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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2425

“출판, 지역을 살리는 힘으로 제대로 읽어야” 전국 첫 2017 제주한국지역도서전 26~29일 한라도서관 일원서 펼쳐져 강수걸 산지니 대표 “지역 책 읽을 수 있는 분위기 조성·자생력 확보” ‘촛불 대선’만이 아니었다. 그 틈바구니에서 발생했던 송인서적 부도 사태로 불거진 출판 다양성의 붕괴 우려 등 일련의 흐름은 우리나라에서 과연 ‘지역’ ‘지방’이란 무엇인가를 바자위게 물어댔다. 대도시 바라기를 하느라 아주 기본적인 발전의 문법에 소홀하지는 않았는가. 지역이라는 이름의 톱니바퀴 중 어느 하나라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안 된다는 목소리가 이 작은 동력 전달장치에 기름을 칠했다. 지난 25일 시작해 29일까지 진행되는 2017 제주한국지역도서전의 의미다. ㈔제주출판인연대 주최·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제주출판인연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제주를 .. 2017. 5. 29.
[2017 출판도시 인문학당] 바다, 도시 그리고 부산 - 해양도시 부산과 해양문학 안녕하세요 깎은서방님입니다. 오늘 5월 25일은 피천득 시인이 타계한 날인데요. 타계한 지 10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가슴속에 그의 아름다운 문장과 삶을 기억하는 이가 많이 있는데요. 아래의 글은 제가 좋아하는 작가의 『인연』 일부분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몰라보고 보통사람은 인연인 줄 알면서도 놓치고 현명한 사람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을 살려낸다 살아가는 동안 인연은 매일 일어난다 그것을 느낄 수 있는 육감을 지녀야 한다 사람과의 인연도 있지만 눈에 보이는 모든 사물이 인연으로 엮여있다 피천득 「인연」 중에서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사물이 인연으로 엮여있다는 시인의 말은 곰곰이 생각해보게 합니다. 하여 산지니가 준비한 이번 출판도시 인문학당은 독자분들과 책으로 스치는 인연을 꽃 피우고자 준비.. 2017. 5. 25.
『바이마르 헌법과 정치사상』2017 대한민국 학술원 우수도서 선정! 두둥! 2017 대한민국 학술원 우수도서 결과 발표 안녕하세요 깎은서방님입니다. 모두들 잘 지내시나요? 여름 문턱으로 다가가면서 부쩍 더워졌네요. 저는 '산지니 프렌즈 참여왕 이벤트'와 금요일부터 있을 '제주 한국지역도서전' 준비로 정신없이 보내고 있습니다. 이! 러!'던 ! 중! 희소식이 찾아왔습니다. 『바이마르 헌법과 정치사상』 대한민국 학술원 우수도서로 뽑혔습니다.~ 한 권만 뽑혀 아쉬운 점이 있지만, 선정된 300여 종의 책 중 산지니가 있어 기쁘네요.^^ 바이마르 헌법은 세계에서 가장 민주적인 헌법이라고 평가 받으며, 대한민국 헌법의 모델이기도 합니다. 독일제국은 공화국이다. 국가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바이마르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2017. 5. 24.
"역사 속 아픔까지 어루만지는 게 작가의 몫" ▲ 자택에서 책 을 소개하고 있는 이규정 선생. 일제강점기 징용으로 사할린에 끌려간 뒤 일본 패망 이후에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국적 없이 떠돌게 된 동포들의 기구한 운명을 현재로 끌어낸 소설. 당시로선 드물게 사할린 동포 문제를 다뤄 시선을 모았지만 발간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출판사가 어려워지면서 절판돼버린 비운의 소설. 부산의 대표적인 원로 작가 흰샘 이규정(80) 선생이 1996년 3권짜리 소설로 발간한 이다. 책이 절판된 지 21년 만에 다시 세상 빛(본보 1월 4일 자 24면 보도)을 봤다. 이규정 '먼 땅 가까운 하늘' 절판 후 '사할린' 으로 재발간 남편 위해 징용된 최숙경 아내 숙경 찾는 이문근 중심 사할린 동포 비극적 운명 담아 3권으로 이뤄진 (사진·산지니)이다 선생이 재발간을 .. 2017. 5. 23.
전국 팔도 책들 제주에 모인다 25일부터 제주한국지역도서전 열려 지역출판 가치 회복 위해 올해 첫 시작 전국 팔도 지역 도서가 제주에 한데 모여 책 축제를 벌인다.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는 25일부터 29일까지 제주 한라도서관 등에서 온 나라 지역 책들의 한마당 축제인 ‘2017 제주 한국지역도서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주 한국지역도서전 포스터 ‘동차기 서차기 책도 잘도 하우다예’(제주어로 ‘동네방네 책도 많네요’라는 뜻)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도서전은 전국 각지의 지역도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도서전으로, 국내 최초 전국 규모의 지역도서전이다. 이번 도서전은 지역별 도서를 모은 ‘지역도서전’과 개최장소인 제주와 관련한 ‘4ㆍ3특별전’, ‘올레책전’, 이외에 ‘지역대학출판전’, ‘문화잡지전’, ‘여행도서전’, ‘판매도서전’ .. 2017. 5. 22.
[전포동 서점] 퇴근길 차 한잔 하기 좋은 '책방밭개'를 가다 안녕하세요. 깎은서방님입니다. 이번 주 화요일 전포동 새로 오픈한 "책방밭개"를 다녀왔습니다. 서점 이름을 처음 듣고 "책방은 알겠는데, 밭개는 뭐지?" 하며 검색해 보았는데요. 밭개는 부산 전포동의 옛 지명이라고 합니다. (부산에 살면서 그것도 몰랐다니!) 전포동의 옛 지명을 딴 책방밭개! 제가 한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 김상중 Ver) 새로 오픈한 서점답게 깔끔한 인테리어와 은은한 조명이 책을 비추고 있네요. '책방밭개'는 인문 · 사회과학 전문 서점으로 제 취향에 딱! 맞는 서점이었습니다! 움베르트 에코, 라캉, 푸코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작가들이 많네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이 책 저 책 손때를 묻혔다는 건 비밀.^^ 우와~ 저희 산지니 출판사 공간이네요^^ 들어오자마자.. 2017.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