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미세한 균열이 부른 삶의 파국

서정아 소설집 ‘오후 네 시의 동물원’

- 2004년 등단 … 7년 만에 두 번째 책
- 누구나 겪는 불안 소재로 단편 8편
- 예민하고 촘촘한 글로 긴장감 부여


인생을 덮쳐오는 어마어마한 사건보다 ‘일상에 끼어드는 불안’이 어쩌면 더 무섭다. 가까운 사람도 알지 못하고 나조차 외면하고 살지만, 불안은 미세한 균열을 통해 독한 연기처럼 스며든다.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또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불행을 상상하며 남몰래 밤잠을 설친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서정아 소설가의 두 번째 소설집 ‘오후 네 시의 동물원’의 단편들은 어느 순간 침입해 일상을 잠식하는 불안을 다룬다. 8편 소설 속 에피소드는 현대의 보통사람이 한 번쯤은 겪어봄직한 일들이라서 더 서늘하다. 어떤 사건과 그로 인해 일어난 심리의 변화를 관찰하는 작가의 예민하고 촘촘한 글이 긴장감을 부여한다.

표제작 ‘오후 네 시의 동물원’은 각각 아이를 데리고 재혼한 부부의 평범하지만 위태로운 심리를 들여다 본다. 중국 가오슝으로 가족여행을 왔지만 남편 상욱은 내내 시큰둥하다. 아내 도연은 이런 남편에게 마음이 상한다. 고생해서 찾아온 동물원은 시설이 시원찮고, 남편은 짜증난 기색이 역력하다. 철이 들어서 눈치를 보는 남편의 딸 은비도 애처롭고 어려서 눈치 없이 떼쓰는 자신의 아들 은호도 힘든데, 남편이 화장실에 간 사이 몸집이 큰 야생 원숭이 한마리가 남은 세 사람을 향해 천천히 다가온다.

‘어딘지도 모르고’의 진오는 새벽 출근길에 사람을 치어 사망하게 한다. 결정적인 과실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사고 합의금이 유족의 어려운 형편에 오히려 도움이 됐을 거’라고 자위하던 진오와 아내 경화는 아들 민재가 이 일로 학교에서 따돌림 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서둘러 신도시로 이사한다. 새 아파트에서 계급 상승이라도 이룬 듯 평화롭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려 애쓰던 어느 날 민재의 귀가가 늦어지고 진오의 휴대폰에는 발신자를 알 수 없는 전화가 걸려온다.

‘조금 언성을 높였을 뿐’이라는 단편 제목은 이미 생활에 내재된 불안과 결핍을 암시한다. 일어나지 않은 일인양 외면하던 불행을 직시하게 되는 순간, 단지 평소보다 조금 언성을 높였을 뿐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미 상황은 예전과 달라져 있다. 강은 아름다운 아내 진이 자랑스럽다. 얼마 전 골프장에서 자신이 친 공이 아내의 눈을 실명시키지 않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렇다고 지금 불행한 것은 아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진은 가사도우미를 해고하는 과정에 일어난 일로 강에게 히스테리를 부린다.

 

두 번째 소설집 ‘오후 네 시의 동물원’을 펴낸 서정아 소설가. 작가 제공


서정아 소설가는 “사람 간, 특히 가족 간에 발생하는 균열을 다루고 싶었다”고 이번 작품집을 소개했다. “어떤 계기로 인한 균열이 생겼을 때 가족간의 관계에서 (모른 척 하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일들, 견디고 살려고 하지만 어느 순간 무너져 버리는 지점, 작은 일로 시작된 파국 그런 것에 관한 이야기들입니다.”

그는 2004년 25세라는 젊은 나이에 부산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지만, 그 이후 육아 등 생활을 해내기 바빠 등단 10년 만에 2014년 소설집 ‘이상한 과일’을 내고 또 한 동안 쉬었다. 그런 그에게 이번 소설집은 작가로서 새출발 하는 계기이기도 하다. “지금까지는 개인 간의 관계에 집중해왔는데 이제 조금 더 범위를 넓혀 우리를 둘러싼 세계에 관해 쓰고 싶다”는 그는 “조금 더 시간과 힘을 내서 이른 시일 내에 장·단편으로 독자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신귀영 기자 kys@kookje.co.kr

 

출처: 국제신문

 

