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하는 <산지니 저자 만남> 행사가 벌써 22번째이니 만 2년이 다 되어 갑니다.
이번에 만난 저자는 <나는 시의회로 출근한다>의 김영희 선생이십니다.


한 달에 한 번 오는 백년어서원에는 오늘도 어김없이 새로운 소품들이 눈길을 끕니다.
앙증맞은 고양이가 우리를 반겨주네요.


일찌감치 나오신 김영희 선생님,
여기 백년어서원은 처음이라고 하십니다.
시의회에 출근이라도 하듯 정장 차림입니다.
책 맨 앞의 일기가 평소 즐기지 않은 정장을 한 벌 구해 입고,
지하철을 타고 시의회로 출근하는 장면입니다.
푹푹 찌는 여름에 정장을 입고 출근하면서 느끼는 어색함과
진보정당 시의원으로서 앞으로 4년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다짐하는 장면에
전 가슴이 찡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오늘 보니 정장이 아주 잘 어울리십니다.
몇 년 동안의 내공이겠지요. ^^


4년 동안 일기를 꾸준히 쓴다는 것,
참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의원으로서 바쁜 의정활동을 계속하면서도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고
또 한 권의 책으로 남긴다는 의미는 남다를 것입니다.
이 책의 뒤표지에 추천글을 써주신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편집국장님은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의례적인 의정활동 자료집류의 책이 아니었다. 첫 장부터 흥미진진한 정치드라마나 소설을 보는 듯했다. 행정기관이 국민의 세금으로 어떻게 장난을 치는지, 공무원과 이해관계인들의 로비와 압력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진보정당 의원이 한나라당 의원의 협조를 얻기 위해 그들과 타협해야 하는 현실적인 고민은 뭔지 적나라한 증언과 고백이 펼쳐진다. 적어도 진보정당의 의원이라면 이런 기록과 책 발간을 의무화해야 한다. 모든 유권자들이 읽으면 좋겠지만, 적어도 정치·행정학도와 지방의원을 꿈꾸는 자는 물론 지방행정과 지방의회를 취재하는 기자, 아니 전국의 모든 지역신문 기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이런 이야기가 실제 TV드라마로도 나와 대박을 칠 때 한국사회는 희망이 있다.


 


책에 나오는 사진을 슬라이드로 보면서 그에 얽힌 뒷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양복 입은 시의원들이 우르르 몰려다니는  그림들뿐인데,
사진 하나하나에는 책에 다 쓰지 못한 에피소드들이 숨겨져 있더군요.


저자와의 만남에서 사인을 빼먹을 수는 없지요.
책을 4권씩 미리 사가지고 와서 사인을 받아가는 광팬도 있었고요,
2권씩 사서 지인한테 선물하시는 분도 계셨답니다. ^^

<산지니 저자 만남>은 앞으로도 쭈~~~욱 계속됩니다.


다음 저자 만남 안내

◎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한국사회>의 정영인 교수(부산대 의대 정신과)
◎ 2011년 5월 26일 목요일 오후 7시 백년어서원에서...

Posted by 아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