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걷다'에 해당되는 글 18건

  1. 2018.09.06 2018 수원한국지역도서전 작가와의 만남 안내
  2. 2018.03.23 [후기]『이야기를 걷다』(개정판) 조갑상 소설가와의 만남 (1)
  3. 2018.03.20 『이야기를 걷다』(개정판) 조갑상 소설가와의 만남 (1)
  4. 2018.03.16 2018년 3월 산지니 소식 59호
  5. 2018.02.26 산지니 '2018 서울 북 비즈니스 페어' 참가 소식
  6. 2018.02.02 부산을 깊게 보는 법『이야기를 걷다』서평 (2)
  7. 2018.02.01 2018년 1월 산지니 소식 57호
  8. 2018.01.23 소설 속에 숨은 부산을 찾아 걸어간 모든 기록! 『이야기를 걷다』개정판 관련 기사 모음
  9. 2018.01.18 [병아리 편집일기]『이야기를 걷다』 개정판 #2. 시시포스의 수정 (2)
  10. 2018.01.16 다시 쓰는 소설 속 부산 이야기 :: 『이야기를 걷다』 개정판 (책 소개)
  11. 2018.01.12 『이야기를 걷다』 개정판, 인터파크도서 컨텐츠 담당자가 뽑은 이주의 신간으로! (1)
  12. 2018.01.12 [병아리 편집일기]『이야기를 걷다』 개정판 #1. 북 트레일러 잔혹사 (2)
  13. 2018.01.08 세상 밖으로 나올 준비를 마친 『이야기를 걷다』(개정판) 북 트레일러 공개! (3)
  14. 2018.01.05 겨울비와 함께 온 2018년 첫 책
  15. 2015.07.28 첫 소설처럼 '다시 시작하는 끝'에 선 작가 (국제신문)
  16. 2013.08.05 내 친구 ‘부산’을 소개합니다 (2)
  17. 2013.05.06 '팔리는 책'이 아닌 '필요로 하는 책'을 내는 사람들 :: 경향article 기사 (2)
  18. 2010.10.12 '부산광역시 문화상'을 아시나요?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한국지역도서전이

2018년 9월 6일 부터 10일 까지

'수원'에서 개최됩니다.

 

한국지역도서전 행사 중

작가와의 만남이 이뤄지는데요.

 

 

 산지니출판사에서 출간된 『이야기를 걷다』의 저자, 

조갑상 선생님도  참여하신답니다.

 

 

 

▲ 작가와의 만남 포스터

'인간의 삶을 소설로 지지하는 작가'라니, 멋있네요 :)

 

 

 

작가와의 만남은 

9월 7일 금요일 오후 5시에

수원에 위치한 카페 '대안공간 눈' 에서 열립니다.

 

 

 

 

 

 

 

 

 

조갑상 선생님의 이야기를 걷다

 

 

 

부산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빌려 과거와 현재의 부산을 재조명한 에세이집으로. 2006년 9월, 처음 출간된 이후 11년 만에 만나는 개정판입니다. 초판 출간 당시 ‘문학공간학’ 및 문학작품의 현장답사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을 모았었고. 서울 외 ‘지역’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다룬 에세이로서 특별한 형식을 빌려 문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소설을 향한 새로운 접근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이야기를 걷다』 개정판은 10여 년 동안 변한 부산의 모습들을 담고 있습니다. 작가 조갑상 선생님은 이번 개정판을 준비하면서 각 장소를 일일이 다시 찾아다니며 또 한 번 취재를 감행했습니다. 그리고 초판보다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부산을 배경으로 하는 새로운 소설들을 추가했습니다.

 

 

 

작가와의 만남 사전 신청기간은 끝났지만,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비가 많이 오는데요, 주말부터는 갠다고 해요 :) 

선선한 가을날 모두원에서 만나요

Posted by 비회원

3월 22일, 바로 어제!

며칠간 그칠 줄 몰랐던 비바람으로 험난했던 날씨가 언제 그랬냐는 듯 햇볕이 따스하게 비추었는데요~ 반가운 햇살과 함께『이야기를 걷다』(개정판)의 저자 조갑상 선생님 함께하는 '저자와의 만남’ 행사가 열렸습니다. (덕분에 참석자분들이 오시는 길이 편안했을 것 같아 한시름 놓았습니다^^)

 

▲ 사회를 맡으신 정광모 선생님(좌)과 저자 조갑상 선생님(우)

  

『이야기를 걷다』(개정판)의 저자 조갑상 선생님께서는 198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혼자 웃기」가 당선되며 등단하셨고, 소설집 『다시 시작하는 끝』 ,『길에서 형님을 잃다』, 『테하차피의 달』, 장편소설 『누구나 평행선 너머의 사랑을 꿈꾼다』, 『밤의 눈』을 쓰셨으며, 2003년 요산문학상, 2013 만해문학상 등을 수상하신 부산의 대표 소설가이십니다.

 

▲ 대담 시작 전 조갑상 선생님

 

정광모 선생님의 매끄러운 진행과 함께 조갑상 선생님의 책과 소설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여러분에게도 화기애애했던 그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드릴게요.

 

정광모:이야기를 걷다』 개정판을 내게 된 소감은 어떠신가요?

 

조갑상: 부산을 읽어내는 방법을 생각하던 중, 학문적인 접근보다도 부산 사람으로서 장소에 대한 기억과 느낌이 든 것을 글로 풀어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기억과 느낌을 묶어서 글을 써내었습니다.

 

▲ 저자와의 만남 전경

 

정광모: 아 그렇습니까, 그런데 여러분 혹시 지금 강연 장소인 센텀시티가 예전에는 수영비행장이었던 것을 아시나요? 1940년대에는 비행장이었고 90년대 후반에 개발되어 지금의 센텀시티가 되었습니다. 괴리가 좀 있지요. 머리말 6쪽에 서술해있듯이 항구도시 부산은 급격하게 ‘기억의 공간을 무너뜨리며 성장’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선생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조갑상: 부산은 대도시이니까 변화는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산 역시 매축을 했고, 좁은 도로를 넓히는 작업이 많이 이루어졌지요. 하지만 아쉬운 것은 사실입니다. 부산역이야 화재로 소실되었다 하더라도 부산세관, 수산경찰서 등 역사적 건물이 단지 너무 쉽게 발전을 위해 붕괴되어 남아있는 게 거의 없는 도시가 되었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광모: 압축성장의 아쉬운 단면이라고도 볼 수 있지요. 유럽의 역사도시들을 보면 건물이 1000년이고 유지되는 것을 보면 아쉬운 부분입니다. 선생님 그러면 개정판에서 많이 수정이 되었다든지, 가장 많이 신경 쓰신 부분은 어디인지요? 

 

 

조갑상: 구포, 중앙동 쪽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특히 ‘중앙동’에 이인화가 걸어간 곳을 초판본보다 더욱 자세히 다루었습니다. 초판본을 집필할 때에는 이인화의 위치를 헤아리기가 어려웠는데, 이번에 부산 지도 모음집을 보고 연구해 소설에서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 정광모 선생님(좌)과 조갑상 선생님(우)

 

정광모: 선생님이 부산의 곳곳을 다니시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어디인가요?

 

조갑상: 한 곳을 말하기는 애매하지만 동래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래는 변화되었지만 시간이 겹쳐 동시에 변하지 않은 것이 생각보다 많은 곳입니다. 글을 쓰기 전에 예사로 받아들였던 장소를 글을 쓰기 위해 가고, 이번에 개정판을 내기 위해 또다시 가면서 느낀 것은 변하지 않은 것이 생각보다 많은 곳이라는 것입니다.

 

정광모: 책 22쪽에는 낙동강에 관한 이야기가 있는데요, 이광수의 무정 등 여러 한국문학에서도 등장한 낙동강이라는 공간은 선생님, 또는 부산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조갑상: 지금에는 ‘부산’이라고 하면 ‘바다’라는 인식이 많은데, 사실은 ‘강’에 관한 중요한 작품도 많습니다. 부산이 문화적으로 늦다고 말하는 이도 있지만, 조명희의 단편 소설집 ‘낙동강’ 등 낙동강을 다룬 소설이 많은 것을 보면 문화적으로 결코 늦었다고 말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기도 하지요.

 

정광모: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어봤는데요, 마지막으로 선생님께서 책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조갑상: 소설을 쓰면서 장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장소의 중요성, 장소와 관련된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조심스러운 말이지만 장소가 반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소설을 쓸 때 작가 나름대로 교묘한 작전을 써서 장소를 어떻게 활용하는 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사는 곳을 제대로 읽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책의 「곰삭은 부산, 동래와 온천장」 편에서 말해본 대로, 누구에게는 구석진 시골에 지나지 않는 곳도 그 땅에서 나고 사는 누구에게는 세계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개정판을 내며」 중에서

 

 

부산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빌려 과거와 현재의 부산을 재조명한 에세이집 『이야기를 걷다』는 초판 출간 당시 문학공간학 및 문학작품의 현장답사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번에 출간하는 이야기를 걷다』(개정판)은 10여 년 동안 변한 부산의 모습들을 담고 있습니다. 작가 조갑상은 이번 개정판을 준비하면서 각 장소를 일일이 다시 찾아다니며 또 한 번 취재를 감행했습니다. 그리고 초판보다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부산을 배경으로 하는 새로운 소설들을 추가했습니다.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동래, 영도, 초량, 해운대 등 부산 곳곳을 함께 걷는듯한 시간이었습니다.

강연 중 모두를 웃게 했던 조갑상 선생님의 한마디를 빌려 글을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심심할 때  한번 쭉~ 읽어보십시오."

