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해당되는 글 147건

  1. 2019.03.27 『시인의 공책』이 <생활성서>에 실렸습니다!
  2. 2019.03.22 2018 하반기 문학나눔에 선정된 산지니 도서가 드디어 보급됩니다! (1)
  3. 2019.01.25 KBS 아침마당에 『부산 탐식 프로젝트』저자 최원준 선생님이 나오셨습니다! (2)
  4. 2019.01.18 [서점탐방⑥] <취미는 독서> 해리단길 속의 작은 공간이 주는 따스함 (1)
  5. 2018.11.23 [이 주의 새 책] 부산탐식프로젝트
  6. 2018.09.20 오디 따러 오디로 갈까나: 2018 출판도시 인문학당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 조혜원 작가 강연
  7. 2018.09.06 2018 수원한국지역도서전 작가와의 만남 안내
  8. 2018.09.01 [후기] 84회 저자와의 만남 : <생각하는 사람들> 정영선 소설가
  9. 2018.08.28 [행사알림] 『생각하는 사람들』의 저자, 정영선 작가와의 만남
  10. 2018.08.27 [행사 알림]_레지스탕스 영화제_『나는 나』
  11. 2018.08.27 현실로 끌어낸 국가 폭력의 민간인 학살_『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
  12. 2018.08.27 민간인 유해발굴은 억압된 사회적 기억의 회복_『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
  13. 2018.08.24 CEO Society - CEO 사회를 주목하라 ④
  14. 2018.08.24 [금주의 책]_『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
  15. 2018.08.24 [잠깐 읽기]_『근현대 중국 이상사회론』
  16. 2018.08.24 학살된 '비정상적 죽음'을 기억할 이유_ 『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
  17. 2018.08.24 [행사알림]_용유담을 생각하는 모깃불 문화제
  18. 2018.08.23 [저자와의 만남]_『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윤성근 작가님
  19. 2018.08.17 CEO Society - CEO 사회를 주목하라 ③
  20. 2018.08.13 ‘중국의 꿈’이 실현되기 위한 과제 『근현대 중국 이상사회론』
  21. 2018.08.13 73주년 광복절 기념 산지니 책 추천 best5.
  22. 2018.08.10 CEO Society - CEO 사회를 주목하라 ② (3)
  23. 2018.08.09 [행사 안내]『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윤성근 작가와의 만남
  24. 2018.08.08 [저자 인터뷰]_추상적인 것을 넘어서. 『시인의 공책』저자 구모룡 작가님 인터뷰 (4)
  25. 2018.08.06 CEO Society - CEO 사회를 주목하라 ①

 

 

 

 

 

 

구모룡 인문 에세이『시인의 공책』이 <생활성서>에 실렸습니다.

<생활성서>는 1983년, 한국 천주교 선교 200주년을 기념하여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가 설립한 출판사 생활성서사에서 낸 월간지입니다.

 

 

 

 

 

 

 


 

 

 

시인의 공책

 

구모룡 지음 | 208쪽 | 13,000원 | 2018년 7월 10일

 

저자가 기존에 가졌던 고민에서 조금 더 범위를 넓혀, 인문적 사색과 통찰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문학, 철학, 사회, 장소, 부산' 등 다양한 주제의 글들은 에세이 형식을 지향하지만 그 이상의 깊이 있는 고뇌와 사유를 보여준다. 저자는 밀도 높은 글들을 통해 때로는 시보다 더 아름다운 문장으로, 때로는 사회를 해부하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공명을 흔들어놓는다.

 

 

 

 

 

시인의 공책 - 10점
구모룡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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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하반기 문학나눔에 산지니 도서 6권이 선정되었는데요.

 

오늘부터 선정도서들이 전국의 각 보급처에 보급된다고 합니다.

 

 

 

 

 

 

 

 

 

 

 

 

문학나눔 스티커가 붙은 도서들을 부산의 각 보급처에서 찾아 읽어 보아요!

 

 

 

 

 

출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부산 지역 주요 보급처

 

 

 

 

 

 

남구도서관(부산광역시 남구 수영로267번길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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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도서관(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차성동로126번길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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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도서관(부산광역시 금정구 서1동 15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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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도서관(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동천로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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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중앙도서관(부산광역시 중구 망양로193번길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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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하반기 문학나눔 선정 산지니 도서목록

 

 

 

 

 

 

<시인의 공책> (구모룡 지음 | 산지니 | 208쪽 | 13,000원)


 

  

시인의 공책 - 10점
구모룡 지음/산지니

 

 

 

<그날이 올 때까지> (김춘복 지음 | 산지니 | 254쪽 | 15,000원)


 

그날이 올 때까지 - 10점
김춘복 지음/산지니

 

 

<나는 장성택입니다> (정광모 지음 | 산지니 | 224쪽 | 14,000원)

 

 

나는 장성택입니다 - 10점
정광모 지음/산지니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 (조혜원 지음 | 산지니 | 256쪽 | 15,000원)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 - 10점
조혜원 지음/산지니

   

 

 

<동네 헌책방에서 이반일리치를 읽다> (윤성근 지음 | 산지니 | 256쪽 | 15,000원)

 

 

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 - 10점
윤성근 지음/산지니

 

 

<새로운 인생> (송태웅 지음 | 산지니 | 160쪽 | 12,000원)

 

 

새로운 인생 - 10점
송태웅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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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은 국내에서 발간되는 우수문학도서를 선정·보급함으로써 문학 출판시장 진흥 및 창작 여건 활성화를 견인하고, 다양한 문학 활성화 프로그램의 연계 확산을 통해 국민의 문학 향유·체험 기회 확대 및 삶의 질을 제고하고자 합니다.

 

 

- 사업연혁

  • 2005년 10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복권기금으로 시작

  • 2009~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민간보조사업으로 운영

  • 2014~2017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세종도서로 통합 운영

  • 2018년~문학 진흥 특화를 위해 세종도서에서 문학 부문을 분리하여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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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니카 2019.03.22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읽는세상 우리 동네에 있는데..

 

 

『부산 탐식 프로젝트』의 저자 최원준 선생님
부산 KBS 아침마당 1월 18일 자
방송에 나오셔서

부산과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부산음식 이야기
- 최원준

 

맛집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진짜 맛집’에 목말라 있음은 자명한 일이다.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이자 맛 칼럼니스트인 최원준 씨.
그는 오래 전부터 부산이 가진 역사와 그 역사에 얽힌 부산 음식을 취재하고기록으로 남기는 일을 지속해왔다.우리가 먹고 있는 부산음식 뒤에 숨겨졌던 매력!
부산이 가진 지리적 요건과 동네가 가진 이야기가 버무려진 음식 이야기!
돼지국밥은 왜 가게 마다 국물의 농도가 다른지,
밀면은 왜 만들어졌는지,
곰장어는 왜 부산에서 유명해졌는지. 음식에 처음 ‘착한’ 이라는 관용어구를 붙인
최원준 씨가 들려주는 ‘부산음식 이야기’를 만나보자. 

(KBS 아침마당 부산 홈페이지 - 방송내용 소개)

 

 

 

최원준 이하 최: 안녕하세요 최원준입니다.

 

앵커: 네, 최원준 선생님 반갑습니다. 부산의 음식문화에 대해 많이 소개를 하시기 때문에, 잘 아실 거 같은데 부산 음식 하면 어떤 특징이 있습니까?

 

: 부산 음식은 참 재미납니다. 부산은 원래 이주민의 도시인데, 그러다 보니까 해방공간이라든지, 한국전쟁 피난공간이라든지, 산업화 시대에 여러 지역에서 부산으로 이주해 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이 정착하면서 부산 사람이 되었는데, 몸만 오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중에서도 그 지역에서 먹던 고향 음식도 가져오게 되는데 이 음식들이 부산에서 다 함께 먹고 융합하고 하는 과정에서 부산 음식이 됩니다. 어떻게 보면 향토음식이라는 게 부산에는 잘 없습니다.

 

앵커: 부산의 역사를 잘 품고 있는 음식은 뭐가 있을?

 

: 대표적으로 일제강점기를 중심으로 하자면 부산 어묵입니다. 아마 어묵은 우리 부산 부평 시장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건데 일본의 음식문화가 온 것입니다. 피난시절 때는 돼지국밥과 밀면이 탄생했는데, 돼지국밥 같은 경우는 한국전쟁 이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변해오고 있는 부산의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밀면 같은 경우에는 이북에 있던 피난민들이 고향에 있는 냉면을 메밀이 없어 밀가루로 만든 음식이죠. 어떻게 보면 '대체'된 음식이죠. 짝퉁 같은 음식인데 지금은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입니다.

 

앵커: 이 부산의 음식들을 모아서 책을 내셨는데, 어떤 책입니까?

 

: 『부산 탐식 프로젝트라는 책인데요, 탐의 뜻이 탐구할 탐(探)이에요. 부산의 음식을 탐구한다는 뜻의 책입니다. 신문사에 2년 동안 연재한 80여 가지 부산의 음식 중에 47가지를 추려서 책을 만들었습니다.

 

 

앵커: 정말 다양한 음식을 소개해주셨는데, 직접 가서 맛보고 사진촬영도 직접 하신 거죠?

 

: 네.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사진 기사와 대동했었어요. 근데 아무래도 취재를 하다 보면 하루 종일 구석구석 다녀야 하다 보니까 저 나름대로 혼자 사진과 함께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책 속에 음식47가지 정도라고 하셨는데 그 선정 기준은 무엇이었나요?

 

: 신문에 연재 한 모든 게 저한테는 중요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부산을 대표하고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식재료와 음식을 골라서 선별했습니다.

 

 

앵커: 부산이 고향이신 거에요?


: 부산에서 나서 지금까지 부산에서 살고 있는데요, 서울에서 언론 일을 할 때 몇 년 빼고는 계속 부산에서 살고 있습니다. 부산에 빚을 많이 졌지요. 동래 출신입니다.

 

앵커: 취재하러 다녀보신 곳 중에 여긴 참 기억에 남는다고 하는 곳이 있을까요?

 

최: 낙동 하구 명지에 가면 어부들에게 생선을 받아서 직접 장만하는, 간판도 없이 할머니가 운영하시는 작은 횟집이 있어요. 거기 가면 계절별로 다른 생선으로 회를 맛볼 수 있어요. 봄에는 도다리 숭어, 여름은 농어, 가을에는, 망둥어 전어 등. 독특한 거는 명지식으로 회를 장만하는 거예요. (앵커: 명지식이 뭔가요?) 예를 들자면 전어를 잘게 썰지 않고 3~4등분으로 크게 썰어서 된장 찍어서 먹어요. 그러면 육즙이 쫙 나와요. 어부들이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망둥어는 물김과 함께 무쳐서 먹는데 감칠맛이 좋습니다. 

 

앵커: 맛집 선정 노하우가 있나요?

 

최: 음식이 가장 부산다워야 한다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 어느 한 마을에서 즐겨 먹는, 특정 지역에서만 즐겨 먹는그런 곳에서 먹고 소개를 합니다.

 

 

앵커: 이 계절에 가장 맛있는 별미를 추천해주세요. 지금 오늘 먹을 수 있는 제철 음식을 알려주세요. 말하면서도 군침이 도네요.

 

최: 부산에는 다양한 음식들이 철마다 있지만, 제주도 방어 못지않게 다대포 방어가 식감도 좋고 맛있습니다. 다대포는 조류가 거칠어서 그 지영에서 나는 방어들은 육질이 아주 탄탄합니다. 지금 먹으면 가장 맛있습니다.

 

앵커: 오늘 바로 점심으로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웃음) 부산을 정말 잘 표현한 음식을 꼽자면 뭐가 있을까요? 앵커: 부산을 딱 대표할 수 있는 음식은 무엇일까요?

 

최: 봄에 낙동강 하구 지역에 웅어라고 있어요. 옛날부터 임금님께 진상했던 생선입니다. 서해나 남해 강 하구에 갈대가 많은 곳에 알을 낳는 생선입니다.

 

앵커: 부산을 딱 대표할 수 있는 음식은 무엇일까요?

 

최: '돼지국밥'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돼지국밥은 우리 부산 사람들의 정체성과 가장 잘 합일되는 음식입니다. 부산은 이주민들이 정착해서 부산 사람이 된 도시입니다. 그래서 여러 곳에서 타지에 오신 곳들이 자신들의 음식문화를 가지고 오게 되는데, 돼지국밥에서 그 특징을 가장 잘 엿볼 수 있는 거 같아요. 어떤 데는 맑은 국물이고, 또 다른 데는 진한 육수를 쓰기도 하고. 양념도 다양하게 볼 수 있어요.

 

 

앵커: 음식을 어떻게 표현하시나요? 아무래도 시인이시다 보니까 본인만의 표현 방법이 있으신가요?

 

최: 제가 아무래도 시를 쓰다 보니까. 다양한 표현 방법이 있다고 해요. ‘착한이라는 관용어구를 처음으로 쓴 게 저입니다. 그렇듯이 제 표현에 의태어 의성어가 많아요. 형용사들을 많이 활용하다 보니까 풍성하게 표현되는 부분들이 있는 거 같아요.

 

(최원준(56). 시인, 맛 칼럼리스트)

 

 

KBS 아침마당 부산- <부산 탐식 프로젝트>편 보러가기

 

 

 

 

 
부산 탐식 프로젝트 - 10점
최원준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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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개 2019.01.21 1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최원준 선생님을 티비에서 뵙다니요~ 반갑네요^^

  2. 동글동글봄 2019.01.25 1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아침마당까지 진출하셨네요

서점탐방⑥ <취미는 독서> 해리단길 속의 작은 공간이 주는 따스함

 

 

안녕하세요. 산지니 인턴 민주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부산에는 책방이 많지 않았어요. 제주도나 서울 여행을 다녀올 때면 매번 '우리 부산에도 책방이 생길 때가 됐는데'라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요즘 많이 생겨나고 있는 거 같아요. 저도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많은데, 이번 방학이 지나기 전에 얼른 이곳저곳 다녀볼 생각입니다! 벌써 설레네요 :)

 

그중에서 어제는 해운대에 있는 '취미는 독서'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책방을 좋아하기도 하고, 모처럼 해가 쨍쨍할 때 회사가 아닌 밖에 나와 더 신이 났습니다.!!!!

