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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2

이 시대 결핍·소외…그 속에 잉태된 폭력_국제신문 『펭귄의 이웃들』 소개 국제신문에 『펭귄의 이웃들』이 소개되었습니다. 최근 사회에 충격을 준 아동학대사건이 있었습니다. 생후 15개월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김치동에 담아 3년간 숨긴 사건입니다. 겨우 15개월 된 아이가 부모의 방치 속에서 사망했습니다. 아동학대,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은 높아지고 있지만 근절되지는 않습니다. 사적인 공간인 가정은 외부인의 침입을 쉬이 허용하지 않고 폭력은 여전히 자행되고 있습니다. 오영이 작가는 이 사적 공간을 내밀하게 묘사하여 은폐된 폭력을 그립니다. 오영이 작가는 결핍·부재·소외·욕망에 뒤따르는 폭력을 눈 돌리지 않고 똑바로 쳐다보며 소설 속에 재현한다. 그렇다 보니 어떤 장면은 아프다. 어떤 대목은 무섭다. 어떤 묘사는 소름 끼치고 어떤 문장 앞에서는 주저앉고 싶다. 작가는 이.. 2023. 2. 1.
이 여름, 읽을수록 등골 오싹해지는 책과 함께 오늘은 일 년 중 더위가 가장 심하다는 대서(大暑)입니다. 보통 이맘때면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인데요. 그런데 지금, 밖엔 많은 비가 내리고 있고 덕분에 2020년 대서, 부산에는 무더위가 없습니다. 하지만 길고 지루하게 이어지는 이 비가 끝나고 나면 곧 찌는 듯한 무더위가 찾아오겠죠. 그럴 땐 에어컨을 쐬고, 시원한 음식을 먹는 것도 좋지만 등골 오싹한 이야기를 듣거나 읽는 것도 더위를 달래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사실 예전엔 공포영화를 보거나 추리소설을 읽으면서 으스스한 느낌을 받곤 했는데 요즘은 팩트, 논픽션... 그저 뉴스 기사만 보고도 ‘영화보다 더 영화 같다거나, 소설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 같다’ 하는 표현을 종종 접하게 됩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영화나 소설의 소재가 되었던 장기.. 2020.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