알라딘: 오후 네 시의 동물원 (aladin.co.kr)

 

오후 네 시의 동물원

서정아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일상의 귀퉁이 한쪽이 깨진 채 오늘을 살아내는 인물들의 모순적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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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하고 불안한 삶을 견디게 하는 ‘작은 위로’

소설가 서정아 두 번째 소설집 <오후 네 시의 동물원>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

 

  두 번째 소설집 <오후 네 시의 동물원>을 낸 소설가 서정아는 “저의 이야기가 작은 위로를 전달했으면 한다”고 했다. 김경현 기자 view@

 

단단한 문장과 섬세한 감성

‘허약한 우리들 삶’ 문제 제기

상처와 균열의 통찰로 이끌어

소설가 서정아(42)의 두 번째 소설집 <오후 네 시의 동물원>(산지니)은 단단한 문장과 섬세한 감성으로 허약한 우리 삶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작가는 그 문제제기의 깊은 뜻을 “삶을 견디게 하는 작은 위로”라고 말한다.

소설집의 주된 정서는 ‘불안’이다. 그것은 삶의 기초인 가족관계에서 비롯하는 상처, 사회적으로 불안정한 위치, 생활 속의 누적된 균열과 뜻하지 않은 사소한 일에서 연유한다. 상처 불안 균열은 서로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우리를 흔드는데 그의 소설은, 아마도, 우리 시대의 삶이 그렇게 흔들리고 있다는 통찰로 이끄는 거 같다. 삶의 흔들리는 안쪽을 마저 보여주는 것을 통해 위로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런 것이다. ‘우리의 삶 자체는 실존적으로, 사회적으로 매우 쓸쓸하고 불안하다.’ 그것을 일깨우는 그의 소설은 요컨대 독자로 하여금 쓸쓸해지고 불안해지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깊이 통찰하라는 것이다. 이것이 그가 말하는 ‘작은 위로’의 역설일 것이다.

‘양의 울음’은 ‘혈연은 숭고하지도 완벽하지도 않았다’(161쪽)라는 날카로운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호주에서 ‘워킹 홀리데이’를 하면서 만난 ‘휴고’는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프랑스에 입양된 ‘버려진 아이’였다. 그가 친어머니를 찾겠다고 한국에 온 것이다. 그러나 ‘윤’은 부모의 이혼과 알츠하이머를 앓는 아버지를 통해 혈연이 근원적 갈망의 대상만은 아니라는 걸 체험적으로 안다. 휴고는 30년 만에 고국에 돌아와 친모의 행방을 찾았으나 그 친모는 휴고를 만나지 않겠다고 한다. 쓸쓸히 한국을 떠나는 휴고를 보면서 윤은 자신에게도 일종의 책임이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이 이야기들을 쓰는 동안 자주 아팠다. 마음에서 비롯된 문제는 쉽게 몸으로 옮겨갔다. 온갖 약들에 의존하며 겨우 버텨냈던 불면의 밤을, 나는 글쓰기를 통해 위로받았다.” 그 위로가 독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것이겠다.

 

 

‘한 겹의 세계’에서의 등장인물 네 명은 성당 동기로 변변치 못한 젊은이들이다. 각각 고깃집 서빙, 택배 일, 방수업체 현장 일을 하는데 서빙을 하다가 손님에게 모욕을 당하거나 좌충우돌하는 젊음과 성 소수자로 힘겨운 삶을 살고 있다. 그중 괜찮은 하나는 학교 행정실 공무원이다. 그 공무원은, 자식에게 버림받고 돈 없고 몸이 아파 삶에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자살한 어머니의 빚에 시달리는 신세다. 그들은 신에게 구원받는 것보다 그들 스스로의 삶을 구원하는 것이 더 급하다. 우리는 그렇게 막막하게, 스스로 헤쳐갈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씁쓸한 현실, 가족 관계의 아이러니, 버려진 것 같은 느낌을 잘 표현한 단편이 표제작 ‘오후 네 시의 동물원’이다. 4명의 재결합 가족이 대만 가오슝에 여름휴가 여행을 가서 겪는 사건이다. 서걱거리는 재결합 가족의 관계 속에서 오후 늦게 어렵게 찾아간 외진 동물원에서 카메라 렌즈를 깨먹고, 아이는 떼를 쓰고, 하마 우리에는 하마가 없고, 부모 없이 같이 자란 언니는 한국서 돈을 빌려 달라고 자꾸 전화질을 해대고, 그리고 예상치 못한 순간에 야생 원숭이들까지 무섭게 다가오면서 여자는 소스라치는 불안과 두려움으로 불현듯 크게 소리 내어 울고 싶어졌다는 것이다. 오후 네 시, 그 나른하고 어찌할 수 없는 황망한 정서가 표현돼 있다.

