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어서원'에 해당되는 글 28건

  1. 2012.05.02 <34회 저자와의 만남> 조명숙 선생님의 댄싱맘
  2. 2012.04.20 34회 저자와의 만남 :: 조명숙 소설가
  3. 2012.03.28 경성대 중국대학 이종민 교수
  4. 2012.03.16 33회 저자와의 만남 :: 『진화와 윤리』역자, 이종민 교수님
  5. 2012.02.24 청중을 발견하세요-32회 산지니 저자만남 김창욱 음악평론가 (1)
  6. 2012.02.20 직접 듣는 부산의 음악이야기: 김창욱 음악비평가
  7. 2012.01.27 약간의 결심만 있다면 이제 당신도 비평가!-해석과 판단 <저자와의 만남>
  8. 2012.01.18 2012.01.26 저자와의 만남 :: <해석과 판단> 비평공동체
  9. 2011.12.23 김수우 백년어서원 대표
  10. 2011.11.28 <파미르의 밤> 번역자 김태만 교수를 만나다
  11. 2011.11.23 29회 11월 저자만남 합니다.
  12. 2011.09.16 9월 저자만남에서는 권서용 선생님을 모십니다
  13. 2011.07.25 세이렌을 아시나요? 7월 저자 만남은 문학평론가 김경연 선생님이십니다.
  14. 2011.04.30 22번째 저자만남-김영희 전 부산시의원
  15. 2010.12.20 12월 23일 <아파트키드 득구>와 이일균 저자를 만납니다. (3)
  16. 2010.11.17 산지니출판사 11월 저자와의 만남 소개드립니다
  17. 2010.10.03 <발트3국에 숨겨진 아름다움과 슬픔> 이상금 저자 만남
  18. 2010.09.29 저자와의 만남-<발트3국에 숨겨진 아름다움과 슬픔> 이상금 교수
  19. 2010.08.26 인턴 마지막날 (10)
  20. 2010.08.19 8월 저자와의 만남 - 『촌기자의 곧은 소리』장동범 (2)
  21. 2010.07.28 저자와의 만남 - 『공동체의 감각』 허정 평론가
  22. 2010.05.26 명성황후는 고종을 사랑했을까
  23. 2010.05.03 이달의 저자와의 만남-이주와인권연구소 이한숙 소장님
  24. 2010.03.26 고전의 발견, 낭독의 발견
  25. 2010.03.17 논어 만나러 오세요.

 

산지니안 여러분 안녕하세요, 갑자기 자주 인사드리는 전복라면입니다. 26일 목요일 저녁, <34회 저자와의 만남>을 위해 중앙동 백년어서원으로 갔습니다.

앉으면 발등이 덮이는 긴 치마를 입고 오신 선생님은 책날개의 프로필 사진에 안경만 씌운 딱 그 모습이시더군요. 사회자는 <댄싱맘>의 해설을 써주신 김경연 평론가님이십니다.

 

*아래 대담은 후에 대화의 주제와 흐름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언 순서와 내용이 임의로 보충, 수정, 생략되었습니다. 또한 전작들보다 신작에 대한 이야기를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날것 그대로의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저자와의 만남에 꼭 방문해 주세요^^

화가의 방을 보다
선생님은 서울 시립미술관의 천경자 전에 전시된 ‘화가의 방’을 보고 흥미로우셨다고 합니다. 그즈음 글의 주제나 형식의 새로움을 찾고 계셨기 때문에 자연스레 그림에 관심이 가셨고, 그러다 6년의 과정을 거쳐 댄싱맘이 탄생했습니다. 그림을 끌어온다는 건 작가에게 모험이었다고, 주제나 구성이 흐려지거나 그림에 글이 부속적으로 따라갈까 봐 많은 걱정을 하셨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책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그림에 대해서도 많이 이야기하는데, 그림과 같이 읽든 별개로 읽든 독자에게 맡기시겠다 하셨습니다.

소설처럼 살다가 시처럼 죽는다
댄싱맘 속 인물들은 어딘가 결핍되어 있고, 소설의 분위기는 어둡습니다. 그리고 글 속의 그 남루함을 윤리적으로 감싸 안아야 하는 책무나 성찰은 없습니다. 선생님에게 있어 인간은 불완전합니다. 소설가는 그러한 문제적 인간을 그립니다. 선생님의 개인적인 이상형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은 자유로운 인간입니다. 노숙자를 보고 느끼신 감상이라고 합니다.(^^) 그처럼 다 놓아버린 상태, 마음대로 살다가 안 되면 휙 죽고 싶은 욕망을 내비치기도 하셨습니다. 물론 그 말씀을 하신 선생님은 비롯해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 모두 웃었습니다.


똑같은 걸 반복하기 싫다!
김경연 사회자께서는 조 선생님을 ‘유목민의 소설가’라 칭하셨습니다. 선생님의 50년 삶 중 글을 쓰며 보내신 시간은 20년입니다. 긴 시간동안 편안한 한 군데 정박하지 않은 선생님. 무엇이 좋은 소설가인가? 라는 질문에도 새로운 것을 성실하게 쓴다, 는 답을 내셨습니다. 그림과 소설을 엮은 형태를 시도한 이유에는 본격적인 소설에서 벗어나려는 일탈의 의도도 있었다고 하십니다. 항상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민하시며, 젊은 작가들의 작품도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지켜보고 있다는 선생님.
 
<독자 질문>
Q: 소설 속에 자주 등장하는, 아무도 애도하지 않는 죽음이 낯설었습니다. 의도가 무엇인가요?
A: 사실 그건 우리들의 참 모습이 아닐까요. 동정을 드러내는 것은 제 소설과는 다릅니다.  19세기 소설처럼 어떤 공식이 생긴다면 편하겠지만, 저는 있는 그대로를 보여줄 뿐입니다. <까마득>의 마지막에서 버려진 흐엉의 치마를 바람이 흔들고 지나갑니다. 그 바람이 뭘까요? 독자들은 소설가에게 너무 많은 희망을 바라는 것 아닐까요?

Q: 단편 중에서 영감을 얻어 차기작이나 연작 소설을 쓰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A: 없습니다. 산지니가 대박날 수 있는 작품을 써야 할 텐데요^^

Q: <비비>의 그녀가 엄지손가락을 이마에 올리는 그 포즈는 어떤 포즈인가요? 보여주실 수 있으신가요?
A: 어이구, 저는 못합니다. 젊고 예쁜 아가씨가 해야죠.


<그냥투표>

선생님이 오시길 기다리며 산지니 여섯 식구를 대상으로 한 앙케이트.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냥 그러고 싶어서 딱 골랐습니다.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도 있어요. 그냥 그러고 싶으니까.

1. 소설에 사용된 그림 중 좋았던 것은?
바람꽃 (3표)   버스 (2표)

2. 좋았던 단편은?
까마득 (4표)   댄싱맘 (1표)   거꾸로 가는 버스 (1표)

3. 그럼 별로였던 단편은?
바람꽃 (1표)   나쁜 취미 (1표)   댄싱맘 (1표)   없음 (1표)

4. 마음이 가는 인물은?
바람꽃의 상희 (1표)   비비의 그녀 (1표)   어깨의 발견의 케리 (1표)   댄싱 맘의 셋째 자식 (1표)
까마득의 흐엉 (1표)

 

5월 24일, <35회 저자와의 만남>에는 '지식의 윤리성에 관한 다섯 편의 에세이'의 저자 윤여일 선생님과 함께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댄싱 맘 - 10점
조명숙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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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저자와의 만남>은 조명숙 소설가와 함께 합니다.


『댄싱 맘』으로 다시 독자를 찾아온 조명숙 소설가는 이번 소설에서 "소설로 그림 읽기라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결코 투명해지지 않는 생의 진리와 바투 한판 붙는 도전"을 끝낸 조명숙 소설가의 소감을 이번 행사에서 들어보고자 합니다. 어둠, 절말, 불행의 자리에 한 번이라도 자신의 돌을 놓아본 적이 있는 분들의 많은 참석 바랍니다.


