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옥 동명대 교수 '패션 작가로서 만남' 화제

 

 

 

 

 

 

진경옥 동명대 교수(패션디자인학과)는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부산 시민공원 시민사랑채 안용복방에서 '영화 속 패션이야기'를 담아 최근 부산문화재단 우수도서에 선정된 '패션, 영화를 디자인하다'(진경옥 지음. 신국판 320쪽 올 컬러)에 대한 '진경옥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갖는다.
 
이는 2016부산가을독서문화축제 일환으로, 진 교수는 이날 관련 특강을 하기도 한다.
 
부산문화재단이 주관하며, 산지니출판사가 후원한다.
 
진경옥 교수는 이화여대와 동 디자인 대학원을 졸업하고 뉴욕 주립대 패션인스티튜트 오브 테크놀로지(F.I.T.)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했으며, 경희대에서 패션디자인 전공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로드아일랜드주립대(URI)에서 패션드레이핑 강의를 맡았고 (사)한국패션문화협회와 한국패션조형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디지털미디어본부 new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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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4 |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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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별과 우물입니다.

디어 가을독서문화축제의 메인 포스터가 공개되었네요~

기쁜 마음을 담아 재빨리 가져와 봤습니다. ㅎㅎ

 

부산광역시와 부산시교육청이 주최하고, 부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부산광역시 2016가을독서문화축제에서 산지니는 저번에 소개해 드렸던 

사전행사 <영화 속 패션이야기>더불어 본행사도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일시 : 2016.10.15(토) ~ 10.16(일) / 10:00 ~ 18:00

장소 : 부산교육대학교 운동장 야외부스

 

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부산에서 지역 문화와 작가를 발굴해 도서를 출판하고 있는 향토출판사 알림 부스에 위치 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꼭 찾아와 주실 거죠?

여러분들을 위해 다양한 산지니 도서를 전시, 판매하고 있을 예정입니다. ^^

 

이 밖에도 가을독서문화축제는 첫날인 15일 ‘책을 노래하다’를 시작으로 개막식과 '작가와의 만남(황선미 작가)', '온 삶 콘서트(강판권 작가· 하지림 피아니스트)'가 열리고, 15일과 16일 양일 간 체험프로그램 '빛그림 이야기', '오감 나도 독서 달인', '무릎에 앉아 북 피크닉' 등의 문화 행사와 '동화 속을 거닐다', '우리 집 서재 사진' 등 전시 프로그램이 있을 예정이니 오셔서 다양하게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시는 데 도움이 되실까 간략한 지도를 첨부해드립니다.

부디 헤매지 않고 잘 찾아와주셨으면 좋겠네요. ㅎㅎ

부산 교대 운동장으로 진입하시면 바로 보이는 위치에 향토 출판사와 서점들이 있는데, 그곳에서 찾아주시면 금방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있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게 입으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번 주말 행사장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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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단디SJ 2016.10.13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어 포스터가 왔네요!

 

안녕하세요. 별과 우물입니다.

곧 2016 가을독서문화축제가 열리는데요.

산지니에서는 『패션, 영화를 디자인하다』의 저자이신 진경옥 작가와의 만남을 준비했습니다. 기대 되시죠?

 

 

 

 

 

14일,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는 이 만남은 진경옥 저자와의 질의응답을 중심으로 영화와 패션이 만드는 대중문화의 현주소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니,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릴게요. ^^

 

위치는 시민공원 시민사랑채 안용복방인데요.

이 지도의 빨간색 동그라미 표시된 부분으로 와주시면 됩니다.

북 2, 3문과 가깝다고 볼 수 있겠네요. 잘 찾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시민공원 홈페이지]

 

 

비가 계속 해서 내리는 데, 내일이면 주말을 맞이하는 만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늘 산지니에 관심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패션, 영화를 디자인하다 - 10점
진경옥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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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단디SJ 2016.10.04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접수 기간: ~ 2016. 10. 14. (금) 까지 (※ 현장접수 가능)
    접수 방법: 2016 가을독서문화축제 까페 (cafe.naver.com/readingfestival)
    까페 접속 ‣ 신청접수 게시판 ‣ 온 삶 속에 인문학 Ⅱ ‣ 신청하기(까페 회원등록 후 진행) | 현장 선착순 5명에 한해 저자 친필 사인의 책 또는 기념품 증정

    문화재단 누리집에 들어가보니 강연 신청하는 방법이 있더라고요!!
    물론, 현장 접수도 가능합니다 >.< 많이 놀러오세요~

 

 

월요병을 문학의 힘으로 이겨내고자

김일지 선생님과 소설집 『내 안의 강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문학 톡! 톡!'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먼저 행사에 들어가기 전,

『타란툴라』 이후, 8여 년 만에 선보이는

김일지 소설집 『내 안의 강물』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1986년 <동서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김일지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내 안의 강물

 

정서적 결핍을 앎고 있는 현대인들을 보다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는 이번 소설집은 가족의 유대를 상실한 현대인들의 근원적 고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표지 안에 현대인들의 아픔과 고통이 담긴 소설들이 있답니다)

 

불안한 현실 속에서 방황하는 이들.

 

총 다섯 편의 소설들은 불안한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상처 입은 과거와 만나게 하면서 불안한 현재를 넘어 삶에 대한 의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계기를 마련합니다. 

 

>> 책소개 :: 떠도는 섬 같은 현대인의 모습-내 안의 강물(책소개)

 

 

김주현 문학평론가(이하 김) : 8년 만에 내는 소설집이라면 느낌이 남다를 것 같은데요. 오랜만에 만나는 김일지 소설가의 작품이라 그 이야기를 제대로 해보고 싶어서 오늘 그 결의를 담아 운동화를 신고 왔습니다. (웃음)

 

김일지 작가(이하 김) : 너무 무섭게 하지 마세요. 호호.

 

: 아휴~ 여부가 있겠습니까. 그럼 첫 번째 질문으로 바로 넘어갈께요. 이번 소설집에는 1인칭 화자들이 대부분입니다. 1인칭은 읽는 이로 하여금 감정이입을 시키는 역할을 하죠. 하지만 반면에 소설이 단조로워지는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선생님께서 특별히 1인칭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다면요?

 

: 특별히 1인칭을 고집하는 건 아니예요. 최근 소설을 읽지 않는 시대이기 때문에 독자와의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1인칭으로 소설을 많이 쓰기도 하는데 저는 그런 이유는 아니고, 그냥 쓰다보니까 그렇게 됐어요. 3인칭 시점의 소설들도 있습니다.

 

 

: 작품 속 인물들이 굉장히 젊어요. 그리고 인물들이 관계 맺기에 굉장히 서툰 모습을 보입니다. 이런 인물들은 모두 매우 선하게 그려지지만 그 이면에 가정적 문제, 가족사에 대한 두려움, 고통이 너무 짙게 나타나지 않았나 싶어요. 관계 맺기에 어려워 하는 근원적인 부분 역시 이 가정의 문제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이기도 하고요.

