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지난 11월 3일 금요일, 산지니가 둥지를 틀고 있는

센텀시티의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 건물에서

『지리산 아! 사람아』의 저자 윤주옥 선생님의 강연이 있었답니다!

 

<뭇 생명의 삶터 국립공원>이라는 제목으로 펼쳐진

신선하고 알찬 강연 현장을

사진과 함께 만나보시죠^^

 

***

 

 

짜잔~!

지리산의 풍경을 담은 강연 플래카드입니다.

멋지지 않나요~?

 

강연 장소였던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 5층 복합공간은

산지니가 이곳 센텀시티로 이사한 이후 처음 써보는 공간이었는데요...

 

그동안 같은 건물에 이렇게 좋은 공간이 있었는데...!!!

부산대 앞까지 부랴부랴 달려가야 했던 시간들을 뒤로하고

앞으로라도 이곳에서 쭉 강연을 진행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ㅠㅠ

 

 

강연을 위해 자리 잡은 『지리산 아! 사람아

강연 때마다 저자 선생님께 질문을 남기는 메모지도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집에 일찍 가서 쉬고 싶기도 하고,

술 한잔 기울이며 저녁을 즐기고 싶기도 한 불금임에도

많은 분들이 자리를 함께해주셨어요^^

 

길었던 한 주를 책 이야기와 함께 마무리하는 여러분이

진정 불금을 누리는 사람~!

 

 

『지리산 아! 사람아』 저자 윤주옥 선생님^^

 

강연의 내용은 지리산 국립공원과

그 자락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였답니다.

어떻게 지리산 자락에 자리를 잡게 되었는지

지리산에 산다는 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었답니다.

 

 

노고단을 바라보며 아침을 맞는 기분은 얼마나 상쾌할지 상상도 안 되더라고요.

그런 풍광을 곁에 두고 지내는 윤주옥 선생님이 너무나도 부러워졌답니다.

 

책을 쓰기 위해서 지리산을 둘러싼 다섯 지역의 주민들을 만나며

직접 취재도 하시고 이야기도 나누었다고 하세요.

그런 취재 과정에서 가까워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셨고요.

 

똑같이 지리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도

지리산을 두고 가지는 생각은 각자 다르다는 사실.

직접 이야기를 들으니 더 실감이 났답니다.

 

 

지리산 국립공원에서 살고 있는 곰들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어요.

살고 있던 곳을 탈출(!)하여 몇 번이고 다른 산으로 향했다가 돌아온 곰에 대한 이야기도

같은 공간에 살고 있기에 마주칠 수밖에 없는,

주민들과 곰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었답니다.

 

마당까지 들어온 곰이 꿀을 찾아 돌아다니느라 장독대 뚜껑이 남아나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귀여우면서도 정말 안타까운 일화였어요ㅎㅎ

 

곰 이야기의 마지막에는 지리산에 사는 야생동물들을 위해서

등산 시 꼭 지켜야 할 행동에 대해서도 알려주셨어요.

사람이 먹는 음식물을 버리고 오지 않기,

야생동물에게 먹을 것을 함부로 주지 않기.

 

사람의 음식이 야생동물들에게 좋지 않을 뿐더러

야생성을 해칠 수도 있으니 꼭 기억하고 지켜야겠죠?

 

 

지리산의 자연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으신 윤주옥 선생님.

 

매번 논란이 되는 케이블카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셨어요.

아침마다 눈으로 보는 지리산의 풍광 속에

케이블카라는 인위적인 물건이 들어오는 걸 두고 볼 자신이 없었다는 말씀을 하셨죠.

 

게다가 지리산 국립공원이라는 그 얼마 되지도 않는,

꼭 지켜야 할 최소한의 환경이 담긴 곳에

법을 바꾸면서까지 케이블카를 꼭 올려야만 하는지...

 

강연은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잘 끝났습니다.

