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나여경 소설가의 첫 창작집 <불온한 식탁>이 출간되어 블로그에 소개해드렸는데요. 온라인 홍보를 위해 네이버 검색창에 '불온한 식탁'을 입력하니, 관련 기사와 블로그글(벌써 책을 읽고 몇몇 블로거들이 평을 올려주셨군요), 책 이미지 등이 주욱 올라옵니다. 
쇼핑 카테고리에도 당연히 <불온한 식탁>이 올라와 있는데, 자세히 보니 주방가구> 4인용식탁으로 분류가 되어 있습니다. 우째 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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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식탁'이 들어가니 검색엔진이 책을 '주방가구'로 오해한 것 같습니다. 근데 지맘대로 4인용으로 분류한 것도 웃깁니다. 요즘은 핵가족시대라 4인용식탁이 가장 많이 팔려서 그런가요.


창작집 <불온한 식탁>은
더미의 변명, 금요일의 썸머타임, 돈크라이, 태풍을 기르는 방법, 정오의 붉은 꽃, 쥐의 성(成), 즐거운 인생 등
모두
7개의 단편소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통 단편 중 하나를 골라 소설집 제목으로 잡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경우에는 <불온한 식탁>이라는 전혀 새로운 제목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제목이 정해졌을 때, 표지 디자인을 해야하는 제 머릿속에는 오로지 커다란 식탁만이 둥둥 떠다녔습니다. 솔직히 얘기하면 정사각형의 4인용 식탁이었지요.^^
근데 나 작가님께서
"설마 표지에 진짜 식탁이 들어가는 건 아니겠지요? 호호호" 하시는 겁니다. 
순간 철렁했습니다.
식탁을 빼고 <불온한 식탁>을 구상해야 하니 앞이 캄캄했지요. 빈곤한 제 상상력을 구박하며 여러날 고심끝에 몇가지 안을 잡았고, 최종적으로는 커다란 식탁이 들어있는 시안으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책이 잘 나왔고 표지에 대한 주위 반응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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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한 식탁 - 10점
나여경 지음/산지니

Posted by 산지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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