 

: 해설을 맡아주신 정미숙 선생님도 그런 이야기를 하셨는데... 저는 상처 때문에 관계를 맺지 못하는 사람들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소설까지는 굉장히 젊은 분위기를 풍긴다고 많이들 말씀하시더라고요. 보통 소설은 자신의 체험을 밑바닥에 두고 작업을 하신다던데 저는 제 경험을 바탕에 두고 새로운 미학적 구조가 만들어지지가 않아요. 그래서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데 그러다 보니까 주인공들이 좀 젊어진 것 같습니다. 제가 나이가 좀 많거든요. 좀 지나치게 많은데~ (웃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상처들은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 나이가 되고 세월이 지나면서 가족이 남긴 상처들이 잊혀지지가 않는 거예요. 어렸을 때 우리 어머니가 저를 몹시 힘들게 했어요. 학교도 안 보내려고 하고 막 그랬거든요. 그런 기억들을 젊었을 때는 이해를 했어요. 이해를 하려고 노력한 거겠죠? 그런데 제가 아이를 낳고 보니 우리 어머니가 절대 이해되지 않는 거예요. 아이는 희망인데, 그렇게 모질 게 할 수 있는 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거예요. 세월이 지나면 상처가 저절로 없어진다? 저는 그 말을 믿지 않아요. 그런 내재적인 아픔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도 소설의 한 방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영선 작가 (이하 정) : 이 소설집에는 자식을 버리는 어머니들이 대부분인데요, 김일지 선생님 본인은 어떤 어머니라고 생각하시나요?

 

: 그런 말이 있잖아요. 하느님을 보내지 못하기 때문에 어머니를 보냈다. 저는 우리 아이들에게 하느님이 되고 싶어요. 우리 아이들의 모든 것을 다 해주고 싶고, 설령 삶의 실수를 했다 하더라고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줄 것입니다.

 

: 이 이야기를 들으면 순간적으로 자식에게 잘해야겠구나~란 생각이 드네요.

 

 : 어떻게 20년만에 첫 작품집을 낼까? 어떻게 8년만에 두 번째 작품을 낼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시간 작품을 모아왔고 또 오랜시간 작품을 떠나 있기도 하셨는데요, 『타란툴라』에서 『내 안의 강물』에 오기까지 8년 동안 선생님의 소설에 대해 변화된 생각이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 첫 작품을 내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 것은 사는 것에 힘을 썼고 또 다른 일들이 너무 재밌었습니다. 그러면서 소설을 꼭 써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노는 데 바빴던 거죠. 그러다 문득 어릴 때부터 가졌던 문학에 대한 꿈을 생각하게 됐고 그렇게 첫 번째 작품집을 냈습니다. 그리고 8년이 지났죠? (웃음) 사실 어떻게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나 싶어요. 호호. 그 시간동안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도 좀 바뀌었을 것이고 조금씩 삶의 변화들이 있었겠죠. 하지만 저는 소설이라 하면 미학적 구조를 꼭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구조가 아름다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아름다움을 따라가다보면 주제가 약화되기도 하는데 그게 저의 약점이기도 합니다. 저도 압니다. 하지만 아름답지 않은 건 쓰고 싶지가 않더라고요. 그 생각은 8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어요.   

 

 

: 「내 안의 강물」은 중편입니다. 남녀가 동거를 하지만 서로 소통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마지막 장면에서 남자 주인공이 청혼을 할 것 같은 분위기를 보이며 끝이 나는데요. 그것이 안정적인 느낌을 주진 않아요. 소설을 읽으면서 선생님께서 도시인들을 바라보는 불안한 시선이 고정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 시선이 고정되어 있는 것은 내 소설 속의 인물들이 그러한 것이지 제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소설 속 인물들이 꼭 긍정적이고 바른 모습이여야 하는가 생각해 보았을때 꼭 그렇게 나아가야 하는 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저는 굉장히 책임감이 강한데요, 제 소설 속 인물들은 저와는 다른 모습으로 그려보고 싶었고, 이들도 세상을 살아가는 저 나름이 방법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 선생님 소설 주인공들이 하위층이라 생각되는데 살고 있는 곳은 너무 아름다운 겁니다. 광안대교가 보이거나 광안리 바다가 보이거나 하는 식으로. 피부 관리사, 백화점 점원, 화장품 가게 점원 등 인물들은 굉장히 사회적으로 힘들 것 같은데 풍경은 매우 아름다워요. 풍경 때문에 이 사람들의 누추한 삶이 오롯히 보이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이었어요.

 

: 추악한 현실을 소설에서까지 그대로 보여주고 싶진 않았어요. 저는 좀 더 아름답게, 문장 하나도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서 그렇게 썼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그래서 주제가 좀 약화되는 부분도 있죠. 제 약점입니다만 호호호.

 

 : 개인적으로 「내 안의 강물」 안에 있는 대화에 참 놀랐습니다. 더 보탤수도 뺄 수도 없이 정확한 대화였거든요. 공을 많이 들였다는 표현도 모자랄 정도로 글을 다듬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처음 문학을 시작한 게 시로 시작을 한 영향으로 군더더기 없이 글을 쓰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날 김일지 선생님께서 세 번째 작품집은

빨리 나올 수 있도록 작업을 하겠다고 이야기 하셨는데요,

많은 독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김일지 선생님의 세 번째 작품도 기대해봅니다.

 

▲ 이날 연극 무대를 꾸며준 배우분들과 함께

 

▲ 문학 톡! 톡!에 참가해주신 분들과 함께

 

 

내 안의 강물 - 10점
김일지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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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권디자이너 2016.04.26 2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표지에 쓸 광안대교 선화를 만들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작년 일이 되었네요.
    블로그 글로 책과 작가님을 다시 만나니 참 반갑습니다.

  2. BlogIcon 별과우물 2016.04.27 0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악한 현실을 소설 속에서까지 그대로 표현하고 싶지는 않았다는 부분이 작가님의 글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연극도 있어서 볼 거리가 많은 행사였을 것 같네요. ^^

지역 출판, 지역 지식문화 산실 역할

지역 문화 키우는 지역 출판 움튼다 (6) 지역 출판 활성화 방안

지역 출판은 지역의 소중한 이야기를 발굴해서 지역민뿐만 아니라 다수에게 알리는 귀중한 역할을 한다. 지역에 있는 지역 출판사가 아니라면 해낼 수 없는 일이기에 이들의 더딘 발걸음은 의미가 크다. 그렇다면 독서 인구, 출판사, 매출액 감소 등의 전국 공통적인 문제에다 출판계의 수도권 집중화, 도서유통망인 지역 서점 급감 등의 더 열악한 상황에 있는 지역 출판을 활성화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지난달 8일 경남도민일보에서 강수걸 '산지니' 대표를 만나, 지역 출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최근 '산지니'가 부산출판사 산지니의 10년 지역 출판 생존기라는 부제를 단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 책을 냈다.

"지난 2005년에 출판사를 시작해 올해 12년 차다. 지역 출판사가 많지만, 생존기를 정리한 책이 없어서 만들게 됐다. 지역 출판은 나의 행복과 사회의 행복이 함께 가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다."

- 지역 출판 활성화를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보나?

"부산에서 시행하는 우수도서 지원 사업이 지역 출판사에 도움이 된다. 우수 도서로 선정되면 출판사별로 1000만 원씩 지원이 된다. 이러한 사업이 다른 지자체에서도 생기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또, 지역 출판사에서 낸 책은 지역에서 구매하는 쿼터제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본(규슈)이나 노르웨이, 스웨덴 등에서는 그렇게 하고 있다."