자연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생각하는

윤주옥 선생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좋은 강연이었답니다.^^

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여러분!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국제신문에서 『지리산 아! 사람아』에 대한 기사가 나왔네요^^

 

참! 이번 금요일(11월 3일)에 열리는

저자 윤주옥 선생님의 출판도시 인문학당 강연도 잊지 마시고요^^

 

아래 링크는 윤주옥 선생님의 출판도시 인문학당 강연 관련글입니다.

참고하시고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http://sanzinibook.tistory.com/2176

 

***

 

 

2017년은 지리산이 우리나라 첫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50년 되는 해다.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윤주옥 실행위원장이 자신의 경험을 오랜 시간에 걸쳐 정리해 지리산에 대한 보고서이자 연서를 냈다. 지리산의 아름다움에 대한 애틋함, 개발에 신음하는 국립공원을 위한 분투, 국립공원과 더불어 사는 주민의 아름다운 삶을 소개한다.

저자는 지리산 국립공원 깊은 곳 유서 깊은 마을을 찾고, 토박이 어르신을 만나 구구절절 사연을 들었다. 83세 노인이 된 화개골 빗점 소녀가 인상 깊다. “빗점에서 태어나 거기서도 살고 여기서도 살고 그랬어.” ‘빗점’이란 단어는 저자를 긴장시켰다. 남부군사령관 이현상이 최후를 맞이한 빗점. 빗점에서 나고 살았다는 건 전쟁 전후 혼란과 공포, 두려움을 더 치열하게 겪었다는 뜻이다.

지리산은 저자의 ‘전쟁터’이기도 하다. 케이블카와 댐, 산악도로 건설 등 인간의 오만과 탐욕으로 지리산이 신음하고 있다. 막개발, 난개발로 신음하는 국립공원을 살리고자 동분서주하는 저자의 분투기를 만날 수 있다. 지리산에서는 꽃과 새들이 찬란한 생명의 터를 가꾸고 있다. 주민은 마을잔치를 치르고, 절집에서는 영화제를 열고, 여성을 위한 ‘쉼’을 진행한다. 자연 속에서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며 인간의 아름다움을 찾는 노력은 거창하지도 숙연하지도 않다. 저자는 된장계, 김장계, 오미자계 등을 통해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지금 여기서’ 만들고 있다.

 

 

국제신문 박정민 기자

 

기사 전문 읽기

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여러분^^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10월이면 선선한 바람이 불었는데...

분명 가을이었는데...!!

제 기억엔 작년부터 이렇게 추워졌던 것 같아요ㅠㅠ

(어쩌면 제가 추위를 많이 타서 그런 건지도...◑ㅅ◑)

 

10월 말이면 늦가을! 늦가을 하면 울긋불긋하게 물든 산이 떠오르지 않으세요?

우리나라에는 많은 산들이 있지만 전 지리산에 대해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산지니의 신간 『지리산 아! 사람아』에 대한 기사가 부산일보에 실렸거든요! 히히히

그 소식을 알려드리려고 했는데 서론이 길었네요ㅎㅎ

 

신간 소식은 언제나 짜릿하죠^^

그럼 반가운 기사를 보실까요~

 

***

 

 

[이 주의 새 책] 온 트레일스 外 (부산일보)

 

(상략)

 

■지리산 아! 사람아 

지리산국립공원 산골짜기에 사는 토박이 어르신들의 구구절절한 이야기. 지리산의 아름다움과 개발에 신음하는 안타까운 풍경 등을 담은 연서 같은 에세이집. 저자는 국립공원 관련 시민단체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자연의 경이로움에 반했고, 지리산의 아픔에 공감하며 살고 있다. 윤주옥 지음/산지니/260쪽/1만 5000원.

(하략)

 

부산일보 이대진 기자

 

기사 전문 읽기

 

***

 

[책꽂이] (서울신문)

 

(상략)

 

지리산 아! 사람아(윤주옥 지음, 산지니 펴냄) 올해 지리산 국립공원 지정 50주년을 맞아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의 윤주옥 실행위원장이 개발에 신음하는 국립공원을 살리기 위해 벌인 분투기를 담았다. 260쪽. 1만 5000원. 