‘어딘지도 모르고’ ‘조금 언성을 높였을 뿐’ ‘아침은 느리게 온다’라고 돼 있는 단편 제목들 자체가 이미 작품의 정서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40대 초반의 소설가는 그가 쓴 이야기들의 정서를 살아왔다고 했다. 그런 삶을 글쓰기로 위로 받았고, 그래서 글을 계속 쓸 것이라고 한다. 그가 글쓰기를 통해 길어올린 위로가 작게나마 전달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작은 무엇’일 뿐인 소설의 이름으로 말이다.

그는 2004년 25세 때 부산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으며, 2014년 첫 소설집 <풍뎅이가 지나간 자리>를 냈었다.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



출처: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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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네 시의 동물원 = 서정아가 '이상한 과일' 이후 7년 만에 출간하는 두 번째 소설집.

평범한 일상 속에서 상처와 균열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불안한 심리를 포착해 섬세하게 드러내는 단편 8편을 실었다.

작가는 사람들의 일상에 닥친 크고 작은 불행이 우리의 평소 삶과 관계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추적한다. 등장인물들은 뭔가 이상하다는 모순을 느끼면서도 그저 주어진 시간을 살아갈 뿐이다.

서정아는 2004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산지니. 224쪽. 1만5천 원.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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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네 시의 동물원

서정아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일상의 귀퉁이 한쪽이 깨진 채 오늘을 살아내는 인물들의 모순적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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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네 시의 동물원 

서정아 지음

 

 

당신의 삶은 어디로 가고 있나요?

일상의 귀퉁이 한쪽이 깨진 채

오늘을 살아내는 사람들

 

▶ 정제된 문장으로 모순된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서정아의 두 번째 소설집

오후 네 시의 동물원2014이상한 과일이후 7년 만에 출간되는 서정아 소설가의 두 번째 소설집이다. 8편의 소설에는 인간 삶의 단면과 그 심층에 감추어진 복잡한 무늬들이 정교한 문장으로 표현되어 있다.

소설의 인물들은 남들과 똑같이 평범한 일상을 살아간다. 아침 일찍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해서 잠을 잔다. 하지만 평범한 일상 속에 침투한 뜻 모를 불안은 어느 순간부터 그들의 일상을 조금씩 갉아먹는다.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아도 모른 척하며 그들은 오늘도 일상을 살아낼 뿐이다. 일상의 귀퉁이 한쪽이 깨진 채 오늘을 살아내는 인물들의 모습은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어딘가 닮아 있다.

 

▶ 그들에게 닥친 사소한 불행, 그 불행이 일상을 갉아먹기 시작한다

어딘지도 모르고 진오가 낸 교통사고로 가난한 할머니가 사망하면서 시작된다. 예상보다 쉽게 이루어진 합의에 진오 부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지만, 그들에게 벌어진 일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지 않은 채 살아간다. 그렇게 그들의 행위, 선택, 말 등에서 비롯된 문제들은 서서히 삶에 균열을 일으킨다.

조금 언성을 높였을 뿐의 강은 아내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그가 풀샷으로 날린 골프공이 나무에 맞고 아내의 눈을 강타한 사고 때문이다. 불운한 사고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불러와 아내 진은 한쪽 눈을 실명하고 의안을 끼워야 했다. 하지만 강과 진은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 서로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간다. 부부의 생활은 겉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풍족하고 행복해 보이지만, 그들 스스로는 그렇게 믿고 싶을 뿐이다. 무너져가는, 어쩌면 이미 무너져버린 관계를 애써 모른 척하고, 부부는 아무 일 없다는 듯 자신과 서로를 위무한다.