- 지역 출판사를 왜 지원해야 하나?

"책은 문화산업의 기초 토대산업이다. 다양성을 가진 양질의 지역 콘텐츠가 계속해서 생산되게 하려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제도적으로 지역 출판사를 육성해 나가야 한다. 지역 출판은 지역민의 표현과 사상의 자유 등의 기본권을 구현하는 방법이다."


우귀화 | 경남도민일보 | 2016-02-26

원문 읽기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 - 10점
강수걸 외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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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잠홍 편집자입니다.


여느때처럼 교정지에 둘러싸여 지내다 달력을 보니 

어느새 12월 31일군요.

그렇다면

2015년의 마지막 블로그글은 바로 제가?!?!?


내가 내가 해~ 잠홍 타령이옵니다


어제는 온수입니까 편집자님께서 

2016년 산지니의 변화를 예고해주셨는데요.


( 읽어보세요~ 산지니 어워드 1부-2016년 달라지는 산지니! )


오늘은 2015년의 마지막 날이니,

오늘만 할 수 있는 블로그 포스팅을 해야겠지요. 

더 이상 기다리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2015년에 굿바이를 고하는 대미의 블로그 포스트. 바로


2015년에 빛난 산지니 책!



올해 상을 받은 산지니 책이 워낙 많다 보니 (에헴)

이번 포스팅에서는 문학 도서를,

다음 포스팅인 '산지니 어워드 3부'에서는 인문 도서를 다룰 예정입니다.


소개하는 순서는 글쓰는 사람 마음...이기도 합니다만, 대체로

가장 최근에 발표된 수상작부터 시작해 연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 날짜변경선, 편지 

세종도서 문학나눔 - 소설




올해의 문학나눔 소설 부문에서는 


유연희 작가님의 소설집 <날짜변경선>, 그리고 


정태규 작가님의 창작집 <편지>이 선정되었는데요.




<날짜변경선>은 바다 저편의 파랑(波浪)을 향해, 

육지의 지나온 기억들을 내려놓고 떠나는 뱃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 

김만중문학상을 받은 표제작을 비롯한 소설 7편이 실려 있어요.







해양소설을 쓰는 이유에 대해 유연희 작가님은 

"지금도 커다란 위험과 미지가 도사린, 생사를 기약할 수 없는 

바다로 뚜벅뚜벅 배를 타고 나가는 이들을 보면 

의문과 신비가 생깁니다."라고 말씀하셨어요.




날짜변경선 - 10점
유연희 지음/산지니


정태규 작가님의 창작집 <편지>는 

단편소설 8편과 콩트 6편으로 구성된 독특한 책입니다.



주소 없는 마음에 띄우는 애잔한 편지 한 장이 떠오르는 작가님의 문장들은 

싱싱한 생명력을 통해 루게릭병과의 사투에 굴하지 않는 

작가의 뜨거운 창작혼을 드러냅니다.


 







작품 중 ‘비원’은 말하는 능력을 점점 잃어가던 

지난해 여름, 구술을 통해 집필하신 것으로,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경향신문에 "원망과 회한이 죽음의 공포를 버텨낼 만한 

강한 위안과 결심으로 굳어지는 과정을 그렸다."고 

소개되었지요.



편지 - 10점
정태규 지음/산지니


2/ 

2015년 부산작가상 - 소설




이병순 작가님의 첫 소설집인 <끌>은 2012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인 표제작을 비롯해 총 7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슬리퍼, 창, 스마트폰 등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물을 통해 일상에 나지막하게 깔려 있는 삶의 질문을 표면으로 끌어올리는 작품들이 모였는데요. 화려하진 않지만 묵묵히 자신의 삶을 가다듬어 나가는 인물과 소설 곳곳에 자리한 일상의 흔적은 독자들에게 공감과 더불어 문학의 의미, 삶의 가치를 생각하게 합니다.

올해 부산작가상 심사위원분들께서는 <끌>의 
"단정하고 야무진 문체와 안정감 있는 서사"에 주목하셨다고 합니다.

<끌>은 디자인 면에서도 돋보이는 책입니다. 권디자이너님께서 표지 후가공으로 무광청박을 처음 시도하신 책인데, 이병순 작가님도 무척 만족하셨다는 후문이~ :)


 - 10점
이병순 지음/산지니




3/ 레드 아일랜드 
부산국제영화제 북투필름 선정작


김유철 작가님의 <레드 아일랜드>는 해방 전후 시대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던 시대의 폭력과 상처를 가감 없이 보여주며 그 속에서 변해가는 사람들의 운명을 다루고 있습니다. 혼란스러운 시대 속에 놓인 인물들과 현실적인 구성을 통해 1948년 4월 3일 제주를 다시금 바라보는 이 소설은 10년의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쓰여진 탄탄한 장편입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화에 적합한 컨텐츠를 선정해 영화인들에게 소개하는 '북투필름'에 선정한 이 작품. 제주도의 언론사 제민일보에서는 <레드 아일랜드>를 " 4·3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단순히 소재로 다루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건 속 인물들에게 집중해 시종일관 긴장감을 더한다."고 평했습니다.


레드 아일랜드 - 10점
김유철 지음/산지니


4/  번개와 천둥 

부산문화재단 우수지역출판도서





'소설 대암 이태준'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작품은 1910년대 몽골에서 독립운동과 의사로서 활동했던 대암 이태준을 조명하는 장편소설입니다. 이태준 선생님과 마찬가지로 함안이 고향이신 이규정 작가님께서는 몽골 울란바토르에 있는 이태준 기념공원을 방문하시고 나서 수년간 조사와 집필을 하셨다고 합니다. 먼 타지에서 자신의 본분을 묵묵히 다해낸 선생을 의사, 독립운동가, 신념을 가지고 시대를 살아낸 한 인간으로 그려내셨습니다.


국제신문에서는 "원숙하고 막힘 없는 문장이 역사소설의 매력을 한결 끌어올린다." 고 소개해 주셨어요.




번개와 천둥 - 10점
이규정 지음/산지니


5/ 아버지의 구두 
원종린 수필문학상


양민주 수필가의 첫 번째 수필집 <아버지의 구두>는 생을 바라보는 조화로운 시선과 같은 통찰로 자신이 경험한 삶의 조각들을 아름다운 문장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저자는 육친에 대한 강렬한 그리움, 평상심을 잃지 않고 자연의 이법을 따르는 삶, 타인의 입장에서 세계를 바라보는 유연한 태도 등 자신만의 고아한 수필 세계를 이 책에서 마음껏 펼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구두>에는 범지 박정식 서예가의 아름다운 그림도 실려 있답니다. 풍부한 시적 감수성과 먹의 농담이 조화로워요.




아버지의 구두 - 10점
양민주 지음, 박정식 그림/산지니



6/ 만남의 방식 
제8회 백신애문학상


정인 작가의 세 번째 소설집 『만남의 방식』에서 우리 사회의 부조리, 그리고 그것이 형성한 고통과 치유의 서사는 단단한 결정을 이루어 뼈처럼 보석처럼 읽는 이의 마음을 붙듭니다. 고백과 폭로라는 구조를 통해 새로운 시작에 대한 전망을 조심스레 타진해온 정인 소설의 정통성은 이번 소설집에서도 오롯합니다. 8편의 소설마다 빠짐없이 존재하는 ‘나’들은 다양하게 변주된 학교폭력, 성폭력, 가족갈등 속에서 고백 혹은 폭로를 선택하며 숨겨진 의외성을 보여줍니다.