2012년 4월 26일 목요일 저녁 7시

백년어서원



》『댄싱 맘』책 소개

2012/03/23 너무 환한 세상은 잊어요, 엄마 『댄싱 맘』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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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흔치 않은 번역서를 가지고 독자들을 만났습니다.

<진화와 윤리>라는 책은 19세기 영국의 과학사상가 토마스 헉슬리의 저작으로, 경성대 중국대학 이종민 교수가 이 책을 번역하셨습니다. 

이종민 교수께서는 이 책을 중국 사상가 엄복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윈의 불도그라고까지 불리던 진화론자 토마스 헉슬리가 윤리의 문제를 제기해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이 책은 19세기에 영국에 유학하고 있던 중국 사상가 엄복에 의해서  <천연론>이라는 제목으로 중국에 소개됩니다. 그리고 그 책이 당대 중국 사회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되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루쉰도 그 책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니까요. 하지만 엄복은 당시 중국사회에 이 책을 소개하면서 헉슬리가 제기했던 윤리의 문제보다는 진화의 입장에서 의역을 했습니다. 당대 중국사회 발전의 필요에 의해서였지요.

우연한 계기로 엄복의 <천연론> 번역팀에 합류하게 된 이종민 교수는 그런 엄복의 입장에 문제의식을 느꼈다고 하네요. 토마스 헉슬리가 당시 로마니즈 강연에서 이 내용을 가지고 강연을 할 당시 영국사회는 산업혁명 이후 과학기술과 자본의 발전으로 인해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과도한 노동착취가 이루어지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한 사회적 배경하에서 헉슬리는 윤리의 문제를 제기하였던 것이지요. 이는 신자유주의 시대의 현대 한국사회에서 벌어지는 상황과 맥을 같이하는 측면이 있고, 따라서 원서를 제대로 다시 번역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고전입니다. 세계화와 양극화가 일상이 되어버린 작금의 시대에 약육강식의 논리에서 벗어나 진화와 윤리의 접점을 찾고 있으니 말입니다.

등단한 시인이시기도 한 이종민 교수가 시 두 편을 낭독해주셨습니다.

이문재 시인의 <식탁은 지구다>라는 시와 본인이 직접 쓰신 <진보는 품이다>라는 시입니다.

 

식탁은 지구다

이문재

중국서 자란 고추

미국 농부가 키운 콩

이란 땅에서 영근 석류

포르투갈에서 선적한 토마토

적도를 넘어온 호주산 쇠고기

식탁은 지구다

 

어머니 아버지

아직 젊으셨을 때

고추며 콩

석류와 토마토

모두 어디에서

나는 줄 알고 있었다

닭과 돼지도 앞마당서 잡았다

삼십여 년 전

우리집 둥근 밥상은

우리 마을이었다

 

이 음식 어디서 오셨는가

식탁 위에 문명의 전부가 올라오는 지금

나는 식구들과 기도 올리지 못한다

이 먹을거리들

누가 어디서 어떻게 키웠는지

누가 어디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누가 어디서 어떻게 보냈는지

도무지 알 수 없기 탓이다

 

뭇 생명들 올라와 있는 아침마다

문명 전부가 개입해 있는 식탁이다

 

식탁이 미래다

식탁에서 안심할 수 있다면

식탁에서 감사할 수 있다면

그날이 새날이다

그날부터 새날이다

 

진보는 품이다

이종민

진보는 고난 속에서

바다를 찾아가는 강물이다

강물은 흩어진 듯 이어져

세상 구불구불 돌아다니다

바다로 들어가는 하구에 이르러

흐르지 않는 강물은

생명을 품어 들이지 못하고

바다에 덥석 안기는 강물은

물살을 잉태하지 못한다

진보는

강물의 품이 커져

스스로 바다가 되는 것이다

 

중심도 주변도 자살로 내몰리는

궁핍한 삶의 시대

품이 좁은 진보는

강물 거슬러 부는 바람도

물결 가로막는 여울목도

제 속으로 감싸지 못하고

바다에 이르기도 전에

물살을 빼앗겨

절로 거친 바닥이 드러난다

바다는

큰 품이 없는

이성과 목소리의 강물을

진보라 부르지 않는다

 

진보는 품이다

세상 푹푹 빨아들여

바다의 활력 흐르게 하는 품

목마른 세상 구석구석

넉넉히 적셔주는 품

진보는

그 품들이 모여

바다가 되는 강물의 흐름이다

 

오늘따라 많은 미모의 여인들이 함께 자리해주시니 백년어서원이 환해졌습니다  ㅎㅎ

 

진화와 윤리 - 10점
토마스 헉슬리 지음, 이종민 옮김/산지니
Posted by 아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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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저자와의 만남은 이종민 교수님과 함께 합니다.



이종민 교수님은 올 초, 산지니에서 토마스 헉슬리의 『진화와 윤리』를 국내 첫 완역 출간하였습니다. 



『진화와 윤리』는 19세기 자유주의 과학자들의 멘토이자 다윈의 '불도그'라 불렸던 토마스 헉슬리가 죽음을 두 해 앞두고 옥스포드 옥스포드 대학의 로마니즈 강연에서 연설한 원고내용입니다.



이 원고에서 토마스 헉슬리는, 자신이 주장했던 진화론과 모순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윤리를 적극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연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생존경쟁과는 달리, 인간사회에서는 윤리적 과정이라는 방식의 질서가 요구된다는 것을 새로이 인식한 것이죠. 이러한 변화는 19세기 후반 노동자들의 비참한 현실이 약육강식, 적자생존을 주장하는 사회진화론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토마스 헉슬리의 후손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토마스 헉슬리의 이러한 변화는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이종민 교수님은 엄복의 『천연론』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이 책을 번역하게 되었다고 하셨는데요, 19세기 말 제국의 침략에 맞서 새로운 사상을 필요로 했던 엄복의 위기의식은, 같은 역사를 겪은 우리와 비슷한 사상적 궤도를 그리고 있을 것입니다. 이런 부분과 함께 아울러, 이번 저자와의 만남에서는 '과학'과 '윤리'의 '불편한 관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33회 저자와의 만남은
2012년 3월 22일(목) 저녁 7시, 백년어서원(중앙동)
에서 열립니다.



▶백년어서원 가는 길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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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난 저자분은 음악평론을 하시는 김창욱 음악평론가이십니다.
10여 년이 넘게 꾸준히 현장 비평을 하시면서 벌써 평론집 발간도 세 번째라고 하는군요.
먼저 만나 볼까요?


네.바로 이 분이십니다.


음악하시는 분이라서 그런지
여성 팬들이 많으십니다.
오늘 백년어서원에는
미모의 여성분들로 활짝 꽃이 피었습니다.
이렇게 화사한 꽃다발까지 받으시고,
오프닝도 음악 연주로 시작하시는군요.


오늘 연주를 들려주신 바이얼린 이미원님, 플룻 김혜정님이십니다.
<당신은 소중한 사람>이라는 곡을 연주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분위기가 아주 화사해졌습니다.


오늘은 한국음악협회 부산지회 박원일 사무국장님께서 사회를 맡아주셨습니다.
꼼꼼하게 책을 읽으시고 이것저것 질문거리를 잔뜩 준비해오시는 바람에 예정된 시간을 30분이나 넘겨 청중들이 배고프다고 아우성치는 소리를 들어야 했지만요,
(물론, 속으로요. 사회자는 전혀 모르시는 듯...)
덕분에 진지하고 알찬 대화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강서구 대저동에서 3남 1녀 가운데 3남으로 태어나신 김창욱 선생님은 엄한 아버지와 자애로운 아버지 슬하에서 띵까띵까 즐겁게 지내셨다고 합니다.
어려서 동네에서는 아무개 동생이라고 해야 겨우 "아, 그애~" 하고 알아주는, 거의 존재감이 없는 아이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전생에 커다란 복을 지어 막내로 태어난 것이 아닌가 생각하신답니다. 대한민국에서 장남으로 살아가는 데 대한 부담감을 생각해보면 일면 수긍이 가는 대목입니다.