 

▶ 한순간 사라진 아이들, 엄마는 아이의 공백을 가만히 더듬는다

사라진 아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아들 동훈을 찾아 헤매는 싱글맘 유란의 이야기이다. 평소보다 일찍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유란은 동훈을 찾지만 집 안 어디에도 동훈은 보이지 않는다. 늦은 시간까지 아이가 돌아오지 않자 유란은 직접 아들을 찾아 나선다. 그 과정에서 유란은 아이의 흔적을 통해 자신이 무심히 지나쳤던 것들을 발견하게 되고, 동훈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다. 어쩌면 동훈은 갑자기 사라진 것이 아니라, 그녀가 삶에 짓눌려 허덕이고 있던 사이에 서서히 사라지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아침은 느리게 온다물놀이 사고로 아들을 잃은 후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유경의 일상을 담고 있다. 유경의 고통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한 채 쉽게 판단하고 이야기하는 타인들은 그녀를 더욱 아프게만 한다. 살아남은 아들의 친구를 원망해보고, 행복했던 아들과의 추억을 떠올려도 보고, 아이를 말리지 못한 자신을 후회해보지만, 아들을 향한 애도는 끝나지 않는다. 그녀는 마냥 놓아버리고만 싶은 생을 둘째 아이를 부둥켜안으며 붙잡을 뿐이다.

 

▶ 가족이라는 아이러니, 그 이상한 관계를 되짚어본다

양의 울음의 윤은 자신이 일했던 호주의 양 공장을 떠나온 후에도 가끔 양의 시체가 등장하는 꿈을 꾸고, 양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윤은 친부모를 찾으러 한국에 온 입양인 휴고와 알츠하이머를 앓는 아버지를 바라보며 가족에 대한 이중적인 감정을 목도한다. 그로테스크한 양 공장의 묘사와 함께 혈연이라는 관계의 이면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오후 네 시의 동물원 휴가를 맞아 가오슝으로 떠난 가족이 겪는 사건을 통해 한 가정의 이면을 들여다본다. 무더운 여름, 그들은 갖은 고생 끝에 동물원에 도착하지만 오후 네 시의 동물원은 평온하다 못해 나른해 보인다. 엄마인 도연은 이따금 서늘해지는 가족에 대한 마음을 다잡지만, 사소해 보이는 작은 일들마저 자꾸만 그녀의 마음을 흔든다. 카메라 렌즈에 금이 가고, 하마 우리에 하마가 보이지 않고, 아이가 떼를 쓰다 엉덩방아를 찧고. 그리고 예상치 못한 순간 야생 원숭이까지 발치 앞으로 다가오니 그녀는 그저 울음을 터뜨리는 수밖에 없다.

 

▶ 씁쓸한 현실과 쓸쓸한 ‘나’의 세계

카빙은 이상보다 현실의 편익을 따르는 것에 익숙해져 버린 조리 교사 오윤의 이야기이다. 스스로가 말라 죽어가는 나무처럼 비틀어져 있다고 느끼지만, 오윤은 회의나 자책보다는 합리화와 외면이 더 쉬운 일이라는 것을 안다. 그는 학교를 그만두는 아이에게 아무런 도움도 될 수 없는 자신의 모습에 환멸을 느끼면서도 그대로 돌아서고 만다. 현실에 순응하며 내일을 위해 날카롭게 칼을 벼리는 오윤. 그의 모습은 우리에게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

한 겹의 세계 안젤라는 오랜 친구들과 함께 한 집에서 살고 있다. 서로를 아끼고 기쁨과 슬픔을 나누지만, 그들의 삶에는 함께할 수 없는 부분이 분명하게 존재한다. 이미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엄마의 빚에 허덕이는 안젤라, 낙태수술을 감행하는 루시아와 미카엘,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가족과 지인들에게 외면 받는 요한. 안젤라는 오랜 우정이나 이성적인 이해만으로 겹쳐질 수 없는 개인의 세계에 쓸쓸함을 느낀다.

 

서정아 소설가는 인물이 겪는 모순적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해낸다. 인물들은 현재의 상황과 감정에 혼란을 느끼면서도 성실하게 내일을 준비한다. 오늘을 살아내고 다음 날의 출근을 준비하는 현대인처럼 말이다. 혼란한 감정을 가다듬을 새도 없이 매일을 살아가는 인물들에게 우리는 그저 있는 힘껏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첫 문장 

새 유리 어항으로 옮겨진 물고기들은 평소보다 빠른 속도로 헤엄쳤다.

