랬어요. 솔직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연예인이 사람들의 눈과 귀를 멀게 하기 위해서 가쉽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물론 강호동이 소신을 지켰다라는 부분은 이해가 되는데....

핑크 : 현실의 흐름에 비추어본다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강호동보다는 차라리 무한도전이 들어가야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다들 웃음)

옐로 : 저는 강호동이 은퇴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입장인데, 개인적으로 강호동을 좋아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강호동 은퇴사건 이후에 사람들이 그를 미화하는 것을 보고 좀 불편했었어요.

블루 : 여담이지만 전 강호동이 쉬고 싶어서 은퇴선언하지 않았나 생각해요. (웃음)

핑크 : 연예인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보통 연예인, 즉 공인에게는 사회적책임을 좀 더 지우는 느낌을 받긴 했었어요.

블루 : 그런데 그 점에서는 연예인은 대중들에게 노출되는 빈도가 높기 때문에 영향력을 많이 미친다는 면을 볼 때, 일반 사람들보다는 좀 더 무겁게 책임을 지는게 맞다고 봐요.

옐로 : 저는 연예인이 공인이 아니라는 입장이에요. 그런데 이것도 사람들마다 입장이 나뉘더라고요..

레드 : 저는 모두가 알면 공인이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우리같은 일반인들은 우리끼리만 알잖아요?

핑크 : 그렇게 봤을 때는 신정아 사건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유명하지 않았던 사람이 스캔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잖아요? 그렇다면 이러한 경우도 공인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공인의 범위가 좀 애매한 것 같아요.

레드 : 공인 얘기까지 나오고 얘기가 산으로 가는 느낌인데요 (웃음) 스캔들을 일으킨 사람이나 범죄자들까지도 공인으로 분류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핑크 : 포퓰리즘에 대해 한번 얘기해볼까요?

블루 : 저도 포퓰리즘에 대해 좀 더 얘기해봤으면 좋겠어요. 브라질은 이 책에 따르면 수치상으로는 포퓰리즘이 성공했잖아요? 그런데 그리스의 상황을 보면 포퓰리즘이 실패해서 국가위기에 놓여져 있는데 과연 이 두 나라의 차이점은 뭐였으며 우리나라는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해 다른분들의 의견이 듣고 싶어요.

레드 :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리스 디폴트의 원인은 포퓰리즘보다는 그리스 국민들의 국민성에 있다고 봐요. 예부터 그리스는 넘쳐나는 관광자원 덕분에 사람들이 열심히 일할 필요성을 못 느꼈던데다가 정부도 발전적인 방향으로의 복지정책보다는 단지 인기에 영합하는 선심성 포퓰리즘을 남발한데서 이러한 위기가 초래되었지 않았나고 생각해요. 반면에 브라질의 경우에는 경제를 살리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던 것 같아요.

핑크 : 브라질 포퓰리즘 정책은 보우사 파밀리아로 대변되는데 특히 교육에 중점을 준다는 점에서는 우리나라의 발전 과정에서 교육을 중시했던 부분과도 일맥상통하는 것 같았어요.

블루 : 복지정책을 택하려는 국가들은 많은데 성공하는 경우는 드물잖아요? 그런데 브라질의 경우 어떻게 성공하였을까요?

 핑크 : 아무래도 브라질의 경우 빈민국에 가까웠기 때문에 경제의 평등에 대한 열망이 강했던 것 같아요. 우리나라의 경우는 이미 가진자들이 너무 많고 이들을 견제할 만한 세력이 없으니까 복지정책을 내놓아도 계속 주저앉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블랙 : 그런 것 같아요. 브라질은 개발도상국의 과정에서 복지정책으로 개발과 복지의 과정이 동시에 잘 이루어졌는데 우리나라는 현재 어느 정도 경제나 사회전반적으로 발달된 단계죠. 이 단계에서 복지에 비중을 높이려고 하면 누가 자기 밥그릇을 내놓으려고 하냐 이 문제죠.

옐로 : 흔히들 복지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북유럽의 상황을 제시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실패한 그리스의 상황을 예로 드는데 아무래도 어느 한 쪽에 치우치기보다는 우리의 상황에 맞는 한국형 복지로 나아가야겠죠.