 

 

 

 

 

이야기를 걷다 - 10점
조갑상 지음

/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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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실버_

소설 속을 걸어 부산을 보다

 


『이야기를 걷다』(개정판) 조갑상 소설가와의 만남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곳 나루를 건너 삼랑진읍에서 대처로 나갔을 터이니 한적한 풍경을 하고 앉은 지금과는 전혀 다르게 숱한 사연이 서린 곳인 것이다. 더구나 일제강점기 때에는 “강 건너 동산·백상·명례·오산 등지의 순한 백성들과 그들의 아들 딸들이 징용이다, 혹은 실상은 왜군의 위안부인 여자 정신대(挺身隊)다 해서” 이곳을 건너갔으니 어찌 눈물의 나루터가 아니겠는가.

-본문 283쪽 중 

 

 

부산을 담은 소설,

소설 속에 숨은 부산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조갑상, 정광모 두 소설가를 통해 듣는
소설 속에 숨은 부산 이야기

 

 

3월 22일 목요일 오후 6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Posted by 비회원

2 0 1 8 년 3 월 

 

산 지 니 소 식 5 9 호


『지리산둘레길 그림 편지』를 기념하며 만든 북카드 한 장을 띄우며
3월 산지니 뉴스레터를 전합니다.

일상의 무사를 빌며 책을 통해 삶을 질문하고 고민하는 날들이
고단하지는 않으셨는지요.
책으로 이어진 동료로서 그 당연한 고단함을 나누고 또 전하고 싶습니다.   

곳곳에서 억눌린 목소리들이 터져나오는 동안
교정지에 놓인 ‘세사’, ‘세파’라는 말들을 보며
말의 공허함이 아닌 말의 힘을 자주 믿었고,
삶이 되는 읽기에 대해 생각하며
목소리의 힘이 책의 힘으로 나아가기를 바라기도 했습니다.

산지니의 3월은 네 권의 신간과 더불어 힘차게 나아갑니다.
아래 지면을 통해 준비된 여러 소식들을 차근차근 살펴주시기를!

봄 입니다.
어디서든 걸으시고, 어디서든 읽으시길 바랍니다.
신간

지리산둘레길 그림 편지

이호신 그림 이상윤 글ㅣ256p 20,000원

지리산 자락에서 신명나게 살아가고 있는 <숲길> 이상윤 이사와 '생활산수화가' 이호신 화백이 펴낸 지리산 그림 이야기. 
지리산둘레길 10주년을 기념하며 스물한 통의 수묵편지 속에 지리산의 풍경과 역사 그리고 삶 이야기를 담았다.

신간기사 
- 지리산둘레길, 벌써 10년
  (한겨레)

- 그림으로 보고 글로 만나는 지리산
  (서울신문)

전시소식 
- 이호신 전 <지리산 생활산수>

 
선택
현정길 지음 ㅣ244p15,000원

부산을 기반으로 노동운동, 시민운동, 교육운동을 두루 거친 사회운동가 현정길의 삶과 그가 바라는 사회의 모습을 담았다. 저자는 평생 몸소 실천한 '운동'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 '시민사회와 노동', '교육' 등 사회의 기반이 되는 분야에 구체적으로 파고든다. '진보로 부산을 새롭게 디자인하자'는 그의 선언이 공허하지 않은 이유다.

출판기념회 후기
- 진보로 부산을 새롭게 디자인하자
  그 뜨거운 현장 속으로
사람 속에서 길을 찾다
박영미 지음 ㅣ226p15,000원
 
‘부산여성운동의 대모' 박영미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가 1980년대부터 지속해온 그간의 활동들을 정리했다. 여성노동자, 장애인, 한부모, 미혼모의 삶에 귀기울이며 '가장자리의 삶'과 함께하는'풀뿌리 운동'을 몸소 실천해온 이력들이 이 한권의 책속에 진솔하게 기록되어 있다.  
산골에서 혁명을
박호연 지음ㅣ240p14,800원

서울에서 나고 자라 여의도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여자는 초록 눈의 아나키스트 남편을 만나 무주 덕유산 자락 골짜기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네 명의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그녀가 들려주는 '일상의 혁명'은 과연 무엇일까?

신간기사

- 덕유산 자락에서 들려오는 생생한 삶 이야기
 
근간
엄마 사용 설명서 (Mom Operating Manual)   3월 20일 출간 예정
도린 크로닌 지음, 로라 코넬 그림ㅣ강도희 옮김ㅣ54pㅣ16,800원 
 

공자와 소크라테스 - 동서 정치사상의 기원   3월 20일 출간 예정
이병훈 지음ㅣ356pㅣ25,000원

폴리아모리 - 새로운 사랑의 가능성  3월 30일 출간 예정
후카미 기쿠에 지음ㅣ곽규환, 진효아 옮김ㅣ236pㅣ15,000원 
 이달의 행사 
                      산지니 출판사는 함께 책 읽는 즐거움을 나누고,
                                      독자 여러분들께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다채로운 문화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책과 산지니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산지니 소식 
사진을 클릭하시면 관련 포스팅으로 이동합니다.

불교학이 유럽에서 왔다고?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 의 저자

김영진 교수님의 뜨거웠던 강연현장 !
 

 
 
'We want bread, but roses, too!'

산지니 여성의 날  추천도서 best 8
  
 

사회 과학, 소설, 문학비평 등에서

다양하게 선정해보았습니다.

2018 서울 북 비즈니스 페어 

참가 소식
 


올해는 산지니의 어떤 책들이

바다 건너 해외로 날아갈 수 있을까요?

 
이달의 서평 

부산에서 출판하는 사람들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 


" 책을 읽고 나니 마치 제가 산지니의 일기

를 훔쳐본 느낌이 들었습니다."

* 산지니 책들은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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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출판한류의 뜨거운 현장,

'2018년 서울 북 비즈니스 페어'에

산지니가 참가합니다.

 

'서울 국제 도서전'을 비롯해 매해 출판 시장이 떠들썩해지는 시기가 있습니다.

출판사는 '책'을 통해 독자와 저자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뿐만 아니라

책을 '기획'하고 '만들고' 또 '파는' 출판 시장의 중요한 구성원이기도 하지요!   

그렇기에 매해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국제 도서전 및 북 페어는

출판사 연간 달력에서 빠질 수 없는 대규모 행사!  

이번 달, 27, 28일 이틀 간 개최되는 

서울 북 비즈니스 페어에 '산지니'가 참여합니다.  

 

'서울 북 비즈니스 페어'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며

국내 출판사와 해외 유수 출판사가 참여하여 

출판시장의 사업 파트너로서 만나 교류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여기서 잠깐!

혹시 작년, 재작년에 전해드렸던

산지니의 <찾아가는 도서전> 참가 소식, 기억하시는지요!

▶ 2016 찾아가는 태국 도서전 출장기 보러가기

▶ 2017 찾아가는 베트남 도서전 참가 소식 보러가기

 

내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2018 서울 북 비즈니스 페어는

<찾아가는 도서전>처럼 출판사가 직접 해외의 출판 교류 현장으로 가지 않고도

한국 출판 동향에 관심 있는 해외 출판사들과

국내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올해는 국내 56개 출판사와 대만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 50여 곳의 출판사가 참가합니다. 

한국출판의 흐름 및 도서들을 해외로 널리 널리 알리는

출판 교류의 장이 바로 북 비즈니스 페어네요.

 

2016년 태국, 2017년 베트남에 이어 올해 서울에서는 산지니의 어떤 책들이

바다 건너 해외로 날아갈 수 있을까요?

그 후보 도서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소설 분야>

 

우선, 역사 소설 세 권 입니다!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상황을 배경으로

  사할린으로 간 사람들의 애달픈 삶과 꿈을 다룬 소설 <사할린>(이규정),

 널리 알려지지 못한 독립운동가이자 몽골의 신의로 활약했던

대암 이태준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번개와 천둥>(이규정) 입니다.

다음으로, 조선통신사의 행렬을 따라가며 변방의 화가 변박의 일대기를 조명한

<유마도>(강남주)도 보이구요,

베트남 여인 쓰엉의 삶을 통해 이주 여성의 삶을 재구성한 소설

<쓰엉>(서성란)도 함께하는 군요.

 

<교양 및 산문 분야>

 

교양 및 산문 분야에서는

'영화'라는 장르를 통해

화려한 패션에 숨겨진 의미에서부터 동아시아 정세의 흐름까지 들여다보는

<패션, 영화를 디자인하다>&<패션, 영화를 스타일링하다>(진경옥

<영화로 만나는 동아시아>(백태현) 가 

이번에는 산지니 '영화'도서로 꼽혀 북페어에 참가하네요.

 

10년이라는 시간을 두고

얼마 전 개정판으로 출간되기도 했던,  

부산 곳곳에 숨겨진 소설 속 장소들을 걸어보는 조갑상 소설가의

<이야기를 걷다>도 반갑습니다.

생명과 자연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펼치는 김춘자 화가의 첫 산문집

<그 사람의 풍경> 까지 포함되었네요.

 

<아동 분야>

 

아동 분야에서는

2016년 태국 수출과 더불어 17년 우수과학도서 선정 이력을 가진

산지니의 대표 동화책

침팬지 박사 '김희수'교수의 전문적인 지식이 흥미로운 동화로 재탄생한

<침팬지는 낚시꾼>까지

함께 참여합니다!

 

열한 권 모두, 해외 출판사의 뜨거운 관심을 받을 수 있기를

응원,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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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부산을 깊게 보는 법

 『이야기를 걷다 - 소설 속을 걸어 부산을 보다』를 읽고 

 

 

 

 

 

 안녕하세요~!

산지니 출판사에서 1월 한 달을 알차게 채워 주신 인턴 '으나' 씨에 이어 2월 한 달 동안 산지니 인턴 활동을 하게 된 '봉선2' 라고 합니다. 2월 1일, 첫 출근과 함께 처음 만나게 된 책은 조갑상 소설가의 에세이집  『이야기를 걷다』입니다.