(하략)

 

서울신문

 

기사 전문 읽기

 

***

 

[눈에 띄는 새책] <우리의 고통을 이해하는 책들...> 등

 

◇지리산 아! 사람아 = 부제는 '뭇 생명의 삶과 쉼터, 미래세대에게 빌려온 국립공원'.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윤주옥 실행위원장이 자신의 경험을 정리한 국립공원 보고서이자 연서. 저자는 지리산의 아름다움에 대한 애틋함과 개발에 신음하는 국립공원을 향한 분투를 드러낸다. 윤주옥 지음, 260쪽, 산지니 펴냄, 1만 5000원.

 

경남도민일보 이원정 기자

 

기사 원문 읽기

 

 

 

지리산 아! 사람아 - 10점
윤주옥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 지난 8월 18일 금요일 저녁 6시 반부터 8시까지 이터널저니 서점에서  

   "이야기가 있는 그림전"을 성황리에 마쳤다.

 

 

 

 


 

객석은 이터널저니 담당자들이 미리 예쁜 의자와 소파로 준비해 주셨고,

우리 출판사에서는 제작해 간 엽서(김춘자 작가님 작품 중에서 가려 뽑은 것)를

 피아노 위에 펼쳐서 오신 손님들이 구경하기 좋게  준비했고,

 강연 마친 후에 오신 분들께 나누어 드렸다.

엽서가 예뻐서 작가분도 만족해 하셨다.

디자인 팀장님과 정대리님의 안목의 결과^^


              

 

 

 

 


 

 

 

김춘자 화가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 이후에

독자나 관객들의 질문을  받고 거기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잠시 가졌다.

 

 

 

서울서 여행 왔다가 이터널저니 서점에서

 김춘자 선생님 책 <그 사람의 풍경>을 보고 너무 반가웠다고.

 책을 구입하니 서점 직원이 작가가 오늘 이곳에서 행사가 있다고 안내해 주어

서울 가는 일정을 미루기까지 한 열성 팬이 이 자리에 참석하여

김춘자 작가의 그림과 글에서 감동 받은 이야기를 해 주셨다

 

 

 

작은 그림보다 큰그림이 많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작은 그림도 그렸지만, 생명과 자연을 담기에는 캔퍼스가 너무 좁다고 말씀하셨다.

( 큰그림은 그림값이 너무 비싸잖아요~ㅠㅠ 그림을 가질 수 없는 1인)

 

생명, 자연을 위한 그림을 그리는 것 외에 직접적인 활동을 하시지는 않는가? 라는 물음에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자연의 소중함을 그림으로 그려서 알리는 데 만족한다고.

  

          

 


저자의 책에 사인 받는 시간을 끝으로 행사 마무리가 되었다.

 

 

 

 

 

 

산지니에서 제작한 엽서를 받아든 손님들의 반응이 좋았고,

이터널저니 담당자도 이 엽서를 판매하고 싶다고 하였다.

6장 한 세트 가격 3천원, 너무 싼 듯^^

대작인 작가의 그림은 그 가격을 알 수 없지만 

그림엽서는 부담없이 소장하시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손글씨로 엽서를 보내는 것도 좋겠다.


 


그림엽서가 탐나시는 분들은 산지니 출판사 저자 강연[8.25(금) 7시 해운대 바다상점]이나

오는 9월 2,3(토,일)일 독서문화제 때 오시면 만날 수 있다.

또 다른 아이템의 엽서도 준비 돼 있음.












Posted by 비회원

 

그 사람의 풍경

화가 김춘자 산문집

 

 

 

화가 김춘자가 들려주는 생명, 자연 그리고 예술

 

<자라는 땅>, <生>, <Breathe> 등 생명과 자연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화가 김춘자의 첫 번째 산문집이 출간됐다. 김춘자 작가는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부산 지역 화단에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확고히 구축하며 자유로운 붓질로 자연을 표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식물과 동물 그리고 사람 등이 한데 어우러져 생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들을 발표해왔다.