어제는 날씨도 좋아서 저희의 외출을 환영해주는 기분이었어요.

 

 

작년 6월 말 오픈한 6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책방이라고 해요.

책방은 세탁소 옆에 붙어있는데,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동네에 오래된 일부처럼 쏙 들어가 있었어요.

 

 

 

이름이 참 예쁜 거 같아요. 취미는 독서라니. 아마 이곳 사장님을 비롯한 취미가 독서인 분들이 이곳에 많이 모이지 않을까 싶어요.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귀여운 화분이 반겨줬어요. 작은 공간이라 음료와 우산 보관대를 만들어주신 센스 !

 


예쁜 녹색 잎사귀 커튼 뒤에 사다리가 빼꼼 보이네요.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커튼을 열어보았습니다. ^^....

 

짠! 이렇게 보이지 않는 곳까지 아기자기하고 세심하게 꾸며져 있었어요. 저기 보이는

『어느날 문득 오키나와』는 책방 사장님의 책인데, 원래 북노마드 출판사 편집자님이셨다가 책도 내셨다고 해요. 브런치에 글도 연재하신다고 하니 또 다른 책도 기대해 보게 되는 거 같아요.

 

 

책장을 둘러보다가....!!!

우리 산지니 출판사의 홍콩 산책』이 책꽂이에 꽂혀 있었습니다. 괜히 제가 다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언젠가 누군가에 손에 들어가 잘 읽혔으면 좋겠습니다 ^~^

 


그 반대편에는 책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는데요, 보시다시피 독립출판물뿐만 아니라

일반 단행본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요런 귀여운 책도 발견해서 계속 눈길이 갔습니다...

요즘 책은 디자인들이 다 너무 귀엽고 예쁘게 잘 나오는 거 같아요.

 

 

한 장씩 가져가라고 놔둬두신 책방 스티커인데

요 스티커가 너무 귀여워서 안 가지고 올 수가 없었어요 ㅎㅎ...

 

이진송 <하지 않아도 나는 여자입니다>

장강명 <5년 만에 신혼여행>

임진아 <빵 고르듯 살고 싶다>

 

책방 벽에 붙어져 있는 글귀들인데요,

접 손글씨로 적어 붙여놓아 더 정감 갔던 거 같아요.

 

 

책방 문을 열고 나오면 작은 화단과 함께 벽면에 적혀진

프란츠 카프카의 글귀.

 

“Ein Buch muß die Axt sein fur das gefrorene Meer in uns.

책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한다.”

―프란츠 카프카

 

 

회사로 돌아오려는 길에 고양이들을 많이 만났어요.

햇살이 좋아서 여러 마리가 식빵을 굽고 있었는데

카메라를 가져가니 다 도망갔네요ㅠㅠㅠ

 

 

어제 책방에서 편집자님께서 선물해주신 책입니다 :)

뜻밖의 선물이라 너무 기분이 좋고, 감사했어요.

잘 읽겠습니다!!

 

책방 명함이자 스탬프 카드입니다. 아이디어가 너무 좋은 거 같아요ㅠㅠ

 

원고지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어 도서 구매 시 5천 원 단위로 한 글자(한 칸)씩을 찍어준다고 해요. 저는 박연준 시인의 책을 읽어봐서 그런가 대충 짐작이 가는데요, 무슨 문장인지 아시겠나요~~?

 

 

 

요즘 해운대 뒷길이 '해리단길'이라 불리며 엄청 핫해지고 있는데요, 그 카페와 밥집들 골목 사이에 있는 서점이었어요. 해리단길을 어제 처음 가 보는데 감각적인 가게 인테리어가 돋보였던 거리라 구경거리가 많은 듯해요.

 

'취미는 독서'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라 앞으로의 모습이 더 기대되는 곳입니다.

이곳에 다시 한번 놀러 올 때 꼭 다시 들려야 겠어요 ㅎㅎ

 

 

 

 

https://map.naver.com/local/siteview.nhn?code=1247671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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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개 2019.01.21 1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리단길의 오후 무렵 느낌이 너무나 좋아서, 계속 생각나네요 :)

▲ 부산 탐식 프로젝트ㅣ최원준 지음ㅣ산지니ㅣ288쪽

 

■부산 탐식 프로젝트

 

'돼지국밥은 어떻게 부산의 소울푸드가 되었을까?' '밀면은 왜 공유와 배려의 음식일까?' 시인이자 음식문화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47가지 부산 음식을 통해 부산의 사람과 역사, 문화를 탐구한 음식 인문학서. 낙동강에서 출발해 기장, 원도심을 거쳐 곳곳의 골목까지 부산의 진짜 '맛'을 찾아서 훌쩍 떠난다.

 

 

부산일보 백태현 기자

 

 

기사원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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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 따러 오디로 갈까나. 오디는 오디서 먹지?"


산지니의 2018년 두 번째 출판도시 인문학당 강연은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의 저자 조혜원 작가님과 함께합니다!


조혜원 작가님의 맛깔나는 귀촌 이야기와 꾸준히 어필하시는 '당장은 안 웃겨도 자기 전에 생각나는 말장난'을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니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


조혜원 지음 | 2018년 5월 11일 출간 | 15,000원


서른을 훌쩍 넘겨 서울 생활을 접고, 아무 연고도 없는 외딴 산골에 첫발을 디딘 용감한 여자가 있다. "잘한 선택일까, 과연 여기서 살아낼 수 있을까." 걱정 반, 설렘 반으로 깊은 산골짜기 언덕 위의 하얀 집에 깃든 지 어느덧 5년. 작은 텃밭과 골골이 이어진 산골짜기를 벗 삼아 놀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글 쓰는 알콩달콩 재미난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철 따라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산살림, 들살림을 맛깔스럽게 그려내고 있다. 산골에서 전해온 작은 행복 이야기는 고달픈 일상에 지쳐 아슬아슬 버티며 사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면서, 살아가는 의미를 찬찬히 되돌아보게 한다.




조혜원


일하는 사람들의 살아 있는 글쓰기와 진솔한 삶이 묻어나는 따뜻한 이야기 나눔에 마음을 기울이면서 세상과 자연에 조금씩 눈떴다. 조금이라도 철들고 싶다는 대책 없는 바람으로 30년 훌쩍 넘는 서울 생활을 접고 2013년 외딴 산골에 들었다. 철 따라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산살림, 들살림에 흠뻑 젖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지내고 있다. 작은 텃밭과 골골이 이어진 산골짜기를 벗 삼아 놀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글 쓰는 삶에 알콩달콩 재미를 느끼며 살고 있다. 파란 하늘과 햇살로 목욕한 숲 이 반기는 삶터에서 맞이하는 하루하루, 늘 고맙고 행복하다.

https://brunch.co.kr/@sangolhyewon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 -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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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미식회: 맛을 통해 부산을 돌아보다" 
-『부산 탐식 프로젝트』(예정) 저자 최원준 [2018년 11월 30일(금)]


Posted by 좀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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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회째를 맞는 한국지역도서전이

2018년 9월 6일 부터 10일 까지

'수원'에서 개최됩니다.

 

한국지역도서전 행사 중

작가와의 만남이 이뤄지는데요.

 

 

 산지니출판사에서 출간된 『이야기를 걷다』의 저자, 

조갑상 선생님도  참여하신답니다.

 

 

 

▲ 작가와의 만남 포스터

'인간의 삶을 소설로 지지하는 작가'라니, 멋있네요 :)

 

 

 

작가와의 만남은 

9월 7일 금요일 오후 5시에

수원에 위치한 카페 '대안공간 눈' 에서 열립니다.

 

 

 

 

 

 

 

 

 

조갑상 선생님의 이야기를 걷다

 

 

 

부산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빌려 과거와 현재의 부산을 재조명한 에세이집으로. 2006년 9월, 처음 출간된 이후 11년 만에 만나는 개정판입니다. 초판 출간 당시 ‘문학공간학’ 및 문학작품의 현장답사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을 모았었고. 서울 외 ‘지역’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다룬 에세이로서 특별한 형식을 빌려 문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소설을 향한 새로운 접근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이야기를 걷다』 개정판은 10여 년 동안 변한 부산의 모습들을 담고 있습니다. 작가 조갑상 선생님은 이번 개정판을 준비하면서 각 장소를 일일이 다시 찾아다니며 또 한 번 취재를 감행했습니다. 그리고 초판보다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부산을 배경으로 하는 새로운 소설들을 추가했습니다.

 

 

 

작가와의 만남 사전 신청기간은 끝났지만,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비가 많이 오는데요, 주말부터는 갠다고 해요 :) 

선선한 가을날 모두원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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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9일(수), 제84회 저자와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이번 주인공은 장편소설 <생각하는 사람들>의 정영선 선생님이었는데요.

탈북자라는 이름으로 한국사회에 편입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소설이지요.

 

선생님께서는 2013년부터 2년간 하나원(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내 청소년 학교에서 근무하셨는데요. 그곳에서 아이들과 생활하며 느꼈던 시간들을 토대로 한 권의 소설을 집필하셨어요.

 

이번 저자와의 만남은 김대성 문학평론가님의 진행으로 구모룡 문학평론가님과 정영선 선생님의 대담으로 이뤄졌는데요. 많이 이야기들을 담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었지만, 밀도 높은 행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자와의 만남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모두 옮기면 좋겠지만, 그중 몇 가지 이야기들만 정리에 아래에 실었습니다, 혹, 시간이 되지 않아 오지 못하신 분들께 아쉬움을 달래는 글이 되었으면 합니다. (녹취를 푼 것이라 실제 대담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정영선(이하 '정') : 비가 안 와서 사람들이 많이 왔네요. 고맙습니다. 아마 마이크를 가슴 가까이에 대면 쿵쿵 소리가 날 껍니다. 이 자리에 앉으니까 두렵고, 많이 떨립니다. 책을 석 달 전에 냈는데 오늘 이렇게 행사를 하게 됐습니다. 이 자리에 앉기까지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책을 몇 권 냈지만 이런 자리를 마련한 건, 첫 책 이후 두 번째입니다. 그래서 특히 더 긴장되는 것 같아요. 양 옆에 평론가가 있어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웃음) 어쨌든,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구모룡(이하 '구') : <생각하는 사람들>은 북을 이탈해서 한국 사회로 온 사람들의 이야기지요. 그런 사람들이 3만 천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우리가 분단체제를 많이 이야기하지만, 분단사회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분단 문제에 가장 최전선에 놓여 있는 사람이 바로 한국에 와 있는 북한 이탈주민이고, 그래서 그들에 대한 접근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럴 때 <생각하는 사람들>과 같은 장편소설이 나와서 굉장히 반갑게 생각합니다. 그럼 제일 먼저 제목에 대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생각하는 사람들'의 뜻이 무엇인가요?

 

: 말 그대로입니다. 우리가 '북한' 사람이라고 하면 생각하는 되는 것들이 있지요. 서울사람이라고 하면 하지 않는 생각들 말입니다. 또 북에서 온 사람들은 한국에서 와서 늘 끊임 없이 자신의 출신지에 대한 생각을 지우려고 합니다. 그렇게 남과 북, 모두가 생각하고, 생각하는 것들이 슬프게 다가오더라고요. 그래서 제목을 생각하는 사람들로 붙이게 됐습니다.

 

 

 

: 작가의 말을 보면 '허구'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소설이라는 것을 아는대도 다시금 허구인 것을 강조한 이유가 있습니까?

 

: 현실이 바탕이 되긴 하나 어디까지나 소설이고 허구입니다. 독자들이 읽었을 때, 이것이 허구인가 진짜인가 생각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접하게 될 북한 분들이 '이건 소설이다, 소설이기 때문에 예민하게 생각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놓고 싶기도 했습니다. 책에 나온 내용들이 사실일지라도, 그것은 우연일 뿐이지 저는 소설을 쓴 것이기 때문에 그 점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소설을 통해서 탈분단적 주체를 만들기를 바랐습니다. 그런 문제의식이 이 소설에 있는가에 대한 생각을 하기도 했고요. 더불어 굉장한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는데요, 그 인물들의 배치와 스펙트럼에 대해 이야기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고민을 많이 한 부분입니다. 하나원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은 모두 달랐습니다. 공통된 조건을 묶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남한에서 꿈꾸는 삶 또한 그랬습니다. 너무 다양하고 달랐어요. 제가 청소년학교에서 근무했던지라 아이들, 청소년들에 대한 이야기는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나원에서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에 대해 매우 고마워했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 어쩌면 자기 검열일지도 모르는 그것을 거치지 않은 사람, 그런 인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만들어낸 캐릭터가 병욱이었습니다. 한국에 와서 자기의 삶을 개척하려고 하는 사람, 적응해가는 사람, 비판해가는 사람 등 다양한 인물들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게 제가 본 모습이기도 했으니까요. 극단의 선택을 하는 사람, 어떤 큰 이야기를 가진 사람보다는 우리 옆에 있을 것 같은 인물들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 그래서 그런가요. 여러 편의 단편, 장편으로 발전할 수 있겠단 생각도 들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남북한 사회를 통합적으로 극복해내는 인물을 기대했었는데, 결국 분단 이데올로기 문제가 가족사로 봉합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저는 가족 이야기로 봉합했다고 생각하진 못했는데, 이야기를 듣고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웃음) 죽음이라는 결론을 향해가거나, 강하게 밀어붙여서 얻는 결말은 사실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싶지도 않았고요. 그리고 '탈분단'이 사실 가족이 아닐까요? 개인으로 본다면 가족이 헤어진 것이 분단이고, 가족을 만난다는 게 굉장한 일이 되어버렸으니까요. 힘든 일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가족이데올로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남북으로 나눠지지 않은 채 가족이 만나는 모습이야 탈분단적인 모습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김대성 : 지금 분단체제에 대한 온도차는 세대차 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극복해야 한다는 생각도 있겠지만 어떤 사람들은 탈북민 청소년들이 어떤 관점으로 보고 있는지 관심이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탈북민들의 눈에 비친 한국사회의 구조적 문제들을 대변하는 관점으로 볼 수도 있고, 아니면 조직 논리에 휘둘리는 구성원들의 비애를 중심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다양한 관점들이 독자들을 만나면서 '탈분단적인 주체가 필요하다면 어떤 모습일까?' 하는 고민을 해나가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독자들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이죠. 더불어 정영선 선생님께서 책임의 무게를 많이 느끼면서 이 소설을 쓰지 않았나 싶어요. 한국사회에서는 분단과 관련해서 사실을 말하는 것이 긴 시간 동안 금지되어 왔었잖아요. 조갑상 선생님, 박완서 선생님의 소설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말이죠. 그런 역사적 강박같은 게 우리 몸에 있는 것 같은데요, 정영선 선생님께서 하나원에 근무하면서 본 것들을 그대로 쓰는 것이 옳은 것인지, 선별하여 허구적 장치를 넣는 것이 옳은 것인지 등등 목격하고 증언했었을 때 어떤 효과를 낼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어느 소설을 쓸 때보다 무겁게 가지고 계셨을 것 같아요. 그것을 소설에 전면적으로 드러낸 것 같진 않고요. 소설 속에 책임의 무게가 스며 있어서 그런 부분들을 감지하고 함께 고민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4부에 있는 '선주 씨의 글' 은 어떤 효과로 배치한 것인가요?