이 소설집을 통해 정인 작가님은 결국 "사람이 희망이다"라는 점을 말하고 싶으셨다고 합니다. 저자 인터뷰에서 발췌합니다:
"「만남의 방식」을 보면 ‘나’가 결국 자기 사촌을 수용하잖아요. 너는 나를 외면해도, 나는 내 마음 속에 너는 사촌이라는 의식이라는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하고 싶었어요."



만남의 방식 - 10점
정인 지음/산지니




7/ 금정산을 보냈다 
2015년 원북원부산 도서



목록의 마지막은 처음부터 마음 속에 고이 점찍어두었던 주인공이라고 하죠.

<금정산을 보냈다>도 예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산지니 시인선 001호이자 최영철 시인의 열 번째 시집.

출간되자마자 문학기자들이 '찜'한 책. 

부산 출판사에서 나온 책, 그리고 시집으로서는 첫 번째 원북원부산 도서! 


<금정산을 보냈다>는 강인한 생명력과 자연의 진정성을 발굴한 전작과 달리, 생성과 파멸, 환희와 비명이 교차하는 시편들로 어둠을 직면하는 시집입니다. 최영철 시인은 물질과 속도에 중독된 우리에게 마주해야 할 세계의 진면목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집니다.




최영철 시인에 대해, <금정산을 보냈다>를 담당한 온수입니까 편집자는 

"출판사에 올 때 빈손으로 오지 않는 시인, 그리고 언제나 헤어질 때는 막걸리 하자며 술 약속을 어김없이 하는 시인. 시인인가 출판인인가 가끔 헷갈리지만 그래도 그의 시를 읽으면 역시 시인이야! 하며 무릎을 치게 만드는 시인."이라 말했고


엘뤼에르 편집자는 "한동안 잊었던 시 읽는 맛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라며 

이 책을 '올해의 산지니 책'으로 추천하시더군요.


시집이 쓸모없다고 하지만, 시만이 할 수 있는 일. 

시가 아니면 금정산을 통째로 아들에게 보낼 수 없었겠지요.


새해를 시와 함꼐 시작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금정산을 보냈다 (양장) - 10점
최영철 지음/산지니



독자 여러분, 미리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산지니 어워드 3부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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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단디SJ 2016.01.04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내가 해~ 에서 빵 터졌어요 ㅎㅎ
    이렇게 정리해주시니, 산지니의 문학 도서들이 한 눈에 들어오네요 : )

  2. BlogIcon 엘뤼에르 2016.01.04 1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보니 문학 수상작이 엄청 나네요 ;ㅁ; 정리하느라고 수고 많으셨어요 잠홍양 :-)

새로운 경험

<지역문화컨설팅 연구사업 중간 공청회 - 부산 문화예술 중 · 장기 발전방안 토론회>를 다녀와서

 

  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로 인턴업무를 하게 된 가을하늘입니다. <지역문화컨설팅 연구사업 중간 공청회 - 부산 문화예술 중 · 장기 발전방안 토론회>는 7월 3일 수요일 오후 2시, 부산문화재단 세미나실에서 열렸습니다. 이 날 열린 공청회에서는 다양한 분들이 오셔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셨습니다. 진행을 맡으신 조정윤 부산문화재단 기획홍보팀장님께서 PPT를 이용하셔서 연구개요, 문화정책환경과 부산, 부산 문화현황, 조사결과 분석, 부산 문화예술 중장기 발전 방안 등 다섯 개의 틀로 나눠진 연구 방안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입장할 때 배부된 책자가 있었기에 발표는 시간에 맞춰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공청회 플래카드 찰칵>

 

  부산문화재단에서는 ≪부산문화 2020비전과 전략추진과제≫, ≪부산문화재단 2020≫에 대한 재검토와 새롭게 변화하는 문화정책적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서 도출하겠다는 연구 배경으로 시작하여, 부산문화의 특수성이 반영된 문화예술 분야의 중장기 비전 도출이라는 목적을 갖고 있었습니다.

 

  주요 연구 내용은 ①예술인 복지 및 창작 지원 등 문화예술진흥, ②시민향유, 생활문화 등 삶의 질 차원 문화정책, ③현재까지 부산문화정책 진단 및 미래 비전과 전략 이 세 가지입니다. 연구범위는 부산 문화예술의 현황과 미래 비전 및 주요 정책에 관해서 다루고 있었고 연구방법으로는 집단심층면접조사(FGI)와 전문가설문조사로 이뤄진 자료를 바탕으로 오늘 실시한 토론회를 거친 후 수정방안 및 전략과제를 도출하여 다시금 2차 토론회를 실시하는 방향으로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PPT 발표중, 무음 카메라라서 소리는 나지 않았어요.>

 

  PPT 발표가 끝난 후 강동수(국제신문 논설위원) 토론자를 시작으로 발제문을 읽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부산문화재단의 중장기 발전방안이 어떤 문제를 갖고 있는지를 분석했습니다. 현재 부산은 문화예술의 발전 방향이 하드웨어적이라고 운을 떼기 시작해서, 이는 문화예술에 필요한 건물, 인프라 구축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 예산적인 측면에서 인프라 구축에 큰 예산이 투자되고 있는 반면 해가 지날수록 다양한 문화 생산자들이 생겼음에도 지원되는 금액은 동결되어 있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또한 부산의 인구적인 측면에서도 부산에서 책정된 예산자체가 크지 않다는 것도 문제라면 문제일 것이라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다음으로는 부산의 문화예술 장르별 관람률이 전체 평균에서 영화를 제외하고는 모든 면에서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시며 영화에 다른 부분과 비교했을 때 더 많은 예산이 투자되고 있다는 것, 이로 인해서 문화를 편식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아닌가 하는 문제제기와 더불어 순수문화의 관람율을 높여야 한다는 것을 주장했습니다.

 

<송순임 토론자의 발제>

 

  송순임(부산광역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의원) 토론자는 현재 문화정책의 흐름에 있는 세 가지 키워드 ‘해양’, ‘순환’, ‘미래’에서 특히 ‘해양’이라는 부분이 추상적이라고 언급하시면서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즉, 보다 쉬울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어서 복지 관련 전문가의 전문성과 문화 예술인의 예술성을 결합하여 복지 정책을 전개하는 방향을 설정하는 방안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기획력을 가진 문화 예술인을 특보, 인턴, 계약직 등을 참여시켜서 문화 행정을 함께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예산에 관해서 크고 두터운 건물에 해당하는 인프라 구축에만 힘썼다면 이제는 ‘작은 공간’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작은 공간 또한 건축하는 것이 아니라 대체할 수 있는 공간을 ‘발굴’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문화정신이란 무엇인가, 라는 고민에서 도출 된 ‘평화 정신’을 말씀하시며 왜 문화예술을 발전시켜야 하는지 역설(力說)했습니다.

