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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일기

한번쯤 기억했으면......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2. 19.









4년 전, 만화를 원작으로 한 '궁'이라는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었지요.
드라마는 1945년 대한민국이 입헌군주국을 채택하여 황제가 존재한다는 상상으로 시작합니다. 깨끗한 화질과 한복드레스, 트랜드에 맞는 요소를 드라마 곳곳에 배치하여 원작 만화의 인기를 뛰어 넘는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드라마 여주인공은 평범한 여고생에서 신데렐라처럼 황태자비가 되는 인물인데요, 황실의 일원이 된 주인공은 고귀한 신분이 되어 그에 걸 맞는 대접을 받습니다. 우리에게도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으나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불행한 삶을 살아야 했던 인물이 있었습니다. 바로 덕혜옹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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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아시겠지만 덕혜옹주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 출간되었습니다. 19주째 1위 자리를 지키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1Q84』를 제친 것, 무명 지방 작가의 소설이라는 것도 화제가 되었지만 주목받지 못했던 인물인 덕혜옹주를 소설 주인공으로 재탄생 시킨점에서 의미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리는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기억 할 때, 독립운동가나 그들에 협력했던 친일파는 기억하지만 조선 황실에 덕혜옹주의 존재를 기억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소설 『덕헤옹주』에 나타난 그녀의 삶은 식민지국가의 황족이 겪어야 했던 설움을 고스란히 담아 내고 있습니다. 이 소설을 광고 할 때 카피를 보니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하던데요, 소설을 선택하는 것은 독자 개인의 판단이겠지만, 덕혜옹주라는 인물이 존재했다는 사실만은 우리가 기억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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