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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사7

가을바람 타고 온 책 내음 ‘10월의 추천도서’ (독서신문) 출판진흥원, 『일상의 경영학』 등 10월 분야별 추천도서 20종 선정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2015년도 ‘10월의 읽을 만한 책’과 ‘10월 청소년 권장도서’로 각각 10종을 선정 발표했다.‘10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는 역사, 철학, 문학, 예술에 관한 경영학적 통찰에서 시작한 흥미로운 경영 이야기 『일상의 경영학』(이우창/비즈페이퍼), 16~19세기 서구사회의 여러 지도에 등장하는 한반도를 세계사 차원에서 살핀 역사서 『한반도, 서양 고지도로 만나다』(정인철/푸른길), 노년의 삶은 절망이 아닌, 의미와 목적, 희망이 있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관점에서 나이 든 이들의 현실적 문제들을 하나하나 짚어보며 실제적인 지혜를 들려주는 『노년의 의미』(폴 투르니에/강주헌/ 포이에마) 등 10종이 선정됐다.‘10월.. 2015. 10. 7.
『모녀 5세대』의 저자 이기숙 교수의 강연회에 초대합니다! 안녕하세요. 산지니 출판사입니다. 어느새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입니다. 가을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고, 곧 추석도 다가오고 있는데요.독자분들은 여러 세대로 구성된 가족이 모이는 명절을 어떻게 맞이하시나요?음식을 만드는 일과 집안 정리정돈도 피해갈 수 없지만서로를 배려하는 즐거운 명절을 위해서는 '마음의 준비'도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명절에 앞선 '마음 준비'를 돕고, 일상에서 반짝이는 행복들을 발견할 수 있는 『모녀 5세대』의 저자 강연회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모녀 5세대』는 마음으로 기억하는 한국 여성 생활사 100년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가족·여성·노년의 삶에 대해 지난 40년간 연구해 왔고, 5세대에 걸쳐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저자가 ‘가족이란 이름으로’ 만난 여성들과 본인의 삶에 .. 2015. 9. 9.
한국 근현대 100년을 관통하는 여성들의 삶 -『모녀 5세대』(책소개) 마음으로 기억하는 한국 여성 생활사 100년가족, 여성, 그리고 노인에 대해 40년간 연구해온 이기숙 교수가 한국 근현대사 100년을 관통하는 여성들의 삶에 대한 책을 펴냈다. 1900년대생 외할머니부터 2000년대에 태어난 손녀까지, 그녀가 ‘가족이란 이름으로’ 만난 여성들과 본인의 삶을 돌아보며 마음의 기억들을 모아낸 것이다. 한 개인의 생에는 그 시대여서 가능했던 삶의 방식과 조건들이 새겨져 있다. 따라서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이 기억들은 한국 근현대의 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이다. 저자는 주거와 교육, 직장생활과 가족 관계처럼 일상에 맞닿아 있는 소재들을 가지고 부산 지역 여성들의 경험을 풀어낸다. 보편적이고 객관적이라 여겨지는 근현대상이 주로 남성, 그리고 수도권 중심적이기에, 일제강.. 2015. 8. 24.
한 독자의 슬픔과 분노 * 한 독자가 『밤의 눈』을 읽고 블로그 방명록에 올려 주신 소감문입니다. 선생님의 역작 [밤의 눈] 소설 잘 읽었습니다. 하루를 꼬박 새며 이 글을 읽고 났을 때의 기분은 무한한 슬픔이었습니다. 까닭을 알 수 없는 분노와 이 나라 대한민국의 건국 단추가 어떻게 이렇게 잘못 끼워졌느냐는 걸로 한동안 제 머릿속이 텅 비어버리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전국에 걸친 보도연맹원을 비롯한 우익의 눈 밖으로 난 이들을 향한 우리 경찰과 우리 군인의 천인공노할 대학살에 기반해 극우 반공정권이 창출되었고 지금도 그 흐름이 계속되기에 종일토록 가슴에서 뜨거운 피가 치솟는 건 저만의 감상일까요. 아, 이 소설은 당시를 렌즈로 찍은 듯이 그려낸 문학이자 엄혹한 사관의 기록이었습니다. 그 비극의 현대사를 [사기]를 쓴 사마천의.. 2012. 12. 13.
첫눈과 함께 출간된 <밤의 눈> 부산에는 오늘 첫눈이 내립니다. 10년 동안 한 소설을 쓴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요? 소설 속 등장인물이 가족보다 더 친근한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아니면 긴 세월 작가를 괴롭혀왔기에 애증의 관계가 될 것도 같구요. 빨리 완결해서 떠나보내고 싶은 마음도 들겠죠. 6․25전쟁 당시 가상의 공간 대진읍을 배경으로 국민보도연맹과 관련한 민간인 학살을 다룬 소설 『밤의 눈』이 출간되었습니다. 조갑상 소설가가 『밤의 눈』을 준비한 시간은 10년을 훌쩍 넘습니다. 6․25전쟁이 발발한 1950년대부터 5․16쿠데타의 1960년대, 그리고 부마항쟁이 일어난 1970년대까지, 격동하는 한국의 현대사를 고스란히 다시 살아야 했기 때문이지요. 책이 그저께 수요일 오전에 파주 창고로 입고 되었습니다. 다음주 서울에서 기자간.. 2012. 12. 7.
문근영씨, 나는 당신을 이해합니다  [새책②] 안재성 씀, 산지니 펴냄, 2011년 10월, 246쪽, 1만3000원 '국민 여동생' 문근영. 하지만 그 이름과 함께 그녀를 쫓아다니는 것은 '빨치산의 외손녀'라는 낙인이다. 지금도 '빨갱이'라는 낙인은 시퍼렇게 살아 있다. 그 낙인 속에 자란 빨치산의 자녀들이 본 부모님은 어떤 모습일까. 이 책은 빨치산 출신으로 부산지역에서 통일운동을 해온 박판수·하태연의 딸 박현희가 부모님의 삶을 증언한 일대기이다. 여섯 살 때 부모를 따라 지리산에 들어가 총알 세례를 피해 다녔고, 7살 때 엄마가 체포당한 뒤로 남의 집살이를 전전해야 했던 그녀. 이들의 삶은 불행한 현대사의 한복판을 뚫고 살아온 한 가족의 역사이며, 지금도 분단과 이념갈등 속에서 크고 작게 반복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다. 최규화 (.. 2011.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