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 해당되는 글 16건

  1. 2019.04.25 그 '사찰' 아니고 이 '사찰'입니다! [2019 출판도시 인문학당] <사찰, 아는 만큼 보인다 > (1)
  2. 2018.09.17 제937호 새로 나온 책_인도불교의 역사
  3. 2018.09.11 알기 쉽게 풀어 쓴 인도불교史 (1)
  4. 2018.09.05 [종교책]다케무라 마키오 ' 인도불교의 역사'
  5. 2018.09.04 서로 다른 깨달음의 의미 :: 『인도불교의 역사』 (책소개)
  6. 2018.02.24 불교학이 유럽에서 왔다고?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 김영진 저자와의 만남 (2)
  7. 2018.02.20 [행사 알림]『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 김영진 교수와의 만남
  8. 2018.01.23 격동의 시대에 피어난 신학문!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기사 스크랩)
  9. 2018.01.22 중국의 근대불교학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 관련 기사
  10. 2018.01.15 사찰로 알아보는 불교의 세계관!『재미있는 사찰 이야기』 관련 기사
  11. 2017.12.08 사찰의 4대 천왕은 왜 무기를 들고 있을까?『재미있는 사찰 이야기』기사 스크랩
  12. 2017.12.04 사찰문화재, 불교 사상을 기반으로 풀어 보다! :: 『재미있는 사찰 이야기』(책 소개)
  13. 2016.08.18 [신간에세이] 감성을 일깨우는 시편들(불교신문) (2)
  14. 2014.01.27 [불교신문] “현실 세계는 하나의 꿈에 지나지 않아” (2)
  15. 2014.01.14 삼라만상이 오직 마음─『불교의 마음사상』(책소개)
  16. 2011.03.03 모든 일은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

 

'사찰'이라고 하면 민간인 사찰, 국정원 사찰 등.. 무서운(?) 단어를 먼저 떠올리는 웃픈 상황도 종종 일어나는데요. 다행히 이번 '사찰'은 마음에 평안을 주는 '절'입니다.  

 

 

 

 

 

이번 출판도시 인문학당에서는 한정갑 저자와 함께

사찰 문화재를 불교적으로 해석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연 중 한정갑 저자의 모습

한정갑 작가님께서 강연 시작 전 사찰 문화재와 불교 철학에 관해 간단히 이야기하셨습니다.

사찰과 사찰의 문화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불교 가치관, 철학을 알아야합니다. 사용하는 용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책은 문화재를 설명하고 이해할 목적으로 체계화되어 있습니다. 사찰별로 특성을 뽑아내서 각 절마다 그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강연 중간중간 불교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는 청중들을 위하여 불교 사상에 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불교 사상에서 오른쪽에는 철미산, 중앙에는 수미산, 동서남북에 방향에는 국토가 있습니다. 이것이 불교의 기본입니다. 부처님은 자신의 국토가 있어야 합니다. 소승불교에서는 수행자가 깨달아서 성불하면 아다함이 되는데 그들은 국토가 없습니다. 깨달은 존재에 불과한 것입니다. 부처님이 되기 위해서는 중생과 관계되는 자신의 국토가 있어야 합니다.

 

  사찰의 주변 환경을 보여주는 사진 

불교의 대표적인 사상인 화엄사상과 법화사상의 차이점을 알기 쉽게 풀어주셨습니다. 

화엄경은 자신 본연의 내면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자기 주체를 가지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됩니다. 법화사상은 모든 것이 다 부처가 된다는 사상입니다. 자신과 관련된 모든 물건이 부처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성불을 도와줄 수 있는 모든 관계에 있는 것들이 부처인 셈입니다. 이렇게 사회관계 속에서 자신을 파악하는 것이 법화사상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사찰을 둘러싼 주변 환경의 의미를 하나씩 짚어주셨습니다.

사찰의 출발점은 다리를 넘어가는 것입니다. 사찰에서는 다리를 넘어가기 위해서 물을 돌려야 합니다. 물을 돌리는 것을 좌측의 용이라 하고, 우측 산에는 호랑이가 있습니다. 풍속에서 물이 흐른다고 하면 거의 용을 의미합니다. 좌측에 물이 흐르고 우측에 산이 막혀 있으면 최고의 명당자리입니다. 그래서 조선시대에 수도인 한양 땅을 잡을 때 좌측에 한강, 오른쪽에 북악산을 두었습니다.

이렇게 사찰은 여덟 개 다리를 건너가야 한다는 배경을 아는 사람들은 다리를 건널 때마다 사진을 찍고 알아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찰은 아는 것만큼 보인다고 하는 것입니다. 사찰마다 다리의 모습도 가지각색입니다. 해탈교는 벗어난다는 이야기이고, 극락교도 있습니다. 다리에는 밑으로 흐르는 물을 관리하는 용이 있습니다. 물길을 통해 들어오는 나쁜 병균, 적군 등을 막아내는 지킴이 역할을 합니다.

 

 

마무리로 청중들 스스로가 불교에서의 진정한 깨달음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하셨습니다.

우리나라 불이문은 완성된 경지를 만나는 곳입니다. 안동 봉정사의 불이문은 높고 좁습니다. 좁고 깊은 만큼 매우 어두워서 이 문을 통과해 앞을 보면 광채가 들어오는 느낌이 듭니다. 일순간에 확 밝아지는 것입니다. 어둡게 해서 통과한 뒤에 빛을 보게 하는 것이 불이문이 주는 깨달음의 경지입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성불의 느낌인 것입니다. 누가 와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불이문을 통과하고 나서 스스로 느끼는 바로 그 감정이 궁극적으로 절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출판도시 인문학당 참석자 단체사진

 

 

사찰과 사찰의 문화재 하나하나에 불교적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절 자체가 불교 사상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도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한정갑 작가님의 쉽고 재미있는 설명 덕분에 앞으로 절에 가면 '아는 만큼' 볼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바로가기

<사찰, 아는 만큼 보인다>를 끝으로 2019 출판도시 인문학당 상반기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하반기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재미있는 사찰 이야기 - 10점
한정갑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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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4.26 1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인도불교의 역사

| 다케무라 마키오 지음 | 도웅스님·권서용 옮김 | 산지니 | 288쪽

 

불교는 최초 출현 이후 어떻게 전개되어 여러 주변국에서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 잡은 걸까? 이 책은 인도불교의 출현, 분파로 전개된 이후 밀교와 쇠퇴, 그리고 주변국으로 전파된 과정까지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다. 석존의 생애부터 입멸 후 부파불교의 전개, 대승불교의 출현, 공의 논리, 유식의 체계 등 인도불교의 사상적 전개를 추적하면서, 특히 초기불교와 인도불교를 이루는 다섯 개의 축, 즉 설일체유부, 경량부, 대승불교, 대승중관불교와 대승유식불교를 체계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아시아 불교의 근원인 인도불교 사상의 발전과 전개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뿐 아니라, 특히 한국에 유입된 대승불교의 출현과 함께 『반야경』, 『화엄경』, 『법화경』, 『무량수경』 등의 대승불교 경전이 가지는 특징들을 알기 쉽게 풀이해 준다. 이 책에서 필자는 석존의 깨달음을 실존적으로 음미하여 불교사 전체를 그 ‘깨달음’의 전개로 파악하며, 이것을 축으로 하여 간명한 불교사를 구성하고자 했다.