음악을 전공하게 된 계기를 질문하였는데, 답이 걸작입니다.
여려서부터 시골에서 자라며 흥겨운 노랫가락에 젖어 살아 자연히 좋아하게 되었다고 하시면서 띵까띵까 젓가락 장단을 말씀하시네요. ㅋ
이후 경성대 음악과에 진학하게 되었고, 대학신문 기자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게 되셨다고 하네요.

제가 김창욱 선생님의 책을 만들면서 느낀 점은요,
무엇보다도 이 분은 사람과 사람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게 음악에서건 일상생활에서건 말이지요.

책 제목을 <청중의 발견>으로 정한 이유도 그겁니다.
음악은 음악하는 사람들이 듣는 사람한테 일방적으로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청중과 함께 소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청중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왜 이 자리에 와서 앉아 있는지 생각하고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팜플렛 하나를 만들더라도 알기 쉽게 만들어야 하고, 독자를 생각해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창욱 선생님의 그런 생각들은 글을 쓰시는 데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드러나는데요, 바로 지역문화를 가꾸어 나가기 위해 사하문화사랑방 활동을 열심히 하시고, 또 활발한 블로그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시는 데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1년 남짓밖에 안 되었다는 블로그를 굉장히 활발하게 운영하고 계십니다.
자신의 블로그는 방문자들이 꼭 메일을 보내야 방문한다고 너스레를 떠시지만요,
매번 블로그 글을 올리고, 메일을 보내고 댓글에는 일일이 답글을 달아주시는 부지런함이, 저희도 블로그를 운영해보지만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김창욱 블로그 들풀은 잠들지 않는다 바로가기

그런 특유의 성실함과 부지런함과 꾸준함이 현장비평에서도, 블로그에서도, 일상생활에서도 지금의 선생님을 있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꾸준히 건필하세요~~~



청중의 발견 - 10점
김창욱 지음/해피북미디어







Posted by 아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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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권 디자이너 2012.02.27 1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자 김창욱 선생님도 블로그에 저자만남 소식을 어느새 올려놓으셨네요.
    http://blog.daum.net/kcw660924/692




2012년 2월 저자와의 만남은 김창욱 음악비평가와 함께 합니다.

지난 1월 『청중의 발견』으로 부산의 음악을 글로 들려주셨지요.

이번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이미원 님과 플로티스트 김혜정 님의 오프닝 뮤직과 함께,

부산음악협회 사무국장 
박원일 님의 진행으로 

직접 부산의 음악이야기를 들려주실 겁니다.

음악과 함께하는 32회 저자와의 만남은

2012년 2월 23일 (목) 저녁 7시, 백년어서원(중앙동)

에서 열립니다.


김창욱 음악비평가 블로그
http://blog.daum.net/kcw660924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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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이 땡(!!)하고 얼어버린 1월 26일 금요일, 출판사 사무실에는 따끈하다 못해 뜨거운 신간이 도착했습니다. 신간은 뜨거웠지만 책에서는 냉기가 뿜어져나왔다는 후문은 제가 만들어 뿌리는 중입니다.

  그 책은 다름아닌 '해석과 판단 비평공동체(이하 해판)'의 5번째 연구서 <비평의 윤리, 윤리의 비평>입니다. 책 제목에 주눅들어 도망가시나요? 돌아오셔요. 이 책은 우리가 평소 생각하는 비평집과는 달리 재미있는 소재(영화<아저씨>, <악마를 보았다>와 같은 상업영화)와 관심가는 이야기(지역적인 것, 환상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욱 기쁜 소식은, 책이 도착한 바로 그! 날! 저자인 해판과 '제 31회 저자와의 만남'이 계획되어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칙칙폭폭 지하철을 타고 백년어서관으로 가는 동안 날씨는 점점 더 꽁꽁 얼어갔지만 우리 행사의 뜨거운 분위기를 식힐 수는 없었답니다.




  또!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그건 이번 저자와의 만남 행사에 부산 KBS 'TV 문화 속으로(매주 수요일 밤 11시 40분 ~ 12시 25분)'에서 취재를 나오셨어요. 피디님, 작가님, 카메라 감독님까지 3분의 스텝분들이 와서 함께 행사에 참여해 주셔서 모임이 넘치도록 풍성해졌답니다. 이번 촬영분은 다음 주 수요일(2012년 2월 1일)에 방영될 예정입니다.




  행사는 질의 응답의 방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날이 선 질문과 그에 따른 치열한 답변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진지했지만 의미있고 또한 지루하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비평이란 다양한 텍스트를 두고 텍스트를 둘러싸고 있는
콘텍스트적이고 텍스트를 생산하게 하는 요인들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는 것."

-비평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박형준 선생의 대답 中 

   가장 기본적인고 근원적인 물음, 비평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서부터 폭력을 전시하는 현실 상황의 문제, 문학 작품 속에 드러나는 환상적인 것과 그것이 시사하는 의미,
또 지역과 지역적인 것, 공동체의 불화와 불화를 통한 공동체로의 나아감 등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누가, 비평을 해야하나요.
자신을 억압하면서 쓰는 비평이 과연 윤리적인 것인가요." 
 

"누군가에 대한 문제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단지 다시보고 또 다시 볼 수 있는 작업에 대한 문제이지요.

 다시보고 또, 다시보면서 텍스트(작품)과의 싸움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비평가이고 또 비평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비평 작업은, 자기부정의 과정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신념을 작품에 비춰보며 상충을 일으키는 작업이라 생각합니다."



  한 관객분의 질문에 고은미 선생님의 대답은 모두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모두가 비평가가 될 수 있다는 고은미 선생님의 말에 힘입어 저도 어디에다 서평이나 영화평이라도 써볼까 용기를 잠시 냈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한번! 작품과의 겨루기 한 판! 비평에 도전해보시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아기자기한 소품, 직접 담그셨다는 말에 더욱 맛있던 레몬티, 뜨거운 분위기, 넘치던 논의들을 뒤로한 채 2012년 1월 첫번째『비평의 윤리, 윤리의 비평』저자와의 만남 행사는 막을 내렸지만! 함께 했던 뜨거운 이야기들은 잊혀지지 않도록 마음에 깊이 새겨보겠습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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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첫 저자와의 만남은 <해석과 판단> 비평공동체와 함께 합니다. 『비평의 윤리, 윤리의 비평』이라는 다섯번째 연구서의 발간을 앞두고 있는 젊은 비평가 10명, 과연 어떠한 새롭고 비판적인 사유를 들려줄 지 기대가 됩니다.

『비평의 윤리, 윤리의 비평』라는 큰 제목 옆에는 「타자성의 윤리적 접점을 성찰하는 비판적 사유」라는 소제목이 달려있습니다. "타자성", 혹은 "타자성의 윤리". 그야말로 요즘 시대의 화두입니다. 우리는 매일 다른 사람들을 보고, 만나고, 말을 섞습니다. 헌데도 소통과 교류가 부족할 뿐 아니라 메말라 가고 있다고들 합니다. 도대체 '타자'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되고 있는 걸까요?  다른 몸과 생각을 갖고 있는 '타자'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윤리적이 되는 걸까요? 이번 저자와의 만남에서 그런 물음에 대한 단초를 찾아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일시 ㅣ 2012년 1월 26일(목) 저녁 7시
장소 ㅣ백년어서원 
참가비 ㅣ 5,000원 (차와 떡 제공) 

 

<해석과 판단> 비평공동체
  
2006년에 결성된 <해석과 판단> 비평공동체는 부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평 그룹이다. 경성대, 동아대, 부경대, 부산대, 부산외대 등에서 연구와 강의에 임하고 있는 젊은 비평가들이 대학이라는 학연적 위계를 넘어, 함께 소통하고 교류함으로써 문학 비평의 자리를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다. 비평의 현재성을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지금·여기의 문제들을 온전히 돌출해내고, 그것에 치밀하게 개입함으로써, 단지 '부산' 지역의 비평이 아닌, 보편적으로 정초 가능한 비평의 가치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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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출판사는 비평전문계간지 『오늘의문예비평』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겨울호가 출간되었고, 김수우 시인이 이번 겨울호에 
「저항하라, 상상하라, 그리고 사랑하라」는 글을 쓰셨습니다.
김수우 시인은 중앙동에서 '백년어서원'을 운영하고 계시기도 합니다.