 

 독자 여러분은 '부산'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화려한 해운대?   아니면, 돼지국밥이 떠오르시나요?

그게 무엇이든, '부산'이라는 도시는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도시 임에 틀림없습니다.


 


 

 

기억할 공간이 없다면 지나간 시간도 무화된다.

우리 인간이 기억함으로써 존재한다는 걸 믿는다면 공간과 같이 시간이 사라지는 모습은 안타까움 이상의 마음을 갖게 한다. 

                                                - <책 머리에> 중에서  

 

 

부산을 소개하는 수없이 많은 책이 있습니다. 가까운 서점에 들러 여행 서가 앞에서 '부산'에 관한 책을 찾아 읽어 보면, 맛집부터 여행 코스까지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죠. SNS나 유튜브를 활용해서도 최신 정보를 접할 수 있죠. 하지만! 조갑상 소설가의 기행 산문집이라 불릴 만한 이 책은 단순히 부산을 소개하는 책과는 그 결이 많이 다릅니다. 산지니 책들이 가득 꽂힌 사무실에 앉아 제가 읽어 본 <이야기를 걷다>를 통해 그 이유를 알아보도록 할까요?

 

 


                            (사진출처 :국제신문)


 

 

 조갑상 작가님은 부산에서 태어나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동아대 대학원에서 「김정한 소설연구」로 문학 박사학위를 받으셨습니다. 198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혼자웃기」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하셨습니다. 부산을 기점으로 글을 쓰며 활동하시기에 부산과 관련된 책을 많이 써 주셨는데요.   

 

『소설로 읽는 부산』(1998), 『한국소설에 나타난 부산의 의미』(2000), 공저 『춘향이 살던 집에서 구보씨 걷던 길까지』(2005) 등 조갑상 작가님은 부산에 관해서 누구보다 많이 읽고, 쓰고, 걸으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이야기를 걷다』는 염상섭의 「만세전」, 김정한의 「모래톱 이야기」, 김동리의 「밀다원시대」등의 소설 속에서 배경으로 등장하는 '부산'의 모습을 작가의 시선을 따라 걸어보는 에세이입니다. 또한 단순한 에세이라기 보다는 '기행 문학'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2006년에 산지니에서 처음 출간되었습니다. 세월의 흐름과 함께 '부산'이라는 장소와 이야기는 새로워지고 두터워지기 마련이니, 지금과 달라진 장소의 결들을 담아 11년 후, 지난 해 2017년 12월 29일에 개정판으로 새로이 출간되기도 했죠.

 

 



 

 

우측이 개정판입니다. 한눈에 봐도 두툼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온 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마치 할아버지가 들려주시는 옛 이야기인 양 작가님이 들려주시는 부산의 옛 장소 속 숨은 이야기들을 조곤조곤 따라가며 생생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자신이 살았던 당대를 정확하게 읽어내려는 소설가 염상섭의 묘사정신이 무섭기도 하지만 시간을 붙들어 매고 있는 장소가 참 힘이 세다 싶다.

                                                                                            -73p 


역시 국제시장도 재래시장의 한 곳일 뿐이다.

세월 앞에 무엇이 온전할 것인가.

특히나 돈이 움직이는 시장바닥일 바에야.

                                                                                             -89p 


나혜석은 시집살이를 복천동에서 했다.

그녀의 눈에 산골에 지나지 않게 보이던 동래가

그래도 이곳에서 태어난 이들에게는 세계의 중심이었다.

                                                                                            -139p


 


 책을 읽으며 조갑상 소설가와 함께 부산의 구석구석을 여행했습니다. 저는 특히 '금강원'이 기억에 남았는데요. 이곳은 어릴 적부터 소풍 장소 1 순위로 꼽히는 곳이었을 뿐만 아니라 사생 대회, 가족 행사에도 빠지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제 기억 속 유년 시절을 함께한 뜻깊은 곳이기도 하네요. 

 

 책 속에 나온 김정한의 작품 굴살이」나 이주홍의 선도원일지를 통해 지금은 쇠퇴해버린 금강원의 옛 영광을 확인할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한편으로는 기억 너머로 사라지는 것에 대한 쓸쓸한 감정이 들기도 했지요. 특히 작가님이 말씀하신 '시간은 흘러도 공간은 남는다'는 말에 깊은 공감을 했습니다. 

 

 작가의 관점과 시선을 따라가는 기행 에세이 『이야기를 걷다를 통해, 이 책이 아니었더라면 알 수 없었을 '부산'이라는 장소와 그 속에 담긴 '이야기' 속으로 깊이 들어가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계기로 조갑상 작가의 또 다른 책들, 특히 픽션이지만 당대 현실을 자세하고 치밀하게 묘사하는 소설들이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부산의 변천과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당신! 근대문학에서 현대문학까지 소설에서 드러난 '부산의 이야기' 속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야기를 걷다 - 10점
조갑상 지음

/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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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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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산지니 소식 57호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진 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1월도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체감하는 시간의 속도도 빨라진다는 말이 있더군요.


여러분 모두 1월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그 속도가 느렸든, 빨랐든

지나간 시간이 행복한 기억으로 남기를

그리고 다가올 시간도
행복으로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겨울에 태어난 신간들을 소개합니다
올해도 산지니는 독자 여러분과 알찬 한 해를 만들어가려 합니다.

책을 만나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풍족해지기를 바라며,


여러분을 기다리는 새로운 책들을 소개합니다.

(표지 사진을 누르시면 책 소개 페이지를 읽으실 수 있습니다)
이야기를 걷다(개정판)
조갑상 지음ㅣ신국판 302쪽ㅣ16,000원

소설의 배경이 된 부산을 직접 걸으며 숨어 있는 이야기와 새로운 풍광을 만나는 시간! 『이야기를 걷다』가 개정판으로 돌아왔다!

 

을숙도, 갈대숲을
거닐다
이상섭 르포산문집
이상섭 지음ㅣ46판 232쪽ㅣ13,000원
맛집과 관광지로만 만나던 부산은 없다. 다양한 사연이 새겨진 골목,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곳. 부산의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
500파운드와
자기만의 방
정문숙 수필집
정문숙 지음ㅣ국판 214쪽ㅣ13,000원
늦깎이 여성 작가 정문숙의 수필집. 독자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진솔한 문체가 돋보인다. 작품 속에는 여성의 삶, 작가의 삶이 가득 묻어 있다.
우리들, 킴황은덕 소설집
황은덕 지음ㅣ국판 240쪽ㅣ13,000원

"이 세상의 습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잘못한 걸까?" 미혼모와 입양아의 굴곡진 삶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소수자의 연대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

김영진 지음ㅣ신국판 376쪽ㅣ25,000원
문헌학, 역사학, 철학으로 접근한 중국의 근대불교학!
새로운 학문의 생성과 발전은 민중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
노루똥정형남 소설집
정형남 지음ㅣ국판 232쪽ㅣ13,000원

메마른 도시를 벗어나 자연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가슴을 적시는 고향의 정취와 끈끈한 정으로 맺은 인연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구텐탁, 동백아가씨
정우련 산문집
정우련 지음ㅣ국판 260쪽ㅣ13,000원
"젊은 날의 내 앞에는 언제나 힘든 일상이 떡 버티고 있었다." 산문집으로 돌아온 정우련 작가가 말하는 '외롭고 쓸쓸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
패션, 영화를
스타일링하다

진경옥 지음ㅣ신국판 304쪽ㅣ19,800원
평범하거나, 화려하거나.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영화 의상의 역할은 무엇일까? 캐릭터의 완성과 영화 스토리까지 책임진다, 영화 속 패션의 모든 것!
명랑한 외출김민혜 소설집
김민혜 지음ㅣ국판 238쪽ㅣ13,000원

작품 속에는 범어사, 해운대, 아쿠아리움 등 낯익은 장소들이 등장한다. 인간관계의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오는 2월 8일부터 2월 11일까지

산지니는 독자 여러분과 함께 타이베이로 북 투어를 떠납니다.

이름하여 <타이베이 어둠여행>!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 책에 나온 공간들을 답사하고

화려한 도시 뒤에 숨은 이야기를 만나보게 됩니다.

역자분들의 가이드로 한층 더 풍성해질 북 투어!

참여는 못해도 마음은 언제나 함께인 분들을 위해

북 투어에 대한 링크를 올리며 이만 인사드리겠습니다.

 
산지니 책들은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날 수 있고요,

산지니 출판사를 통한 직접 구매
*도 가능합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대량 구매를 원하시는 분은 산지니로 전화주세요.
T. 051-504-7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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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구매 전, 산지니에서 출간된 도서들을 살펴보는 것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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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이야기를 걷다』 개정판에 대한 기사들을 가져 왔습니다.

부산을 배경으로 한 소설들을 모아 그 속에 숨은 부산을 찾아가는 특별한 답사기!

소설 속 인물들의 발길을 따라 부산을 걸어보는 시간,

『이야기를 걷다』 개정판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신간 돋보기] 소설 속에서 부산을 보다
이야기를 걷다 - 조갑상 지음/산지니/1만6000원

부산이 배경인 소설을 통해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한 조갑상 소설가의 에세이집. 이 책의 개정판이 11년 만에 나왔다. 2006년 당시 이 책은 문학 작품의 현장답사기 혹은 ‘문학공간학’ 저서로는 지역에서 독보적이었다. 개정판은 11년 세월 동안 변한 부산의 모습을 담았다. 작가는 각 장소를 다시 찾아다니며 취재했고, 새로운 소설도 추가했다. 조명희의 ‘낙동강’과 김정한의 ‘독메’를 읽고 구포를, 염상섭의 ‘만세전’을 읽고 중앙동 동광동을찾아가는 부산 문학기행의 즐거움을 준다. 신귀영 기자

국제신문 신귀영 기자

기사 원문 보기

*

[눈에 띄는 새책]<그렇게 보낼 인생이 아니다> 등

(상략)

◇이야기를 걷다(개정판) = 부제는 '소설 속을 걸어 부산을 보다'. 부산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빌려 과거와 현재의 부산을 재조명한 에세이. 2006년 처음 출간됐다. 개정판은 10여 년 동안 변한 부산의 모습을 담고 있고, 새로운 소설들을 추가했다. 조갑상 지음, 304쪽, 산지니 펴냄, 1만 6000원.