 

교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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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보드가야에는 지금도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었다는 보리수나무가 있고 이 나무 아래 큰 석탑 안쪽에 금강보좌가 놓여 있다. 여전히 많은 불교신자들이 이곳을 참배하고 부처님의 깨달음의 의미를 되새긴다. 그곳에서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찰, 불상도 없다. 그렇다면 불교는 최초 출현 이후 어떻게 전개돼 현재의 모습으로 자리 잡은 걸까?

대승불교사상을 전공한 일본의 불교학자 다케무라 마키오 도요대 교수는 최근 펴낸 <인도불교의 역사>를 통해 부처님의 생애부터 입멸 후 부파불교의 전개, 대승불교의 출현, 공의 논리, 유식의 체계 등 인도불교 사상사를 정리한 책으로 불교의 출현과 교리, 분파의 전개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기존의 불교가 전문화, 고립화되고 민중과 멀어지면서 이에 반기를 든 대승불교가 출현하기 시작했다. 서기 기원 전후에 출현한 새로운 불교로 문학적으로 뛰어난 경전을 많이 산출하고 공의 철학이나 유식의 철학도 체계화했다. 중국, 한국, 일본 및 티베트 등 동남아시아에는 대승불교가 전파돼 지역의 풍토와 문화에 따라 독자적으로 전개된다.

더불어 저자는 대승불교의 출현과 함께 대승불교의 경전인 <반야경>, <화엄경>, <법화경>, <무량수경>을 소개하고 각 경전이 갖는 특징들을 알기 쉽게 풀이한다. 그리고 인도불교가 분파로 전개된 이후 밀교와 쇠퇴까지 설명한다. 저자는 “아시아 불교의 근원인 인도불교 사상의 발전과 전개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한국에 유입된 대승불교의 출현에 대해 심도 깊게 알아볼 수 있길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허정철 기자  hjc@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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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강남 2018.09.12 0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인도불교의 역사

 

다케무라 마키오 일본 도요대학 교수가 아시아 불교의 근원인 인도불교 사상과 한국에 유입된 대승불교 등을 정리한 책이다. 인도불교는 크게 5개 축으로 분류된다. 삼세실유와 법체항유를 근간으로 법자성을 주장하는 설일체유부, 법의 본성이 자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찰나멸에 있음을 간파한 경량부, 법에 의해 구성되는 아(我) 만이 무자성·공이 아니라 그 법마저도 무자성·공이라고 주장하는 중관학파, 유식무경을 근간으로 일체법공을 논증하고자 하는 유식학파, 설일체유부의 법유론과 경량부의 찰나멸론, 중관학파의 일체법공사상, 유식학파의 유식 무경사상을 집대성해 구축된 불교인식 논리학파다. 초기불교와 설일체유부, 경량부, 대승불교, 대승중관불교와 대승유식불교를 기술했다. 도웅 스님·권서용 옮김, 288쪽, 2만원, 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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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출현 이후 불교는 어떻게 달라졌는가

석존 이후부터 밀교까지 인도 불교의 사상을 정리

 

인도 보드가야에는 지금도 석존이 깨달음을 얻었다는 보리수나무가 있고 이 나무 아래 큰 석탑 안쪽에 금강보좌가 놓여 있다. 여전히 많은 불교신자들이 이곳 사원을 방문하고 석존의 깨달음의 의미를 되새긴다. 그곳에서는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절도, 불상도, 보살도 없다. 그렇다면 불교는 최초 출현 이후 어떻게 전개되어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 잡은 걸까?

이 책은 석존의 생애부터 입멸 후 부파불교의 전개, 대승불교의 출현, 공의 논리, 유식의체계 등 인도불교 사상사를 정리한 책으로 불교의 출현과 교리, 분파의 전개를 상세히 설명한다. 이 책으로 아시아 불교의 근원인 인도불교 사상의 발전과 전개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한국에 유입된 대승불교의 출현에 대해서 좀 더 심도 깊게 알아볼 수 있다.

 

 

 

 

 

인도불교를 이루는 여러 개의 축을 체계적으로 기술

 

인도불교는 크게 다섯의 축으로 구축된다. 하나는 삼세실유(三世實有)와 법체항유(法體恒有)를 근간으로 법자성(法自性)을 주장하는 설일체유부, 둘은 법의 본성이 자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찰나멸에 있음을 간파한 경량부, 셋은 법에 의해 구성되는 아()만이 무자성·공이 아니라 그 법마저도 무자성·공이라고 주장하는 중관학파, 넷은 유식무경(唯識無境)을 근간으로 일체법공(一切法空)을 논증하고자 하는 유식학파, 다섯은 설일체유부의 법유론과 경량부의 찰나멸론, 중관학파의 일체법공사상, 유식학파의 유식 무경사상을 종합적으로 집대성하여 구축된 불교인식 논리학파이다. 이 책은 초기불교와 설일체유부, 경량부, 대승불교, 대승중관불교와 대승유식불교를 체계적으로 기술했다.

 

 

 

 

 

대승불교의 출현, 불교 분파의 흐름에 따라 설명

 

기존의 불교가 전문화, 고립화되고 민중과 멀어지면서 이에 반기를 든 대승불교가 출현하기 시작했다. 서기 기원 전후에 출현한 새로운 불교로 문학적으로 뛰어난 경전을 많이 산출하고 공의 철학이나 유식의 철학도 체계화했다. 중국, 한국, 일본 및 티베트 등 동남아시아에는 대승불교가 전파되어 지역의 풍토와 문화에 따라 독자적으로 전개된다. 7~8세기 이후의 인도에서는 대승불교를 계승하면서도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성불의 방법론에서 독자적인 주장을 하는 밀교가 번성하게 된다.

책에서는 대승불교의 출현과 함께 대승불교의 경전인 반야경, 화엄경, 법화경, 무량수경을 소개하고 각 경전이 가지는 특징들을 알기 쉽게 풀이한다.

 

 

 

 

 

 

인도불교의 쇠퇴와 밀교

 

저자는 인도불교가 분파로 전개된 이후 밀교와 쇠퇴까지 설명한다. 650년경부터 밀교도 행해지나, 1203년 이슬람 침공으로 인도불교는 파괴되어간다. 불교는 인도에서는 소멸하였지만 다른 나라에 유입해 들어갔고 그 지역에서 계속해서 생존했다. 중국과 일본, 한국에도 불교가 전해졌다. 한국에서는 독자의 불교, 즉 원효의 화엄종이나 지눌의 선불교 등으로 발전했으며, 일본에서는 친란이나 일련의 종교 등을 발달시켰다고 전해진다.

이 책으로 인도불교의 출현과 전개, 쇠퇴, 주변국으로 전파된 과정까지 한 권의 책으로 일목요연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책속으로 / 밑줄긋기

 

 

저자 소개

다케무라 마키오

1948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도쿄대학 문학부를 졸업하다. 전공은 대승불교사상이다. 문화청 전문직원, 미에대학 조교수, 쓰쿠바대학 교수를 거쳐서 현재 도요대학 교수로 재직하다. 저서로는 유식의 구조, 유식의 탐구, 선의 철학, 대승불교입문, 불교는 참으로 의미가 있는 것인가?, 반야심경을 읽고서, 입문 철학으로서의 불교, 대승기신론독석, 성유식론을 읽다등이 있다.

