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본사에서 주간회의 마치고 일터인 산지니x공간으로 돌아가는 길.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임시 가벽에 너울거리는 벚나무 그림자가 예뻐서 배경에 넣고 찍어봤습니다.
원래는 3초 짧은 영상으로 촬영했는데 블로그 pc버전에서는 영상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캡쳐 이미지로 올립니다. 못 보여드려 아쉽네요.
주인공은 <침묵의 이면에 감추어진 역사>
2009년에 낸 초판이 모두 나간 후 소량제작으로 대응하다 꾸준히 찾는 분들이 계셔서 이번에 개정판을 내게 되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올렸더니 책을 읽었다는 독자 댓글이 달려 넘 반가웠습니다^^
침묵의 이면에 감추어진 역사
인도의 대표적인 페미니스트이자 비주류 역사가인 우르와쉬 부딸리아는 인도-파키스탄 분단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작은 개인들이 경험했던 트라우마를 통해 피지배자의 역사를 재구성한다. 유태인 홀로코스트에 버금가는 폭력이 난무했지만 그 실체는 철저하게 은폐되고 새로운 독립국 인도의 탄생이라는 지배자의 역사만이 기술되고 있는 현실에서 저자는 10년 동안 희생자 70여 명과 심층 인터뷰를 통해 얻은 목소리를 바탕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간다.
"저는 힌두와 무슬림이 같은 마을에 사는 동료에게 어떤 짓을 했는지를 생각하며 몸서리를 쳤습니다. ... 최악은 그런 모든 짓이 종교의 이름으로 행해졌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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