 

『그 사람의 풍경』은 47편의 산문을 통해 이러한 작품 뒤에 숨겨진 작가의 일상과 사색을 담고 있다. 생명의 숭고함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일상의 찰나에서 움트는 삶의 의미를 포착하여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생각들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작가는 산문집의 표지그림에 대해 “거짓 없이 순응하며 아낌없이 나누어 주는 자연의 심성에 닿아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어린 싹, 바람, 새, 꽃 등을 온몸에 담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 진정한 아름다움이라 설명하며 자연에 대한 무한한 동경과 사랑을 표현했다. 동시에 문명에 젖어 생의 민낯에서 멀어져가는 자신을 반성하기도 한다. 진실한 아름다움에 대한 어느 화가의 동경과 고뇌를 만날 수 있는 산문집 『그 사람의 풍경』, 화가 김춘자가 전하는 평범한 일상 속 특별한 삶의 의미를 만나보자.

 

 

시간이 추억이란 이름으로 감춰 놓은 것들

 

얼른 그 자리를 벗어나 왔던 길을 돌아오며 친구가 건네준 작은 가지 한 개를 받아 베어 물었다. 아직 심장은 두근거리는데 입 안에 풋가지의 엷은 단맛이 번졌다. 그것은 가지 맛이라기보다는 그 어린 날 여름 새벽, 내가 처음 맛본 낯선 여행의 맛이었다.

달콤하고 알싸한 생에 대한 호기심의 시작, 그 맛. _「가지서리」p.26

 

자신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펼치는 작가들을 보면 생각의 시발점이 궁금해진다. 오랫동안 생명에 관한 그림을 그려온 화가 김춘자. 그녀의 작품은 어디서부터 시작한 것일까?

작가는 이번 산문집을 통해 자신의 작품 세계를 만드는 일상의 영감들을 보여준다. 친구를 따라 가지 서리를 했던 유년시절의 추억에서부터 지하철, 집 앞 산책로 등 일상의 공간에서 느낀 생각들까지 삶의 곳곳에 배인 영감들을 기록했다. 특유의 시선으로 지난 시간들을 더듬으며 추억, 사람, 그리움, 삶의 이야기를 섬세하고 깊이 있게 풀어낸다. 특히 시를 읽는 듯한 화가의 문장들은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듯 다가와 추억에 젖어들게 만든다.

 

 

“별을 잃고 야윈 우리들의 영혼은 밤마다 마른기침을 하며 뒤척인다”

순수에 대한 동경을 노래하다

 

도시는 춥다. 고층 빌딩 숲을 지나다 보면 빌딩에서 드리워진 그림자로 골목골목이 음지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 몰아치는 바람은 또 왜 그리 차가운지, 저절로 온몸이 움츠려 든다. 화가 김춘자는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라는 이름처럼 부산 곳곳에도 빌딩 숲이 세워졌고, 밤에는 별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다. 이런 도시의 삶을 살아가는 작가는 어떤 이야기를 전할까?

『그 사람의 풍경』은 수많은 욕망들이 날마다 새로운 하늘 집을 짓는 도시의 삶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다. 또한 밤새 TV를 통해 흘러나오는 먹방(먹는 방송)을 보며 과식의 밤에 대해 논한다. 무조건 많이 먹고, 높이 짓는 도시의 과한 욕망을 들추며 우리가 진정으로 결핍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다.

“변질된 문명이 곪아 병든 사회의 뒷골목에 꽃들이 쓰러져 있어도 아무도 슬퍼하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작가의 말은 지금 우리들이 쉬이 지나갈 수 없는 오늘날의 풍경이 아닐까?