(하략)

경남도민일보 이원정 기자

기사 원문 읽기

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야기를 걷다』 개정판의 두 번째 편집일기를 들고 돌아온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아마도 기다리신 분들은 없겠지만....8w8

아무도 물어보지 않은 편집일기,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D

 

***

 

11년 만에 개정판을 작업하게 된 『이야기를 걷다!

당연히 수정 분량도 어마어마했지요.

잠시 방심하면 수정하던 곳을 놓치기 일쑤였습니다ㅠㅠ

실수라도 할까 걱정이었고

많은 분량에 지치기도 했지만

수정하는 동안 이런저런 생각이 떠올라 지루하지는 않았답니다.

'옛날에는 이랬던 공간이 지금은 이렇게 바뀌었구나...'

'앞으로도 시간이 흐르면 많은 장소들이 변화를 겪겠구나...'

'그리고 개정판 작업을 또 하게 되겠구나...'

......

아, 마지막 말은 빨리 잊어야겠습니다;;;;

이 책은 『이야기를 걷다』 초판본이랍니다.

본격적으로 개정판 작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저자 조갑상 선생님께서 수정 사항을 모두 기입해서 가지고 오셨어요.

수정 사항을 책 위에 연필로 표시하거나,

새로운 내용이 깔끔하게 프린트 된 종이를 끼우고 붙인 상태였죠.

저기 책 모서리에 선생님의 친필이 보이는군요.

'출판사 수정판'

처음 저 책을 받은 당시를 생각하니 오한이 느껴집니다.

네, 그 뒤부터는 수정과 수정과 수정의 연속이었죠.

언덕 위로 바위를 굴리는 시시포스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제가 초등학생일 때만 해도 '시지프스'라고 배웠는데

시시포스라고 쓰는 게 표기법에 맞다고 하네요ㅇwㅇ

깨알 상식까지 전하는 알찬 산지니출판사 블로그입니다♡

수정의 구렁텅이에 빠졌다 나온 흔적들

본문 텍스트 수정은 물론 사진과 캡션까지 수정해야 했으니...

산지니 디자인 팀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로운 소설들이 추가되면서 목차에도 수정이 들어갔습니다.

초판본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라면

비교하면서 읽어보는 재미도 쏠쏠하실 거예요ㅎㅎ

자, 이제 본문 내용을 펼쳐보면

수정할 내용이! 똬하!

수정 내용들이...

으아아아ㅏㅏㅏㅏ

오랜만에 이 페이지를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ㅋㅋ

수정할 당시에는 그렇게 한숨이 나오더니

책이 완성되고 출간까지 된 지금 보니 괜히 홀가분합니다ㅎㅎㅎ

그렇게 완성된 개정판을 초판과 함께 나란히 놓고 찍어보았습니다^^

오랜 작업 끝에 세상으로 나온 『이야기를 걷다』 개정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편집일기 1편 보러가기 ↓

[병아리 편집일기]『이야기를 걷다』 개정판 #1. 북 트레일러 잔혹사

 

『이야기를 걷다』 개정판 북 트레일러 보러가기 ↓

세상 밖으로 나올 준비를 마친 『이야기를 걷다』(개정판) 북 트레일러 공개!

 

이야기를 걷다 - 10점
조갑상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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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이야기를 걷다

소설 속을 걸어 부산을 보다

 

▶ 『이야기를 걷다』, 그 후 11년

다시 쓰는 소설 속 부산 이야기

부산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빌려 과거와 현재의 부산을 재조명한 에세이집 『이야기를 걷다』 개정판이 출간됐다. 2006년 9월, 처음 출간된 이후 11년 만에 만나는 개정판이다. 초판 출간 당시 ‘문학공간학’ 및 문학작품의 현장답사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서울 외 ‘지역’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다룬 에세이로서 특별한 형식을 빌려 문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소설을 향한 새로운 접근 방법을 시도했다.

이번에 출간하는 『이야기를 걷다』 개정판은 10여 년 동안 변한 부산의 모습들을 담고 있다. 작가 조갑상은 이번 개정판을 준비하면서 각 장소를 일일이 다시 찾아다니며 또 한 번 취재를 감행했다. 그리고 초판보다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부산을 배경으로 하는 새로운 소설들을 추가했다.

▶ 어제의 부산, 오늘의 부산

『이야기를 걷다』 개정판에는 초판에서 만났던 장소들이 그대로 녹아 있다. 구포에서 시작된 저자의 발걸음은 중앙동과 완월동을 지나 을숙도와 남해에서 멈춘다. 초판과 개정판 사이의 11년, 그 사이 흘러가 버린 줄 알았던 풍경과 우리 이웃의 이야기들은 그곳에 켜켜이 쌓여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조갑상 작가는 소설 속 인물들이 머물고 거닐었던 곳을 다시 찾아가서 사진을 찍고 풍경을 기록했다.

우리가 사는 곳을 제대로 읽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책의 <곰삭은 부산, 동래와 온천장> 편에서 말해본 대로, 누구에게는 구석진 시골에 지나지 않는 곳도 그 땅에서 나고 사는 누구에게는 세계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개정판을 내며」 중에서

소설의 공간은 곧 현실의 공간을 재현한 것이므로, 작품을 통해 지역의 어제와 오늘을 파악하는 것은 결코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는 문학공간을 답사하는 일이 작품 이해는 물론 지역을 탐구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거듭 강조한다. 소설 속에서 ‘부산’이 어떻게 그려졌는지, 그 공간이 어떻게 변해갔는지 저자가 하나하나 되짚으며 글을 다시 쓴 이유도 거기에 있다. 지역의 역사와 사회상의 변화를 빼놓고는 지역의 발전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다.

▶ 을숙도에서 남해까지, 요산 김정한 소설의 현장을 따라

책의 마지막 장은 부산이 낳은 민족문학의 큰 기둥, 요산 김정한 선생의 소설을 따라 걷는 문학답사기 형태를 띠고 있다. 부산 문학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김정한의 소설 속에는 이 지역 사람들이 겪었던 근현대사가 녹아 있다. 「모래톱 이야기」는 산업사회 당시 개발의 한가운데 놓였던 을숙도를 배경으로 한 단편소설로, 터전을 빼앗기고 내몰린 우리 이웃의 한이 담겨 있다. 「사하촌」과 「옥심이」에는 부유한 절의 횡포에 시달리는 가난한 민중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김정한의 생가 근처에 있던 범어사가 이 작품들의 배경이 되었다. 김정한의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은 대부분 사회와 권력 앞에 무너지는 평범하고 힘없는 이들이다. 을숙도와 낙동강, 양산 메깃들과 삼랑진, 남해 등을 배경으로 민중의 이야기를 그린 김정한 작가는 이곳에서 무슨 말을 하려고 했을까? 조갑상 작가는 작품의 배경을 걸으며 김정한의 이야기를 되새긴다.

책속으로 / 밑줄긋기

p.71. 동경유학생 이인화가 중앙동 일대를 걸었던 때가 1918년 겨울이니 지금부터 꼭 99년 전이다. 부산이 개항도시로 시작되었음을 상기한다면 북항의 변모는 곧 부산의 변모이기도 하다.

p.128. 「갯마을」의 줄거리는 단순한 편이지만 일제 말의 시대적 어둠과 갯마을 사람들의 가난하고 고달픈 삶을 생활의 힘으로 이겨내는 긍정적인 주제를 담고 있다. 남편을 바다에서 잃은 젊은 해녀 해순이는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다 상수라는 남자를 따라 산골로 시집을 가지만 그마저 징용을 간 뒤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바다가 보고 싶어(작품에서는 매구 혼이 들었다는 말을 듣는다고 되어 있다) 되돌아온다. 보재기의 딸로 태어나 물질을 하며 살았던 그녀에게 갯내음은 그리움 이상의 본성인 것이다.

p.173. 영화 <변호인>으로 유명세를 탄 흰여울마을을 두고 다시 도로를 따라 이송도 삼거리로 내려온다. 경사가 심한 언덕길에 교차로가 있어 버스정류소도 기울어져 서 있다. 노선버스들이 다니는 길은 산복도로이고 그 길 위의 좀 더 좁은 도로를 중복도로라고 하니 영도는 어쩔 수 없이 봉래산의 허리를 이리 파헤치고 저리 둘러 길을 내고 집을 지을 수밖에 없는 땅이다.

p.250. 구름다리를 건너 보림극장을 왼쪽으로 보며 육교를 건넌다. 옛 교통부, 범곡사거리다. 그러니까 출발지에 다시 왔다. 망양로, 산복도로를 밤에 가보고 싶은 것이다. 부산항의 야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 동구 고지대 아니겠는가. 이곳 사람들은 바다에서 뜨는 해를 보고 일어나 일하고 항구의 불빛을 보며 휴식을 취하고 잠이 든다.

p.283.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곳 나루를 건너 삼랑진읍에서 대처로 나갔을 터이니 한적한 풍경을 하고 앉은 지금과는 전혀 다르게 숱한 사연이 서린 곳인 것이다. 더구나 일제강점기 때에는 “강 건너 동산·백상·명례·오산 등지의 순한 백성들과 그들의 아들 딸들이 징용이다, 혹은 실상은 왜군의 위안부인 여자 정신대(挺身隊)다 해서” 이곳을 건너갔으니 어찌 눈물의 나루터가 아니겠는가.