 

: 선주 씨의 글에서 개인적인 부분은 삭제하고 거의 그대로 실었습니다. 선주 씨의 글을 보면서 제 글은 글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아무리 탈북민에 대해 고민하고 소설을 쓴다고 해도 선주 씨의 글을 넘을 순 없다고 생각했어요. 북한 사람들이 남한에 오면 진짜 자기 검열을 많이 하게 됩니다. 소설에 실은 이 글은 스스로를 검열하기 전에 쓴 글이고, 처음 워드로 써본 글이기도 했어요. 저는 이런 글이 많이 읽혔으면 좋겠습니다. 책에 실은 건 그런 바람이 들어 있기도 하고요. 음, 탈북민들을 보면서 제일 슬펐던 건 이 사람들이 과거를 기억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는 거예요. 그렇게 만드는 사회가 정말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선주 씨의 글은 이 사회에 와서 삭제되지 않은 정말 순수한 글이라 생각했습니다. 이 글을 실기 위해 소설을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제가 전하고픈 이야기가 선주 씨의 글에 다 녹아 있기도 하니까요.

 

 

 

 

참가해주신 모든 분들에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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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에는 생각하는 사람들의 저자 정영선 작가님과 함께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정영선 작가님과 구모룡 선생님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되며, 김대성 문학 평론가님께서 사회자로 참석하실 예정이니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장소는 산지니X공간인 거 잊지마세요!! 

 

 

 

 

일시 : 8월 29일 (수) 저녁 6시 30분

 

장소 : 산지니X공간 (부산 해운대구 센텀중앙로 97, 센텀 스카이비즈 A동 710호) 


 

 

 생각하는 사람들

정영선 지음 | 2018년 5월 24일 출간 | 14,800원

21세기에도 여전히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지 않은 유일한 곳, 북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국경을 넘어 남한으로 온 사람들. 이 소설은 탈북자들을 소재로 하여 그들의 남한에서의 삶과 한국사회의 또 다른 어둠을 그려낸다.

주인공 주영은 간판 하나 제대로 걸리지 않은 출판사에 면접을 보러 간다. 그곳에서 만난 국정원 '코'는 그녀에게 인터넷 댓글 업무를 지시한다. 대선이 끝난 후, 코는 주영에게 탈북자들의 남한 정착을 위한 교육 기관인 유니원 계약직 자리를 제안하고, 주영은 유니원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이유로 남한을 선택한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저자 정영선

1963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났으며 부산대학교 역사교육과와 동 대학원 국문과를 거쳐 경성대학교 국문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97년 중편 「평행의 아름다움」으로 《문예중앙》을 통해 등단하였으며 소설집으로 『평행의 아름다움』(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도서 선정), 장편소설로 『실로 만든 달』이 있다. 부산소설문학상, 부산작가상, 봉생문화상(문학)을 수상하였다. 2013~2014년 교육부 파견교사로 경기도 안성의 하나원(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내 청소년 학교에서 근무하였다. 이때의 경험이 바탕이 된 2018년 최근작 『생각하는 사람들』을 출간하였다.

 

 

 

 

 

 

생각하는 사람들 - 10점
정영선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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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턴 '미기후' 입니다.

오늘은 뜻깊은 행사를 알려드리는 시간을 가질려고 합니다.

 

 

바로, '레지스탕스 영화제'인데요. 아마 많은 분들이 생소하실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올해가 1회이기 때문입니다. '서울극장'에서 9월 6일부터 9월 10일까지 총 5일간 진행됩니다.

 

축제 명칭인 '레지스탕스''저항'을 뜻하는 프랑스어인데요.

 

거기에 맞춰서'저항의 기억, 저항의 영화'라는 슬로건으로 영화제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내년이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되는 해를 기념하는 영화제인 만큼 개막작 '알제리 전투'를 시작으로 반제국주의, 독립, 해방운동 이렇게 3가지 키워드로 묵일 수 있는 14개국 출신 작품 18 작품을 선별하고 관객들에게 상영한다고 합니다.

 

 

 

 

 

영화제 포스터 인데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배우가 포스터에 있습니다.

바로 영화 '박열' '동주'에서 열연을 한 최희서 배우입니다.

 

영화 '박열'에서 '가네코 후미코'의 역할을 잘 표현해서 많은 호평을 받았었는데요. 그녀가 이번 영화제 포스터에 참여하게 된 이유 역시 '박열'에서 절대 권력에 저항했던 청년들 이야기의 연장선으로 이 영화제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가네코 후미코'의 삶은

산지니에서 출간한 『나는 나』 도서에서도 자세하게 나와있는데요.

 

 “나는 나 자신을 위한 진정한 일을 하고 싶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의 생활은 곧 우리와 일치된다. 먼 저편에 이상적인 목표를 두는 것과는 다른 것이다." 

<나는 나> p.329

 

 책 속의 저 한 구절처럼.

가네코 후미코의 삶은 그 자체로 저항이었으며,

국가와 가부장의 이데올리기를 저항한

진정한 아나키스트였습니다.

 

이번 제 1회 '레지스탕스 영화제'를 통해서

『나는 나』에 가네코 후미코의 '저항의 삶'과 진정한 아나키스트의 면모를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기까지 인턴 '미기후'의 마지막 포스팅이었습니다.

나는 나 책 더 알아보기

 

나는 나 - 10점
가네코 후미코 지음, 조정민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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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일보

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 노용석 지음/산지니/2만5000원

6·25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연구와 유해발굴 사업을 주도해온 노용석 부경대 교수가 유해발굴 과정과 그 정치적·사회적 의미에 대해 고찰한 책이다. 특히 6·25전쟁 전후에 벌어진 국가적 폭력사태를 규명하고 비극적인 민간인 학살의 시말을 정리한다. 사례와 자료를 바탕으로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시대순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6·25전쟁 동안 많은 민간인이 희생됐다. 1955년의 정부 통계에 따르면 전쟁 동안 민간인 피해자는 99만명. 이 가운데 12만9000명이 학살됐다. 민간인 학살이 어떻게 자행되었는지, 국가적 폭력이 어떻게 개입되었는지 규명한다. 이를테면 광주5·18민주화운동 피해자 유해발굴도 5·18의 정치적인 의미가 인정된 이후에야 시작됐다. 이전까지는 5·18 피해자가 기억 속에 머무는 ‘유령’쯤으로 인식됐다. 국가적 폭력이 개입돼 초래된 비극이었다.

저자는 한을 품은 채 산천에 버려진 유해를 수습하는 작업은 죽음을 처리하는 관습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역설한다. 저자는 “민간인 유해발굴은 진상 규명과 과거사 청산은 물론 기념 혹은 위령까지 포괄하는 사업”이라며 “발굴된 유해는 새롭게 드러난 증거물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억압된 사회적 기억의 회복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을 토대로 사회적 의미를 가미해 책을 완성했다.

정승욱 선임기자 
 

기사원문 보러가기

 

국제 신문

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노용석 지음)=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피학살자 유해발굴을 총괄한 부경대 노용석(국제지역학부) 교수의 생생 보고서. <산지니·2만5000원>
  

기사원문 보러가기

 

 

 

 

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

노용석 지음 | 320쪽 | 25,000원 | 2018년 7월 31일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연구와 유해발굴 사업을 주도해온 노용석 교수가 『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를 출간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한국전쟁 전후기 국가폭력 과정에서 발생한 민간인 학살의 전개과정을 밝히고, 더불어 피학살자들의 유해발굴 과정과 그 상징적 의미에 대해 고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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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한반도에 훈풍이 불면서 남북·북미 간에 한국전쟁 당시 목숨을 잃은 군인 유해 송환과 발굴이 활성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하지만 한국전쟁 기간에는 군인뿐만 아니라 많은 민간인도 희생됐다. 정부가 1955년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한국전쟁 민간인 피해자는 99만 명. 이 가운데 약 12만9천 명이 학살됐다. 영남대에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진실화해위원회 유해발굴을 주도한 노용석 부경대 국제지역학부 교수는 "통계 근거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이 학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한다.

신간 '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는 노 교수가 한국현대사의 그늘이라고 할 만한 민간인 유해발굴을 주제로 발표한 논문을 뼈대로 완성한 책이다. 과거사 청산 암흑기를 거쳐 1999년 이후 본격화한 유해발굴 사례를 소개하고, 유해를 찾아내는 작업의 상징적 의미를 고찰했다.

인류학자인 저자는 유해발굴이라는 행위에 내포된 의례적 가치에 주목한다. 그는 국가폭력에 의한 억울한 죽음이 공식적 사회 담론으로 자리 잡는가에 대한 논의는 결국 그 죽음이 해당 사회가 설정한 의례의 범주에 들어올 수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라고 설명한다.

예컨대 광주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 유해발굴은 이 사건에 대한 진실이 정치적으로 공표된 뒤에야 필요성이 인정됐다. 이전까지는 5·18 피해자가 비공식적 기억의 범주에 머무는 '유령'쯤으로 인식됐다.

저자는 '이적'(利敵)이라고 낙인찍혀 한을 품은 채 산천에 버려진 유해를 수습하는 작업은 죽음을 처리하는 관습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역설한다. 유가족이 보면 유해발굴을 통한 장례는 피해자 육신에 안식을 주는 중요한 의례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민간인 유해발굴은 진상규명과 과거사 청산은 물론 기념 혹은 위령까지 포괄하는 사업"이라며 "발굴된 유해는 새롭게 드러난 증거물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억압된 사회적 기억의 회복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20세기 이후 세계적으로 유해발굴이 확대된 것은 내셔널리즘 강화 혹은 국가 정체성의 새로운 확립과 연관성을 가진다"며 "가장 '보수적'인 인간의 뼈를 개혁과 변동의 상징으로 만들려면 사회 전체가 희생자를 기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만 저자는 특별법이 제정된 사건만 중시돼 죽음이 위계화하는 현상이 있다고 지적한다. 또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기념이 반공 국가주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있다고 우려한다. 이에 대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에게는 거대한 탑과 공원을 동반한 '양민'성의 부각이 아니라 국가주의를 넘어서 비공식적 역사 속에 잠재된 수많은 기억을 자유롭게 추념하는 것이 필요하다."

산지니. 320쪽. 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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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

노용석 지음 | 320쪽 | 25,000원 | 2018년 7월 31일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연구와 유해발굴 사업을 주도해온 노용석 교수가 『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를 출간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한국전쟁 전후기 국가폭력 과정에서 발생한 민간인 학살의 전개과정을 밝히고, 더불어 피학살자들의 유해발굴 과정과 그 상징적 의미에 대해 고찰한다. 

 

 

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 -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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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Society - CEO 사회를 주목하라 ④

 

 

 

 Corporate Executive Officers (CEO)21세기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스티브 잡스와 마크 주커 버그와 같은 인물은 혁신, , 성공에 대한 현대적인 이상을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잡기도 했지요. 바야흐로 우리는 이제 CEO 사회, 즉 정치인부터 구직자, 사랑을 찾는 사람들까지 모두가 기업의 특성을 모방할 것으로 기대되는 삶의 영역에서 살고 있습니다.

 

 산지니에서 출간될 통찰력 있는 도서
<CEO Society>에서는 작가 피터 블룸 (Peter Bloom)과 칼 로즈 (Carl Rhodes)CEO 사회의 부상과 그것이 정부, 문화 및 경제를 어떻게 변화 시켰는지 살펴봅니다. 출간 전, 저자들의 인터뷰 글을 통해 'CEO 사회'에 대해 함께 알아보시죠.

 

 

ABC Late Night Live (라디오)

 

우리는 CEO 사회에 살고 있는가

 

 CEO들과 그들이 운영하는 회사는 질병을 예방하는 것에서부터 더 나은 삶을 사는 것, 정부를 운영하는 것까지 모든 분야에서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로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대선에 당선되었고 이를 통해 CEO가 영웅을 넘어 슈퍼히어로처럼 인식되는 절정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CEO Society>에 따르면, 지금의 CEO 사회는 ‘민주주의’와 ‘책임감 있는 리더쉽’의 희생이라는 대가를 지불하여 만들어졌습니다.

 

2018. 04. 30

-칼 로즈 인터뷰 중에서-

 

청취하러 가기

 

 

 

*추천사

 

 다수의 CEO들은 공익을 위해 일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은 부를 창출하는 자라는 이미지가 새롭게 덧씌워진 부를 취하는 자다. 이 책은 고통스러운 기축의 시대에서 CEO 숭배의 위험성을 조명한다.


-린제이 맥고이(Linsey McGoey),

<The Unknowers: How Strategic Ignorance Rules the World> 저자

 

 

 왜 우리는 유명 CEO들을 숭배할까? 이 충격적인 숭배 행위의 결과는 무엇일까? 피터 블룸과 칼 로즈는 현대 집착의 추악한 모습과 CEO사회에서 우리가 지불해야 할 대가를 보여주면서 이 물음에 답한다.

