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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결핍·소외…그 속에 잉태된 폭력_국제신문 『펭귄의 이웃들』 소개

by _Sun__ 2023. 2. 1.

국제신문에 『펭귄의 이웃들』이 소개되었습니다. 

 

<국제신문> 13면과  『펭귄의 이웃들』

 

최근 사회에 충격을 준 아동학대사건이 있었습니다. 생후 15개월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김치동에 담아 3년간 숨긴 사건입니다. 겨우 15개월 된 아이가 부모의 방치 속에서 사망했습니다.

아동학대,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은 높아지고 있지만 근절되지는 않습니다. 사적인 공간인 가정은 외부인의 침입을 쉬이 허용하지 않고 폭력은 여전히 자행되고 있습니다. 오영이 작가는 이 사적 공간을 내밀하게 묘사하여 은폐된 폭력을 그립니다.

 

오영이 작가는 결핍·부재·소외·욕망에 뒤따르는 폭력을 눈 돌리지 않고 똑바로 쳐다보며 소설 속에 재현한다. 그렇다 보니 어떤 장면은 아프다. 어떤 대목은 무섭다. 어떤 묘사는 소름 끼치고 어떤 문장 앞에서는 주저앉고 싶다. 작가는 이 이야기들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이런 생각이 들 즈음 작품 속에 나오는 사례 대부분이 실제로 우리 사회에 일어났던, 지금도 일어나는 사건이나 사고를 바탕으로 창작됐다는 데 생각이 미친다. 이 소설집에 나오는 끔찍한 허구는 실은 대부분 현실이다.
출처: <국제신문> "이 시대 결핍·소외…그 속에 잉태된 폭력을 외면마시라"

 

 

 

『펭귄의 이웃들』은 적나라한 소설입니다. 가정의 가장 어두운 그림자를 펼쳐내고 전시합니다. 그래서 이 소설은 자칫 불쾌감, 공포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소설 속 등장인물에게 가해지는 폭력, 억압이 사실적이고 자세히 묘사되기 때문입니다. 작가는 왜 이런 글을 써야만 했을까요? '작가의 말'에서 작가는 이렇게 답합니다.

 

생명의 속성은 쾌(快)보다 불쾌(不快)에 민감하다고 한다.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불쾌감을 느낀다는 것은 위험을 감지하는 센서라 할 수 있는데 이때 기민하게 반응해야만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나쁜 냄새가 나는 음식, 두려움을 주는 대상, 지나치게 덥거나 추운 환경, 이 모든 것이 불쾌를 유발하고 이러한 불쾌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작가의 말'에서

 

우리는 위험이라는 불쾌함을 느껴야만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할 수 있습니다. 어둡고, 무거운, 심연을 바라봐야만 그 속에 있는 사람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펭귄의 이웃들』도 이런 의도에서 그려졌다고 생각합니다. 『펭귄의 이웃들』에 실린 6개의 단편은 특히 여성과 아이들의 시선으로 그려집니다. 우리 사회의 약자인 이들은 울타리로 기능해야 할 가정에서 오히려 절벽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독자는 이 소설집을 통해 폭력, 방치, 가정의 부재와 소외의 현실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극한 또는 궁극까지 가면 실체를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잘 만든 공포영화를 보고 나면 인간 마음의 심연을 들여다볼 수 있다. 작가 오영이가 그리는 극한의 결핍을 통해 우리는 사랑의 실체와 심연을 들여다볼 수 있다.
출처: <국제신문> "이 시대 결핍·소외…그 속에 잉태된 폭력을 외면마시라"

 

 

극한의 결핍을 통해 사랑의 실체와 심연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펭귄의 이웃들

가정폭력은 사그라지지 않는 사회 문제다. 왜 가정폭력은 근절되지 않을까. 가정이 사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적인 공간에 들어가기는 쉽지 않고, 그 속에 폭력은 방치된다. 오영

www.aladin.co.kr

 

자세한 기사 내용을 확인하고 싶다면

 

이 시대 결핍·소외…그 속에 잉태된 폭력을 외면마시라

- 아동학대 등 사회문제 다룬 6편 - 불편한 현실 응시로 경종 울려 이 당혹스러운 소설집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소설가 오영이의 새 소설집 ‘펭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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