  공청회에 참여하면서 문득 든 생각은 청년 문화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 자리인데도 청년들은 없이 그저 관심이 있는 ‘중 · 장년’의 전문가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구나, 하는 점이었습니다. 무지에서 무지하지 않음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스스로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그러면서도 같은 방안이더라도 또 다른 시선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을 공청회를 지나면서 알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생각은 참으로 다양하고 복잡한 것 같습니다. 하나의 예산안 통계를 가지고도 참으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으니까요. 하지만 단지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기 위한 이야기들만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자리가 꽉차서 뒤에서 서서 보던 사람까지 있었지만, 끝나자마자 휑하네요.>

 

  패널 토론 때 저도 발표를 했습니다.

   “발전 방안이라는 것이 너무 추상적이고 키워드 조차도 추상적이다, 따라서 보다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안 마련에 힘을 써야 할 것 같다.”

  “나는 청년이다. 문화예술에 관심이 없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홍보가 부족한 것 같다.”

  라는 간단한 두 가지를 말했습니다만, 역시 많이 떨었습니다. 괜히 좁은 깜냥으로 발표를 한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들었지만, anyway 저도 시민이면서 청년이고 대학생이니까. 정말 몰라서 못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적어도 ‘문화재단’이라는 곳에서 어떤 일을 하는 지 정도는 홍보가 되어있어야 하지는 않을까 하는, 투정 아닌 투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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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온수입니까 2013.07.04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지만 문화를 생산하는 사람과 소비하는 사람이 함께 있어야 문화는 계속해서 발전하고 자생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다음 포스팅도 기대할게요^^

    • BlogIcon 가하♪ 2013.07.04 1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처음 쓰는 글이라서 횡설수설하는 건 아닌가 싶었어요.. ㅠ 다음엔 더 잘 쓸 수 있도록 해봐야겠어요. ^_^
      그리고 공청회 하다가 이런 말이 나왔는데, 그것도 참 씁쓸한 말이었어요. 부산은 그 인프라도 없기 때문에 인프라 구축도 도움이 된다면서.. ;ㅅ; 그래도 생산하는 사람과 소비하는 사람의 균형이 어느정도는 이뤄져야 하겠죠? ^^

      ps 온수입니까 보자마자 왠지 냉수입니까 생각이 났는데 그런 의미의 온수가 맞나요? ㅎㅎㅎㅎ;

  2. BlogIcon 엘뤼에르 2013.07.04 1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술인들이 적어도 최소한의 생계는 유지할 수 있는 사회, 그리고 이런 점을 국가복지 차원에서 '문화재단'에서 해결할 수 있다면 우리나라도 문화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를 품어 봅니다. 글 잘 읽었어요^^ 저도 다음 포스팅 기대하고 있을게요:)ㅎㅎ

    • BlogIcon 가하♪ 2013.07.04 1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술인들이 최소한의 생계 유지를 할 수 있었으면 하지만, 이러한 예술가들의 범주를 어떻게 지정하느냐도 좀 중요한 문제인것 같아요. 공청회 패널 토론때, 예술가들의 근성(?)도 함께 지표를 봐야하지 않겠는가, 라는 말이 나왔었어요. 꾸준함이라는 말이겠죠?
      다음 포스팅도 잘 해보겠습니다. ^_^

  3. BlogIcon 전복라면 2013.07.04 15: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화 발전에는 청년들의 참여가 꼭 필요할 텐데, 그걸 몸소 실천해서 발표까지 하다니 대단하네요! 그리고 anyway가 또다른 산지니 유행어가 될 것 같은 예감...앞으로 잘 부탁해요!

나의 선조는 백제 왕족이라 호기롭게 외치던

중세 일본 남북조 시대의 무장,

오우치 요시히로의 일대기



-화염의 탑炎の塔-


나오키상 수상에 빛나는 일본 작가 후루카와 가오루는 그간 백제 왕족의 혈통을 주장하던 오우치씨(大內氏) 관련 소설을 여러 편 발표해왔습니다. 소설 『화염의 탑』 또한 오우치씨의 인물 중 중세 일본 남북조 시대의 무장이었던 오우치 요시히로의 삶에 주목하였는데요, 정종 1년 7월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에도 요시히로가 스스로 백제의 후손이라 자처하는 부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일본 야마구치에서 세력을 키워가던 요시히로는 결국 쇼군 아시카가 요시미쓰와 충돌하면서 교토에서 가까운 센슈 사카이에서 대결하게 됩니다.(‘오에이의 난’) 여기에서 패한 요시히로는 장렬한 죽음을 맞이하면서 파란만장한 생애를 마감합니다.


일본의 3대 국보 중 하나인 루리코지 오층 석탑입니다. 소설 작품에서는 주인공 오우치 요시히로의 혼을 기리기 위해 유족들이 만든, 중요한 소재로 등장합니다.


마성의 혀를 널름거리는 화염의 탑

오우치 요시히로라는 강인한 무장의 죽음이 그 일족에게는 더 없는 용기가 되는 것처럼, 루리코지의 오중탑은 작은 교토 일각에 우뚝 서 있다. 낮게 뻗은 지붕이 저녁 해를 받아 화염 토기와 같이 타오르는 불길을 연상시킬 때, 오우치 전사들에게 있어서 그것은 보이지 않는 적을 향하여 투지를 불태우게 만드는, 마성의 혀를 널름거리는 화염의 탑이었던 것이다. _20쪽, 「루리코지에서」


야마구치의 루리코지(瑠璃光寺)에는 완만한 곡선을 그리는 5층 첨탑인 오중탑이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오에이의 난에서 죽음을 맞이한 무장 오우치 요시히로의 명복을 빌기 위해 유족이 세운 것이다. 주위를 감싼 신록의 무성함과 함께 인도에서 유입된 불교미술의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오중탑은 오우치씨 문화의 상징이자 일본의 국보이며 3대 명탑으로 꼽힌다. 독자들은 장대한 꿈을 안고 죽음을 맞이한 오우치 요시히로의 생애를 통해, 일본 무사도의 정신세계와 함께 칼끝에 영혼을 담는 일본 봉건 시대 무장의 삶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작은 교토 야마구치를 꿈꾸다

오우치씨 집안의 제9대 당주였던 오우치 히로요는 교토를 모방하여 야마구치에 작은 교토를 조성하려는 포부를 갖고 있었다. 그러다 규슈 단다이 이마가와 료슌의 스오 방문으로 인해 료슌과 히로요는 대립각을 보인다. 주인공 요시히로의 아명인 마고타로는 아버지와의 료슌의 입장 차를 인지하면서도 료슌을 따르며 그의 신임을 얻게 된다. 소설은 이러한 아버지 히로요와 아들 마고타로의 대립으로 시작하게 된다. 훗날 료슌의 원군 요청에 따른 활약을 계기로 료슌의 환심을 산 마고타로는 부젠국 슈고로 임명되면서 권세를 확장한다.



중세 일본 남북조 시대 무장 오우치 요시히로.


권력에 대한 요시히로의 욕망이 피어오르다

요시히로는 ‘이마가와 료슌을 규슈 단다이 자리에서 내려야 할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생각을 품음과 동시에 료슌 대신 자신이 그 자리에 앉아야겠다는 야망을 품게 되었다. 그 야망은 예전부터 조금씩 길러지고 있었지만 지금 한순간 급작스레 불타올랐다.