 

역자 소개
도웅 스님

대한불교 천태종 구인사에서 출가하였다. 부산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에서 석박사를 졸업하였다. 현재 부산대학교에서 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석사논문으로는 불교 효사상의 전개-유교의 효사상과 관련하여(2007)가 있고, 박사논문으로는 麗末鮮初 儒敎佛敎相互對應에 관한 연구-鎭護國家說異端論難을 중심으로(2017), 저서로는 효사상과 불교(2017)가 있다.


권서용

부산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부산대학교에서 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원시불교의 오온설 연구(석사), 연기에 관하여, 다르마끼르띠의 인식론 연구(박사), 다르마키르티와 화이트헤드 사상의 접점(1), 의상과 화이트헤드등이 있다. 저역서로는 무상의 철학, 인도인의 논리학, 티베트불교철학, 근대일본과 불교, 다르마키르티와 불교인식론, 불교인식론과 논리학, 대승기신론, 유마경등이 있다.

 

목차

 

 

 

 

 

인도불교의 역사 - 10점
다케무라 마키오 지음, 도웅 스님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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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학이 유럽에서 왔다고?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 김영진 저자와의 만남



안녕하세요~! 여러분들과 다시 만나게 된 봉선2라고 합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눈 코 뜰 새 없이 바빴던 2월도 추위와 함께 끝나가고 있네요. 오늘은 지난 목요일 저녁에 있었던 따끈따끈한 강연 소식을 전해 드릴까 합니다.

얼마 전 산지니에서 출간된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의 저자이자 김영진 선생님과의 뜻깊은 만남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1970년 경남 삼천포에서 출생하셨습니다.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중국 근대사상가 장타이옌의 불교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으셨어요. 『중국근대사상과 불교』 등 여러 저서를 쓰시고 현재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불교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십니다~!

 

 

이날 강의는 선생님의 최근작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으로,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불교와 불교학>이라는 주제로 2시간 동안 열띤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좋은 강의를, 그것도 무료로 말이죠!늦은 밤이었지만 강연을 찾아주신 분들과 설레는 시간을 보냈는데요. 


 . . . 어떤 강연이었길래 방청객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는지, 저와 함께 이제부터 알아보도록 할까요?



▲ 산지니에서 주관하는 제 79회 저자와의 만남의 주인공은 김영진 선생님이십니다.


여러분! 불교,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제 기억 속에서 불교는 '두려움'데요. 어릴 때 부모님 따라 절에 간 적이 있어요. 입구에서 마주친 사대천왕을 보고 무서워서 울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때 이후로도 어두운 곳에 안치된 불상이나 향냄새, 주문을 읊조리는듯한 불경을 생각하면 오싹했던 기억이 되살아나곤 했습니다. 저처럼 불교에 대해서 잘 몰랐던 분이라면 한번씩 이런 경험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요. 김영진 선생님의 강연을 듣고 '불교'에 대해 이제까지 가지고 있던 편견이 깨지고, 나아가 불교학에 대해서도 알게 되면서 이 주제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종교로서의 불교 혹은 학문으로서의 불교학에 관련된 책이라면 딱딱하고 어려울 것이란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먼저 선생님의 강연을 조금 엿보도록 할까요?



▲ 2월 22일(목)에 열렸던 강연 들여다보기



▲어려운 내용을 재미있게 풀어서 설명해 주시는 선생님 >_<


선생님께서는 <중국 근대 불교학>을 중심으로 한 권의 책을 집필해 주셨지만, 이번 강연에서는 '학문'으로서의 불교, 즉 '불교학'에 초점을 맞추셨다고 합니다. 

불교와 불교학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불교'는 붓다의 가르침을 기초로 해서 긴 세월에 걸쳐 이룩한 종교체계를 말합니다. 세계 곳곳에서 마주할 수 있는 '종교'로서의 불교는 그 모습도 전통도 다양하죠. 그런데도 그것을 '불교'라고 간주할 만한 하나의 정체성으로 모아지기 때문에 우리는 그 모두를 가리켜 '종교'로서 '불교'라고 부릅니다. 


이번 강연은 우리가 만나는 종교로서의 불교가 아니라 그것을 대상화한 연구 활동, 즉 불교학의 성립과 전개를 다뤘습니다. 물론 고대부터 불교 전통 내부에도 불교 연구는 존재했지만, 현재 우리가 행하는 불교학은 근대 유럽에서 형성된 학술전통이라고 합니다. 종교로서의 불교와는 다르게 불교 지식의 많은 부분은 어쩌면 혼혈의 것이고, 그것을 가공한 기술은 유럽산일지도 모릅니다! 


'(Modern Buddhist studies)'이란 말은 근대시기 유럽의 학문 방법론에 기반들 두고 형성된 불교 연구를 가리킨다. 유럽에서 고전 연구를 할 때 사용한 문헌학이나 역사학이 방법론으로 주로 동원됐다. 물론 유럽에서는 '근대불교학'이 아니라 그냥 '불교학(Buddhist studies)'이었다. 하지만 동아시아처럼 전통적인 불교연구가 존재한 지역에서 그것은 기존 불교연구와 구분된 '근대불교학'이었다. '근대' 혹은 '근대적'이라는 표현은 18세기 이후 서구가 창안한 문명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유럽이 생산한 근대를 전면적으로 받아들인 동아시아에서 현재 작동하는 거의 모든 학문이 '유럽적'이고 '근대적'이다. 


- 「근대학술과 불교학 방법론」,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 17페이지 참고. 



▲강의 중간마다 질문이 톡톡 튀어나올 정도로 흥미진진했답니다,

 

선생님께서 계속 강조하신 부분은 불교학과 신앙은 다르다는 점 이었습니다. 이 논제는 어떻게 보면 불교와 불교학의 차이일 수도 있겠는데요. 선생님은 불교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불교학을 배워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어느 유명한 스님으로부터 부처님의 진리를 전해 들은 스님 A와 불교학자 B가 있었습니다. 


A가 진리의 말씀에 진심으로 감동해 있는 중에 B가 말합니다. 


"부처님께서 그 당시에 그런 말씀을 하셨다니, 이상하지 않아?" 


A는 분노합니다. 부처님의 말씀을 의심하다니 불경스럽다고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A의 말을 묵묵히 듣고 있던 B는 유명한 스님께서 말씀하신 진리를 찾기 위해 산스크리트어를 배워 부처님의 말씀을 해석한 결과 그 진리의 말씀은 출처도 없는 불경을 잘못 번역해서 일어났다는 것을 밝혀내게 됩니다. 



▲동아시아 최초의 불교학 유럽 유학생 가사하라 겐주(좌)와 난조 분유(우) 


이야기의 핵심은 진리를 찾기 전에 사실을 먼저 찾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진리가 거짓이라면 그것은 더이상 진리가 아닌 게 되는 거죠. '사실에 기반을 둔 진정한 진리는 무엇일까'는 의문은 유럽의 학자에 의해 제기되었고, 선구자에게 교육받은 동양의 유학생에 의해서 아시아에 급격히 퍼져나가서 중국 근대의 불교학이 형성 되었습니다. 



▲늦은 저녁이었지만 많은 사람이 방문해 주셨답니다.