백년어서원은 부산에서 중요한 인문학 공간으로,
매주 '바까데미아'를 운영하고 그 외에 다양한 강연과 행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11월에 부산에서 개최된 제1회 세계인문학포럼을 기념해
인문학 릴레이 한마당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과 함께, 이번 『오늘의문예비평』에 실린 글에 대한 기사를
부산일보에서 냈습니다.

기사를 스크랩해서 올립니다.


백년어서원 http://blog.naver.com/100_fish/  

제1회 세계인문학포럼 
 http://www.worldhumanitiesforum.org/2011/kor/main/main.htm 

원문보기
http://news20.busan.com/news/newsController.jsp?sectionId=1010090000&subSectionId=1010090000&newsId=20111222000046 




 "인문학이 환대와 배려를 실천하는 일이라고 볼 때 민간이 앞장서서 움직이는 것은 마땅해 보인다. 어떤 예술적 감성도, 어떤 비판적 지성도 윤리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길 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입시의 틈바구니나 쇠락한 원도심에서 시작한 부산의 인문학은 민간 주도의 그 실천적 영역을 관통하고 있다고 보아도 좋을 듯하다."

김수우 백년어서원 대표는 최근 부산의 민간 주도 인문학 현장들을 답사했다. 그는 민간 주도 인문학 현장을 '바까데미아'라고 부른다. 바까데미아는 아카데미아(대학) 바깥에서의 인문학이다. 여기서의 인문학 목표는 이론과 개념이 아니라 삶의 변화를 끌어내는 것이다.

김수우 백년어서원 대표 
'오늘의문예비평' 기고 
"속도·성과주의 탈피해야"

김 대표는 비평전문계간지 '오늘의문예비평' 겨울호(통권 83호)에 '저항하라, 상상하라, 그리고 사랑하라'라는 글을 기고했다.

이 글에는 바까데미아의 현실과 지향점이 촘촘하게 정리돼 있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청소년 인문학 커뮤니티 '인디고서원', 열린공간으로 생태·환경의 가치를 지향하는 '공간초록-연구모임비상', 인문예술의 융합을 꿈꾸는 '문화공간 빈빈', 부산대 앞의 젊은 층 문화를 이끄는 '카페 헤세이티'와 '생활기획공간 통', 문화독해운동/지식나눔공동체 '이마고', 원도심 운동을 하는 '백년어서원', '신생인문학연구소', '수이재' 등이 나온다.

김 대표는 바까데미아의 공간들이 연대의식을 갖고 공동관심사의 원천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개성적인 장소성을 확보한 이들 공간이 다양한 만남을 통해 공존의 기술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문학이란 '연대를 향한 길 찾기'이기 때문이다.

그는 부산의 인문학 네트워크가 아직은 밀도가 낮다는 현실을 인정한다. 이런 한계에도 민간주도의 인문학 커뮤니티는 부산에서 실질적인 인문 지도를 선명하게 그리고 있다고 평가한다.

인문학을 한낱 유행으로 보는 현상은 가장 경계할 일. 일 년에 책 몇 권 읽지도 않으면서 인문학 강의에 몰려다니는 것이 그 예다. 다문화, 통섭, 공감이란 말이 여기저기서 튀면서 인문학이란 말도 덩달아 액세서리처럼 딸랑거리고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런 현상은 자본에 의해 길든 인문학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우려한다. 이를 극복하려면 우선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속도주의, 편리주의, 성과주의를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다. 삶의 의미를 묻는 문제, 실존의 방식을 묻는 문제는 편리와 성과로는 접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것이 대학에서 인문학이 죽어버린 이유라는 것이다. 인문을 지향한다는 것은 요구되는 성과와 싸우는 일이다.

김 대표는 로댕의 말을 인용해 '진보는 느리고 불확실한 것'이라며 인문학도 더 불편하게, 더 천천히 가야 한다고 역설한다. 섬세하게 사물을 들여다볼 수 있을 때 실존의 문제와 타자에 접근할 수 있음이다.

김 대표는 자본에 주눅이 들지 않는 인문학을 살리는 방법은 바까데미아의 고유한 영역과 지속적 활용의 길을 열어주는 것으로 본다. 인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바까데미아의 지속과 재생산을 위한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시한다.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Posted by 산지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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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저녁 7시에 백년어서원에서 저자만남이 있었는데요,
이번 산지니 저자만남은 <파미르의 밤>을 번역하신 김태만 교수이십니다.
베이징에 교환교수로 가 계시는데, 바로 전날 귀국하셨습니다.
저는 처음 뵙는데, 책에 실린 사진하고는 좀 다르시네요.



언제나 백년어서원은
우리를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줍니다.
주인장 김수우 선생님의 남다른 감각이
이번에는 화사한 꽃다발에 꽂혔네요.
싸늘한 겨울바람에 불어오기 시작하는 이 밤에
밝고 포근한 꽃송이가
마음을 녹여주고 있습니다.




뒷표지에 다음과 같은 추천의 말을 남겨주신 구모룡 교수님께서
먼저 말문을 여셨습니다.
같은 해양대 같은 동아시아학과 동료이기도 하신데요,
한 분은 국문학, 한 분은 중문학이 전공이시네요.

김태만 교수가 시에 관심이 많음은 이미 알고 있었다. 중국의 해양시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그의 유려하고 섬세한 번역에 공감한 바 있기 때문이다. 우리 동아시아는 문학의 여러 갈래 가운데 시를 으뜸에 두는 위계의 미학을 지녔다. 춘추전국시대의 혼란을 거치면서 마음(心)과 뜻(志)과 기운(氣)을 한데 모으는 예술정신이 시로 표출된 것이다. 나의 마음을 탐문하고 뜻을 좇는 일이 세상의 이치를 궁구하는 일과 다르지 않았다. 요동치는 근대의 역사를 뒤로 한 채 오늘에 이르렀지만, 중국 현대시를 읽으면서 우리는 다시 마음의 시학과 만나게 된다. 시로써 서로 통하니 어찌 우리가 낯선 이방인들이라 할 수 있겠는가. 성큼 친숙한 동무를 만난 듯 반갑다. 그만큼 교감의 영역이 큰 탓이다.-구모룡(문학평론가, 한국해양대 동아시아학과 교수)



오늘 김수우 선생님께서는
표제작으로 실린 <파미르의 밤>을 낭독해주셨습니다.
12시간 버스를 타고 파미르 고원을 지난 적이 있다고 하시네요.
그 옛날을 추억하며 시를 낭송하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시집을 가지고 저자만남을 하니까 이런 점이 참 좋군요.
김태만 교수께서도 한 수 낭독을 해주시고,
여러 사람이 함께 어울려 읽고 듣고 하니
완전 시낭송회 분위기입니다.



오늘 김태만 교수의 팬들이 많이들 찾아주셨습니다.
제자들과 후배들 그리고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파미르의 밤 - 10점
칭핑 외 지음, 김태만 엮음/산지니

Posted by 아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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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날 저자는 김태만 선생님이십니다.
저자라기보다는 역자분이십니다.
김태만 선생님은 해양대 동아시아학과 교수님이시면서 현재는 중국에 머물고 계십니다.
그러면서 중국에 현대시작가 8분을 골라 그분들의 작품을 번역하셨습니다.
말하자면 이번 책은 현대중국시선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목이 <파미르의 밤>인데요,
교수님께서는 이번 행사를 위해(?) 중국에서 날아오셨답니다.
시를 가지고 저자만남 행사를 하는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시는 죽었다고 이야기들을 하는데,
그래도 여전히 시 쓰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그건 중국이라는 나라도 마찬가지라고 하네요.
현대 중국시 한번 맛보는 건 어떨까요?

관련기사보기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500&key=20111122.22024194459



Posted by 아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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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9월입니다.
어서 빨리 선선한 바람이 불어왔으면 좋겠습니다.
다행히 다음주는 좀 시원해질 거라 하네요.