저자 소개

조갑상(曺甲相)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동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김정한소설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혼자웃기」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하면서 부산여자전문대학과 경성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부산과 관련된 책으로는 『소설로 읽는 부산』 『한국소설에 나타난 부산의 의미』가 있으며, 소설집 『다시 시작하는 끝』 『길에서 형님을 잃다』 『테하차피의 달』 『병산읍지편찬약사』, 장편소설 『누구나 평행선 너머의 사랑을 꿈꾼다』 『밤의 눈』을 냈다. 요산문학상과 만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목차

더보기

 

 

소설 속을 걸어 부산을 보다

이야기를 걷다

조갑상 지음 | 신국판 | 304쪽 | 16,000원 

| 978-89-6545-463-2 03810

부산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빌려 과거와 현재의 부산을 재조명한 에세이집 『이야기를 걷다』 가 11년 만에 개정판으로 돌아왔다. 개정판에서는 10여 년 동안 변한 부산의 모습과 함께 훨씬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새로운 소설들이 추가되었다. 문학작품을 공간의 의미로 재해석하는 특별한 접근법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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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인터파크도서 컨텐츠 담당자가 뽑은 이주의 신간이 사이트에 소개되었어요!

산지니에서는 과연 어떤 책이 뽑혔을까요?!

산지니에서 뽑힌 책은 바로~~~

『이야기를 걷다』 개정판입니다!!

 

출처 : 인터파크 북DB

 

사진 아래 출처 사이트를 클릭하시면

링크를 타고 추천도서 목록을 모두 찾아보실 수 있답니다^^

벌써부터 서점 관계자분들이 이렇게 관심을 보이시다니!

독자 여러분께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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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야기를 걷다』 개정판의 편집일기를 더 빨리 올리고 싶었으나

다른 작업들로 인해 금요일까지 몰려버린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8ㅅ8

더 미루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급히 올립니다!

 

소설의 배경이 된 부산 속 공간들을 조명하며 화제가 되었던

『이야기를 걷다』가 11년 만에 개정판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장소에 따라 새로운 소설도 추가되었고

저자 조갑상 선생님이 여러 장소들을 재답사하며 쓰셨죠.

바람과 햇살까지도 기록하려 한 흔적들!

『이야기를 걷다』가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이야기들을

병아리 편집자가 들려드리겠습니다!

 

***

 

때는 2017년 여름의 초입,

『밤의 눈』(2012)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던 병아리 편집자는

조갑상 선생님의 『이야기를 걷다』 개정판 담당을 맡게 되어

무척 들떠 있었습니다.

 

첫 미팅,

북 트레일러를 미리 찍기 위해 질문지를 준비한 병아리 편집자.

그것이 비극의 시작이었으니...

너무 들뜬 나머지

열정적으로 질문을 쏟았고

결국 지쳐버린 저자 선생님께서

촬영 중단을 요청하셨습니다.

 

병아리 편집자의 불찰로 인해

조갑상 선생님은 체력을 빼앗기고,

질문 두 개는 세상 밖으로 나올 기회를 빼앗겼던 것입니다아아아아아

슬픈 전설을 품은 『이야기를 걷다』 개정판의 북 트레일러는 바로 아래!

↓↓↓

세상 밖으로 나올 준비를 마친 『이야기를 걷다』(개정판) 북 트레일러 공개!

위의 링크를 통해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야기를 걷다』 개정판 편집일기는 계속됩니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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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여러분!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

많은 분들이 기다리셨을!! (기다리셨을 거라고 믿어요!!)

『이야기를 걷다』 개정판 소식입니다!! :D 

 

호~옥시라도 아직 『이야기를 걷다』를 접하지 못한

독자 여러분들을 위해 덧붙이자면,

『이야기를 걷다』는 부산을 배경으로 한 여러 소설들을 통해

작품 속 인물이 걷거나 머물렀던 부산 속의 장소들을 소개하는 책이랍니다.

 등장인물의 자취를 따라 부산을 걷는다, 낭만적이지 않나요? :D

 

1월 15일부터 본격적으로 홍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인데요,

이미 한참 전부터 기다리고 계셨을 여러분을 위해

북 트레일러를 먼저 공개합니다!!

☆☆☆짜잔~!!!☆☆☆

 

 

 

(쥬라기 월드 2는 예고편을 6개월 전에 공개하던데

일주일 정도야 뭐! 문제 없잖아요!! >:D)

 

개정판 작업을 막 시작하려던 2017년 여름의 초입,

출판사를 방문하신 저자 조갑상 선생님을 붙잡고

북 트레일러에 쓰일 영상을 찍었답니다.

11년 만에 나오는 개정판인 만큼 바뀌는 부분도 많고

새롭게 추가되는 소설 작품들도 많다고 하시네요^^

그만큼 연구도 고민도 많이 하셨다고 하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초판만큼, 아니 초판 이상으로 알차게 돌아온

『이야기를 걷다』 개정판!!

지금 서점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이야기를 걷다 - 10점
조갑상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비회원


  • sanzinibook
  • 출근하려고 나와보니 길이 젖어있네요. 밤새 비가 내렸나봐요. 촉촉한 겨울비와 함께 온 올해 첫책입니다.
  • .
    11년만에 다시 나온 개정판으로 부산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빌려 
    과거와 현재의 부산을 들여다본 에세이
  • .
    개정판에는 초판에서 만났던 장소들이 그대로 녹아 있다. 
    구포에서 시작된 저자의 발걸음은 중앙동과 완월동을 지나 을숙도와 남해에서 멈춘다. 초판과 개정판 사이의 11년, 그 사이 흘러가 버린 줄 알았던 풍경과 우리 이웃의 이야기들은 그곳에 켜켜이 쌓여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조갑상 작가는 소설 속 인물들이 머물고 거닐었던 곳을 다시 찾아가서 사진을 찍고 풍경을 기록했다.
  • .
    #이야기를걷다 #한국근대소설 #부산
  • #책스타그램 #우수문학도서 #조갑상 #산지니 #동백꽃

  • slowrabbitco인스타 잘보고가요!✨
  • sanzinibook@slowrabbitco 반갑습니다.^^
  • rangflower사진잘봤어요~👌
  • sanzinibook@rangflower 감사합니다. 꽃이 예뻐서 주인공이 되었네요.


이야기를 걷다 - 10점
조갑상 지음/산지니


Posted by 와랑

부산 대표 중진작가 조갑상, 시민과 이색 문학토크 시간

부산작가회의가 27일 부산 중구 자유바다소극장에서 연 제27회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톡톡 행사에서 조갑상(오른쪽) 작가가 첫 소설집 재출간과 정년퇴임 소감을 말하고 있다. 강덕철 선임기자



- 교수 정년퇴임 앞둔 소회 밝혀
- 90년대 책, 25년 만에 재출간
- "분단 주제 작품도 1년내 발표"

"또 다른 시간이 열리는 것이지요. 단편소설 '다시 시작하는 끝'의 주인공도 한 번 막힌 데서 다시 시작하려는 인물입니다."

27일 오후 7시 부산 중구 중앙동 자유바다소극장에서 부산작가회의가 주최한 제27회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톡톡이 열렸다. 그달에 책을 펴낸 문학인을 초청해 '문학 토크(talk)' 시간을 갖고, 책 내용 일부를 연극으로 꾸며 공연하는 이채로운 행사다.

이날 주인공은 부산을 대표하는 중진 작가 조갑상(66·경성대 국문학과) 교수였다. 그에게 이날 문학행사는 각별한 의미가 있었다. 최근 그는 소설집 '다시 시작하는 끝'(산지니 펴냄)을 냈다. 이 책의 운명이 특이하다. "1980년 등단하고 꼭 10년 만인 1990년 낸 첫 소설집이 바로 이 '다시 시작하는 끝'입니다. 그런데 그사이 책이 절판돼 누구에게 보여줄 수도 없었고 독자가 구할 수도 없었죠."

표제작을 비롯해 단편이 17편이나 실린 이 책을 부산의 산지니출판사가 이번에 재출간하면서, '다시 시작하는 끝'은 새로운 시작을 맞았다.

그리고 그는 올해 경성대 국문학과 교수로서 마지막 해를 보낸다. 올해 2학기를 끝으로 정년퇴임을 맞는다. "1982년 서울을 제외한 도시에서는 처음으로 문예창작과가 생긴 당시 부산여자전문대(현재 부산여대)에서 가르치기 시작해 1986년 경성대로 옮겨왔다. 어느덧 올해가 마지막 해"라고 그는 말했다. 이 또한 끝이자 다시 시작인 셈이다.

그래서인지 '문학톡톡' 행사가 시작하기 직전 만난 그의 목소리는 조금 상기된 듯했다. 35년 작가 생활에서 의미가 큰 첫 작품집을 다시 찾고, 교수로 가르친 세월 33년을 매듭짓는 자리이므로 감회가 새삼스러운 것은 당연해 보였다.

조 작가는 198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혼자 웃기'가 당선해 등단했고, 소설집 '길에서 형님을 잃다' '테하차피의 달', 장편소설 '누구나 평행선 너머의 사랑을 꿈꾼다' '밤의 눈', 산문집 '이야기를 걷다'를 냈다. 보도연맹 비극을 다룬 '밤의 눈'으로 만해문학상을 탔고, 요산문학상 이주홍문학상 서라벌문학상 등도 수상한 부산의 대표 작가이다.