짧은 글과 영상이었지만 어떠셨나요. 근대 불교학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기지 않나요? 1시간 30분으로 약속된 강의였지만 2시간을 훌쩍 넘긴 생님의 강의를 듣고 있으니 즐기며 강의를 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에는 는 어제 있었던 강의내용부터, 중국의 근대 불교학까지 더 세밀하고 꼼꼼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위의 책은 산지니 출판사와 온, 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 - 10점
김영진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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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권디자이너 2018.02.27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강연해주신 김영진 교수님^^
    학문의 즐거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 열강이었습니다.

  2. BlogIcon 산그늘12 2018.02.27 1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부를 행복하게 하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이 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이신듯.
    재미있게 잘 들었습니다.

불교와 불교학,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

제79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 김영진 교수와의 만남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근대불교학(Modern Buddhist studies)'이란 말은 근대시기 유럽의 학문 방법론에 기반을 두고 형성된 불교 연구를 가리킨다. 유럽에서 고전 연구를 할 때 사용한 문헌학이나 역사학이 방법론으로 주로 동원됐다. 물론 유럽에서는 '근대불교학'이 아니라 그냥 '불교학(Buddhology)'이었다. 하지만 동아시아처럼 전통적인 불교 연구가 존재한 지역에서 그것은 기존 불교 연구와 구분된 '근대불교학'이었다.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 17쪽 중에서

 

종교로서의 불교와 전통 학문으로서의 불교학은
근대에 들어 서양에서 전래된 '근대불교학'을 만나게 됩니다.

수많은 학자들이 혼란을 경험하고 학문도 많은 변화를 겪었던 격동의 시기,
근대불교학은 어떤 과정을 통해 근대중국에 정착하고 발전하였을까요?

 

2월 22일 목요일 오후 6시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 4층 PT실에서
제79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이 진행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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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시대에 꽃피운 ‘중국 근대불교학’

15년 간 중국불교 연구한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

문헌학, 역사학, 철학으로
中 근대불교학 흐름 조명

“당시 학자들 생각 달라도
마음은 수행승처럼 경건“

중국불교를 연구해 온 김영진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부 교수가 그 동안의 연구성과를 담은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을 선보였다. 사진은 왕언양이 중국 스촨에서 설립한 학교 구산서방(九山書房)의 1936년 졸업식. 가운데 앉은 사람이 왕언양이다.

동서양의 문물이 충돌하고 섞이기 시작한 19세기 근대, 중국불교와 서양학문의 만남으로 ‘중국 근대불교학’이 태어난다. 하지만 당시 서양의 학문 방법론이 유입되면서 중국 내 많은 불교학자들은 부조화를 경험해야만 했다. 전통적인 의미의 종교로서 불교를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이고 불교를 연구하기도 했고, 순수하게 학문의 대상으로 불교를 바라보는 경우도 있었다. 때문에 방법론상에서 어색했을 뿐만 아니라 불교에 대한 시선 자체가 혼란스러웠다.

15년 동안 학술사와 사상사 맥락에서 중국불교를 연구해 온 김영진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부 교수가 최근 펴낸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에서는 이러한 혼란 속에서 중국 근대불교학이 어떻게 잉태되고 성장하는지 추적해 주목된다.

동국대 대학원에서 중국 근대사상가 장타이옌(章太炎)의 불교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김 교수는 중국 근대불교학을 중심으로 철학과 사회학 등 인접학문과의 학제적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14년 제29회 불이상의 연구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중국불교’ 전문가다. “동아시아에서 불교는 매우 오래된 종교이자 문화”라고 전제한 그는 서양제국이 아시아를 향하고, 그것이 학술연구로 확장한 근대시기에 불교는 커다란 변화를 맞는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서구 불교학을 전면적으로 수용한 일본과 달리 근대 초기 중국 불교학자들은 전통적인 입장과 근대적인 태도를 공유했다”고 소개한다. 이에 따르면 일부 학자들은 전통적인 교감학을 통해서 불교 문헌학을 진행했고, 1920년대부터 일부 학자들은 서구의 불교 문헌학을 직접적으로 학습하고 활용했다. 불교 원전연구가 불교학의 중요한 영역이 됐고, 문헌학 방법론이 가장 주요한 방법론으로 자리 잡는다. 이는 근대불교학의 초석을 놓으며 불교가 근대시기 정치사상의 철학으로 작동하게 된 바탕을 마련했다.

(중략)

김 교수는 “대다수 중국 근대 불교학자들은 비록 방법이나 생각은 제각각이었지만 마음가짐은 선방에 앉은 수행승처럼 경건했다”면서 “하지만 신중국 건립 이후 불교연구는 이념적 차원에서 제약이 심했고, 쉽게 왜곡됐으며, 21세기 중국불교학은 연구 분야 확대 속에 ‘세계로서 중국’이라는 중화의식의 잔영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중국에서 불교학은 국가적 의도가 반영된 큰 기획으로 전진하겠지만 ‘국가 예속의 불교연구’로 단순화시킬 수 없다”면서 “동아시아에서 중국이 가진 불교의 위상을 복구하고 싶어 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방법론으로 불교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불교신문 허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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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 - 10점
김영진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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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근대불교학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주목! 학술서- 김영진의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

 

근대는 역동적 공간이었다. 서구의 산업 문명과 더불어 문화·학문 전 분야서 동양과 서양이 교차됐다. 불교도 다르지 않았다. 서양의 학문 방법론이 유입되면서 중국의 많은 불교학자들은 부조화를 경험했다. 그들은 처음 접한 서양의 불교 연구법을 사용하여 전통의 일부였던 불교를 연구하고 설명해야 했다.


김영진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부 교수가 최근 내놓은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은 근대 공간에서 중국의 불교학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추적하는 연구서다.

근대기 서양 학문 방법론 유입
학자들 전통·근대적 태도 공유
문헌·역사·철학으로 흐름 조망
장타이옌 등 사상가들 다루며
東西학문 교차되는 과정 확인

책은 크게 문헌학, 역사학, 철학의 세 갈래로 중국 근대불교학의 형성 과정을 추적한다. 또한, 형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사상가와 학자들도 다루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불교를 혁명 종교로 각색한 장타이옌(章太炎), 불교에 계몽의 옷을 입힌 량치차오(梁啓超), 백화문 연구에서 선종 연구에 도달한 후스(胡適) 등이다. 저자는 이들의 노력으로 탄생한 중국의 근대불교학에서 동아시아 전통 종교와 학술이 ‘근대’라는 시공을 맞아 기꺼이 감내한 자기 변혁과 동서(東西) 학술의 교차가 빚은 창조성을 확인하고자 했다.

김 교수의 연구서는 매우 친절하다. 근대 서구 학문의 방법론들이 기존의 불교학과 어떻게 충돌하고 융합돼 가는지를 분야와 시기별로 잘 조망하고 있다.

근대 시기로 접어들면서 서구 불교학을 전면적으로 수용한 일본과 달리 근대 초기 중국 불교학자들은 전통적인 입장과 근대적인 태도를 공유했다. 일부 학자들은 전통적인 교감학을 통해서 불교 문헌학을 진행했고, 1920년대부터 일부 학자들은 서구의 불교 문헌학을 직접적으로 학습하고 활용했다.

