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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탐방

서점탐방⑦ <교보문고 센텀점> 백화점 안에 서점이 있다고?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9. 2. 2.

서점탐방⑦ <교보문고 센텀점> 백화점 안에 서점이 있다고?

안녕하세요. 산지니 인턴 민주입니다. 이번 주 화요일, 햇볕이 따스한 오후에 교보문고 센텀점에 다녀왔습니다. 회사 근처에 있는 대형서점인데도 불구하고 신세계의 반디앤루니스가 생긴 이후로 교보문고에 잘 들르지 않게 되었었는데^^;... 오랜만에 찾은 교보문고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교보문고는 롯데백화점 7층에 있습니다. 백화점 안의 서점이라니, 이질적인 거 같으면서도 상품만 판매되는 백화점 안에서 책의 따스함을 느끼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다는 생각을 했어요.

2019년 황금돼지띠를 맞아 곳곳에 귀여운 핑크 돼지가

우리를 맞아주고, 새해를 축하해주었어요 ㅎㅎ

먼저 가장 눈에 띄는 베스트셀러 코너에 가보았는데요,

소설과 에세이 부분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소설 코너는 미스테리 추리 분야가 대부분을 이루고 있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출간 6년이 지나가는데도 아직도 베스트셀러에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저도 읽고 너무 좋았던 책이라 그럴 만도 하다고 생각했어요. 황정은 작가의 신작 <디디의 우산>은 조만간 꼭 읽어봐야겠어요 :)

에세이 코너에는 이름이 한눈에 사로잡는 책들이 많았는데요, 현대인들의 내면을 꿰뚫어 본 것만 같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이석원 작가님의 책도 있어 뿌듯했습니다. 후후. 그리고 SNS에서만 봤던 인절미(강아지) 책이 나와서 정말 신기했습니다 ( ゚д゚)

이번에는 인문 베스트셀러를 한번 살펴볼까요?

소설이나 에세이에 비해 비교적 제가 읽은 책들이 많이 없었는데요,

인문에도 관심이 많은 만큼 앞으로 보다 더 다양한 독서를 즐기고 싶어요.

이렇게 모든 분야를 아우른 종합 베스트셀러코너도 있고,

새로 나온 따끈따끈한 신간들만 모아서 소개하는 코너도 있었어요. 출판사 일을 하며 책이 얼마나 많은 이들의 노력과 수고가 들어가는지 배웠기에, 갓 나온 이 책들을 보며 제가 괜히 뿌듯하고 대견하고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었어요. ㅠㅠ

이달의 지식을 충전하는 책도 소개되어있고,

이렇게 따로 MD들이 추천한 책들도 포스터로 만들어 목록을 걸어놓고

 

바로 밑에 실제 도서들을 진열해 놓기도 했어요.

어느 정도 서점을 구경했다 싶었을 때, 문득 '우리 출판사 책은 어디에 꽂혀있을까', '혹시 누가 읽고 있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검색대로 향해 산지니를 검색했습니다.

이 중에 저희 책이 있다고 하는데 여러분은 찾으셨나요?

사실 저도 찾는데, 한참이 걸렸습니다....ㅎ

그 책은 바로

산지니의 신간, 이병철 작가님의 <우리들은 없어지지 않았어>인데요!

제목을 보고 책이 무척이나 궁금해져서 책 소개까지 찾아봤어요.

젊은 시인 이병철이 그려낸 우리 사회의 풍경. 이 책에는 왁자지껄한 세상살이가 녹아 있다. 요지경인 세상에 경악을 금치 못할 때도, 불확실한 미래에 두려움을 느낄 때도 있다. 수많은 사건이 사람들의 마음을 무너지게 했지만 시인은 사람들에게 아직 삶은 아름답고, 내일을 살아갈 이유가 충분히 있음을 전한다.
하나하나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일이 일어났고 이 모든 시간을 견뎌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돌이켜보면 사람들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위로했고 격려했고 응원했다.
세상은 멈추고, 때로 후퇴하고, 또 때로는 침몰하지만 우리는 움직이고, 나아가고, 가라앉지 않았다. 시인은 이 책에서 세상살이의 희로애락을 따뜻한 인간애와 유머로 유쾌하게 풀어낸다. 시인이 직접 부딪히고 경험하며 느낀 사유는 독자에게 맑고 경쾌하게 전달된다.

 

그리고 다음 책을 찾으러 가볼까요?

마찬가지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책, <홍콩산책>입니다.

동양사 코너에 꽂혀 있었는데요,

저는 처음에 홍콩 산책이어서 여행 에세이 코너에 있을거라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홍콩학을 공부하신 교수님이 쓰신 그 역사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열심히 만든 만큼 독자분들에게 널리 읽혔으면 좋겠어요.

다시 서점을 구경했습니다!

이렇게 어린이를 위한 공간도 있고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문고판 책들도 많이 있었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너무 귀여워서

사고 싶은 욕구가 엄청났지만 잘 참았습니다...

소설 평대 코너에 올라있는 책들이에요. 젊은 작가들의 책을 많이 볼 수 있었고, 제가 서점에 가면 가장 오래 머무르는 코너라 괜히 반가웠네요. 책을 읽지 않더라도 '요즘에 무슨 책이 나왔나'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한 거 같아요 :)

에세이 평대인데 뭔가 훨씬 알록달록한 느낌이에요.

베스트셀러와 마찬가지로 평대에도 분야에 상관없이 화제의 도서들을 놓아뒀어요.

한쪽 벽면에는 유명작가들의 저서를 따로 모아

한눈에 쉽게 들어오게 만들어 놓기도 했어요.

 

길었던 서점 탐방이었지만 요즘의 책 트렌드를 파악하고 서점 분위기를 살핀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회사에서 벗어나 잠시 서점으로 오니 환기도 되고, 마음도 따뜻해진 시간이었던 거 같아요. 이제 곧 설이 다가오는데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ෆ╹ .̮ ╹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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