'작가로서 놓치지 않고 추구하려 한 것은 무엇인가' 묻자 그는 "사람이 억압당하지 아니하고 스스로 추구하는 바를 향해 가까이 다가가는 삶과 사회를 줄곧 생각했다. 우리나라는 분단이라는 어려움이 드리워 있어 더욱 예민했다"고 밝혔다.

평소 그는 동료 작가와 이야기할 때 "창작 환경이 좋지 못해도 우리(소설가)가 당연히 할 일이 좋은 작품을 쓰는 것임을 잊지 말자"며 작가의 책임을 중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오랜만에 독자에게 건네는 메시지도 꺼내놓았다.

"소설은 현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고 새롭게 보도록 하는 가장 역동적인 장치라고 본다. 소설이 문학의 한 장르로서 독자 여러분의 삶과 동떨어져 있지 않고, 언어가 가진 특유의 힘으로 세상과 자기를 다시 보게 하는 예술임을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그는 말했다.

정년퇴임을 앞두고 "다시 시작하는 출발점에 선 기분"이라는 그는 "분단이 우리에게 끼친 영향, 그 속살 드러내는 장편소설을 1년 안으로 발표할 것 같다. 새 단편집도 엮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조봉권| 국제신문ㅣ2015-07-27


원문 읽기


다시 시작하는 끝 - 10점
조갑상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윗줄 왼쪽부터 윤은미·손수경·양아름 편집자, 아랫줄 왼쪽부터 권문경 디자이너, 강수걸 대표, 전성욱 주간. 강선제 사진작가



작지만 강한 출판사 ⑧ 산지니

산지니 출판사를 처음 찾은 것은 2006년께다. 소설 속 부산의 풍경을 다룬 산지니의 책 <이야기를 걷다>(조갑상 지음)를 서점에서 발견하고 책 취재를 핑계 삼아 강수걸 대표를 만났다. 부산 법조타운에 세든 사무실에서 만난 강수걸 대표는 타고난 애서가이자 다독가였다. 어느 중공업 회사에서 10년째 근무하던 그는, 책을 좋아하는 열정만으로 2005년 2월 고향인 부산에 출판사를 열었다. 그리고 8년 뒤인 지난달 15일, 지역에 기반을 둔 성공한 출판사의 대표 사례로 산지니를 다시 찾게 되었다.


“산지니는 산속에서 자라 오랜 해를 묵은 매로서 가장 높이 날고 가장 오래 버티는 매입니다. 전투적인 이름이지만 1980년대 모교 앞에 있던 사회과학서점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그 시절에 그 서점에서 책을 읽으며 사회에 대한 관심을 키울 수 있었고, 그 기억은 저에게 산지니란 이름을 가슴 깊이 새기도록 해주었습니다.”


초기 산지니 출판사는 부산 지역문화와 동아시아 문화를 다룬 인문 사회 분야의 책들을 출판했다. 최근 문학평론가 전성욱씨를 주간으로 영입해서 문학과 비평 등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중국의 영화 얘기를 다룬 <무중풍경>, 중국의 해양 문화를 다룬 <바다가 어떻게 문화가 되는가>, 한·중·일 세 나라의 문학과 그 배경이 된 장소를 탐구한 <근대문학 속의 동아시아> 등이 도시와 문화를 다룬 주목할 만한 책이라면, 한겨레문학상 수상 작가 김곰치씨의 장편소설 <빛>이나 올해 세계문학상 수상자인 박향씨의 소설집 <즐거운 게임> 등은 지역의 작가들과 함께한 문학책들이다. 산지니 출판사가 발간해온 지역의 문예비평 계간 <오늘의 문예 비평>도 빼놓을 수 없다. 산지니 출판사는 현재까지 200여종의 책을 만들었다.


디자이너 권문경씨는 초기부터 지금까지 함께 일하고 있고, 전공이 각기 다른 편집자 셋은 지난해부터 합류했다. 업무가 고단하지 않으냐고 물어보니 “사장님이 야근을 싫어한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권문경씨는 올봄 대만 타이베이 도서전에도 다녀왔고 편집자 양아름씨는 오는 9월에 스웨덴의 도서전에도 다녀올 예정이란다.



부산에 터 잡고 부산 책 펴내 
문학·비평으로 영역 넓히는중 
지역문예비평 계간지도 발간



산지니 블로그(sanzinibook.tistory.com)에는 책을 만드는 사람들로서 소소한 일상과 생각이 담겨 있어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인맥이 없어서 무작정 저자를 찾아가 기획의도를 일일이 설명해야 했던 이야기나 저자들과 잦은 마찰로 책을 만드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결국 책이 출간되었을 때, 서로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는 에피소드들은 책을 만드는 이의 고단함과 보람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부산에 자리잡고 있어 지역 저자들의 책을 쉽게 낼 수 있다는 것이 산지니가 지닌 가장 큰 장점이다. 산지니 출판사의 전략은 부산에 대한 책을 부산을 알고 싶어 하는 다른 지역, 다른 나라에 보여주는 것이다. 지역의 콘텐츠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로 알리는 구실을 하겠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부산을 맛보다>는 일본어로 번역되어 일본으로 수출되었다. 전국 유통망을 넘어 아시아와 재외 동포, 한국어를 사용할 수 있는 외국인들에게도 책을 전할 수 있도록 목표를 삼고 있다.


최근에 불어닥친 출판 불황을 지역 출판사도 피할 수는 없다. 도서 정가제 파행과 사재기 파동으로 출판계는 더욱 얼어붙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강 대표는 조급해지지 말자고 다짐한다. “신간 발행 종수도 줄고 있고, 책의 수명도 점점 짧아지고 있어요. 지금 당장 팔 책보다는 다음 세대의 독자들이 필요한 책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면서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힘들 때일수록 잘 버티는 것이 살아남는 길이지요. 일단 저희가 만든 책들은 되도록 절판을 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출판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를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어느덧 머리가 세어버린 강 대표와 오랜 경력의 디자이너, 야심찬 문학평론가, 책과 사랑에 빠진 세 명의 편집자들. 그리고 그들을 취재하기 위해 찾아온 소설가인 나는 머리를 맞대고 출판의 미래에 대해 점심시간을 넘겨 이야기하였다.


부산/서진 소설가


기사 원문 보기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598245.html

Posted by 산지니북

feature II 

산지니



문화의 지역화와 문화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산지니’는 2005년 2월 부산 연제구에 터잡은 지역 출판사이다. 산지니라는 이름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강수걸 대표의 대학시절에 학교 앞에 있었던 사회과학 서점의 이름을 딴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산지니의 원뜻인 산속에서 자라 오랜 해를 묵은 매로서 가장 높이 날고 가장 오래 버티는 우리나라의 전통매를 뜻하는 이름이다. 길들여지지 않는 의미로서의 산지니는 갈수록 힘들어지는 출판 환경 속에서, 지역출판의 여건 속에서 오래 버티고자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 

             물론 오래 버티는 것만이 목적은 아니다. 산지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가지고 ‘지역문화예술’에 집중하며, 이것들이 출판으로 이어지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산지니의 주요 저자가 부산, 경남에서 활동하는 소설가, 교수, 연구자, 기자, 미술가 등이라는 사실이 눈에 띈다. 산지니는 지역문화예술의 의미를 발견하고 재해석하는 책들의 발간 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오가는 종합출판사를 지향하며 현재까지 216권의 책을 출간했다.    



경향article 2013년 5월호



article. 출판사를 열게 된 계기, 부산에서 시작한 이유는 무엇인가?

산지니. 출판사를 차리게 된 근본적 이유는 워낙 책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때 부전시립도서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그에 반해, 중·고교 시절은 책에서 좀 멀어졌다. 대학 때 사회과학서적에 매료되었다. 부산대 법대를 졸업한 후 모 중공업 회사에 들어갔고, 외국회사와 접촉하는 일을 할 때 계약서나 저작권 문제를 유심히 살폈다. 3년만 다니고 출판사를 차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10년이 지난 후에야 사표를 내고 본격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 

             회사를 그만두고 출판에 입문할 때는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다. 편협한 독서와 좁은 인맥으로 책을 만들 수 있을까 전전긍긍하며 집 근처 도서관과 서점을 배회했던 시기가 있었다. 출판사 근무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기획할까에 대해 고민하면서 책을 읽고 또 읽었다. 출판 기획은 무엇인가, 이 땅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은 무엇인가, 내가 좋아하는 책과 출판하고자 하는 책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정리되지 못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결국 출판사를 차리기로 했다. 그렇게 1년간 도서관에서 책을 보며 생각을 정리한 결과물이 지금의 산지니 출판사이다. 서울에 올라가 창업할 것인가, 내가 나고 자라고 생활한 부산에서 시작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다가 결국,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해보자고 결심했고, 2005년 2월 척박한 맨땅에 부딪힌다는 느낌으로 출판사를 시작했다.



article. 산지니를 만들 때, 참고하거나 롤 모델로 생각했던 출판사가 있었나?

산지니. 휴머니스트의 김학원 대표, 마음산책의 정은숙 대표, 보리출판사의 윤구병 대표 등 산지니를 설립하면서 공부하고 학습했던 많은 출판인의 출판철학을 참고했다.

 


article. 초기 인문, 사회과학 위주로 출판을 시작했지만 소설, 수필, 평론, 아동도서 등 종합출판을 지향하고 있다. 이렇게 방향을 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산지니. 특정 분야의 책을 전문적으로 출판하는 출판사도 있지만, 산지니를 비롯한 지역 출판사는 종합출판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무릇 출판의 역사는 늘 도시를 중심으로 발전했다. 과거, 서양의 대학이 도시를 중심에 놓고 발전한 것도 마찬가지이다.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대학을 지키는 것은 지역민의 협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9년 동안 출판 활동을 하면서 지역에 있기 때문에 불리한 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것이 국내외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성격의 기획출판을 하는 데 결정적인 장애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도 출판미디어의 변화를 반영한 다양한 기획과 다품종 소량출판을 통해 좋은 책을 꾸준히 시장에 내놓는 데 있다고 본다. 



article. 한 권의 책을 만들기 위한 기획, 섭외, 편집, 디자인, 교정 교열 등 구체적인 일정이 어떻게 되는가?

