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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일기18

[서평] 상처에 대한 위로 『볼리비아 우표』 ▶저자 소개 강이라 제24회 신라문학대상에 단편 소설 「볼리비아 우표」가, 2016년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소설 「쥐」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 21세기』 동인이며, 온다 리쿠(おんだりく) 전작주의자이다. 수상 ▏ 2016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당선, 제24회 신라문학대상 당선 2016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쥐'가 수록된 강이라 작가의 첫 번째 소설집이다. 인생의 크고 작은 상처와 그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여덟 편을 담았다. 책을 받았을 때 특이한 제목과 표지로 눈길이 간다. 솜 같은 구름의 맑은 하늘 아래의 하얗게 빛나는 것은 바다일까 아니면 하얀 사막일까? 「볼리비아 우표」라는 제목처럼 한때는 바다였고 지금은 사막인 볼리비아 유우니 사막의 새하얀 신비로움은 .. 2019. 1. 10.
[서평] 누구나 시인이다. 『시인의 공책』 ‘시인의 공책’은 이전까지 스스로 교착상태에 빠져 있던 과정에 대한 기록인 동시에. 언젠가 도달할 수 있을 자신의 요원한 열망을 갈증하고 탐구하는 방향을 나타내는 지침서이다. 작가의 비어있는 공책에는 여백과 ‘무’의 공간일 테지만, 그 공허함 속에서 그는 생동감 넘치는 시를 적어낼 것이다. 갈증을 느끼지 못 할 때야 비로소 한 마리의 나비처럼 자유롭고 생동감 넘치는 시와 두 손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스스로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고 기술한 구모룡 작가가 쓴 글은, 과연 교착상태가 맞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게 한다. 이 책은 ‘시인의 정의’부터 ‘부산, 문화의 오아시스’까지, 자신으로부터 시작해 두발을 내딛고 있는 지역에 대한 생각으로까지를 대망라한 저서이다. 문학 평론가로서 작가의 글은 깊이 있게 자신의.. 2018. 8. 1.
산지니X공간 개관식 후기: 산지니와 공간의 Collaboration 산지니X공간산지니와 공간의 Collaboration 콜라보레이션 개관식 후기 * 작성자 최민지 인턴 지난 2018년 7월 24일 늦은 6시, 산지니 출판사의 새로운 부산지역 책문화공간 '산지니X공간'의 개관식이 있었습니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작가분들, 지역문화사업의 관계자분들, 평론가분들과 기자 분들까지 찾아주신 뜻 깊은 행사였는데요. 깔끔하고 감각적으로 꾸며진 공간은 품이 많이 들어가서인지 그저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훌쩍 지나버릴만큼 알차고 예쁜 공간이었습니다. 찾아주신 분들을 위한 다과와 음료 코너, 찾아주신 분들이 손수 작성해 채워주신 방명록, 산지니에서 출판된 책들과 엽서를 10퍼센트 할인하여 판매하거나 책자를 무료로 배포하는 '나무책장' 공간, 책은 (마음의) 양식이다, 라는 .. 2018. 7. 27.
[서평] 과거에서 나아가는 사람들,『나는 장성택입니다.』 _ 정광모 소설 과거의 망령이 살아날 때, 과거의 행적이 발목을 잡을 때에 우리라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과거를 되풀이하게 될까요? 아니면 과거에 저지른 과오를 진심으로 뉘우친 후 그 경험에서 얻은 배움으로 보다 나은 현재를 살아가게 될까요. 정광모 작가님의 소설 『나는 장성택입니다.』에 실린 단편들은 새로운 장이 펼쳐질 때마다 각기 색다른 인물상을 그려내고, 매력적인 설정 속에서 이야기를 구성해갑니다. 소설집 내 단편 에서 화자가 일생을 동반하고자 하는 것들을 화자의 등에 새겨주는 타투이스트 얀 킴과의 대화나 에서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식량난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에서 제정한, 빅데이터를 이용해 72세 노인들의 선악을 심판하는 「마론의 법」등이 그 대표적인 예지요.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빠르게 읽히고, 인물들의 다음.. 2018. 7. 2.
부산에서 출판하는 사람들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 서평 안녕하세요? 산지니 출판사에서 3월부터 인턴으로 일하게 된 작운펭귄입니다. 이번이 첫 서평이자 첫 포스팅이어서 어색하네요. 하지만! 힘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목을 보시고 들어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오늘 적을 서평은 산지니 출판사의 지향점과 일상을 잘 녹여낸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입니다. 산지니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죠. 여덟 명의 산지니 직원들이 쓴 책으로 2015년에 출간된 책입니다. 산지니는 2005년 2월에 설립되었으며, 산지니의 뜻은 산속에서 자라 오랜 해를 묵은 매입니다. 출판사의 지향점은 세 가지로 첫 번째는 문화와 지역화와 문화 민주주의의 심화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드는 출판사가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사람들의 행복에 도움이 .. 2018. 3. 9.
[인턴일기] 1부작 인턴일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인턴 으나입니다. 산지니 출판사 인턴으로 2018년을 시작했는데,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아마도 이 포스팅이 산지니 인턴으로서 올리는 마지막 포스팅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한 달을 돌아보니 '조금 더 잘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이 아쉬운 마음을 가득 담아 짧은 인턴일기를 영상으로 만들어 보았는데요. 저의 겨울, 저의 1월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니 산지니 가족 여러분들도 즐겁게 감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턴 기간동안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018.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