요시히로는 태연한 체하며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혼자가 되었을 때는 무서울 정도로 가슴이 떨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_131쪽, 「광야의 꿈」


부젠국 슈고로 임명된 요시히로는 이마가와 료슌으로부터 곁눈질로 무역실무를 배우게 된다. 당시 고려국은 일본 해적의 출몰로 고심하고 있던 차, 규슈 단다이인 이마가와 료슌에게 사자를 보내 왜구 처치 건을 요청한다. 요시히로는 고려와의 교류가 상당한 부를 축적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통해 전란으로 황폐해진 백성들의 삶을 재건하고자 하였다. 이는 훗날 조선과의 사무역을 훼방 놓는 왜구의 단속을 통해 부를 쌓고자 하는 오우치씨의 경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일조하는 것으로써, 오우치 요시히로의 선견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저의 선조는 백제의 왕족입니다

돈도 없고 권력도 없는 귀족들에게 내세울 거라고는 유서 깊은 혈통과 교양이 전부였던 시절, 한낱 시골의 호족에 불과했던 오우치 요시히로가 교토로 진출한 데 있어 오우치 가문에 대해 여러 귀족들은 궁금해한다. 그러자 자신의 출신을 당당히 백제의 시조인 고(高)씨 자손이라 밝히던 요시히로의 대답에 귀족들은 허를 찔린다. 당시 일본인들에게 있어 조선왕국은 선진문화국가로 인식되고 있었던 것이다. 훗날 「조선왕조실록」에도 기록된 바 있는 오우치 요시히로의 혈족에 관한 부분은 전례가 없던 것으로서, 오우치씨 스스로 백제의 후손임을 밝히고 있는 첫 번째 사례이다.


동아일보 DB. 조선통신사 행렬


시모노세키 시와 부산 시의 교류 사업이 담긴

기념비적 작품**

부산 시와 시모노세키 시는 그간 자매도시로서 오랜 문화교류를 해왔으나 그동안 문학적 교류는 실질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번 『화염의 탑』 출간은 2011년 부산문화재단 주최로 열린 한·중·일 포럼에서 후루카와 가오루 작가의 한국 방문 차 논의되었던 작업의 결과이다. 일본 문예춘추사와 협의를 통해 저작권을 한일 간 문화교류 사업에 전액기부한 후루카와 가오루 작가의 배려로 그 의미가 더욱 큰 한국어판 『화염의 탑』. 부산과 시모노세키는 변방의 도시이나, 항구도시로서의 역사성과 함께 국제도시로서의 개방성 또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도시들이다. 역사소설 『화염의 탑』 출간은 앞으로 한일 양 국가 간 문화교류의 물꼬로서 기능할 것이다.





◇ 조선통신사 축제 일정

행사

날짜

장소

내용

통신사야! 놀자!

5월 3~5일

용두산공원 등

'도전 골든벨', K-POP 댄스 경연 등

국제 학술 심포지엄

5월 3일 오후 1시

부산시청

통신사 연구 발표

조선통신사의 밤

5월 3일 오후 6시

용두산공원

3사 임명식 등 재현

평화의 행렬

5월 4일 오후 3시

광복로

1500여 명 참가

뮤직콘서트

5월 4일 오후 7시

용두산공원

한일 대표 뮤지션 참가

거리공연

5월 4일 오후 1시

광복로

한일 예술단 공연

한지인형 전시

5월 1~5일

용두산공원 미술전시관

등성 행렬도 재현


용두산 공원 산지니 판매 행사 안내

▶부산일보 기사 참조(Click!) ::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30501000036


한일 간 문화 사업의 일환으로 출간된 이번 『화염의 탑』은 5월 3일(금)~5일(일) 3일 간 개최되는 조선통신사 축제 행사에 맞추어 용두산 공원 부스 판매행사를 함께 진행합니다. 1호선 자갈치역 또는 남포동역에서 하차후 광복로 거리에서 용두산공원 가는 길로 걸어오시면, 꽃시계 윗편으로 산지니 출판사의 『화염의 탑』 출판전시전 행사 부스를 만나보실 수 있어요:)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산지니소설

『화염의 탑-소설 오우치 요시히로-

후루카와 가오루 지음 | 조정민 옮김
문학 | 국판 (148*210mm) | 272쪽 | 13,000원
2013년 4월 30일 출간 | ISBN :
978-89-6545-217-1 03830

중세 일본 남북조 시대의 무장, 오우치 요시히로의 일대기 『화염의 탑』. 장대한 꿈을 안고 죽음을 맞이한 오우치 요시히로의 생애를 통해, 일본 무사도의 정신세계와 함께 칼끝에 영혼을 담는 일본 봉건 시대 무장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저자: 후루카와 가오루(古川薰)

1925년 시모노세키 시(下關市)에서 태어났다. 야마구치대학 교육학부를 졸업한 이후 교원, 신문기자를 거쳐 1970년부터 문필가로 활동하였다. 역사소설, 평전, 사전(史傳)을 주로 집필하였고 현대소설도 발표하였다.

오페라 가수 후지와라 요시에(藤原義江)를 그린 『유랑자의 아리아(漂泊者のアリア)』로 1990년 제104회 나오키상(直木賞)을 수상하였고, 서일본문화상, NHK야마구치방송문화상을 수상하였다. 시모노세키 시립 근대선인관(近代先人館) 명예관장이기도 하다. 

주요 저서로 『화염의 탑(炎の塔)』, 『꽃도 폭풍도(花も嵐も)』, 『석양에 서다(斜陽に立つ)』, 『류콘로쿠·요시다 쇼인(留魂錄·吉田松陰)』, 『패도의 독수리(覇道の鷲)』가 있으며 그 외에 단행본 150여 권을 발표하였다.


역자  : 조정민

부경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규슈대학 비교사회문화연구과에서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저서로 전후 일본문학이 패전 후 연합국의 일본 점령을 어떻게 기억하였는가를 논한 책 『만들어진 점령서사』가 있으며, 역서로 가부장적 가족제도와 군국주의적 천황제의 억압과 통제에 추상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자신만의 철학을 분명히 실천했던 가네코 후미코의 옥중수기 『나는 나』가 있다. 현재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HK교수로 재직 중이다.


차례



화염의 탑 - 10점
후루카와 가오루 지음, 조정민 옮김/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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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권 디자이너 2013.05.03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루카와 가오루 선생님, 저렇게 생기셨군요.
    글로만 상상하다 사진으로 보니 반갑네요.

  2. BlogIcon 변마 2013.07.19 0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는 네이버 신장의 야망 천하패도의 길의 카페 매니저 변마라고 합니다.
    일본 역사 관련 서적을 검색하다가 귀사에서 출간하신 소설 화염의 탑을 알게 되었습니다. 소개문을 보니 화염의 탑이 제가 운영하는 카페의 회원분들의 관심을 가질만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지라 더 많은 분들에게 이런 좋은 책이 발간되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 게시물을 저희 카페에 올렸으면 합니다.
    블로그 운영자님이 저희 카페에 가입해서 직접 올려주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지만 그게 여의치 않은 경우 제가 이 게시물을 복사해서 올릴까 합니다.
    제 덧글을 보신 후 답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BlogIcon 변마 2013.07.19 0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댓글이 수정되지 않아 부득히 하게 댓글을 1개 더 남깁니다.
    제가 운영하는 카페를 방문하시려면 아래 주소를 클릭해주시거나 제 별명(변마)를 클릭해주시면 됩니다.

