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나 아렌트13

출판사들은 어떤 책 내놓을까? (교수신문) 혼탁한 한국사회 에두르며 자본주의 현실 겨냥한 책들 쏟아진다 지난호에서 갈무리-사이언스북스의 출판 예정 목록을 소개한 데 이어 이번호에서는 산지니-휴머니스트의 목록을 알아본다. 부산을 배경으로 인문사회 분야 저력 있는 책들을 출판하고 있는 산지니는 하반기에 공들인 책들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나 아렌트와 탈학습』(마리 루이즈 크노트)과 계급론의 대가인 사회학자 에릭 올린 라이트의 『계급 이해하기』, 그리고 그리스 문학을 통해 살펴본 향수와 방향제의 역사를 담은 『사포의 정원』(주세페 스퀼라체), 건축사학 분야에서 눈길을 끄는 『동중국해 문화권의 민가』(윤일이) 등이 목록에 올라 있다. 특히 『한나 아렌트와 탈학습』은, 전범 아이히만을 마주하고 혼란에 빠진 한나 아렌트가 이제까지 학습해온 사고의 틀을 벗어.. 2016. 5. 16.
응원 받고, 책으로 보답! 3월이 휘리릭 지나가면서교보문고에서 진행했던 인문출판사 응원 캠페인! 산지니 편이 마감되었습니다. 산지니 편집자들이 직접 책을 소개하고,독자분들께서 댓글을 달아 주시면 추첨을 통해 열 분에게 책 선물을 보내드리는 이벤트였습니다.댓글이 하나하나 달릴 때마다 "새 댓글 보셨어요?!" 하며 호들갑 떨기도 하고읽고 싶으신 책들이 이렇게 다양할 수가! 놀라기도 했어요. 그리고 며칠 전에 드디어(!) 책을 발송해드렸는데요.독자분들의 선택을 받은 10권의 책을저, 잠홍 편집자 마음대로 분류해 공개합니다. ※ 주의: 아래 사진에 등장하는 책들은 실제로 보내드린 책이 아니라 출판사 식구들끼리 필요할 때 꺼내 읽는 '샘플 책' 입니다. 독자분들께 1분 1초라도 빨리 책을 보내드리고 싶어서책을 부리나케 포장하는 바람에 이렇.. 2016. 4. 12.
한나 아렌트와 마틴 하이데거 :: 역자와의 만남, 그 뒷 이야기 지난 10월에는 MIT교수였던 엘즈비에타 에팅거의 저서 『한나 아렌트와 마틴 하이데거』라는 논픽션 서적을 두고 역자와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와 20세기를 대표하는 독일의 철학자 마틴 하이데거의 연인관계를 기초로 하여 저술된 책 『한나 아렌트와 마틴 하이데거』. 이 책을 두고, 소설가이자 번역자인 황은덕 선생님과, 계간 「오늘의 문예비평」 편집주간이신 김경연 부산대 교수와의 질의응답과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그럼, 그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 인간을 이해해야 한다 김경연 『한나 아렌트와 마틴 하이데거』라는 이 책은 두 철학자의 다른 면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책에 대해 소개하면 서두가 길어질텐데요. 우선 번역자에게 이 책에 .. 2013. 11. 10.
『한나 아렌트와 마틴 하이데거』: 사랑의 종류 안녕하세요! 용달달입니다*_*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이번엔 『한나 아렌트와 마틴 하이데거』를 읽고 쓰는 글이랍니다. 사실 책은 일찍 받았었어요... 과제와 시험에 치이다보니 이제야 글을 쓰게 되네요. 미흡한 글이지만 열심히 써봅니다!! 철학을 조금이라도 공부했다면 한나 아렌트와 마틴 하이데거의 이름은 한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나는 철학을 공부하진 않았지만 알랭 바디우 콜로키엄에서도 하이데거의 이름을 들을 수 있었고, 비평론 강의를 들을 때면 한나 아렌트와 마틴 하이데거의 이름은 지나가듯 이라도 간간히 들을 수 있었다. 이렇듯 그들은 나에게 그리 낯선 사람이 아니었지만, 이 책이 말하는 그들의 사랑은 조금 낯설게 다가왔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정치 철학자” 한나 아렌트와 “20세기를 대표하는 독일 .. 2013. 11. 5.
52회 10월 역자와의 만남 :: 서신으로 읽는 두 지성의 세기적 사랑 ‘한나 아렌트와 마틴 하이데거’ 역자와의 만남에 초대합니다.안녕하세요. 산지니 출판사입니다.어느덧 가을이네요. 달마다 잊지 않고 찾아오는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이번에는 저자가 아닌, 역자와의 만남입니다. 번역은 제2의 저술이라 불릴만큼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요즈음입니다.황은덕 번역자와 함께, 정치학자였던 한나 아렌트 그리고 20세기를 대표하는 철학가 하이데거의 내밀한 삶을 묘파한 논픽션 서적 『한나 아렌트와 마틴 하이데거』를 두고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특히나 책을 번역하신 황은덕 번역자께서는 『한국어 수업』이라는 소설집을 쓰신 소설가이시도 한데요. 소설가가 바라보는 번역의 세계는 어떠한지 그 다양한 이야기들이 궁금하시다면 꼭 참석해주세요. 일시 : 10월 15일 화요일 늦은 7시장소 : 러닝.. 2013. 10. 2.
서신으로 읽는 두 지성의 세기적 사랑 서신으로 읽는 두 지성의 세기적 사랑 독일 실존철학의 거장인 마틴 하이데거(1889~1976)와 그의 제자이자 20세기를 대표하는 정치철학자인 한나 아렌트(1906~1975) 사이의 사랑은 꽤나 유명하다. 장 폴 사르트르와 시몬 드 보부아르 등 ‘세기적 연인’들 사이의 관계와 이래저래 비교되기도 하면서, 하이데거와 아렌트는 이른바 지적인 사랑의 대명사로 회자돼왔다. 이들의 관계를 단순히 사랑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그동안 많았다. 육체적·정신적 사랑을 넘어 제3자가 쉽게 규정하기 힘든 묘한 관계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우정, 정신적 동반자, 사상을 교유하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몽땅 녹아들어 있다는 이유에서다. 사실 하이데거와 아렌트 관계는 세간의 관심을 끌 만한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다... 2013.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