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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66

한국 현대사의 비극, 그 내면화된 상처에 대한 응시_『보이지 않는 숲』 :: 책소개 책소개 우리는 이념대립 국가폭력을 넘어설 수 있는가? 한국 사회의 ‘보이지 않는 숲’을 걸어간 사람들 참혹한 역사의 수레바퀴 속 개인이 진 멍에와 굴레 치열한 작가정신이 길어 올린 해원과 상생의 비나리 ▶ 한국 현대사의 비극, 그 내면화된 상처에 대한 응시 『밤의 눈』으로 제28회 만해문학상을 수상한 조갑상 소설가의 신작 장편소설. 이번 소설에서는 여산의 삼산면을 배경으로 작가가 오랫동안 견지해온 ‘보도연맹 사건’과 함께 ‘국가보안법 사건’을 다루며 우리 현대사의 아픈 단면을 살펴본다. 동족상잔의 비극을 전후로 이념대립이 가져온 피바람이 이웃과 이웃, 개인과 개인을 갈갈이 찢어놓는 상황. 작가는 여산이란 마을, 큰산이란 가상의 공간을 설정했다. 『보이지 않는 숲』은 여기서 벌어지는 보도연맹, 국가보안법,.. 2022. 11. 4.
지독한 다가감, 끝내 도달하지 못하는 사랑_『누구나 평행선 너머의 사랑을 꿈꾼다』 :: 책소개 책소개 조갑상 소설가의 2004년 요산문학상 수상작, 19년 만에 재출간 상처 입은 사랑, 깊은 회환, 현실에 발 딛지 못하고 겉도는 한 남자의 방황 지독한 다가감, 끝내 도달하지 못하는 사랑 만해문학상 수상 작가 조갑상 소설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 『누구나 평행선 너머의 사랑을 꿈꾼다』(2003)와 두 번째 소설집 『길에서 형님을 잃다』(1998)가 재출간된다. 소설가는 이번 재출간을 위해 여러 차례 문장을 다듬으며 완성도를 드높였다. 장편소설 『누구나 평행선 너머의 사랑을 꿈꾼다』는 2004년 요산문학상 수상작으로 도달할 수 없는 사랑에 빠진 사람의 열망과 비극의 이야기이다. 김창기는 아이의 죽음 이후 아내와 틈이 생겼다. 이때 같이 교사 생활을 했던 이선재에게 연락이 왔고 지속적인 만남을 가진다. 김.. 2022. 11. 1.
전남매일에 <심향>이 소개되었습니다. 새책나왔어요 ◇심향=고향의 정취와 과거의 그리움을 보여주는 정형남 소설가의 소설집. 제1회 채만식문학상을 수상한 정형남 소설가의 단편 8편을 묶은 이번 소설집에는 각 등장인물이 고향을 그리워하거나 과거를 회상하고 반성하며 삶의 근원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일상을 살아가다 우연히 고향, 과거와 마주한 인물들은 그것을 회상하며 추억에 젖는다. 산지니. 224쪽. ▶출처: 전남매일 새책나왔어요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국립중앙박물관=역사학자이자 박물관 마니아인 황윤 작가는 혼자 박물관과 유적지를 찾아 감상·고증·공부하는 것이 휴식이자 큰 즐거움이라고 말한다. 그런 그가 국 www.jndn.com ▶구매하기 심향 고향의 정취와 과거의 그리움을 보여주는 정형남 소설가의 소설집이다. 제1회 채만식문학상을 .. 2022. 7. 13.
'나'의 근원을 찾기 위한 여행 :: 『뿌리』 어떤 일은 우리의 삶을 영원히 바꾸기도 한다. 정체성을 찾기 위해 이별과 여행을 거듭하는 가족의 이야기. 에바 틴드의 작품은 우리의 기원이 무엇인지, 어디서 오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2022. 7. 12.
제주의소리에 <쓰엉>이 소개되었습니다. “이방인이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았다” [BOOK世通, 제주 읽기] (242) 서성란, ‘쓰엉’, 산지니, 2016. 1. 최근 한국계 미국 작가 이민진의 장편 ‘파친코’가 서점가에서 대중의 이목을 끌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Apple TV+의 웹드라마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런데 ‘파친코’에 대한 대중의 관심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원작소설과 웹드라마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이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삶을 보여준다는 사실이다. 피치못할 사정으로 자신의 삶의 터전을 떠나 낯선 타방에서 힘겨운 삶을 살 수밖에 없는 코리안 디아스포라가 한국사회를 향해 제기하는 여러 문제들을 대중은 일상의 감각으로 비로소 실감하게 되었다. 2. 사실, 전 세계는 숱한 디아스포라들이 존재한다. 국가, 민족, 젠더, 종교,.. 2022. 6. 27.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고통을 보아야 한다. 『밤이여 오라』서평 『레드 아일랜드』, 『작별하지 않는다』에 이어 서평을 쓸 세 번째 작품은 제9회 제주 4.3 평화문학상을 받은 『밤이여 오라』입니다. 저희 산지니에서 지리산 용유담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배경으로 우정을 그린 생태 동화, 『나는 강, 강은 나』를 출간한 작가님이 역사소설을 집필했다는 소식에 이 마지막으로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세 편의 작품 모두 제주 4.3을 다루고 있지만 초점을 맞춘 부분이 다릅니다. 『레드 아일랜드』는 4.3 속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사건의 비극성을 강조했고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노사이드를 기억하는 과정이 고통스러울지라도 잊지 않아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이번에 다룰 소설 『밤이여 오라』는 ‘국가 폭력’ 그 자체에 집중합니다. 제주 4.3사건의 피해자인 한나의 아버지, 대통령.. 2022.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