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탐방④] <땡스북스> 책과 커피를 즐기는 소중한 시간
"thanks books!"
긴긴 겨울에도 봄은 오네요. 여전히 춥지만 아침 해가 조금씩 일찍 뜨는 걸 느껴요. 지구가 조금씩 자전하고 있구나, 봄이 조금씩 오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어제는 이제 동네서점의 아이콘이 된 홍대의 <땡스북스>에 다녀왔습니다. 문을 연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올해로 벌써 6년째라고 하네요. 홍대에 동네서점이라는 재미난 발상을 하신 <땡스북스>의 이기섭 대표는 디자이너이시기도 하지요. 얼핏 들으면 어울리지 않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조화로운 관계 같았습니다.
뭔가 서점이 1층 햇볕이 잘 들어오는 곳에 위치한다는 것만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 같아요.
한 시간 정도 머물렀는데 그 사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쉼 없이 오고갔어요.
주말에는 400명~500명 정도 사람들이 책방을 다녀간다고 하던데
처음에는 가능할까 했는데 충분히 가능해 보였어요.
벽면 가득 책들이 가득 차 있네요.
디자인과 마케팅에 관련된 책들이 많았고 잡지와 음반도 판매되고 있어요.
출판사와 직거래를 통해 책을 구매하고 전시하는 게 <땡스북스>의 특징인데요
책 전체적인 분위기가 서점과 잘 어울리네요.
'땡스, 초이스'를 통해 책 전시와 추천을 하고 있어요.
이번에 추천한 책들은 '자발적 외톨이 되기'
전시는 서점에서 기획한 것이라 비용을 받지 않는다고 하네요.
출판사와 서점 모두에게 좋은 전시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한쪽에서는 그림책을 펴내고 있는 출판사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요.
더불어 작가의 작은 전시도 볼 수 있어,
책을 사러 왔지만 작가와 출판사도 함께 만나고 가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곳곳에 배치된 노란 푯말!
노란색 푯말이 북마스터가 마치 옆에 서서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았어요.
카페도 운영하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음료를 드시더라구요.
소파나 의자에 앉아 음료를 즐기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하구요.
(잠깐 소파에 앉아서ㅎㅎ)
어느덧 밤이 찾아왔네요.
노란 불빛이 가로등처럼 밤의 어둠을 밝히네요.
책 전시를 매번 다르게 하니까 같은 공간이라도 갈 때마다 다르게 느껴질 것 같아요.
사랑받는 이유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익숙한 공간이지만 새로운 공간으로, 익숙한 책이지만 새로운 모습으로
만날 수 있게 좋은 다리 역할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위치: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67-13 (잔다리로 28) 더갤러리 1층
http://www.thanksbook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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