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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인 분투기17

그 동네에 있던 가게는 어디로 갔을까_출판저널이 선정한 이달의 책 <골목상인 분투기> 그 동네에 있던 가게는 어디로 갔을까 어린 시절부터 다니던 교회 앞에는 ‘우정슈퍼’라는 작은 가게가 있었다. 초등학생이었던 나와 친구들은 예배만 마치면 그 곳으로 달려가 쌩(?)라면을 사서 부셔 먹곤 했다. 작은 크기에, 가게 안은 어두침침했지만, 그곳은 오랜 기간 우리에게 훌륭한 간식 조달처였다. 그러다 교회 아래쪽에 큰 마트가 생겼다. 교회가 가파른 오르막길에 있어서 마트에 다녀오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은 점점 교회 앞의 작은 가게 대신 마트로 발걸음을 옮겼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었다. 마트를 갈 때면 슈퍼 아저씨의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레 다녀오곤 했다. 마트 ‘봉다리’를 들고 올라오다가 우정슈퍼 주인아저씨를 마주치면 왠지 모를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었지만, 그간의 정이고 뭐고 마트의.. 2020. 1. 2.
거대자본에 맞서 싸워 온 상인 회장 ‘골목상인분투기’...13년 기록 남기다 [사람, 사람을 만나다] - 이정식 (사)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회장 중소상공인 투쟁기 책 펴내 주목받아…지난 10월 북콘서트 열어 이마트 상생점포는 미끼 점포…생존권 요구를 뛰어넘는 연대성 투쟁을 통해 깨닫게 된 정치의식…스스로 성찰 자세 중요 이정식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회장(54)이 지난 10월 ‘골목상인분투기’ 출판기념 북 콘서트를 가졌다. 이 회장은 거대 유통 자본에 맞서 13년째 지역 상권을 지키는 상인운동가이지만 정작 본인은 상인운동가라는 표현이 어색하다고 한다. 그가 생각하는 상인운동은 상인들이 자신의 생존권요구를 뛰어넘어 서로 연대하여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열기 위해 인식을 가져야 비로소 운동이란 고귀한 표현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범한 사업가에서 상인운동가로 변신한 그는 삭발과 혈서,.. 2019. 12. 5.
산지니에 브이로그 카메라가 떴다! 스삭스삭, 타닥. 타닥타닥. 타다다닥. 종이 넘기는 소리,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로 가득한 이곳. 오후 네시 무렵 산지니 출판사의 풍경입니다. 똑똑, 정적을 깨고 출판사로 들어선 분은 의 저자 이정식 선생님! 아니, 근데 선생님, 그... 손에 들고 계신 건... 뭐죠?? 아니아니, 그 빵봉지 말고요. 카메라 삼각대 다리 같이 생긴 그건 뭔가요? 선생님께서 '브이로그' 관련 의논할 게 있다고 사무실에 오신다는 건 들었는데, 촬영하러 오시는 건 줄은 몰랐다고요!!!! 촬영한다고 일부러 말 안하신 건 아니죠? 편집자들 다 도망갈까 봐 ㅎㅎㅎㅎ 교정 마감에 허덕이는 편집자와 팀장님은 완전 작업모드에 몰두해있었던 저마다의 몰골...을 염려하기 시작하는데...(아, 꾸며도 별 차이는 없습니다만..ㅎㅎ) 이거 뭐, .. 2019. 12. 5.
자영업자 현실 "풀잎에 매달려 있는 이슬"_<골목상인 분투기> 이정식 저자 자영업자 현실 "풀잎에 매달려 있는 이슬" 이정식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장, 13년 상인운동 기록 '골목상인 분투기' 펴내 자영업은 산업 구조적 문제로 접근, 근본적 치유 필요 지역화폐와 제로페이 혼합하면 실패 확률 높아 ■ 방송 : 부산CBS 라디오 표준FM 102.9MHz(17:30~18:00) ■ 진행 : 김정현 아나운서 ■ 대담 : 이정식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장 이정식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장이 6일 부산CBS 에 출연해 자영업자들이 처한 현실과 상인운동 분투기 등을 밝히고 있다. (사진=부산CBS 박상희 기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해야 할까요? 거대한 대형마트, 골목상권까지 파고드는 대기업에 맞서 오랜 세월 고군분투해왔습니다. 그간의 이야기를 엮어 '골목상인 분투기'라는 책을 펴내셨어요. 중소상공.. 2019. 11. 7.
11월 5일 '소상공인의 날'을 맞아 추천하는 『골목상인 분투기』 안녕하세요. 날개 편집자입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특별한 날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혹시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사실 저도 몰랐는데요,(부끄) 친절한 녹색창 네○버 메인화면에 이런 배너가 있더라고요. 바로바로... 오늘 11월 5일이 소상공인의 날이라고 합니다. 올해로 네 번째 해를 맞았네요. ■소상공인의 날이란? 이날은 소상공인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와 소상공인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 향상 및 지역주민들과 관계 증진을 위해 대통령령으로 정한 날입니다. 소상공인이란, 광업, 제조업, 건설업, 운수업의 경우 10인 미만 사업자를, 그 이외의 경우에는 5인 미만인 사업자를 말합니다.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불공정' 문제가 소상공인들에게도 작용을 하는 듯합니다. 자신의 사업장을 차리.. 2019. 11. 5.
유통자본에 맞선 골목상인 연대…현실 인식 없인 실패_<국제신문> 이정식 저자 인터뷰 “유통자본에 맞선 골목상인 연대…현실 인식 없인 실패”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이정식 회장 - 중소상공인들 투쟁기 책 펴내 - 힘 합친 상인도 서로 경쟁자 - 대기업 상생점포는 갈등 초래 - 거대 권력에 이리저리 휘둘려 - 허울에 현혹되지 말고 뭉쳐야 “사람과 업체 이름을 그대로 살렸습니다. 회한을 담은 자서전이 아니라 상인의 발자취를 담은 기록물로 읽혀지길 바랍니다.” 이정식(54)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회장은 최근 자신이 출간한 책을 꺼내 보이며 이렇게 소개했다. 책 표지엔 ‘골목상인 분투기’라고 쓰인 제목 아래 ‘거대 자본에 맞서 지역 상권을 지킨 중소상공인살리기 운동, 그 13년의 기록’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 회장이 책을 낸 이유는 단순하다. 중소상공인의 실상을 솔직하게 보여주고 싶었단다... 2019.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