 

교육에 관련된 이야

핑크 : 복지에 덧붙여 교육에 대해서도 얘기해보자면 제 생각에는 교육 분야에 있어서도 좀 더 전문적으로 나아가야할 것 같아요. 독일의 예를 들고 싶은데요. 그 곳에는 김나지움 같은 공부위주의 교육기관도 있고 엔지니어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는 교육기관도 있거든요. 즉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적성에 맞추어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는 사실이 부러웠어요. 반면에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죠. 이 책에서 나온 봉황을 닭으로 만든다는 말이 그런 뜻이 아닐까 싶어요.

레드 : 대학에 가기 전부터 우리는 사실 닭이 되어 있었어요. 태어날 때만 봉황이죠. 사실 소수의 몇몇을 제외하곤 개개인의 능력은 비슷한데 교육과정 내내 똑같은 내용만을 주입시키는거 잖아요. 마치 태어나자마자 닭으로 키우는 것 같아요. 그에 따른 결과 우리나라 대학생의 목표는 대기업에 취직하거나 의사, 변호사 등을 위시한 전문직만을 선호하잖아요. 특정 직업에 몰리게 되고 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많은 직업들은 외면받게 되죠. 과연 이러한 풍토에서 우리나라가 더 발전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어요.

그린 : 직업에 대한 대우가 너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나 싶어요.

옐로 : 일을 놀이처럼 놀이를 일처럼 하고 싶은데 이러한 현실에서는 잘 안되는 것 같아요.

그린 : 사실 자기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해도 행복과는 거리가 멀 것 같아요. 직업의 대우를 생각하게 될 것 같고 사회적인식 같은 것도 여기게 될 것 같고요.

블루 : 돈의 흐름도 특정 직업에만 편중되어 있고 사람을 직업으로 평가하는 경향도 있고 말이죠.

 

문화에 대하여

 

블랙 : 이 책을 읽다보니까 부산의 문화얘기도 많이 나오던데 문화에 관련된 얘기도 해볼까요?

핑크 : 저도 평소에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얼마전에 중국에 다녀올 기회가 있어서 그 곳에 있는 4대 박물관을 다녀왔어요. 그 곳을 둘러보고 우리나라와는 스케일이 다르다는 점을 느꼈어요. 우리나라는 유물도 많이 없고, 있는 것은 이미 외국으로 유출이 되었잖아요. 또 박물관에 대한 이해같은 것이 부족한 것도 아쉬워요. 박물관의 구성이 너무 형식적인 것도 아쉬워요. 서울에 있는 중앙박물관에서 유물을 소장하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다른 박물관에도 대여를 해 전시를 해서 다른 지역 주민들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블루 : 그리고 이제 우리나라도 먹고 살만해졌잖아요. 따라서 문화생활을 누릴 줄도 알아야 하는데 학교에서도 국영수 위주로만 교육하지 말고 예체능 교육의 비중을 좀 더 높여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어릴때부터 교육해줬으면 좋겠어요.

핑크 : 또 서울에 너무 모든 문화산업이 집중되어 있는 것 같아요. 문화의 도시가 발달되어야 하는데 부산에서는 PIFF이외에 별다른 것이 없는 것 같아요.

레드 : 이 책에도 나오잖아요. 부산에서 국제영화제를 벌써 16년째 하고 있는데 변변한 영화평론가 한명도 배출하지 못하였다고요.

옐로 : 거기서 저도 많이 공감했었어요. 국제영화제 행사 자체가 크게 보여주려고만 하고 기획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창의적으로 되어야하는데 그냥 부산시에서 수직적으로 단편적으로만 진행하는 그런 느낌?

블랙 : 그런데 그러고보면 메세나 같은 활동 있잖아요. 기업이 문화활동에 지원하는 이런 것이 발전이 안되니까 정부가 무리를 해서 하려다가 더 엉망이 되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아요.

레드 : 지금 부산에서 메세나 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이 부산은행 정도? 일단 부산에는 큰 기업이 많이 없잖아요. 큰 기업이 없는 부산의 산업 또한 문화산업의 발전에 있어서 불리한 점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블랙 : 이 책에서는 문화를 부흥시키기 위해 대안으로 내세운 것이 인문학, 즉 대학 바깥의 교육 공간인 바까데미아?

