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머니께서 부산으로 출장을 오셨습니다. 제가 어머니보다 퇴근이 빨라서 저녁을 준비하게 됐는데요, 상차림에 도움을 받아볼까 하고 산지니가 작년 출간한 내일을 생각하는 오늘의 식탁을 읽게 됐습니다



전혜연 저자는 마크로비오틱 쿠킹클래스를 운영하고 계신 분인데요처음 마크로비오틱이라는 개념을 접했을 때는 간편식에 익숙할 수밖에 없는 현대인들의 삶과 다소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책은 현실에 적용하기 힘든 상차림을 강조하지 않고재료와 먹는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면 넉넉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사쿠라자와 유키카스가 제창한 마크로비오틱(macrobiotic)이란 제철 음식을 있는 그대로 섭취해야 한다는 것으로 동물성 식품을 배제한 곡물 채식을 권장한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개인의 체질과 컨디션에 맞는 것을 취하고 불필요한 것은 취하지 않는 것이 모토라서 유연성 없는 획일적인 건강법은 아니다.


전혜연 저자는 요리란 재료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합니다. 저는 실력이 부족해서 커뮤니케이션까지는 생각하지 못합니다. 다만,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어머니의 하루 컨디션에 맞춘 한 상을 고민하는 정도입니다. 또 아직은 진한 입맛에 익숙해서 제철 채소 반찬으로 구성하는 마크로비오틱 한식은 차리지 못합니다. 재료별로 가진 맛을 조화롭게 하는 일도 어렵기 때문에 조미료(마미 쏘리..)에 의존합니다. 그래도 함께하는 한 상을 준비하는 일이 즐거워서 요즘은 저녁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조금씩 실력이 쌓이면 조미료가 아니라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섞어서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만들 수 있겠죠?





내일을 생각하는 오늘의 식탁 - 10점
전혜연 지음/산지니




Posted by changchun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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