 

-알레시아 콘투(Alessia Contu),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

 

 

 기업 리더십을 맹목적으로 숭배하는 현대 사회를 이해하길 원하는 사람들의 필독서. 칼 로도스와 피터 블룸은 CEO 우상숭배의 발달 과정을 추적하고 숭배 권위주의에 맞서 민주주의를 강력히 옹호한다.

 

-크리스 랜드(Chris Land), 앵글리아 러스킨 대학교

 

 

*저자 소개

 

피터 블룸 (Peter Bloom)은 영국 오픈 대학(Open University)의 ‘사람과 조직’학부의 대표 강사입니다. 그는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일상적 관행과 일과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The Bad Faith in the Free Market: The Radical Promise of Existential Freedom>, <Auho ritarian Capita lism in the Age of Globali ation> 등 총 8권의 경제문화와 조직문화에 대한 저서를 출간하였습니다.

 

 

 

 

칼 로즈 (Carl  Rhodes)는 시드니, 호주의 비즈니스 스쿨 UTS의 '조직' 분야 연구 교수입니다. 그는 사업 및 직장생활의 윤리적, 정치적인 차원에 관하여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Humour, Work and Organization>, <Orga nizations and Popular Culture: Information, Repre sentation and Transformation> 등 총 10권의 조직 문화에 대한 저서를 출간하였습니다.

 

 

 

 

 

 

 

 

*원서 소개 바로가기

CEO society

:The Corporate Takeover of Everyday Life

 

 

 

 

 

 

 

 

 

 

 

 

 

 

 

CEO Society - CEO 사회를 주목하라 ⑤편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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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금주의책] 국가에 의한 민간인 학살… 그 유해 발굴의 진정한 의미는
노용석 ‘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

 

베트남전 학살 문제를 다룬 권헌익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학살, 그 이후’(아카이브)와 같은 계열의 책이다. 민간인 학살 연구자인 저자는 2006년 출범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한국전쟁 전후 학살된 이들의 유해발굴사업을 총괄했다. 이 책은 그 경험의 결산이다. 땅 속의 뼈를 다시 끄집어낸다는 건 유족들을 위한 것이지만, 단지 그 뿐만은 아니다. 유해발굴은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이자, 학살로 지우고자 했던 사회적 기억의 복권이기도 하다.

 

 

 

 

 

 

 포인트는 기억의 복권이 쉽지 않다는 점. 저자는 억울함을 호소하는 유족들조차 ‘양민’과 ‘빨갱이’를 애써 구분하려는 태도에 주목한다. 순수한 피해자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었던 셈이다. 이 땅에서 피해자 노릇 하기가 얼마나 고단한 일인가를 말이다. 억울함에 앞서 그저 100% 순수한 피해자임을 입증해야 한다. 요즘 논란되는 ‘피해자다움’의 기원으로 읽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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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

노용석 지음 | 320쪽 | 25,000원 | 2018년 7월 31일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연구와 유해발굴 사업을 주도해온 노용석 교수가 『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를 출간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한국전쟁 전후기 국가폭력 과정에서 발생한 민간인 학살의 전개과정을 밝히고, 더불어 피학살자들의 유해발굴 과정과 그 상징적 의미에 대해 고찰한다. 

 



 

 


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 - 10점
노용석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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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일보

 

중국 근현대 정치사상의 흐름을 알기 쉽게 소개한 입문서. 캉유웨이의 대동사상을 시작으로 '중국식 사회주의'에 이르기까지 근현대 시기 중국에서 대두된 이상사회론의 정치철학적 내용과 의미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저자는 이상사회론의 긍정성을 도출하는 동시에 디스토피아로 전환될 수 있는 모순도 놓치지 않는다. 이연도 지음/산지니/319쪽/2만 3000원. / 박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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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중국 이상사회론

이연도 지음 | 319쪽 | 23,000원 | 2018. 6. 30

 

중국 정치사상의 흐름을 알기 쉽게 소개한 입문서로 중국 사회 및 학계의 움직임을 조망할 수 있는 사상적 시각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저자는 캉여우웨이의 대동사상을 시작으로 근현대 시기 중국에서 대두된 이상사회론의 정치철학적 의미를 지속적으로 규명해왔으며, 특히 중국 특유의 전통적 이상사회관의 흐름을 중심으로 ‘중국식 사회주의’에 내재한 사상사적 의미를 고찰하는 데 힘썼다.

 

 


 

 

근현대 중국 이상사회론 - 10점
이연도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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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
-‘빨갱이'가 된 인간의 뼈, 그리고 유해발굴

노용석 지음/산지니·2만5000원

 

전쟁의 가장 큰 희생자는 군인이 아니라 민간인이다. 종교나 이념 대립, 민족 갈등, 권력쟁탈전 등의 무력충돌에선 종종 ‘국가’의 이름으로 대규모 학살이 동반된다. 우리 현대사에서도 한국전쟁, 4·19혁명, 5·18광주항쟁 등 비극적 국가폭력의 피해자가 100만명이 넘는다. 그들의 죽음을 기억하고 진실을 드러내고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어두운 과거사 청산과 공동체 회복의 필수 조건이다.


 <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는 국가폭력 연구자인 노용석 부경대 교수가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의 실태와 반세기 만에 이뤄진 유해발굴 사업의 과정과 결과를 되짚고 그 상징적 의미를 고찰한 책이다. 지은이는 2006년부터 진실화해위원회와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유해발굴 공동조사단을 이끌었다.


 지은이는 먼저 “한국전쟁을 전후한 민간인 학살이 전쟁 와중에 우연히 발생한 게 아니라 조직적으로 계획되었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집단학살이 전쟁 발발 석 달 새 국민보도연맹을 중점 대상으로 신속하게 이뤄졌다는 점이 근거다. 진실화해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전쟁 시기 민간인 희생 중 진실규명이 된 것만도 8187건, 희생자 수는 1만2364명에 이르지만, 이조차도 전체 피해자 규모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 중 한국 군경과 예비검속 및 보도연맹, 미군 관련 사건이 78.4%, 적대세력 관련 사건이 21.6%다. 피학살자 5명 중 4명은 한국군과 미군의 손에 죽은 셈이다.

 

 

 2015년 2월 대전 산내 골령골에서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 피해자의 유해를 피해자유족회 등 민간공동위원회가 발굴하는 모습. 대전/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지은이는 유해 발굴은 단순히 법의학 지식과 기술로 땅속에 묻힌 유해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는 것 이상으로, 한 사회의 기억과 기념 정치의 상징적 표상이라고 말한다. 1990년대 후반까지도 한국사회의 학살 개념이 ‘양민’, 즉 좌익 혐의가 없는 깨끗하고 착한 백성에 한정됐던 것도 주목할 만하다. 2000년대 들어서야 학계와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피학살자의 범주를 ‘비무장 민간인’으로 재규정하고 나서야 ‘빨갱이 기피증’ 같은 이념적 이분법을 벗어났다.


 지은이는 죽음의 사회적 의미에 대한 필립 아리에스와 뒤르켐 등의 선행연구를 인용해, 피학살자의 죽음을 ‘비정상적 죽음’으로 분류한다. “생물학적으로는 사망과 같지만 사회적 규범을 어기거나 의례과정이 생략돼 죽은 자와 산 자 모두 새로운 지위를 부여받지 못한 죽음”이란 얘기다. 유해 발굴이 진실의 복원을 넘어 ‘기념’과 ‘위령’이라는 의례로서 의미를 갖는 이유다.


 이같은 ‘기억의 정치’는 주체와 방식이 중요하다. 지속적 발굴과 위령사업은 국가의 참여가 필수적이되, 형식적이고 획일화된 방식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 지은이는 “거대한 위령탑과 추모공원을 동반한 ‘양민성’의 부각이 아니라 국가주의를 넘어 ‘비공식적 역사’ 속에 잠재돼 있던 수많은 기억들을 자유롭게 추념하는 사회적 기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 조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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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

노용석 지음 | 320쪽 | 25,000원 | 2018년 7월 31일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연구와 유해발굴 사업을 주도해온 노용석 교수가 『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를 출간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한국전쟁 전후기 국가폭력 과정에서 발생한 민간인 학살의 전개과정을 밝히고, 더불어 피학살자들의 유해발굴 과정과 그 상징적 의미에 대해 고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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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댐 건설 계획으로 명승지정이 좌절된

용유담을 아끼는 사람들이 모여 개최한

 모깃불 문화제

올해로 4회째를 맞게 되었다고 합니다.

 

 

 

 

문화제8월 25일 토요일 개최됩니다.

 

지리산 포럼, 문화 공연, 지리산 토요걷기, 프리마켓

행사가 진행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여기서 주목하실 점은,

 

 

『生을 버티게 하는 문장들의 저자이신 박두규 시인

 

 

책 자세히 보기

 

그리고

『지리산 아! 사람아의 저자이신 윤주옥 선생님

 

 

▶책 자세히 보기

'지리산 포럼' 에 참여하신다고 합니다.

행사에 참여하셔서 저자 선생님들의 강연을 꼭 들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셔서

주말을 보낸다면,

더 알찬 휴식이지 않을까요?

 

 

8월 25일 열리는

'용유담을 생각하는 모깃불 문화재'

행사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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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21 늦은 630 산지니X공간 에서 『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의 저자 윤성근 작가님 의 강연이 열렸습니다. 서울에서 <이상한나라의 헌책방>을 운영하시고 계시기 때문에, 부산에서 뵙기가 힘든 분인데요. 이번 기회를 통해 작가님과 바로 소통하고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신 분들은 아쉽지만, 다음 기회를 노려보세요. 그렇다면, 저자와의 만남에서 이루어졌던 따끈따끈한 이야기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서 참석자분들의 질문을 듣는 시간이 먼저 이루어졌는데요. 좋은 질문 덕분에 이번 강연을 전체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맛보기 같은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Q. 책방을 운영하는 4일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는 어떻게 지내시나요?

 

A. 4일 일하고 3일은 쉽니다. (전체 웃음)

 

 이반 일리치의 책에도 그리고 『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에도 그 계기는 나와 있죠. 4일만 일해도 좋더라고요. 굉장히 논리적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물론 매출도 검토를 하고요. 그런데 이반 일리치가 60년도에 연구한 거에 따라서 주 4일만 운영하는데, 주 5일 일한 거에 비해 많이 차이나지 않더라고요. 논리적인 계산에 의해서 결론은 주 4일만 일합니다. 절대 감성적인 것은 아니에요. (웃음) 우리가 언제부터 주 5일 일했나요? 산업혁명 이후부터 그런 거죠. 우리가 평범하게 생각하는 것 중에 옛날에는 안 그랬던 것들이 많거든요. 우린 그냥 평범하게 생각하죠. 마치 인류가 처음부터 그랬던 것처럼. 이런 이야기들은 이반 일리치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이미 60~70년도에 연구를 다 하셨어요. 굉장히 혁신적인 사상가이죠. 너무 혁신적이어서 이제야 조금씩 빛을 보고 있는 분이시기도 하고요.

 

 

 

 

 

 

 

그 뒤에 이루어진 윤성근 작가님의 이번 강연은

 

'한계' '듬'

 

이 두 가지 주제로 진행 되었습니다.

 

 

 

 

 

 

 

한계리듬'은 이반 일리치의 주요 사상으로. 윤성근 작가님이 이 두가지 키워드를 통해 우리의 '생활'을 돌아볼 수 있는 강연을 해 주셨습니다.

 

 

 

첫 번째.   한 : 사람을 병들게 하는 것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저마다의 한계가 다 다릅니다. 그런데 우린 어렸을 때부터 한계에 도달하는 것을 너무 많이 주문하죠. (이전에 IT업계에서 서버 다루는 일을 했었는데) 컴퓨터는 기계이기 때문에 한계가 정해져있어요. 기계 용량의 50~60%가 되면 증설을 하거나 교체를 합니다. 기계면 100% 효율을 다 써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왜냐하면 무리해서 용량을 전부 사용해서 고장 나면 교체, 복구비용이 더 나가니까요. 그런데 왜 사람은 한계까지 일 하나요? 이유는 솔직하게 말해서, 사람은 기계에 비해서 교체 비용이 덜 나가기 때문이죠. 사람이 병나면 다른 사람이 일을 하면 되지만, 기계는 비용이 어마 무시하죠. 우리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항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결론은 우리 한계를 넘어서 살지 맙시다. 힘들어 지고 병나면 고치기 힘들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한계를 알아야 하죠. 자신과의 대화 시간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   리듬 :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리듬을 가지고 있다.

 

 우린 오래전부터 같은 시간에 출근하고 점심을 먹고 퇴근을 합니다. 자기 리듬에 맞는 생활을 해야 몸도 생활도 건강해 지는데 우리의 생활은 그렇지 못 합니다.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리듬은 다른데, 일괄적으로 규칙적인 시간을 요구하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스스로의 리듬 역시 잊고 살아요. 잠자기 전에 자신의 리듬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게 어떨까요? 명상을 해도 좋습니다.

 

 

 

 

 

 

약 한 시간 가량 진행된 이번 저자와의 만남은 『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나아가 우리의 '생활'에 대해서 돌아 볼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산지니X공간 에서 이루어질 많은 만남들을 기대하면서 이번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

윤성근 지음 | 256p| 2018년 6월 20일 | 15,000원

‘이상한나라의헌책방’ 주인장이 이반 일리치의 책을 읽고 자신의 삶과 책방 운영에 적용해본 흥미로운 실천기가 담겨 있다. 더불어 11년 동안 헌책방을 운명하면서 겪은 재미난 에피소드와 일본 헌책방 고수들을 만나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했다.

 

 

 

 

 


 

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 - 10점
윤성근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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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Society - CEO 사회를 주목하라 ③

 

 

 

 Corporate Executive Officers (CEO)21세기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스티브 잡스와 마크 주커 버그와 같은 인물은 혁신, , 성공에 대한 현대적인 이상을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잡기도 했지요. 바야흐로 우리는 이제 CEO 사회, 즉 정치인부터 구직자, 사랑을 찾는 사람들까지 모두가 기업의 특성을 모방할 것으로 기대되는 삶의 영역에서 살고 있습니다.

