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탐방③] <레드북스> 동네책방 그리고 사랑방
"레드북스라고 무서워하지 마세요"
팀장님의 그림일기와 신입 디자이너 분의 영화일기가 재밌어서
블로그에 새 글을 올려야 할지 고민에 빠진 날이네요:)
이번 주는 추위 때문에 망설이다 날씨가 풀렸다는 따뜻한 소식과 함께 한걸음에 달려간 서점입니다. 그러나 다녀오고 나서 잘 다녀왔다는 생각과 함께 종종 애용해야겠다는 마음까지 먹었습니다. <레드북스>는 서대문에 있는 서점으로, 인문사회 책을 판매하는 서점입니다. 새 책과 헌 책을 판매하고 있고 차도 판매하고 있어요. 서점 이름이 조금 무섭게 들리지만 저자 만남, 책 읽기 모임 등 독자들의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하네요.
드디어 <레드북스>에 왔습니다.
며칠 강추위에 망설였는데 날씨가 풀려서 한걸음에 왔습니다.
사람들과 커뮤니티가 활발한 것을 보고 평소에 와보고 싶기도 했고
산지니 책도 여기서 독자들과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레드북스>라 강렬한 붉은색이 저를 먼저 맞이하네요.
서점 입구에는 책 모임 안내가 있었어요. 도스토옙스키 책 읽기 모임이네요.
저는 책도 계절이 있다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겨울에는 이불 속에서 오랫동안 읽을 수 있는 묵직한 책이 좋죠.
도스토옙스키 모임에 나가고 싶은데 모임 시간이 낮이라 다음을 기약해야겠네요.
안에 들어가니 책이 단정하게 진열되어 있었어요.
사실 편집자로서 책 마케팅도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과도한 홍보 문구나 추천 문구가 없는 게 한 편으로는 마음이 편안하게 와 닿았어요.
출판사와 주제별로 책이 분류된 게 나름 책방지기의 추천방법이 아닐까요.
페미니즘, 도시농업, 요리, 탈핵, 기후변화, 협동조합 등으로
책을 분류해놓으셨는데 제가 좋아하는 주제들이라 친근하고 반가웠어요.
저는 중국 역사서와 요리 역사서를 구매했어요.
덕분에 만난 좋은 책:)
헌 책도 팔고 있어요.
요즘 초판 책이 인기가 많은데 여기서 잘 고르면 초판 책이 있지 않을까요?
<레드북스>에 가서 오랜만에 책 고르는 재미에 빠졌네요.
어떤 책이 좋을지 스스로 찾으면서 고민하는 시간이 행복했다고 할까요.
조금 과장된 말일 수 있으나 저는 그랬어요^^
종종 들러야겠어요.
노동, 사회운동의 작은 놀이터 <Red Books>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세상을 밝히는 인문사회 새책/헌책을 파는 책방으로
맛있는 커피와 조용한 음악이 있는 모임과 약속의 공간으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기분이 울적할 때 들르는 휴게실로
이제 서대문역에 오면 <Red Books>를 찾아주세요
-레드북스 홈페이지 http://www.redbooks.co.kr
위치: 서울 종로구 통일로 150-1
<레드북스> 응원하겠습니다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 - 강수걸 외 지음/산지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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