다음주 목요일(9월 22일) 저녁 7시에 백년어서원에서 산지니 저자 만남 합니다.
이번에 모실 분은 철학하시는 권서용 선생님이십니다.


저희 출판사랑은 인연이 깊네요.
벌써 세 권이나 같이 책을 만들었답니다.
<무상의 철학>, <인도인의 논리학>, <다르마키르티의 철학과 종요> 이렇게 세 권이네요.
다 번역서이긴 한데요, 이 분야에 번역서가 별로 없어서 의미가 깊은 책들이랍니다.

참가비 5000원이구요,
맛있는 차와 떡을 준비합니다.~~~









 

 

 



Posted by 아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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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미로운 노래로 바다를 항해하는 뱃사공의 넋을 빼앗는 바다의 요정 세이렌은 남성을 유혹하는 부정적 여성상으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 페미니즘 논의에서는 중심을 교란하면서 주변부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긍정적 존재로 재해석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여성, 이주노동자, 지역 등 우리사회의 마이너리티들의 의미와 가능성을 사유하고 해석하는 일은 이들 세이렌들의 귀환을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일이라 할 수 있죠.

산지니출판사와 인문학카페 백년어서원이 매달 함께하는 <저자와의 만남>, 이번 달에는 <세이렌들의 귀환>이라는 책을 펴내신 
문학평론가 김경연 선생을 만납니다.

일시: 2011년 7월 28일(목) 저녁 7시
장소: 백년어서원(T.465-1915)

* 참가비: 5,000원(차와 떡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Posted by 아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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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번 하는 <산지니 저자 만남> 행사가 벌써 22번째이니 만 2년이 다 되어 갑니다.
이번에 만난 저자는 <나는 시의회로 출근한다>의 김영희 선생이십니다.


한 달에 한 번 오는 백년어서원에는 오늘도 어김없이 새로운 소품들이 눈길을 끕니다.
앙증맞은 고양이가 우리를 반겨주네요.


일찌감치 나오신 김영희 선생님,
여기 백년어서원은 처음이라고 하십니다.
시의회에 출근이라도 하듯 정장 차림입니다.
책 맨 앞의 일기가 평소 즐기지 않은 정장을 한 벌 구해 입고,
지하철을 타고 시의회로 출근하는 장면입니다.
푹푹 찌는 여름에 정장을 입고 출근하면서 느끼는 어색함과
진보정당 시의원으로서 앞으로 4년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다짐하는 장면에
전 가슴이 찡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오늘 보니 정장이 아주 잘 어울리십니다.
몇 년 동안의 내공이겠지요. ^^


4년 동안 일기를 꾸준히 쓴다는 것,
참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의원으로서 바쁜 의정활동을 계속하면서도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고
또 한 권의 책으로 남긴다는 의미는 남다를 것입니다.
이 책의 뒤표지에 추천글을 써주신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편집국장님은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의례적인 의정활동 자료집류의 책이 아니었다. 첫 장부터 흥미진진한 정치드라마나 소설을 보는 듯했다. 행정기관이 국민의 세금으로 어떻게 장난을 치는지, 공무원과 이해관계인들의 로비와 압력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진보정당 의원이 한나라당 의원의 협조를 얻기 위해 그들과 타협해야 하는 현실적인 고민은 뭔지 적나라한 증언과 고백이 펼쳐진다. 적어도 진보정당의 의원이라면 이런 기록과 책 발간을 의무화해야 한다. 모든 유권자들이 읽으면 좋겠지만, 적어도 정치·행정학도와 지방의원을 꿈꾸는 자는 물론 지방행정과 지방의회를 취재하는 기자, 아니 전국의 모든 지역신문 기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이런 이야기가 실제 TV드라마로도 나와 대박을 칠 때 한국사회는 희망이 있다.


 


책에 나오는 사진을 슬라이드로 보면서 그에 얽힌 뒷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양복 입은 시의원들이 우르르 몰려다니는  그림들뿐인데,
사진 하나하나에는 책에 다 쓰지 못한 에피소드들이 숨겨져 있더군요.


저자와의 만남에서 사인을 빼먹을 수는 없지요.
책을 4권씩 미리 사가지고 와서 사인을 받아가는 광팬도 있었고요,
2권씩 사서 지인한테 선물하시는 분도 계셨답니다. ^^

<산지니 저자 만남>은 앞으로도 쭈~~~욱 계속됩니다.


다음 저자 만남 안내

◎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한국사회>의 정영인 교수(부산대 의대 정신과)
◎ 2011년 5월 26일 목요일 오후 7시 백년어서원에서...

Posted by 아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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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쁘게 달려온 2010년도 어느덧 2주만을 남겨놓고 있네요.
산지니출판사에서 매월 넷째주 목요일 저녁에 준비하고 있는 <저자와의 만남>을 소개합니다.

이번 12월에는 경남도민일보 이일균 기자가 쓴 <아파트키드 득구>를 가 지고  궁금한 얘기들 나눠볼텐데요, 아파트에 사는 득구와 진구의 이야기를 통해 고층아파트 주거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살펴보는 책입니다. 11월 출간 이후 언론의 많은 주목을 받았고 얼마전에는 오마이뉴스에 아주 크게 소개가 되었습니다.

현재 경남도민일보 기자인 저자는 오늘날 우리 국민 절반이 살고 있다는 아파트를 취재, 연구한 것들을 바탕으로 우리 아파트의 문제점들을 12장에 나눠 조목조목 들려준다. 이런 이 책이 가급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졌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국민 절반이 당연하게 살아가야만 하는 주거지 1순위인 아파트요, 이제까지 이처럼 쉽게 아파트의 문제점들을 이야기해주는 책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관심을 두는 만큼 문제점이 보이고, 아는 만큼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와의 만남은 12월 23일 목요일 저녁 7시이고요,
백년어서원으로 오시면 됩니다.

따끈한 차와 맛있는 떡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차와 떡과 책 그리고 사람이 있는 인문학 카페 백년어서원에서 만나요~





아파트키드 득구 - 10점
이일균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부산광역시 중구 중앙동 | 백년어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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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성심원 2010.12.20 14: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득 저자와의 대화도 온라인으로 하면 어떨까 싶어요.
    저자와 만나기 위해 직접 가기 어려운 사람들도 있을테니 온라인 실시간 중계(?)
    어렵겠지요 ㅎㅎㅎ.

  2. BlogIcon 이윤기 2010.12.21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오마이뉴스 기사로 나온 책 소개 읽었습니다.

    이일균 기자님 노조활동 하면서 언제 또 저런 멋진 책을 내셨는지...참석 못하지만...좋은 시간 갖기를 바랍니다.

한껏 누리고 싶은 가을은 벌써 저만치 앞서 달려가고 벌써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듯한 날들입니다.
산지니출판사에서 매월 넷째주 목요일 저녁에 준비하고 있는 <저자와의 만남>을 안내합니다.

부산일보 박태성 논설위원의 책이 새로 나왔습니다.
<유쾌한 소통>이라는 책인데요, 이번 11월에는 이 책을 가지고 저자와의 만남을 준비했습니다.

11월 25일 목요일 저녁 7시이고요,
백년어서원으로 오시면 됩니다.


따끈한 차와 맛있는 떡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차와 떡과 책 그리고 사람이 있는 인문학 카페 백년어서원에서 만나요~





유쾌한 소통 - 10점
박태성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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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0일(목) 저녁 7시 백년어서원에서 저자와의 만남 행사를 가졌답니다.
한 달에 한 번 산지니 출판사 저자들과 독자들이 만나는 이 자리가 벌써 1년을 훌쩍 넘겼네요.
이번 달부터는 마지막주 화요일에서 목요일로 시간을 옮겨 진행했는데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독자들이 꽉 차서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이번 만남은 <발트3국에 숨겨진 아름다움과 슬픔>의 저자 이상금 교수님이십니다. 부산대 독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계시는데, 원래는 독일문학을 전공하셨지만 지금은 독일발트문학으로 연구 영역을 넓혀가고 계시며, 국내에는 거의 유일(?)하다시피 한 발트 전문가이기도 하십니다. 평소엔 별로 양복을 즐겨 입지 않으시는데, 오늘은 팬 서비스 차원에서 양복을 갖춰 입고 오셨답니다. ^^


제가 이 책의 편집을 맡아 글을 읽어보면서 '문학가라 그런지 역시 글을 잘 쓰시는구나' 생각했었는데요, 이날 들어보니 글뿐만 아니라 말씀도 잘하시네요. 발트3국에 여러 번 다녀오면서 느낀 생각들, 책에는 없는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며 독자들도 함께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마라토너이기도 한 교수님은 내년에도 연구차 발트에 머물 계획인데, 620킬로미터 인간띠 혁명 발트의 길을 마라톤으로 완주할 꿈도 꾸고 계신 듯합니다.