그린 : 저도 대학 바깥으로 나가야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해요. 유럽의 한 나라에서는 대학에서 의무적으로 학생들로 하여금 1년을 쉬면서 인턴과정이나 여행 등을 통해서 경험을 쌓게 한다고 들었는데 좋은 제도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린 : 그리고 해외의 유명한 박물관에 가는 것만 공부가 된다고 생각하고 우리 동네의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도외시 하는 의식도 고쳐야 할 것 같아요.

옐로 : 그건 맞는 것 같아요. 다들 각자 대학교내의 박물관은 거의 가보지 않았잖아요? (웃음)

블랙 : 그건 박물관이나 미술관의 천편일률적인 내용 구성도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박물관에 가도 똑같은 청동기 시대의 유물만 놓여져 있으니 볼 마음이 생길까요? 아프리카 역사 박물관이나 추리소설 문학관 같은 테마가 있는 문화공간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블랙 : 그런데 얘기하다 느낀게 이 책에는 피폐해진 사람들의 영혼을 치유하는 말이 없는게 좀 아쉬운 것 같아요. 단지 일반인들의 인문학의 무지를 호통치는데에만 그친듯한 느낌?

블루 : 요새 개인의 정서 치유를 대상으로 하는 책이 너무 많아서 차별화를 노린 것이 아닐까요? (웃음)

블루 : 네, 열띠게 토론하다보니까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버렸네요. 마무리하면서 이 책에 대한 총평을 해볼까요?

 

산지니안의 맹자독설: 

고전과 현실을 연관짓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텐데 다양한 소재를 필요할 때 시기적절하게 짚어냈으며 나꼼수와 비슷한 정도의 수위가 상당히 센 날선 비판으로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한 점은 좋았으나 제시한 대안이 부족해서 호통에 그친 점, 현실과 다소 괴리가 있는 이상적인 얘기를 하고 있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평가되었다. 하지만 평소에 잘 다루지 않았던 주제들을 다룸으로써 독자들의 안목을 기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데에 이 책의 의의가 있다고 본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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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엘뤼에르 2012.07.23 2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컬러에 대한 산지니안 닉네임이 폴오스터의 '유령들'을 떠올리게 하네요. 하핫. 재밌어요. 잘 읽을게요!(전 언제나 선리플 후감상 ㅋ)

  2. BlogIcon 밀감양 2012.07.24 16: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희성씨 넘넘 고생했어요, 그런데 블랙과 블루, 핑크는 옷샐깔인가? ㅎㅎ 철저히 개인정보보호다~~

    • 전복라면 2012.07.25 1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개글은 원래 리더씨가 쓰신 글을 바탕으로 하고 제가 조금 윤색했는데, 리더씨는 실명으로 소개를 하셨길래 혹시나 싶어서 제가 임의로 산지니 방위대로 바꿨어요ㅋㅋㅋ 이 이름 쓰라고 정해드린 게 아니니까 나중에 다른 닉네임이나 실명으로 얼마든지 바꿔 사용하셔도 돼요!

  3. 블루 2012.07.25 0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능력이 모자라서 고생 좀 했었어요 ㅜㅜ
    계속 하다 보면 편집실력도 늘겠죠? ㅎㅎ
    그런데 저 여기 닉네임을 아직 다 파악해서 밀감양님이 누가 누군지 모르겠네요? ㅎ

    • 전복라면 2012.07.25 1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잃어버린 밀감양을 찾아서ㅋㅋㅋ 녹취 풀기가 원래 진짜 힘든데 정리를 잘 하셨던데요? 담부턴 글자 크기만 키워주시면 퍼펙트! 수고하셨어요ㅋㅋㅋ

  4. 그린 2012.07.26 1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그린이네요!!ㅋㅋ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많은 의견 나누진 못했지만, 리더님이 수고해주신 덕분에 제가 듣지 못한 부분도 접할 수 있게 됐네요~ 다음 번엔 처음부터 참석해서 더 많은 얘기 풀어갈 수 있음 좋겠어요!

