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신문 - 834호 새로나온 책
■ 조공과 사대: 춘추전국 시대의 국제정치, 이춘식 지음, 산지니, 402쪽, 28,000원
조공과 사대를 매개로 한 과거 중국과 동아시아 국가의 국제질서를 살펴보고 G2로 격상된 현대 중국의 세계관과 외교 책략을 짚어본 책이다. 특히 선진 시대 왕조 교체와 시대 변화에 따른 조공의 특징과 변화를 분석해 선진이후 중국과 주변국 간에 오랫동안 시행돼왔던 조공의 성격과 역사적 의미를 설명한다. 지금까지 조공에 관한 연구 경향은 중국의 전통적 시각에서 중국에 대한 주변국의 자발적인 내조로 간주하거나 중국 천자와 제후 간의 봉건적 군신관계로 인식하는 것이었다. 조공이 주 왕조의 봉건제도하에 주 천자와 제후 간의 봉건적 관계에서 기원한 것으로 단순하게 이해했던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조공과 사대가 국가 간 종속관계에서 이뤄졌다고 판단하기보다 시대마다 성격과 역할이 달랐다고 보고 이를 자세히 설명한다. 또한 저자는 조공과 사대를 중국 위주의 국제질서가 아니라 주변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전체 입장과 시각에서 고찰해야 함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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