특히 저자는 근대 불교학의 초석을 놓은 문헌학 방법론은 실은 불교가 근대시기 정치사상으로서 철학으로 작동하게 된 바탕을 마련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것은 불교 지식을 생산하고 가공하고 또한 확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중략)

21세기 중국 불교학에 대해서도 저자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 교수는 “최근 중국 불교학계는 국학 차원을 벗어나 인도·티베트·동남아·일본 불교 등으로 연구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국가 위상 제고를 위해 사용하든 국민 통합의 이데올로기로 사용하든 불교학은 중국에서 중요한 학문 영역임은 분명하다. 또한 불교 연구의 세계화라는 차원에서 연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불교신문 신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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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오늘은 국제신문에 올라온 『재미있는 사찰 이야기』 관련 기사를 담아 왔습니다.

이번 주도 힘차게! 잘 보내시길 바랄게요~^^

 

***

 

“불이문에서 바라 본 빈 마당은 동양정신과 불교문화의 진수”

한정갑 씨 저서 ‘재미있는 사찰…’ 문화재 아닌 불교사상으로 접근

 

- 사천왕문 등 사찰 구석구석 소개

- “절은 불교 이상향 느끼게 설계…
- 우후죽순 건물 세워져 아쉬워”

사찰에는 왜 무서운 얼굴을 한 4대 천왕이 꼭 있는 걸까. 대웅전 부처님상의 손 모양은 무엇을 뜻하는 걸까. 사찰에 가면 이런저런 궁금증이 생기지만 속 시원하게 해소해 주는 안내가 좀처럼 없다. ‘재미있는 사찰 이야기’는 전통 사찰과 사찰의 조형물을 안내하는 교양서다. ‘문화재적’ 측면보다 불교 사상을 기반으로 사찰의 구석구석을 설명해 의미가 있다. 저자 한정갑(56) 씨를 만나 알고 가면 더 재미있는 사찰 이야기를 들었다.

경북 영주 부석사 불이문을 통과해 불전 본존불의 시야에서 내려다본 정경. 불교의 이상향을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다. 산지니 제공

(중략)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사찰의 배치도와 함께 진입하는 순서대로 불교 교리를 설명한다. 2부에서는 지옥세계에서 완성의 세계로 이어지는 중생의 윤회세계를 알려준다. 3부는 탑과 석등, 4부는 목조 건축물의 세부적인 양식에 대해 설명한다.

사찰의 건물, 조형물 배치가 수미산을 중심으로 하는 불교의 세계관에 따라 일정한 법칙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수미산 정상에는 천상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고, 이곳을 통과해야 궁극적인 깨달음의 세계에 도달한다. 한 씨는 “사찰은 수미산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수미산 입구에 도달하면 일주문, 사천왕문, 불이문 등 세 개의 문을 지나게 된다. 일주문은 수미산이 시작되는 상징으로 사찰 입구에 있고, 사천왕문은 수미산의 중간 지점으로 4대 천왕이 악귀의 침범을 막는다.

(중략)

그는 “사찰에 가면 불전의 본존불이 내려다보는 시선으로 사찰 전체를 조망해보라”고 권유했다. 각 사찰은 본존불이 내려다보는 풍경을 불교의 이상향이 느껴지도록 설계했기 때문이다. 바라만 봐도 극락세계, 열반의 세계, 성불의 경지, 행복이 느껴질 수 있도록 아래 전경을 섬세하게 배치했다는 말이다.

아쉬운 점은 전통을 계승한 전문가의 부재와 실용성을 우선하는 풍토로 이러한 불교 철학이 담긴 공간이 파괴되거나 전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씨는 “전통 사찰에 우후죽순 건물을 짓다가 본존불이 내려다보는 정경을 가로 막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다”며 “절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각 사찰이 본존불의 시선 처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신문 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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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사찰 이야기 - 10점
한정갑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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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부산일보에 『재미있는 사찰 이야기』 관련 기사가 올라왔네요!

불교와 사찰에 대한 수많은 궁금증들을 풀어주는 책이랍니다.

 

사찰의 4대 천왕은 왜 무기를 들고 있는 걸까요?

대웅전 불상의 손 모양은 무엇을 뜻하는 걸까요?

궁금하시다면 이 책에 주목~!

 

***

 

[잠깐 읽기] 재미있는 사찰 이야기/한정갑

대웅전 부처님 손 모양 의미는?

 

사찰에 들어가면 꼭 만나게 되는 4대 천왕. 왜 그들은 무기를 들고 사찰을 지키고 있는 걸까. 대웅전 부처님상의 손 모양은 무엇을 뜻할까. 사찰에 가게 되면 이런저런 의문이 들지만, 속 시원하게 안내를 받을 수 없어 답답할 때가 많았을 것이다. 사찰은 임의로 조성된 것이 아니라 불교 사상에 바탕을 두고 조성됐다. 따라서 사찰이 조성된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문화·역사적 이해가 종합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전통 사찰과 각종 조형물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 이 책은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사찰 문화재를 불교적 기반 위에서 쉽게 풀어 설명한 안내서이다. 부제도 '불교적으로 풀어 보는 사찰 문화재 해설서'.
 
저자는 전국의 전통 사찰을 답사하면서 사찰의 상징적 의미를 분석하고, 조형물에 깃든 불교의 교리를 심도 깊게 풀어간다. 사찰 배치도에 담긴 불교의 교리와 의미, 탑 부도 비문 석등 조형물에 대한 분석, 여기에 각종 사찰 문화재에 깃든 사람들의 이야기도 보태져 사찰 문화재가 궁극적으로 현재 나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보게 한다. 한정갑 지음/ 산지니/ 272쪽/ 1만 8000원.

 

 

 

부산일보 백태현 선임기자

 

기사 링크

 

 

***

 

사천왕이 무기 든 이유? 알고 보니 재밌네!

 

전국산사 순례 문화재 해설가
전통사찰과 다양한 조형물 등
‘불교성보’ 대중 눈높이 맞춰
알기 쉽게 풀어 낸 책 선보여

 

“새로운 세대에게 사찰문화재
관심, 이해 돋우어 주길 기대“

 

우리가 사찰에 들어서면 꼭 만나게 되는 사천왕상. 왜 그들은 무기를 들고 사찰을 지키고 있는 걸까, 또 대웅전의 부처님상의 손 모양은 무엇을 뜻할까, 사찰에 가게 되면 이런저런 의문이 들지만 속 시원하게 해소해 주는 안내가 없다. 사찰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조성한 것이 아니라 불교사상에 바탕을 두고 조성됐고, 이를 조성한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문화와 역사를 종합적으로 이해하지 않으면 그 본래의 뜻과 목적을 알 수 없다. 사단법인 파라미타청소년협회 문화재모니터링, 33관음사찰순례 프로그램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정갑 씨가 이에 대한 의문을 풀어줄 사찰문화재 해설서 <재미있는 사찰 이야기>를 최근 선보였다.

 

(중략)

 

 

먼저 저자는 사찰 배치도에 담긴 불교교리와 의미에 주목했다. 사찰은 수미산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수미산에 가기 위한 여러 관문이 사찰의 구조와 배치에 담겨 있다. 때문에 저자는 “불교에서 수미산 정상은 천상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는 곳으로 수행자는 이곳을 통과해야 궁극적인 깨달음의 세계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사찰 배치도와 함께 진입해 가는 순서대로 불교교리를 설명한다. 이어 사찰의 배치도와 구조에 깃든 불교적, 문화적 상징에 대해서도 초심자나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하고 있다.

