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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인터뷰]문학으로 가는 길(수영을 걷다)/『금정산을 보냈다』, 최영철 시인과의 만남 안녕하세요, 솔율입니다. 설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제가 추위도 물리칠 만큼 아주 따끈따끈한 소식을 가져왔는데요. 바로 이전에 포스팅 하기도 했던, 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시인선의 첫 주자, 『금정산을 보냈다』의 저자 ‘최영철’ 시인을 제가 만나 뵙고 왔습니다. 문학을 좋아하고 특히 시와 소설을 주로 썼던 저는 마치 우상을 뵙는 기분이었는데요. 선생님을 만나 뵙기 전부터 벅찬 가슴을 억누르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이번 만남은 특별히 수영사적공원 일대를 거닐며 이루어졌습니다. 문학이야기와 함께 과거 수영에 얽힌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어 참 뜻깊은 시간이었는데요. 구체적인 여정이 궁금하시다면 어서어서 오세요! # 수영을 거닐다 2015년 2월 10일 화요일 오후 1시 30분, 저 ‘솔율’은 함께 인턴을 .. 2015. 2. 23.
소멸되어가는 것을 붙잡다- 최영철, 『금정산을 보냈다』, 산지니, 2014. 안녕하세요. 솔율입니다. 요 며칠간 날씨가 매우 스펙터클 했지요. 귀가 떨어져나갈 듯 추웠던 날도 있었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모두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은 또 하나의 서평을 가지고 왔습니다. 바로 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시인선의 첫 주자 최영철 시인의 『금정산을 보냈다』라는 시집인데요. 최근 원북원 부산 프로젝트의 후보 도서로도 올라 후끈후끈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부산이 활동무대였던 최영철 선생님의 지난날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시집이기도 한데요. 더불어 물질과 속도에 중독된 현대인들이 마주해야 할 세계의 진면목 또한 담고 있습니다. 그럼 차근차근 얘기해보도록 할까요? 먼저 최영철 선생님은 1956년 경상남도 창녕에서 태어나 오랜 시간을 부산광역시에서 보내셨습니다. 1986년 신춘문예에 시가.. 2015. 2. 17.
[작가 돋보기] 에로와 그로테스크의 경계, 돌직구 시인 김언희 [경남 작가의 재발견] 에로와 그로테스크의 경계, 돌직구 시인 김언희 김언희 시인의 시는 쎄다. 참혹했다. 그것이 제가 받은 그녀 시의 첫인상이었습니다. 김언희 시인은 1953년 7월 20일 경상남도 진주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경상대학교 외국어교육과를 나왔고 1989년 현대시학에서 대뷔했지요. 2005년 경남문학상을 받은 전례도 있구요, 계간 '시와 세계'가 주관하는 제6회 이상 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최학림 문학기자는 『문학을 탐하다』안에서 '타협 없는 무서운 엽기'라고 그녀의 시를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그녀는 2000년도에 발간한 『말라죽은 앵두나무 아래 잠자는 저 여자』에서도 자서(自序)에 '임산부나 노약자는 읽을 수 없습니다. 심장이 약한 사람, 과민 체질, 알레르기가 있는 사.. 2014. 1. 29.
한국 사회를 읽는 세 가지 키워드 2011년 은 '폭력', '실재', 공동체' 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국 현대 사회에서 본격적으로 제기되기 시작하는 '타자성'의 윤리적 접점들을 찾아보고 있다. 1부 _ 폭력 고은미「폭력의 스펙터클과 윤리적 되갚음」 , , 를 중심으로 잔혹한 폭력 이미지와 복수의 의미를 고찰한다. 이 영화 속 폭력 이미지는 대중의 피해 의식과 불안, 배설 욕망을 포착하였지만, 자본주의적 교환 의지를 바탕으로 전시 욕망의 스펙터클을 위해 활용될 뿐이다. 앙갚음을 원하는 복수극 안에서 분개심의 정의를 넘어 윤리적 되갚음을 고민하는 영화적 시선이 필요함을, 글쓴이는 역설하고 있다. 김필남 「폐쇄된 세계, 역류하는 신체 - 김기덕론」 김기덕 영화는 관객들에게 ‘구역질’을 유발하는데 이 의미는 몸에서 받아들여질 수 없.. 2012. 2. 17.
『입국자들』 시가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네요 며칠 전 창비 저작권팀에서 한 통의 메일이 왔는데요. “중, 고등 국어교과서가 국정이 아닌 검정 교과서로 바뀌면서 여러 종의 국어 교과서가 발행되어 있습니다. 창비는 검정 국어교과서에 수록된 문학작품 중에서 좋은 작품을 선택하여 학생들이 다양한 문학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시리즈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편에 귀사의 저작물 「밴드와 막춤」(출전:입국자들)을 사용하고자 아래와 같이 문의를 드리오니 검토하시고 허락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략)”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밴드와 막춤」이라는 시를 다른 작품들과 같이 묶어 책을 발행하고 싶다는 내용이었어요. 「밴드와 막춤」은 저희 출판사에서 출간한 하종오 시인의 『입국자들』에 실려 있는 시인데요. 『입국자들』 소개글 보기 작년에도 『입국자들』에 실.. 2011. 9. 30.
26회 저자와의 만남-정훈 평론가 이번 26회 은 『시의 역설과 비평의 진실』의 저자이신 정훈 평론가입니다. 백년어 문을 열고 들어서니 중앙 탁자 위에 대표가 보내신 화사한 난 화분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아니 평소 조용조용하시더니 언제 여성들에게 희망을 주셨나? 아! 아니군요. 대표님이 시인이시네요. 무늬는 전형적인 평론가인데 본색은 시인 같은 정훈 평론가는 시처럼 평론을 하십니다. 시인이 되고 싶었지만 시인이 되지 못한 한을 평론으로 푸는 것은 아닌지 할 정도로 특유의 시적인 문체로 평론 글을 쓰시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시인분들하고 친분이 아주 두터우신 것 같아요. 오늘도 많은 시인분들이 참석해주셨네요. 간만에 자리가 꽉 차 자리가 부족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 정도였답니다. 오늘은 이영수 시인의 사회로 만남의 자리가 진행되었는데요.. 2011.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