 

 산지니에서 출간될 통찰력 있는 도서
<CEO Society>에서는 작가 피터 블룸 (Peter Bloom)과 칼 로즈 (Carl Rhodes)CEO 사회의 부상과 그것이 정부, 문화 및 경제를 어떻게 변화 시켰는지 살펴봅니다. 출간 전, 저자들의 인터뷰 글을 통해 'CEO 사회'에 대해 함께 알아보시죠.

 

 

Guardian 도서 관련 특집 기사

 

점점 더 많은 부유한 CEO들이 그들의 회사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그들 재산의 일부를 기부하겠다고 공약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자선 자본주의(자산가들이 목적의식을 가지고 하는 기부활동)'라고

부르지만, 이 행위가 과연 기업의 위선일 뿐일까요?

 

<CEO SOCIETY>에서 그 해답을 알아보시죠.

 

2018. 05. 24

 By 칼 로즈, 피터 블룸

 

 

▲ 뉴욕의 나스닥 앞에 있는 사업가로 '페이스북 백만장자들에게 기부해달라고'

1인 시위 중이다. 이는 자선 자본주의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사진: Alamy Stock

 

 

원문기사 바로가기

 

 

자선 자본주의 Philanthrocapitalism

 

 자선 자본주의를 간략히 요약하자면, 자본주의 모델을 사용한 자선활동. 자산가들이 목적의식을 가지고 하는 기부활동을 뜻합니다.

 

 자선 자본주의는 자본주의의 원칙이나 모델을 사용한 자선활동으로, 자선(Philanthropy)과 자본주의(Capitalism)의 합성한 단어이며 2000년대 이후부터 사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 마크 저커버그, 숀 파커 등의 자산가들이 목적의식을 가지고 하는 기부활동을 뜻하는 용어로도 사용됩니다.

 

 전통적인 자선활동보다 목적과 가치가 뚜렷한 것이 자선 자본주의의 특징입니다. 자선 자본주의를 행하는 자산가들은 대개 재단을 설립해 빈곤 퇴치나 보건, 교육, 환경 등 관심 있는 분야를 후원합니다. 투자와 혁신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자본주의 모델처럼, 특정 주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연구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성과를 추구합니다. 주로 국가 차원에서 해결하기에 한계가 있는 세계적인 문제나, 자산가 개인의 관심사와 관련된 문제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부 자산가의 경우 효율적인 성과를 위해 유한책임회사(LLC, Limit ed Liability Company)를 설립해 재단처럼 운용하기도 합니다. 재단을 설립하지 않더라도 자산가가 특정 가치의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회 문제 해결에 개입한다면 자선 자본주의에 포함할 수 있습니다.

 

 

 

 자선 자본주의의 예로 빌 게이츠는 2000년 아내인 멜린다 게이츠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을 설립했습니다. 게이츠 재단은 보건의료와 빈곤 문제 해결을 중심으로 에이즈 퇴치를 위한 백신 개발 투자와 물 부족 국가를 위한 정수 설비 개발, 가뭄 저항성 옥수수 개발 등의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냅스터의 공동창업자인 숀 파커가 2015년 설립한 ‘파커 재단(The Parker Foundation)’은 생명과학과 공중보건, 시민참여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숀 파커는 이전부터 알레르기와 자가면역질환 치료 연구를 위한 기부활동을 했으며, 파커 재단을 통해 본격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창립자인 마크 저커버그의 경우 2015년 유한책임회사 형태의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Chan Zuckerberg Initiative)’를 설립해 자신의 페이스북 지분 99%를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 다음백과

 

 

 자본가들의 이러한 활동은 우리들로 하여금 그들을 매우 호의적으로 보게 하고 우상화하게 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자선 자본주의 행동 역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일각에서는 자선 자본주의라는 말이 자본주의를 좋게 포장하는 말뿐이라고 일축합니다. 한 예로 게이츠 재단에서는 위에서 기술했듯이 많은 공익적인 사업들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게이츠 재단의 의료 방면의 문제 해결은 의료 사업, 비지니스의 형태로 진행되고 있으며, 빈곤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신자유주의적 발전과 기업 지배 모델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자선 자본주의를 어떻게 판단하시겠습니까.

 

 

*저자 소개

 

피터 블룸 (Peter Bloom)은 영국 오픈 대학(Open University)의 ‘사람과 조직’학부의 대표 강사입니다. 그는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일상적 관행과 일과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The Bad Faith in the Free Market: The Radical Promise of Existential Freedom>, <Auho ritarian Capita lism in the Age of Globali ation> 등 총 8권의 경제문화와 조직문화에 대한 저서를 출간하였습니다.

 

 

 

 

칼 로즈 (Carl  Rhodes)는 시드니, 호주의 비즈니스 스쿨 UTS의 '조직' 분야 연구 교수입니다. 그는 사업 및 직장생활의 윤리적, 정치적인 차원에 관하여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Humour, Work and Organization>, <Orga nizations and Popular Culture: Information, Repre sentation and Transformation> 등 총 10권의 조직 문화에 대한 저서를 출간하였습니다.

 

 

 

 

 

 

 

 

*원서 소개 바로가기

CEO society

:The Corporate Takeover of Everyday Life

 

 

 

 

 

 

 

 

 

 

 

 

 

 

CEO Society - CEO 사회를 주목하라 ④편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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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신문/저자의 말말말

 

 

 

중국식 사회주의

 

 근대 캉여우웨이로부터 쑨원의 삼민주의, 그리고 ‘중국식 사회주의’를 관통하는 가장 핵심적인 가치는 ‘평등’이다. 중국의 사회주의 혁명은 대동의 ‘天下爲公’과 ‘均’의 정신을 현실화시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점에서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모습은 우려스러운 것이다. 외형적으로 볼 때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가장 ‘평등’한 사회에서 심각한 ‘불평등’ 사회로 그 모습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상사회론의 입장에서 보면 이는 단지 물질적 분배의 문제라기보다는 정신적 가치 영역에 큰 문제가 생긴 것이다. 중국의 거대한 실험, ‘사회주의-시장경제’라는 모순된 체제의 유합은 경제 성장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빈부의 격차라는 심각한 부작용을 낳았다. 화해사회론이 대두된 데에는 이러한 현실이 큰 작용을 한 것이다. 그러하다고 해서 근대 이래 중국 지식인이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평등’사회를 포기한 것이라 평가해선 곤란하다는 점이다. ‘화해사회주의’에서 확인할 수 있듯 중국은 근대 이래 ‘오래된 이상’에 대해 여전히 같은 태도를 갖고 있다.

 

 근대 중국이 그러했듯, 오늘날 중국의 혼란 역시 역사 전환기의 민중이 겪어야 할 시련이다. 사고의 패러다임이 바뀔 때, 사람들은 전통적 가치의 붕괴와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린다. ‘중국의 꿈’이라는 이상적 성격이 강한 정책 목표가 제시된 것은 중국의 이러한 고민이 반영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중국의 꿈’이 실현될 수 있기 위해선 상품경제와 공유제의 균형, 당과 법치의 조화라는 어려운 과제가 해결돼야 한다. 중국식 사회주의가 그 목표를 얼마나 성공적으로 달성했는가에 대한 평가는 앞으로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에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그 결과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 문제가 비단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은 근대 이래 인류의 이상사회에 대한 지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국가다. 특히 세계화의 걷잡을 수 없는 파도 속에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길을 걸어온 중국의 시도가 어떤 결과를 거둘지 그 추이를 지켜보는 마음엔 기대와 우려가 함께 섞여 있다.

 

 

이연도 중앙대 교수(중국근대철학), 『근현대 중국 이상사회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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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주년 광복절 기념

산지니 책 추천 best5.

 

 

안녕하십니까. 산지니 인턴 미기후입니다.

오는 81573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광복절과 함께 하면 좋을 산지니 책 추천 포스팅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책 추천에 앞서 광복절의 의미부터 간단히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광복절은 1945815일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것을 기념하고, 19488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국경일입니다. 국권 회복을 위해 목숨 받쳐 나라를 수호한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광복의 의미와 지난날 아팠던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한 의미 있는 날입니다. 이렇게 의미 있는 날을 기념하고 되새기기 위해 좋은 방법은 역시 독서이지 않을까요? 책을 통해 조금더 쉽고 재미있게 광복절의 의미를 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광복절과 함께할 산지니 책 5권을 순서대로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번개와 천둥 - 이규정 지음.

 

-몽골의 신의(神醫)’이자 숨겨진 독립운동가의 삶-

 

이규정 장편소설. 몽골에서 '신의'라 불리던 이태준은 타지에서 조국의 독립운동에 묵묵히 참여한 숨겨진 독립운동가이기도 했다. 이태준이 몽골에서 개업한 병원은 독립운동의 거점 중 하나였고, 상해 임시정부는 이태준을 군의관으로 임명했다. 이 책은 이태준을 의사, 독립운동가, 그리고 신념을 가지고 시대를 살아낸 한 인간으로 그려냈다.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구성한 원로 작가의 노련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태준이 왜경을 피해 한양을 도피하는 지점에서 시작하는 소설은, 독립운동에 대한 다짐을 굳히는 계기였던 도산 선생과의 만남, 혈혈단신으로 도착했던 중국 남경에서 보다 원대한 독립운동의 꿈을 품고 동지들과 몽골로 떠나는 여정, 몽골에서 우연히 매독 환자를 발견한 일 등 이태준 삶의 전환점들에 주목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8월 광복절 72주년 기념사에서 독립운동가 5명 가운데 의열단원이며 몽골의 전염병을 근절시킨 의사 이태준 선생을 거명했습니다. 그 이후 많은 사람들이 대암 이태준의 발자취를 기리기 시작했고, 이태준 선생님의 살아생전 업적들이 재조명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번개와 천둥을 통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대암 이태준 선생님의 인간으로서 삶을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어떨까요?

 

 >번개와 천둥, 더 알아보기

 

 

 

두번째.  󰡔사할린 - 이규정 지음.

 

-91년 사할린 현지 취재, 5년에 걸친 집필! 일제강점기 사할린으로 끌려간 동포들의 애달픈 삶과 꿈-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와 상처, 그 속에서 삶을 일궈가는 사람들에 주목해온 이규정 소설가의 장편소설 사할린20여 년 만에 재출간되었다. 이번 소설은 1996년 출간된 먼 땅 가까운 하늘을 새롭게 편집하여 선보이는 것으로, 20여 년 만에 다시금 독자들과 만나게 된 셈이다. 이규정 소설가는 작가란 존재에 대해 역사의 파수꾼이자 현실의 증거자여야 한다고 말한다. 일제 하 강제 징용 이후 고향에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 이규정 소설가는 오랜 시간 그들의 삶에 관심을 가졌고 91년 사할린 취재에 나섰다. 노트 3, 녹음테이프 5, 사진 필름 10통에 담긴 취재 기록들은 이후 5년의 시간을 더해 소설로 만들어졌다. 러시아 사할린 동포 문제를 다룬 장편소설로, 1930년대, 사할린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해 사할린 현지를 방문하는 1990년대 초반까지를 시간적 배경으로 경남 함안, 북한, 일본, 러시아 등을 오가며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진 여정을 웅장하게 담고 있다. 최숙경과 이문근 부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소설은 이 부부의 생이별을 중심 갈등 구조로 삼아 사할린에 강제 징용된 동포들의 삶을 보여준다.

 

 >사할린, 더 알아보기

 

 

 

 

 

 

 

 

세 번째.  󰡔나는 나󰡕 -가네코 후미코 지음, 조정민 옮김.

 

-영화 <박열>이 담지 못한 아나키스트, 가네코 후미코의 삶-

 

조선의 독립운동가 박열의 연인이자 일본의 젊은 아나키스트 가네코 후미코(1903~1926)가 이치가야 형무소에서 쓴 수기이다. 723, 가네코 후미코 사망 86주기에 맞춰 발간된 이 수기는 어린 시절부터 박열과의 동거까지를 다루고 있다. 국가와 가부장의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 철저하게 자신을 살고자 했던 가네코 후미코의 강인한 면모가 잘 드러나 있다.

 

2017년 영화 <박열>이 개봉하면서, 박열의 동지이자 연인이자 아나키스트였던 인물 가네코 후미코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인이지만 박열의 동지로서 역사적 대혼란 시기를 살아간 인물, '가네코 후미코'를 통해 다른 시각으로 다가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나는 나, 더 알아보기

 

 

 

 

네 번째.  󰡔감꽃 떨어질 때󰡕 - 정형남 지음

 

-한국 근현대사와 교차한 소박한 민초의 삶-

 

󰡔삼겹살󰡕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정형남의 장편소설. 󰡔감꽃 떨어질 때󰡕는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이후까지 살아가던 우리네 이후들의 삶을 복원하고 있다. 시골마을의 소박한 정취를 배경으로 한 이웃마을 사람들의 구수한 입담과, 역사와 개인이라는 보다 깊어진 주제의식, 그리고 민초들의 소소한 삶을 유려한 필치로 그려낸 이 작품은 결코 운명이랄 수 없는 비극적 시대를 살았던 한 가족의 한스러운 삶을 그리고 있다. 일흔셋의 한 할머니가 옛일을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의 전개는 역사의 비극으로 생이별한 아버지에 대한 딸의 그리움을 담았다.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를 아버지를 향해 매년 감꽃 떨어질 때 기제사를 지내는 이의 비극적인 인생을, 작가의 끈끈한 애정을 담아 결코 무겁지만은 않게 서술한다.

 

 

 >감꽃 떨어질 때, 더 알아보기 

 

 

 

  

 

다섯 번째.  󰡔대 홀가분한 길손으로󰡕 - 손경하 지음

 

한국 현대사의 다양한 국면을 담아낸 시집이다. 시인이 목도한 한국 현대사의 장면들이 여과 없이 표출되고 있는데, 일본 제국주의 식민 지배로부터 해방을 맞이하던 무렵의 장면이나, 6.25 전쟁 직후의 삶에 대한 기억, 혹은 군부독재와 싸우는 민주화 운동에 대한 회상이 등장한다.

