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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26

휴지 나와라 뚝딱! 옛날에 비하면 요즘 정말 종이가 흔해졌습니다. 별로 아까워 하지도 않고 몇 자 끄적거려 버리거나 이면지로도 잘 사용하지 않고요. 전에 다른 직장 다닐 때 좀 깐깐한 선배님이 한 분 계셨더랬습니다. 모든일이 깐깐~ 그 자체였죠. 이 분은 만약 일회용 티슈를 사용할 경우가 발생하면 절대로 한 장을 다 쓰지 않았습니다. 반으로 잘라 다른 사람에게 나눠 주었죠. 나름 배울만하다 하여 저도 그 당시에는 곧잘 따라하곤 했답니다. 지금은 물론 아닌 것 같아요. 제 실천력이 삼 일을 못 갑니다. 반성! 지구가 더 이상 이상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지금처럼 종이를 펑펑 쓰면 안 되겠죠. 종이를 그나마 많이 사용하는 출판업에 종사하면서 정말 이 책이 한 그루의 나무보다 더 가치가 있는가 고민하는 나날들입니다. 환경을 .. 2010. 8. 3.
[일기] 독촉 전화 "강 대표, 제 책 언제 내줄 겁니까?" "선생님,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지금 사정이 별로 좋지 않아서요." 저자로부터 완성된 원고가 오고 책이 발행되는 데는 약간의 시간 편차가 있다. 몇몇 저자들은 인쇄소에서 잉크만 묻히면 책이 나온다고 생각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출판사의 자금 사정, 이미 계약된 책들의 편집시간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서점으로부터 수금이 잘되면 책을 내기가 편하지만, 요즘은 수금 또한 만만찮다. 오늘도 서점 두 곳을 방문했다. 한 서점에서는 판매된 금액이 없어 다음에 오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 그나마 다른 서점에서는 판매액의 일부를 받아올 수 있었다. 책 발행 후 6개월 안에 5천 부 이상의 판매가 보증되는 실용기획을 추구하는 출판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경제 상황이 .. 2009.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