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퇴근길에 새 책 <토스쿠>를 들고 해운대를 찾았습니다.
책 사진 찍으러 일부러 친구와 약속 장소를 해운대로 정했죠.
부산 사람들은 잘 안가는 곳인데 말이죠.
소설 내용이 필리핀 인근 무인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여서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꽤 멋지게 나올 것 같았거든요.
태평양 푸른 바다를 기대했건만 하늘에는 회색 구름이 가득했고 바다도 회색빛. 이게 아닌데.
날 좋은 날, 해운대에서 친구 한번 더 만나야 할 것 같아요.
“나도 정확한 뜻은 모르지만…… 토스쿠라는 건 영혼
의 문이랄까? 이승의 문이랄까…… 하여튼 또 다른 문이
라는 의미의 말인데…… 그 문이 열리면 자신이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자신의 실체를 선명하게 들여다본다는 뜻
이야.(……) -『토스쿠』 본문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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