약속한 시간이 다 되어 마무리를 하려는데, 저 앞에 계시는 분홍색 티를 입으신 어르신께서 대뜸 정해진 시간이 어디 있느냐, 밤새워 이야기해도 되지 않느냐(?) 하셔서 순간 당황했습니다. 그만큼 귀한 자리로 여겨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늘 참석한 독자들은 20대 젊은이부터 나이 드신 어르신들까지 그 스펙트럼이 참으로 다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책에 나오는 <키스하는 대학생> 사진 하나 선물로 보여드릴게요. 에스토니아의 유서 깊은 대학도시 타르투 시청 광장에 있는 동상입니다. 이상금 교수님께서는 이 동상에서 깊은 인상을 받으셨던지 책에서도 이 동상에 대해 두 페이지에 걸쳐 단상을 써놓으셨느데, 오늘 이 자리에서 또 언급을 하시는군요. (^^)

우리도 왜 여행을 하다 보면 남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치는 것들인데 필이 확 꽂힐 때가 있지 않습니까? 우리 북디자이너가 교수님께서도 그랬나 보나 하며 일부러 사진을 전면으로 크게 배치한 장면이랍니다.(202쪽)

다가섰지만 부족하고 부둥켜안았지만 미흡한 부분은 얼굴, 가슴 그리고 양팔이 아니다. 부둥켜안는 것만으로는 모자라 발버둥 치듯 자리를 찾지 못하는 남녀의 다리에 있다. 오른쪽 발을 약간 뒤로 치켜 올려 조금이라도 더 밀착하려는 여학생, 이를 받아들이기 위한 듯 오른쪽 다리를 약간 앞으로 구부리는 남학생. 그들의 입맞춤 표정은 그 안타까움 때문에 미완의 모습으로, 움직임으로 살아 있다. 많은 사람의 시각은 얼굴과 키스하는 장면에 머물겠지만, 난 그것을 포함하고도 쉽게 무시당하는 다리의 비꼼과 안쓰러움에 있다고 본다. 그러나 열정의 주인공들은 이를 의식하지도, 알지도 못한다. 그렇다면, 과연 사랑의 순간은 ‘보는 아름다움’과 ‘느끼는 아름다움’으로 분리되어 있을까, 아니면……(2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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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목) 저녁 7시 백년어서원에서 이상금 교수님을 모시고 저자와 만남의 자리를 갖습니다. 이상금 교수님은 부산대 독어교육과에 계시는데, 독일문학에서 시작하여 독일발트문학으로 연구 범위을 넓혀가고 있으며, 이제는 발트 전문가가 다 되셨습니다. 겨울에 있을 국제학술대회 준비로 한창 바쁘신데도 시간을 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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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동. 별로 올일도 없었고, 앞으로 오게 될 일도 없을 것 같은 곳. 첫 날 지하철 '거제'역에 딱 내렸는데, 막 빌딩들이 주루룩 주루룩 서 있는게 너무 신기했다. 그리고 이 동네를 '법조 타운'이라고 부르는데. 이 이름마저 너무 멋있는거다. 수많은 변호사 사무실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산지니 출판사'.


근처에는 법원과 경찰청이 있어서 밥값도 비싸다. 사실 인턴비를 학교에서 지원해주는데. 아무래도 인턴비보다 밥값과 차비를 합치면 더 나올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 동네에서 너무 특이했던 것은 밥집들이 빌딩 4, 7층 이런 곳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번 먹으러 갈때마다 너무 어색한 것이다. 건물 자체들의 집 값도 비싸고, 주위에 다 빌딩뿐이라서 밥집도 고층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다.


또, 이 곳에서 책을 내신 분들이 고등학교 선생님이셨고, 대학교에서 강의를 들었던 교수님들이셔서 새삼 부산이 참 좁구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 지역 출판사라 여러모로 힘든 점도 많지만, 지역 출판사가 있기에 또 쉽게 출판을 하는 사람도 많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출판사 인턴을 하기 전에는 종이와 연필이 사라지는 시대가 온다는 말에 콧방귀를 꼈지만, 막상 이 곳에 앉아있어보니 인터넷과 전자북의 파워가 조금은 느껴진달까. 그렇지만 종이와 연필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책은 종이책이 제 맛이고, 자판보다는 연필로 쓱삭쓱삭 쓰는 게 훨씬 편리한 점이 많으니까. 절대 한 쪽이 지지 않고 공생의 관계로 쭉~ 갔으면하는 바람이다.


그나저나,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턴은 취업을 위한 중요한 커리어라 일명 '金턴'이라고도 불린다는데. 나는 내가 일해보고 싶었던 출판사에 그것도 좋은 환경에서 일을 했으니 행운이라 생각한다. 교정·교열 다 보고 고치기만 하라고 넘겨준 원고도 정확히 고치지 못했지만 늘 쿨하게 넘어가주신 김은경 편집장님, 그리고 밥 먹으러 갈 때 이런저런 얘기 들어주시고 지금도 조용하게 옆에서 디자인 편집 하시는 권문경 디자이너, 자주 뵙지는 못했지만 목소리가 너무 소녀같으신 권경옥 편집장님, 마지막으로 인자하신 표정으로 호탕하게 웃으시는 강수걸 사장님께 너무 감사 드립니다. 고작 한 달 인턴생활을 하는 건데도, 진심으로 대해주신거! 너무 감사해요.


선물로 주신 <브라보 내인생>. 두고두고 볼 때마다  '산지니' 생각이 날 것 같네요. 나름 저의 첫 사회생활이었기에 특별한 기억이 될 것 같아요.


이제 인턴 끝나기 50분 남은 상황인데. 지금 밖에 비가 내리고 있네요. 저 마지막이라고 하늘이 슬퍼하나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마지막으로, '산지니 출판사' 앞으로 더 흥하길.






이 사진은 백년어 서원 갔을 때, 놓여있던 소품들인데요. 달력 뒤에 이렇게 그림과 글을 써서
이쁘게 만들어 놓으셨더라구요.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쁘지 않나요.



이것은 자신의 집에 온 편지들을 다 같은 크기로 오려서 책처럼 만들어 놓으셨더라구요.
어떻게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이렇게 보니 너무 괜찮더라구요.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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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성심원 2010.08.26 2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역시 출판사라는 곳에서 일도 해보고 싶은 사람 중 한명입니다.
    님의 인턴후기 덕분에 잠시 과거모드로 접어들었네요 ㅎㅎㅎ.
    님의 소중한 경험덕분에 좋은 책 많이 읽고 싶네요 미리 감사~

    • BlogIcon 산지니북 2010.08.27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해요. 성심원님. 요즘 학생들의 인턴 문의가 많이 들어옵니다. 출판일에 관심 있어하는 젊은이들이 많은 것 같아요. 녹록지 않은데 말이죠^^

  2. BlogIcon 아니카 2010.08.27 1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소녀같다고 표현해줘서 감사 ^^
    그동안 수고 많았고요, 좋은 경험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3. BlogIcon 낭만인생 2010.09.02 1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출판사 인턴이라..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출판사 구경도 가고 싶네요..