 

>그대 홀가분한 길손으로, 더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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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광복절 기념 산지니 책 추천이었습니다.

역사적이고 뜻깊은 날을 '책'을 통해 알아가고, 마음 속에 되새겼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산지니 인턴 미기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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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Society - CEO 사회를 주목하라 ②

 

 

 

 Corporate Executive Officers (CEO)21세기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스티브 잡스와 마크 주커 버그와 같은 인물은 혁신, , 성공에 대한 현대적인 이상을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잡기도 했지요. 바야흐로 우리는 이제 CEO 사회, 즉 정치인부터 구직자, 사랑을 찾는 사람들까지 모두가 기업의 특성을 모방할 것으로 기대되는 삶의 영역에서 살고 있습니다.

 

 산지니에서 출간될 통찰력 있는 도서
<CEO Society>에서는 작가 피터 블룸 (Peter Bloom)과 칼 로즈 (Carl Rhodes)CEO 사회의 부상과 그것이 정부, 문화 및 경제를 어떻게 변화 시켰는지 살펴봅니다. 출간 전, 저자들의 인터뷰 글을 통해 'CEO 사회'에 대해 함께 알아보시죠.

 

 

New Humanist 인터뷰 기사

 

우리는 왜 그들의 명백한 부도덕함을 알면서도 CEO를 존경할까요?

<CEO SOCIETY> 저자 피터 블룸과 칼 로즈와의 Q&A로 그 해답을 알아봅시다.

2018. 05. 09



5. 2008년 금융 위기는 CEO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습니까?

 

피터 블룸(Peter Bloom) :

 

 2008년 금융 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CEO 사회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처음에 금융위기는 CEO들을 거부하고 엘리트 경영자들의 기본적인 가치관을 손상시키는 전쟁의 서막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분노는 '황금 낙하산'과 정부 보조금을 지급받았지만 근시안적 탐욕으로 국제적으로 수백만 명의 삶을 망치고 책임을 지지 않은 실제 기업 지도자들’ 1%에 대해 국한되었을 뿐입니다.

 

 하지만 '황금 낙하산'실제 기업 지도자들을 끌어내리는 과정에서 역설적이게도 그들은 전보다 더 우상화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금융위기라는 불확실한 시기에 CEO를 번영을 회복하고, 회복을 가속하고, 안정감을 이루어낼 수 있는 결정적 인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기업 경영진이 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 영웅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처럼, 그들도 국가를 구하는 일에 점점 더 많은 책임을 지게 되었습니다.

 

칼 로즈(Carl Rhodes)

 

 잘못된 자본주의적 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었던 정치적, 경제적 성공의 근간 역시 2008년 금융위기의 여파로 나타난 문제 중 하나였습니다. 정부는 무능하고, 국고는 거의 바닥난 상태에서 지금보다 더 나은 글로벌 경쟁력이 필요하다는 문제가 상정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성공한 CEO보다 더 적극적일 수 있을까요? 결국 이것은 오늘날 미국에서 CEO들이 정치적 정당성을 피해 기꺼이 할 일을 한다는 명목으로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것을 가능케 하도록 이어졌습니다. CEO들에게 항의했음에도 불구하고. CEO 사회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대통령 집무실부터 우리 자신의 마음과 정신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 엄청나게 충격적인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6. 기술을 가진 경영자들은 지금까지 다른 CEO들과는 달리 존경받아 왔습니다. 현재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수집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많은데요. 이것이 기술 CEO 사회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보십니까?

 

피터 블룸(Peter Bloom) :

 

 최근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 스캔들의 여파로 페이스북을 비난하는 것은 변화의 강력한 징조이지만 궁극적으로 CEO 사회를 약화시키는 데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한정적 범위를 넘어 지속적으로 효과를 미치는지는 살펴봐야겠지만, 단일 CEO의 기업정책을 문제 삼아 지적하는 것은 CEO의 가치가 더욱 중시되고 강화되도록 합니다. 왜냐하면 기업의 사과는 CEO 스스로가 자신의 가치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경우에 부응하지 못한 것을 성명했기 때문입니다.

 CEO들이 개인적, 사업적, 정치적으로 성공할 필요가 있다는 문화적 환상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우리가 보다 민주적이고, 상향적이며, 의사결정과 지배 그 이상을 표현할 수 있을 때까지 아마 우리는 CEO라 불리는 사람에게 잘못된 투자를 계속할 것입니다.

 

 

7. 트럼프가 자신의 사업 성과를 높이 평가하지만 실제로 여러 차례 파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요?

 

칼 로즈(Carl Rhodes) :

 

 트럼프의 자기 자랑은 알다시피 그의 실제 성과보다 선견지명과 무자비함을 가진 딜러라는 인식과 관련되어있습니다. 그는 여러 방면에서 CEO 우리가 탐구하는 가치에 대해 격렬하게 과장된, 말하자면 캐리커처같은 인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트럼프가 TV 리얼리티쇼 ‘The Apprentice’에서 쇼호스트(you`re fired!!라는 대사로 유명한)라는 역할을 통해 대중들의 눈으로 발전시킨 이미지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사람들은 트럼프가 비즈니스 세계를 잘 이해하고 있고 그렇기에 미국을 경제적으로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Make America Great Again)’ 위해 형식주의(red tape)를 타파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가 2005년에 Lessons from the Apprentice

 

 만약 그가 길을 가다가 깃털을 곤두세우고 길 주변의 사람들을 해고하고자 한다면, 아무것도 그를 막지 못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그는 CEO라는 이미지를 그 실체와 다르게 사회적 아이콘으로 삼아 사람들의 경외심을 이용해왔습니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이러한 CEO의 가치관이 민주주의와 그 기관들을 경시한다는 것입니다.

 

 

8. 트럼프가 부상하면서 최고경영자(CEO) 사회가 정치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뚜렷합니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들은 어떠하다고 보십니까?

 

피터 블룸(Peter Bloom) :

 

 미국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은 아마도 CEO 사회의 최대 실현일 것입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었고 개인주의와 도돌이표 경쟁은 극단적으로 수용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애석하게도 CEO 사회는 20세기 후반에 경제 세계화와 함께 발전한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정치적으로 CEO 사회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지도력에서 볼 수 있습니다.

 

 

 CEO는 보편적인 리더쉽 스타일이며, 결과를 손쉽게 내놓고 경쟁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가 승리하도록 보장할 수 있는 영웅적인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CEO 사회는 평범한 사람들의 바람과 희망으로 국제적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CEO 사회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목표를 지향하며, 우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료와 시장 합리성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9. CEO 사회가 끝나는 날이 올까요?

 

칼 로즈(Carl Rhodes) :

 

 아무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지만, CEO 사회가 약화되고 있다는 낙관적인 징후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실패와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반대 시위는 CEO 리더쉽의 정치 참여가 위험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여러 면에서 CEO는 존경받는 동시에 비판받는 지킬과 하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에는 그 현상이 너무 극단적이고 과장되어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비판되고 있습니다.

 

피터 블룸(Peter Bloom) :

 

 CEO 사회가 약화되고 있다는 다른 긍정적인 신호들도 있습니다. 영국의 모멘텀에서 미국의 레드 스테이트 교사 시위에 이르기까지 진보적인 풀뿌리 정치 및 경제 캠페인의 성공은 21세기 집단행동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미국의 버니 손더스에서 영국의 제레미 코빈까지 진보적인 정치인들이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사실도 그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너무 낙관적이지는 말아야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환영할 만한 발전들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CEO 신화에 정면으로 맞서 민주주의에 대한 권위주의적 가치를 무시하는 새로운 이상의 필요성을 드러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시민 사회와 정치 제도를 사용하여 CEO의 삶과 세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힘을 다시 북돋아야 할 것입니다.

 

 

 

 

*저자 소개

 

피터 블룸 (Peter Bloom)은 영국 오픈 대학(Open University)의 ‘사람과 조직’학부의 대표 강사입니다. 그는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일상적 관행과 일과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The Bad Faith in the Free Market: The Radical Promise of Existential Freedom>, <Auho ritarian Capitalism in the Age of Globali ation> 등 총 8권의 경제문화와 조직문화에 대한 저서를 출간하였습니다.

 

 

 

 

칼 로즈 (Carl  Rhodes)는 시드니, 호주의 비즈니스 스쿨 UTS의 '조직' 분야 연구 교수입니다. 그는 사업 및 직장생활의 윤리적, 정치적인 차원에 관하여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Humour, Work and Organization>, <Orga nizations and Popular Culture: Information, Repre sentation and Transformation> 등 총 10권의 조직 문화에 대한 저서를 출간하였습니다.

 

 

 

 

 

 

 

 

*원서 소개 바로가기

CEO society

:The Corporate Takeover of Everyday Life

 

 

 

 

 

 

 

 

 

 

 

 

 

 

 

원문기사 바로가기

 

CEO Society - CEO 사회를 주목하라 ③편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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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글동글봄 2018.08.10 14: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도 단순히 사장이나 대표의 개념에서 벗어나 CEO는 어떤 자질을 가져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사회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2. 호이짜 2018.08.11 1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어판 출간일은 언제죠?

 8월 21일 화요일 산지니X공간에서 『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의 저자 윤성근 작가님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윤성근 작가님은 서울 은평구에서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을 운영하시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강연이 부산에서 작가님을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는 것, 잊지 마세요!

 

 강연에 참석하시고 자신만의 리듬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 행사는 출판도시 인문학당 홈페이지에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일시 : 8월 21일 (화) 저녁 6시 30분

 

장소 : 산지니X공간 (부산 해운대구 센텀중앙로 97, 센텀 스카이비즈 A동 710호) 

 

 

도서 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

산지니 | 2018년 6월 20일 출간 | 15,000원

저자는 멀리 떠나지 않고 헌책방을 운영하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 시스템,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자립할 수 있을지 궁리하며 자신만의 생활 리듬을 만들어 간다. 저자가 행한 이반 일리치의 사상은 일상이 파괴되고 몸의 리듬을 무시한 채 일에 매달려 사는 현대인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된다. '삶'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에서 벗어나 우리의 생활을 점검하고 자립할 수 있게 궁극적인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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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적인 것을 넘어서

 

󰡔시인의 공책󰡕

 

저자 인터뷰 - 구모룡 작가 , 산지니 인턴 김민주

 

 

김민주 인턴의 '시인의 공책' 서평 바로가기

 

 

 

 

 

Q.   책 내용에 들어가기 앞서서 작가님께서 <시인의 공책>을 저술하게 된 배경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출판하기로 하게 된 배경에 특별한 계기라든가, 사연이 있었을까요?

 

A.    이 책을 목표로 글을 쓴 것은 아니고. 그동안 신문이나 매체에 칼럼으로 썼던 것 또는 에세이로 쓴 글들이 있었는데. 산지니 편집자들이 원고를 모아서 에세이집으로 만드는 걸 제안을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자신이 없었어요. 내 글이 한 권으로 묶어질지도 잘 모르겠고. 그래서 일단 오랫동안 쓴 것들을 모아서, 글의 성격에 따라서 나름대로 편집을 해서 출판사에 보냈어요. 그리고 출판사에 편집자들이 회의를 통해서 책을 내기로한 것 같아요. 출판사에서 다시 책의 체제를 새롭게 보완 하고. 그렇게 해서 나름대로 형식을 갖춘 책이 되었죠. 편집자의 역할이 큰 책이에요. 고맙게 생각합니다.

 

 

 

Q.   책을 쓰시다 보면 아무래도 작가님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부분이 생길 것 같습니다. 특히 기록해 놓으신 걸 책으로 옮겨 쓰면서 그 당시의 기억이나 추억 같은 것이 많이 생각나셨을 것 같은데. 어느 부분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으십니까?

 

A.    아무래도 관심사가 문학평론가니까. 그 가운데서도 시나 소설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가지는 존재론적인 의미랄까-그 장르가 가지는 사회적인 의미를 칼럼에서 이야기하려고 했거든요. 두 번째는 지역학에 관심이 있으니까 부산에 대해 이야기를 했어요. 문학과 지역에 관해서 이야기를 한 것들이 서로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워낙 글들이 시차가 있다 보니까. 그걸 어떻게 할까 하다가 출판사에서 글의 발표 년, 월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글을 읽는 사람들이 그걸 보면서 글과 그 시기를 연관 지을 수 있도록 했죠.

 

     Q.    그럼 그중에서 애착이 가는 부분은 없으신가요?

 

     A.    신문에서는 이 칼럼이 9.5매 정도밖에 되지 않아요. 이런 글들은 굉장히 압축적이고 그러면서도 읽는 독자들을 굉장히 의식해서 써야 해요. 그러면서도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해야 하는 부분이 있죠. 칼럼들은 다 공을 들여 쓸 수밖에 없어요. 그럼에도 많은 관심을 두는 것은 책의 제목에 써놨듯이. 시인과 시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기본이지 않은가라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책 제목도 시인의 공책이라고 결정했어요.

 

Q.   책 제목은 그럼 바로 정해진 것인가요?

 

A.   편집자와 출판사에서 몇 가지를 놓고 토론을 하다가. 최종적으로 제가 시인의 공책이라는 제목을 결정했습니다. 저자가 결정했고 편집자가 수용한 것이죠. 원래 출판 과정은 저자와 편집자가 소통을 통해서 이뤄지는 겁니다. 그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Q.    작가님께서 이전에 출간한 저서들을 살펴보니, 대부분이 학술논문이거나 학술강연, 연구 보고서 등 대체로 에세이와는 거리가 조금 먼 저서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작가님이 현재 대학교수의 자리에 계시기 때문이겠는데요. 그렇다면 이번 책을 만드는 과정 중에 어려웠던 점이라든지, 에세이라는 장르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신 부분이 있을 거 같은데요.