 

 

작품을 통해 나를 발견하는 일

 

자신의 삶을 궁구하는 인간의 모습은 아름답다. 그 속에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희열이 있을 것이고, 때론 이유 없는 불안과 고통의 늪을 만날 것이다. 매일 자신의 생각과 감정들을 마주해야 하는 예술가들에겐 더 큰 진폭의 희열과 불안이 있지 않을까? 화가 김춘자는 이번 산문집을 통해 예술가로서의 삶과 작품에 대한 생각, 계속해서 걸어가야 하는 자신의 길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한다. 특히 개인전을 끝내고 불쑥 찾아온 심한 상실감, 성공과 예술 사이에서의 갈등 등 작품 뒤에 가려진 작가의 고뇌를 솔직하게 담고 있어 인상적이다.

생명의 아름다움, 일상의 기억, 예술의 길 등 화가 김춘자의 삶의 풍경을 담은 산문집 『그 사람의 풍경』. 이 책을 통해 보통의 시간이 가지는 특별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으로]

 

 

[저자 소개]

 

 

 

 

김춘자

1957년 부산 출생으로 신라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개인전 18회, ‘80년대의 형상미술전’, ‘페미니즘아트세계해학의 독자성’, ‘상상력과 기호’, ‘식물성의 자유’ 등 다수의 기획초대전과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여했고, 2009년 봉생문화상을 수상했다.

 * 작가 블로그 : blog.naver.com/artchoon

 

 

[목차]

 

 

더보기

 

 

 

그 사람의 풍경

화가 김춘자 산문집

 

김춘자 지음 | 208쪽 신국판 | 14,800원 | 978-89-6545-407-6 03810

 

47편의 산문을 통해 작품 뒤에 숨겨진 작가의 일상과 사색을 담고 있다. 생명의 숭고함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일상의 찰나에서 움트는 삶의 의미를 포착하여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생각들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진실한 아름다움에 대한 어느 화가의 동경과 고뇌를 만날 수 있는 산문집 『그 사람의 풍경』, 화가 김춘자가 전하는 평범한 일상 속 특별한 삶의 의미를 만나보자.


 

 

 

그 사람의 풍경 - 10점
김춘자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비회원

아침에 눈을 뜨니 날씨가 우중충하다. 아 안 되는디...밤새 비가 왔는지 베란다 창틀에 빗방울이 맺혀 있다.
구름은 잔뜩 끼어 있지만 지금은 다행히 비가 오지 않는다. 오늘은 우리 세은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숲 체험 하러 가는 날.

오늘은 가족과 함께하는 가을환경체험학교 첫 번째 날로 천성산 내원사 숲 체험을 하러 간다.
환경체험학교 신청에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가 선정되어 행사비는 환경부와 부산시교육청 지원으로 당근 무료이다. 도시락까지는 지원을 안 해줘^^ 집에 있는 재료로 얼렁뚱땅 주먹밥도시락을 만들어 집합장소인 학교 운동장으로 갔다.

오늘 우리를 인솔할 담당선생님이 칼같이 나타나시고 인원점검 시작. 지각생도 있어 인원점검부터 선생님 고생이 눈에 보인다. 드디어 인원점검 끝, 모두 40명. 드디어 출발.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본 행사의 취지, 일정을 설명 들으며 우리 세은이에게는 참 좋은 경험이 되리라 느껴진다.
우리는 모두 달랑 먹을 것만 들고 가는데 선생님은 어째 준비물이 많아 보인다.
준비물의 용도는 숲 체험하는 동안 속속 밝혀지는데... 그때마다 난 정말 대단한 열정이셔 감탄하게 된다.^^

드디어 천성산 내원사 도착.

인원점검 후 산길을 따라 일렬로 ...


