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 하면 김곰치 소설가의 <엄마와 함께 칼국수를>이 생각납니다. 제가 칼국수를 좋아해서 다른 곳은 몰라도 칼국수 맛집은 좀 찾아다니는데요. 친구 직장 근처에 맛있는 집이 생겼다고 해서 날 잡아 가봤습니다.
길찾기 앱을 검색했더니 센텀에서 좌수영교를 건너 수영성당 앞에서 2번 마을버스를 타면 환승 없이 수영세무서 앞까지 한방에 가더라구요. 이런 멋진 방법이 하며 버스를 탔는데 가면서 많이 놀랐습니다. 골목길 투어 버스를 탄 기분이라고 할까요.
갑자기 팔도시장 안으로 들어가더니 양쪽으로 점포와 좌판이 늘어서 반으로 줄어든 시장통 길을 아무일 없다는 듯이 지나갔구요. 수영로터리를 지나자마자 오른쪽 광안동 골목으로 들어가더니 동네 구석구석을 샅샅이 훑고 가면서 사람들을 태우고 내려주고 하더라구요.
수영로터리에서 광안동까지 지하철이나 일반 버스로는 한 구역인데 마을버스는 10곳 넘게 섰답니다. 전 횡재했죠. 평소 골목길 걷기를 좋아하는데 버스 타고 편하게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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