 

 책속으로 / 밑줄긋기 

 

p.26 어차피 죽은 고기야.

진오는 집게로 장어의 머리를 뒤집으며 말했다. 불판에서 치익, 하고 물기 닿는 소리가 났다.

우리가 아니어도 누군가에게 구워 먹힐 고기라고.

진오는 상추쌈을 쌌다. 양념이 묻은 장어 토막을 두 개나 넣고 각종 야채도 한 젓가락씩 듬뿍 얹어 엄청나게 커다래진 쌈을 한입에 넣었다. 그리고는 한참 입을 우물거리더니 입에 있던 것을 꿀꺽 소리 내어 삼키고는 말했다.

그러니 무서워할 것 없어.

 

p.60 그들은 침묵 속에서 안도감을 느꼈다. 서로 조금 언성을 높였을 뿐, 그들은 서로를 여전히 사랑한다고 믿었고 그들이 누리고 있는 평온하고 안락한 삶은 앞으로도 전혀 나빠지지 않을 거라고 확신했다. 문득 고요한 공기를 가르고 자동차 급브레이크를 밟는 소리와 뭔가가 둔탁하게 부딪치는 소리가 밖에서 들려왔다.

 

p.112-113 유란은 동훈의 종합장을 책가방에 넣으려다가 표지를 들추었다. 혹시 무슨 메모라도 있을까 싶어서였는데, 한 장씩 페이지를 넘겨보아도 의미를 알 수 없는 낙서들과 틀린 표시가 가득한 수학 문제들뿐이었다. 온통 빨간 빗금이 그인 문제풀이 페이지들을 넘기면서 그녀는 아이가 혼자 견뎌야 했을 오답의 시간들에 눈이 붉어졌다. 동훈이 남긴 메모 같은 건 없었는데도 어쩐지 아이가 말하지 않았던 것들을 알 것만 같았다.

 

p.140 그들은 오랜 시간 함께했지만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있었고, 교집합의 영역을 벗어나는 부분들이 분명 각자에게 존재했다. 그건 오랜 우정이나 이성적인 이해만으로는 겹쳐질 수 없는 개인의 세계였다.

 

p.193-194 선생님은 못 도와주실 거예요.”

경서의 목소리에는 체념과 원망과 절망스런 확신이 묻어 있었다. 오윤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경서의 말이 틀리지 않다는 걸 스스로도 너무나 잘 알았다. 경서는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는 힘없이 문 안으로 들어갔다. 오윤은 바람에 삐거덕거리는 문을 바라보다 결국 돌아섰다. 경서의 뒷모습을 보니 어쩐지 선화가 자신을 떠난 이유에 대해서도 모두 다 알 것만 같았다.

 

 저자 

서정아

2004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풍뎅이가 지나간 자리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소설집으로 이상한 과일이 있다.

clawjsanf@hanmail.net

 

 목차 

 

어딘지도 모르고

조금 언성을 높였을 뿐

오후 네 시의 동물원

사라진 아이

한 겹의 세계

양의 울음

카빙

아침은 느리게 온다

 

작가의 말

 

 

 오후 네 시의 동물원 

서정아 지음|224쪽|125*205 |978-89-6545-728-2 03810

15,000원|2021년 05월 20일 출간

『오후 네 시의 동물원』은 2014년 『이상한 과일』 이후 7년 만에 출간되는 서정아 소설가의 두 번째 소설집이다. 8편의 소설에는 인간 삶의 단면과 그 심층에 감추어진 복잡한 무늬들이 정교한 문장으로 표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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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네 시의 동물원

서정아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일상의 귀퉁이 한쪽이 깨진 채 오늘을 살아내는 인물들의 모순적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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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소개] 마음 귀퉁이 깨진 채 오늘을 살아내는 사람들의 이야기

7년 만에 출간된 서정아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오후 네 시의 동물원』

 

언제부터였을까? 부쩍 '공황'의 괴로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던 게.

지난 2014년 『이상한 과일』 이후 7년 만에 서정아 작가가 두 번째 소설집 『오후 네 시의 동물원』을 냈다.

실린 8편의 소설에는 인간 삶의 단면과 그 심층에 감춰진 복잡한 무늬들이 정교한 문장으로 표현됐다.