 

(중략)

 

저자는 “문화재 해설이 당대나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그 문화재의 관계성을 풀어내지 못하면 그것은 나의 삶과 관계없는 신기한 구경거리에 불과할 따름”이라며 “문화재 해설에 스토리텔링 기법이 도입되고 인문학 개념이 더해지는 것은 문화재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사람들이 살아온 삶의 경험을 담고 있는 조형물이라는 배경에 연유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사찰 조형물의 불교적 해석은 그 문화재가 가진 뜻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조성한 사람에 대한 이해, 궁극적으로 현재 나의 삶에는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를 찾는데 있는 만큼 이 책이 새로운 세대들에게 사찰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돋우어 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불교신문 허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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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찰도 아는만큼 보인다

 

사찰에 들어서면 꼭 만나게 되는 4대 천왕. 왜 그들은 무기를 들고 사찰을 지키고 있는 걸까, 대웅전의 부처님상의 손 모양은 무엇을 뜻할까, 절은 항상 산에 있어야 하는 걸까. 사찰에 가게 되면 이런저런 의문이 들지만 속 시원하게 해소해 주는 안내가 없다. 사찰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조성한 것이 아니라 불교 사상에 바탕을 두고 조성되었고, 그것을 조성한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문화와 역사를 종합적으로 이해하지 않으면 그 본래의 뜻과 목적을 알 수 없다. <재미있는 사찰 이야기>는 전통 사찰과 사찰의 각종 조형물에 대한 안내서로서, 불교 사상을 기반으로 전통 사찰과 조형물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저자는 전국의 전통 사찰을 답사하면서 사찰에 상징적 의미를 분석하고, 조형물에 깃든 불교의 교리를 심도 깊게 풀어간다.

 

1부에서는 사찰의 배치도와 함께 진입해 가는 순서대로 불교 교리를 설명한다. 불교에서 수미산 정상은 천상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는 곳이다. 수행자는 이곳을 통과해야 궁극적인 깨달음의 세계에 도달할 수 있다. 사찰은 그 수미산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수미산에 가기 위한 여러 관문이 사찰의 구조와 배치에 담겨 있다.

 

저자는 불교의 교리를 설명하면서 사찰의 배치도와 구조에 깃든 불교적, 문화적 상징에 대해 심도 깊게 설명한다. 2부에서는 지옥세계에서 완성의 세계로 이어지는 중생의 윤회세계와 우리나라에서 신봉되는 불상을 설명하였다. 사찰의 각 구조물에 보이는 중생들의 세계를 알기 위해서는 불교에서 말하는 10세계를 이해해야 한다. 10세계에 대한 저자의 상세한 설명은 석가모니불, 미륵불, 불교 탱화 등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하략)

 

현대불교 김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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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사찰 이야기 - 10점
한정갑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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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적으로 풀어보는 사찰문화재 해설서

재미있는 사찰 이야기

한정갑 지음

 

 

 

  사찰에 들어서면 꼭 만나게 되는 4대 천왕. 왜 그들은 무기를 들고 사찰을 지키고 있는 걸까, 대웅전의 부처님상의 손 모양은 무엇을 뜻할까, 절은 항상 산에 있어야 하는 걸까. 사찰에 가게 되면 이런저런 의문이 들지만 속 시원하게 해소해 주는 안내가 없다. 사찰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조성한 것이 아니라 불교 사상에 바탕을 두고 조성되었고, 그것을 조성한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문화와 역사를 종합적으로 이해하지 않으면 그 본래의 뜻과 목적을 알 수 없다.

 

 

 

  이 책은 전통 사찰과 사찰의 각종 조형물에 대한 안내서로서, 불교 사상을 기반으로 전통 사찰과 조형물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저자는 전국의 전통 사찰을 답사하면서 사찰에 상징적 의미를 분석하고, 조형물에 깃든 불교의 교리를 심도 깊게 풀어간다.

 

 

사찰 배치도에 담긴 불교의 교리와 의미

 

  1부에서는 사찰의 배치도와 함께 진입해 가는 순서대로 불교 교리를 설명한다. 불교에서 수미산 정상은 천상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는 곳이다. 수행자는 이곳을 통과해야 궁극적인 깨달음의 세계에 도달할 수 있다. 사찰은 그 수미산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수미산에 가기 위한 여러 관문이 사찰의 구조와 배치에 담겨 있다. 저자는 불교의 교리를 설명하면서 사찰의 배치도와 구조에 깃든 불교적, 문화적 상징에 대해 심도 깊게 설명한다.

 

  2부에서는 지옥세계에서 완성의 세계로 이어지는 중생의 윤회세계와 우리나라에서 신봉되는 불상을 설명하였다. 사찰의 각 구조물에 보이는 중생들의 세계를 알기 위해서는 불교에서 말하는 10세계를 이해해야 한다. 10세계에 대한 저자의 상세한 설명은 석가모니불, 미륵불, 불교 탱화 등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탑, 부도, 비문, 석등 사찰 조형물에 대해 분석

 

 

 

  3부에서는 탑과 석등에 대해 설명하고, 시대에 따라 변천한 탑의 양식에 대해 상세히 분석한다. 우리나라 탑의 재료는 주로 나무와 돌로, 특히 화강암을 많이 사용하였다. 이러한 탑과 석등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천했다. 저자는 삼국시대에 각기 달랐던 탑의 특징, 이후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를 지나면서 탑의 모양이 시대 배경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는지 현존하는 탑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4부는 목조건축물에 대한 이해를 도모한다. 사찰 자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목조 건축물에 대한 용어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돌과 흙을 쌓는 방법인 기단, 기둥 수와 모양에 따른 양식, 안과 밖을 구분하는 벽면과 창호 등 사찰을 이해하기 위한 세부적인 양식에 대해 알려준다.

 

 

 

문화재에 깃든 사람들의 이야기

 

  문화재 해설이 당대나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그 문화재의 관계성을 풀어내지 못하면 그것은 나의 삶과 관계없는 신기한 구경거리에 불과할 따름이다. 문화재 해설에 스토리텔링 기법이 도입되고 인문학 개념이 더해지는 것은 문화재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사람들이 살아온 삶의 경험을 담고 있는 조형물이라는 배경에 연유한다.

 

  그러므로 사찰 조형물의 불교적 해석은 그 문화재가 가진 뜻을 이해하는 것이며, 그 문화재를 조성한 사람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현재 나의 삶에는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를 찾아보게 하는 것이다.

 

 

책 속으로 & 밑줄 긋기

 

 

 

 

글쓴이 한정갑

법명은 지유(智諭). 1961년 부산 출생으로 부산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였다. 영남불교문화의 친숙한 환경에서 성장한 후 부산 소림사 고불을 거쳐 부산대학교 불교학생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포교사단, (사)파라미타 등의 실무를 맡아 전국 사찰을 주유하였으며 한겨레문화센터, 조계종포교사단, 조계종 템플스테이사업단, 서울시 노인복지센터 문화재 답사 강사를 맡아왔다. 현재 파라미타 청소년협회 문화재모니터링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대한민국 명찰답사 33』이 있다. mytra@naver.com

 

 

차례

 

 

 

 

 

 

 

 

재미있는 사찰 이야기

 

한정갑 지음 | 272쪽| 18,000원 | 2017년 11월 30일 출간

 

 

전통 사찰과 사찰의 각종 조형물에 대한 안내서로서, 불교 사상을 기반으로 전통 사찰과 조형물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저자는 전국의 전통 사찰을 답사하면서 사찰에 상징적 의미를 분석하고, 조형물에 깃든 불교의 교리를 심도 깊게 풀어간다.