 

A.     논문은 사실 이론과 방법 그리고 자료 분석을 통해서 객관적으로 쓰는 것이고. 평론은 분석과 해석 그리고 비판입니다. 에세이는 자기 생각을 많이 드러내고, 자신의 정신이 더 많이 개입되어야 하거든요. 논문, 평론, 에세이 이렇게 두고 보면. ‘에세이야말로 나다운 글쓰기를 하는 과정의 첫걸음이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앞으로는 이런 글을 더 많이 쓰려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논문보다도. 논문들이 사실 실적 위주지 별로 우리 사회에서 효용이 부족하거든요. 대학 사회에서 실적을 평가하는 데 논문이 많이 이용되는데, 좋은 내용도 있는 논문도 있겠지만, 형식만 갖춘 논문도 많고 일반 대중하고 연계성도 별로 없고요. 평론은 또 문학 하는 사람 위주로 하다 보니까 한계가 있고. 그래서 일반 대중을 생각하면 에세이가 좀 더 낳지 않나 생각합니다.

 

Q.  에세이는 아무래도 자기 노출이 많은 글쓰기인데요. 그런 점들 때문에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A.   그거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에세이야 말로 자기 생각을 그것과 관련된 다른 사람들의 글도 읽으면서, 애초에 자기 생각을 하나의 집으로 만들어 내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고 보면 우리 전통적으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훌륭한 글들은 전부 에세이에요. 근대에 와서 논문 중심의 학술 시스템이 되다 보니까 그런데, 원래 유명한 철학자나 사상가들의 글들은 전부 에세이에요. 논문이라는 형식을 너무 강조하다 보니까, 정말 살아있는 정신들이 죽어버리는 경우가 많았고. 학자들이 논문에 매몰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보면 특히 인문학을 하는 사람들은 에세이 정신으로 복귀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사실 복귀가 아니고 에세이 정신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 많은 경우가. 복귀가 아니고 살려내야 하죠.

 

     Q.  그렇다면 작가님이 에세이집을 발간하신 건 어떤 우연이 아니라. 작가님이 생각하시기에 자연스러운 현상이었군요.

 

A.   마음속에는 그런 생각들이 있었는데, 우연히 산지니가 이런 계기를 만들어준 것이죠. 이 책은 이렇게 그동안 쓴 것들을 묶었지만, 앞으로 쓸 책들(평론집 말고)은 어떤 글을 가지고 에세이 형식으로 써보려고 하는 차에 중간다리가 된 것이죠. 하나의 계기죠, 산지니가 계기를 만들어준 것이고요. 다음에는 이렇게 발표한 글들을 묶는 것보다는. 하나의 주제를 일 년 정도의 기간을 가지고 글을 써서 책을 낸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럴 때 그것은 기존의 연구서나 평론집과는 다른 그리고 시인의 공책과도 다른 글쓰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시인의 공책>이라는 제목에서부터 공책이라는 의미가 이전에 생각했던 개념과는 다르게 다가옵니다. 마치 언젠가 이뤄내고 싶은 이상향 같은 의미로 다가오기도 하고, 그런 갈망을 풀어낼 수 있는 수단으로서도 느껴집니다. 작가님에게 공책혹은 의 공간은 어떤 의미로 이해되고 받아들이고 계시나요?

  

A.     원래 요즘은, 공책이 아니라 노트라고 많이 하죠. ‘공책이라는 사물 자체가 매우 많은 것들을 함축해요. 단순히 글을 쓰기 위해 비어 있는 것이 공책인데, 나는 이것을 텍스트 현상으로 본 거죠.

 

Q.   ‘텍스트 현상을 조금 더 깊게 설명해주신다면.

 

A.    텍스트 현상, 그러니까 텍스트라는 것은. 예를 들면 김소월의 진달래꽃은 작품이고, 우리가 읽는 진달래꽃은 텍스트라는 거죠. 텍스트라는 것은 만나서 읽었을 때 만들어지는 겁니다. 읽히지 않은 공책은 텍스트가 아니고, 읽으면 텍스트가 되는 거죠. 그렇지만 읽는다고 해서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민주 씨(미기후)에게 바로 전달되지는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텍스트는 무수한 거죠. 한 권의 책이을읽는 사람의 수만큼 텍스트가 만들어진다는 거예요. 그런데 아무도 읽지 않으면 그것은 공책이라는 말이죠. 그런 논점에서 공책이라는 말이 굉장히 근본적인 개념입니다. 그곳에 글을 쓰고 메모도 하는데. 그런 현상과 책을 읽는 현상은 다를 바 없다는 겁니다. 공책이든 책이든 모든 것은 나무로 이루어지는데, 결국은 물질이죠. 그런 것에 의미를 부여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런 설명들이 조금은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고요.

 

 

      Q.   그렇지만 설명이 충분하지 않아서 스스로 생각했던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A.    그렇죠. 시시콜콜히 설명하지 않았죠. 항상 모든 텍스트는 여백이 있어야 해요. 누군가 채워 넣을 수 있는 여백. 거기서 새로운 의미가 생산되는 것이니까요. 그럴 때 그 글이 의미가 있어지는 거죠. 신문기사 같은 글은 여백이 없잖아요. 여백이 있는 글이 필요해요. 그런데 현대인들은 또 여백이 있는 글을 안 좋아하죠. (웃음) 여백이 없는 글을 읽고 마치 자기 것처럼 말을 하기도 하고요. 자기 생각을 말하는 것은 없다는 거죠. 글을 읽고 해석하지 못 하고 여백을 만들지 못한다, 그런 점에서도 텍스트로서 공책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스스로 의미를 생산해야 합니다. 그런 사회야 말로 변화가 생겨나고요.

 

     Q.   저 역시도 공책의 여백보다는, 한글 프로그램의 여백을 많이 보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때 느껴지는 점이랑 분명 공책의 느낌은 다를 것 같습니다.

 

A.    굉장히 역설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많은 젊은 세대들이 또 문구를 좋아한다. 그렇지 않은가? (맞습니다) 인터넷 서점들도 웃긴 점이 책을 사면 공책을 끼워준다. (아이러니하네요) 그런 현상들을 보면 공책의 의미들을 조금만 더 부각하면 의미가 되살아날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문제는, 우리가 자기 자신의 필체를 잃어버렸다는 겁니다. 원래 자기 자신의 필체를 가진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데. 요즘 학생들 답안지를 받아보면 자기들만의 필체가 없어요. 필체에 문제가 있더라고요. 컴퓨터에 의존하다 보니까 생긴 현상이죠. 다른 작가님 중에서는 여전히 원고를 펜으로 쓰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분들의 말씀으로는, 그렇게 쓰면 자신들의 살아 있는 문체를 가지게 된다고 말씀하시거든요. 그런데 나도 펜으로 쓰는 것은 힘들더라고요. (웃음) 그 대신 십 년도 더 된 다이어리가 있어요. 그런 정도는 컴퓨터가 발달해도 계속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계속해서 쓰는 연습을 해야죠. 그런 것 역시 공책과도 연관이 있는 거고요.

 

좀 벗어나는 이야기지만, ‘헤밍웨이 인 하바나라는 영화를 봤는데, 헤밍웨이를 추적한 기자가 전혀 글을 못 썼다고 해요. 글을 못 쓰는 사람은 기자를 할 수 없으니까. 그 기자는 헤밍웨이의 글을 전부 필사를 하게 되죠. 결국 기자가 되었고, 헤밍웨이를 추적하는 기자로서 살아가게 됩니다. 결국, 남의 글을 읽고 쓰는 것은 스스로에게 자양분이 된다는 거죠. 계속 읽고 써야 합니다.

 

 

 

 

 

Q.    󰡔시인의 공책󰡕을 들여다보면, <시인의 정의>, <장미의 이름으로>, <문화는 진보한다>, <장소의 혼, 장소의 멋>, <부산, 문화의 오아시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의 책에 담기기에는 굉장히 넓은 스펙트럼의 내용인데요. 시인을 넘어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여러 사건 그리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 마지막으로 부산이라는 지역으로까지 이어집니다. 이렇게 광범위한 주제를 잡은 이유가 있으신가요? 책의 구도를 개인으로부터 시작해서 사회 그리고 마지막에 지역이라는 큰 범위로 나아가는 것을 의도하신 건지 궁금합니다.

 

A.     저의 전공이 원래는 시론과 비평인데. 90년대 후반에 우리 학과, ‘동아시아학과를 만들면서 지역학 그리고 문화연구 쪽으로 확장을 해왔습니다. 보통 서구에서도 비평을 전공한 사람이 문화연구로 넘어오잖아요. 시론과 비평 그리고 문화연구 그다음에 지역 문화, 지역 문화 정책 쪽으로 공부를 할 수밖에 없었어요. 우리 학과가 지역학과이고 또 과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지역학문화연구이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과 강의하면서 스펙트럼이 넓어졌고. 지리학에서 말하자면 스케일이 확장된 거죠. 로컬에서 세계로. 그런데도 나는 내 본래 전공인 에 대한 애착이 여전히 있다는 거죠. 그래서 앞으로 글을 쓰면 시와 관련된 것을 제일 먼저 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새로운 책들이 기대됩니다.

 

A.  (웃음) 이제 이렇게 인터뷰 하고 나면, 발설을 했기 때문에 꼭 지켜야겠네요.

 

 

Q.    1<시인의 정의> 부분을 개인적으로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다른 장보다 작가님의 생각이 더 힘 있게 서술되어 있고, 과거의 향수를 그리워하는 작가님의 모습 역시 엿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시인이다라는 작가님의 말씀과 칠곡 할머니들의 일화가 인상 깊었습니다. 스스로가 시인이라는 생각으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많이 없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도 칠곡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읽으니 어쩌면 나도 시인이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가 선한 시정을 마음에 품고 글 쓰는 삶을 이어나가 좀 더 윤택한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A.    결국 자기의 문제잖아요 인간은. 자기의 문제를 이해하고 또 남을 이해하는 것이 결국은 인문학인데. 인간이 살아 있는 동안에 이게 제일 중요하잖아요. 한 개인이 태어나서 청년 시절을 보내고 노년을 맞는, 그런 일련의 과정의 결과가 바로 자기 자신의 문제인 거죠. 자기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생각이나 느낌의 출발이 이고요. 그리고 그다음에 그런 것들을 표현하는 것이 바로 글쓰기입니다. 글쓰기가 현대인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거라고 생각해요. 더군다나 고령화 사회 그리고 노년에 대해서 준비가 안 된 사회에서. 각 개인이 자신을 표현하는 글을 쓰고, 그와 관련한 책도 읽고. 이런 문화는 사회를 변화시키는 큰 힘이 되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그런 것들을 잃어버리고 있죠. 그런 점에서 시는 단지 잃어버린 향수나 애착이 아니고. 새로운 삶을 혁신하는데도 굉장히 중요한 장르이자 글쓰기라는 거죠. 이렇게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어요. 그런 부분이 패터슨같은 영화에서 나타나고요. 누구든지 개인의 삶, 자기 자신의 삶을 다른 사람의 책 혹은 글을 읽고 공책에 써볼 수 있어요. 생각하면서 보내면 삶의 의미도 생기잖아요. 그만큼 자존감도 생기고요. 그런 것이 바탕이 되면서 사회가 제도적으로 복지정책을 통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시와 글쓰기가 중요하다는 거죠.

 

 

영화 '패터슨'

 

 

       Q.    많은 장르 중에서 왜 시가 제일 먼저라고 생각하십니까?

      

 

A.     시는 결국 자기표현이에요. 자기를 표현하는 것. 자기를 표현하는 것은 자기 문제를 먼저 들여다보고 그다음 타인을 보고, 세계를 보는 것이죠. 결국 자신의 성찰을 잘할 수 있는 출발이 시라는 겁니다. 소설은 그렇지 않아요. 소설은 상품이에요. 소설 작가가 된다는 것은 자기 문제를 이야기 한다기보다는. 그것을 시장에 내놓아서 소비되는 것이 소설이기 때문에 같은 문학이지만 시와 소설은 경계가 있습니다. 시는 세상의 논리, 자본의 논리보다도 실존의 논리이것이 더 앞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새로운 시 운동이 필요한 거죠. 칠곡 할머니들처럼 누구든지 시를 쓸 수 있다는 거예요.

 

Q.     현대사회의 사람들이 참 책을 읽지 않습니다. 그래도 그중에서 소설이나 에세이를 많이 읽지, 특히 시는 더 소비가 안 되는 소수 장르라고 볼 수 있는데요.

 

A.     시가 굉장히 어려워졌잖아요. 그만큼 현대사회가 복잡하고 삶이 어려우니까, 시인들이 그 삶을 표현하는 방식이 굉장히 난해해졌어요. 그것도 하나의 측면이지만, 우리가 시를 통해서 자신을 너무 나타내려는 자기 현실문화’, ‘나르시시즘 문화라고 할까. 이런 것들이 거꾸로 작용을 해서 시인이 되면 새로운 명예를 얻는 것처럼 잘못 인식이 되다 보니까. 시가 일반화·일상화되고 모든 사람이 시를 쓸 수 있다는 인식과 멀어진 사회예요. 본래는 그렇지 않았는데, 그래서 새로운 시 운동이 필요하죠. 누구나 읽고 쓰고 이야기할 수 있는 운동이 말이에요. 이런 방식의 운동과 모임들이 필요해요. 그런 모임들이 사실은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굉장히 미시적인 것이지. 거시적인 것으로 쉽게 바뀌지 않거든요. 미시적으로 안 바뀌면 우리 삶이나 세계도 바뀌지 않아요. 그럴 때 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거죠.

 

 

 

 

 

 

Q.    책 제목과 서문을 많이 곱씹어 보게 됩니다. 아무래도 작가님 스스로의 현재 상태에 대한 진솔하고 솔직한 답변이 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요. 평론가로서의 예리한 눈썰미가 작가님 본인의 스스로에 대한 평가에도 여과 없이 미치는 것 같아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많은 고민이 느껴집니다. ‘시인의 공책을 출간하신 이후에 그런 부분에서 나아진 점이 있나요?