터졌다네~ 터졌다네~ 상복이 터졌다네^^

요즘 산지니의 엘뤼에르 편집자는 늘 행복합니다.

담당했던 박향 선생님의 소설집 『즐거운 게임』에서 좋은 소식이 연일 보도되고 있기 때문이지요.


12월 6일 연산동 해암뷔페에서 부산작가회의 송년의 밤 행사가 열렸는데요.

이날 소설부문 작가상 수상자로 박향 선생님이 수상했다는 소식을 신문 보도로 접하고 엘뤼에르 편집자가 달려갔습니다.


심사위원 황국명 문학평론가는 『즐거운 게임』 수상 선정 경위를 두고 얽힌 일화를 감칠맛나게 설명해 주셨는데요. 심사위원 이복구 소설가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파크가 터지며 눈빛 교환으로 수상자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엄청난 축하 세례가 이어지고 협소(?)한 공간탓에 어렵게 꽃다발을 전해준 엘뤼에르 편집자!!



사실, 『즐거운 게임』관련 수상은 부산작가상 수상뿐만이 아닙니다.


 부산문화재단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지역출판사 우수도서로 선정되어 내년에 부산지역 도서관과 협의에 다양한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예요.


박향 선생님의 부산작가상 수상, 부산문화재단 지역출판사 우수도서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즐거운 게임』이 더욱 더 대박나길 고대해 봅니다^^



즐거운 게임 - 10점
박향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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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밀감양 2012.12.17 1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꺄~ 정말 축하드립니다. 꼼꼼하게 읽고서도 미련이 남아 몇 편을 더 읽어보고 현재 제 책상위에 놓인 즐거운 게임^^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 박향 선생님.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





철저한 나 자신으로 살고 싶었던 아나키스트 '가네코 후미코'의 옥중 수기, 『나는 나』가 제2회 세계인문학포럼 개최기념 독서감상문 현상모집의 대학·일반부 대상도서에 선정되었습니다.


부산시와 부산일보사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15일간동안 200자 원고지 기준 20매 분량으로 부산일보사 문화사업국으로 우편접수를 받고 있으며, 수상자 72명에게는 총 850만원 안팎의 상금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일본과 조선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다 사회주의 사상에 심취하여 조선인 무정부주의자 박열과 같이 생활하고 옥중에서 결혼하였으며, 천황과 황태자의 암살을 시도했다는 이유로 사형선고를 받아 수감되어 있던 중 23살의 나이로 우쓰노미야 형무소에서 목을 매어 자살한 가네코 후미코. 그녀의 옥중수기를 읽으며, '나는 나' 자신이 되지 못하고 부유하는 제 자신을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이번 세계인문학포럼의 주제 또한, '치유의 인문학'이라고 합니다. '나는 나'를 읽으며 '나는 나'를 찾는 과정이 되어보는 것 또한 어떨까 싶네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잖아요? 님도 보고 뽕도 따고, 독서감상문도 쓰고, 상도 받고. 이 기회를 통해 좋은 책도 읽고 2012년 가을의 좋은 추억을 쌓길 바래봅니다.


자세한 정보는>>>

http://www.bscf.or.kr/05/01.php?id=notice&mode=view&b_idx=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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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 관련 포스팅>>>

  1. 2012/08/14 <휴가특집 포스팅 ③> TV를 꺼라, 새로운 여름이 온다. 
  2. 2012/08/02 진정한 바람, 진실한 목적을 향해, 가네코 후미코의 옥중수기 <나는 나> : 조정민 선생님 인터뷰
  3. 2012/07/26 가네코 후미코, 나는 나 - 그녀의 옥중수기가 내게 말하길 
  4. 2012/07/24 가네코 후미코의 옥중수기 『나는 나』 가 나왔습니다


나는 나 - 10점
가네코 후미코 지음, 조정민 옮김/산지니



by 엘뤼에르

Posted by 산지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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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문화재단 2020 비전 및 CI선포식"

  행사 이름을 안쉬고 읽으면 숨이 차오르는 길고 긴 이름을 가진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사장님과 칙칙폭폭 소리 나지 않는 기차 우웅~~ 소리를 내는 지하철을 타고 센텀역으로 갔습니다. 4번 출구로 나와 한참을 걸어가 겨우 시청자미디어센터에 도착할 수 있었답니다. 
  행사 시간에 조금 늦어서 조심조심, 살금살금 내부로 들어갔더니 축하공연이 한창이었습니다. 국악전문단체 ‘타로’의 박성희, 신문범 대표의 판소리 '수궁가'의 한대목을 들었는데, 역시 우리 판소리에 새겨져 있는 익살에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지고 말았습니다.(아쉽게도 공연 중이라 사진을 찍지 못했답니다)

  식순으로 들어가 부산문화재단 남송우 대표이사, 부산광역시 부시장, 부산시 교육감, 경남문화재단 대표이사님 등 여러 내빈들의 인사와 축하 인사가 이어졌습니다. 사실 조금 길긴 했지만, 연사로 나서신 분들 모두 부산문화재단과 부산의 문화 발전을 위해 진심어린 조언과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행사가 끝난 것 처럼 해놓고는 어디선가 쿵쿵쿵 심장을 울리는 타악기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번에 새로 조직한 '부산 노리단'의 공연이 남아 있었던 것이죠. '노리단' 특유의 재활용 악기와 흥겨운 리듬은 행사장에 있었던 모든 이들의 마음과 심장을 울리기에 충분했답니다. 

  행사가 끝난 후에 1층 로비에서 만찬회가 있었는데 저는 그 중에서 알밤베이컨말이(제가 추측해서 만들어본 이름이예요ㅋㅋ)가 젤 맛있었답니다.

  일단 행사에서 선포된 부산문화제단의 CI에 대해 소개해 드릴게요. 기존의 영어 로고에서 이번엔 부산문화제단의 한글 초성(ㅂㅅㅁㅎㅈㄷ)을 모아모아 만들어 그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영어와 한글의 감성적인 선호를 떠나서 예전의 CI보단 이번에 만든 CI가 훨씬 예뻐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전 CI

새로운 CI

  재단의 설명에 의하면 '두 개의 'ㅅ'은 사람 사이, 시민과 예술가, 모든 도시의 관계들을 표징하며 전체의 문자 배열은 혼자가 아닌 함께 가는 어깨동무임을 표현"하였다고 합니다. 