 

 

 

재미있는 사찰 이야기 - 10점
한정갑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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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목 지음/ 산지니

 

 

“… 너부죽이 엎드린 채 좋아하지도 않는다/ 기껏 풀어준 내가 도리어 맥이 풀려/ 쇠줄로 다시 목을 묶어도 개의치도 않는다.”(‘늙은 개’ 중) 노년의 삶이 그러할까. 어릴때는 자신을 얽어맨 것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치지만, 나이가 들어 세상의 모든 것을 알고나면 자유는 몸이 아니라 마음에 있다는 것을 알고 나면, 목줄의 존재마저 잊어버리는 것이 우리의 삶은 아닐까. 1938년 출생해 그동안 2만1400여 편의 작품을 문단에 발표해 온 김종목 시조시인이 시조집 <무위능력>을 발간했다. 삶을 관조하는 그의 시선이 불교의 가르침과 다르지 않다.

 

2016-08-17 | 안직수 기자 | 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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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8.18 1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어두운 밤길을 걷다가 바람에 흔들리는 버드나무를 보고 유령처럼 보여 깜짝 놀란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신을 차려 자세히 보면 나무일뿐이다. 밤길이 두렵다는 조건이 작용했기 때문에 본질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착각을 일으켰다.

이러한 착각은 일상생활에서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우리들이 착각이라고 알아채지 못하는 착각, 이런 까닭에 모든 고뇌가 발생하는 착각이 있다. 그 근원적인 착각은 ‘자기라고 하는 실체가 실재한다’고 보는 것이다.

우리들은 보통 울거나 웃거나 먹거나 마시거나 하는 자신이라는 존재가 현재 여기에 실재한다고 생각한다. 유식(唯識)사상은 이를 강하게 부정한다. 존재하는 것은 단지 정신활동 뿐이라는 것. 단순히 주관적인 인식작용만 있다는 의미가 아니고 객관과 주관의 양자를 포함한 모든 존재는 단지 나타내진 것, 알려진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미에 주목하고 있다.

 

유식사상의 본질은 자기 마음을 떠나

외계 사물이 존재한다는

집착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데 있어

세상 모든 존재와 작용은

오직 마음에서 일어나는 작용에 불과

자기라고 하는 실체가 존재한다는

착각에서 모든 고뇌 발생

 

예를 들어 나무를 바라봤을 때 시각의 대상인 나무라는 사물과 나무라고 인식하는 심적 활동은 모두 어떤 것에 의해 나타내진 것이다. 현실에서 인정되는 외적 현상과 내적 정신은 모두 어떤 근원적인 것에 의해 나타나게 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게 유식의 근본적인 정의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모든 존재를 낳게 하는 근원체는 무엇인가. 바로 아뢰야식이다. 아뢰야는 ‘저장하는 것’, ‘모으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풍경 모두가 인화지 위에 새겨지는 것처럼, 모든 정신적 육체적인 활동은 아뢰야식 속에 심어지며 이 종자는 일정기간 저장되고 성숙되어 새로운 존재를 낳게 된다.

아뢰야식도 식이지만 우리들의 의식으로 경험할 수 없을 정도로 희미하기 때문에 심층심리에 속한다. 마치 멈추지 않는 물의 흐름처럼 의식의 근원체로서 멈춤 없이 활동한다는 점에서 아뢰야식은 생명의 근원으로도 불린다.

저자는 우리들에게 눈을 더 크게 떠서 심층으로 눈을 돌리라고 당부한다. 마음이 약하고 키가 작다고 괴로워할 수 있지만 이는 표층의 물거품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저것은 버드나무다. 혹은 유령일지도 모른다’라는 개념적으로 사물을 파악하려는 의식이야말로 정신활동에서 가장 주의해야 하는 왜곡의 요인이다.

 


유식이란 ‘모든 존재는 아뢰야식에 의해 나타나게 된 것, 만들어진 것이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현실에서 인정되는 외적 현상과 내적 정신은 모두 아뢰야식에 의해 나타나게 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근본적 정의이다.

 

사물을 보는 방식의 개혁이야말로 불교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적이다. 사물을 보는 방식을 바꾸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아뢰야식이라는 자기의 근원을, 존재 전체의 근원을 변혁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유식사상의 본질은 자기 마음을 떠나 외계 사물이 존재한다는 잘못된 집착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데에 있다. 모든 사상이나 존재는 자기의 마음이 만들어낸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견해를 키우는 것이다. 나아가 모든 사상이나 존재를 만들어낸 마음 그 자체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상태까지 자기의 존재방식을 고양하는 것이다.

유식사상은 끊임없이 인간의 심적 작용을 분석하며 인간의 내적 세계로 탐구해 들어가는 역사와 함께 한다. 서양의 심리학을 능가하는 멋진 이론을 갖고 있으며 학문으로서 심리학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을 본래 존재방식으로 되돌리기 위한 치료법이다.

이 책은 일본에서 30쇄 이상 출간된 스테디셀러이다. 저자가 30대일 때 집필한 초기 저작이지만 이후 30여 년에 걸쳐 증판을 거듭했다. 단순한 이론 습득을 넘어 마음을 정화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도록 돕는 실천적 가르침으로서 유식사상을 접할 수 있다.

현재 릿쿄대학 명예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이번에 책이 한국에서 번역, 출판된 것은 큰 기쁨”이라며 “유식사상의 연구와 수행이 다방면에서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홍다영 기자_불교신문 2978호/2014년1월18일자]

출처: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131129

 

 

불교의 마음사상 - 10점
요코야마 고이치 지음, 김용환 외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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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김종신 2014.01.27 1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들이 착각이라고 알아채지 못하는 착각, 이런 까닭에 모든 고뇌가 발생하는 착각이 있다. 그 근원적인 착각은 ‘자기라고 하는 실체가 실재한다’고 보는 것이다.>
    저도 사진 찍으면서 착칵에 자주 빠져 삽니다 ㅎㅎㅎ.

 

 

 

▶삶이 괴로운 이유,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유식(唯識)에서 답 찾기

삶이 괴로운 이유는 무엇이며, 우리는 이 괴로움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불가의 설명에 따르면 마음을 뒤덮은 번뇌로 인한 우리의 여러 활동이 생․로․병․사를 초래하는데, 이 생․로․병․사의 괴로움에서 벗어나려면 마음에서 번뇌를 없애고 정화하는 법을 깨우쳐야 한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오직 마음뿐’이라는 뜻의 ‘유식(唯識)’사상이 필요하지만, 세상의 모든 존재와 작용이 오직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에 불과하다는 이론은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유식사상 입문서인 『불교의 마음사상』〔원서명 『唯識思想入門(유식사상입문)』〕은 일본에서 30쇄 이상 출간된 스테디셀러로서 우리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익숙한 사례와 다양한 도식을 들어 난해한 유식을 그 근본부터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단순한 이론 습득을 넘어 인간의 마음을 정화하고 자유로운 삶을 영위하도록 돕는 실천적 가르침으로서의 유식사상을 접하게 하는 책입니다.