    • 전복라면 2012.07.27 0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웰컴 그린씨! ㅋㅋ 앞으로 아직 함께할 날이 많으니까! 참석에 너무 부담갖지 말고 일정에 맞게 조절해가면서 와요~_~

  5. BlogIcon 날찐이 2012.07.27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정리 ㅎㅎㅎ 정리해 두니까 생생하네요. 다들 생각도 깊고 말도 잘해서 더 알찬 독토였습니다 ^ㅅ^

  6. BlogIcon 동글동글봄 2012.07.27 1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홈페이지가 이쁘네요! 산지니 책 북리뷰도 포스핑 되길 바랄께요^^

  7. BlogIcon 동글동글봄 2012.07.27 1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늦은 저녁까지 뜨거운 토론! 앞으로도 응원할께요!

신간 『맹자독설』

속이 시원하다! 신선하다! 재미있다! 어조가 너무 세다!  등  지난 2011년 <국제신문>에 연재했던 당시,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글을 책으로 엮었습니다.

부산에서 바까데미아(바깥+아카데미아)를 열어, 학문의 장을 대학 밖으로 과감히 끌고 나와 시민강좌를 열고 계신 정천구 선생님의 시원한 입담을 들을 수 있습니다.

날카로운 고전의 맛을 느낄 수 있는『맹자독설』!





맹자의 붓, 시대를 찌르다!

   많은 사람들은 고전을 ‘삶에 필요한 교훈’이나 ‘인생의 지침서’ 쯤으로 생각하는데, 이 책은 결코 그렇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저자는 맹자의 말을 통해 "바로 이 시대"를 날카롭게 찌릅니다. 2011년 이명박 정부와 국회의원, 검찰에 대한 가차 없는 비판뿐 아니라, 교수, 교사, 학부모, 대학생과 희망버스에 이르기까지, 한국사회 전반에 대해 깊이 있는 비판과 통찰력을 보여줍니다.

   2011년 대한민국이라는 특정한 시공간을 다루면서도, 『맹자』는 전혀 낡은 느낌을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2천 년이라는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마치 명의가 침을 찌르듯, 읽는 이를 따끔거리게 합니다. 게다가 그 어마어마한 심연의 시간을 넘어 마주하는 맹자는, 오늘날 우리에게 오래 곱씹어볼 수 있는 지혜를 제공하기까지 합니다. 저자는 이것이 바로 고전이 가진 힘이며 참된 맛이라고 말합니다. 넓게 볼 줄 아는 역사의식은 오늘의 문제에서 어제와 내일을 비추기 때문이지요.



맹자는 매우 호기롭고 강건한 사상가이자, 독설가였다

   맹자가 살았던 춘추전국시대는 혼란의 시대였습니다. 전국칠웅(戰國七雄)을 중심으로 세력 판도가 재편되면서, 전란과 반역이 끊임없이 일어났습니다. "살기 힘들다"라는 소리가 지금에 비해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러한 어지러운 시대에 태어난 맹자는 “천하를 바르게 다스리려 한다면, 지금 시대에 나를 빼고 누가 있겠는가!”라고 호기 있게 외칠 만큼 매우 강건한 기질을 지닌 사상가였습니다. 당대를 주름잡던 제후들 앞에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직설적이고 거친 어조와 논법을 주저 없이 구사하였지요. 당시 제후국들 중에서 가장 강력했던 제나라 선왕의 바로 면전에서도, ‘임금을 죽여도 된다’는 뜻의 말을 서슴지 않고 했으니 그가 얼마나 담대한 사상가이자 독설가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맹자의 거침없는 말을 빌려, 오늘의 이야기를 합니다. 이는 거꾸로 말해, 오늘날 한국 사회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거침없는 맹자보다 더 나은 고전을 찾기가 힘들다는 뜻이기도 하고, 그만큼 우리 사회의 병증이 깊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시대를 외면하는 자, 사람이 아니다

   맹자는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시비지심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이에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시대를 외면하는 자, 사람이 아니다.” 지금은 뿌듯한 민주주의 시대입니다. 그리고 민주주의는 모든 사람이 주인이 되어야 가능한 제도입니다. 주인으로서 주인 노릇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그 사회엔 결코 봄이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자가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는 대상은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검찰도 아닌, 바로 시민들입니다. 마찬가지로 봄이 오지 않는 시대의 책임도 ‘시민들’에게 있음을 주저없이 말합니다. 이 책은, 시민들이 시대와 현실을 두루 살피고 깊이 이해하도록 자극하며, 더 나은 사회로 이끌어주는 고전해설서가 될 것입니다.