산지니. 기획부터 시작된다. 출판사의 각 편집자는 작가와 독자(미래 독자를 포함)의 가교 역할을 하는 중요한 사람으로, 신간 기획과 진행, 교정·교열, 홍보 등 출간의 전 과정에 관여한다. 대체로 책을 내는 과정은 개인이 아닌 팀의 협업 아래서 진행된다. 원고를 검토하고 분석한 다음 출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의 시작은 편집자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출판사의 장래와 방향을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article. 산지니는 ‘지역문화 콘텐츠’에 주력하고 있다. ‘부산’의 어떤 모습을 발견하고자 하는가?

산지니. 부산은 영화가 먼저 들어왔던 최초의 영화도시이자, 전쟁과 식민지를 거친 역사성이 짙은 도시이다. 부산에서 자라온 부산시민으로서 항구도시로서 부산이 가지고 있는 개방성에 주목했다. 과거 부산이 문화와 외국문물이 들어오는 항구도시로서 구심점이 되는 공간이었다면, 이제는 국제도시로서의 특징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무중풍경』과 같은 중국 영화문화를 다룬 책과 함께, 중국의 해양문화를 다룬 『바다가 어떻게 문화가 될 것인가』, 한국해양대 구모룡 교수의 문학비평서 『근대문학 속의 동아시아』 등의 책을 통해 도시 부산이 어떻게 문화와 문학, 현대인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지에 주목하였다. 앞으로  부산이 가진 해양성을 살려 해양문학작품과 함께 일제강점기 부산의 왜관 관련 저서를 출간예정에 있다.  산지니는 부산을 넘어 아시아 10대 출판사를 목표로 경영하고 있고, 부산의 ‘지역문화 콘텐츠’ 육성은 아시아 10대 출판사로 도약하기 위한 전초가 될 것이다.


article. 저자 대부분이 부산, 경남에서 활동하는 소설가, 교수, 연구자, 기자, 미술가 등이다. 지역의 저자들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산지니의 장점으로 보인다. 저자를 어떻게 섭외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산지니. 이를테면, 『동백꽃, 붉고 시린 눈물』을 함께 작업했던 최영철 시인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해볼까 한다. 부산의 중견 시인 최영철 선생을 처음 본 것은 광주였다. 2006년 5월, 광주의 거래서점인 충장서림과 삼복서점을 둘러보기 위해 주차할 곳을 찾다가 옛 도청자리에 차를 댔고, 나오는 길에 건물 한 쪽에서 5‧18 문학행사를 발견했다. 팔레스타인 등 외국 문인들이 참석해 시낭송, 강연하고, 함께 어울리는 자리였는데, 마침 최영철 시인이 시낭송을 하고 있었다. 

             몇 달 후, 최영철 시인의 시집 『호루라기』를 주제로 부산 영광도서에서 독서토론회가 열렸는데 그 자리에서 최영철 시인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몇 달 전 광주에서 열린 행사 때 봤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왜 아는 척을 안 했느냐”며 같은 자리에 있었다는 사실에 매우 반가워했다.  그 자리에서 그동안 써놓은 산문을 모아 산문집을 내자고 제안을 했다. 최영철 시인은 팔리겠느냐고 걱정하면서 원고를 건네주었다. 이 책이 바로 『동백꽃, 붉고 시린 눈물』이다.

             시인의 깊고 넓은 사색의 풍부함을 드러내는 글에 예술 작품을 곁들여 차별화된 책을 만들고 싶어서 지역화가 박경효 씨에게 그림을 부탁했다. 사진을 싣기보다 그림과 함께 하면 좀 더 어울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박경효 씨가 부산 곳곳을 다니며 스케치하고, 채색하여 30여 점의 유화를 완성하기까지는 거의 1년이라는 시간이 들었다. 시간과 공을 들여 출간한 이 책이 우수무학도서로 선정되었다. 공들인 책은 누군가는 그 진가를 알아보는 것 같다. 

             이처럼, 저자를 섭외하는 데 딱히 어떤 ‘방법론’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지역신문이나 지역인사들의 동향을 꾸준히 파악하면서 그들을 ‘책’을 매개로 이어주는 역할만 할 뿐이라고 생각한다. 지역에 자리 잡고 있어 지역 저자들을 연결해 주기 쉽다는 것, 이것이 바로 산지니가 지닌 가장 큰 장점이다. 



article. “지역 독자들이 베스트셀러 위주로 책을 고르기 때문에 지역색이 짙은 책을 출간하면 판매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산지니의 책을 꼭 봐줬으면 하는 독자가 있나?

산지니. 산지니가 부산지역의 독자들만 타깃으로 잡는 것은 아니다. 전국유통으로 영업하기 때문에, ‘높이 날고 멀리 보고 오래 버티는 산지니처럼’이라는 모토처럼 주 독자층도 넓게 잡고 있다. 최근 미국 아마존 한국법인이 세워진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처럼, 타깃을 아시아를 넘어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교포들, 나아가 한국어를 사용할 수 있는 외국인 등으로 거시적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전에 한 인터뷰에서 “지역색이 짙은 책을 출간하면 판매에 문제가 있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 사실, 부산지역의 독자들은 부산 소재의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산지니에서 주로 판매되는 판매추이를 분석해도 부산에서 판매되는 것은 일부에 불과하다. 부산도 서울 같은 대도시이기 때문에 베스트셀러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게 현실이다. 부산지역 콘텐츠를 내기 때문에 이 같은 난점이 존재하지만, 지역의 의미 있는 책을 꾸준하게 낼 의무감이 있다. 이는, 지역 콘텐츠의 수준을 서울에 있는 출판사 못지않은 보편적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책임감이 뒤따른다.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정도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article. 출간한 책 중에서 많이 팔리지 않았지만 의미 있는 책이 있다면 소개 부탁한다. 

산지니. 부산의 대표적인 소설가 조갑상 경성대 교수의 산문집인 『이야기를 걷다-소설 속을 걸어 부산을 보다』를 소개하고 싶다. 이호철의 『소시민』의 배경이 된 완월동, 조명희의 『낙동강』, 김정한의 『모래톱이야기』에 나오는 구포다리와 을숙도 같이, 소설가 조갑상은 부산의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소설의 현장을 살펴보고, 소설의 배경이 되었던 시대와 지금의 변화된 모습을 추억하고 있다.

             일면식도 없던 조 교수를 창업 초기에 찾아 갔다. 부산 문단 역사의 대표적 인물인 요산 김정한 선생의 평전을 내보자고 제안했다. 조 교수는 김정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소설가로 요산의 평전을 쓰기에는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해서였다. 조 교수는 당장은 시기상조이며 상황이 무르익으면 추진할 사안이라고 완곡하게 거절했다. 

             그런데 몇 달 후 조 교수가 부산에 관한 산문을 쓴 게 있는데, 책을 만들면 어떻겠느냐고 전화를 했다. 지역 출판사로서 꼭 내야 할 책이라 생각하고 출간을 결정했는데, 책의 느낌을 잘 살리기 위해서는 사진이 필수적이었다. 소설의 배경이 되었던 옛 사진은 쉽게 구할 수 있었으나 그 모습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 지금의 부산 사진이 꼭 필요했다. 그런데 따로 사진가를 섭외하기에는 출판사 재정이 허락지 않아, 사진에 일가견이 있던 출판사의 디자이너가 직접 사진을 찍었다.

             창립 때부터 지금껏 출판사의 모든 편집디자인을 도맡고 있는 권문경 디자이너는 내면은 세심하지만 겉으로는 무뚝뚝한 소설가의 성큼성큼 큰 발걸음을 종종거리고 따라다니면서 몇 날 며칠을 달동네를 오르내리고 도심을 걸어 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1년 여의 시간을 공들인 끝에 책이 나왔는데, 이후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되어 출판사 재정에 많은 보탬이 되어 더욱 애착이 가는 책이다. 또 이 책의 실물을 보고 그동안 부산을 피상적으로만 알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처럼, 부산은 다양한 콘텐츠가 살아 숨 쉬는 곳이라는 것을 깨달음과 동시에, 이후 부산 콘텐츠를 어떻게 책으로 낼 수 있을까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2013년 동인문학상 후보작으로 선정된 조갑상 교수의 『밤의 눈』은 6·25전쟁 당시 가상의 공간 대진읍을 배경으로 국민보도연맹과 관련한 민간인 학살을 다룬 작품으로, 6·25 당시의 민간인 학살을 본격적으로 다룬 소설이 희소하다는 점에서 주목받은 장편소설이다. 맹렬한 작가정신으로 둔중한 역사를 끄집어 올린 소설작품이라는 점을 심사위원들이 좋게 봐준 것 같다.



산지니의 책들


article. 운영하면서 힘든 부분은 무엇인가?