 

▶불교 최고의 발달 사상, 마음의 비밀을 탐구하는 “유식(唯識)”

유식사상이란 기원후 3~4세기경 인도에서 기원한 불교사상입니다. 불교는 붓다 생존과 사후 수십 년간의 원시불교, 이후 논쟁과 분열을 거듭하다 발흥한 부파불교(소승불교), 자기보다 타인의 해탈구제를 우선으로 하는 대승불교 순으로 발전했습니다. 대승불교는 사상적으로 『반야경』에 근거한 ‘공사상’과 『해심밀경』 등에 근거한 ‘유식사상’으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후자를 추구한 집단을 ‘유가행파(瑜伽行派, Yogcāra)’라고 부릅니다. 이 유가행파의 사상이 유식사상이다. 유가행파의 유식사상은 반야의 공사상을 답습하면서 ‘식(識)’이라는 존재를 어떤 의미로 인정함으로써 공사상의 허무적 측면을 시정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교리적인 측면에서 유식사상은 최고도로 발달한 불교사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정원의 나무를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해 볼까요. 유식사상에 따르면, ‘나무’라는 사물과 그것을 감각·지각하는 ‘심적 활동’, 이 양자 모두 어떤 것에 의해 나타났다고 여깁니다. ‘현실에서 인정되는 외적 현상과 내적 정신은 모두 어떤 근원적인 것에 의해서 나타나게 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라는 것이 ‘유식’의 근본적 정의입니다. 여기서 근원적인 것 근본적 심리활동을 ‘아뢰야식’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유식이란 ‘모든 존재는 아뢰야식에 의해서 나타나게 된 것, 만들어진 것이다’라는 의미가 되겠죠.

 

▶마음을 치유하는 ‘구제의 심리학’

유식사상의 역사는 바꾸어 말하면 인간의 내적 세계로 탐구해 들어가는 역사였다. 이것인가 이것인가, 라고 말할 정도로 끊임없이 인간의 심적 작용을 분석해왔던 것이다. 그 결과가 아뢰야식과 말나식의 발견이고, 여러 식들의 상호 인과관계에 의한 정신의 순환적 흐름(아뢰야식연기)을 해명하는 것이었다. 특히 유식사상은 서양의 심리학을 능가할 정도의 멋진 이론을 성립시켰다. 게다가 그것은 단지 학문으로서의 심리학이 아니라, 더러움으로 가득 찬 비정상적인 인간의 마음을 정상적인 본래의 존재방식으로 맑게 되돌리기 위한 치료법으로서의 심리학이었다. 유식사상에 ‘심리학’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실로 ‘구제의 심리학’이라고 불려야만 한다.

-서론 중에서

 

유식사상은 외계의 사물과 자기의 존재조차 부정합니다. 하지만 식(識)에 얽매인다면 그것도 하나의 집착이 될 뿐이겠지요. 식이 무엇인가를 추구하는 일은 자기 마음의 작용과 외계의 사물 가운데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하는 것입니다. 종교적 실천을 행하는 일입니다.
분주하게 부대끼는 일상을 살아가지만 우리의 마음은 어딘가 모르게 허하고 때로는 아프기도 합니다. 『불교의 마음사상』은 마음속 미지의 세계로 침잠하여 자신을 더 잘 알게 되고, 그 깨달음으로 번뇌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치유하는 힘을 선사할 것입니다.

 

 

아시아총서 08

『불교의 마음사상유식사상입문

요코야마 고이츠(橫山紘一) 지음 | 김용환, 유리 옮김
종교 | 신국판 변형(153*210) | 208쪽 | 18,000원
2013년 12월 30일 출간 | ISBN :
978-89-6545-234-8 94220

불교의 유식사상(唯識思想) 입문서. 일본에서 30쇄가 넘게 출간된 스테디셀러 『唯識思想入門(유식사상입문)』을 번역했다.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익숙한 사례와 다양한 도식을 들어 난해한 유식을 그 근본부터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 : 요코야마 고이츠(横山紘一)
도쿄대학 문학부 인도철학과를 졸업하고 도쿄대학 대학원 인도철학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그 뒤 도쿄대학 문학부 조교, 릿쿄대학 문학부 교수를 거쳐서 현재는 릿쿄대학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유식불교사전』, 『유식사상입문』 등이 있다.

역자: 김용환
동국대학교 대학원 인도철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대정대학교 범문학 연구실을 수료하였다. 현재 부산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신라의 소리 영남범패』(공저), 『불교예술과 미의식』(공저), 『요가와 선』(공저)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무기설에 대하여」, 「원시불교에 있어서 법 사상의 전개」 등이 있다.

역자: 유리
부산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논문으로는 「해석학의 존재론적 정조에 관한 연구」가 있으며, 역서로는 『인도인의 논리학』(공역), 『불교인식론』(공역) 등이 있다.

 

 

불교의 마음사상 - 10점
요코야마 고이치 지음, 김용환 외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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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말이 있지요. 불교에서는 ‘일체유심조’라는 말을 합니다.

불교(佛敎)에서는 ‘일체유심조(一切惟心造)’라는 말을 다반사(茶飯事)로 사용하고 있다. 보통은 세상만사가 제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의미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원래의 뜻은 그런 것이 아니다. 삼라만상이 제 마음에서 나타난 것이라는 말이다.
〈화엄경〉(華嚴經)에 보면, “약인욕요지 삼세일체불 응관법계성 일체유심조”(若人欲了知 三世一切佛 應觀法界性 一切唯心造)라는 구절이 있다. “만약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부처님을 알고자 하면, 마땅히 우주(宇宙)의 본질(本質)을 관찰하여보아라. 우주(宇宙)에 나타난 삼라만상(森羅萬象)은 오직 마음이 만든 것이다’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산(山)과 들과 강물과 나무와 집과 자동차와 나아가서 하늘의 구름과 태양과 북극성(北極星)까지도 모두 마음이 만들었다는 말이다. 우주(宇宙)는 ‘빅뱅’으로 시작된 것이고, 집과 자동차는 사람들이 만들었다는 상식(常識)으로 보면 ‘일체유심조(一切惟心造)’라는 말을 이해할 수가 없다. 여기서 우리는 불교에서 말하는 이 ‘마음’이란 단어의 의미와 내용을 먼저 알아야 이 유명한 노래가 도대체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마음이 무엇을 가리키는 것인지, 또 누구의 마음을 가리키는지, 알 수가 있다. 즉 ‘마음’을 먼저 알아야 이 ‘일체유심조(一切惟心造)’라는 말을 완전히 이해할 수가 있다.(14쪽)


그렇다면 도대체 이 ‘마음’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부처님의 제자 ‘아난’이 마음을 찾아봅니다. 마음은 몸 안에 있을까요? 부처님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몸 밖에 있을까요? 또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럼 안구(眼球) 뒤에 있을까요? 또 아니죠. 그럼 도대체 이 ‘마음’이라는 것은 어디에 있을까요?

불경(佛經)이 여러 가지가 많지만 ‘마음’만을 자세하게 설명한 내용은〈능엄경〉이 으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능엄경〉의 내용과 부피가 만만치 않답니다. 불교의 철리(哲理)와 수행(修行)을 전반적으로 요약(要約)한 것인데, 너무 전문적(專門的)인 내용이라서 공부를 하려고 해도 중도에서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하답니다.

이 책은 그래서 〈능엄경〉 중에서 ‘마음’을 설명하는 내용만을 가려내어 쉽게 풀이한 책입니다. 마음이 어디 있는지 궁금하신 분, 마음 공부 한번 해보지 않으시겠어요?



 

불교와 마음 - 10점
황정원 지음/산지니

Posted by 아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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