  4. 인턴힘내 2010.09.12 2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일기를 쓴 인턴의 행방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사뭇 궁금해집니다. 인턴은 비정규직보다 훨씬 더 열악한 지위가 아니던가요? 그런 이들이 쓰는 일기가 왜 이리도 낭만적인 것인지...산지니북님의 말씀처럼 결코 녹록치 않은 노동량과 그에 한없이 미달하는 임금을 받을 것이 분명한데, 책을 만드는 보람이 그 힘듬을 죄다 상쇄시킬만큼 큰 것일까요? 지금은 따뜻한 내용으로 가득 채워져 있는 일기지만 인턴 이후의 행보는 결코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 '인턴의 일기'라는 꼭지가 꽤나 잔인하게 느껴지기도합니다. 산지니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인턴을 썼으며 그중 얼마나 채용했는지요. 새삼 궁금하군요.

    • BlogIcon 산지니북 2010.09.13 1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간 저희 출판사를 거쳐간 학생들은 인턴이라기보다는 근로장학생이 더 맞습니다. 흔히들 생각하는, 기업에서 채용공고를 통해 이루어지는 인턴과정은 아니구요, 국가에서 대학과 연계하여 재학생들에게 근로장학금을 주기 위한 제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처음에 대학에서 제안이 들어왔을때 좀 망설이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의 형편에 따라 근무시간과 기간이 다 다르고, 학기중에는 또 근무시간이 너무 짧고, 여러 다양한 학과에서 오기 때문에 학생들 간 편차도 크구요. 그러나 꼭 출판사 입사를 원하지 않더라도 재학중에 한번쯤 출판업무 경험을 쌓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봅니다. 저희도 학생들에게 교육의 장을 제공한다는 뿌듯함으로 이런저런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있답니다.
      위 일기를 쓴 학생은 4학년 마지막 학기를 취업준비로 열심히 보내고 있겠지요.

  5. 인턴힘내 2010.09.13 2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군요. 산지니 인턴에는 근로장학의 의미가 있는 게로군요. 다소 까칠할 수도 있는 댓글에 응답해주어 감사합니다.

  6. 박현정 2010.10.18 0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전 이 마지막 인턴 일기를 쓴 학생입니다^.^


    인턴끝나구 자주 들르다가, 오늘은 오랜만에 들리는 거네용ㅠㅠ


    다들 잘 지내고 계시죠?ㅋㅋㅋㅋㅋㅋ
    전 지금 중간고사 시험기간이랍니다. 그래서인지 딴 짓이 하고싶어서ㅋㅋㅋㅋㅋㅋ

한낮의 햇볕은 아직 따갑지만 
이제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붑니다.
뜨거웠던 2010년 여름을 보내며, 
8월 <저자와의 만남>에서는
『촌기자의 곧은 소리』장동범 저자를 만납니다.



<저자와의 만남>은 산지니 출판사에서 주최하여 인문학 카페 백년어서원에서 매달 넷째주 화요일에 치르는 행사입니다. 맛있는 떡과 차와 책이 어우러지는 만남입니다. 참가비는 없으며 찻값(5,000원)만 준비하시면 됩니다. 많이많이 와주세요.


일시: 2010년 8월 24일(화) 저녁 7시
장소: 백년어서원((T.465-1915)



* 촌기자의 곧은 소리』책소개 더보기

* 언론인, 하면 무엇이 생각나세요?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부산광역시 중구 동광동 | 백년어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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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지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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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성심원 2010.08.19 1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자와의 대화는 즐겁고 싱그러운 시간이 되겠군요.

    • BlogIcon 산지니북 2010.08.19 1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책과 관련한 얘기를 직접 나누다 보면 저자를 더 잘 알게 되구요, 더불어 책에 대한 애정도 생긴답니다. 보통 저자분들은 처음엔 무척 긴장하세요. 유명 작가가 아니고선 이렇게 독자들과 만날 기회가 사실 별로 없거든요. 하지만 끝나고 나면 안도의 한숨과 함께 이런 자리가 만들어진 것에 대해 다들 고마워하고 좋아하세요.


 27일, 백년어서원에서 허정 교수님과의 저자와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얼마 전에 한 포털사이트에서 소개했던 부산의 모습 중에 40계단이 있던 것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그게 백년어서원 바로 옆에 있었을 줄이야. 여러모로 설렜습니다. 백년어서원도 처음 가 봤는데 아늑하니 좋더군요^^
 

이번 저자와의 만남의 주인공인 허정 교수님은 1996년 「먼 곳의 불빛 - 나희덕 론」으로 제3회 창비신인평론상을 수상했고, 문화평론집으로는 『먼 곳의 불빛』(2002)이 있습니다. 현재는 『오늘의문예비평』편집주간을 맡고 있으며,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로 재직중입니다.


 『공동체의 감각』은 2000년대의 한국문학을 대상으로 공동체에 대한 의식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의 공동체가 가지는 억압적인 것을 덜어내고 새롭게 만들어가야 할 공동체로 나아가는 방법을 찾고 있답니다. 
 허정 교수님은 "공동체는 함께한다는 측면이 강하고 기존의 것과는 다른 것이어야 한다"며 "다른 것들과 만나면서 만들어지고 복원이 아닌 공통적인 것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책에서도 나타나지만 흔히들 '이주민'에 대해서는 '우리가 도움을 줘야 할 존재'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리고 각종 매체에서도 그런 모습들을 부각시키고 있기도 하구요. 허정 교수님은 여기서 정작 중요한 한국인과 이주민간의 벽을 허무는 문제라던가 이주가 갖는 정치적인 면모 등은 제대로 나타내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하십니다.

 묘하게 어렵지요? 강의실에서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을 때도 느꼈지만 교수님은 굉장히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계십니다. 단순히 문학에서 알려주고자 하는 면모만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그 문학을 뒤집어 보고 옆으로도 보고 위에서도 보면서 실질적인 문제를 찾아내는 것이죠. 물론 제가 거기까지 도달하려면 엄청나게 많은 사유를 해야겠지만요.(생각만 해도 엄청 머네요.)

 이렇듯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이번 저자와의 만남에는 만덕에서 왔다는 학생도 있었구요. 어머님들도 몇 분 오셔서 참석해주셨어요. 꽤 더운 날이었는데도 말이죠.^^
 처음 가 본 백년어서원은 아무래도 조금 자주 찾게 될 것 같습니다. 지하철 역에서도 가깝더라구요. 다음 저자와의 만남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으면 합니다. 찻값만 있으면 좋은 얘기들이 솔솔 흘러나오는 곳이니까요!

공동체의 감각 - 10점
허정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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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터넷에는 명성황후가 썼던 것으로 추측되는 표피무늬 카펫 사진이 포털 첫화면을 장식하고 있더군요. 표범 48마리의 가죽으로 만들었다는 이 카펫은 붉은 테두리 장식에 오얏꽃 문양이 정말 화려하고 아름다웠어요. 그걸 보면서 과연 명성황후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한 번 더 궁금해졌습니다.

명성황후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 참 많지요. 강성 시아버지 대원군에 맞선 명성황후는 강하고 화려한 이미지로 제 머리속에도 박혀 있습니다. 대부분의 소설들 또한 그런 이미지로 명성황후를 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중년을 넘어서 폐경을 맞은 여성으로서의 명성황후는 어땠을까요. 이 책 <물의 시간>의 명성황후는 새로운 이미지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완숙한 여자의 이미지랄까. 근데 명성황후는 남편인 고종을 사랑했을까요. 분명 이 여자한테도 사랑은 있었을 거예요. 그럼 그 대상은 누구일까요.

소설은 바로 소설가의 상상력이지요. 소설 <물의 시간>을 쓰신 정영선 소설가는 전루군 박봉출을 상상해냈답니다. 상상의 계기는 문헌에 나오는 기록이었다고 합니다. 명성황후가 일본인들의 칼에 죽음을 맞이한 한 달 후 조선의 시간을 재는 물시계가 멈추었다는 기록이지요. 여기서 작가의 상상력이 발동합니다. 명성황후는 죽고 조선의 시간은 멈추었다. 아, 둘 사이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어제 백년어 서원에서 정영선 소설가와 저자와의 만남 자리를 가졌습니다. 여고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시는 선생님이기도 한 소설가 답게 풋풋한 여고생들이 한껏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네요. 덕분에 백년어서원 평균연령이 한참 낮아졌지요.


