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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걷다20

우리는 공간을 상상하고 기록한다 - 『이야기를 걷다』서평 『이야기를 걷다』에서 작가는 현재의 부산을 걸으며, 소설 속의 부산을 걷는다. 소설가가 보는 현재의 부산과 소설 속에 표현된 부산은 닮은 듯 다르다. 소설 속의 공간이란 상상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공간의 재현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다만, 작품에서 재현하고 재창조된 공간을 통해, 우리는 그 시대와 공간을 정의하고 재조립할 수 있을 것이다. 소설의 정경이 완벽하게 시대를 반영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는 우리의 시각에서 꽤나 흥미롭게 소설 작품과 부산이라는 장소를 읽어나갈 수 있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공간에서 작품을 떠올리는 것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는 것 같다. 과거의, 어쩌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 공간을 상상하며 거리를 걷는 건 그저 현실의 공간을 여행할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 든다... 2021. 4. 9.
<책맥 저자 북콘서트> 모두 보러 오세요! 북구, 책맥 저자 북콘서트 & 인문‧독서 프로그램 운영 2021년 대한민국 독서대전 연계, 책과 맥주를 결합한 이색적 이벤트 개최해 눈길 부산 북구(정명희 구청장)는 ‘2021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를 앞두고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책맥 저자 북콘서트’ 및 ‘인문·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진행하는 ‘책맥 저자 북콘서트’와 ‘인문·독서 프로그램’은 지자체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개최하는 ‘2021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관심도를 높이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 시민에게 책을 읽고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6월부터 매월 1회씩 진행이 하는 ‘책맥 저자 북콘서트’는 총 4명의 부산 지역 작가를 구포역 ‘밀당브로이’로 초청해, 수제맥주 한잔의 .. 2021. 4. 8.
2018 수원한국지역도서전 작가와의 만남 안내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한국지역도서전이 2018년 9월 6일 부터 10일 까지 '수원'에서 개최됩니다. 한국지역도서전 행사 중 작가와의 만남이 이뤄지는데요. 산지니출판사에서 출간된 『이야기를 걷다』의 저자, 조갑상 선생님도 참여하신답니다. ▲ 작가와의 만남 포스터 '인간의 삶을 소설로 지지하는 작가'라니, 멋있네요 :) 작가와의 만남은 9월 7일 금요일 오후 5시에 수원에 위치한 카페 '대안공간 눈' 에서 열립니다. 조갑상 선생님의 『이야기를 걷다』는 부산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빌려 과거와 현재의 부산을 재조명한 에세이집으로. 2006년 9월, 처음 출간된 이후 11년 만에 만나는 개정판입니다. 초판 출간 당시 ‘문학공간학’ 및 문학작품의 현장답사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을 모았었고. 서울 외 ‘지.. 2018. 9. 6.
[후기]『이야기를 걷다』(개정판) 조갑상 소설가와의 만남 3월 22일, 바로 어제! 며칠간 그칠 줄 몰랐던 비바람으로 험난했던 날씨가 언제 그랬냐는 듯 햇볕이 따스하게 비추었는데요~ 반가운 햇살과 함께『이야기를 걷다』(개정판)의 저자 조갑상 선생님과 함께하는 '저자와의 만남’ 행사가 열렸습니다. (덕분에 참석자분들이 오시는 길이 편안했을 것 같아 한시름 놓았습니다^^) ▲ 사회를 맡으신 정광모 선생님(좌)과 저자 조갑상 선생님(우) 『이야기를 걷다』(개정판)의 저자 조갑상 선생님께서는 198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혼자 웃기」가 당선되며 등단하셨고, 소설집 『다시 시작하는 끝』 ,『길에서 형님을 잃다』, 『테하차피의 달』, 장편소설 『누구나 평행선 너머의 사랑을 꿈꾼다』, 『밤의 눈』을 쓰셨으며, 2003년 요산문학상, 2013 만해문학상 등을 수상.. 2018. 3. 23.
『이야기를 걷다』(개정판) 조갑상 소설가와의 만남 소설 속을 걸어 부산을 보다 『이야기를 걷다』(개정판) 조갑상 소설가와의 만남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곳 나루를 건너 삼랑진읍에서 대처로 나갔을 터이니 한적한 풍경을 하고 앉은 지금과는 전혀 다르게 숱한 사연이 서린 곳인 것이다. 더구나 일제강점기 때에는 “강 건너 동산·백상·명례·오산 등지의 순한 백성들과 그들의 아들 딸들이 징용이다, 혹은 실상은 왜군의 위안부인 여자 정신대(挺身隊)다 해서” 이곳을 건너갔으니 어찌 눈물의 나루터가 아니겠는가. -본문 283쪽 중 부산을 담은 소설, 소설 속에 숨은 부산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조갑상, 정광모 두 소설가를 통해 듣는 소설 속에 숨은 부산 이야기 3월 22일 목요일 오후 6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18. 3. 20.
2018년 3월 산지니 소식 59호 2 0 1 8 년 3 월 산 지 니 소 식 5 9 호 『지리산둘레길 그림 편지』를 기념하며 만든 북카드 한 장을 띄우며 3월 산지니 뉴스레터를 전합니다. 일상의 무사를 빌며 책을 통해 삶을 질문하고 고민하는 날들이 고단하지는 않으셨는지요. 책으로 이어진 동료로서 그 당연한 고단함을 나누고 또 전하고 싶습니다. 곳곳에서 억눌린 목소리들이 터져나오는 동안 교정지에 놓인 ‘세사’, ‘세파’라는 말들을 보며 말의 공허함이 아닌 말의 힘을 자주 믿었고, 삶이 되는 읽기에 대해 생각하며 목소리의 힘이 책의 힘으로 나아가기를 바라기도 했습니다. 산지니의 3월은 네 권의 신간과 더불어 힘차게 나아갑니다. 아래 지면을 통해 준비된 여러 소식들을 차근차근 살펴주시기를! 봄 입니다. 어디서든 걸으시고, 어디서든 읽으시길 바.. 2018.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