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지니 인턴 남경희입니다.
다들 명절 잘 보내셨나요? :)
저는 명절을 잘 보내고, 얼마 전 여러 인턴분들과 함께 도서관 탐방에 나섰습니다.
부산의 많은 도서관들 중 저는 가장 역사가 깊은 곳을 방문하였는데요.
과연 그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부산진구의 ‘부전도서관’입니다.
이제 저와 함께 부전도서관 탐방을 시작해봅시다!
부전 도서관은 서면 중심가에 위치해 있는데요. 쉽게 말해서 NC백화점 맞은편에 위치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
비록 탐방날 날씨가 흐렷지만, 오랜 세월을 간직한 부전도서관의 운치는 잘 느껴졌습니다.
정문에서 정면으로 본 부전도서관의 모습입니다. :) 앞으로 쭉 들어가면 본관이 나오는데요. 본관 앞에서 왼쪽으로 돌면 어린이 도서실이 나옵니다~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독서를 하고 있더라고요. 방해가 될 것 같아 내부는 촬영하지 않았습니다! 자녀분들과 서면에서 시간을 보내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부전도서관의 어린이 도서실을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도서관 정문에서 그대로 직진하면 종합자료실이 나옵니다.
부전도서관의 종합자료실은 생각보다 협소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책들이 챙장을 가득히 매우고 있었는데요. 이제 본격적으로 책을 찾아보고 읽어 볼까요?
산지니 인턴으로 도서관을 왔으니 산지니 책을 안 찾아볼 수가 없겠죠?^.^
이번 2020년 '원북원부산' 최종후보도서로 선정된 이국환 교수님의 『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미래다』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관외대출 중으로 찾아볼 수가 없었어요ㅠ_ㅠ 그래도 누군가 대출해서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아니, 괜히 마음이 뿌듯하더라고요!
산지니의 다른 책들도 찾아보자 싶어서 얼마전 [저자와의 만남]을 가졌던 정우련 작가님의 『팔팔 끓고 나서 4분간』을 찾아보았습니다. 또 [저자와의 만남]과 [월문비]에 참여해주신 구모룡 평론가님의 평론집 『폐허의 푸른빛』을 찾아보았습니다.
밖에서 산지니의 책들을 만나니 산지니 인턴으로서 뜻 깊은 순간이었습니다~
여러분 요즘 고령인구가 늘면서 도서관에 어르신들을 위한 '큰글씨책'이 비치되어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산지니는 꾸준히 '큰글씨책'들을 출간하고 있는데요.
여기 부전도서관에도 산지니의 '큰글씨책'들이 있답니다!!
글씨와 사진이 큼직 큼직해서 어르신들이 보시기에 정말 좋을 것 같더라요~
큰글씨책으로 나온 산지니 출판사에 대한 책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 !!
책을 펼쳐보니 익숙한 이름들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이렇게 큼지막하게 나온 책을 보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이렇게 저는 부전도서관에서 산지니의 책들을 찾아 읽으며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러분들은 부전도서관에서 어떤 책을 읽고 싶으신가요? :)
부전도서관의 자세한 구조는 종합자료실 옆쪽의 안내판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부전도서관 방문예정이신 분들은 참고해주시고, 좋은 책 많이 읽고 가셨습니면 좋겠습니다!
부전도서관은 1963년에 지어진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도서관입니다.
역사가 깊은 만큼 부전도서관에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그 긴 시간만큼 노후가 된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부산진구는 부전도서관의 재개발을 추진했지만, 번번히 부산시와의 의견 조율이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부산진구와 부산시의 의견 조율이 필요했던 까닭은 부전도서관의 토지는 부산진구의 소유였지만, 건물을 부산시 소유였기 때문입니다.
부산시의회 측은 부전도서관의 역사성을 위해 원형을 보전해야한다고 주장했고, 진구 측은 재개발을 원했습니다.
때문에 재개발이 추진되다가 주춤하기를 수년간 반복했다고 합니다.
7년이 넘는 기간 동안 표류해온 부전도서관 재개발이 2018년, 드디어 결실을 맺었습니다.
부산시와 부산진구의 합의 끝에 공공개발로 부전도서관의 재개발이 추진된다고 합니다!!!
지금은 재개발 준비 중에 있다고 합니다.
역사를 담은 부전도서관의 모습이 사라질 날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재개발 이후로 더 쾌적한 환경의 도서관이 조성될 테지만, 왠지 아쉬움이 남습니다.
부전도서관의 옛 모습이 사라지기 전에 이곳을 방문하는 것도 훗날 큰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다들 부전도서관에서 좋은 책, 재밌는 책 많이 읽으시고, 따뜻한 추억 쌓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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