인원점검 후(수시로 인원점검을 합니다.^^) 우리들의 첫 번째 과제는 숲길을 올라가며 도토리를 주워 차이에 따라 분류하기.
올라가는 길 양편에 여기저기 떨어져 있는 도토리를 주우며 올라가니 다리 아프다는 소리도 안 하도 하나라도 더 주우려고 눈을 빛낸다. 학부모들도 이에 질세라 열심히 동참.
조별로 모은 도토리를 보니 역시나 순진한 1~2학년은 도토리만 한가득 모았다. 다른 학년들은 특이한 풀이나 나무열매들도 보이는데...^^

1, 2학년이 모아 분류한 도토리


도토리를 주우며 올라가는 길에 사마귀, 두꺼비, 민달팽이, 뱀까지... 평소에 잘 볼 수 없던 다양한 동물들과 특이한 식물들을 보며 아이들은 연방 환호성을 올리며 신기해한다. 숲속에 와도 잘 보이지 않던 동물들이 오늘은 유달리 눈에 더 잘 보인다.^^ 이것들도 오늘 우리 모임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고 있나~.ㅎㅎ

두꺼비, 보이시나요?!


드디어 점심 먹을 장소(!)에 도착. 또 인원점검.
밑에서부터 무겁게 낑낑 들고 오신 준비물의 용도를 확인할 시간. 손거울을 눈 밑에 대고 걸어보는 뱀 체험 놀이, 안대를 하고 친구들과 같이 걸어보는 애벌레 놀이 등 직접 숲속 생물이 되어 보며 아이들은 우리들이 왜 자연을 사랑해야 되는지 느끼는 것 같다.

뱀체험놀이 중. 생각보다 재미있답니다.


점심식사 후에는 수서곤충 관찰시간. 조금은 쌀쌀한데도 아이들은 양말을 벗고 물속에 뭐 신기한 것이 없나 첨벙첨벙 물속을 걸어 다니며 신나한다. 그러는 중에도 선생님은 아이들 안전과 환경사랑에 열변을 토하신다.^^

수서곤충 관찰 중. 수시로 궁금한 것은 물어본답니다. 옆에 막대기 든 소녀가 제 딸이랍니다.^^


나도 간간이 참여하며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했으나 체력은 어쩔 수 없어 돌아오는 차 속에서는 비몽사몽. 선생님은 마지막까지 준비한 동요를 따라 부르게 한다. 아! 체력도 좋아.~
다음 2차는 10월 24일(일) 을숙도. 배도 타고 철새도 보러 간다니 무지 기대된다. 그날은 고생하시는 선생님께 따끈한 캔커피라도 하나 챙겨가야겠다.

*지난 토요일 우리 둘째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주최하는 가을 환경체험학교에 다녀왔습니다.

Posted by 비회원


 

양말을 빨아 널어두고
이틀 만에 걷었는데 걷다가 보니
아, 글쎄
웬 풀벌레인지 세상에
겨울 내내 지낼 자기 집을 양말 위에다
지어놓았지 뭡니까
참 생각 없는 벌레입니다
하기야 벌레가 양말 따위를 알 리가 없겠지요
양말이 뭔지 알았다 하더라도
워낙 집짓기가 급해서 이것저것 돌볼 틈이 없었겠지요
다음날 아침 출근길에
양말을 신으려고 무심코 벌레집을 떼어내려다가
작은 집 속에서 깊이 잠든
벌레의 겨울잠이 다칠까 염려되어
나는 내년 봄까지
그 양말을 벽에 고이 걸어두기로 했습니다


작은 풀벌레는 양말을 생명의 근원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 양말 속의 작은 풀벌레를 떼어내는 순간, 그 벌레는 집(생명)을 잃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화자는 그 작은 풀벌레가 생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금 당장 신어야 할 양말을 내년 봄에 신을 것이라고 미룹니다. 이 순간, 그 작은 풀벌레는 생명을 얻게 되죠. 이런 생태학적 상상력은 작은 생명에 대한 사랑과 감응, 더 나아가 나의 생명과도 소통하고 있다는 각성으로부터 출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양말’이라는 흔한 소재를 끌어왔지만, 그 일상적 소재는 생명의 신비로움을 발견하는 깨달음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양말 속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화자의 작은 노력에서 놀라운 생명 존중사상이 느껴지지 않나요.

