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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모 소설가3

이번 주말은 낭독극 보러 가볼까? 이번 주 일요일 (12월 23일), 부산 중앙동 생활문화공간 한성1918에서 부산 작가들의 단편 소설을 각색한 낭독공연이 있다고 합니다. 정광모 작가님의 『나는 장성택입니다』의 수록작 「외출」과 『작화증 사내』의 수록작 「답안지가 없다」도 각색되어 공연한다고 하네요. 소설이 희곡이 되면서 어떤 모습으로 바뀌었는지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이번 주말은 자주 보던 영화 대신, 낭독공연 한 편 보러 가시는 건 어떠세요? '문자 대신 몸짓으로' 무대에 선 소설 우리 사회는 문자 시대에서 이미지 시대로 급속하게 전환 중이다. 대중교육을 통해 모두가 문자를 쓴 시간을 꼽아봐도 몇백 년이 채 안 된다. 문자 시대가 잠깐 반짝하다가 다시 이미지 시대로 되돌아가는 셈이다. 문학이 갈수록 독자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 2018. 12. 21.
거친 운명의 격랑…미지의 문 '토스쿠' 속으로(국제신문) 거친 운명의 격랑…미지의 문 '토스쿠' 속으로등단 5년 정광모 첫 장편소설 - 은인 장공진 박사를 찾기위해 - 요트를 탄 네 명의 사나이들 - 필리핀 섬과 바다를 항해하며 - 또다른 자아·삶의 가치 깨달아 소설가들은 어쩜 이렇게 감쪽같이도 쓰는 걸까? 정광모 소설가가 첫 장편소설 '토스쿠' 집필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장편소설 '토스쿠'(산지니 펴냄)는 필리핀 보라카이 섬을 중심으로 카라바오 섬, 술루 해, 투바타하 리프 등 낯선 이름의 섬과 바다를 무대로 전개된다. 중고이지만 견고하고, 복원력이 좋은 요트 헌터호에 타고 주인공들은 짐작조차 못했던 거친 운명의 격랑 속으로 조금씩 나아간다. 등장인물들은 산미구엘 맥주와 탄두아이 럼주를 마시고 필리.. 2016. 6. 10.
해운대 바다를 배경으로 - 그림일기14 지난 금요일 퇴근길에 새 책 를 들고 해운대를 찾았습니다. 책 사진 찍으러 일부러 친구와 약속 장소를 해운대로 정했죠. 부산 사람들은 잘 안가는 곳인데 말이죠. 소설 내용이 필리핀 인근 무인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여서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꽤 멋지게 나올 것 같았거든요. 태평양 푸른 바다를 기대했건만 하늘에는 회색 구름이 가득했고 바다도 회색빛. 이게 아닌데. 날 좋은 날, 해운대에서 친구 한번 더 만나야 할 것 같아요. “나도 정확한 뜻은 모르지만…… 토스쿠라는 건 영혼 의 문이랄까? 이승의 문이랄까…… 하여튼 또 다른 문이 라는 의미의 말인데…… 그 문이 열리면 자신이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자신의 실체를 선명하게 들여다본다는 뜻 이야.(……) -『토스쿠』 본문 가운데 2016.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