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동안이라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지요.
이래저래 컴퓨터를 많이 하게 됩니다. 우리집 아이들은 둘이서 서로서로 견제를 합니다. 네가 많이 했니 내가 많이 했니 하며 싸우기도 하고요,
누나는 "너 그러다가 컴퓨터 중독된다." 하고 협박하기도 합니다.
막상 컴퓨터 앞에 앉으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한두 시간이 후딱 지나가버립니다.
그러고서는 내가 왜 이러지... 후회를 하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하루에 게임 시간을 정해줬지만 엄마 몰래 슬쩍 슬쩍 더하기도 하지요.
그러다가 중딩 누나와 초딩 동생 둘이서 1주일 컴퓨터 사용 시간을 정해두고 누가 잘 지키나 내기를 하기로 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만들이낸 게 위 시간표입니다. 일주일 300시간. 매일매일 시작 시간과 끝 시간을 적어두고 합산해서 1주일에 300시간만 하는 거랍니다. 다 못했다고 해서 이월은 안된답니다.
나름대로 규칙도 정하고, 저희들끼리 컴퓨터 중독 안 되기 위해 애쓰는 모습입니다.
웃음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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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300시간이면 하루 24시간 컴퓨터만 해도 시간이 모자라는데요?
푸하하하~~~ 그러네요. 다시 물어보니 1주일에 180분이라고 합니다. 제가 무슨 생각으로 300시간이라 썼을까요 ㅠㅠ
우연히 들렀는데 아이들보니 저도 예전에 형과 싸우던 생각이 나네요 ㅎㅎ
지금은 견제할 사람도 없고, 할일도없어 맨날 컴터앞에 죽쳐있는 대학생이 되긴했지만..ㅋㅋ
그래도 그때가 좋았다는 생각 드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