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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문예비평16

작가 10인, 우리 시대의 질문에 응답하다 -『불가능한 대화들 2』(책소개) 우리 삶의 새로운 질문을 온몸으로 받아내는 열 명의 작가문학은 정말 끝장나버린 것일까? 순수문학이니 대중문학이니 하는 관습적 구분을 넘어, 문학의 종언은 이제 익숙한 선언이 되었다. 이 무거운 질문에 누구보다 예민할 이들은 작가이지만, 담담한 창작활동으로 응답하고 있는 이들도 바로 작가다. 정유정, 김유진, 고은규, 김성중, 최진영, 이승우, 서효인, 김경인, 조혜은, 이안. 오늘날 한국문학이라는 너른 마당 속에서 뚜렷이 목소리를 내고 있는 열 명의 소설가와 시인을 젊은 비평가들이 만났다. 창작의 우물을 은밀하게 비춰보는 ‘작가산문’과 열띤 ‘대담’의 기록에서, 우리는 문학이 빛나는 문장과 사유를 전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 삶에 기여할 수 있기에 유효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삶의 .. 2015. 6. 25.
올 여름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조금씩, 시 읽고 쓰기 안녕하세요, 일기예보를 무시하고 올블랙으로 입고 온 걸 후회 중인잠홍 편집자입니다.아직 무르익지 않은 더위지만, 이제 꽤나 '여름입니다-' 하고 있네요. 산지니 사무실에서는 오늘부로 에어컨 가동을 시작한 것은 물론, 점심에는 무려 밀면을 먹었습니다.여러분은 초여름을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더 더워지기 전에, 여름맞이책冊 두가지 전해 드릴게요.계절이 바뀌면 다시 찾아오는 오늘의 문예비평을 제가 맡고 있지요. (곧 만나뵙겠습니다!!)거기서 얻은 힌트입니다.올 여름은 조금씩, 시 읽고 써보시는 건 어떠세요?여름이니까 너무 힘쓰지 마시고, 사부작사부작. 2015. 5. 29.
“어긋남 속에 숨어있는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 노력”(경북도민일보) 영화·문학·인문학·사진·연극·여행 등 다채로운 체험 통해 체득한 사유 오롯이 담겨… 55편 날카로운 시선으로 비평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 전성욱 지음 l 산지니 l 347쪽 l 1만8000원 ▲ 전성욱 평론가 사진=산지니 제공[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최초의 빛을 기억하는 어둠 속에서 자학과 자만도 밀려간다. 바람이 불고 나는 또 무너진다. 그제야 나는 너를 비로소 온전히 호명할 수 있다. 비평전문계간지 ‘오늘의 문예비평(이하 오문비)’을 이끌며 활발한 비평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성욱 평론가가 최근 첫 번째 산문집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를 펴냈다. “현실에 대한 예민함 없는 언어의 자의식은 혼자만의 자폐적 사유 속에서 글쓰기를 그저 추상적인 아름다움을 위해 봉사하게 만든다.”(149쪽) 이 책에는.. 2015. 3. 23.
20년째 매년 신간 20권 이상…지역 출판사론 쉽지 않은 길이었죠 (부산일보) 문화 [손정호기자의 피플&] 한국출판학회상 경영·영업부문 대상 강수걸 산지니 출판사 대표10년째 매년 신간 20권 이상… 지역 출판사론 쉽지 않은 길이었죠 2015-03-12 [20:23:58] | 수정시간: 2015-03-12 [20:23:58] | 22면 ▲ 강수걸 대표는 "국내 출판시장은 3조~4조 원 규모로 문화산업 중 가장 크다"며 최근 부산문화재단의 지역 출판물 지원사업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정종회 기자 jjh@"전체 출판시장 매출의 95%를 서울 지역이 차지하는 현실에서 지역 출판사가 살아남는다는 건 결코 쉽지 않습니다. 다른 분야보다 출판시장의 서울 집중화는 너무 심하지요. 책을 만들어 전국 서점에 유통·판매하기가 어려운 구조입니다. 지역에서 10년 동안 1년에 20권 이상의 .. 2015. 3. 13.
다양한 예술 넘나드는 폭 넓은 평론 (국제신문) 다양한 예술 넘나드는 폭 넓은 평론전성욱 산문집 '현재는 이상한…', 영화·독서기록·사진전 등 다뤄부산에서 활동하는 문학평론가 전성욱(사진) 씨가 산문집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산지니)를 펴냈다. 전성욱 평론가는 부산에서 나오는 전국구 비평지 '오늘의 문예비평'의 편집주간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10년 펴낸 평론집 '바로 그 시간'에 이어 두 번째 책이다. 저자가 무척 폭이 넓고 다양한 예술 영역을 넘나들면서 다채로운 글을 쓴 점이 이 책에서 먼저 눈길을 끈다. 문학평론가가 낸 책은 대개 문학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산문집을 표방한 이 저서는 폭넓고 자유로워 구미를 당긴다. 1부에서 영화를 보고 쓴 글, 2부에서 독서기록, 3부 사진 연극 여행에 관한 글을 실었고 4부에서 비평가.. 2015. 3. 2.
봄날의 미대힘을 좋아하세요?─산지니 3월 저자와의 만남 3월 18일 화요일 저녁, 부산대학교 근처 에서 3월 저자와의 만남이 열렸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미국 대학의 힘』의 저자 목학수 교수님! 사회자는 비평 전문 계간지 『오늘의문예비평』편집위원인 손남훈 평론가님입니다. 미국 대학을 탐방할 오늘의 ‘일일 신입생’들을 위해 친절하고도 지적인 안내자가 되어주셨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역시 책을 쓰게 된 구체적 계기였습니다. 아시다시피 『미국 대학의 힘』은 저자가 미국 오하이오 대학교에서 연구년을 보내며 쓴 미국 대학 견문록입니다. 목학수 교수님은 “처음부터 책을 쓰겠다고 생각했으면 책을 쓰지 못했을 것”이라며 겸손을 보이셨지만, 선생님이 보내신 초고에는 미국 대학에서 보고 들은 것을 한국의 상황과 비교하며,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참고하여 개선할 필요가 있다면.. 2014.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