 

A.     서문? 다행이네요. (웃음) 서문에서 쓰여 있지만, 두 가지 의미잖아요. 내가 쓴 글을 다른 사람들이 읽거나, 읽지 않거나. 읽어도 이해하지 못하면, 사실 텅 비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죠. 텍스트로서 기능하지 못하는 것이죠. 그런 측면이 하나 있고. 그래서 남과 함께 읽히는 글을 쓰고 싶다는 것이 하나고. 두 번째는 우리가 글을 쓸 때 사실 많은 부분이 다른 사람의 글에 의존하거든요. 오늘날에는 표절이라는 것이 정확한 경계가 없어요. 결국은 자신이 어떤 생각을 해도. 이 주제에 관한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의견을 읽어보고 쓰게 되어 있다는 말이죠. 그래서 그런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공책에 그냥 자기 생각을 써내지는 못하는 거거든요. 그런 것들에 대한 열망, 자기의 언어를 발화하고 싶은 열망. 이런 것들을 공책이라고 말할 수 있고. 결국은 책 뒤표지에 사상이라고 나와 있는데. ‘이라는 게 를 아우르는 말이거든요. ‘이 무는 아니에요. 그러니까 아주 잘 쓴 말이죠. ‘은 무와 유의 운동 상태를 말하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한쪽으로 치우쳐서는 안 돼요. ‘도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고, ‘도 완전히 존재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런 의미가 공책이라는 의미와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텍스트를 공책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소통이 일어나면 유가 되고 그렇지 않다면 무가 되는 것처럼. 공책에 글을 쓰면 지만, 남이 읽지 않으면 가 되는 거죠. 패터슨이 시를 쓴 것을 강아지가 다 찢어 버려도 그것은 완전한 무가 아니라 유와 무 사이에 있는 것이다. 그게 시인이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시집을 내면 폼을 잡고 있어요. 물론 자본주의 사회라 어쩔 수 없겠지만요. 나 역시 이 책이 팔리기를 바라고요. (웃음)

 

Q.    특히 우리 사회는 책이 출간되거나 읽힐 것들이 나와야 인정해주는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A.    맞아요. 현대 사회는 너무 할리우드에서 나오는 스타 시스템에 맞추어서 모든 영역에 대중들이 인기인들을 도착하는 경향들이 있거든요. 책도 그런 형태로 베스트셀러 현상이 나오는 것이죠. 그것 역시 잘못된 거예요. 밑으로부터 책 읽기, 글쓰기, 독서문화 출판과 독서와 매개되는 활동들이 필요합니다. 출판 따로 독서 따로 저자 따로가 아니고 이런 것들이 네트워크를 형상해야 하는 거죠.

 

Q.    요즘은 또 독립출판, 동네서점이 많이 생기고 있는 추세죠.

 

A.    그런 것도 그렇게 볼 수 있죠. 도서관 역시 이전에 머물면 안 돼요. 작품 전시, 토론회처럼 문화 플랫폼적인 기능을 해야 합니다. 출판 역시 같이 담당해야 할 부분이죠. 그런 점에서 산지니 공간을 만든 것도 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우리 사회가 플랫폼을 갖추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A.    그렇죠. 우리 사회는 아직 여유가 없기 때문이에요. 노동 강도가 높고. 사회가 돌아가는 시스템이 빠르기 때문이죠. 시간의 여유가 있어야 문화적인 충전 활동을 할 텐데. 책 읽을 시간이 없습니다.

 

 

 

 

 

Q.    작가님이 가지고 계시는 고민은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이 공유하는 고민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그 내용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본인이 추구하고, 닿고자 하는 이상과 현실에서의 충돌로 인해 계속되는 자기성찰과 검열이 곳곳에서 나타납니다. 그렇게 비슷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많은 분들께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A.    (웃음) 너무 큰 이야기인데요. 우리는 삶을 이해할 때 구체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 해요. 뭐든 삶의 목표라든지 그런 것들을 추상적으로 두면, 자신을 잃어버리게 돼 있어요. 안 그래요? 자기가 사는 마을, 고장에 대한 이해도 없이 세상에 관해 이야기한다는 것도 웃기지 않나요? 그런 것처럼 자기 자신에 대한 분석이나 이해도 안 되면서 남을 이야기하기 쉬워요구체적이고 미시적인 것을 섬세하게 파고들면서 이해하고 느끼고 또 거시적인 것도 함께 이해하고. 그런 것들을 극복해 나가면, 우리 사회가 공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는 너무 많은 담론이 추상적으로 이루어져요. 그런 것들을 극복해야 합니다. 그런 방법들이 글을 읽고 쓰고 만나 가는 과정이지 않냐는 생각이 들어요.

 

 Q.   글을 읽고 쓰는 것이야말로, 추상적인 것을 넘어서 구체적으로 자신의 목표를 세우는 것이겠네요?

 

 A.   그렇죠. 그런 것 중에 가장 구체적인 것이 시이고요.

 

 Q.   시가 구체적이라는 것은 조금 생소하네요.

 

A.    (웃음) 시는 자신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구체적이라고 할 수 있죠. 현대 시를 읽으면 안 그렇게 느낄 수 있다. 그렇지만 시인들이 글을 쓸 때는 구체적인 자신의 느낌을 언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Q.    해양문학에 대해 많은 생각을 서술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들을 부산과도 연관 지어서 설명해 주셨는데요. ‘부산과 관련된 글 중에 꽤 과거에 작성된 글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지금과는 거리가 먼 시기에 작성된 만큼, 그 시간 동안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예를 들면 책 속에 기술되어 있는 아트팩토리 인 다대포는 폐업했고, ‘국립중앙박물관 부산 분관은 무산되었습니다. (반면에 부산 현대미술관이 개장을 하기도 했고요.) 작가님이 생각하시기에 현재 부산은 해양문학 혹은 문학과 문화적인 측면에서 어떤 상태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A...    ‘부산을 이야기할 때 부산 지역은 우리의 눈으로 우리가 봐야 합니다. 다른 지역 사람들의 눈으로 부산을 보면 안 되는 거죠. 우리가 우리의 눈으로 우리를 봐야 한다는 말이죠. 그렇게 보면 부산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많아요. 그런 가운데 해양이 들어가는 것이고요. ‘부산이 문화가 없다는 말은 틀려먹은 말이죠. 그것은 다른 눈으로 보면 없는 것이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문화란 말입니다. 그런 것들을 장점으로 살려 나가야 하는 것이 일관된 관점인데. 그걸 내가 방법으로서 부산이라고 했어요. “우리 눈으로 부산을 보자.” 그런데 지역문화를 이야기할 때. ‘문화 발전문화적 발전두 가지 이론이 있거든요. ‘문화 발전은 어떤 특정 영역, 문화 시설의 발전을 말하고. ‘문화적 발전은 지역의 도시 전체가 유기적으로 발전하는 것을 말해요. 그럼 부산은 그동안 문화 발전에 많은 노력을 쏟았고 여전히 그러는 중이라는 거죠. 그리고 미술관 박물관 이런 것들은 특정 영역에 발전을 야기할 뿐이죠. 진정한 의미의 도시 전체의 발전을 말하는 문화적 발전은 이제 시작입니다. 그래서 문화 도시라는 것은 문화적 발전을 이룬 것을 말하죠. 서구나 일본의 도시들은 도시 전체가 문화에요. 특정 시설이 문화이지는 않습니다. 그런 식으로 부산이 바뀌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바뀌어야 하냐면, 부산이 가지고 있는 내적인 자원, 우린 이것을 흔히 내발적 발전이라고 하는데. 자기 눈으로 자신을 보면서 발전하는 문화적 발전을 말하죠. 이런 것은 단지 계발이 아니라 재생에 가깝습니다. 그런 시점이 온 것이죠. 정치적 주체가 누가 바뀐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에요. 그래서 이 책에 그런 생각들이 담겨 있고요.

 

Q.  문화적 발전은 정말 아직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

 

A.   맞아요. 부산은 매우 큰 도시예요. 다양성과 차이를 인정하면서 열린형태로 문화적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큰 시설을 세운다고 달라질 것은 없어요.

 

Q.   그렇다면 앞으로 부산이 그렇게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A.   , 그건 모르겠어요. (웃음) 그렇게 되면 좋겠죠. 그런데 워낙 그동안 기초가 되는 문화 예술에 투자를 잘 하지 않았죠. 원 콘텐츠나 기초 예술, 문학, 출판이라든지. 바탕이 되는 것들에 대한 투자가 돼야 하는데 그 이후의 것들을 지원하니까. 굉장히 불완전한 형태로 계발되어 온 것이죠. 이런 형식으로는 문화적 발전은 이뤄지지 않아요. 전시 행정이죠. 스펙터클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Q.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국가적 재난을 넘어서 세계와 지구의 문제로 야기된다는 점과 하나의 인류사적인 사건이 사상을 형성하고 심화시킨다.’라는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글이 쓰인 시기를 확인하니 2012년으로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서 지금 새 정부가 출범하고 탈원전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정부 차원에서 탈원전을 공표하고 시행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이러한 변화가 책 속에 기술된 사상으로서의 3.11’의 영향력으로 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A.    그 당시에 후쿠시마가 워낙 큰 재난이었어요. 많은 철학자들과 인문학자들이 사상으로서의 3.11’로 만들려고 노력을 많이 했죠. 하지만 결국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상으로 가냐 재난 자본주의로 가느냐. 일본 정부가 그 뒤에 재난 자본주의로 가 버렸어요. 자본주의는 전쟁이나 재난을 오히려 더 자본의 역동성으로 전환시키는 데 뛰어납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예를 들면 전쟁 후 패전 국가들은 망해야 하는데 오히려 더 잘살고 있죠. 이런 점들을 보면 전쟁이 새로운 근대성을 얻는 데 많은 토대를 제공해 준다는 거죠. 그러니까 성장하는 데는 전쟁과 재난이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일본도 마찬가지로 후쿠시마 이후에 탈원전정책을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성장 정책을 체득하고 호황을 맞이하고 있죠.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탈원전정책을 이끌려고 하고 있는데, 우리 사회에서 제일 큰 문제는 개혁이 가장 안 되는 영역이 경제부분이라는 것입니다. 기존 자본주의의 공고한 시스템으로. 이게 쉽게 바뀌지는 않아요. 그래서 탈원전은 당연한데 지체되고 있죠. 하지만 유럽 같은 경우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탈 전으로 가고 있어요. 그런 것들을 보면 동아시아 자본주의 국가들은 문제가 많고. 우리 역시 중심에 위치하지 않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사상으로서의 의미는 있지만, 현실을 변화시키는 데까지 이르지 못 한 것이죠. 특히 일본에서 변화하지 못했으니까요.

 

      Q.    그럼 탈원전정책은 시기상조가 아니라.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일까요?

 

A.     탈원전 정책은 펼쳐야 합니다. 대신 경제 지상주의자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거죠. 원전은 경제와 굉장히 맞물려 있기 때문인데. 예를 들면 지금 여름철 전력도 굉장히 불공정한 구조로 이뤄지고 있어요. 이런 시스템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원전이 필수라는 거죠. 시스템을 바꾸면 경제가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커지니까요.

 

     Q.    그렇다면 본질적으로 자본주의가 문제 될 것 같다?

 

 

A.     세계 체제 속에서 혼자 바뀔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특히 분단문제도 있지 않은가. 세계 속에서 맞물려 있는 것들을 풀어 쓴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죠.

 

 

 

Q.    끝으로, 이 책의 독자 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어느 책이든, 사람이 책을 읽고 자기 생각을 글로 쓰고 하는 것이 자기 삶과 함께한다면, 우리 매일매일의 삶이 더 의미 있고 윤택해질 것입니다. 나이가 들기 전에 그런 습관들을 길러 놓으면, 노년에 가서 인생이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그런 내용이 책 안에 담겨 있는 거죠. 그런 의미들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Q.    결국, 이 책을 통해서 윤택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게 작가님의 생각이신 것 같습니다.

 

A.   맞습니다.

 

 

<번외 인터뷰>

Q. 공책 들고 다니십니까?

A. (웃음) 오늘은 안 들고 나왔습니다. 날이 너무 더워가지고 (웃음) 그래도 가능하면 들고 다니는 편입니다. 어디 여행을 갈 때나, 공책은 메모를 하는 용도로 많이 들고 다닙니다. 거의 메모의 형식입니다. 기억력이 한계가 있으니까, 나중에는 기억이 나지 않더라. 그래서 메모를 합니다.

 

Q. 그렇다면 공책이랑 일기는 다른 느낌인가요?

A. 다르죠. 공책은 우리로 치면 보행과 같아요. 산책하면서 생각하는 것을 적는 형식이 공책인 거죠. 속도로 치면 공책은 보행과 같습니다. 보행이 몸이라면 공책도 몸이죠. 우리의 몸과 맞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시인의 공책

 

구모룡 지음 | 208쪽 | 13,000원 | 2018년 7월 10일

 

저자가 기존에 가졌던 고민에서 조금 더 범위를 넓혀, 인문적 사색과 통찰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문학, 철학, 사회, 장소, 부산' 등 다양한 주제의 글들은 에세이 형식을 지향하지만 그 이상의 깊이 있는 고뇌와 사유를 보여준다. 저자는 밀도 높은 글들을 통해 때로는 시보다 더 아름다운 문장으로, 때로는 사회를 해부하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공명을 흔들어놓는다



시인의 공책 - 10점
구모룡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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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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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단디SJ 2018.08.08 0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재밌네요~ 특히 번외 인터뷰 중에서 공책을 보행의라 이야기한 부분이 인상적이에요! 사진만 봐도 되게 더운 날이었던 것 같은데, 수고 많으셨어요~

  2. 동글동글봄 2018.08.08 1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뷰 잘 읽었어요. 인터뷰만으로 책의 부록이나 해설에 실어도 될 것 같네요. 더운 여름날이 느껴지는 사진이네요. 청량한 책 사진을 보며 작가님이 된 구모룡 평론가의 말, 윤택한 삶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3. BlogIcon 실버_ 2018.08.09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책 부분부분을 꼼꼼하게 다루어서 밀도 있는 인터뷰가 되었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4. 호이짜 2018.08.11 1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저 끄적이는 종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공책이라는 단어에 이렇게 심오한 뜻이 숨어 있을 줄이야... 역시 작가는 사물의 내면까지 들여다보네요. 재밌을 것 같아서 서점 가는 길에 사서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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