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2월의 한가운데에 왔습니다. 

한해를 돌아보고, 다음해의 도약을 준비하는 기간인 만큼, 

산지니도 더욱 부지런히!!! 12월을 보내고(자 하고) 있는데요. 

12월 2일에는 산지니에서 한중 출판의 현황과 미래에 대한 작은 강연이 열렸습니다. 

강의는 경성대학교 중국대학의 이종민 교수님께서 맡아 주셨습니다



이종민 교수님은 

2014년 대한민국 학술원 우수도서 선정작흩어진 모래의 저자이시고, 

토마스 헉슬리의 진화와 윤리를 번역하기도 하셨습니다


오랜 역사의 문화대국, 무협 영화, 그리고 공산주의. 우리가 중국을 생각하면 주로 떠올리는 것들 입니다. 한국의 중국 관련 출판 역사와 현황도 이 세 갈래를 통해 읽어볼 수 있습니다. 이날 강연에서는 1992년 이뤄진 한중 수교를 전환점으로 삼아 한국의 중국서적 출판 현황을 살펴보았습니다. 


92년 8월 24일, 한국과 중국은 정식 국교를 수립했습니다. 이는 ‘탈냉전 외교의 상징’이자 ‘한국전쟁의 실질적인 종식’의 상징으로 읽히기도 합니다.


1992년 이전에는 중국 고전 사상과 문학, 무협소설과 삼국지, 그리고 루쉰 관련된 서적이 주로 출판되고 인기를 얻었습니다. 삼국지는 대학입시 논술시험에 도움이 된다고 하여 수만부가 팔렸고, 문화혁명을 살아낸 지식인의 자기반성기 『사람아 아 사람아』(초판 1980년) 도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가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수교 이후에는 중국 비즈니스, 여행, 언어 등을 다룬 실용서적, 그리고 중국 당대 문학국제 중국학계의 연구성과를 다룬 책의 출판이 늘어났습니다. 중국 드라마 <황제의 딸>(1998~1999)의 인기가 중국에 대한 전반적 관심으로 이어졌고, 허삼관 매혈기(1999), 중국견문록(2001), 마법천자문(2003)이 히트작이 되었습니다.


 이중톈 중국사 시리즈 (2013)모옌의 소설 <개구리>(2012)

20007년부터는 중국이 G2로 급부상하면서 중국의 당대 문학, 사상, 정치, 한중 관계 등에 대한 전방위적 번역 및 상업 출판이 이뤄지게 되었습니다. 이중톈의 저서들과 노벨문학상 수상자 모옌의 소설 등이 대표적입니다. 2010년대에 접어들어서는 중국을 재인식하자는 내용의 저˙역서가 등장하고, 단행본 출판에서 기획출판으로 흐름이 전환되고  있습니다.



2015년은 산지니가 중국 근현대사상 총서를 선보이는 해입니다. 중국학과 동아시아학 연구의 토대가 되지만 아직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사상가들의 저작이나 선집을 독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입니다. 

총서를 선보이기 이전에 한중 출판의 어제와 오늘을 짚어보고, 앞으로의 출판 방향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눈 자리였습니다. 


내년 산지니의 <중국 근현대사상 총서>를 기대해 주세요!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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