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비정규직 초단시간 근로자입니다』 가 <연합뉴스>에 소개되었습니다!
▲ 저는 비정규직 초단시간 근로자입니다 = 석정연 지음.
계약직 사서로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근무한 저자가 6년 동안 경험한 노동 현장의 모습과 학교와의 불공정한 계약 실태에 관해 적은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초등학교에서 학부모 재능기부로 독서지도 수업을 하다 학교 측으로부터 도서관 사서 도우미를 권유받았다.
학교 측은 저자가 열정적으로 일한 노력을 인정해 "사서 자격증을 취득하면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제안을 했고 이에 고무된 저자는 대학 부설 사서교육원에 등록해 각고의 노력 끝에 준사서 자격증을 땄다.
그러나 그사이 바뀐 교장은 자격증을 내미는 저자를 외면한 채 오히려 저자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새 사서를 뽑겠다며 모집 공고를 낸다.
저자는 하소연할 곳을 찾아 고용노동청 상담원을 만나고서야 자신이 어떠한 법적 보호도 거의 받을 수 없는 '초단시간 근로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
저자는 봉사직으로 전환하든가 그만두라는 학교 측과 실랑이를 벌인 끝에 월급제에서 시급제로 바뀌는 내용의 근로계약을 간신히 체결한다.
일은 그대로이고 근무 경력은 늘었는데 대우는 더 열악해진 것이다.
그나마도 저자가 교육청 등 관계기관을 찾아 하소연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저자는 "비정규직이 양산되는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비정규직 속에서도 구별을 짓고, 차별이 일어나면 아무런 법적 보호도 받지 못하는 초단시간 근로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부당한지를 널리 알리고 싶어 책을 썼다"고 밝혔다.
산지니. 244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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