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홍콩31

<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의 류영하 작가님이 한겨레21에 칼럼을 게재하였습니다. 접경인문학 국가가 커진 만큼 시민사회는 멀어졌다 중국, 코로나19 봉쇄 여세 몰아 홍콩과의 접경 지우고 국가주의 강화 접경인문학 연재 순서 ① 팬데믹과 접경 ② 코로나 시대, 국가와 민족의 ‘귀환’ ③ 행성적 사이버네틱스 ④ 국경여행, 경계에 선 삶들의 만남 ⑤ 접촉지대에 산다는 것 ⑥ 의료와 문학 접촉지대와 치유공간 ⑦ 과학과 미신의 경계에서⑧ 중국-홍콩 체제의 변화 “나와 같은 종족이 아니면, 그 마음이 반드시 다르다.”(유교 경전 ) 홍콩은 중국과 영국으로 대표되는 동서양의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접경 포인트로서 다양하게 연구됐다. 1997년 주권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되며 ‘일국양제’라는 유일무이한 접경이 생성됐고, 중국 정부와 ‘본토 홍콩’은 ‘일국’과 ‘양제’의 우선순위를 두고 경쟁해왔다. .. 2021. 6. 4.
[서평] 홍콩의 오감을 느끼며, 홍콩을 거닐다 <홍콩 산책> 얼마 전, 홍콩의 전설적인 감독 ‘왕가위’의 영화들이 일부 리마스터링되어 재개봉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 기회를 놓칠 수 없어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화양연화를 보고 왔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나를 잠식 시킨 매력적인 홍콩의 냄새가 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잊히지 않았다. 두 사람이 같이 지나가기 힘들 정도로 비좁은 복도와 가파르고 좁은 계단이 인상적인 홍콩식 아파트라던지, 콘크리트로 가득한 도시의 풍경이랄지, 그런데도 멋들어지게 반짝이는 야경까지…, 그의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화면에 짙게 물든 홍콩의 색이 궁금해진다. 책 은 그런 홍콩이라는 도시를 더 알고 싶어 하는 나의 갈증을 해소해준다. 은 총 5부로 구성되어있다. 작가가 오랜 시간 홍콩에서 생활하며 보고 듣고 느낀 모든 것들을 알기 쉽게 풀어낸 책.. 2021. 3. 19.
열려라 하늘길! 여러 매체에서 그렇게 많이 들어오던 여행, 특히 해외여행이라는 단어를 접하는 빈도가 1년여 전과 비교해서 현저히 줄었습니다.한때 며칠이 멀다 하고 출간되어 러시를 이뤘던 여행서도 신간 도서 목록에서 보기가 힘들어졌고요. 그래도 여행을 가고 싶은, 다른 문화를 접하고 싶은 사람들의 소망은 크게 줄어들지 않았을 듯한데요. 어서 빨리 예전처럼 자유롭게 하늘길이 열려서 낯선 땅, 낯선 문화를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산지니는 그동안 해외의 삶과 문화 등을 다룬 책을 여러 권 냈는데요. 오늘은 그중 가볍게 읽기 좋은 책 두 권을 소개할까 합니다. 첫 번째는 홍콩역사전문가인 류영하 교수가 들려주는 입니다. 빅토리아공원, 문무묘, 퍼시픽플레이스, 홍콩역사박물관, 청킹맨션, 광동어, 홍콩식자본주의 등 익숙하고 낯.. 2021. 1. 29.
『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개정판)_책소개 (개정판)중국 민족주의와홍콩 본토주의 홍콩 역사박물관의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 홍콩의 박물관에서 중국 민족주의가 어떻게 구현되고 있을까?『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가 6년 만에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저자 류영하 교수는 홍콩학 연구자로서, 홍콩을 스무 가지 키워드로 다룬 인문 에세이 『홍콩 산책』을 출간하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연구에 매진해왔다.저자는 이 책에서 한 사회의 정체성을 구현하는 공간인 ‘박물관’에서 중국이 왜곡하고 있는 홍콩 정체성을 살펴보고, 과연 바람직한 중국-홍콩 관계는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한다. 2005년 여름부터 줄곧 홍콩역사박물관의 ‘홍콩스토리’ 전시를 참관한 후 이곳의 전시물을 통하여 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를 읽어낼 수 있겠다고 판단하였는데, 박물관에는 권.. 2020. 4. 14.
홍콩 사태를 알기 위해 읽으면 좋은 책 BEST 3 코로나 이슈에 덮여 국내에 잘 보도되고 있진 않지만, 홍콩 송환법에 관한 시위는 홍콩인들의 생활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지금 홍콩 사태의 현황을 자세히 다루었는데요, 링크 참조 지하철과 번화가 같은 일상 공간에서 미성년자에게도 폭력이 행해지자 시민들은 “정치적 민주가 없으면 일상도 없다”는 생각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시위를 계속해나가고 있습니다. 한국도 민주화 운동의 역사가 길고 많은 좌절과 고난을 겪은 만큼, 이런 홍콩의 사태를 보면서 그들을 안타까워하는, 그리고 응원하는 마음이 모이고 있습니다. 홍콩 시위 사태를 알기 위해, 같이 읽으면 좋은 홍콩 관련 도서 BEST 3 를 추천합니다! 보스토크 VOSTOK 매거진 19호 - 보스토크 프레스 편집부 엮음/보.. 2020. 4. 10.
홍콩시위는 中·英 정체성 충돌 때문… 中 무력개입 희박 홍콩 역사전문가 류영하 백석대 교수 중국식 교육 막아낸 젊은 세대들 주도 2014년 오합지졸 ‘우산혁명’과는 달라 中, 선전 주민 24만명 경찰로 투입 추진 류영하 백석대 교수 “중국은 150여년간 만들어진 홍콩의 영국적 정체성을 10~20년 안에 없애려 했는데 결국 실패했다. 이러한 모습이 계속되면 이번과 같은 시위 사태는 앞으로도 반복될 것이다.” 홍콩 역사 전문가로 꼽히는 류영하 백석대 중국어학과 교수는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에 반대하며 불거진 홍콩 시위 사태를 홍콩에 내재된 ‘중국적 정체성’과 ‘영국적 정체성’의 충돌로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홍콩 정부가 캐리 람 행정장관에게 사실상 비상대권을 부여해 시위를 진압하는 ‘긴급정황규례조례’를 검토하고 있다는 전망이 .. 2019.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