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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자들6

아시아문화 한마당에서 가을과 어울림. 지난 주말 에서 주최하는 '아시아문화 한마당'을 다녀왔습니다. 며칠 너무 쌀쌀했는데 지난 주말만 신기하게 따뜻했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하늘만 보기 좋은 날이었습니다. 한마당은 민주공원에서 11시에 시작해 5시에 끝나지만 야외부스는 3시에 철거되고 극장 안에서 이주민들의 공동체 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매 해 하는 공연이지만 연극이 가장 인기 있는 공연입니다. 이미 제가 도착했을 때는 안에서 연극이 한창이었습니다. 저는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며 가을을 즐겼습니다. 너무 좋으면 사진 찍는 것도 잊는다고 했던가. 갈 때는 사진 많이 찍고 와야지 해놓고 막상 멍하게 앉아서 찍은 하늘 사진 밖에 없네요.(변명 중;;)대부분 아시아는 비가 많이 오는 우기와 오지 않는 건기로 나눠지는데 우리나라의 4계절과 비.. 2012. 10. 24.
『입국자들』 시가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네요 며칠 전 창비 저작권팀에서 한 통의 메일이 왔는데요. “중, 고등 국어교과서가 국정이 아닌 검정 교과서로 바뀌면서 여러 종의 국어 교과서가 발행되어 있습니다. 창비는 검정 국어교과서에 수록된 문학작품 중에서 좋은 작품을 선택하여 학생들이 다양한 문학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시리즈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편에 귀사의 저작물 「밴드와 막춤」(출전:입국자들)을 사용하고자 아래와 같이 문의를 드리오니 검토하시고 허락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략)”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밴드와 막춤」이라는 시를 다른 작품들과 같이 묶어 책을 발행하고 싶다는 내용이었어요. 「밴드와 막춤」은 저희 출판사에서 출간한 하종오 시인의 『입국자들』에 실려 있는 시인데요. 『입국자들』 소개글 보기 작년에도 『입국자들』에 실.. 2011. 9. 30.
산지니 첫시집 '입국자들'로 인연이 된 하종오 시인 하종오 시인의 새 시집 '남북상징어사전'이 나왔네요. 서울 변두리에 사는 하종오 시인은 시집에서도 이주민, 탈북자 등 자본주의 주변부 존재들의 이야기를 시의 소재로 삼아왔습니다. 저희 출판사와는 2009년 이라는 시집을 내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습니다. 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는 탈북과 그 이후의 고난ㆍ가난ㆍ그리움 등 탈북자 문제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2부 은 몽고ㆍ중국에서 한국으로 이주해온 이들과 현지 가족들의 삶을 다루고 있으며, 3부 은 동남아시아에서 이주해온 이들의 한국생활을 이야기하며, 4부 에서는 한국에서 고국으로 귀환한 자들과 한국에 간 이들을 기다리는 현지 가족의 생활을 다룹니다. 이번에 나온 시집 '남북상징어사전'은 통일 이후를 상상하는 시들로 채워져 있다고 합니다. 아.. 2011. 9. 27.
행복한 책순환 누군가 사랑과 책은 나누면 나눌수록 좋다고 하던데요. 특히나 좋은 책일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으면 좋겠죠. 이런 책의 행복한 순환을 이끌어내는 북리펀드 사업. 북리펀드는 한국출판인회의와 네이버가 함께 하는 독서 캠페인인데요. 매달 40권의 도서를 선정하여 홍보하고, 책 구매 독자들이 책을 읽은 후 반납하면 책 가격의 50%를 돌려주는 사업이랍니다. 반납된 도서는 전국의 마을도서관에 기증하고요. 아직까지 북리펀드가 뭔지 생소하신 분은 네이버에서 ‘북리펀드’를 검색하시면 바로 나옵니다. 책을 사시는 분은 나중에 반납하고 책값의 반을 돌려받으니 부담이 적고 반납된 도서는 따뜻한 마음을 담아 산 넘고 바다 건너 책을 구하기 힘든 분들에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니 좋은 일도 되구요. .. 2010. 6. 10.
축하해주세요! 청소년 권장도서로 뽑힌 『입국자들』 월요일 아침마다 전 직원이 모여 회의를 한다. 출판사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전 직원이 같이 공유를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으면 같이 나누기 위해서 오전 약 2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눈다. 이번 주도 어김없이 각 편집자마다 편집하고 있는 원고의 진척 정도, 출간의뢰 들어온 원고 검토(출간할 건지 말 건지,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등)에 대한 의견, 서점 출고사항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오늘 따라 유난히 전화가 자주 와 흐름이 자주 끊겼는데(혹시 주문 전화일지 몰라 안 받는 것은 생각할 수 없음) 백 번 끊겨도 좋은 전화 한 통.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에서 2/4분기 올해의 청소년도서에 하종오 선생님의 『입국자들』이 선정되었다는 전화였다. 회의는 필요하기는 하지만 지겨운 것 또한 사실. 모두들 뻑뻑.. 2009. 9. 7.
아시아 이주민들의 삶 <입국자들> 국내 거주 외국인이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우리는 이주민들을 얼마나 얼마나 정확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아시아인들의 눈에 비친 한국인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한국인들의 눈에 비친 아시아인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아시아인들의 눈에 비친 아시아인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자연의 재앙에 노출되어 있는 아시아인들의 인생은 어떠한가. 정치 경제적으로 각각 다른 체제 속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아시아인들의 인생은 어떠한가. - '시인의 말'에서 노파는 웃는다 한국 공장에 취직하러 간다는 손자 덩군터숭는을 볼 때마다 한국말을 모르는 척 한국을 모르는 척 노파는 병상에 누워서 손자 덩군터숭는과 잡담을 나눈다 당연히 태국말로 이젠 더욱 한국에 갈 수 없고 이젠 더욱 한국어를 쓸 수 없겠지만 노파는 망설인다 말해야 할지.. 2009.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