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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통도사 서운암 갔다 왔습니다.

by 아니카 2010. 4. 27.

말로만 듣던 서운암, 처음 가보았습니다.
100인닷컴 블로그에서 들꽃축제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갔습니다.
요즘 봄날씨 같지 않은 봄날씨가 연일 계속되곤 했는데, 지난 토요일은 반짝 해가 비치더군요.
오전 근무를 끝내고 오후에 밀린 원고를 볼까 자리에 앉았다가 햇빛에 이끌려 길을 나섰습니다.

부산에서 통도사는 정말 금방입니다.
통도사도 오랜만입니다. 그동안 톨게이트 위치도 바뀌었네요. 울산 쪽으로 조금 더 옮긴 듯합니다.
둘이서 입장료 3000원씩 6000원, 주차비 2000원 더해서 8000원 주고 들어갔습니다.
계곡 따라 올라가는 길이 시원합니다.

서운암 올라가는 길


산빛은 완연한 봄빛을 띠고 있습니다.
연한 새순이 올라오는 연초록에 분홍, 노랑 꽃빛까지.
이것만 봐도 오늘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차에서 내려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사람들이 많네요.
여기저기 쑥 캐는 아낙들이 보입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서운암 장독대. 저도 한 번 찍어보았습니다.


장독대 옆으로 사진 전시회를 하고 있습니다.
모두 이곳에서 찍은 들꽃 사진들입니다.
무거운 카메라를 메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진하는 사람들이 이 기회를 놓치기 싫은 모양입니다.
사진에 문외한인 저도 저절로 카메라에 손이 가던걸요.

조금 위쪽에는 들꽃을 말려서 만든 그림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작은 들꽃과 들풀들이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탄생되었네요.
신기하기도 해서 감탄이 나오더군요. 한 번 볼 만합니다.


장독대를 배경삼아 수줍게 서있는 할미꽃과 금낭화입니다.
서운함 하면 뭐니뭐니해도 금낭화 밭이라더니, 정말 동산 하나를 금낭화 밭으로 꾸며놓았더군요.
이렇게 많은 금낭화 처음 봅니다.
봄나들이는 이래서 좋은가 봅니다.

99가지 야생화 꽃밭은 아직 피지 않은 꽃이 많더군요. 수선화만 겨우 피어 있는 정도...
조금 더 있다가 그 야생화 활짝 피거든 아이 손잡고 한 번 더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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