소설 속 인물들은 우리 주변처럼 남들과 똑같이 평범한 일상을 산다. 하지만 어느샌가 침투한 뜻 모를 불안은 조금씩 일상을 갉아먹는다.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아도 모른 척하며 그들은 오늘 하루를 '살아낸'다. 현실의 우리 모습과 어딘가 닮아 있다.

책 제목이기도 한 '오후 네 시의 동물원'은 휴가를 맞아 대만 가오슝으로 떠난 가족이 겪는 사건으로 한 가정의 이면을 들여다본다.

무더운 날씨에 갖은 고생 끝에 가족은 동물원에 도착하지만, 오후 네 시의 동물원은 평온하다 못해 나른하다.

엄마인 도연은 이따금 서늘해지는 가족에 대한 마음을 다잡지만, 사소한 일들마저 자꾸 그녀의 마음을 흔든다.

카메라 렌즈에 금이 가고, 하마 우리에 하마가 보이지 않고, 아이가 떼를 쓰다 엉덩방아를 찧고, 예상치 못한 순간 야생 원숭이가 발치로 다가오고. 그녀는 그저 울음을 터뜨리는 수밖에 없다.

2004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풍뎅이가 지나간 자리」가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서정아 작가는 인물이 겪는 모순적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오늘을 '살아내'고 다음 날 출근을 준비하는 현대인처럼, 소설 속 인물들은 현재 상황과 감정에 혼란을 느끼면서도 성실하게 내일을 준비한다.

가족에 대해, 아이에 대해, 그리고 그 어느 것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나'에 대해서도 현실은 종종 낯설음을 발견하게 한다.

혼란한 감정을 가다듬을 새도 없이 매일을 사는 인물들을 보며, 독자는 그저 있는 힘껏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산지니, 5월 20일 발행.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출처: 메가경제

 

알라딘: 오후 네 시의 동물원 (aladin.co.kr)

 

오후 네 시의 동물원

서정아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일상의 귀퉁이 한쪽이 깨진 채 오늘을 살아내는 인물들의 모순적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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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내 흐리고 비가 오는 이번 주와는 다르게 저번 주에는 쨍쨍한 여름 날씨였어요.

지난주 금요일에 저는 해외여행을 보낼 친구들을 잔뜩 데리고 우체국을 방문했답니다.

요즘 같은 시국에 누가 해외여행을 가냐구요?

바로 산지니의 신간! <정체성이 아닌 것>과 <중산층은 없다>입니다!

 

 

이 두 책은 사실 각각 프랑스의 Gallimard 출판사와 영국 Verso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던 책을 수입해 번역한 외서랍니다~

외서를 출간하는 과정에서 절대 빼먹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절차! 바로 외서 증정본 발송이에요.

번역서가 출간되고 나면 출판사는 계약 내용에 따라 원저작자에게 출간 보고와 함께 증정본을 보내야 합니다.

 

 

증정본과 출간안내문을 박스에 넣고, 가는 길에 다치지 않도록 신문지와 뽁뽁이를 가득 채워 넣어요.

 

 

그리고 중요한 포인트! 

책이 상업용으로 인식되면 관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상업용이 아닌 증정용이라는 사실을 온 박스에 써 붙입니다😁

"These books are complimentary copies with no commercial value and not for re-sale."

관세가 부과되면 증정본을 수신하는 출판사에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데, 이 때문에 증정본을 반송시키는 경우도 있으니 꼭 메모를 잘 챙겨야 해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주소와 전화번호 모두 영어로 꼼꼼히 써내면

드디어 해외여행 준비 끝입니다!!!

(사실 원래 뿌리는 그 나라에서 온 거니까 여행이라기보다는 부모님의 고향에 찾아가는 느낌일까요..?ㅎㅎ)

 

 

이렇게 체크인을 하고 나면 비행기를 타고 프랑스와 영국으로 여행을 떠난답니다ㅎㅎㅎ

여행을 못 간 지 한참 돼서 그런지 증정본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어요,,ㅎ

 

 

 

날씨에서 휴가의 계절, 여름의 냄새가 솔솔 풍겨오니 더욱 더 씁쓸해졌답니다..😥

다음 여름에는 우리도 자유롭게 어디로든 떠날 수 있을까요?