위 시는 이동순 시인의 「양말」이라는 시인데요.
시인은 언덕에서 불어오는 한 점의 바람에서도 생명의 신비를 발견하고, 양말 속에 감추어진 작은 벌레 하나에서도 존재의 의미를 발견하여 시로 형상화합니다. 이동순의 시에서 생명에 대한 인식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건강한 생명의식은 등단작부터 최근의 시에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여러 시에서 다양한 진폭으로 확대 변주되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동순의 시는 근원적으로는 노장사상과 그 맥락을 같이하면서 동양적 형이상학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동순의 시에서 노장사상은 자연을 넘어서 우주적 상상력과 결합하면서 새로운 생명의 발견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변하는 것은 변하는 것대로, 변하지 않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대로 받아들이면서 자연과 순응해가는 것이죠. 그는 자연을 관조하고 즐기는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자연의 일부로 감응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의 공간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자연과 감응하고, 그 자연의 질서 속에서 참된 진리에 도달하는 길, 그것이 이동순의 서정시가 지향하는 시적 세계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등단 37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이동순 시인은 지금도 꾸준히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시집만 『개밥풀』 『물의 노래』 『지금 그리운 사람은』 『철조망 조국』 『그 바보들은 더욱 바보가 되어간다』 『꿈에 오신 그대』 『봄의 설법』 『가시연꽃』 『기차는 달린다』 『아름다운 순간』 『마음의 사막』 『미스 사이공』 『발견의 기쁨』 등 13권을 발간하였습니다.

이 13권의 시집에 공통적으로 흐르고 있는 이동순 시인의 시세계를 한 권으로 만나볼 수 있는 시선집이 이번에 저희 출판사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최영철 시인, 김경복 평론가, 황선열 평론가가 그동안 발간된 이 13권의 시집에서 오랜 고심 끝에 100편을 선정해서 담았는데요. 이동순 시정신의 본령을 담아내는 작업인 만큼 시 선정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이동순 시인의 시세계가 응축된 시선집 『숲의 정신』과 함께 자연과 하나 됨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숲의 정신 - 10점
이동순 지음, 최영철.김경복.황선열 엮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며칠 전 따끈따끈한 신간 『도시 변혁을 꿈꾸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책 홍보 겸 ‘저자와의 만남’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서둘러 북카페 <백년어서원>에 들어서니 모과향이 은은하네요. 은은한 커피 향내와 어울려 오늘따라 더 아늑한 분위기가 납니다. 주인장이신 김수우 선생님은 어디 출타 중이시고 따님이 부지런히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더군요.

이번 ‘저자와의 만남’ 자리도 알찬 자리가 되기를 바라며 저희들도 얼른 현수막 걸고 책 세팅하고 손님 드실 다과 준비도 도와드리며 독자분이 오시기를 기다렸습니다. 아직 시간이 40분이나 남았는데 한두 분씩 들어오시네요. 뜨거운 열기가 예상됩니다.

시작 전 화기애애한 카페 안


“도시에 있어 건축은 옷이다. 사람이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이듯이 도시도 어떤 옷으로 치장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도시 변혁을 꿈꾸다』는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건축이 바뀌어야 한다.  한마디로 도시건축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입니다.

바둑판처럼 획일화된 아파트, 다양성을 상실한 건축물, 멈추지 않는 해체와 파괴 속에서 우리의 도시들은 갈수록 사람 사는 냄새와 따뜻한 온기를 잃어 가고 있습니다.

표지가 확 눈에 들어오죠.


인간을 위한 배려나 다양성은 사라지고 극단적 개인주의와 구별 짓기, 소통의 부재만이 어느새 우리네 도시를 감싸고 있습니다. 사람은 살고 있되 희망을 잃어버린 삭막한 공간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죠.

건축에 있어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인간을 위한 배려가 우선되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정말 인간과 자연이 함께 숨쉬고, 사회가 소통되는 도시, 궁극적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아름다움이 넘쳐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도시 변혁을 꿈꾸다』에서 말하고자 하는 요지입니다.

