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

솔숲이 아름다운 영덕 덕천해수욕장

by 산지니북 2011. 8. 16.

부산에서 7번국도를 따라가다 포항을 지나니 도로가 동해바다에 바짝 붙으면서 퍼런 바다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제부터 크고 작은 해수욕장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영덕을 지나 30여분쯤 달리니 대진해수욕장이 나오고 조금 더 가니 드디어 덕천해수욕장의 솔숲이 눈에 들어옵니다. 입구에는 고래불해수욕장(덕천지구)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사실 덕천해수욕장과 고래불해수욕장은 이어져 있는데 그 길이가 워낙 길어 걸어서 이쪽저쪽을 오가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두 해수욕장은 입구와 편의시설, 야영장도 따로 가지고 있습니다.

한적한 덕천해수욕장

평일이라 그런지 무척 한적하지요.
주말이라고 크게 다를 것 같지 않습니다. 워낙 넓어서요.

백사장 끝이 안보일 정도입니다. 지도를 찾아보니 '명사 20리 해수욕장'이라는 또다른 이름도 가지고 있네요.  

동해바다라 그런지 물이 맑고 파랗습니다.

인접해 있는 고래불해수욕장에 비해 수심이 그다지 완만하지는 않습니다. 몇걸음 들어가면 어른 허리정도 깊이입니다. 하지만 해수욕철에는 안전요원이 눈을 시퍼렇게 뜨고 상시 감시중이므로 구명조끼와 튜브만 있으면 그다지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모래가 보드라워 모래찜질하기 그만입니다.

물이 아주 차갑습니다.

끝이 안보일만큼 긴 해수욕장의 중간쯤에 파라솔과 편의시설이 몰려 있고 그 외에는 바다, 모래, 솔숲뿐입니다. 솔숲 야영장과 백사장 사이에 나있는 너른 길에 주차할 수 있습니다. 주차비는 무료, 야영비는 8천원, 튜브대여비는 만원, 바람만 넣어주는 데는 3천원입니다.

한적한 야영장

샤워장이나 식수대 등 편의시설이 가까운 해수욕장 입구쪽에 텐트들이 몰려 있고, 입구와 멀어질수록  한적합니다. 각자 취향에 맞게 자리를 고르면 됩니다. 사실 자리가 너무 많아서 고르는데 애먹었습니다.

솔숲 뒤쪽이 바다입니다.


 

댓글