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날은 스탠리 지역을 중심으로 여행할 예정입니다.

 

 

※ 3일차 여행 일정


스탠리(스탠리 마켓/머레이하우스/스탠리 감옥/스탠리 해변) - 중식(미정) - 자유시간(추천 일정: pmq, 문무묘, (구)센트럴경찰서, 란콰이퐁) - 석식(각자) - 차찬탱(워크숍)

 


 

 

★스탠리 (스탠리 마켓/머레이하우스/스탠리 감옥/스탠리 해변 등)

 

재래시장도 있고, 쇼핑센터도 있고, 바다도 보이고, 카페도 있고, 맛집도 있는 곳을 원한다면, ‘스탠리 마켓 (赤柱市集)' 으로 가야 한다.
‘스탠리(赤柱)' 는 홍콩에서 가장 경비가 삼엄한 감옥이 있는 곳이다. 홍콩이 태평양전쟁 시기 ‘3년 8개월’ 동안 일본의 지배를 받은 적이 있는데, 스탠리 감옥에 영국을 비롯한 연합군의 포로들이 수용되기도 했다. 지금은 장기수 위주로 1천 5백여 명이 수용되어 있다. 스탠리 감옥은 그곳의 아름다운 경치와 아이러니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아름 다운 곳은 죄수들이 도망가기에는 험한 지형일 가능성이 크겠고, 또 아름다운 경치는 인성을 순화시키는 데 도움을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할 만하다.
스탠리 해변에는 150여 개의 가게와 카페가 예쁘게 줄지어 있다. 특히 볼 만한 곳은 1884년 영국군 숙소 용도로 시내 요지인 센트럴에 건축된 ‘머레이 하우스(美利樓)'이다.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건물로, 1991년에 센트럴에서 이곳으로 옮겨졌다. 스탠리에 가면 일부러라도 점심이나 저녁식사를 하고 오는 것이 좋다. 맛과 품질이 보장되는 ‘스탠리 차이니스 타이 식당(赤柱中泰美食餐廳)’이 있기 때문이다.

 

★ 자유 시간 / 석식 각자

(추천 일정 : PMQ, 문무묘, (구)센트럴경찰서, 란콰이퐁(蘭桂坊))

 

 

★ PMQ

 

좀 새롭고 특이한 쇼핑 공간을 보고 싶다면? ‘PMQ(元創方)' 로 가야 한다. ‘독창적인 문화 예술 공간’이라는 부제가 붙는 ‘PMQ’는 쇼핑센터라기보다는 그냥 아기자기한 작품이 전시된 전시 공간으로 보인다. 센트럴 ‘소호(蘇豪)'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홍콩의 디자이너를 양성하기 위한 그리고 창조적인 기업인을 위한 공간이다. 현재 1백 명이 넘는 창업자들이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자신의 작품을 자랑 하면서 판매하는 공간인데, 홍보 팸플릿에는 ‘역사문화유산, 쇼핑, 음식, 창조성을 전시하는 무대’ 등으로 소개되고 있다.
2014년 개장한 이래 방문객 수가 3백만 명을 넘었고, 미래 홍콩 디자인의 방향이나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쇼핑 공간이기에 내가 친구들에게 꼭 추천하는 곳이다.
건물도 주의 깊게 보는 것이 좋다. 군더더기 하나 없는 건물 외부와 내부가 내 마음에 쏙 든다. 계단에 그려둔 홍콩 이미지의 그림들도 예쁘다. 계단 옆의 동그란 창문 밖으로는 홍콩의 초고층 아파트가 보인다. 바라보고 있으면 창문이 ‘성(聖)’과 ‘속(俗)’의 경계인 양 다가온다.
1889년에 원래 학교용도로 건설되었고, 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많이 파괴된 것을 1951년에 리모델링하여 기혼경찰관들의 숙소로 제공되었다. 2010년 당시 시민 사회 분위기에 힘입어 보호단위로 지정되었다. ‘동심( 同心 교육 문화 자선 기금회’와 ‘홍콩이공대학’, ‘홍콩 디자인 센터’, ‘직업훈련 국’ 산하의 ‘홍콩 지식 재산권 디자인 대학’이 공동으로 참가하여 ‘PMQ(元創方)'를 출범시켰다.
오래된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리모델링한 것만 해도 존경할 만한 데다, 다시 문화 창의 산업을 선도하는 공간으로 거듭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주홍콩한국문화원’이 2018년 1월에 ‘PMQ’에 오픈해서 우리 한국인에게는 의미가 더욱 큰 공간이 되었다.

 

 

 

 

★ 문무묘

 

홍콩 사이드의 골동품 거리로 유명한 ‘할리우드 로드(荷李活道)’로 가면, 홍콩의 대표적인 전통 사찰 ‘문무묘’가 있다.
‘문무묘(文武廟)’는 글자 그대로 ‘문신(文神)’과 ‘무신(武神)’ 즉 ‘문창제(文昌帝)’와 ‘관성제(關聖帝)’를 모시는 사원이다. ‘문제’는 붓을 잡고 있고, ‘무제’는 큰 칼을 쥐고 있는 것으로 보아그 신들의 전공 분야를 알 수 있다. ‘문제’는 시험, 학문, 승진 등을 관장하는 신이고, ‘무제’는 정의와 재물을 관장하는 신이다.

 

 

 

 

차찬탱 - 워크숍

 

맛난 것이 많은 홍콩에서도 특별한 식당이 있다. 홍콩 사람들이 주로 ‘차찬탱(茶餐廳)’ 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상호에 ‘빙실(冰室)', ‘찬실(餐室)', ‘커피숍(咖啡廳)' 이라고 되어 있기도 하며, 홍콩의 서민 식당이다. 서민 식당이지만 동서양의 미식이 제공되는 신비의 공간으로, 음식 선택의 권리와 함께 음식의 수준을 보장해주는 곳이다. 차찬탱은 홍콩인들의 고향이자 부엌이다. 어린 시절의 기억은 물론 많은 추억은 차찬탱과 관련이 있다. 그래서 세계 어디나 차찬탱이 있는 곳이라면 홍콩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보면 틀림없다.

 

특히 ‘미도 찬실’은 1950년대 홍콩 식당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낡은 창틀과 탁자와 의자는 우리를 1950년대 홍콩으로 데리고 간다. 특히 이 식당의 장점 중 하나는 옛날 타일 장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점이다. 바닥과 벽의 빈티지 타일 장식은 그 오래된 익숙함이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1952년에 오픈해서 가장 오래되었다고 알려진 ‘란방원(蘭芳園)'은 지금도 줄을 서야만 음식 맛을 볼 수 있다. 홍콩식 밀크티도 유명하지만, ‘원앙차(鴛鴦茶)' 를 발명한 곳이니만큼 그것을 맛보는 것이 좋겠다. 밀크티 7할에 커피 3할을 섞어준다. 원앙차는 요즘 표현으로 융복합으로 태어나게 된 것으로서, 홍콩 문화의 특징을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하는 아이콘이다.

 

 

홍콩 산책 - 10점
류영하 지음/산지니
Posted by 실버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