그날이 빨리 오길 기도하며 증정본 발송 후기를 마칩니다😭🙏

 

_oo

Posted by 부산에서 책 만드는 이야기 : 산지니출판사 블로그 _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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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개 2021.05.20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박스에 나도 넣어줘요 ㅎㅎㅎ 진짜 부럽네요~~

  2. 동글동글봄 2021.05.20 1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외서 저작권사의 주소를 보면서, 그 거리를 상상해봅니다~

 

곰팡이에 점령당했던 저의 벽지는 완벽하게 처음 상태로 돌아갔습니다!!!

저도 더럽게 지내면 분명 2촌 친척이 저걸로 절 지워버릴겁니다.

제가 갑자기 사라진다면 더럽게 지낸 업보를 치루고 있는거라고 생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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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개 2021.04.12 0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슨 제품인지 궁금 ㅋㅋㅋ


가성비를 쫓다가 구매에 완전히 실패해보신적 있으신가요?

저는 항상 그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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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때문에 반년 넘게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여전히 마스크 쓰는걸 깜빡깜빡합니다 ㅠㅠ

(저만 그런거 아니죠?)


다들 답답하겠지만 코로나19 종식까지 마스크 꼭 쓰고다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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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만큼 후유증도 남게 될 5일의 연휴...

다들 파이팅하고 이번주도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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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니카 2020.10.05 0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자!

  2. 날개 2020.10.05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얼른 업무 모드로 돌아와야 되는데... (삐걱ㅋㅋ)


몇 개나 맞추셨나요?

솔직히 저 나름대론 결과물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지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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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the PEN 2020.09.21 0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나... <지옥 만세> 표지는 보자마자 알아차렸네요.ㅎ

  2. 날개 2020.09.21 0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월동 여자들>은... ㅎㅎㅎ 표지를 의뢰한 제가 잘못 한 건가요? ㅋㅋㅋㅋㅋㅋ

소나기와 함께 천둥이 쳤던 날,

분명 머리 위에서 우르릉거리는 소리가 났지만 프린터 소리에 묻혀서 

윗층에서 뭔가 옮기는 소리라고 생각했다가 출력 끝나고 깜짝 놀랐었었네요 ㅋㅋ

다들 가방 속에 작은 우산 하나 들고다니는것 잊지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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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동글동글봄 2020.09.14 14: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수시로 비가 오니까요!


순하게 돌려서 까는(?) 집안...

자기 취향이 확고한 집안...

그래도 요즘은 빈말로라도 멋지다고 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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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개 2020.08.18 0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빈말 아니실 거예요 ㅎㅎㅎ

폭우로인한 침수피해 뉴스가 끊이지 않고 나오는 와중에

태풍이 북상중이라고하니 아주 심란합니다 ㅜㅜ

또 온난화로 인해 캐나다에 5천년 된 북극 만년설이 전부 사라졌다고하네요..

예상한것보다 2년 더 빨리 사라져버렸다고하니 지구가 정말 아픈가보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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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동글동글봄 2020.08.10 0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큰일이네요ㅠㅠ

  2. 날개 2020.08.10 1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그마안...'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요즘입니다 ㅠ


업무가 바쁘면 인턴분들에게 작업과정을 알려드리고

제작을 부탁드리니 늘지않는것일까요...주눅이 들어버린 초보자...




최근 인턴분들의 도움을 받아 힘 빡!! 주고 작업중인 전자책은

<빅브라더에 맞서는 중국 여성들>입니다.

드디어 기울임꼴을 적용할 줄 알게 되어 감동적이네요...ㅜㅜ


전자책은 종이책 편집과 다르게 영어나 괄호 등을 일괄적으로 수정하기 힘들어

일일이 찾아서 수정해주는 작업을 거쳤습니다만,

전자책 제작 프로그램에도 정규식 검색이 가능하다는걸 알게 되어 

기쁨의 내적흥분댄스를 췄었습니다.



슬쩍 보여드리기~ 

산지니 책들도 열심히 전자책으로 출간중이니

저처럼 출퇴근길에 어깨 무겁지 않게 책을 읽고싶다!! 하는분들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혹시 전자책으로 보고싶은데 

전자책으로 출간 안 된 책이 있다면 덧글 부탁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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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본 제작 때마다 쓴맛을 보고 나니 양장본만 보면 많은 생각이 듭니다.