시민들이여, 상식의 시대를 열자

   시대가 혼란해지면, 그릇된 말을 지어내는 자들이 반드시 생겨납니다. 게다가 사회의 병통이 깊으면, 지식인들이 제 구실을 못하고 도리어 그릇된 짓을 앞서 하기까지 합니다. 권력을 쥔 자들의 횡포에 장단을 맞추는 것이지요. 이러한 와중에 맹자가 말한 사단(四端), 즉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시심, 시비지심을 지니고 있는 것은 오히려 백성들, 곧 시민들입니다. 사단은 힘들여 얻는 것이 아니라, 이미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마음속에 지니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탐욕과 권력에 눈멀지 않은 시민들이야말로, 바로 상식의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습니다. 맹자의 직설적이고 거친 논법이 결국 사람의 선한 마음과 상식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은 그래서 흥미롭기도 하고,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합니다. 『맹자독설』이 비춰주는 등불을 따라가다 보면, 맹자의 깊고 넓은 사상 속에서 상식의 시대가 조금씩 열리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지은이 : 정천구

쪽수 : 268쪽

판형 : 국판

ISBN : 978-89-6545-176-1 94800

978-89-6545-169-3 (세트)

값 : 15,000원

발행일 : 2012년 5월 29일

십진분류 : 152.216-KDC5

181.11-DDC21 




저자소개  >> 정천구


1967년생.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국유사를 연구의 축으로 삼아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학과 사상을 비교 연구하고 있으며, 현재는 대학 밖에서 ‘바까데미아(바깥+아카데미아)’라는 이름으로 인문학 강좌를 열고 있다. 저서로는 『논어, 그 일상의 정치』가 있고, 역서로 오카쿠라 텐신의 『차의 책』과『동양의 이상』, 일본불교설화집인 『모래와 돌』(상·하), 일본불교문화사인 『원형석서』(상·하), 명보감 완본을 번역한 『밝은 마음을 비추는 보배로운 거울』등이 있다.












차례 >>

책을 펴내며

프롤로그: 왜 지금 맹자인가

인의를 해치는 ‘한낱 사내’들

빼앗지 않고는 만족하지 않는 제국

왕도를 실현하는 기업들

정치와 일을 해치는 대통령의 말

민주주의의 필요조건, 시비지심

사랑하되 조장하지 말라

누가 사도를 땅에 떨어뜨리는가

탐욕은 사람의 마음이 아니다

누가 통일을 말하는가

어떤 사람을 어떻게 쓸 것인가

나를 바꾸어야 세상이 바뀐다

본성을 잃고 괴물이 된 대학

군자의 길을 버린 교수

갈 길 잃어 헤매는 강사

대학생이여, 호연지기를 길러라

판도라의 도시 그리고 희망버스

문화도시를 지향한다면 인문학부터

역사를 잊는 자는 스스로 망한다

문화를 살리고 사람을 살리려면

천하위공을 잊은 정부와 여당

포퓰리즘의 요체는 복지다

재야에서 울리는 종소리

검찰의 칼, 활인검인가 살인검인가

판결, 눈먼 자의 저울질

강호동에게서 여민락을 보다

철밥통 품고 바싹 엎드린 공무원

열린 시대의 참된 사귐을 위하여

현재와 미래를 갉아먹는 행정

직업만 갖고 사명은 버린 기자

시민들이여, 상식의 시대를 열자

에필로그: 해석이 고전을 만든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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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전복라면 2012.06.01 1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티션 너머에서 사진 찍는 소리 들리더니 이것을 위함이었군요! 정천구 선생님의 글은 쉽고도, 가볍지는 않아서 참 좋아요. 신간 맹자독설도 그렇고 특히 논어 그 일상의 정치를 보면서 선생님의 글솜씨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고전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많이 고민하시는 분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