모두들 진지한 표정입니다. 학교에서도 이렇게 공부를 열심히 하는지 모르겠어요. ^^ 선생님께서 만들어서 지도하고 있는 글쓰기반 학생들이랍니다. 여고에는 아직도 문학소녀들이 많다고, 문학의 위기를 말하지만 그 아이들을 보면 아직 문학은 살아 있는 것 같다고, 문학인들이 할 일이 참 많다고 선생님은 말씀하시네요.


여러 동료 소설가분들과 독자들도 함께 해주셨는데요, 그 가운데서도 책을 세 번이나 읽고 오셔서 질문공세를 퍼부어대시는 독자 덕분에 선생님께서 진땀을 좀 흘렸지요. 잡아내지 못한 오타까지 지적하는 바람에 저도 등줄기에 바람이 서늘하게 지나가더군요. 이 모두 저희 출판사와 저자에 대한 애정이라 믿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정영선 소설가이십니다. 학교에서 아이들 가르치랴, 소설 쓰시랴 몸이 열두 개라도 모자라는 분이랍니다. 앞으로도 더욱 좋은 작품 기대할게요. ^^

관련글
조선시대 시각장애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 이복남 기자님


물의 시간 - 10점
정영선 지음/산지니
Posted by 아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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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달은 저자 만남이 아니라 역자 만남입니다. 이번 달에 독자들과 함께한 책은 <이주민과 함께 살아가기>라는 번역서였으니까요. <이주민과 함께 살아가기>는 'NGO의 정책 제안'이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주민 정책을 제안한 일본책을 번역한 책입니다.

산지니 대표께서 원서를 들어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이 책을 번역한 '이주와인권연구소' 소장 이한숙 선생입니다. 이한숙 선생은 이주민 관련 시민단체에서 일을 하면서 일본은 방문한 경험으로 말을 시작하셨습니다. 우리 나라도 이주민들의 환경이 열악하기가 짝이 없지만 일본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아니, 우리보다 더 심할지도 모르지요. 이주민 관련 문제가 본격적으로 사회문제가 되기는 우리보다 일본이 먼저이고, 그에 따라 이주민을 지원하는 단체도 우리보다 먼저 생겼으며, 그런 단체의 활동을 바탕으로 이 책은 쓰여졌습니다. 그리고, 이한숙 선생은 일본 엔지오와 교류하면서 이 책을 번역해야겠다 생각하셨다는군요. 


이주와인권연구소 이한숙 소장


다문화 사회라는 말이 이제는 낯설지 않은 우리 현실입니다. 그간 이주민 관련 시민단체들의 활동도 많았고, 정부 정책도 많이 바뀌고 했는데, 이주민들이 살아가기가 좀 나아졌는지 묻는 질문에 현정부 들어서 후퇴하고 있다는 안타까움을 표시하셨습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변화라면 무엇보다도 이주민들 스스로의 인식이 많이 향상되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준비해간 자료를 열심히 읽고 계시는 독자분



때 맞춰 극단 새벽에서 이주민 관련 연극을 무대에 올리고 있는데,
오늘 저자와의 만남이 있는 걸 아시고 초대권을 보내주셨네요. 오늘 오신 독자분들 다섯 분께 초대권을 나누어드렸습니다. 연극 제목은 <미누, 시즈위 밴지를 만나다>이고, 5월 15일까지 공연한답니다.


이한숙 선생님께서 미누에 대한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미누는 네팔에서 온 이주민으로, 17년 동안 한국에서 살다가 2009년 표적 단속을 당해 추방당했다고 합니다.
연극은 30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인종차별 정책이 2000년대 한국에서 버젓이 자행되고 있음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연극에 대한 자세한 내용 보기

이주민과 함께 살아가기 - 10점
이주노동자와 연대하는 전일본 네트워크 지음, 이주와인권연구소 옮김/산지니

Posted by 아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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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의 만남>은 매달 저희 출판사에서 주최하여 인문학 카페 백년어서원에서 한 달에 한 번 이루어지는 행사입니다. 맛있는 떡과 차와 책이 어우러지는 만남입니다.


이번 저자와의 만남은 정천구 선생이었습니다. 정천구 선생은 앞서도 한 번 소개드린 바 있지만 동아시아의 비교문학을 연구하시는 학자로서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자랑합니다. 오늘은 하신 말씀 중에 가장 인상 깊은 말은 "논어는 중국의 유산이 아니다. 바로 동아시아의 유산이다."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논어가 살았던 시대는 지금의 국가와는 개념 자체가 다르고, 논어의 가르침이 생활 속에서 잘 구현된 것은 오히려 우리 선조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지난 해 저의 출판사에서 출간한 논어 책입니다. 두께가 장난이 아닙니다. 당연히 책값도 만만치 않지요. 책에 대해서 정천구 선생님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한답니다.

1) 어려운 책은 무조건 사라. 거기에는 제가 모르는 지식이 들어 있다.
2) 읽기에 쉬운 책은 사지 마라. 남들 다 아는 지식을 번듯하게, 그럴듯하게 옮겨놓은 것일 뿐이다.
3) 두꺼운 책는 사라. 베개로도 쓸 수 있다.


그럴 듯한 말입니다. 평소에도 선생은 두꺼운 책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누가 학자 아니라고 할까봐서요. ^^

논어 책 옆에 차의 책이 보이시지요? 이 책은 일본인이 쓴 책을 정 선생께서 번역한 건데요, 1906년에 미국에서 동양부장으로서 국제적 명성을 날리고 있던 오카쿠라 텐신(岡倉天心)이 펴낸 책으로 원제는 The Book of Tea입니다. 이후 이 책은 10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동양의 차를 서양인들에게 알리는 데 가장 인기 있는 책이 되었는데요, 아직도 아마존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정 선생은 이 책에 대해 정말 국제적인 책이라고 말씀하시네요. 저자는 일본인, 사상은 중국, 미학은 한국, 문자는 영어. 듣고 보니 정말 그러네요.

웃는 모습이 해맑은 정천구 선생입니다.


오늘은 비도 오고 날이 궂어서 많은 분들이 참석하시진 않았어요. 그래도 따뜻한 차와 함께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논어에서 가장 고갱이는 역시 학이편 첫머리라며 "자왈~ 어쩌고 저쩌고" 액센트를 줘가며 낭독해주는 것도 재밌었고요...

다음 달에는 <이주민과 함께 살아가기>의 번역자 이한숙님(이주와인권연구소) 소장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저자와의 따뜻한 차 한 잔 어떠세요?

<4월 저자와의 만남>
일시 2010년 4월 27일 화요일 오후 7시
장소 백년어서원
『이주민과 함께 살아가기』 번역자 이한숙님을 모십니다.


논어, 그 일상의 정치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차의 책 - 10점
오카쿠라 텐신 지음, 정천구 옮김/산지니


Posted by 아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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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와 백년어서원이 매달 마련하는 '저자와의 만남' 자리에 이번 3월에는 정천구 선생님을 모십니다. 『삼국유사』를 연구의 축으로 삼아서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학과 사상을 비교하다가 유교와 불교, 도교, 일본의 신토(神道) 등 종교 사상까지 두루 섭렵하신 분으로 매주 목요일 부산일보에 <삼국유사 속 바다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는데, 글도 재미있게 쓰실뿐더러 말씀도 얼마나 재미있게 하시는지 모릅니다.

저희 출판사에서는 지난 해『논어, 그 일상의 정치』『차의 책』 두 권을 번역하여 출간하셨습니다. 『논어, 그 일상의 정치』는 논어를 완역한 책으로, 아름다운 순 우리말 번역과 정천구 선생의 해설이 들어간 주석, 그리고 사족이 읽는 맛을 더합니다.

논어를 모르는 사람은 없으나 논어를 다 읽어본 사람도 드물 것입니다. 저도 논어 읽을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출판 편집자라는 직업의 매력은 이런 게 아닌가 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논어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야 했으니까요. 덕분에 공자라는 한 인물이 왜 성인으로 일컬어지는지도 알게 되었답니다.

여러분, 논어 그리고 공자 만나러 오세요.

논어, 그 일상의 정치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Posted by 아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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