보는건 좋지만 만드는건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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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산지니북 2020.07.22 15: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더 많이 해서 무섬증 없애는 방법이 있답니다.



좀비 디자이너보다 먼저 본가에 도착한 2촌 형제가 기차역에서 저를 주워(?) 가줬습니다만


지옥에서 온 승차감...분명 안전운행중인데 느껴지는 목숨의 위협...


그 흔들림 속에서도 평온했던 2촌의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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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동글동글봄 2020.07.13 1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온나 저 리듬은 경상도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듯ㅎㅎ 여기도 흔한남매 수준인데요ㅋ


아! 대박 소재였는데!! 아~!!! 대박소재였는데!!!!!!!!


뇌를 떠나간 소재는 영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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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개 2020.07.06 0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의 뇌를 너무 신뢰하지 말 것 ㅋㅋㅋㅋ


지난 목요일엔 비가 많이 왔죠...


저는 우산을 써도 우산을 안쓴 것 처럼 다 젖은 채 목적지에 도착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올 여름도 갈아입을 옷을 챙겨 다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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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인지 가끔 만화 많이 나오면 나중에 모아서 책내자고 하시는데...

그럴줄알고 인쇄 불가한 사이즈로 작업하고 있습니다(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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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개 2020.06.22 0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가명으로 내 보는건? 신상 철저히 보호해 드릴게요(장담못함)

  2. BlogIcon 산지니북 2020.06.22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자책으로 출판해서 반응 보고 종이책으로 내는 걸로



저는 음악이 있으면 조금 더 집중을 할 수 있는 타입인데

유독 공포게임 음악을 틀어두면 진도가 쭉쭉 나간다는걸 최근에 깨달았습니다.

여러분은 작업하면서 주로 듣는 음악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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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개 2020.06.15 0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튜브에서 '카페에서 일할 때 듣기 좋은....'라고 치면 나오는 뭐 그런 노래를 종종 듣는 듯합니다 ㅋㅋㅋ
    공포게임 음악이라니 진짜 신선한데요 ㅋㅋ

  2. 2020.06.16 1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ost 모음집이요ㅋㅋ 공포 게임 음악은 정말 신선하네요 ㅋㅋ 다음에 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 ㅋㅋㅋㅋ

  3. BlogIcon 박다겸 2021.01.12 0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옛날 글이지만.. 너무 졸려서 잠 깨보려고 읽다가.. 하나 추천하고 갑니다...

    사기꾼 - 투데이 올드 스니커즈

    밴드 노래인데 이거 들으면서 하면 작업 속도가 올라갑니다... . . . .감사합니다. (?)


다닥다닥 붙은 행간과 마주쳤을 때의 공포감이란...


가끔 이런 행간이나 자간, 서체등등 디자인적 부분에 고통스러워할 때마다 

다들 불편해하는부분인지 직업병인건지 궁금하기도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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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동글동글봄 2020.06.08 1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내용에 충실한 그...그런 거죠?


해당 게임은 취향이 아니라 금방 접었지만

머리속의 국판 사이즈는 영원히 남을것입니다.

고마워요 스x듀x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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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동글동글봄 2020.06.02 1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외우려고 판형 크기 프린트했는데... 그 종이를 잘 안 쳐다보게 되더라고요^^;;

계산...수학...그것은 디자인의 알파이자 오메가...


입시 준비할땐 공부 못하는 애들이나 미술한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었는데

수학을 못하면 디자인을 할 수 없습니다.

수포자가 되어선 안됩니다, 꿈나무 여러분!

ㅡ수포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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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개 2020.05.25 0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요일의 힐링 타임~~ ㅎㅎ
    수포자2 공감하고 갑니다!

  2. BlogIcon 동글동글봄 2020.05.25 1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이렇게 웃기죠...(책등 계산은 저도 도전해 보고 싶네요)


산지니 X 공간에서 일하는 디자인팀.

하지만 낮이되면 체감 온도는 7월 쯤 되는것같습니다.


더위는 정말 안타는 편인데 요즘은 땀 한 바가지 흘리면서 퇴근중입니다.

그리고 밖에 나가면 다시 바람때문에 추위에 떠는 진정한 환절기 경험중...


+

날이 많이 더워졌지만 다들 마스크 꼭 끼고 외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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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에디터날개 2020.05.18 0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디 살아남아야 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