산지니. 지역에서 출판을 할 때 가장 어려운 일 가운데 하나가 바로 유통이다. 알려진 출판사의 책이나 베스트셀러는 전국 어느 서점에서나 환영받으나, 그렇지 않은 책은 잘해야 한두 권. 그마저도 거절당하기 일쑤이다. 이런 현상은 작은 서점일수록 두드러졌다. 서점에 책이 공급되었다고 해도 독자들의 눈에 잘 띄는 매대에 책을 진열하는 경쟁에서 지역출판사는 밀릴 수밖에 없다. 정기적으로 서점을 방문하여 자사 출판물을 관리할 수 있는 영업사원을 두기 어렵기 때문이다. 서점에 출판사의 인지도를 높이려면 최소 한 달에 2-3종의 신간을 출간해야 하고, 이것이 어느 정도 팔려야 그나마 영업사원 한 명이라도 둘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지역 출판사로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월말이 되면 지불금액 때문에 경영자로서 속 타는 괴로움을 매달 반복했다. 경영평가를 받는 입장은 아니지만, 냉정하게 평가하면 좋은 경영자는 아니었다고 판단된다. 합리적 경영을 통해 내실 있는 출판사를 만드는 게 목표이나, 사실 사람 간의 관계망으로 이루어지는 출판업에서 ‘합리적 경영’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좋은 경영자가 ‘합리적 경영’을 하는 경영자가 아니듯, 올바른 판단으로 가치 있는 출판물을 제작하는 ‘좋은 출판인’으로 남고 싶다.



article. 책이 출간된 이후 어떤 활동에 신경을 쓰는가?  

산지니. 지금까지 출판사는 책만 잘 만들어내면 경쟁력이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 출판사는 콘텐츠를 생산·유통·소비하는 중심거점이 되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출판사는 책을 펴내는 곳이기도 하고 서점이기도 하며 도서관이기도 하고, 미디어이기도 하고, 지역문화 창달의 커뮤니티이기도 해야 한다. 지역에 존재하는 작은 도서관과 결합하고 공공도서관 사서들과 소통에 적극 나서야 한다.

             산지니는 전 직원이 온라인에서 적극적인 블로그 활동과 함께, 오프라인에서 독자와 만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것은 소수의 대규모 자본으로 과점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한국출판 현상 속에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지역출판사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매달 저자와 독자가 만나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지고 있고, 블로그를 통해 온라인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한 SNS활동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출판사 홍보차원을 넘어, 출판미디어 회사로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이다.



article. 산지니는 지역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사회가 수도권으로 이탈하지 않고 20대가 취업하는 데에 공감하기 위한 몇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대학과 지역사회와 맺고 있는 활동이 있다면?

산지니. 산지니가 지역출판사인만큼, 우수한 지역인재들의 양성을, 지역이탈을 막기 위한 기업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늘 책임감을 갖고 있던 차였다. 비록 출판사가 재정적 문제로 신규인력채용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없는 부분은 존재하나, 우수한 교수진들로 구성된 부산의 대학에서 인문학을 공부하는 젊은이들에게 현장의 실무를 미리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데는 적극 활동하려 한다.

             예를 들면 산지니는 현재 한국해양대와 산학협력 가족회사로 활동하고 있고, 동아대 인문대학 학생들의 인턴활동을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역대학과의 다양한 연계활동을 통해 20대 청년이 이력서에 인턴경력을 한 줄 추가하기 위한 활동이 아니라, 출판사가 어떤 곳이며 출판문화 교육, 나아가 부산의 문화 관련 행사들에 함께함으로써 부산의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데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경향 article 지면


article. 출판문화가 서울에 집중된 것이 사실이다. 비단 이것이 출판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지역의 출판사로서 어려운 부분은 무엇인가?

산지니. 산지니는 부산에 있지만 전국적으로 책을 유통하는 몇 안 되는 출판사이다. 부산의 오래된 출판사들도 기획출판을 해왔는데, 주로 어린이책이나 문학 쪽에 한정되어 있었다. 지역에서 출판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은 이제 상당히 무르익었다. 인쇄·제본이 서울보다 떨어지는 면은 있다. 일반 인쇄는 문제가 없는데, 컬러가 들어갈 때 약간 차이가 있고, 특히 양장 제본을 할 때 문제가 된다. 지역에서는 전국 유통을 하는 데 난점이 있고, 수도권에 출판사가 많은 이유도 그래서인데, 산지니는 파주에 창고를 계약해서 월 임대료를 주고 전국 유통을 진행하고 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서울에 있는 출판사와 별 차이가 없다.

             정부에서 큰돈을 들여 설비투자를 하고 인쇄소, 제본소, 출판사, 에이전시가 파주에 집결되다 보니, 우리나라 출판 수준이 외국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출판강국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파주에서만 출판이 되고 타 지역은 전무하다면 균형발전이 안 된다. 이를 테면, 부산을 소재로 한 책들은 파주에 있는 출판사에서는 내지 않을 것이다. 시장의 논리가 적용되는 출판계에서 최소 오천 부는 팔려야 계속 기획을 해나간다고 한다. 그러니, 지역을 소재로 기획한 책이 나올 수 없는 것이다. 이는 지역의 문화를 풍요롭고 다양하게 하는 데 큰 장애가 된다. 시장메커니즘과 문화가 꼭 같이 가는 건 아니므로.

             출판시장 위축 상황은 늘 안타깝다. 공공도서관 증설과 함께, 유통물류단지가 있는 수도권으로의 물류비 부담을 정부나 부산시가 지원해 준다면 지역 출판업계 종사자로서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



article. 할인 판매가 일반화되고 광고 마케팅 비용이 비싸지면서 자본력이 없는 출판사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풀어가는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산지니. 출판이 위기인 것은 먼저 독서문화의 전반적인 퇴행에 따른 시장 침체가 근본 원인이다. 전국을 대상으로 해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유통에 따른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여타 지역의 영세한 출판사들은 전국의 대형 서점 진출은 엄두를 내지 못하게 되고, 어쩔 수 없이 지역 서점과의 직거래를 선호하게 된다. 지역 출판사가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큰 출판사로 나서지 못하는 것은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우선, 출판계의 오랜 염원인 도서정가제가 시행되어야 한다. 한때 도서정가제 찬반 여부로 논쟁이 있었지만, 이 제도가 선행되어야 유통구조의 불합리성과 지역서점이 생존할 수 있는 대안이 마련된다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한편, 영화 입장료 중 일정비율을 영화산업진흥기금으로 조성한 영화계를 본떠 만든 출판계의 ‘출판문화산업진흥기금’ 조성안이 한국출판인회의에서 입법 논의에 있다. 

             게다가 부산의 공공도서관들이 도서 구입 시 지역 출판사의 책을 일정 정도 의무적으로 구매하게끔 하는 것도 제도화된다면, 산지니를 비롯한 지역 출판계에 큰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article. 출판은 이미 사업으로서 베스트셀러나 시장을 좇는 경향이 크다. 규모는 작더라도 의미 있는 책을 만드는 노력은 중요하다. 

산지니. 이미 출판사 숫자는 양적으로 너무 팽창했다. 이처럼, 출판사 숫자가 많은 것은 출판업이 신고 업종이라 특별한 시설이나 규모에 대한 검증 없이 사업자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대부분 출판사는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출판에 대한 뚜렷한 목적의식도 없다 보니 무실적의 출판사로 난립하는 것으로 그치기도 한다. 

             기존질서에서 불이익을 받는 집단이 변화를 주도해 기존의 게임법칙을 바꾸려고 노력해야만 한다. 특히 세상의 변화는 중심이 아니라 약한 고리인 변방에서 일어나지 않았나. 산지니와 같은 지역출판미디어는 서울 중심의 출판을 극복하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창업이념과 원칙을 지키는 것, 틈새시장을 찾아 공략할 것, 가능한 일과 불가능한 일을 냉정히 판단하고 대응할 것, 사람과 그 인연의 소중함을 잊지 말 것을 염두에 둔다면 색깔을 잃지 않는 의미 있는 책을 출판하는 출판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Posted by 비회원
'부산광역시 문화상'은 1956년에 만들어졌고, 이듬해 1957부터 매년 부산의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시민에게 시상해오고 있습니다. 1957년 첫 해에는 우장춘 박사와, 이주홍 선생이 받으셨고, 그 이후로 요산 김정한 선생, 고태국 선생 등 총 52회 310명이 수상했습니다.

올해 '53회 부산광역시 문화상'은  인문과학, 자연과학, 문학, 전통예술, 대중예술, 체육, 언론출판 등 7개 부문인데, 조갑상(경성대 국문과) 교수님께서 문학 부문에 선정됐습니다.

제53회 부산광역시 문화상 수상자

부문 : 문학 
소속, 직위 : (사)한국작가회의 부산지회 자문위원
성명 : 조갑상
주요 공적 :
◦ 오랫동안 대학의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수많은 제자들을 한국소설문학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연구의 길로 인도하여 문학교육에 큰 기여 
 ◦ 문장이 고아하고 아름다운 창작집 3권과 작품의 완성도가 뛰어난 장편소설 2권을 발표하여 부산소설 문단의 문학적 수준을 크게 제고
 ◦ 부산을 소재로 한 일반 저서와 산문집 등을 통해 한국소설 속에 나타난 부산의 의미를 심도 있게 천착하는데 기여
 ◦ (사)부산작가회의 회장과 부산소설가협회 회장 역임, 지역 신문의 신춘문예 심사, 요산기념사업회 상임이사와 요산문학상 운영위원 역임, 계간지〈작가와 사회〉발행인 및 한국방송위원회 부산지역 자문위원 역임 등 다양하고 중량감 있는 활동을 통해 후배 문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으며 부산문학과 문화 창달에 기여


조갑상 교수님과는 산문집 『이야기를 걷다』(2006, 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도서)로 산지니와 인연이 되어 작년에 창작집 『테하차피의 달』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베트남 호치민대학 한국어과에 교환교수로 가 계신데요, 이 기쁜 소식을 얼른 메일로 보내드렸습니다.



조갑상(曺甲相)
1949년에 태어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동아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혼자웃기」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단편집『다시 시작하는 끝』『길에서 형님을 잃다』『테하차피의 달』과 장편『누구나 평행선 너머의 사랑을 꿈꾼다』를 내고 산문집으로는『이야기를 걷다』가 있다. 20회 요산문학상을 수상했다. 오래전부터 경성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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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지니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