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 BTS의 빌보드 싱글 1위 소식과 함께 산지니 수출 도서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https://sanzinibook.tistory.com/3569

이번엔 <BTS&산지니> 두 번째 포스팅입니다.

 

며칠 전, 또 깜짝 놀랄 소식이 들려왔죠.

전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가 1년간의 우수한 레코드와 앨범을 선정해 수여하는,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상. 영화의 아카데미상에 비견되는 '그래미 어워드'의 2021년 베스트 팝 그룹 퍼포먼스 후보로 BTS가 선정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저명한 시사잡지 <타임>이 매년 선정해 발표하는 '올해의 인물'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는데요.

역시 세계적인 그룹 BTS입니다.

 

BTS 하면 떠오르는 색이 있으니, 바로 보라입니다. “사랑해라는 표현을 보라해로 대신할 정도로 아미를 비롯한 BTS 팬들에겐 유명한 컬러인데요.

그동안 산지니에서 나온 책 가운데서도 보라색 표지로 장식된 책이 몇 권 있습니다.

가을빛 정취와도 어울리는 보라색 책으론 어떤 게 있을까요.

(기승전산지니__홍보)

 

 

처음으로 소개할 책은 조갑상 소설가의 <밤의 눈>입니다.

가상의 공간 경남 대진읍을 배경으로 한 이 책은 보도연맹 사건을 비롯한 민간인 학살 등을 다룬 장편소설로, 전쟁이 남기고 간 깊은 희생의 어둠 속에서 빛을 찾는 사람들의 고단한 삶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현대사의 비극적인 사건을 소재로 해서 역사적 사실을 힘 있고 실감 나는 서사로 형상화해냈다'는 평가와 함께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2013년 만해문학상을 수상한 책입니다.

근현대사에 관심이 있는데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하는 분들이 꼭 읽어봤으면 합니다.

 

다음으로는 지방과 지역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자치분권 시대의 로컬미학>

부산일보 논설실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부산에서 나고 자라, 말 그대로 고향과 삶터가 일치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로컬의 재발견이 진행 중인 때에 지방과 지역이 로컬로 거듭날 방법으로 제안하는 자치 분권’, 그리고 지금 여기로 정의되는 로컬에 관한 이야기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지역에서 살아가고 있는, 지역의 이야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눈여겨볼 만한 책입니다.

* 이 책의 표지는 원래 파란색(군청색)인데, 그냥 보면 보라색 같기도 하죠. :)

 

 

세 번째는 오늘 소개하는 책 가운데 보라색 감성과 가장 어울리는, <당신은 지니라고 부른다>라는 서화성 시인의 시집입니다.

시집은 곰탕, 리어카, 바셀린 로션, 양말 등 일상이 빚은 시어들과 휘청거리는 현실을 다양한 언어의 조각들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시인이 들려주는 <가을>은 이렇습니다.

 

호호 불면 날아갈까

달아날까 무서워

살금살금

뒷걸음치는 도둑고양이

 

역시 시는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주억거리다가 끝내 무릎을  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지금은 계절상으로 가을의 끝자락인 11월 말. 여러분의 가을은 어떤 낱말로 기록되고 있나요?

 

오늘 소개할 마지막 책은 <와인의 정석>입니다.

역시 보라색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포도, 그리고 와인이죠. 흔히 아는 만큼 보인다하는데, 이 책을 보면 와인이야말로 아는 만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와인에 관한 지식과 시사가 망라되어, 기초부터 실전까지 모두 익히게끔 돕는 이 책은 와인 애호가라면 놓쳐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럼, 다음에는 "BTS가 그래미와 올해의 인물 수상명단에 드디어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는 뉴스와 함께 산지니의 더 반가운 소식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밤의 눈 - 10점
조갑상 지음/산지니
자치분권 시대의 로컬미학 - 10점
임성원 지음/산지니
당신은 지니라고 부른다 - 10점
서화성 지음/산지니
와인의 정석 - 10점
고창범 지음/산지니

 

Posted by the 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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