책 소개 더 보기 http://www.sanzinibook.com/book_list_new84.htm

저자인 정달식 기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 열변을 토하더군요.


5년 전쯤 취재차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방문했을 때 그곳에서 가우디 건축을 보고 건축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이야기로 ‘저자와의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건설·부동산 담당기자를 하면서 재개발 재건축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문제의 심각성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람 살기 좋은 도시’와 관련해 저자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도심 재개발과 재건축입니다.

재개발·재건축은 사람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두어야 하지만 저자가 보기엔 현재 부산을 비롯한 국내 도시의 재개발·재건축은 ‘살기 좋음’과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먼 온통 건설업자나 투기꾼의 배부름을 위한 것들뿐, 진정 인간을 위한 건축이나 주거는 쉽게 찾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열심히 재개발 재건축 문제점에 대해 지적해주신 분은 안 보이시네요. 양옆으로 많은 분들이 꽉 메워주셨답니다.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에 날을 세워 쓴 기사가 나간 날에는 “니 등에 칼 맞을 각오 돼 있나?”라는 협박까지 받았다고 하니 정말 무시무시합니다. 그래도 소외받은 지역 재개발 주민들이 항상 기자 곁에 있어 든든했었다는 말에는 가슴이 찡하더군요.

한번은 협박전화를 받은 날 재개발 주민 100여 명이 기자님을 지켜주겠다고 부산일보까지 진출했다고 하더군요. “정달식 기자님, 당신을 지지합니다. 당신 뒤에는 우리가 있다. 걱정 말고 기사 쓰시라”는 내용의 현수막과 함께. 아무도 쉽게 공론화하지 않는 문제를 다루어 주었다는 점에서 고마움의 표시겠죠.

이날 모임에도 재개발 재건축에 관련된 분들이 많이 참석하였습니다. 하고 싶은 말들은 너무나 많은데 공론화할 장이 너무나 부족하다 보니 이런저런 말들이 쏟아졌습니다. 원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이나 삶의 질 향상은 뒷전이고 가능한 한 많은 수의 주택 공급, 더 많은 개발이익 창출에 ‘눈독’을 들이는 것이 대한민국 도시 재개발의 현주소임을 신랄하게 비판을 하더군요. 한마디로 ‘투기꾼의 황금어장’이라고 말입니다. 
도시 재개발 재건축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http://cafe.naver.com/pcrs

개발이 다 나쁜 것은 아니다. 이미 거대 도시로 틀 지워진 도시에 완전한 변신은 한계가 있다. 기왕의 도시를 좀 더 좋은 형태로 바꾸는 게 가능한 대안일 수 있다는 조심스런 의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말이 좋아 ‘도시정비’지 실은 도시를 난도질하고 획일화하는 것에 다름 아니며

시키지도 읺았는데^^ 알아서 '깃발'을 낭독하시는 참석자분

더 이상 원주민을 위한 재개발, 가난한 세입자를 위한 재개발이 아니라 투기꾼의 장으로 전락했음을 이구동성으로 비판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참석하신 분들 중에 한 분이 나오셔서 책 본문에 나오는 유치환의 시 「깃발」을 낭독하며 사회 문제가 되어버린 재개발 재건축 문제를 더 이상 회피하거나 외면할 것이 아니라 누군가 하나의 깃발이 되어 공적인 담론으로 소통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였습니다.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저 푸른 해원(海原)을 향하여 흔드는/영원한 노스탈쟈의 손수건/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의 푯대 끝에/애수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아아 누구던가/이렇게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을/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

재개발 재건축이 워낙 도시 문제의 뜨거운 감자이다 보니 난상토론이 되다시피 하여 다른 문제는 겨우 맛만 보고 예정된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습니다. 저자님이나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밤을 세울 기세였지만 사회자의 직권으로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자리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제6회 저자와의 만남- 정경환 희곡집 <나, 테러리스트>

일시: 2009년 12월 29일(화) 저녁 7시
장소: 백년어서원((T.465-1915)



 

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