  또 이번 부산문화재단에서 발표한 2020 비전은 ‘일상에 스미는 문화의 새물결, 상상력 넘치는 해양문화도시’로 정하고 3대 핵심가치를 해양, 미래, 순환으로 설정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에 맞은 사업들을 세부적으로 나눠 90가지 이상의 계획을 수립해놓고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우려되는 것은, 행사 중에도 언급되었 듯이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문화체육관광 지방 예산 총계에서 겨우 11위에 그친 투자의 위축이 있습니다. 부산시가 말로는 문화를 육성한다고 해놓고 실질적으로 그렇게 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부산시의 각성과 제도의 개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남탓하지 않는 부산문화재단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사정이 어떠하든 열악한 환경 속에서 돈이 부족하다고 핑계대고 수수방관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사업과 계획을 실행해 나가면서 살림을 잘 살아나가야겠죠. 남탓하고 앉아 있으려고 '2020 비전'이니 'CI  선포식'이니 이렇게 거창하게 한 것은 아닐테니까요. 무슨 일을 하든 어떠한 단체든 그것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안과 밖이 함께 조화를 이뤄야 하는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다시 한 번 부산문화재단의 재탄생(!)을 축하드리며 지역의 출판사도 부산 문화의 일부로서 재단이 제 역할을 다해 주시길 기대하고 또 기대하겠습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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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내일로 다가왔네요. 오는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과 로비, 녹음광장 등에서 '2010 가을 독서문화축제'가 열립니다. 일명 '독書공방'이란 이름의 축제인데요.
저는 사실 추석이 낼모레인데 이 엄청 바쁜 시기에(나만 바쁜가?)  누가 많이 참석할 수 있다고 하필이면 이때 행사를 한다고 하는지... 궁시렁거리고 있습니다. 벌초하랴, 추석장 보랴, 선물 준비하랴  모두들 바쁘지 않나요. 이왕이면 추석 끝나고 가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10월에 하면 좋을 건데 하며 말입니다.

그러나 모두 다 똑같은 조건은 아니니 시간이 펑펑 남아도는 분도 있고, 아님 바쁠수록 돌아간다고 잠깐 여유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도 있을 테니... 부산에서 이런 행사를 자주 접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좋은 마음으로 저희 출판사도 이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행사는 원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등이 중심이 돼 지난 2008년부터 서울에서 열어 온 행사인데, 전국순회행사로 바꾼 뒤 올해 처음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열리는 겁니다. 서울에서야 서울북페스티벌, 와우북페스티벌, 서울국제도서전  등  책의 향기를 느낄 행사가 많지만 부산은 좀 부족하죠.^^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니니 많이 오셔서 흠뻑 책의 향기를 느끼셨으면 좋겠네요.

기간 동안  1층 로비에서는 출판사 존, 해외도서 존, 부산 독서문화 존, 노벨상 수상작가 도서전, 보수동 책방골목 존 등 도서 홍보관이 설치되어 있고요. 시청 야외광장에서는 테마별 도서 존, 책 이야기 마을 존 등 야외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학술세미나, 도서전시, 도서사진전시, 테마별 체험, 열린 북 콘서트, 백일장 등 책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도 많이 준비되어 있네요. 아 그리고 지방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유명한 저자들의 강의도 들을 수 있답니다.

17일(금)에는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독서문화상 시상식, 지역 독서 문화 세미나, 독서진흥 포럼 등이 열리네요. 부산지역 학생과 시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독서실태 조사를 토대로 독서진흥 방안을 검토하는 독서진흥 정책포럼이 대학을 비롯한 출판, 언론, 도서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부경대 남송우 교수의 진행으로 열리네요.
저도 이 설문조사 결과물을 읽어봤는데요. 꼼꼼한 조사와 해결방안도 많이 생각하고 있더군요. 독서진흥을 위해 실천가능한 좋은 방안이 많이 나오고 또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추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또 이날 소설가 김별아와 '툭 턴 만남'도 준비되어 있고, 동화작가 원유순의 강연도 있네요.

18일(토)에는 국민배우 최불암과의 책 이야기, 희망연구소 서진규 소장의 강의도 준비되어 있고 '열린 북콘서트'도 열린답니다.
19일(일)에는 시인 정호승과의 '툭 턴 만남', 인형극단 코닥지의 인형극 공연 등이 마련되어 있네요.

저희 출판사도 출판사 존에서 도서 전시를 한답니다. 그동안 출간종수가 100여 권을 훌쩍 넘는데 한자리에서 다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출판사는 웬만해서는 책 할인을 잘 하지 않는데요, 축제인 만큼 팍팍 할인도 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책을 구입할 수 있는 왕찬스^^


18일(토) 2시에서 3시 사이에는  1층 대회의실 앞 '사인존'에서 <물의 시간>의 저자인 '소설가 정연선'과 '허정 평론가'의 좌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소설가와 평론가의 이야기를 통해 '시간'에 대해 한번 고민도 해보시구요. 뭔 이야기인지는 와서 알아보시기를... 좌담 끝나면 소설가의 사인도 받을 수 있는 기회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독서문화축제 많이 참석하셔서 많이 즐기시기를 바래요.^^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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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성심원 2010.09.16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잠시 고개 들어 하늘 보세요. 옥에 티없이 맑은 하늘입니다.

  2. 바람 2010.09.16 14: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 와우북축제는 비때문에 취소됐다더군요.
    것두 축제당일 비가 쏟아져 그간 준비했던 출판사들이 힘이 빠졌겠어요.
    설마 부산엔 비 안오겠죠.

  3. BlogIcon 낭만인생 2010.09.17 1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정말 좋은 행사인데..
    시간이 도무지 허락하지 않네요.
    많은 분들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요즘 정말 덥지요.
그래도 멀지 않은 휴가와 넘실대는 푸른 바다 생각으로
꾹 참고 버티고 있는 중이랍니다.^^
출근길에 초읍 시민도서관에 들렀습니다.

지난주에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

책반납도 하고 휴가때 볼 책도 빌리려구요.
근데 주차장이 만차여서 얼른 반납만하고 서둘러 나왔습니다.
시민도서관 앞은 단속이 심한 구역이라 조심해야 합니다. 
'시민도서관에 시민이 책보러 왔는데 시민의 편의를 봐주겠지. 잠깐은 괜찮을 거야' 하며 세워놨다가 덜컥 딱지를 떼인 가슴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순진하고 무지한 소시민의 생각이었던거지요.

책을 읽고 난 후 독서감상문들 쓰시나요?
학창시절  독후감 써내고 상받아본 경험은요?
어릴적 초등학교 시절 방학숙제로 '책 읽고 독후감 쓰기'가 꼭 있었지요. 책을 읽었다는 증거물을 독후감으로 제시하라는 건데 전 너무 싫었습니다. 특히 독후감 내용에 필히 들어가야할 '줄거리 요약'은 정말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그때부터 책읽기가 싫어졌던 것 같아요.
독서교육이 좀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졌더라면, 그래서 책에 재미를 붙이고 자라면서 책을 많이 읽었더라면 지금 제 인생이 좀 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어찌됐든,

부산문화재단에서 독서감상문을 모집한다고 합니다.
대상은 중고등부과 대학일반부입니다. 이 행사의 목적은 '시민들의 독서문화진흥'에 있으므로 당근 상금도 있습니다. 걸리면 10~50만원의 도서상품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정도서가 정해져 있는데 산지니, 비온후, 해성, 세종, 전망 등 부산의 출판사에서 출간된 100권 정도의 책들입니다. 목록에 들어 있는 저희 책을 세어 보니 초기 출간작부터 최근 신간까지 60여권 정도 되더군요.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링크)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홍보가 많이 안되어 주위에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사실 이런때가 기회지요. 경쟁자가 많이 없으니 당선확률이 높거든요.^^ 

개인적으로 독서는 좋아하지만 독서감상문 쓰는 것 정말 싫어하는데 이런 글 쓰려니 조금 찔립니다. 하지만 요즘 블로그에 독서후기나 영화후기 이런것들 많이 올라와 있는 걸 보면 '리뷰쓰기'를 즐기는 블로거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마감은 8월 31일까지니 휴가철 노는 것도 지겨우신 분들 한번 도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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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지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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