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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사상』영문판이 출간 되었습니다. 그리고 4호가 곧 출간됩니다! 🍂 가을 냄새가 깊게 스며드는 10월입니다. 오늘은 여러분들께 문학/사상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http://aladin.kr/p/OPfuH 문학/사상 3 : 오키나와, 주변성, 글쓰기 담론의 장을 마련하고 그 지형을 뒤흔든다는 기획 아래 창간된 비평지. 3호는 전보다 한 걸음 더 발전해 ∏비판-비평의 수가 하나 더 늘어 총 네 편의 글로 특집이 구성되었다. 도미야마 이치로, www.aladin.co.kr 오키나와를 중심으로 주변성에 대해 깊게 탐구했던 『문학/사상』 3호가 발간된 지도, 벌써 1분기가 넘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우리는 또 다른 프로젝트를 기획했는데요. "『문학/사상』의 영문판과 4호 발간"이 바로 그것입니다. 영문판으로는 1호를 번역, 제작하였습니다. (현재 유통 중이니 관심 있는.. 2021. 10. 6.
바랜 다이어리 속 시 한 편 - 심보선의 <청춘> 이번 주는 주말 내내 비가 오네요.🌧 날이 점점 더워지면서 꿉꿉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가만히 누워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를 듣고 있으면 어딘가 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오늘은 제 다이어리 속에 꼭꼭 숨겨놓았던 시 한 편을 들고 왔습니다. 다이어리는 띄엄띄엄이라도 꾸준히 쓰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심보선 시인의 은 20대 초반 무렵 저의 다이어리에 항상 적혀 있던 시예요. 강의를 듣다가도 집중이 안될 때면 한 번씩 다시 읽곤 했는데, 읽을 때마다 새롭게 보이고 언제 읽어도 공감이 많이 가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시랍니다. 청춘 - 심보선 거울 속 제 얼굴에 위악의 침을 뱉고서 크게 웃었을 때 자랑처럼 산발을 하고 그녀를 앞질러 뛰어갔을 때 분노에 북받쳐 아버지 멱살을 잡았다가 공포에 떨면 바로 놓았을 .. 2021. 5. 16.
[행사알림] 월요일에 만나는 문학과 비평 7회 - 김언 시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시끌시끌한 요즈음인데요, (모두 건강 유의하셔요) 월문비는 언제나 그렇듯 마지막 주 월요일에 진행합니다. (다들 손 깨끗이 씻고 와주실 거죠?) 일곱 번째 '월요일의 만나는 문학과 비평'의 주인공은 김언 시인입니다. 김언 시인은 이번 월문비 행사를 위해 서울에서 먼 걸음을 해주신다고 합니다. 언제나처럼 문학을 사랑하는 여러분의 많은 참석을 기대합니다. 김언 1973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산업공학과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1998년 『시와사상』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시집 『숨쉬는 무덤』 『거인』 『소설을 쓰자』 『모두가 움직인다』 『한 문장』 『너의 알다가도 모를 마음』, 산문집 『누구나 가슴에 문장이 있다』 등을 출간했다... 2020. 2. 7.
절망 딛고 詩 쓰는 시인의 삶의 방식 최영철 시인은 “시가 나의 오른팔이었다면, 이 산문들은 나의 왼팔이었다”고 했다. 부산일보DB 최영철 시인은 1985년 겨울 아침, 하단에 적힌 ‘신춘문예 내일 마감’이란 광고를 보게 된다. 10년 동안 신문사에 투고해 두어 번 최종심에 올랐지만, 본인 재능은 거기까지라고 단정했다. 시인은 그 광고를 보고 “그만 적당히 주저앉고 싶었던 나를 향해 날아든 느닷없는 돌팔매질”이었다고 회고한다. 단칸방에 아내와 아이들이 자고 있고 나이는 어느덧 서른을 넘기고 있었고 변변한 직업이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가난하고 고단했던 시간, 시인은 자신에게 닥쳐온 절망으로 시를 썼다. 이제 시 쓰기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투고한 그해 크리스마스 즈음, 그는 신춘문예 당선 소식을 들었다. 최영철 시인, 산문집 ‘시로부터’ 시.. 2019. 5. 24.
더 잃을 것도 없는 적빈의 열매 <시로부터> [한겨레]-[문화/책과 생각] 5월 10일 문학 새 책 시로부터 1986년 등단 이후 30년 넘게 시를 써 온 최영철 시인의 산문집. 시와 시인에 대해, 시 쓰기에 대해, 시 과잉과 시 핍박에 대해, 시를 안고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가감 없이 써내려갔다. “눈앞에 널린 수백의 유용을 자진반납하고 단 하나의 무용을 거머쥔 것./ 더 잃을 것도 없는 적빈의 열매.”(머리글 ‘시를 위한 변명’ 중) / 산지니·1만4000원. 기사 원문 바로가기 시로부터 - 최영철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2019. 5. 10.
최영철 시인의 시를 위한 산문집 <시로부터>(책소개) 『시로부터』최영철 산문집 나는 정말에게 빚지고 있다 내게 온 모든 절망들에게 감사한다 최영철 시인의 ‘시를 위한 산문집’시의 대변자가 되어 시를 말하다 최영철 시인의 ‘시를 위한 산문집’. 최영철 시인은 198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등단 이후『말라간다 날아간다 흩어진다』 『돌돌』 『금정산을 보냈다』 『찔러본다』 『호루라기』 『그림자 호수』 『일광욕하는 가구』 등 다수의 시집을 발간하며 백석문학상, 최계락문학상, 이형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산문집 『시로부터』는 30년 넘는 세월을 왕성하게 활동해온 시인이 시의 대변자가 되어 시와 시인에 대해, 시 쓰기에 대해, 시 과잉과 시 핍박에 대해, 시를 안고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가감 없이 써내려간 책이다. 시인은 쓸모 있음과 유용함만이 중요시되는 세상에 쓸모없음.. 2019.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