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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문학도서13

겨울비와 함께 온 2018년 첫 책 sanzinibook출근하려고 나와보니 길이 젖어있네요. 밤새 비가 내렸나봐요. 촉촉한 겨울비와 함께 온 올해 첫책입니다.. 11년만에 다시 나온 개정판으로 부산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빌려 과거와 현재의 부산을 들여다본 에세이. 개정판에는 초판에서 만났던 장소들이 그대로 녹아 있다. 구포에서 시작된 저자의 발걸음은 중앙동과 완월동을 지나 을숙도와 남해에서 멈춘다. 초판과 개정판 사이의 11년, 그 사이 흘러가 버린 줄 알았던 풍경과 우리 이웃의 이야기들은 그곳에 켜켜이 쌓여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조갑상 작가는 소설 속 인물들이 머물고 거닐었던 곳을 다시 찾아가서 사진을 찍고 풍경을 기록했다.. #이야기를걷다 #한국근대소설 #부산#책스타그램 #우수문학도서 #조갑상 #산지니 #동백꽃 slowrabbit.. 2018. 1. 5.
6월 10일 출간된 '밤의 눈' 5쇄본 오늘은 6월 10일. 1987년 6월 범국민적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날이며 5쇄본 출간일이기도 합니다. 29년 전 나라가 들썩이던 그때 고1이었던 저는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었는데, 밖에서 함성 소리가 들리고 아무리 공부가 학생의 본분이라지만 '내가 이래 여 앉아 있어도 되나?' 속으로 질문했던 기억이 납니다. 『밤의 눈』은 가상의 공간 대진읍을 배경으로, 6·25전쟁 당시 벌어진 보도연맹 사건을 비롯한 민간인 학살을 다룬 장편소설입니다. 2012년 12월 출간 후 2013년 28회 만해문학상을 받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되기도 했지요. 수상을 기념하고 홍보도 할 겸 산지니 소설 중 처음(단행본 중 두번째)으로 띠지를 인쇄해 두르기도 했습니다. 그럼 여기서 질문 지금까지 나온 산지니 단행.. 2016. 6. 10.
문학나눔 사업 폐지에 순문학 작품 고사 우수 문학도서를 선정해 문화 소외 지역에 보급하던 '문학나눔' 사업이 내년부터 폐지되었습니다. 해마다 40억원을 받아 꾸려온 문학나눔 사업의 내년 예산이 전액 삭감돼었기 때문입니다.앞으로 내년부터는 우수 문학도서 선정사업은 없어지는 대신 우수 교양·학술도서 선정 지원사업으로 통합돼 운영된다고 합니다. 문학도서는 보통 적자를 보는 경우가 많지만, 정부의 '문학나눔' 사업으로 다양한 문학도서의 기획과 출간이 가능했습니다. 산지니 또한 지역출판사로서 문학출판이 가능했던 이유가 정부의 '문학나눔' 사업 영향이 컸다고 봅니다. 아래는 한국일보 박선영 기자의 기사입니다. "노벨문학상 노래 부르면서 문학 홀대"순문학 지원 '문학나눔사업' 내년 폐지에 작가들 반발 교양서·에세이 위주인 '우수도서 선정'과 통합 순문학·.. 2013. 10. 25.
『기차가 걸린 풍경』출간 임박입니다:) 책 제목을 논의할 때는 계급장을 떼고 이야기하자고 할 만큼, 제목은 책 생명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이만큼 어려운 것도 없지요. 유난히도 이 책은 오랫동안 고민을 한 것 같습니다. 출판사와 작가의 논의 끝에 드디어 제목이 정해졌습니다.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의 풍경을 전해줄 여행산문집, 『기차가 걸린 풍경』입니다^^ 기차가 걸린 풍경 상상해보셨나요? 벌써부터 덜컹거리는 기차의 흔들림에 몸을 맡기고 달콤한 낮잠을 자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그러다 문득 잠에서 깨면 푸른 녹음이, 산과 들, 하늘에 피어 있겠죠. 문학나눔 사업에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되고 부산 작가상을 수상한, 소설『불온한 식탁』의 나여경 작가의 두 번째 책이자 첫번째 산문집입니다. 최종 교정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목.. 2013. 7. 10.
문학나눔 우수문학도서에 선정된 산지니 책─밤의 눈, 장미 화분, 작화증 사내 여러분, 안녕하세요? 편집자 전복라면입니다. 비가 쏟아진다는데 그만 우산을 가지고 오지 않았습니다. 오늘 출근길은 다행히도 안전했으니, 퇴근길도 안전하기를 빌어봅니다. 하지만 바램이 확실히 약속하는 것은 기대뿐이니...불안한 마음에 사무실 우산꽂이에 꽂힌 주인 모를 우산을 매의 눈으로 훑고 있는 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추진하는 2013년 상반기 문학나눔 사업에 선정된 산지니 책들을 소개합니다. 소설 부문 심의위원 8명(위원장 송기원, 김미월, 김 숨, 김종광, 백원근, 이상섭, 은희경, 황금숙)이 66편의 심의대상작 중 40편을 선정하였는데요. 그중 산지니의 소설이 3편 선정되었습니다. 더욱 자세한 정보와 다른 선정도서는 여기를 누르세요. 문학나눔 http://www.for-munhak.. 2013. 6. 18.
지금부터 전방을 향해 10초간 축하, 실시! 10초간 축하하고 오셨나요? 그럼 이제 뭘 축하해야 하는지 알려드리지요. 여러분, 저희 산지니의 책 『늙은 소년의 아코디언』 과 『한산수첩』이 2012년 3분기 우수문학도서 에 선정되었습니다. "2012 소외지역(계층) 우수문학도서보급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사업입니다. 문학의 지역적 균형발전과 작가의 창작여건 개선을 위해 순수 문학도서를 선정, 전국의 문화소외지역에 배포하여 높은 수준의 문학작품이 다양한 독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답니다. 아래는 선정 심사평(일부)입니다. "향토적 색채의 소재와 세련된 서술이 어울려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끌어내는 작품들이 여러 편 묶여 있다. 고독한 실존적 개인의 고뇌가 다소 낭만적으로 그려졌지만.. 2012.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